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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시간 전
Other name: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Original Network:KBS2 Director:Choi Sang Yeol Country:South Korea Status: Completed Genre: Comedy, Family, Romance

korean subbedenglish drama as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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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뭐라고요?
00:00:03시동생이랑 같은 집에서 사는 것도 일반적이진 않죠
00:00:08그럼 뭐 제가 지금 비정상이라는 건가요?
00:00:12지난번에도 말했지만
00:00:13시댁에 살면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00:00:17그래서 나보고 지금 집에서 나오라는 거예요?
00:00:23나는요
00:00:23우리 도련님들 마음 상하게 하면서까지
00:00:26내 행복 찾고 싶은 마음 없어요
00:00:28내가 보기엔
00:00:30광숙 씨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00:00:35너무 지나친 책임감에 짓눌려 있는 것 같아요
00:00:39그것도 일종의 병이에요
00:00:41절 지금 환자 취급까지 하는 거예요?
00:00:46아니 그게 아니라
00:00:47됐어요
00:00:49더 이상 얘기하고 싶지 않아요
00:00:58말하다 말고 저게 무슨 태도야
00:01:02아니 내가 무슨 호텔 직원도 아닌데
00:01:10왜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야?
00:01:12
00:01:14어?
00:01:15
00:01:15몸보신 잘하고 왔어?
00:01:17왜 몸보신?
00:01:17아팠다고 한 서방이 불러내서 맛있는 거 사신 거 아니야?
00:01:19한 서방은 누가 한 서방이야?
00:01:22내 앞에서 그 사람 얘기 꺼내지더마
00:01:24내 앞에서 그 사람 얘기 꺼내지더마
00:01:25한 서방은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었어
00:01:27왜 저래 불맞은 황소처럼
00:01:31왜 저래 불맞은 황소처럼?
00:01:33응?
00:01:34아팠다고 한 서방에서 맛있는 거 사신 거 아니야?
00:01:36한 서방은 누가 한 서방이야?
00:01:39내 앞에서 그 사람 얘기 꺼내지더마
00:01:41한 서방은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었어
00:01:45왜 저래 불맞은 황소처럼
00:01:48예 어머님 안녕하십니까?
00:02:07아 네 혹시 우리 광숙이랑 싸웠어요?
00:02:12그새 어머니께 가서 일렀습니까?
00:02:15아니 아니 그런 게 아니라
00:02:18앞 불맞은 황소처럼 씩씩거리고 돌아와서
00:02:20지방으로 들어가길래 대충 눈치가 그런 거 같아서
00:02:27싸운 게 아니라 약간의 의견 대립이 있었습니다
00:02:32우리끼리 얘기지만 광숙이가 고집이 좀 있죠?
00:02:37조금이 아니라 상당히 많습니다
00:02:41걔가 죽은 지 아버지 닮아서 그래요
00:02:43그러니까 한 회장이 이해를 좀 해줘요
00:02:47오케이?
00:02:56어 행수님
00:03:01몸은 좀 어떠세요?
00:03:03완전 멀쩡해졌어요
00:03:06걱정하지 마요
00:03:08갑작스러워서 그렇지 동생들도 마음에 준비되면
00:03:14형수님 새 출발하시는 거 진심으로 축하해 줄 거예요
00:03:18서운함만 푸세요
00:03:20아이 서운하긴요
00:03:23도련님들 마음이 내 마음이고
00:03:26내 마음이 도련님들 마음인데요 뭐
00:03:29다 이해하니까 신경 쓰지 마요
00:03:33형수님이 저희들한테 너무 깊숙이 들어와 있어서
00:03:38정 떼는 게 쉽지 않아서 그런 거니까
00:03:41너 그렇게 봐주세요
00:03:43정을 왜 떼요?
00:03:46내가 한 회장님이랑 잘 된다고 해도
00:03:49도련님들이랑 보낸 시간들
00:03:52우정을 어떻게 다 지워요
00:03:55그거는 평생 쭉 가는 거예요
00:04:00우리들 사이는 달라질 게 없다고요
00:04:03형수님
00:04:05도련님들이 진짜 그렇게 생각하면
00:04:08한 회장님이랑 만나는 거 다시 생각해 봐야겠네
00:04:11평생 뭐 술도가 항아리 나 죽고 살지 뭐
00:04:15영주 전화했네? 잠깐만요
00:04:30어 영주야
00:04:33놀라지 말고 들어와 아빠
00:04:35엄마랑 좋아하던 그 레스토랑 사장 아저씨 말이야
00:04:39부동산 투자 사기꾼이었어
00:04:42뭐?
00:04:44엄마 말고도 투자했던 사람들이 한툴이 아닌가 봐
00:04:48한인 커뮤니티가 발깍 뒤집혔어
00:04:51집 근처엔 얼씬도 말라더니 무슨 일이야?
00:05:09당신 미국에서 투자 사기당했다며?
00:05:13나한테 받아간 위자료는 다 날렸어?
00:05:19집은?
00:05:21집은 그냥 있어
00:05:23투자하면 몇 달 만에 수익률이 10%는 넘는다고 해서
00:05:28그 돈 불려서 영주랑 잘 살아보려고 했는데
00:05:31똑똑한 척은 혼자 다 하더니 사기나 당하고
00:05:34한심하다 정말 한심해
00:05:36그 난리를 치고 가더니 뻔뻔하게 다시 찾아와서
00:05:39왜 비굴하게 다시 합치자고 하나 했더니
00:05:41결국은 돈 때문이었어
00:05:42아니야
00:05:44큰일 겪고 나니까 당신이 참 고마운 사람이란 거 깨달아서 온 거야
00:05:52우리 다시 시작하자 영주 아빠
00:05:54응?
00:05:55내가 잘못한 거 살면서 두고두고 다 갚을게
00:06:01절대 그럴 일 없어
00:06:02냉수 마시고 속 차려
00:06:04무릎 꿇고 빌라고 하면 빌게
00:06:06나 한 번만 용서해줘
00:06:08응?
00:06:09쓸데없는 소리 집어치우고 다음주에 법원에서 만나
00:06:39여자가 있었어?
00:06:55저 여기 딱 한 번 온 거 같은데 어떻게 저 기억하셨어요?
00:07:00난 내 목 찾아서 갈 거야
00:07:02인상이 남아서요
00:07:04하아
00:07:07선수가 너무 힘들어지면 안 되는데
00:07:15야 그렇게 화를 내고 가 우선
00:07:18전화 한 통이 없네
00:07:20
00:07:21이건 너무 하는 거 아니야?
00:07:26
00:07:27
00:07:32내일 VIP 골프 라운딩 잊지 않으셨죠? 회장님
00:07:36벌써 내일인가?
00:07:37
00:07:38이번에 사회이사로 오신 오범수 교수님도 모시라고 지시해뒀습니다
00:07:43잘했어
00:07:46하... 내 머리가 복잡해서 운동할 의욕도 없네
00:07:50왜요? 무슨 일 있으세요?
00:07:52
00:08:02들어와
00:08:07배고 나왔어?
00:08:08네 회장님
00:08:11수고했어 가봐
00:08:22고맙습니다
00:08:33ots 롱
00:08:37고맙습니다
00:08:39고맙습니다
00:08:43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09:13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09:43아, 이제 해야지.
00:09:47당신 좋아하는 삼계탕 끓이는 중이야.
00:09:50일찍 들어와요.
00:09:52그래, 알았어.
00:10:13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10:23당신 회사에 안 좋은 일 있어?
00:10:34당신 회사에 안 좋은 일 있어?
00:10:50아니, 왜?
00:10:54당신 표정이 안 좋은 것 같아서.
00:11:00근데 말이야.
00:11:02당신 나랑 왜 결혼했어?
00:11:06새삼스럽게 그런 건 뭐하라 물어.
00:11:12문득 궁금한 생각이 들어서.
00:11:15부지런하고 성실해서 밥은 굶기지 않을 것 같았고.
00:11:23쥐뿔 가진 건 없어도 큰소리 땅땅 치는 게 자신감 있어 보이고 왠지 믿음직스러웠어.
00:11:30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11:42쎄리 때문에 신경 쓰느라고 며칠 때 눈이 쑥 꺼졌네.
00:11:45많이 먹어 여보, 응?
00:12:00하니 왔어요.
00:12:03우리 하니사님 왔어요?
00:12:05네.
00:12:06어서 오세요.
00:12:07네.
00:12:08네.
00:12:09뭐하고 있었어?
00:12:10아, 프로모션 스티커 붙이고 있었어요.
00:12:13어서 오세요.
00:12:18그거 이리 줘, 내가 할게.
00:12:19진짜요?
00:12:20아, 고마워요.
00:12:22이거 여기 하나씩 넣으면 돼요?
00:12:25응.
00:12:26이거 뭐야?
00:12:33오늘도 생아김밥 사러 오셨어요?
00:12:36네, 그게...
00:12:39오늘은 삼각김밥 사러 온 게 아니고요.
00:12:42사실 제가 이 편의점에 매일 온 거
00:12:47그쪽 보러 온 거예요.
00:12:51네?
00:12:58좋아합니다.
00:12:59혹시 연락처 좀 알려주실 수 있나요?
00:13:01저를 좋아해 주시는 건 고마운데...
00:13:04아...
00:13:06저를 좋아해 주시는 건 고마운데...
00:13:16저... 사실 애 엄마예요.
00:13:18예?
00:13:19하니 아빠!
00:13:20하니 아빠!
00:13:25어, 어, 그...
00:13:30아, 결혼을 하셨다고요?
00:13:32네!
00:13:34하니야, 엄마한테 올래?
00:13:37하니야, 엄마한테 갈까?
00:13:38네.
00:13:39어, 그래.
00:13:40제 딸이에요.
00:13:44이름은 오하니고요.
00:13:46너무 이쁘죠?
00:13:50죄송합니다.
00:13:51네.
00:13:52죄송합니다.
00:13:56아니, 요즘도 뭐 저렇게 막무가내로 들이대는 사람이 다 있나?
00:13:59자.
00:14:00세 번째인데요?
00:14:03뭐가?
00:14:04편의점에서 알바한 뒤로 저한테 좋아한다고 고백한 남자요.
00:14:09저분 말고도 두 명이나 더 있어요.
00:14:12아니, 뭐 편의점이 소개팅하는 것도 아니고
00:14:16뭔가 많이 잘못됐네.
00:14:20근데요.
00:14:22저 진짜 하니 엄마 되고 싶어요.
00:14:26어?
00:14:28하니한테 언니 말고 엄마 하고 싶다고요.
00:14:36아, 잠깐만.
00:14:44긴급 비상회의 소집 9시까지 술도가 사무실로 집합.
00:14:58웬만에야 붙어보지.
00:15:03나처럼 한물간 춘장이랑 상징부로 마들이랑.
00:15:09어림도 없지.
00:15:27네.
00:15:33꽃은 왜 들고 온 거야?
00:15:40아무리 봐도 분명 프로포즈가긴 해.
00:15:43도대체 왜 도망간 거야?
00:15:53한 회장님이 불러서 호텔에 갔었어.
00:15:57형도 불렀었어?
00:15:59나도 갔었는데?
00:16:01야, 한 사람씩 다 불러 자겼구만.
00:16:03나도 갔었는데.
00:16:04어?
00:16:06너도 갔었냐?
00:16:08나는 집 앞에서 회장님 뵀어.
00:16:10야, 결국 다 만났다는 거네.
00:16:13나한테 형수님 대신해서 술도가 맡을 생각이 없냐고 물어보시더라고.
00:16:18아주 이 집에서 형수님 빼가겠다는 얘기를 대놓고 하네 이제.
00:16:22그렇게 나쁘게만 생각하지 말고.
00:16:26범수 너한테 뭐라 그러시디?
00:16:28형수님 상대로 본인한테 문제가 있냐고 물어보시더라고.
00:16:32나한테는 형수님이랑 잘 지낼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하셨어.
00:16:36난 토스트 납품을 거절했더니 이유가 뭐냐고 묻더라.
00:16:40토스트 납품을 거절했어?
00:16:42야, 인간 오훙수 자존심 하나로 버텨온 인생인데
00:16:46대량 주문 유혹에 넘어가서 삶의 원칙을 버릴 순 없지 않냐.
00:16:50아이, 형 뭘 또 그렇게 오바해.
00:16:54아니, 나 솔직히 형수님 앞세워서 회장님한테 도움받는 거
00:16:59양심이 허락치 않아. 떳떳하지 못하다고.
00:17:03그래, 너 잘났다.
00:17:07그래.
00:17:09그 어쨌거나 형수님 문제 어떻게 해결할 건지 의견을 좀 모아보자고.
00:17:13어차피 언제고 닥칠 일이었잖아.
00:17:15예상보다 조금 이르긴 하지만.
00:17:18형수님 아직 젊으시고 난 재호는 당연하다고 생각해.
00:17:22당연하긴 한데 그동안 장수영 대신해서 형수님이었잖아.
00:17:28나는 왠지 장수영을 또 한 번 잃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00:17:34아이고.
00:17:36우리 다른 생각은 하지 말고 딱 형수님 생각만 하자.
00:17:45장수영이었으면 뭐라고 했을까?
00:17:46장수영이었으면 뭐라고 했을까?
00:17:54쪼잔하게 굴지 마.
00:18:04광숙 씨 원하는 대로 해줘.
00:18:07광숙 씨가 행복하면 나도 행복한 거야.
00:18:13나도 행복한 거야.
00:18:16그렇게 말하고도 남지.
00:18:22이�夜가 다시 안녕하시면 cluster정 1200 0000 midnight or 3500 mic.
00:18:33혐읔.
00:18:37네.
00:18:38
00:18:42술도가 앞으로 나와봐요
00:18:46화내고 인사도 없이 그렇게 가서는
00:19:07전화 안 통 안고 이래도 되는 거예요?
00:19:11잘못했으면 먼저 사과를 하는 게 맞는 거 아니에요?
00:19:15걱정이 돼서 한 말이 그렇게 잘못이에요?
00:19:17그게 걱정하는 사람 태도예요?
00:19:19걱정하는 게 아니면 그럼 뭡니까?
00:19:30저는요 회장님 부하 직원이 아닙니다
00:19:34착각하지 말아주세요
00:19:36어떤 부하 직원한테 이렇게 걱정을 하고 마음을 써줍니까?
00:19:41말이 된다고 생각해요?
00:19:43이거 회장님이랑 형수님 목소리 아니야?
00:19:46두 분 싸우시나?
00:19:53걱정해주는 척 하면서 회장님 편한 쪽으로 상황을 만들려고 하잖아요
00:19:58나 편한 쪽이라고요?
00:20:00
00:20:01저는
00:20:03마 광숙이고요
00:20:05제가 생각하는 삶이 있어요
00:20:07회장님 말 들으려고 태어난 사람이 아니라
00:20:09제 인생을 살고 싶은 사람이라고요
00:20:11아플까 봐 걱정돼서
00:20:13술도가 다른 사람한테 맡기고 좀 쉬면 어떻겠냐는 말이
00:20:16그게 그렇게 잘못됐어요?
00:20:18제가 분명히 말했잖아요
00:20:20술도가 일 그만둘 생각이 없다고요
00:20:22
00:20:25거참 말 되게 안 듣네
00:20:27광숙 씨
00:20:29독불장군이에요?
00:20:30남의 얘기 전혀 안 듣고 나만 늘 옳아요?
00:20:33그건
00:20:34내가 하고 싶은 말이에요
00:20:36저도 다 생각이 있고 계획이 있는데
00:20:38자꾸 이래라 저래라 하는 건
00:20:40엄연한 갑질입니다
00:20:44갑질 대마왕
00:20:47갑질 대마왕?
00:20:48남자가 오죽 못 났으면
00:20:50사랑하는 여자한테 갑질을 한답니까?
00:20:53내가 그렇게 못나 보여요?
00:20:55아니
00:20:56왜 소리는 질러요?
00:20:58아니요요요요 안 된다
00:20:59야 빨리 빨리
00:21:02그만하세요
00:21:03빨리 빨리 빨리
00:21:04선생님
00:21:05회장님께서 걱정돼서 하신 말씀인데
00:21:11너무 민감하게 받아들이시는 거 아니에요?
00:21:13형수님?
00:21:14그래요
00:21:15너무 예민하신 것 같아요
00:21:25형수님 입장에선 충분히 그러실 수 있지
00:21:27저마다 자기 삶이 있는 건데
00:21:29회장님이 시시콜콜 간섭을 하시잖아
00:21:32여자 입장에선 피곤하게 느껴질 수도 있죠
00:21:34여자 입장에선 피곤하게 느껴질 수도 있죠
00:21:50병실에서 수행만 주면서 누워있는 걸 보니까 속상하더라고
00:21:56그래서 전문가한테 술독 안 맡기고
00:21:58좀 쉬면 어떻겠냐고 형수한테 제안을 했어
00:22:01그게 그렇게 잘못된 건가?
00:22:03회장님 입장에선 충분히 하실 수 있는 말씀이죠
00:22:06그걸 가지고 갑질이라고 하니까
00:22:09
00:22:10내가 얼마나 기분이 상하겠어
00:22:12원래 형수님이 욱하시면
00:22:14말씀을 막 하시는 경향이 좀 있으세요
00:22:18다혈질인 편이죠
00:22:20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갑질 대왕이 뭐야
00:22:24아니 어떻게 그런 이미지를 나한테 덮어 씌울 수가 있어
00:22:27그건 형수님이 좀 심하셨습니다
00:22:30형수님이 주관이 강한 편이긴 하죠
00:22:34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별명이 완도였다고 하더라고요
00:22:37완도?
00:22:40완전 또라이요
00:22:42주관이 강한 거랑 또라이는 어면이 다른 거지
00:22:51우리 후배님 좀 서운하려고 그러네
00:22:55
00:22:57
00:22:58
00:23:04아니 제가 이 나이에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00:23:08하고 싶은 거 꾹꾹 참아가면서까지 새 출발을 하겠어요?
00:23:11당연하죠
00:23:12돈 좀 있다고 형수님 구속하러 드는 거 말이 안 되죠
00:23:15자유가 제일 중요하죠
00:23:18아 지가 회장이면 회장이지
00:23:19어따 대고 갑질이에요 갑질이
00:23:21이거 갑질 확실합니다 형수님
00:23:24맞아요
00:23:29뭘 그렇게까지 비약을 해요
00:23:37그룹에서 회장이라는 자리가
00:23:39지시하고 결정하는 곳이라 몸에 배서 그런 건데
00:23:43그걸 꼭 갑질이라고 하기는 좀 어렵죠
00:23:54그리고 회장님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분이라
00:23:57누구 위에 굴림하고 그런 분 아니세요
00:24:06갑자기 피곤하네
00:24:07저 졸려서 먼저 잘게요
00:24:09
00:24:11주무세요
00:24:12
00:24:13주무세요
00:24:14어우 왜 이렇게 피곤하냐
00:24:17기껏 생각해서 편들어졌더니만
00:24:20뭐야
00:24:21그러니까요
00:24:22안 자고 여기서 뭐해 여보
00:24:37잠이 안 와서 그래
00:24:38백에 머리만 내면 코 고는 사람이 웬일이야
00:24:54세리
00:24:56집으로 곧 들어올 거야
00:24:59너무 속거리지 말아요
00:25:00이럴 줄 알았으면
00:25:04자식을 하나 더 낳을 거 그랬어
00:25:10어디 숨겨놓은 자식 없어 당신?
00:25:14뭐?
00:25:18금지 오겹 키운 자식한테 배신당하고 보니까 허무해서 그래
00:25:22당신 몰래 바람이라도 피워서 자식 하나 만들어 놓을 걸
00:25:27별별 생각이 다 드네
00:25:30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00:25:31그만 들어와서 자요
00:25:34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00:25:37그만 들어와서 자요
00:26:01골프채 잡아본 지가 너무 오래돼서 회장님 앞에서 망신당하는 거 아닌지 모르겠다
00:26:17사회의사는 핑계고 회장님이 형이랑 친해지고 싶어서 초대한 거 같으니까
00:26:22너무 부담 갖지 마
00:26:29네 봉인씨
00:26:31지금 출발하려고 하는데
00:26:33뭐 준비는 잘 돼가요?
00:26:34문제가 생겼어요
00:26:36무슨 문제요?
00:26:38회장님 주에 배치 받았던 김대표님이
00:26:40갑자기 아침에 허리디스크가 도지셔서 응급실로 실려가셨대요
00:26:44어떡하죠?
00:26:55인원 추가할 수 있을 것 같아요
00:26:57너무 걱정하지 말아요
00:26:58하여튼 매번 행사 때마다 이렇게 도움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00:27:04감사합니다
00:27:06먼저 준비하시죠
00:27:09안녕하십니까 회장님
00:27:10안녕하십니까 회장님
00:27:19아니 광수숙씨가 여기는 어쩐...
00:27:22김대표님 대신해서 형수님 모시고 왔습니다
00:27:27안 오면 회사에서 잘릴지도 모른다고
00:27:30막내 도련님이 사정을 해서 억지로 왔습니다
00:27:35왔습니다
00:27:36으흠
00:27:37으흠
00:27:39으흠
00:27:41으흠
00:27:43으흠
00:27:45안녕하세요
00:27:47LX패션 골프 라운딩 행사에 참석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00:27:50본격적인 행사 시작에 앞서서 한동석 회장님 모시고 인사말씀 들어보겠습니다
00:27:59회장님 모시겠습니다
00:28:00박수
00:28:11박수
00:28:13저분이 광수씨 형수님이세요?
00:28:15
00:28:17이따 정식으로 소개시켜 드리겠습니다
00:28:19보육원 및 사회 소외계층을 위해서 사용될 예정입니다
00:28:24오늘 모두 즐거운 하루 되시고 굿샷 하십시오 감사합니다
00:28:28감사합니다
00:28:43네 언니 몸은 좀 어떠세요?
00:28:46어 소화제 먹었더니 좀 나아졌어
00:28:50아 밤늦게까지 근무했는데 나 때문에 쉬지도 못하고 미안해
00:28:55괜찮아요
00:28:57제 걱정 마시고 편히 쉬세요
00:29:00
00:29:04어서오세요
00:29:063,300원입니다
00:29:20나아 기억하죠?
00:29:22네 기억합니다
00:29:23아니 저번에 보니까 아빠가 연구실까지 찾아와서 아주 난리를 피우시던데 두사람 뭐 꽤 터들썩한 연애를 하나 봐요
00:29:41카드로 계산하시겠어요? 현금으로 계산하시겠어요?
00:29:47오빠가 먼저 사귀자고 하진 않았을 것 같고
00:29:51학생이 먼저 대시했어요?
00:29:54뭐 연애야 두사람이 좋아서 하는 거니까 어쩔 수 없고
00:29:56뭐 연애야 두사람이 좋아서 하는 거니까 어쩔 수 없고
00:30:06나 당부할 게 있어서 찾아왔어요
00:30:08오빠는 욕심내도
00:30:11한이한테 욕심내지 말아요
00:30:14국내 최고의 변호사 써서 조만간 우리 한이 데려올 거예요
00:30:19그러니까 괜히 한이한테 정주고 뭐 엄마 행세 같은 거 하지 말라고요
00:30:26한이 데려갈 자격 없으십니다
00:30:30없으십니다
00:30:32뭐?
00:30:33교수님과 한이 버린 사람이 이제 와서 무슨 자격으로 한이를 데려가겠다는 거예요?
00:30:39엄마가 딸 찾는데 자격이 필요해?
00:30:42그리고 한이는 내 속으로 낳은 내 딸이야
00:30:44책임과 헌신을 다하지 않았는데 출산만 했다고 무조건 엄마가 되는 건 아니지 않나요?
00:30:51뭐?
00:30:55부탁드립니다
00:30:56부탁드립니다
00:30:58더 이상 교수님 괴롭히지 말아주세요
00:31:11그쪽 교수님 오면 전해줘요
00:31:26이거 도대체 누가 찍은 거야?
00:31:28이거 도대체 누가 찍은 거야?
00:31:33이거 도대체 누가 찍은 거야?
00:31:35이거 도대체 누가 찍은 거야?
00:31:53샷!
00:31:54샷!
00:31:55샷!
00:31:56샷!
00:31:57샷!
00:32:03샷!
00:32:04샷!
00:32:05샷!
00:32:06샷!
00:32:07샷!
00:32:08샷!
00:32:09샷!
00:32:10오오오!
00:32:12와우!
00:32:13와우!
00:32:14와우!
00:32:15와우!
00:32:16와우!
00:32:17와우!
00:32:18와우!
00:32:19진짜 잘하는 거다!
00:32:21와우!
00:32:40어, 그... 연습이에요, 연습, 어, 연습
00:32:44네, 괜찮아요, 네, 또 다시 하세요, 네
00:32:47칠게요
00:32:48도대체 언제까지 삐쳐있을건지 형수님한테 좀 물어봐주세요
00:33:15
00:33:16아, 예
00:33:18저 회장님께서 언제까지 삐칠수일건지 물어봐달라고 하시네요
00:33:24진심으로 사과하기 전까지는 화풀 마음이 없다고
00:33:30보내주세요
00:33:32진심으로 사과부터 하셔야겠습니다
00:33:35미안하다고 했는데
00:33:36도대체 사과를 어떻게 더 해야되는지 좀 물어봐주세요
00:33:41들으셨죠?
00:33:43난 사과받은 기억이 없다고 전해주세요
00:33:49
00:33:55두 분이 직접 말씀 나누십시오
00:33:57
00:33:59예약하고 왔는데...
00:34:01성함이 어떻게 되시죠?
00:34:03박성현이
00:34:05창가 자리 쪽으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00:34:07아, 이쪽으로 오시죠
00:34:09
00:34:11이렇게 근사한데서 만나자고 하고...
00:34:13오늘은 정말 프로포즈하려나?
00:34:15프로포즈하려나?
00:34:17프로포즈하려나?
00:34:27정말 프로포즈하려나?
00:34:28정말 프로포즈하려나?
00:34:29정말 프로포즈하려나?
00:34:31아...
00:34:33아...
00:34:35아...
00:34:37앉아...
00:34:39할 말 있으면 가게에서 하면 되지
00:34:49여기 꽤 비쌀 것 같은데...
00:34:53내가 아무리 개털이라지만
00:34:55오늘 같은 날 돈 아끼고 싶지 않아?
00:34:59옥뿐이 널 만난 건 행운이었다
00:35:01그리고 넌 늘 나한테 최선을 다했고
00:35:03그 자리에서 늘 한계였고
00:35:05그 자리에서
00:35:06늘 한계였고
00:35:07가게에서 하면 되지
00:35:09가게에서 하면 되지
00:35:11여기 꽤 비쌀 것 같은데
00:35:13내가 아무리 개털이라지만
00:35:15고맙습니다
00:35:17고맙습니다
00:35:19
00:35:21그리고 넌
00:35:23너는
00:35:24늘 나한테 최선을 다했고
00:35:25그 자리에서
00:35:27늘 한결같이 날 기다려줬어
00:35:35실례합니다
00:35:36와인 먼저 준비해드려도 될까요?
00:35:37
00:35:45잠시 기다려주시오.
00:35:51비싼데 넌 와인까지 시켰어요.
00:35:57오늘 같은 날은 와인 한 잔 해야지.
00:36:00건배하자.
00:36:02와인 맛이 왜 이렇게 떨꽃으냐.
00:36:17떨꽃어요?
00:36:24난 괜찮은데.
00:36:27하긴 오늘 같은 날 와인 맛이 달면 그게 더 이상하지.
00:36:37아까부터 자꾸 오늘 같은 날 오늘 같은 날 하는데.
00:36:43오늘 같은 날이 어떤 날인데요 오빠?
00:36:52무슨 특별한 날이에요?
00:36:57스페셜한 날이지.
00:37:04어떤 스페셜한 날인데요?
00:37:16복근이 널.
00:37:23보내주는 날.
00:37:24보내주는 날.
00:37:25보내주는 날.
00:37:29보내주는 날?
00:37:31며칠 동안 머리 터지기 고민했는데.
00:37:34내가.
00:37:36한참 모자라다는 결론에 도달했어.
00:37:39아.
00:37:41그게.
00:37:43무슨 말이에요 오빠?
00:37:44나보다 훨씬 능력이 있고 멋진 남자가 있는데.
00:37:49내가 욕심내는 거.
00:37:51너한테.
00:37:53너무 못할 짓이란 생각이 들어.
00:37:56뭔 소리예요 그게.
00:37:57동물병원 원장 말이야.
00:38:00남자인 내가 봐도 멋지더라.
00:38:03능력도 빵빵하고.
00:38:05오빠.
00:38:07사랑해서 헤어진다는 말.
00:38:12비겁한 개소리라고 생각했었는데.
00:38:14막상 내가 그 처지가 되니까.
00:38:19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
00:38:21나 같은 인간이라 있기에.
00:38:24니가 너무 아까워 였구나.
00:38:28조용히.
00:38:30이쁘게 보내줄게.
00:38:32날 버려 였구나.
00:38:33조용히.
00:38:34이쁘게 보내줄게.
00:38:38날 버려 였구나.
00:39:00비겁한 자식.
00:39:02야 옹수.
00:39:04너 앞으로 내 눈앞에 띄지 마라.
00:39:07아주 벌림에 죽었잖아.
00:39:24행복해라.
00:39:26옥분아.
00:39:32어.
00:39:34어디가 어떻게 아픈 거야?
00:39:36약은 먹었어?
00:39:38약국 들렸다 갈 테니까 증상 말해봐.
00:39:40천순이.
00:39:44어.
00:39:46아이쿠.
00:39:48아아 왔어.
00:39:49어.
00:39:51아 나 소화제 먹었는데.
00:39:52천순이?
00:40:01
00:40:01아휴
00:40:03아 왔어?
00:40:08
00:40:08아 나 소화제 먹었는데
00:40:11여기 앉아봐
00:40:22이거 한방약이야
00:40:24약사님 말로는 효과가 좋대
00:40:28먹어봐
00:40:29고마워
00:40:31나 때문에 신경 써서 체했지?
00:40:38응 아니야
00:40:39미안하다
00:40:41여러가지로 신경 쓰게 해서
00:40:43아휴 그게 왜 네 잘못이야
00:40:46영주한테 얘기 들어보니까
00:40:49애 엄마가 유죄를 받은 거
00:40:52사기를 당했나 보더라고
00:40:54사기?
00:40:57
00:40:57돈 떨어지고 앞으로 살 날이 막막하니까
00:41:01다시 합치자고 억지 부리는 것 같아
00:41:04아휴
00:41:06큰일이네 정말
00:41:08아 누구지?
00:41:13아 세탁소 아저씨인가보다
00:41:15잠깐만
00:41:16네 잠시만요
00:41:22뭐야 당신
00:41:24이 여자는 우영
00:41:27편의점 아줌마니?
00:41:35이게 나 뭐야
00:41:36둘이 살림이라면서 차렸어?
00:41:40나가서 얘기하자
00:41:41이거 놔
00:41:43세상에 둘도 없이 지구지순한 남편인 척 하더니
00:41:49나 몰래 바람을 피웠어
00:41:51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말고
00:41:53나가
00:41:54나가서 얘기하자고
00:41:55아 어쩐지
00:41:59전엔 절대 이혼은 안 된다고 사정하던 사람이
00:42:02갑자기 왜 돌변했나 했더니
00:42:04이유가 다 있었네
00:42:06이 사람
00:42:09법적으로 아직 유부담인 거 알아요 아줌마?
00:42:15당신들 이러는 거 불륜이야
00:42:17불륜이 아니라
00:42:19더한 짓을 해도 당신이 이럴 자격 없어
00:42:22뭐?
00:42:24먼저 외도를 한 것도 당신이고
00:42:25먼저 이혼 요구를 한 것도 당신이야
00:42:27당신한테 추궁당할 이유?
00:42:29난 아무것도 없어
00:42:30뭐야?
00:42:34
00:42:35이거 안 놔?
00:42:39이 남자한테 손가락 하나 대지 마
00:42:41뭐?
00:42:44당신보다 내가
00:42:4720년도 먼저
00:42:49이 남자 알았어요
00:42:52이제 그만
00:42:56이 남자 놔줘요
00:43:14오강수 팀장
00:43:19형수님 봤지?
00:43:22첫인상이 어땠어?
00:43:24
00:43:24좀 놀랐어요
00:43:27왜?
00:43:30엄마랑
00:43:31분위기가 너무 달라서요
00:43:33아빠가 그런 분을 좋아하실 거라곤
00:43:36생각 못했거든요
00:43:37엄마랑 많이 다른데
00:43:41한편으로는 닮은 면도 많아
00:43:44보민어도
00:43:46나중에 알게 될 거야
00:43:47
00:43:49오늘 고생 많으셨어요
00:44:01형수님
00:44:02도련님들도 고생 많으셨어요
00:44:05쉬세요
00:44:06쉬세요
00:44:07야 그 회장님이랑 형수님 사이에서 눈치 보더라고
00:44:15골프로가 어떻게 쳤는지도 모르겠다
00:44:17그 두 분 다 고집이 장난 아니야
00:44:19우리 때문에 싸우신 것 같아서 기분이 좀 그런데
00:44:23어 세리야
00:44:34왜 그래?
00:44:38뭐여, 나가야 돼
00:44:39계장님
00:44:40계장님
00:44:41너 왜그래?
00:44:42무슨 일 있어?
00:44:45이거
00:44:46뭔데 얘기?
00:44:56낮에 한이 엄마가 다녀갔어요
00:45:00뭐라고?
00:45:04하니를 뺏어가겠대요.
00:45:07어떡해요?
00:45:10절대 그럴 일 없어.
00:45:13걱정하지 마.
00:45:16제가
00:45:16제가 교수님 옆에 있어서
00:45:19교수님이랑 하니 헤어지게 만드는 거면
00:45:23어떡해요?
00:45:34걱정하지 말래도
00:45:36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아.
00:45:41재판하게 되면요?
00:45:45재판 걸면 하면 되지.
00:45:48겁낼 게 뭐가 있어?
00:45:51교수님 만나지 말 걸
00:45:53처음으로 후회했어요.
00:45:58만약 저 때문에 교수님이랑 하니랑 헤어지게 되면
00:46:01제가 교수님 포기할 걸
00:46:04해결할게요.
00:46:10아니.
00:46:13내가 너 포기 안 해.
00:46:16슬이 너랑 우리 하니
00:46:17절대 뺏기지 않을 거야.
00:46:22그러니까 걱정하지 마.
00:46:34세리 안부 좀 물어보려고 전화했어요.
00:46:43아... 네.
00:46:46강수 씨 바쁜데 전화를 했나?
00:46:49세리 안부 좀 물어보려고 전화했어요.
00:46:56아... 네.
00:46:58강수 씨 바쁜데 전화를 했나?
00:47:01아닙니다.
00:47:02세리 씨는 잘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00:47:06범수 형이 저녁에 퇴근하면 편의점으로 가서 같이 있어주고 있어요.
00:47:11고마워요.
00:47:12고마워요.
00:47:13고마워요.
00:47:14강수 씨.
00:47:17당신은 왜 벌써 왔어요?
00:47:19상가집 가서 늦는다더니.
00:47:20당신은 왜 벌써 왔어요?
00:47:21상가집 가서 늦는다더니.
00:47:22고마워요.
00:47:23고마워요.
00:47:24고마워요.
00:47:25고마워요.
00:47:26고마워요.
00:47:27고마워요.
00:47:28강수 씨.
00:47:29고마워요.
00:47:30고마워요.
00:47:31강수 씨.
00:47:37당신은 왜 벌써 왔어요?
00:47:40상가집 가서 늦는다더니.
00:47:52강수 씨.
00:48:05고마워요.
00:48:07고마워요.
00:48:09수또가 싸고 돌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는데
00:48:11꿈에서라도 그 생각은 못했어.
00:48:16강수, 어느 놈 자식이야.
00:48:26거짓말할 생각 말고 사실대로 말해.
00:48:30어느 놈 씨라고!
00:48:46강수 아빤 건설 현장에서 일하다 사고로 강수 낳기 사흘 전에 죽었어.
00:48:58뭐?
00:49:00미현모로 살아갈 자신이 없어서 술독 앞에다가 강수를 놓아둔 거야.
00:49:07그런 주제에 내 앞에서는 처녀 행세를 했어?
00:49:11내가 알아차리지 못했다면 무덤까지 비밀을 안고 갈 셈이었고?
00:49:19맞아.
00:49:20맞아?
00:49:23당신이나 세리한테 알아서 좋을 게 없으니까.
00:49:29뭐가 이렇게 당당해?
00:49:32나, 당신이나 세리한테 최선을 다했어.
00:49:36나한테 원죄가 있으니까.
00:49:38당신한테 좋은 아내, 세리한테는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서 죽을 힘을 다해서 노력했다고!
00:49:44이 땅치야!
00:49:50어떤 변명을 해도 당신은 용서받을 수 없어.
00:49:54나 봐!
00:49:55그 여부라는 말도 입 밖에 꺼내지 마!
00:49:58소름 끼치니까!
00:49:58나!
00:50:01어떻게 30년 동안 깜짝같이 날 속일 수가 있어?
00:50:05당신은 나 아주 지독하고 무서운 놈인 거 알지?
00:50:21당신하고 당신 아들 잘 먹고 잘 사는 꼴 절대 못 봐.
00:50:28둘 다 그냥 안 둬.
00:50:31형수 형.
00:51:01형한테 들었어요.
00:51:03제가 깐나나기일 때
00:51:04업어주고, 재워주고, 입혀주고
00:51:08부모처럼 이뻐해 주셨다면서요.
00:51:10부모!
00:51:19지금까지 살아왔던 것처럼
00:51:20앞으로도 그렇게 행복하게 살면 돼요.
00:51:25아무것도 달라질 거 없어요.
00:51:27아니요, 아닐 거야.
00:51:30아니요, 아닐 거야.
00:51:32아니요, 아닐 거야.
00:51:57아니요, 아닐 거야.
00:52:02여보세요?
00:52:02너 마지막 경고야.
00:52:04한 번만 더 이런 장난치면 그땐 정말 가만히 안 있어.
00:52:06오빠가 연애를 하든 말든 상관 안 해.
00:52:09한 이만 나한테 돌려줘.
00:52:10그런 일 절대 없을 테니까 괜한 일에 힘 빼지 마.
00:52:13그리고 앞으로 한 번만 더 서류 찾아가면 그냥 안 둬.
00:52:17명심해.
00:52:33아플까봐 걱정돼서 술도가 다른 사람한테 맡기고
00:52:36좀 쉬면 어떻겠냐는 말이 그게 그렇게 잘못됐어요?
00:52:40당근 잘못 아니지?
00:52:49내가 너무 예민했어.
00:53:10대체 욕구시길래 갑자기 내 맘을 다 가졌나요?
00:53:20나에겐 밤같은 일이라
00:53:26잠에서 깨고 싶지 않아요
00:53:32날 보며 겁내는 예쁜 말들은
00:53:39내 맘과 똑같아 놀라고 내요
00:53:46내가 분명히 말했잖아요.
00:53:49술도가 일 그만둘 생각이 없다고요.
00:53:52저도 다 생각이 있고 계획이 있는데
00:53:55자꾸 이래라 저래라 하는 건
00:53:56엄연한 갑질입니다.
00:53:58이런 내 맘이
00:54:04자꾸 커지면
00:54:07그땐 어떡하죠
00:54:10물어보
00:54:13여보세요?
00:54:16나요.
00:54:17나요.
00:54:18술도가 앞이니까 잠깐 나와봐요.
00:54:22술도가 앞이라고요?
00:54:23나 지금 회장님 집으로 가는 중인데
00:54:27우리 집에 가는 중이라고요?
00:54:29아니 나 지금 술도가 앞에 와 있는데
00:54:32어떻게요 그럼?
00:54:34아 그럼
00:54:36아니 내가 집으로 갈 테니까
00:54:38아 아니다
00:54:39광숙씨가 어차피 술도가로 돌아와야 하니까
00:54:42내가 여기서 기다리고 있을게요
00:54:44알았어요.
00:54:45최대한 빨리 갈게요.
00:54:47좀만 기다려요.
00:54:48아니 아니 아니
00:54:49난 괜찮으니까 천천히 와요.
00:54:51안전하게 알았죠?
00:55:04많이 기다렸죠?
00:55:12오늘따라 차가 왜 이렇게 막히는지
00:55:15저날 미리 하고 올 걸
00:55:17괜한 헛걸음을 하게 만들었네
00:55:19저도 마찬가지인데요 뭐
00:55:34
00:55:36내 자신이 성숙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00:55:41광숙씨를 만나고 나서야
00:55:44어떤 면에서 아주 서툴고
00:55:47유치한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됐어요
00:55:51그래서
00:55:52고마워요
00:55:54광숙씨 아니었으면 그걸 어떻게 깨달았겠어요
00:55:58나도
00:56:01누군가의 행복을 위해서
00:56:04맞추고 바꾸려 노력할 줄도 알아야 된다는 거
00:56:09요즘 절실히 깨닫고 있어요
00:56:12고마워요 이해해줘서
00:56:16내가 더 고맙죠
00:56:19우리 이제 더 이상 싸우지 맙시다
00:56:23나이 들어서 사랑 싸움 하려니까
00:56:26힘에 부칩니다
00:56:29동감
00:56:32불과 한 해 전만 해도
00:56:39우린 전혀 모르는 사이였고
00:56:42이렇게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00:56:44커다란 선물인데
00:56:46더 이상 욕심부리지 않을게요
00:56:51술독한 문제는
00:56:54광숙씨한테 이름 할게요
00:56:57나도
00:57:00내 고집만 피지 않고
00:57:03모두를 위해서
00:57:05뭐가 더 좋을지
00:57:07고민해 볼게요
00:57:10고민해 볼게요
00:57:11고민해 볼게요
00:57:12고민해 볼게요
00:57:13고민해 볼게요
00:57:17고맙습니다
00:57:18고맙습니다
00:57:19고맙습니다
00:57:27고맙습니다
00:57:32도대체
00:57:55다들 모여서 뭐 해요?
00:57:58아 예
00:58:00형수님 드릴 말씀이 있어요 잠깐 앉으세요.
00:58:20제가 죽을 죄를 졌습니다 형수님.
00:58:24도련님.
00:58:27형수님이랑 헤어질 수 있다는 생각에
00:58:30서운해서 골을 부렸어요.
00:58:35제가 너무 유치했어요.
00:58:37용서해주세요 형수님.
00:58:44처음엔
00:58:46솔직히 서운한 마음도 좀 들었었는데
00:58:51생각해보니까
00:58:53날 얼마나 아끼고 좋아하면 그랬을까
00:58:58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00:59:01형하고 사별하고 혼자 된 용수가
00:59:03연애한다고
00:59:06어떤 도련님들이
00:59:08이렇게 화를 내고 골을 부리겠어요.
00:59:12신경도 안 쓰지.
00:59:17도련님들이
00:59:18날 그만큼
00:59:22아끼고
00:59:23좋아하니까
00:59:24그런 거 아니겠어요?
00:59:30아닌가요?
00:59:32맞아요 형수님.
00:59:33형수님.
00:59:34형수님.
00:59:50그동안 장수영한테 그리 지키셨고
00:59:52저희한테도 하실만큼 하셨어요.
00:59:54술도가 걱정
00:59:56저희들 걱정
00:59:57그만 다 내려놓으시고
00:59:58형수님만 생각하세요.
01:00:00네.
01:00:01그렇게 하세요 형수님.
01:00:03네.
01:00:05그렇게 하세요 형수님.
01:00:11고마워요.
01:00:12도련님들이
01:00:25그렇게 말해주니까
01:00:33마음이 절아요.
01:00:34고마워요.
01:00:52근데
01:00:53아 근데 아직 다 끝난건 아니에요.
01:00:58마지막 관문이 남았습니다.
01:01:23가자.
01:01:30가자.
01:01:42네.
01:01:47독수리 술도가 오천수 부사장님과 형제분들이 오셨습니다.
01:01:52어, 그래? 어서 안을 모셔.
01:01:54네, 회장님.
01:01:56단체로 무슨 일이지?
01:02:01안녕하십니까.
01:02:07어서들 와요. 앉죠.
01:02:18연락도 없이 단체로 무슨 일이신가?
01:02:22네.
01:02:24저희는
01:02:27형수님의 새로운 사랑을 지지해 드리기로 했습니다.
01:02:30아, 그래요?
01:02:32이거 고마운데?
01:02:34하지만
01:02:36고마워.
01:02:37하지만
01:02:37귀한 형수님을
01:02:38호락호락하게 넘겨드릴 수는 없습니다.
01:02:40저희 형수님이랑 정말 잘 어울리시는 분인지 소정의 테스트를 좀 거치셔야 할 것 같습니다.
01:02:55테스트?
01:02:57테스트?
01:02:58테스트?
01:03:01테스트?
01:03:02테스트?
01:03:03언제쯤 사랑을 다 알까요
01:03:12언제쯤 세상을 다 알까요
01:03:16얼마나 살아봐야 알까요
01:03:19정말 그런 날이 올까요
01:03:22시간을 되돌릴 순 없나요
01:03:26조금만 늦춰줄 순 없나요
01:03:29넌 모신 그 시절 나의 지난 날이 그리워요
01:03:36오늘도 그저 그런 날이네요
01:03:46얼마 전에 드디어 네 엄마가 누군지 우연히 알게 됐는데
01:03:56솔깃하지? 당사자는 알아야지
01:03:59귀신 씨나라 까먹는 소리 하고 있네
01:04:01뭐?
01:04:03그걸 그렇게 잘하는 인간이
01:04:04내 성을 이렇게 썩야?
01:04:06나요 승부욕이 강한 사람이에요
01:04:09유쾌하게 테스트에 임하기로 했습니다
01:04:12가장 경험 많고 유능한 코치로 스페셜 비티즌 받게 예약해줘
01:04:17할 수 있습니다
01:04:19화이팅!
01:04:22언제쯤 사랑을 다 알까요
01:04:24가족들 중
01:04:26중국이 아래에서 드디어
01:04:26일어날 날은
01:04:28다 알아요
01:04:29친구가 되어주실 수 있을 뿐
01:04:30중국은
01:04:30중국은
01:04:31중국은
01:04:32중국은
01:04:32중국 이�쟁을
01:04:33지쳐서
01:04:34중국은
01:04:34중국은
01:04:35중국은
01:04:36중국은
01:04:37자신이
01:04:38
01:04:40중국은
01:04:40중국은
01:04:41중국
01:04:42중국은
01:04:43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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