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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시간 전
Other name: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Original Network:KBS2 Director:Choi Sang Yeol Country:South Korea Status: Completed Genre: Comedy, Family, Romance

korean subbedenglish drama as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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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아, 시끌.
00:00:02아, 시끌.
00:00:14아니, 저...
00:00:15미안해요.
00:00:17그, 아니 그 대답이었길래
00:00:21난 혹시 잠들었나 해갖고
00:00:23난 이거 살짝 다음 건만 가져가려고 그랬던 건데
00:00:27이게... 미안합니다, 예, 아휴, 미안해요, 예, 아휴...
00:00:38아, 어떡해...
00:00:46아, 망신스럽게... 아휴, 그런 실수... 아휴...
00:00:52아휴, 이런 참...
00:00:54아휴, 이거...
00:00:56아휴...
00:00:58
00:01:02여기요
00:01:04아...
00:01:10너무 늦게까지 읽지 마시고요, 일찍 주무세요
00:01:15예, 그래요
00:01:17마대표
00:01:25잘 자요
00:01:29회장님도 잘 주무세요
00:01:54네, 도련님
00:01:56아, 예, 형수님
00:01:58저 휴대폰 확인을 못했다가 이제야 봤어요
00:02:00몸은 좀 어떠세요?
00:02:02이제 두통이랑 어지럼증도 없고
00:02:04컨디션도 좋아졌어요
00:02:06다행이네요
00:02:08내일 강의 끝내고 병원으로 찾아뵐게요
00:02:09바쁜 사람이 뭐하러 와요
00:02:11신경 쓰지 마요
00:02:13근데...
00:02:15도련님 뭐 안 좋은 일 있어요?
00:02:17목소리가 엄청 가라앉았는데
00:02:18아...
00:02:20아...
00:02:22사실...
00:02:24오늘 한이 엄마를 만났어요
00:02:26결혼하기 전에 한이를 보여달라고 해서
00:02:28한이 엄마가 결혼을 한다고요?
00:02:30네, 이번 주 토요일에
00:02:32아...
00:02:33세상에...
00:02:35도련님
00:02:37괜찮으세요?
00:02:39괜찮은 건 아닌데
00:02:41생각보다 담덤해요
00:02:43애엄마는 화려하고 주목받는 삶인데
00:02:45아...
00:02:47사실...
00:02:49오늘 한이 엄마를 만났어요
00:02:51결혼하기 전에 한이를 보여달라고 해서
00:02:53한이 엄마가 결혼을 한다고요?
00:02:55네, 이번 주 토요일에
00:02:56엄마를 만났는데
00:02:57생각보다 담덤해요
00:02:59애엄마는 화려하고 주목받는 삶을 살고 싶어했고
00:03:02저는 죽었다 깨어나도 그 욕망을 채워줄 수 없고
00:03:06우린 헤어지는 게 최선이었어요
00:03:10그랬구나
00:03:12아...
00:03:14영수님 쉬셔야 하는데
00:03:16제가 넋두리를 들어놨네요
00:03:18죄송해요
00:03:19아니에요
00:03:21도련님이 소갯말을 해주니까
00:03:23난 너무 좋은데요?
00:03:25이제서야 믿을만한 사람이다
00:03:28인정받은 것 같아서
00:03:30뿌듯해요
00:03:32무슨 말씀이세요
00:03:34형수님은 큰형 다음으로 제가 신뢰하는 사람이에요
00:03:38정말이죠, 그럼
00:03:40
00:03:42형수님도 편히 주무세요
00:03:54
00:03:59형수님
00:04:01이거
00:04:03전 우울할 때 이거 먹으면
00:04:05기분이 좀 나아지더라고요
00:04:07천천히 녹여서 다 먹을 때쯤이면
00:04:10웬만큼 불쾌한 일들은 다 있게 되더라고요
00:04:12남자친구 아닙니다
00:04:15어...
00:04:16미안해
00:04:18난 남자친구인 줄 알고
00:04:19가자
00:04:21고마워
00:04:23고마워
00:04:25고마워
00:04:27고마워
00:04:29고마워
00:04:31고마워
00:04:33고마워
00:04:35남자친구 아닙니다
00:04:37어...
00:04:38미안해
00:04:40난 남자친구인 줄 알고
00:04:41고마워
00:04:43가자
00:04:47날 엄청 이상한 애로 보셨을 거야
00:05:11우울한 마음을
00:05:38이제 그만 입고 자야겠다
00:06:08제법 스펙타클하는 하루였어
00:06:18아니 그나저나 형수님 아침은 드셨나 모르겠네
00:06:35당근 먹었겠지 특징이라 밥도 엄청 잘 나올텐데
00:06:42아침 먹고 병원에 가보려고요
00:06:46어 너 그래 잘 생각했다
00:06:49형이 술도가 일로 바쁘니까 네가 병원 가서 형수님 말동무 좀 해드려
00:06:53아서 아서 아서 조용히 쉬게 냅드는 게 도와주는 거야
00:06:58퇴원할 때까지 병원엔 그림자도 훨씬 하지 말라고
00:07:04왜요 사돈은
00:07:06어?
00:07:09어 그러니까
00:07:11어 어
00:07:13이것저것 검사하느라 피곤할텐데
00:07:15식구들까지 들락거리면 짐 빠져서 안돼
00:07:17절대 안돼
00:07:19그래도 병원에 혼자 계신데
00:07:21이상 끝
00:07:22식사하자고
00:07:24돌겠네 저거
00:07:39어 상남씨
00:07:42아침부터 웬일이에요?
00:07:45오늘 핸드백까지로 몇 시에 가면 될까요?
00:07:48어 그게
00:07:50어 친구한테 잠깐 빌려줬는데
00:07:53그 친구가 지방에 있어서 말이야
00:07:55회수하는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은데
00:07:58그럼
00:07:59현금으로 주세요?
00:08:03현금으로 달라고?
00:08:06아니 그 큰 돈을 당장 내놓으라고 하면 어떡해
00:08:08박상남씨 그렇게 안 봤는데
00:08:10너무 경우가 없다
00:08:12안 돼 안 돼 안 돼 안 돼
00:08:16우리 강숙이 하면 난리 나
00:08:17알았어
00:08:19일단 알았으니까
00:08:21내가 다시 전화할게요
00:08:24더울겠네 정말
00:08:27아빠 전복죽 좋아하신다고 아주머니께서 끓여주셨어요
00:08:35드세요
00:08:36아니 요한 끓이는 김에 좀 넉넉히 끓이지
00:08:40겨우 딱 1인분만 가져온 거야?
00:08:43많이 안 드시잖아요
00:08:44어?
00:08:46어 아니 그 그치
00:08:48왜요?
00:08:59아니 좀 이따가 먹으려고
00:09:02에이 식으면 맛 없는데
00:09:04입맛이 없어서 그래
00:09:05두고 가
00:09:07나중에 먹을 테니까
00:09:08아 벌써 가라고요?
00:09:11아빠랑 병원 산책도 하고 차도 마시려고 했는데
00:09:13환자 취급하지 마
00:09:15내일이면 퇴원인데 뭐
00:09:16아 두고 가
00:09:18가 얼른
00:09:35
00:10:05좋은 아침이에요.
00:10:07잘 주무셨어요, 회장님?
00:10:09뭐 그냥 그럭저럭. 아침은 먹었어요?
00:10:13지금 막 먹었어요.
00:10:15벌써 먹었어요?
00:10:17뭐 이렇게 일찍 먹었어요.
00:10:20네?
00:10:21아니, 그...
00:10:22집안일 도와주시는 아주머니께서 끓여주셨다고
00:10:26딸아이가 전복죽을 가져왔어요.
00:10:29맛에 표주려고 가져왔는데...
00:10:32회장님 드시죠, 왜?
00:10:33난 원래 전복죽을 안 좋아합니다.
00:10:39버리가 아까워서 가져왔는데 이미 식사를 했다니 뭐
00:10:42이거 그냥 버려야겠네.
00:10:45잠깐만요, 회장님.
00:10:47저 주세요.
00:10:49아침 먹었다면서요?
00:10:51제가 먹을게요.
00:10:54제가 원래 전복죽 무지무지 좋아하거든요.
00:10:58그럴래요?
00:11:03우와, 엄청 맛있겠네.
00:11:11아...
00:11:11아니, 아니, 아니요. 난 됐어요.
00:11:14음...
00:11:15음...
00:11:16음...
00:11:20너무 맛있는데요?
00:11:21전복도 싱싱하고
00:11:23이 소금 간이랑 참기름이 딱 알맞게 들어가서
00:11:26간장이 필요 없을 정도예요.
00:11:29음...
00:11:29아, 참.
00:11:32저 천상의 물방은 어제 다 읽었거든요.
00:11:35회장님 가져가서 마저 읽으세요.
00:11:3815권까지가 끝이에요?
00:11:39아니요.
00:11:4044권까지 있는데 일단 15권만 샀어요.
00:11:47음...
00:11:49음...
00:11:59왜 그렇게 보세요?
00:12:11밥을 묻었어요?
00:12:13아, 아니에요.
00:12:15아니야, 뭐...
00:12:16맛있게 들어와요.
00:12:19아, 지금...
00:12:2012권까지 읽으셨죠?
00:12:26고마워요.
00:12:29네.
00:12:33마감 선생님.
00:12:36식사하시고 검사했으니까 준비해주세요.
00:12:40네.
00:12:41회장님께서도 재발센터로 내려가실게요.
00:12:45운동 프로그램 짠 거 해보실 거거든요?
00:12:47네, 그럽시다.
00:12:50아, 근데
00:12:50두 분이 아는 사이신가 봐요?
00:12:56아...
00:12:57친구입니다.
00:12:59아, 그러시구나.
00:13:01내려오세요.
00:13:10아, 뭐...
00:13:12만화책을 나눠 읽는 살면
00:13:14친구라고 할 수 있지 않나?
00:13:16아, 그, 그죠?
00:13:20회장님이랑 친구 먹으면
00:13:21저야.
00:13:22영광이죠?
00:13:22아, 이건 아니라고.
00:13:29아, 그니까.
00:13:30아, 그니까.
00:13:30아, 어떡해.
00:13:31아, 이건 아니고.
00:13:32나도 또 두 분이 아니니까.
00:13:33아, 한두 분이.
00:13:33아, 두 분이야.
00:13:34그게 죄송한 거야.
00:13:35아, 두 분이 있다는 거야?
00:13:36아, 잘하는 소리야.
00:13:37아니, 아니, 아니, 아니, 아니, 아니, 아니, 아니, 아니, 아니, 아니.
00:13:39아, 어머, 왔어?
00:13:40응.
00:13:40왜 그래?
00:13:41어?
00:13:41무슨 일 있어?
00:13:43아니, 오늘 수업을 안 한단다.
00:13:45왜?
00:13:46아니, 쌤이 또 안 나왔단다.
00:13:48아니, 미리 공지도 없이 두 번이나 수업을 빼먹는 건 너무한 거 아니야?
00:13:52왜?
00:13:52아니, 내 말이.
00:13:54아, 김 원장 때문에 힘든 건 알겠는데, 아, 그래도 공은 공이고 사는 사지.
00:13:59지, 그러고 보니까 어제 흥수쌤 너튜브 방송 봤어?
00:14:03응?
00:14:03안 봤지?
00:14:04응.
00:14:04말도 마.
00:14:05완전히 맛이 갔어.
00:14:07주적으로 아주 그냥 지대로 떨더라고.
00:14:09아우, 내가 진짜 속상해가지고.
00:14:11에라이, 진짜 뭐.
00:14:12바빠 죽겠는데 짬 내서 겨우 왔더만에.
00:14:14또 뭐 헛걸음질하게 생기는.
00:14:16헛걸음을 하면 안 되지, 사람이.
00:14:17엄마.
00:14:17뭐라고 먹고 들어가야 돼.
00:14:21옹수 씨 안에 계십니까?
00:14:22옹수 씨.
00:14:37누구세요?
00:14:42김선화 씨 알죠?
00:14:44선화 씨요?
00:14:46그럼요, 잘 알죠.
00:14:48선화 씨 지금 어디 있어요?
00:14:50선화 씨.
00:14:52선화 씨라니, 이 새끼가 간땡이가 부었나.
00:14:58겁대가려 없이 우리 형수 이름을 함부로 불러?
00:15:01형수요?
00:15:02선화 씨가 왜 당신들 형수입니까?
00:15:04뭐야 당신들?
00:15:05넌 오늘 죽었어, 이 새끼야.
00:15:07일어나, 일어나.
00:15:09도대체 무슨 말 하는 겁니까?
00:15:11선화 씨 지금 어디 있어요?
00:15:13또 선화 씨.
00:15:14야, 정신 좀 황나게 해줘.
00:15:16예, 예.
00:15:16여보세요?
00:15:17여기 깡패들이 단체로 와서 사람을 때리고 있어.
00:15:22여보세요?
00:15:23여기 깡패들이 단체로 와서 사람을 때리고 있어.
00:15:25여보세요?
00:15:26여보세요?
00:15:29여기 깡패들이 단체로 와서 사람을 때리고 있어요.
00:15:47빨리 와주세요.
00:15:48사람이 죽어가요.
00:15:52선화 씨 어디 있어 지금?
00:15:53우리 형님이 두 눈 시뻘없게 뜨고 살아계신데
00:15:57니깐 놈이 우리 형수를 넘봐?
00:16:02야, 뭐하냐?
00:16:03조지아.
00:16:16남주아!
00:16:17우리 오빠한테 손끝 하나 건드리면
00:16:23니들 내 손에 죽을 줄 알아?
00:16:34쟨 뭐냐?
00:16:37여전히 입니다.
00:16:39다 걸렸어.
00:16:41의정부 교도소에서
00:16:42김선화 남편이 보내서 온 거 맞지?
00:16:45우리 형님을 알아보네.
00:16:53어?
00:16:54조금만 기다려라.
00:16:56어?
00:16:57니들 잡으라.
00:16:58경찰차가 지금 오고 있으니까.
00:17:00이씨.
00:17:01이씨.
00:17:02이씨.
00:17:03이씨.
00:17:04이씨.
00:17:05어?
00:17:06어?
00:17:07어?
00:17:08어?
00:17:09어?
00:17:10어?
00:17:11어?
00:17:12어?
00:17:13어?
00:17:14어?
00:17:15어?
00:17:16어?
00:17:17야!
00:17:18야!
00:17:19야, 어디 가!
00:17:20저야, 피지가 않는데!
00:17:29쌤.
00:17:30괜찮아요?
00:17:31뭐 또 많이 안 다쳤어요?
00:17:33이게...
00:17:34이게 다 무슨 말이에요, 네?
00:17:36일단 아내 들어가서 얘기해요.
00:17:42그러니까 선화 씨한테 딸도 있고 남편도 있었다는 거예요?
00:17:47네, 그렇더라고요.
00:17:53뭔가 오해가 있을 거예요.
00:17:55선화 씨 그런 사람 아니에요.
00:17:58이렇게 얻어 터지고도 그런 말이 나와요?
00:18:06아, 아.
00:18:08여기서 자세한 날.
00:18:10남편도 보통 남자가 아니라 전국구 조폭 조직 오성파의 행동대장이래요.
00:18:17어?
00:18:18어?
00:18:19지금은 의정부 교도소에 수감돼 있고요.
00:18:20어?
00:18:21어?
00:18:22어?
00:18:23어?
00:18:24어?
00:18:25어?
00:18:26어?
00:18:27어?
00:18:28어?
00:18:29어?
00:18:30어?
00:18:31어?
00:18:32어?
00:18:33어?
00:18:34어?
00:18:35어?
00:18:36어?
00:18:37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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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9:04어?
00:19:05어?
00:19:06아?
00:19:07못 봐요, 나.
00:19:13보릿물 끓여놨으니까 따뜻하게 마시고 병원 다녀와요.
00:19:19몸살이 보통 심한 게 아닌 것 같은데.
00:19:22네, 그럴게요.
00:19:25한이야, 할미랑 잘 놀고 있어.
00:19:28아빠 금방 나갈게.
00:19:29아빠 병원 가시게, 우린 어서 가자.
00:19:37네, 교수님.
00:20:05아, 내가 오늘 감기몸살이 심해서 도저히 학교를 못 갈 것 같은데.
00:20:13많이 편찮으신 거예요?
00:20:15아, 도저히 강의를 못 할 것 같아.
00:20:18수강생들한테 양해 구하고 보강 수업하겠다고 공지 좀 해줘.
00:20:23네, 알겠습니다.
00:20:25걱정하지 마시고 몸조리 잘하세요, 교수님.
00:20:28네.
00:20:29어떻게 해, 많이 편찮으신 것 같은데.
00:20:39내 이럴 줄 알았어.
00:21:00도대체 애가 무슨 생각이야?
00:21:02조자니 싹을 잘라야지 큰일 나게 생겼어.
00:21:12지시하신 거 가져왔습니다.
00:21:17수고했어.
00:21:18아, 그 병실에 내내 있으려니까 좀 무료해서.
00:21:27그럼요.
00:21:28심심하실 텐데 만화라도 보시면 좋죠.
00:21:31이건 단순한 만화가 아니라 와인의 역사와 관련 정보를 알려주는 삶의 지침서라고 볼 수 있지.
00:21:44아니, 뭐 이참에 공부하는 셈 치고 읽어보려고.
00:21:46예.
00:21:50왜?
00:21:52뭐 묻었나?
00:21:55아, 그게 아니라
00:21:56입원하시고 훨씬 더 활기차고 밝아 보이십니다.
00:22:02아, 그래?
00:22:04예.
00:22:04그 어느 때보다 편안해 보이십니다.
00:22:06마 대표, 나 들어갑니다.
00:22:25마 대...
00:22:26마 대표.
00:22:29아, 이런.
00:22:32검사 받으러 갔나?
00:22:36하하하.
00:22:38하하하.
00:22:39하하.
00:22:40하하.
00:22:41하하.
00:22:42하하.
00:22:43하하.
00:22:44하하.
00:22:45하하.
00:22:46하하.
00:22:47하하.
00:22:48하하.
00:22:49하하.
00:22:50하하.
00:22:51하하.
00:22:52하하.
00:22:53하하.
00:22:54하하.
00:22:55하하.
00:22:56하하.
00:22:57하하.
00:22:58하하.
00:22:59하하.
00:23:00하하.
00:23:01하하.
00:23:02하하.
00:23:03하하.
00:23:04하하.
00:23:05하하.
00:23:06한글자막 by 한효정
00:23:36한글자막 by 한효정
00:24:06아니 근데 요즘도 이걸로 음악 듣는 사람 있나?
00:24:17편하잖아요. 배터리 걱정 안 해도 되고
00:24:20같이 들으실래요?
00:24:26당신은 도대체 누구시길래
00:24:34당신은 도대체 누구시길래
00:24:48갑자기 내 맘을 다 가졌나요?
00:24:56늘 꿈꿔왔던 행성에서 내려온 전사 같아
00:25:05이런 내 맘이 자극해지면
00:25:15그댈 어떻게 가죠?
00:25:19물어볼 사랑
00:25:25하나 없이 더 많은가
00:25:31둘째 도련님이네
00:25:38잠시만요
00:25:40네 도련님
00:25:47업무 진행 상황 보고 드리려고 전화드렸습니다
00:25:51마트하고 식당 배달은 빠짐없이 잘 마쳤고요
00:25:54오후엔 저번에 형수님하고 회의한 내용으로
00:25:57편의점 본사 들어가서 미팅할 예정입니다
00:25:59네 미팅 잘 다녀오세요
00:26:02화이팅
00:26:04시동생이 제 내심 고생이에요
00:26:09그 사고로 인한 회사 손해가 있으면
00:26:13서류 첨부해서 호텔로 청구해요
00:26:15도련님 덕분에 그럴 일 없어요
00:26:18근데 회장님은 언제 퇴원하세요?
00:26:21병원 생활 답답하고 지루하지 않으세요?
00:26:24아니요 난 전혀
00:26:25왜요?
00:26:26마 대표는 불편해요?
00:26:27술또가 일도 그렇고
00:26:29엄마랑 시동생들도 그렇고
00:26:31빨리 집에 가고 싶긴 하죠
00:26:35그래도
00:26:37회장님 계셔서 덜 지루하고 재밌었어요
00:26:57천상의 물방울 16부부터 막권까지
00:27:00마들표 방에다 갖다 놨어요
00:27:04정말요?
00:27:05박 실장한테 서점에서 사다 달라고 부탁했어요
00:27:11대박
00:27:12빨리 들어가서 마저 읽어요 우리
00:27:16우리?
00:27:18네?
00:27:20아니
00:27:21아니 아무것도
00:27:35
00:27:50회장님
00:27:53아, 아 예
00:27:54셋이 어머니께서 어쩐 일로?
00:27:56병원에 입원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00:27:58입원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00:28:01걱정돼서 달려왔죠
00:28:06손님 오셨으니까 저 이만 가보겠습니다
00:28:17저분은 누구세요?
00:28:19아, 저
00:28:20거래처 대표인데 병원에서 우연히 만났습니다
00:28:24아, 네
00:28:25자, 들어가시죠
00:28:28아, 예
00:28:33병문하는 핑계고요
00:28:35사실은 회장님께
00:28:38의논 드릴 말씀이 있어서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00:28:41예, 무슨...
00:28:43애들 결혼을 좀 서둘렀으면 해서요
00:28:46회장님 의견은 어떠세요?
00:28:48아, 뭐 당사자들이 좋다면요
00:28:51반대할 이유가 없죠
00:28:53
00:28:549월 첫째 주 어떠세요?
00:28:56아, 몇 달 안 남았는데 가능하시겠어요?
00:29:01돈만 있으면 다음 주 못하겠어요?
00:29:03예?
00:29:04아, 별 문제 없다는 말씀이죠
00:29:09아, 예
00:29:12결이나 세리나
00:29:15오래 떨어져 지내다 보니
00:29:17서로 많이 애틋한가 보더라고요
00:29:19이제
00:29:20마음껏 사랑할 수 있게 해줘야죠
00:29:28하나, 둘, 셋
00:29:30어때?
00:29:32우와
00:29:35선 좀 봐야겠는데
00:29:37
00:29:38제대 축하한다 친구
00:29:40고맙다, 친구
00:29:43민간인된 소감이 어때?
00:29:45민간인덴 소감이 어때?
00:29:48뭐, 좋지 뭐.
00:29:51아, 병원 한번 둘러봐야지.
00:29:53스태프분들하고도 인사하고.
00:29:54너가 소개 좀 시켜주라.
00:29:56가볼까?
00:29:57응, 가자.
00:30:15누구세요?
00:30:25아, 안녕하세요.
00:30:27아, 저번에 교수님이랑 한이 데리러 온 그 학생 맞죠?
00:30:32네, 맞아요.
00:30:34한이야, 이모님이랑 잘 놀았어요.
00:30:38안에 계시나 본데?
00:30:45곤히 주무시느라 초인종소를 못 들었나 보니.
00:30:55아, 네.
00:30:57저녁 약속이 있는데요.
00:31:00어떡하나?
00:31:03한이 저 주시고 가세요.
00:31:06교수님 일어나실 때까지 제가 보고 있을게요.
00:31:09그래 줄래요?
00:31:11번번이 미안해서 어째해.
00:31:13아, 아니에요.
00:31:18한이 이리 주세요.
00:31:20언니한테 오자.
00:31:26분유는 좀 전에 먹였어요.
00:31:28네.
00:31:29안녕.
00:31:31할머니한테 빠빠해.
00:31:33이러면서 응 좀 해줘요.
00:31:34네, 안녕히 가세요.
00:31:36안녕.
00:31:37안녕.
00:31:52할머니야, 언니가 청소할 동안 장난감 가지고 놀고 있어.
00:31:58알았지?
00:31:59아니...
00:32:00할머니 남자 입새 slide...
00:32:01야, 이렇게 담당자분이 좀 더 나야 해.
00:32:04알았지?
00:32:05야, 선생님.
00:32:06헉.
00:32:07어, 언니 없어졌다.
00:32:09아이고, 여기 있네.
00:32:11으흠.
00:32:12around.
00:32:14어흠.
00:32:15하.
00:32:16우리 그대가 생어.
00:32:18하.
00:32:19하.
00:32:20언니 없어졌다.
00:32:21하여기 раст.
00:32:22아이구, 여니가 또 없습니다.
00:32:23으흠.
00:32:24여니가 또 있네?
00:32:25여깄지
00:32:51안녕하세요
00:33:04정식 출근은 다음 주라고 들은 것 같은데
00:33:09회사 생활이 처음이라 출근 전에 공간도 익히고
00:33:13정식 출근 전에 팀장님께 인사도 드리려고 같이 왔습니다
00:33:17회장님께서 다른 직원들 불편하지 않게
00:33:21평직원처럼 대화라고 하셔서 그냥 말 편하게 할게요
00:33:24당연하죠 저도 그게 편해요
00:33:27여기가 앞으로 우리 TF팀이 있을 사무실이에요
00:33:31기획 마케팅 한 명, 패브릭 디자인 한 명
00:33:35그리고 보미씨 포함해서 신입 인턴 직원 두 분이 합류할 거예요
00:33:39
00:33:40우리도 문병 가봐야 하는 거 아니에요?
00:33:52열심히 일하는 게 사장님 도와주는 거다
00:33:55쓸데없는 데 신경 쓰지 말게
00:33:57암튼 멋대가리 없어
00:34:00검사 결과 이상 없어서 내일 아침에 퇴원하신다니까 걱정 안 해도 돼
00:34:06여보세요?
00:34:19제가 합격했다고요?
00:34:22
00:34:23네 감사합니다
00:34:25
00:34:25취직됐어요?
00:34:29오 축하해요 회사 이름이 뭔데요?
00:34:32광성 디펜스
00:34:33요즘 그 엄청 잘나가는 방산업체 아이가?
00:34:36뉴스에도 많이 나오던데?
00:34:38별로 기대 안 했는데 운이 좋았나 봐요
00:34:40운이 좋은 게 아니라 실력이 좋은 거지
00:34:44한테 단날 싸야 된다
00:34:46당연하죠
00:34:47소고기
00:34:50알았어
00:34:51안 죽겠다는 것도 아니고 며칠만 시간을 달라는데 왜 이렇게 보채해
00:35:07이 상남자 박상남 이런 일로 더 이상 쪼잔하게 신경 쓰기 싫습니다
00:35:11오늘 안으로 받을 거 다 받고 지난 일을 이렇게 훌훌 털어버리고 싶습니다
00:35:17무슨 말인지는 알겠는데 당장 현금이 없으니까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부탁하잖아 내가
00:35:24당장 핸드백을 돌려주시던가요
00:35:26현금으로 500 주세요
00:35:29안 그러면 혼인빙자 갈치로 경찰서에 고소하겠습니다
00:35:33혼인빙자 갈치?
00:35:36이런 식으로 막말해도 되는 거야?
00:35:39솔직히 말해서 광숙 씨하고 결혼한다는 존재가 없었다면
00:35:43어머니한테 그 500만 원이나 하는 명품 핸드백을 선물했겠습니까?
00:35:47나 원참
00:35:49그깟 500 때문에 이렇게까지 치사해도 되는 거야?
00:35:52치사하면 주시면 되겠네요
00:35:54그 돈!
00:35:56내가 줄게
00:35:58미스터 꼬
00:36:00내가 줄 테니까
00:36:04당장 꺼지라잉
00:36:08깨잡아라
00:36:13불러가
00:36:16482, 439, 02, 19, 72
00:36:21한수여당 박성남이요
00:36:22천천히 불러가
00:36:25482, 439, 02, 19, 72
00:36:29한수여덱 박성남이요
00:36:32한수여당 박성남이요
00:36:36박성남이요
00:36:37박성남이요
00:36:39보러스
00:36:40확인해봐
00:36:43아 차에
00:36:44가...
00:36:45가하라 빨리
00:36:48
00:36:49봐라, 빨리.
00:37:03한 회장 만나고 오는 길이에요.
00:37:069월에 식 올리기로 얘기 끝냈어.
00:37:10한 회장이 그렇게 하겠대?
00:37:12애들만 좋다면 오케이 하겠대요.
00:37:19LX 호텔 회장이랑 내가 사돈을 맺고.
00:37:24독고 탁 성공했다.
00:37:29누구 덕분에?
00:37:31당신 덕분에.
00:37:34알아주니 고맙습니다.
00:37:37감시합니다.
00:37:39아유, 독수리 슬또가 해서 온갖 굴욕과 수모를 당했던 내가 말이야.
00:37:51LX 호텔 한 회장이랑 서로 자식을 나눠갖게 되고 말이야.
00:37:55아 참.
00:37:57독수리 슬또가 그 영감탱이가 알면 관 뚜껑 열고 일어나서 나오겠어.
00:38:01당신이 장괴부리고 막걸레에다 장난치니까 모질게 대하셨던 거지.
00:38:09사장님 정도 많고 좋은 분이셨어.
00:38:12당신은 꼭 잘나가다가 독수리 얘기만 나오면 삐딱 선에 타.
00:38:16하긴 당신도 술독 아이라리야.
00:38:23업둥이 막내 사모님 대신 업어 키우랴 고생이 참 많았어.
00:38:30지금 생각해보면 말이야.
00:38:33시집도 안 간 천연한테 갓난애기를 그냥 맡겨놓다시피 하고.
00:38:39뺑뺑이를 너무 돌렸어.
00:38:46아 교수님.
00:38:54아니 손이 제보가 여기 어떻게 해.
00:38:56아 저 산학형역 프로젝트 예산 신청 서류에 사인을 좀 받아야 해서요.
00:39:02아니 집에 어떻게 들어왔냐고.
00:39:04아 그 베이비시터 사모님을 현관문 앞에 만나서요.
00:39:10문을 열어주셨어요.
00:39:11그럼 날 먼저 깨웠어야지.
00:39:15아.
00:39:16저는 교수님 깊게 주무시는 것 같아서.
00:39:19그래도 깨웠어야지.
00:39:23죄송합니다.
00:39:25여긴 내 사적 영역이야.
00:39:26세리조기하고 난 학교에서의 공적인 관계고.
00:39:28그 말은 이렇게 막 집에 들어올 사람이 아니라는 말이야.
00:39:34앞으로 이런 일 없도록 해줘.
00:39:36서류 어딨니?
00:39:37아 네 잠시만요.
00:39:39여기요.
00:39:55너 혹시?
00:39:58네?
00:39:59여기 청소도 했어?
00:40:01아, 네.
00:40:03청소기 돌리면 교수님 깨실까 봐 그냥 대충 치웠어요.
00:40:07너 정말 뭐 하자는 거야?
00:40:09네?
00:40:10허락도 없이 남의 집에 들어와서는 멋대로 남의 물로 손이나 대고
00:40:13이렇게까지 무례한 사람이었어?
00:40:17아, 그게 아니라요, 교수님. 저는...
00:40:19그만 가줘.
00:40:25죄송합니다.
00:40:35그만 가보겠습니다.
00:40:36저 교수님 걱정돼서 왔어요.
00:40:55어?
00:40:55사실 서류에 싸인 받는 건 핑계고
00:40:58사실 서류에 싸인 받는 건 핑계고
00:41:00교수님 많이 아프신 것 같아서
00:41:02걱정돼서 온 거예요.
00:41:07내 생각해준 건 고마운데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00:41:10저는...
00:41:11교수님이 자꾸 걱정돼요.
00:41:16학교 일에, 육아에
00:41:18힘들어하는 교수님도 걱정되고
00:41:21엄마 없이 혼자 한이 키우느라
00:41:24얼마나 교수님 힘드실까도 걱정되고요.
00:41:29또 이번 주 토요일에
00:41:30한이 엄마 결혼하면
00:41:33교수님 얼마나 힘드실까도 걱정되고
00:41:37아유, 세리, 니가 그걸 어떻게 알아?
00:41:42다 들었어요.
00:41:43뭘?
00:41:44저번에 연구실에 한이 엄마 오셨을 때
00:41:49바닥에 커피 쏟아서 닦느라
00:41:54책상 밑에 있었어요.
00:41:59아니, 내가 한 번도 입 밖에 꺼낸지 없는 얘기를 해가지고
00:42:02대체 뭐 하자는 거야?
00:42:04그게 세리 너랑 무슨 상관인데?
00:42:05왜?
00:42:06왜?
00:42:07왜?
00:42:08왜?
00:42:09저도 제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00:42:12죄송합니다.
00:42:14죄송합니다.
00:42:15아...
00:42:16아...
00:42:19아...
00:42:20아...
00:42:24아...
00:42:25아...
00:42:26아...
00:42:27아...
00:42:28아...
00:42:29아...
00:42:30아...
00:42:31아...
00:42:32아...
00:42:33아...
00:42:34아...
00:42:35아...
00:42:42옥타팡총각!
00:42:43옥타팡총각!
00:42:44옥타팡총각!
00:42:46옥타팡총각!
00:42:48예, 예.
00:42:54받아놓고 깜박했어.
00:42:57네, 고맙습니다.
00:42:59쉬어.
00:43:00돌아가세요.
00:43:05손아씨?
00:43:17뭐예요 이게?
00:43:24고마워요
00:43:25그동안 죄송했습니다
00:43:33하... 그동안 죄송했습니다
00:43:41하...
00:43:43
00:43:45벌써 다 읽은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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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3:48벌써 다 읽은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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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4:02
00:44:03아직도 다 읽으셨어요?
00:44:05아직도 다 못 봤어요?
00:44:07눈이 시큰해서...
00:44:11왜 웃어요?
00:44:13아니, 무슨 만화책을 고시공부하듯이 읽으세요.
00:44:17아... 아, 워낙에 좀 집중하는 스타일이라...
00:44:22다 읽으면 갖다 줘요.
00:44:33저거, 저거. 제가 치는 거 아니에요.
00:44:35엄마가 간병하면서 심심할 때
00:44:37재수 때 보신다고 가지고 오신 건데.
00:44:40어렸을 때 외할머니가 하시는 거 곁에서 본 적은 있어요.
00:44:45회장님도 고스톱 치세요?
00:44:47아니, 나는 그냥 게임 룰 뭐 아는 정도.
00:44:52한 판 치실래요?
00:44:54아, 됐어요.
00:44:56아이, 눈도 아픈데 만화책은 그만 읽고 한 판 치시죠.
00:45:01제가 살살 치면서 알려드릴게요.
00:45:04아... 자신은 없는데.
00:45:07아우, 살살 칠 테니까 딱...
00:45:11세 판만 쳐요.
00:45:14하... 그럽시다, 그럼.
00:45:17걸.
00:45:19판 깝니다.
00:45:23조커 하나당 피 따블은 공식 룰이니 아실테보.
00:45:27따닥 있고, 쪽 있고, 첩벅은 경려금으로 피 한 장.
00:45:31히박 광박 둘 다 있고 같이 하면 따따블.
00:45:33그 흔드는 건 판당 한 번만 인정.
00:45:35폭탄은 예외입니다.
00:45:36아, 우리 동네에서는 조커 세 장 다 모으면 고도리랑 같이 5점으로 치는데.
00:45:42어떻게, 콜이십니까?
00:45:46마 대표? 타자입니까?
00:45:48그 정도는 아니고요.
00:45:50심심할 때 엄마랑 살짝 쳤어요.
00:45:54좀 얼마로 하실래요?
00:45:55도박은 안 합니다.
00:45:57뭐라도 걸어야 승부욕이 생기죠.
00:46:00어... 손목 때리기? 아님... 딱밤?
00:46:05손목 때리기?
00:46:07콜.
00:46:09콜.
00:46:26오...
00:46:27아...
00:46:39아...
00:46:43어?
00:46:45아, 뭐야?
00:46:46야...
00:46:47뭐야 이게?
00:46:49이렇게 놓을게요.
00:46:52고도리.
00:46:57아...
00:47:00썼네.
00:47:02회장님 똥도 갖고 있었어요?
00:47:06자, 이러면 피박에 쓰리고 들어갑니다.
00:47:16헉...
00:47:27아우, 빨리 때리세요. 다음 판 해야죠.
00:47:38그런다고 저는 안 봐드려요.
00:47:40저는 손맺기로 소문난 사람이거든요.
00:47:43섞으세요, 빨리.
00:47:44아, 예.
00:47:50아...
00:47:57고도리.
00:47:59고도리.
00:48:10아, 근데 반분이 나만 이기니까 좀 미안하네요.
00:48:14시간 없어요. 빨리.
00:48:19아...
00:48:20하하하하
00:48:22하하하하
00:48:24하하하하
00:48:36하하하하
00:48:39회장님 인터넷으로 맨날 고스톱 치세요?
00:48:41그런 거 안 합니다.
00:48:43하하하하
00:48:45하하하하
00:48:47어, 엄마
00:48:49뭐 해?
00:48:50어, 나 지금 좀 바빠
00:48:51뭐 하느라고 바빠?
00:48:54바쁘니까 나중에 전화해, 어?
00:49:08어, 여보세요
00:49:09컨디션은 좀 어떠세요?
00:49:12괜찮아
00:49:12저기 아빠 지금 급한 일 있어가지고 뭐 좀 하고 있으니까
00:49:15내일 통화자
00:49:16네?
00:49:18내일 해
00:49:19피박
00:49:26광박
00:49:28회장님, 타짜예요?
00:49:34
00:49:36
00:49:36
00:49:38
00:49:39
00:49:40
00:49:41
00:49:42
00:49:43
00:49:44
00:49:46네, 어서 오세요
00:49:58
00:49:59
00:50:00너 왔어?
00:50:08무슨 일 있어?
00:50:09아니, 일은 무슨 아무 일 없어
00:50:12너 울었구나
00:50:16오늘 합의했어, 이혼
00:50:26이제 소송 끝내려고
00:50:29잘생각했어
00:50:31잘생각했어
00:50:36그 인간이 한 짓을 생각하면 너무 쉽게 손들었나 싶기도 한데
00:50:41내가 너무 피폐해져서 안 돼있더라고
00:50:47허탈해서 그런가 주책 없이 눈물이 나서 질질째하고 있는데 네가 들어온 거야
00:50:53알바 생일이 안 돼?
00:50:54알바 생은 언제 와
00:50:55교대하면 나랑 나가서 좀 걷자
00:51:00벚꽃이 예쁘게 폈더라
00:51:03와이셔츠 하얗게 빨아서 주름 하나 없이 다림질에 남편에서 출근시키고
00:51:15마트에서 제철 채소 사다가 반찬 만들어 남편 먹이고
00:51:20남편이 갖다준 월급으로 재테크 잘해서
00:51:24조금씩 아파트 평수 늘려가면서
00:51:27흐흐
00:51:28평생 그렇게 살 줄 알았는데
00:51:31시골에다 항토집 하나 짓고
00:51:35텃밭에다가 야채 심어서 그걸 따먹으면서
00:51:40그렇게 늙어가고 싶었어
00:51:43근데 미순아
00:51:48너무 일찍 포기하지는 말자
00:51:58어?
00:51:59우리 아직 젊잖아
00:52:01이혼했다고 인생 끝난 거 아니잖아
00:52:05그래
00:52:07이혼이 끝은 아니지
00:52:09기운 내자 우리
00:52:11그래
00:52:13축하해
00:52:16새출발
00:52:19새출발
00:52:19미순아
00:52:26우와
00:52:28우와
00:52:28우와
00:52:29우와
00:52:32
00:52:33우와
00:52:33
00:52:46
00:52:47
00:52:51
00:52:53
00:52:55
00:52:58
00:53:01저 교수님 걱정돼서 왔어요.
00:53:24아빠가 분해 타가지고 갈게.
00:53:26무조건만 기다려.
00:53:31저는 교수님이 자꾸 걱정돼요.
00:54:01어릴 때 할머니랑 고스톱 친 거 말고 정말로 친 적 없어요?
00:54:20운이 좋아서 이긴 것뿐이에요.
00:54:23아닌 것 같은데.
00:54:25자, 그럼 잘 놀고 갑니다.
00:54:28잠깐만요. 딱 한 판만 더 해요.
00:54:32됐어요. 미안해서 더는 못 치겠어요.
00:54:35지금까지 잘만 때리져놓고.
00:54:38딱 한 판만 더 해요.
00:54:40정말 괜찮겠어요?
00:54:43못 먹어도 꼭 마강숙 인생에 후진 없습니다.
00:54:48단판 승부예요.
00:54:49아니, 그러면 그 손목 때리기 말고
00:54:52이기는 사람 소원 들어주기 어때요?
00:54:57소원이요?
00:54:59무슨 소원이요?
00:55:02글쎄요, 뭐 그거야.
00:55:05이기고 나서 생각해도 늦지 않을 것 같은데.
00:55:08콜!
00:55:10패드 올리세요.
00:55:11빨리!
00:55:12빨리!
00:55:12패드 올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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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5:36하트 짓는 사람은 어디 갔나?
00:55:59이게 먹을 거 아닌데 다시 다시
00:56:06낙장불이요, 몰라요?
00:56:14아, 이게 순간 헷갈려서 잘못된 거야 한 번만 봐주세요
00:56:19그런 거 없습니다
00:56:22이거 드세요
00:56:31자, 어?
00:56:33어, 싸서!
00:56:36게임 끝
00:56:44게임 끝
00:56:50와, 뭐예요 진짜?
00:56:56이행각서 하나 써줘요
00:56:59이행각서요?
00:57:00이긴 사람 소원 들어주기로 했잖아요
00:57:03아우, 속고만 사셨나
00:57:05저 신용 하나로 먹고 사는 사람입니다
00:57:08안 떼먹어요
00:57:09난 말은 안 믿어요
00:57:11문서만 믿지
00:57:13아, 마 대표가
00:57:14손으로 직접 써서 줘요
00:57:17
00:57:19속고만 사셨나?
00:57:21알겠어요
00:57:22아, 근데 종이가 없는데
00:57:26아, 여기다 쓰면 되겠네
00:57:30어차피 이름도 적혀 있으니까
00:57:34꼭 이렇게까지 하셔야겠어요?
00:57:36확실한 게 좋으니까요
00:57:42뭐라고 쓰면 돼요?
00:57:43아, 소원 이행각서라고 쓰고 사인하면 돼요
00:57:50소 원 이 행 각서 마감
00:57:57됐습니까?
00:58:00오케이, 내일 퇴원할 때 줘요
00:58:03어, 갑니다
00:58:14집요하시네
00:58:18아니, 근데
00:58:20아니, 끝발이 왜 이렇게 안 붙냐?
00:58:22어?
00:58:23이렇게 짝짝
00:58:25이게 왜 안 돼?
00:58:26어?
00:58:33퇴원 후에도 어지러움증이 지속될 수 있으니까
00:58:48당분간 격한 활동은 주의하시고
00:58:50최대한 안정을 취해주세요
00:58:52진통제 함께 처방해드릴 테니까 챙겨드시고
00:58:55사구 부위에 찜질하시는 거 잊지 마시고요
00:58:58명심하겠습니다
00:59:00네, 그럼
00:59:03
00:59:06형수님
00:59:08도련님들
00:59:10아니, 퐁스 타고 가면 되는데
00:59:12바쁜데 뭐 하러 왔어요?
00:59:14바쁘긴요
00:59:15당연히 모시러 와야죠
00:59:18짐은 제가 쌀게요
00:59:20고마워요
00:59:24뭐가 이렇게 많아요?
00:59:25네, 마 대표도 지금 퇴원하는 거예요?
00:59:40네, 시동생들이 데리러 왔어요
00:59:43시동생들이 데리러 왔어요
00:59:46고생 많았어요
00:59:48저, 이거
00:59:53하하하, 이런
00:59:55이걸 깜빡할 뻔했네
00:59:58그럼, 그,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01:00:02그래요
01:00:02예, 이온
01:00:08정신이 데리러 왔습니다
01:00:11거기가
01:00:25늘 꿈꿔왔던 행성에서
01:00:32내려온 중사 같아
01:00:36이런 내일
01:00:41맘이 자꾸 터지면
01:00:46그때는 어떡하죠
01:00:50아내를 떠나보는 후
01:00:53가장 행복했던 이틀이었다
01:00:57닫혔던 창문이 열리고
01:00:59햇살이 쏟아져 들어오는 것 같은 느낌
01:01:03참 완벽하고 행복한 휴가였다
01:01:23어서 와봐 내 별 고생 많았지
01:01:27고생은 무슨
01:01:29덕분에 잘 쉬고 왔지
01:01:32
01:01:33저 없어서 공장장님이 너무 고생하셨죠
01:01:37천수랑 강수가 많이 도와줬습니다
01:01:41네 사장님 안녕하셨어요
01:01:55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01:01:59TV에 왜 우리술도가가 나와요?
01:02:05큰일 났어요
01:02:07뭐가?
01:02:09얼른 들어와서 뉴스 좀 보세요
01:02:11뉴스?
01:02:1390년 전통으로 3대가 가업을 잇고
01:02:23국내 특급 호텔에 납품까지 하며
01:02:25명성을 이어간다는 이 술도가
01:02:28계약 재배한 유기농 쌀만을 고집하고
01:02:31첨가물 없이 오로지 누룩과 물만을 넣어
01:02:35술을 빚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01:02:37그런데 우리는 이 술도가에 대한
01:02:40충격적인 제보를 받았습니다
01:02:43최고의 재료만을 고집하는 듯 보이지만
01:02:45실제로 사용되는 쌀은 묵은 쌀
01:02:48심지어 쌀벌레가 가득한 상태라는 것입니다
01:02:51어머! 우리 술도가 아니야!
01:02:54우리 술도가 맞는데요?
01:02:56이게 무슨 말이야?
01:02:58도대체 누가 저런 거짓말을
01:03:01말도 안 돼!
01:03:04언제쯤 사랑을 다 알까요?
01:03:21언제쯤 세상을 다 알까요?
01:03:24얼마나 살아봐야 알까요?
01:03:27정말 그런 날이 올까요?
01:03:31시간을 되돌릴 순 없나요?
01:03:34조금만 늦춰줄 순 없나요?
01:03:37넌 보신 그 시절 나의
01:03:40지난 말이 그리워요
01:03:45네 사장님
01:03:47오해해요
01:03:48절대 그런 일 없습니다
01:03:49교수님 사랑해
01:03:50이 땅으로
01:03:52애 딸린 이혼남이랑 결혼이라도 할 거야?
01:03:55남애 키우면서 평생 살 수 있어?
01:03:57무슨 남자가 이렇게 겁이 많아요?
01:04:00웬일이세요?
01:04:01불침번 사러 왔어요
01:04:02불침번이요?
01:04:03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하고 오는 길입니다
01:04:07저희 칠도가의 명예와 존망을 걸고
01:04:10끝까지 진실이 밝힐 것을 약속드립니다
01:04:14다들 잘 지내요
01:04:17한 때는 달콤합니다
01:04:19작지 않았죠?
01:04:20핵너스
01:04:29인기인
01:04:30눈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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