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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분 전
Other name: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Original Network:KBS2 Director:Choi Sang Yeol Country:South Korea Status: Completed Genre: Comedy, Family, Romance

korean subbedenglish drama as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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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네, 속초 LX 호텔인데요
00:00:13어디쯤 오고 계실까 확인차 전화드렸습니다
00:00:17아, 지금 고속도로 나와서 국도 접어들었어요
00:00:2130분 뒤면 도착합니다
00:00:23하늘이 두 쪽 나도 오늘 꼭 내 여자로 만들거야
00:00:32호랍이 딱지 뗀다
00:00:34못 들었으면 몰라도 그런 헛한 소리를 들은 이상
00:00:41그냥 넘어갈 순 없지
00:00:43뭐야
00:00:44아, 이런 시간 없는데
00:00:52차에 타이어 이상 시그널이 계속 뜨거든
00:01:01비상등 켜고 급하게 세웠지
00:01:05그 관리팀에 연락해서 보험사 긴급출동 그것 좀 요청해줘
00:01:11어, 서둘러줘
00:01:22네, 도련님
00:01:41이제 프리젠테이션 들어가려고요
00:01:43너무 떨지 말고 실력대로만 하세요
00:01:48편의점 납품 되면 돈 벌어서 좋고
00:01:52뭐 안되면 쉬엄쉬엄 이래서 좋고
00:01:54오케이?
00:01:55네, 알겠습니다
00:01:57독수리 술도가 부사장 오천수입니다
00:02:01국내 제일의 편의점 프랜차이즈 필수 구세
00:02:04저희 제품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00:02:09전통 양조를 지켜가는 저희 독수리 술도가는 규모는 작으나
00:02:21품질에서만큼은 최고를 지향합니다
00:02:233대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계승하여
00:02:30자연스러운 단맛, 건강한 신맛, 상큼한 버블의 조화를 이룬
00:02:35저희 독수리 술도가의 장광주는
00:02:38깔끔하면서도 깊은 풍미가 있어
00:02:40일반 소비자분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으리라고
00:02:44저는 확신합니다
00:02:49
00:02:50너 지금 뭐 하자는 거야?
00:02:52오빠가 전화를 안 받으니까
00:02:54올 수밖에 없잖아
00:02:55여기 학교야
00:02:56적어도 그 정도 분별은 있는 줄 알았는데
00:02:58오빠를 만날 방법이 이것뿐이니까
00:03:00우리 사이에 볼 일 없다고 얘기했어 이미
00:03:02이번 주 토요일이 결혼식이야
00:03:04근데?
00:03:05그 전에 한 번만
00:03:06딱 한 번만
00:03:07딱 한 번만
00:03:08우리 사이에 볼 일 없다고 얘기했어 이미
00:03:10우리 사이에 볼 일 없다고 얘기했어 이미
00:03:12이번 주 토요일이 결혼식이야
00:03:15근데?
00:03:16그 전에 한 번만
00:03:18한 번만
00:03:20딱 한 번만 한이 보게 해줘
00:03:22부탁이요
00:03:28한 번 본다고 뭐가 달라져?
00:03:31결혼식 앞두고 네 마음만 심란해져
00:03:34내 생각 해주는 척 하지 마
00:03:36이번 한 번으로 끝내지 않을 거잖아 너
00:03:38
00:03:40온갖 핑계 대면서 시도 때도 없이 한이 보여달라고 억지 쓸 거잖아
00:03:42아니야?
00:03:48아니야
00:03:50안 그럴게
00:03:51오빠
00:03:54마지막이야
00:03:56제발 한 번만
00:03:58딱 한 번만
00:04:00딱 한 번만 한이 볼 수 있게 해줘
00:04:01한 번만
00:04:02딱 한 번만 한이 볼 수 있게 해줘
00:04:03어?
00:04:04내가 이렇게 빌게
00:04:06제발 한 번만
00:04:07한 번만
00:04:08
00:04:20아 죄송해요 저 손님이 계신 줄 몰랐어요
00:04:24손님 바로 가실 거야
00:04:26나갈 필요 없어
00:04:29전화 줘
00:04:31기다릴게
00:04:32
00:05:00저, 교수님.
00:05:04어.
00:05:08이거.
00:05:11기분이 좀 안 좋아 보이셔서요.
00:05:16전 우울할 때 이거 먹으면 기분이 좀 나아지더라고요.
00:05:22천천히 녹여서 다 먹을 때쯤이면 웬만큼 불쾌한 일들은 다 잊게 되더라고요.
00:05:28그래. 나중에 먹어볼게.
00:05:50한이 언니랑 재밌게 놀았어.
00:05:54고생 원했지.
00:05:58세리가 그런 애가 아닌데 뭔가 심상치가 않아.
00:06:06내가 간지는 내가 알지.
00:06:08네 어머니.
00:06:09네 어머니.
00:06:16제대 D-1. 소감이 어때?
00:06:19시원섭섭합니다.
00:06:20아 근데 세리랑은 아직 통화가 안 되네요.
00:06:24감기 기운이 있어서 밤새 끙끙 앓다가 좀 전에 잠들었어.
00:06:29병원은 다녀왔나요?
00:06:30이따가 일어나면 뭐 좀 먹이고 데리고 가보려고.
00:06:32아침에 보니까 뭐 열도 많이 내리고 좋아지기는 했어.
00:06:37어제부터 내내 전화를 안 받아서 무슨 일이나 걱정했거든요.
00:06:42아유 내일 서프라이즈 파티 해준다고 벼르고 있었는데 덜컥 감기에 걸려서 세리가 얼마나 속상해했는지 몰라.
00:06:51아유 서프라이즈 파티는요 무슨 신경 쓰지 말라고 하세요.
00:06:57하긴 결이가 서울 올라오는 것만으로도 우리 세리한테는 서프라이즈이긴 하지.
00:07:03하하하하 하하하하 하하하하 하하하하 하하하하 하하하하 하하하하 하하하하 하하하하 하하하하 하하하하 하하하하 하하하하 하하하하 하하하하 하하하하 하하하하 하하하하 하하하하 하하하하 하하하하 하하하하 하하하하 하하하하 하하하하 하하하하 하하하하 하하하하 하하하하 하하하하 하하하하 하하하하 하하하하 하하하하 하하하하 하하하하 하하하하 하하하하 하하하하 하하하하 하하하하 하하하하 하하하하 하하하하 하하하하 하하하하 하하하하 하하하하 하하하하 하하하하 하하하하 하하하하 하하하하 하하하하 하하하하 하하하하 하하하하 하하하하 하하하하 하하하하 하하하하 하하하하 하하하하 하하하하 하하하하 하하하하 하하하하 하하하하 하하하하 하하하하 하하하하 하하하하 하하하하 하하하
00:07:33총괄 지배인님께서 중요한 미팅에 있어서 참석하지 못하셨는데 너무 감사하다고 꼭 인사 전해달라고 하셨어요.
00:07:41귀한 행사에 저희 술을 소개할 수 있어서 저희가 더 영광이죠.
00:07:45서울에서 인기라는 소문이 여기까지 퍼졌어요. 같은 계열소 호텔이어서 그런지 장광주를 찾는 분들이 꽤 계셔서 저희도 궁금해서 요청드린 거였거든요.
00:07:55저희 술이 여기까지 소문났다니 기분 너무 좋은데요?
00:08:03응 엄마
00:08:08
00:08:09속초엔 도착했어?
00:08:11어 지금 막 배송 마치고 나오는 길이야
00:08:14박상남씨는 만났어?
00:08:17박상남씨를 내가 왜 만나?
00:08:20광숙씨
00:08:20엄마 끊어봐
00:08:24박상남씨가 여기 어쩐 일이세요?
00:08:29광숙씨가 속초에 내려오신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제가 불이 났게 달려왔습니다.
00:08:33하하하하
00:08:34정보를 어떻게
00:08:37설마 우리 엄마가 얘기해줬어요?
00:08:39아 그럼요 광숙씨 어머니께서 시원하게 지원 사격 해주셨습니다.
00:08:44하하하하
00:08:45내가 진짜 미쳐
00:08:47아 여기까지 왔는데 무례한 그릇 해야죠.
00:08:50점심도 못 먹고 내려왔더니 이 배꼽 시계가 엄청 울리네요.
00:08:54하하하하
00:08:55저는 술도 과일이 바빠서 올라가 봐야 돼요.
00:08:57맛있게 드시고 오세요.
00:09:00아유 광숙씨 광숙씨
00:09:03광숙씨 좀 천천히 가요.
00:09:05아유 바람 날라갔어요 광숙씨
00:09:07광숙씨
00:09:12어 광숙씨 광숙씨
00:09:16뭐가 이렇게 빨라요?
00:09:17하하하
00:09:18뭐 하는 거예요 지금?
00:09:19아유 광숙씨 보러 여기까지 내려왔는데 너무 야박한 거 아닙니까?
00:09:23저는 오시라고 한 적 없어요.
00:09:25제 마음 같아서는 저 바다 구경도 하고 여기서 안 보이지만 설악산도 가고 싶은데 꾹 참고 물에 한 그릇 먹고 헤어지자는데 그게 그렇게 어렵습니까?
00:09:35저는 시간 없으니까 혼자 맛있게 많이 드시고 오세요.
00:09:40기다려주세요.
00:09:41주인공
00:09:42공원
00:09:43공원
00:09:45공원
00:09:47공원
00:09:48인 backups
00:09:49
00:09:55그래서
00:09:58두�真的
00:09:59한 발 늦었네
00:10:12물에 한 그릇 먹고 가자더니 이게 다 뭐예요?
00:10:35날마다 오는데도 아니고 이왕 온 김에 골고루 먹고 가면 좋죠
00:10:40서울에선 이런 거 못 먹어요
00:10:41앉으세요
00:10:42어서요
00:10:46부지런히 올라가야 돼서 그럼 저는 먼저 먹고 일어나겠습니다
00:10:58됐어요 저는 운전해야 돼요
00:11:03제가 댁까지 대리 붙여서 안전하게 모실 테니까 걱정하지 말고 드세요
00:11:07여기서 집까지 거리가 얼만데 대리를 불러요
00:11:12자 저 한 잔 따라주세요
00:11:16이거 드시면 되겠네
00:11:18아유 강숙 씨가 따라주는 술 한 잔 마시고 싶어서 그래요
00:11:29딱 한 잔만이에요 다음부터는 알아서 따라 드세요
00:11:35자 그럼 치어스
00:11:38됐어요 저는 술 안 마셔요
00:11:40혼자 마시면 앞사람 3년간 재수 없어요 그냥 마시는 척이라도 좀 해주세요
00:11:45아유
00:11:55아유
00:11:57아유
00:11:58아유
00:11:59아유
00:12:01지금 뭐 하는 거예요 진짜
00:12:04아유 장난 좀 친 건데 불쾌했다면 죄송해요 제가 사과할게요
00:12:08아유 더 이상 안 권할게요 편하게 마저 드세요
00:12:12아유 야 이거 광숙 씨가 준술이라 그런가 그냥 입에 쫙쫙 붙네요
00:12:20아유 이거 이거 이거 봐봐
00:12:22회가 막 퍼뜩퍼뜩 뛰어요
00:12:24드셔보세요
00:12:26됐어요 저는 제가 알아서 먹을게요
00:12:29회사 끝날 때까지 박 실장이 현장을 지키면서 대응을 하라고
00:12:44난 좀 이따 올라갈 거야 어 또 통화하자고
00:12:49아숙 씨 이거 저거 좀 많이 좀 드세요
00:12:53어서오세요 몇 분이세요?
00:12:57어 회장님
00:12:59어 여기 어쩐 일이세요?
00:13:05호텔에 행사가 있어서 점검차 내려왔다가 올라가는 길에 뭐 간단하게 함께 해결할까 싶어서 들렸죠
00:13:14박 프로 또 오네요
00:13:17네 회장님 여기서 또 뵙네요
00:13:21식사하실 거면 저희랑 같이 드세요
00:13:23저도 호텔에 막걸리 배송 왔다가 우연히 그 박 프로님 만나가지고
00:13:28올라가기 전에 밥 먹던 중이었어요
00:13:30그래도 괜찮겠어요?
00:13:32두 분 식사를 방해하는 거 아닌가 모르겠네요
00:13:35아우 아니에요 그런 거 같이 드세요
00:13:40그럼 잠깐 실례하겠습니다
00:13:42지금쯤 전통주 페스타가 한창 진행 중이겠네요?
00:13:53좀 전에 박 실장이랑 통화했는데 반응이 아주 뜨겁대요
00:13:57정말요?
00:13:59상큼한 버블이 한국 음식의 양념 맛과 아주 잘 어우러진다
00:14:05한국의 자연을 마시는 것 같다
00:14:08좋은 평이 쏟아졌다고 하더라고요
00:14:11우리 술 콘셉트가 건강한 자연의 맛인데
00:14:14외국인들도 똑같이 느낀다니까 너무 신기하네요
00:14:18회장님 제 잔 한 잔 받으시죠?
00:14:24서울 올라가 봐야 돼서 됐습니다
00:14:26박 실장한테 영상이 왔는데 이거는 마 대표가 같이 보면 좋을 것 같은데
00:14:39와인메니아 루크의 유명한 미국 경제신문 기잔데
00:14:47방금 전에 장광주를 마시고 영상을 찍어서 본인 사이트에 올렸대요
00:14:52장광주가 한국의 계곡이 가진 맑음과 시원함을 담고 있다고 칭찬하는 거예요
00:15:19또 얼굴 구드린데
00:15:22우와 기분 정말 좋은데요?
00:15:25마 대표가 아주 큰일을 해냈어요
00:15:29지금 저 칭찬하시는 거예요?
00:15:34우와 회장님께 칭찬을 다 듣고 살다 보니 이런 날이 오네요
00:15:39할머니 여기 소주 한 입 더 주세요
00:15:45아 그만 마셔요 벌써 두 병이나 마셨잖아요
00:15:49됐습니다
00:15:52박상남 씨랑은 잘 만났나?
00:16:07미스 송
00:16:09엄마야 깜짝이야
00:16:11미스터 코가 웬일이야?
00:16:18가스불 좀 빌릴 수 있을까예?
00:16:20이 단골 식당에서 가져오는 길인데
00:16:22어느 도중에 시그가 좀 데필라고예
00:16:24그렇게 해요
00:16:25고맙습니다
00:16:26고맙습니다
00:16:36아내 뭐 들었어요?
00:16:39탕국입니다
00:16:40탕국?
00:16:41누구 재산 날이야?
00:16:43누구 재산 날이야?
00:16:44누구 재산 날이야?
00:16:46
00:16:48애 엄마나 아들 기일입니다
00:16:53
00:16:54고맙습니다
00:16:56고맙습니다
00:16:57고맙습니다
00:16:59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17:29나 대신 한이 재우고 봐줬잖아요.
00:17:45애보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던데 자상은 아빠였나 봐요.
00:17:59자 그럼 뭐 슬슬 일어날까요?
00:18:09네 저 그럼 화장실만 좀 다녀올게요.
00:18:12회장님 잠깐 저 좀 모시죠.
00:18:24그럽시다.
00:18:26이런 법이 어디 있습니까 회장님?
00:18:30무슨 소린지?
00:18:32제가 차린 밥상에 숟가락 들고 불쑥 나타나서 자네를 이렇게 어지러프는 이유가 뭐냐고요?
00:18:42알아듣게 정확히 얘기해요. 돌려서 말하지 말고.
00:18:46잘 모르시나 본데요.
00:18:48광숙 씨하고 전 결혼을 전자로 소개팅했고
00:18:52광숙 씨 어머니의 천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지지하게 만나고 있다고요.
00:18:58그런데
00:19:00그런데
00:19:02아무리 눈치가 없어도 그렇지
00:19:04제가 몇 번이나 이렇게 신호를 줬으면 대충 일어나 주셔야 되는 거 아닙니까 회장님?
00:19:08
00:19:10그럴 수 없는 것 같아요.
00:19:12그리고
00:19:13전 결혼을 전자로 소개팅했고
00:19:14광숙 씨 어머니의 천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지지하게 만나고 있다고요.
00:19:18그런데
00:19:20그런데
00:19:22그러니라니요.
00:19:24아무리 눈치가 없어도 그렇지
00:19:26제가 몇 번이나 이렇게
00:19:28신호를 줬으면 대충 일어나 주셔야 되는 거 아닙니까 회장님?
00:19:32
00:19:34그럴 생각이 없는데
00:19:36그..그..그..그..그럴 생각이 없다고요?
00:19:40
00:19:42아 지금 뭐 하시자는
00:19:44회장님 혹시
00:19:48우리 광숙 씨 좋아해요?
00:19:56왜 대답 못 하세요?
00:20:00아 뭐야
00:20:02나 몰래 사겨?
00:20:06그건 아닌데?
00:20:08아 이게 뭐가 아니야
00:20:10낙패는 현직에 나오는구만
00:20:12언제부터 눈이 맞은 거예요?
00:20:16어?
00:20:17나 몰래
00:20:18언제부터 사긴 거냐고
00:20:20무슨 소리예요?
00:20:22택시 불러줄 테니까 집에 가요
00:20:24많이 취했어
00:20:26밖 보러
00:20:28아 다 물어놓고 둘이서 무슨 수작을 부르려고
00:20:30이 사람이 취했으면 곱게 취하지
00:20:32회장님 앞에서 웬 수추장이에요?
00:20:34어쩐지
00:20:36하는 꼴이 수상했어
00:20:38여기도 계획적으로 온 거죠
00:20:40에?
00:20:42일부러 시간 내서 내려온 건 맞아요
00:20:46봐봐
00:20:48봐봐
00:20:50마 대표는 우리 호텔 납품사 대표인데
00:20:54행여나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면 안 될 것 같아서
00:20:58보호 차원에서 왔어요
00:21:00에이 웃기고 있네
00:21:02보호하기 뭘 보호해요
00:21:04누가 뭐 잡아먹기라도 한대요?
00:21:06당신이 그럴 생각으로 내려왔다는 걸 알거든
00:21:10회장님이 무슨 관심법 공여야? 공여예요?
00:21:14내 생각을 어떻게 아는데
00:21:16화장실에서
00:21:18박 프로가 친구랑 통화하는 걸 우연히 들었어요
00:21:22아 얼마 전에 소개팅한 여자가 있는데
00:21:25엄청 멋되고 비싸게 굴어
00:21:28내가 아주 오늘 끝장을 내보려고
00:21:31소주한 투어 배우면 오늘은
00:21:35골인원 아니겠냐?
00:21:42그런 헛소리를 들은 이상
00:21:44지저분하게 굴도록 내버려 둘 수가 없어서
00:21:48이제 내가 여기 온 이유로 알겠나?
00:21:53이런 미친
00:21:55그래서 싫다는데도 억지로 술을 먹이려고 했던 거네
00:21:58어? 사람을 뭘로 보고 시작이야?
00:22:00이 개 싸이코 같은 놈아!
00:22:02개 싸이코라니요?
00:22:04말 나있어?
00:22:05그래 말 다 했다 어쩔래?
00:22:07어 광숙씨
00:22:09아이 그게 아니라
00:22:10이거 놔
00:22:11이거 안 놔?
00:22:12아이 진짜
00:22:13이거 안 놔?
00:22:14광숙씨 손 놔!
00:22:15아잇!
00:22:16회장님은 회장님이지
00:22:17기조롭게 남의 일을 끼어들어서 왜 지랄이세요?
00:22:18사람이 진짜 그 손 안 놔요?
00:22:20당신은 나를 능렬했어
00:22:21이 상남자 박상남의 자존심 짓밟았다고
00:22:25좋게 말로 합시다
00:22:26이거 놔요
00:22:27응?
00:22:28이 사람이 진짜 그 손 안 놔요?
00:22:29당신은 나를 능렬했어
00:22:32이 상남자 박상남의 자존심 짓밟았다고
00:22:37좋게 말로 합시다
00:22:39이거 놔요
00:22:46갑시다
00:22:47이 사람이 진짜 미쳐나?
00:22:57회장님 괜찮으세요?
00:22:59괜찮아요
00:23:00별거 아니에요
00:23:02회장님이라고 봐줬더니 안 되겠네
00:23:05계급장 떼고 한판 묻자고요
00:23:12이 인간이 진짜 미쳤나?
00:23:14응 저리 가있어요
00:23:15닫혀요
00:23:17다운
00:23:20됐어
00:23:25으응
00:23:27으응
00:23:36으응
00:23:38으응
00:23:39
00:23:40의완
00:23:41으응
00:23:42흐응
00:23:43하이
00:23:44회장님
00:23:45학기도나 태권도 같은 거 하셨어요?
00:23:49이거도.
00:23:52우와.
00:24:00안 주먹 거리도 안 되는 게.
00:24:08안 주먹.
00:24:11안 주려고.
00:24:13한 번만 더 좀 시작해봐.
00:24:14경찰이 막 신고해버릴 거야.
00:24:18약으로 무슨 짓 아니고.
00:24:24회장님 왜요?
00:24:27허리가.
00:24:28허리 또 다치신 거예요?
00:24:30약간 삐끗했나 봐요.
00:24:33119 불까요?
00:24:34아니, 아니. 그 정도는 아니에요.
00:24:37걸으실 수는 있겠어요?
00:24:44아...
00:24:45아...
00:24:46으휴...
00:24:47흠...
00:24:48좋은 차만 타시다
00:25:18많이 불편하시죠
00:25:20편하지는 않습니다
00:25:22살살 갑시다 살살
00:25:25네, 그럴게요
00:25:27설마 일부러 이러는 겁니까?
00:25:41그럴리가요
00:25:43주의해서 운전하겠습니다
00:25:45천천히 갈게요
00:25:47근데요 회장님
00:25:52솔직히
00:25:53저 좀 감동했어요
00:25:56뭐가요?
00:25:59박상남씨가 저한테 허튼수작할까봐
00:26:01여기까지 내려오시다니
00:26:03회장님한테
00:26:05그런 인간미가 있는지
00:26:07몰랐어요
00:26:07몰랐어요
00:26:08우리 호텔 납품회사 대표가 추문에 휩싸이면 결국 우리 호텔 이미지에 타격을 받으니까요
00:26:18아무튼 고맙습니다
00:26:24소개팅을 하려면 좀 제대로 된 남자를 만나야죠
00:26:29어디서 그런 남자를
00:26:30마 대표 은근히 남자 보는 눈이 없는 것 같아요
00:26:35말씀 드렸잖아요
00:26:37소개팅은 엄마가 제 의사와 상관없이 잡은 거라고요
00:26:41전화 좀 받겠습니다
00:26:54네 도련님
00:26:59
00:27:00프레젠테이션 잘 끝내고요
00:27:02이제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에요
00:27:04수고 많으셨어요
00:27:05분위기는 괜찮았고요
00:27:07심사위원들 반응도 대체적으로 좀 좋았어요
00:27:10음... 정말요?
00:27:12결과는 좀 기다려봐야죠
00:27:14담당자 말로는 선정되고도 납품 물량 그리고 단가 때문에 잘못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고요
00:27:21그래서 내부적으로 협의가 좀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00:27:25오케이 접수 완료요
00:27:27운전 조심하시고요
00:27:30졸리면 휴게소에 꼭 가셔서 눈 좀 붙이시고요
00:27:33여유있게 올라오세요
00:27:35네 그럴게요
00:27:37
00:27:38아 그...
00:27:44첫째 시동생이요
00:27:45한성증권에서 투자팀장으로 일하다가 회사 그만두고
00:27:49며칠 전에 독수리 술또가 부사장으로 취임했어요
00:27:54시동생이랑 같이 일하는 거 부담스럽지 않아요?
00:27:59아냐요
00:28:00술또가는 시할아버님 때부터 대대로 내려온 가업인데
00:28:05당연히 시동생도 함께 해야죠
00:28:08경험도 없는데 술또가 맞는 거 걱정되지 않았어요?
00:28:14남편의 인생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술또가가 사라지는 게 안타까웠고
00:28:25무엇보다 뭔가 생각 안 하고 좋은 술 만드느라 술또가에 부채가 많았는데
00:28:31그이가 무책임하게 손에 끼치고 떠난 사람이랑 오해받는 게 싫었어요
00:28:40싫었어요
00:29:10이스라엘
00:29:12이스라엘
00:29:16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29:46아우, 깜짝이야.
00:29:49아, 야. 언제 왔어?
00:29:53좀 전에.
00:29:54피곤해서 깜빡 잠들었네.
00:29:56아휴, 깨우지 그랬어.
00:29:59너무 곤히 자는 것 같아서.
00:30:03어? 이게 뭐야? 웬 거야?
00:30:06덕분에 프레젠테이션 잘 맞춰서.
00:30:09고마워서.
00:30:10아, 고맙긴. 친구 사이에.
00:30:13야, 잘했어. 어떻게 될 것 같아?
00:30:17최선은 다 했는데.
00:30:19결과는 나와봐야 알지.
00:30:21그래, 너는 분명히 잘해낼 거야.
00:30:25야, 나 배고팠는데 잘됐다.
00:30:28나 지금 이거 먹어도 돼?
00:30:29응.
00:30:31어?
00:30:32뭐야?
00:30:32오, 야. 이게 뭐야?
00:30:37이거 케이크 맞아?
00:30:39야, 이거 너무 예쁘다. 이거 아까워서 어떻게 먹어?
00:30:43다음에 또 사다 줄게.
00:30:45손님 오기 전에 얼른 먹어.
00:30:47정말?
00:30:48또 사다 줄 거야?
00:30:50그렇게.
00:30:51먹어.
00:30:52자.
00:30:53야, 이거.
00:30:55먹어.
00:30:58너 먹어.
00:31:00아니, 난 됐어. 너 먹어.
00:31:01아휴, 하루 종일 긴장하고 힘들었을 텐데 먹어 얼른.
00:31:04아니, 너 먹으라고 사다 준 거니까 너부터 먹어.
00:31:07아휴, 얼른.
00:31:08아니, 너 먹으라니까.
00:31:09아휴, 뭐.
00:31:09아휴, 개쓰.
00:31:16뭐야.
00:31:17야.
00:31:20각자 먹자.
00:31:21그래, 그러자.
00:31:32먹어봐.
00:31:33야, 진짜 이거 너무 예쁘다.
00:31:36우와.
00:31:39음, 너무 맛있어.
00:31:41맛있어?
00:31:41응.
00:31:43빨리 먹어봐.
00:31:43여기 안에 과일도 있어.
00:31:47올라오시는 중이세요?
00:31:48네, 지금 막 출발했어요.
00:31:52밤은 좀 위험할 텐데.
00:31:54아휴, 괜찮으세요?
00:31:56형수님은 베스트 드라이버니까 아무 걱정 마세요.
00:32:01아, 면접은 잘 봤어요?
00:32:04저야 잘 봤는데 면접관께서 좋게 보셨는진 모르겠어요.
00:32:08마음 편히 있어요.
00:32:09도련님 같은 인재 못 알아보면 그 회사 손해지 뭐.
00:32:12조심해서 올라오세요.
00:32:16기다리고 있을게요.
00:32:17네, 이따 봐요.
00:32:20네.
00:32:25막내도련님이요.
00:32:26회장님도 저번에 만나셨다면서요.
00:32:30듬직하고 건실해 보이더군요.
00:32:32완전 얼짱의 몽짱이죠.
00:32:40우리 딸이 아빠 젊었을 때랑 비슷하다고 하더라고요.
00:32:45직장으로 구하나 봐요?
00:33:02네.
00:33:04어느 회사인지 우리 막내도련님 데려가면 완전 대박일 텐데.
00:33:08아이고, 전화통이 아주 그냥 불이 나네.
00:33:18둘째 도련님이네.
00:33:20한 통화만 또 받을게요.
00:33:24네, 도련님.
00:33:27형수!
00:33:29왜 그래요, 도련님?
00:33:31무슨 일 있어요?
00:33:33선아 씨가...
00:33:35선아 씨가 아무래도 마음이 변한 것 같아요.
00:33:38며칠 째 계속 전화를 안 받아요.
00:33:47아이고...
00:33:50아이고, 어떡해요.
00:33:58제가 뭐 특별히 잘못하는 게 없거든요.
00:34:03근데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요.
00:34:05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다고.
00:34:08이렇게 잔인하게 그냐고요.
00:34:11아이고, 우리 도련님 속상해서 어떡해요.
00:34:15아이고, 어떡해.
00:34:17어떡해.
00:34:18이 시간에 어쩐 일이야?
00:34:36짐 빼는 중이야
00:34:38이 밤엔?
00:34:39동네 사람들의 이목도 그렇고
00:34:43조용히 떠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00:34:47어디로 가는 거야?
00:34:51청주
00:34:53엄마 고향이야
00:34:56흥수쌤은 만났어?
00:35:02지원장이 얘기 잘해줘
00:35:08갈게
00:35:12빛따라 갈테니까 먼저 출발하세요 기사님
00:35:27
00:35:30잠깐만, 잠깐만!
00:35:34좀 전에 봤는데 또 무슨 일이야?
00:35:37마지막 인사는 해야지
00:35:40배웅하고 싶어서 왔어
00:35:42왜?
00:35:43떠난다고 뻥치고 눌러앉을까 봐 걱정돼서?
00:35:47아우, 말을 해도...
00:35:49갈게
00:35:50잠깐만
00:35:52뭐야, 이거?
00:35:54뭐야, 이거?
00:35:55얼마 안 돼
00:35:56휴게소에서 딸내미 간식 사줘
00:35:58권리군까지 챙겨줬는데 뭘 이런 걸 다...
00:36:02여러 가지로 고마워
00:36:04엄마
00:36:10엄마
00:36:12나 졸려
00:36:14뒷좌석에서 할머니 무릎 빼고 자
00:36:16도착하면 엄마가 깨워줄게
00:36:18응, 엄마
00:36:28엄마라고 부르라고 했어
00:36:30그동안 애한테도 못할 짓 했지 뭐
00:36:32잘했어
00:36:34은서야, 나중에
00:36:36파마하고 싶으면 언제든지 아줌마 미정은에 와
00:36:38언제든지 아줌마 미정은에 와
00:36:39공짜로 해줄게
00:36:40정말요?
00:36:41
00:36:42약속
00:36:44신난다
00:36:45이제 정말 가야겠다
00:36:49흥수쌤, 잘 부탁해
00:37:19남의 남자 걱정은 뭐하러 해?
00:37:25잘 있어
00:37:26얼른 가
00:37:43도대체
00:37:44시동생이 몇 명이에요?
00:37:47
00:37:48넷인데요
00:37:50시자는 빼고
00:37:51친동생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00:37:53그게
00:37:54가능해요?
00:37:56불가능할 건 뭐예요?
00:37:58남편 동생들이면
00:38:00당연히
00:38:01내 동생도 되는 거죠
00:38:04우리는
00:38:05독수리
00:38:065남매예요
00:38:08독수리 5남매?
00:38:10독수리 술두가의
00:38:125남매니까
00:38:15독수리 5남매예요
00:38:17흐흐
00:38:18흐흐
00:38:20거창하네
00:38:23회장님은
00:38:25처가 식구들이랑은
00:38:27가까이 지내세요?
00:38:29고부간의 갈등이 심했어요
00:38:34그래도 장모님은
00:38:36지금도 아내가 암에 걸렸던 게
00:38:38돌아가신 어머니 탓이라고 생각해요
00:38:41장모님께는 늘 죄책감과 부채감이 있죠
00:38:54가까이 사세요?
00:38:56엘레 얘기해주세요
00:38:58엘레 얘기해주세요
00:39:01
00:39:05근데
00:39:09잠깐 화장실 좀
00:39:12
00:39:13
00:39:15곧 휴게소 나오니까
00:39:17좀만 참으세요
00:39:18어 형
00:39:19잠shot
00:39:20
00:39:22Ralph
00:39:23Lim
00:39:26참으세요
00:39:27
00:39:28eles
00:39:29mu
00:39:32plan
00:39:34dr
00:39:38아유, 됐어요
00:39:51손 주세요, 높아서 내리기 힘들어요
00:40:08왜요? 허리가 또 아프세요?
00:40:11아, 아, 아뇨, 아뇨, 아뇨
00:40:23아니, 이제 됐어요
00:40:24내가 혼자 걸어갈 수 있어요
00:40:26잘 걷지도 못하시면서
00:40:29제가 화장실까지 모셔다 드릴게요
00:40:38아, 놀랬네, 정말
00:40:42아, 이제 진짜 됐어요
00:40:53나 혼자 들어가면 돼요
00:40:54혼자 일 보실 수 있겠어요?
00:40:57못 보면요
00:41:01마 대표가 대신 봐줄 겁니까?
00:41:04그게 또 그렇게 되네요
00:41:10그럼, 그, 시원하게 일 보고 나오세요
00:41:14일 보고 나오세요
00:41:16
00:41:24응?
00:41:26오!
00:41:28오, 인형 뽑기
00:41:34후후
00:41:38오케이
00:41:40자, 시작해봅시다
00:41:42좋았어
00:41:49좋았어 좋았어 좋았어
00:41:51그렇지 역시 먹었으게
00:41:55아 아까워
00:42:00다 됐는데
00:42:01자 다시 한 번만
00:42:06자서 뭐하고 있는 거야
00:42:13될 것 같아 될 것 같아
00:42:15될 것 같아
00:42:16예스
00:42:18왜 이렇게
00:42:21야 이번에는 성공하는 거야
00:42:26마감수
00:42:26마감수가 할 수 있어
00:42:28이번에는 될 것 같아
00:42:29애들처럼 뭐 하는 겁니까?
00:42:33아 여기요
00:42:34핑크색 예쁘게 생긴 녀석
00:42:36여자였죠?
00:42:37얘가 요즘에 제일 핫한 애거든요
00:42:40근데요?
00:42:41아니 뽑아서 한이 주려고요
00:42:43한이?
00:42:45아 저희 셋째 시동생 딸이에요
00:42:49저희가 한 번만 더 해 볼게요
00:42:50이번에 꼭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아
00:42:52잠깐만요
00:42:54다시 다시
00:42:55아 될 것 같은 건 안 되네
00:42:56이게 참
00:43:00됐어
00:43:01
00:43:06아니 그걸 처음부터 한 번에
00:43:09집으로 가진 말고
00:43:11오른쪽으로 조금씩 간 다음에
00:43:15아니 왼쪽이잖아요 오른쪽으로
00:43:17이제 앞으로 와야죠
00:43:19그래서 잡으면 흔들다가
00:43:21그때 끌어당겨서 출구 쪽으로 가야 된다
00:43:24
00:43:24아니 오른쪽으로
00:43:26아니 내려야지 이제는 그거를 좀
00:43:29아 아까워
00:43:30이렇게 쓸듯이 해줘야 돼요
00:43:32낚시를 안 해보셨구나
00:43:33
00:43:34그 원리를 알면 아주 쉬운데
00:43:37아우
00:43:37잔소리 되게 심하시네
00:43:39아 그럼 회장님이 한 번 해보시던가요
00:43:42어떤 사건이 벌어진 걸까
00:44:01왜 이런 걸까
00:44:02하루아침에 달아진 나는
00:44:07아직 꿈속에 깝짝깝해
00:44:12나지게 눈빌 때문에
00:44:15밤새 아름다운 이런 사람
00:44:17오 마이 갓
00:44:20설난 바람이 좋아서
00:44:23햇살이 따뜻해서
00:44:26잠들었던 넌 깨운 걸 아닌지
00:44:31이제 못 잊지게 펴는
00:44:36아이같은 감정에 보내져
00:44:39잊었던 내 사랑
00:44:43그대가 매일 매일 생각날 것 같아요
00:44:49이렇게 갑작스러운 상황이 난 좋아하죠
00:44:56거품처럼 뛰어났다
00:45:00담산처럼 사라지는
00:45:02그대의 순간에 난 놓아지면
00:45:08대박
00:45:09회장님 대박
00:45:11대장님 손이 금손이었네요
00:45:21하이파이
00:45:24어떻게 급한 맘 그댈 놓칠까
00:45:29겁이 나
00:45:31자 이제 갑시다 그만
00:45:40제가 뭐 지켜드릴게요
00:45:42아니 아니요
00:45:44저기 내 몸에 이제 손 대지 마요
00:45:47저 그럼 먼저 차에 가 계세요
00:45:51저 전화 한 통화만 하고 갈게요
00:45:52무슨 전화를 또 합니까
00:45:55도련님 저예요
00:45:59아니 형수님
00:46:01아 지금 어디세요?
00:46:03아 지방에 막걸리 배달 왔다 올라가는 길인데
00:46:07짜잔
00:46:08뭐예요 그게?
00:46:11아 휴게소에 인형 뽑기 기계가 있어서 한이 주려고 뽑았어요
00:46:15한이 자요?
00:46:17아니요 아직 안 자요
00:46:18아니요 아직 안 자요
00:46:20하니야 큰엄마
00:46:22하니야
00:46:23큰엄마가 한이 주려고 인형 뽑았다
00:46:27어때?
00:46:28이뻐?
00:46:29
00:46:30아유 감사해요 형수님
00:46:33별일 없죠 도련님
00:46:34아유 그럼요
00:46:36주말에 별일 없으면 한이랑 같이 집에 오세요
00:46:39인형도 줄게요
00:46:41아 네 알겠습니다
00:46:42한이도 가고 싶대요
00:46:43하니야
00:46:45큰엄마도 하니 많이 보고 싶어요
00:46:49우리 주말에 만나자
00:46:50응 잘자
00:46:54도련님도 잘 주무시고요
00:46:55아 네 조심해서 올라오세요
00:46:57빠이
00:46:59안녕
00:47:00엄마 안녕
00:47:02
00:47:04빠이빠이
00:47:05
00:47:10아이고 우리 하니
00:47:11큰엄마가 인형 선물해 주신다니까 좋아
00:47:14
00:47:15우리 분이 한번 먹고 푹 자자
00:47:18너 잘 시간이 한참 지났어
00:47:22오하니
00:47:23안 잘 거야?
00:47:24
00:47:25아휴
00:47:26자야지
00:47:27
00:47:32
00:47:34아이고
00:47:44마지막으로 하니 한번만 만나게 해줘
00:47:48다신 이런 부탁 안 해
00:47:50약속해
00:47:51아 죄송해요 저 손님이 계신 줄 몰랐어요
00:48:05손님 바로 가실 거야
00:48:07손님 바로 가실 거야
00:48:08나 갈 필요 없어
00:48:10전화 줘
00:48:13기다릴게
00:48:15그 여자가 왜 또 찾아왔을까
00:48:19무슨 일이지?
00:48:21내일 학교 가지 말고 시간 비워둬
00:48:30왜?
00:48:30뭐가 왜야
00:48:31내일 결이 제대하는 날이잖아
00:48:33벌써?
00:48:34벌썬 무슨 벌써야
00:48:36엄마는 하루가 여삼추였는데
00:48:37엄마는 하루가 여삼추였는데
00:48:40왜 대답을 안 해?
00:48:41제대하면 제대하는 거지
00:48:42왜 학교까지 가지 말라 그래?
00:48:43서프라이즈 파티 해 주려고 그래
00:48:45서프라이즈 파티는 무슨
00:48:46말 본새가 왜 그래?
00:48:48너는 결이 제대하는데 좋지 않아?
00:48:49오빠 제대하는데
00:48:50내가 좋을 게 뭐가 있어?
00:48:51
00:48:53자꾸 삐딱선을 타는 이유가 뭐야 너?
00:48:55말 본 새가 왜 그래?
00:48:58넌 결이 제대하는데 좋지 않아?
00:49:01오빠 제대하는데 내가 좋을 게 뭐가 있어?
00:49:09자꾸 삐딱선을 타는 이유가 뭐야 너?
00:49:16엄마는 똑바로 봐 강아지
00:49:18솔직히 말해
00:49:21갑자기 결이한테 찬바람 쌩쌩 부는 이유가 뭐야?
00:49:28너 혹시
00:49:29
00:49:34혹시 너
00:49:37그 교수 좋아하니?
00:49:42아 뭔 소리야
00:49:44엄마가 지피는 게 있어서 그래
00:49:46엄마 눈 똑바로 보고 대답해
00:49:51오범수 교수라고 했지?
00:49:57너 그 사람 좋아해?
00:50:02아니야 별걸이야 정말
00:50:04정말 아니야?
00:50:06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했어 엄마
00:50:08아우 짜증나
00:50:11정말 아니지?
00:50:14아니야 아니야 아니라고
00:50:15뭔 소리 하는 거야 진짜
00:50:17아이고 징그러워 이거 나방도 생겼어 이거
00:50:33아휴 쓰레기통에 버려야 될 쌀로 이렇게 막걸리를 만들면 어떡해
00:50:38하늘이 무섭지도 않나
00:50:40아휴
00:50:42아휴
00:50:42아휴
00:50:43아휴
00:50:43아휴
00:50:44뭘 그렇게 놀라요?
00:50:49아 놀라...
00:50:49놀라야 되는데 뭐 뭐 어?
00:50:51누가 뭘 놀래?
00:50:52아휴
00:50:53아휴
00:50:54아휴
00:50:55아휴
00:50:56아휴
00:50:57아휴
00:50:57재수없게 맨 한숨만 그렇게 꺼져 계셔
00:51:00당신은 몰라도 돼요
00:51:03내일 결이 집으로 초대해서 축하 파티 해야겠어요
00:51:12번거롭게 뭘 집에서 먹어 밖에서 먹지
00:51:15밖에서 먹으면 정성이 없잖아
00:51:17사위는 백년손님인데 그 정도 수고는 해야죠
00:51:21아이고 그러시던가 그럼
00:51:23내일 저녁 먹으면서 아예 결혼 날짜를 잡자고요
00:51:28제대 하자마자 결혼 날짜 잡자고 하면
00:51:31우리 쪽에서 너무 안달난 것처럼 보이지 않을까
00:51:36지금 그런 거 따질 때가 아니에요
00:51:38지금이 어떤 땐데
00:51:39당신은 모르는 편이나
00:51:45내 손에서 해결할게
00:51:58허리쯤 질 꼭 하고 주무세요
00:52:09내일 아침에 병원도 꼭 가보시고요
00:52:12알았어요
00:52:14그럼 쉬세요
00:52:28마 대표
00:52:34고마웠어요
00:52:41오늘 고마웠어요
00:52:43알았어요
00:52:55엄마
00:52:58한글자막 by 한효정
00:53:28아빠, 허리를 또 다치셨어요?
00:53:37아니, 그 지난번 다쳤던 데가 충분히 낫질 않았었나 봐?
00:53:41또다시 그 자리가 말썽이네
00:53:43병원에 가보셔야 하는 거 아니에요?
00:53:46뭐, 내일 아침에
00:53:47아빠 혼자 걸을 수 있으니까 나, 그 일단 찜질패질
00:53:51그래, 아빠
00:53:58어, 들어와
00:54:14저번에 쓰다 남은 파스도 좀 가져다 드릴게요
00:54:20저번에 쓰다 남은 파스도 좀 가져다 드릴게요
00:54:24그래, 고마워
00:54:26뽀마
00:54:27오강수 팀장 말이야
00:54:33오 팀장님 왜요?
00:54:35너랑 같이 일해보는 거 어때?
00:54:40인턴으로 시작할 의향이 있는지 한번 물어봐
00:54:43네?
00:54:44아이고, 어려운 해군 특수전 장교도 했으니 리더십은 있을 거고
00:54:49다치면서까지 널 구해주는 거 보면 책임감도 뛰어나보이고
00:54:53또 형수한테 잘하는 거 보면 인성도 좋아보이고 그래서 하는 말이야
00:54:58너 생각은 어때?
00:55:00뭐, 오 팀장님한테 한번 의향을 물어볼게요
00:55:05이제 오세요, 형수님
00:55:17아직 안 잤어요?
00:55:20형수님이 안 들어오셨는데 어떻게 자요?
00:55:23와, 감동
00:55:25고생 많으셨어요
00:55:28어머
00:55:29와, 두 분 도련님이 마중해 주시니까 아주 그냥 피로가 싹 풀리네요
00:55:37엄마도 안 자고 기다리고 있었다
00:55:43엄마는 나 좀 봐
00:55:47내가 엄마 때문에 진짜 미쳐
00:55:50박상남 씨랑은 데이트 잘했어?
00:55:52내가 그 인간이랑 데이트를 왜 해?
00:55:53내가 그 인간이랑 데이트를 왜 해?
00:55:54내가 엄마 때문에 진짜 미쳐
00:55:56박상남 씨랑은 데이트 잘했어?
00:55:58내가 그 인간이랑 데이트를 왜 해?
00:55:59내가 그 인간이랑 데이트를 왜 해?
00:56:02말했잖아
00:56:03눈 씻고 찾아봐도 그 말하는 사람은 없어
00:56:05그 인간이 어떤 인간인지 알고나 하는 소리야?
00:56:07그 인간 완전... 쓰레기야
00:56:09뭔 소리야, 그게?
00:56:11알아듣게 얘기를 좀 해
00:56:12아, 이걸 어디서부터 얘기해야 돼?
00:56:15어? 임대문이?
00:56:17서라, 서라 씨!
00:56:42서라 씨!
00:56:46어서 오세요 쌤
00:56:59커터 하시게요
00:57:02선아씨 언제 이사했어요?
00:57:06모른다고 뻥치 생각하지 말아요?
00:57:13건물주인데 당연히 알았죠
00:57:15보증금도 돌려줘야 되고
00:57:18알았으면서 어떻게 나한테 한마디도 안 할 수가 있어요
00:57:22어젯밤에 이사하면서
00:57:24김 원장이 쌤한테 말하지 말아달라고 신신당부해서
00:57:29어쩔 수 없었어요
00:57:32됐고 선아씨 이사 간 데가 어디예요?
00:57:36그건 나도 모르죠
00:57:37몰라요?
00:57:39네 몰라요
00:57:40어디로 이사 간다는 말은 안 했어요
00:57:43아 그럼 도대체 왜 야밤에 이사 간 거예요?
00:57:46나한테 한마디 말도 없이
00:57:47나도 잘은 모르겠지만
00:57:50피치 못할 사정이 있었겠죠
00:57:55무슨 피치 못할 사정이요?
00:57:59깜짝이야
00:58:00진정 좀 해요 쌤
00:58:02이게 다 지원장 당신 때문이야
00:58:06아니
00:58:08왜 생 사람을 잡고 그래요?
00:58:11혹은 날 사람을 달달 볶고 갈고 괴롭히니까
00:58:13선아씨가 너무 시들려서
00:58:16빠개쳐서 이사를 간 거잖아요
00:58:17화난다고 막말하지 말아요 쌤
00:58:20나는요
00:58:22달달 볶고 갈고 괴롭힌 적도 없을 뿐더러
00:58:26맘에 하나 내가 그랬다고 해도
00:58:28김 원장이 어디 눈이나 깜빡할 사람이에요?
00:58:31그럼 왜 하루아침에 사라졌냐고요
00:58:36말 못할 사정이 있겠지
00:58:40생각하고 잊어요
00:58:42쌤이 이렇게 애달복달한다고 돌아오지 않아요 김 원장
00:58:46아 돌아버리겠네 정말
00:58:49에이
00:58:52안동화는
00:59:00힘들겠네
00:59:03아 배고파요
00:59:08참 때 된 거 같은데
00:59:10참 좀 해봐요
00:59:13어 방세야
00:59:14새참 드세요
00:59:17어 그래
00:59:17배고프던 참이었는데
00:59:18잘됐다
00:59:19오 냄새 찌기네
00:59:22맛있어
00:59:22얼른 드셔보세요
00:59:24
00:59:29따끈하니 달달하니 맛있다
00:59:32근데 형수님은 어디 배달 나가신 거예요?
00:59:35어제 운전 오래 하셔서 내가 대신하겠다고 했는데도 괜찮으시다
00:59:39그렇죠 관리하려면은 그 배달 사장님이 하는게 맞아
00:59:44사교성이 워낙 탁원해가지고 인기 짱이거든
00:59:48조금 전에 김 기사가 속초에 도착해서 지금 운전해서 올라오는 길이랍니다
00:59:56
00:59:58허리는 좀 어떠세요?
01:00:01아니 뭐 병원에서 치료받아서 그런지 훨씬 나아졌어
01:00:05다행입니다
01:00:06
01:00:07어 마 대표님
01:00:09어제 페스타에서 장광주 인기가 폭발적이었습니다
01:00:23다 실장님이랑 회장님 덕분이에요
01:00:26감사해요
01:00:28그럼 두 분 말씀 나누십시오
01:00:36무슨 일이예요?
01:00:38아 매니저님이랑 셰프님 보고 가는 길에 걱정이 돼서요
01:00:43허리는 좀 괜찮으세요?
01:00:46병원에서 치료받았더니 좋아졌어요
01:00:49걱정 많이 했는데 다행이에요
01:00:53뭐 그거 물어보려고 온 거예요?
01:01:08
01:01:10그래 뭐 할 말 다 했으면
01:01:12나와보세요
01:01:13내가 좀 오늘 할게 많아서
01:01:15그럼 몸조리 잘 하세요
01:01:20그럼 몸조리 잘 하세요
01:01:34홀터 검사?
01:01:35증상이 있을 때마다 패치 버튼을 누르시면
01:01:38다운된 앱으로 심전도 데이터가 자동적으로 기록이 됩니다
01:01:56우리 회장님 은근히 손 많이 가는 스타일이시네
01:02:08손 주세요
01:02:10높아서 내리기 힘들어요
01:02:11높아서 내리기 힘들어요
01:02:12높아서 내리기 힘들어요
01:02:13하이파이
01:02:23
01:02:25확실해
01:02:39내 심장이 뛰는 이유는
01:02:43마광수
01:02:45자유자 때문이었어
01:02:53언제쯤 사랑을 다 알까요
01:02:57언제쯤 세상을 다 알까요
01:02:59얼마나 살아봐야 알까요
01:03:03정말 그런 날이 올까요
01:03:07시간을 되돌릴 순 없나요
01:03:11조금만 늦춰줄 순 없나요
01:03:13넌 보신 그 시절
01:03:15나의 지난 날이 그리워요
01:03:23오늘도 그저 그런 날이 있네요
01:03:31하루가 왜 이리도
01:03:35한 회장하고 광숙 씨
01:03:37사귀는 거 맞죠?
01:03:39너 호텔 회장님이랑 사귀어?
01:03:41아 미치지 않고서야 무슨 그런 허브백만한 소리를 해요
01:03:43우리 셋이 같이 살까?
01:03:45나 결혼식 가지 말까?
01:03:47갑자기 마음 변한 이유가 뭐야
01:03:49오범수 교수 때문에 이제 대답 못하는 건 그렇다는 얘기야?
01:03:53내가 그럴 리가 없잖아
01:03:55아 이거 뭔가 오류가 생긴 것 같은데
01:03:57회장님도 은근 귀여운 구석이 있단 말이야
01:04:01하얀 밤을 지새 보내줘
01:04:05언제쯤 사랑을 다
01:04:07하얀 밤을 지새가 없나요
01:04:09
01:04:13하얀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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