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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시간 전
Other name: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Original Network:KBS2 Director:Choi Sang Yeol Country:South Korea Status: Completed Genre: Comedy, Family, Romance

korean subbedenglish drama as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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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아이고
00:00:02아이고
00:00:06똑똑똑
00:00:22형수님
00:00:30아침 일찍 나오셨네요
00:00:36밤새웠어요
00:00:38왜요?
00:00:40프레젠테이션 준비하고 책 좀 읽다 보니까 시간이 후딱 갔어요
00:00:44아직도 잠이 안 와요?
00:00:47차차 좋아지겠죠
00:00:49그래요 시간 지나면 괜찮아지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아요
00:00:54
00:00:56아 형수님 그리고요
00:00:59오늘 법원에서 영주 엄마 만나기로 했어요
00:01:02이혼 서류 제출하려고요
00:01:08
00:01:09드디어
00:01:11끝이네요
00:01:13제일 멋진 양복 입고
00:01:16제일 멋진 넥타이 메고
00:01:18폼나게
00:01:19도장
00:01:20쾅쾅 찍고 오세요
00:01:22
00:01:24오전에는 디자인 팀 시찰과 사장단 미팅이 있습니다
00:01:31그리고 저녁에
00:01:33페스타에 서빙할 전통주에 어울리는 음식들을 최종 점검할 예정인데
00:01:37회장님께서 직접 맛보시고 컨펌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00:01:41오케이 그렇게 하자고
00:01:43
00:01:45독수리 술독아의 마광숙 대표도 참석하도록 하지
00:01:52마광숙 대표를요?
00:01:55당연한 거 아닌가?
00:01:57술을 만든 책임자잖아
00:01:59맞는 말씀이시긴 한데
00:02:00우리가 만든 음식이 본인이 만든 술과 잘 어울리는지 맛볼 의무와 권리가 있는거지 안그래?
00:02:09제가 미처 그 생각까지는 못했습니다
00:02:12연락해봐
00:02:13특별한 사장 없으면 참석해달라고
00:02:16지금이요?
00:02:19
00:02:21
00:02:22
00:02:35누룩 만드는데
00:02:36밀을 도장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어요 공장장님?
00:02:39도장을 해야 술의 향과 색이 더 좋아진다 아입니까?
00:02:44독도 배달 왔습니다
00:02:46어?
00:02:47
00:02:49웬 녹두입니까?
00:02:51
00:02:53장수씨 작업일지를 보니까
00:02:55녹두 누룩을 사용해서 만든 레시피가 있길래
00:02:58한번 시도해보려구요
00:03:00녹두값이 그 맘만 차릴긴데
00:03:02장수씨가 만들고 싶어했던
00:03:04꿈의 술이니까
00:03:06만들어보고 싶어요
00:03:08네 독수리술도가 마광숙입니다
00:03:21아 안녕하세요 한동석 회장님 모시고 있는 박영준 실장입니다
00:03:25어 실장님 안녕하세요
00:03:27바쁘게 일하실 시간일 테니까 짧게 말씀드리겠습니다
00:03:30오늘 저녁 7시에
00:03:32페스타에 페어링될 음식들 최종 점검이 있는데
00:03:35마드팬님께서도 꼭 참석해 주십사 해서 전화드렸습니다
00:03:38제가요?
00:03:40
00:03:41회장님 지시사항입니다
00:03:44뭐 회장님 지시사항이라면
00:03:46따르겠습니다
00:03:48
00:03:51시간 맞춰서 가겠습니다
00:03:53예 그럼 그렇게 회장님께 보고 올리겠습니다
00:04:00점석하겠대?
00:04:01
00:04:02회장님 지시사항이라면 따르겠다고
00:04:04흔쾌히 허락했습니다
00:04:11에이
00:04:12사람 불러다 놓고 또 얼마나 잘난 척을 하니
00:04:16누가요?
00:04:17어?
00:04:19아무것도 아니야
00:04:26아 수고들 많아요
00:04:29이번 SSC진 의상입니다 회장님
00:04:33
00:04:35그래요
00:04:36그 새로운 팀 구성은 잘 돼가요?
00:04:38젊은 층에 특화된 새로운 라인이다 보니
00:04:40좀 더 참신하고 창의력 있는 인재들을 모으려고
00:04:43곤란일이 중입니다
00:04:45그룹 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해드릴 테니까
00:04:48잘 준비해봐요
00:04:50선입견에 갇히지 않은
00:04:52도전적인 인재들 한번 찾아봅시다
00:05:00안녕하세요
00:05:02우석이서
00:05:03안녕하세요
00:05:0530년 동안 우리 누룩을 빚어오신 아즈매들이랑
00:05:08누구십니까?
00:05:13누룩 만드는 거 배우고 싶다고 해서
00:05:15데리고 왔어
00:05:18안녕하세요
00:05:20얼마나 더 살지 모르는 늙은임 빠지고
00:05:23이제 젊은 사람들이 배워서 해야지
00:05:26잘하셨어요
00:05:27잘 부탁드립니다
00:05:29여러분
00:05:40잘 부탁드립니다
00:05:42한글자막 by 한효정
00:06:12한글자막 by 한효정
00:06:42한글자막 by 한효정
00:07:11한글자막 by 한효정
00:07:41독수리에 믿을만한 우리 사람 하나 들여보냈습니다
00:07:47이번엔 확실한거지?
00:07:53준비를 철저하게 해서 들여보냈습니다
00:07:55입단속 잘 시키고
00:07:57물론이죠
00:07:59지름결 놔두고 뭐하러 돌아가?
00:08:01돈 버리고 팔 아프게
00:08:03안그래?
00:08:04그럼요
00:08:05새로 받은 전원 파일 카페 자료실에 업로드하고 원생교한테 공부 좀 해줘
00:08:17네 교수님 지금 나가세요?
00:08:19
00:08:20야 근데 오늘 수업 있어?
00:08:22아니요 없어요
00:08:23근데 학교에는 왜 왔어?
00:08:25오늘 교수님 세미나 가시는 날이잖아요
00:08:27뭐 도와드릴거 없나 해서 나왔어요?
00:08:29그럴 필요까지는 없는데
00:08:31회계 정산 자료 입력할 것도 있고요
00:08:35잠깐만
00:08:37네 사모님
00:08:39네 사모님
00:08:42
00:08:45그럼요 당연히 가보셔야죠
00:08:47
00:08:48저 지금 출발하면 30분 후면 도착할 거예요
00:08:50
00:08:51그 한이 기저귀 가방만 챙겨주세요
00:08:53
00:08:55왜요 교수님?
00:08:57한이한테 무슨 일 있어요?
00:08:58
00:08:59그 한이 돌봐주시는 분인데
00:09:01시댁에 상이 나서 급하게 내려가셔야 한다네
00:09:08제가 볼게요 교수님
00:09:11한이가 저한테는 낯도 안 가리고 좋아하니까
00:09:14아무 문제 없어요
00:09:15아이 안 돼
00:09:17세미나 끝나고 올라오면 밤 늦게 될 텐데
00:09:19제가 집에 데려가서 잘 놀고 있을 테니까
00:09:21아무 걱정 말고 다녀오세요 교수님
00:09:31다녀왔습니다
00:09:32
00:09:33어서와 우리 강아지
00:09:37웬 애야?
00:09:39선배님 딸인데 갑자기 급한 일이 생겼다 그래서
00:09:42잠깐 봐주기로 했어
00:09:43아무리 급한 일이 생겨도 그렇지
00:09:46겁도 없이 남의 애를 맡으면 어떡해?
00:09:49아휴 지방으로 세미나 가야 되는데
00:09:51아기 봐주시는 분한테 급한 일이 생겨서 그래
00:09:54아니 그렇다고 덜컥 데려와?
00:09:57엄마
00:09:58한이 놀라
00:09:59엄마 때문에 울면 어떡해
00:10:00아휴
00:10:02아휴
00:10:03아휴
00:10:04아휴
00:10:05아휴
00:10:06아휴
00:10:07아휴
00:10:08아휴
00:10:09아휴
00:10:10아휴 이뻐라
00:10:11니가 한이니?
00:10:12아휴
00:10:14아휴
00:10:15그래요
00:10:16아휴
00:10:17너무 이쁘지
00:10:18옛날에 애 봐준 공은 없다고 했어
00:10:20오지랖 넓게 남애를 데려다 탈이라도 나면 어쩌려고 그래
00:10:22걱정 마
00:10:23내가 알아서 할게
00:10:24아휴
00:10:25아휴
00:10:26아휴
00:10:27쟤가 근데?
00:10:28잘게.
00:10:35쟤가 근데?
00:10:43여보세요?
00:10:44네, 교수님.
00:10:45지금 막 집에 도착했어요.
00:10:48지금 한희랑 놀아주고 있어요.
00:10:50부모님께서 걱정 많이 하시지?
00:10:52아니요.
00:10:53엄마도 좋아하셨어요.
00:10:55원래 아기를 엄청 예뻐하시거든요.
00:10:58아, 세린 너한테 자꾸 신세 지게 돼서 미안하네.
00:11:01어, 신세라뇨.
00:11:03하니 보는 게 저한테는 얼마나 힐링인데요.
00:11:07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00:11:09하니 걱정 마시고 세미나 잘 마치고 올라오세요.
00:11:15공전 조심히 하시고요.
00:11:19언제까지 데리고 있어야 돼?
00:11:21세미나 장소가 지방이라서 끝나고 올라오면 밤 늦게나 될 거야?
00:11:26선배의 애라고 했지?
00:11:28응?
00:11:30선배 누구?
00:11:32누구라고 하면 엄마가 알어?
00:11:35하...
00:11:36하...
00:11:41어?
00:11:42어?
00:11:43어?
00:11:44어?
00:11:45어?
00:11:46어?
00:11:47어?
00:11:48어?
00:11:49어?
00:11:50어?
00:11:51어?
00:11:52어?
00:11:53어?
00:11:54어?
00:11:55어?
00:11:56어?
00:11:56어?
00:11:57어?
00:11:58잘 생각했어 자기 업주니까 허전하더라 그래 그런 의미에서 오늘 수업 끝나고 나갔지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
00:12:08백날 첫날 운동하면 뭐하노 땀 빼는 대신 뱃대지 이만 이만 집어 쳐놔보는데 맛있으면 0칼로리야
00:12:17자 안녕하세요 잘 먹으셨어요 고맙습니다 네 네 네 지원장 중밥댄스 다시 시작한대요
00:12:26아 예 잘생각하셨어요 회원님 근데 지원장 여니까 오늘은 김원장 여왔네
00:12:34어머 그러네 김원장 어디 아파였어? 글쎄요 그런 말 없었는데
00:12:43자 그럼 수업 전에 옆사람이랑 같이 스트레싱 좀 하고 계세요 네
00:12:48뭐 보겠지?
00:13:00아 이상하네
00:13:02저요 산하씨 수업도 빼먹고 전화통화도 안되고
00:13:10걱정돼서 음성 남겨요
00:13:12확인하는대로 연락좀 줘요
00:13:18엄마
00:13:36엄마
00:13:40엄마
00:13:44아 왜
00:13:45뭘 그렇게 숨겨?
00:13:47아이 숨기긴 못 숨겨
00:13:50아 아무것도 아니래대로 그러네
00:13:53나 LX 호텔에서 저녁 먹고 올 테니까
00:13:59기다리지 말고 먼저 드셔
00:14:01막내 도련님은 약속 있다고 하고
00:14:04천수 도련님은 법원에 들렀다가 올 거야
00:14:07응, 알았어
00:14:09근데 호텔에서 저녁을 먹는다고?
00:14:13저기 페스타에 서빙할 술이랑
00:14:15페어링할 음식 골라야 된다고
00:14:17와서 좀 먹어보고 결정해달래?
00:14:19어머, 좋겠다
00:14:21야, 나도 데려가면 안 되니?
00:14:25너!
00:14:28비즈니스 자리야
00:14:30엄만 빠지쇼
00:14:36아무데나 나갈라 그래, 아무튼
00:14:39치지 마
00:14:42응?
00:14:49네, 박상남 씨
00:14:51계획대로
00:14:52착착 진행되고 있어요
00:14:55첫째 시동생이 집에 들어왔으니까
00:14:58술도가를 맡도록 해봐야지
00:15:01으흠
00:15:03우린
00:15:04우린
00:15:18성격 차이
00:15:21가치관 차이로 헤어지는 건데
00:15:23당신 동생들이랑 형수는
00:15:26마치 내가 바람나서 이혼하는 것처럼 말하니까
00:15:30너무 억울했어
00:15:31너무 억울했어
00:15:32이건 꼭 짚고 싶어
00:15:35나 원래 억울한 거 못 담아두는 성격이잖아
00:15:37억울해?
00:15:38억울해?
00:15:41당신이?
00:15:44그래
00:15:45많이 억울했어
00:15:47특히 형수 도련님이랑
00:15:49그 형수라는 여자는 날 범죄자도 아로듯했다고
00:15:53태어나서 그런 취급받는 건 처음이었어
00:15:57이혼의 책임은 둘 모두에게 있다고 생각해
00:16:02어떤 한 사람한테 일방적으로 책임을 묻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
00:16:06됐고
00:16:08당신이 연애를 하든 결혼을 하든 난 상관없어
00:16:11근데
00:16:12애한테 소홀하면 그땐 내가 가만 안 있어
00:16:16걱정마
00:16:19엄마 노릇 더 잘하려고 이러는 거니까
00:16:23그럼 됐어
00:16:26여보
00:16:32나한테 감정 많은 거 아는데
00:16:35어차피 헤어지는 마당이니까
00:16:38서로 축복해주고 응원해주자
00:16:43한때는 사랑했었고
00:16:46우리 사이엔 영주가 있잖아
00:16:50좋은 친구로 지내자
00:16:55그것까지도 욕심이 나는 모양이네
00:17:00마지막으로 악수
00:17:20뭐야 이게?
00:17:26뭐야 이게?
00:17:33결혼반지네
00:17:43꼭 이렇게까지 해야겠어?
00:17:46네가 나한테 한 짓에 피하면
00:17:49이건 아무것도 아냐?
00:17:52영주 아빠
00:17:54석 달 뒤에 보자
00:18:10동강이 난 결혼반지처럼
00:18:13지난 2년도
00:18:15내 마음의 또아리를 틀었던 슬픔도
00:18:18그렇게 부서졌다
00:18:20보낼 수 없어
00:18:25놓을 수 없어
00:18:26놓을 수 없어
00:18:28그동안 붙잡고 있던 미련들을 버리고
00:18:31그동안 붙잡고 있던 미련들을 버리고
00:18:33그동안 붙잡고 있던 미련들을 버리고
00:18:35난 이제 처음부터
00:18:37난 이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
00:19:05지시하셨던 식재와 나무 전지 작업 시작했답니다
00:19:12올라가기 전에 잠깐 둘러볼까?
00:19:14
00:19:20아이고 고생들이 많으십니다
00:19:22안녕하세요 회장님
00:19:24안녕하세요 회장님
00:19:25안녕하십니까요 회장님
00:19:26너무 서두르다가 다치지 말고
00:19:28안전에 각별히 신경쓰면서 작업합시다
00:19:30네 회장님 알겠습니다
00:19:37그 이쪽
00:19:38이쪽 나무도 신경써서
00:19:40객실에서 시야를 가리면 안 된다
00:19:41아 예 알겠습니다
00:19:45어 회장님 괜찮으십니까?
00:19:50괜찮아
00:19:51의자 가져오겠습니다
00:19:52앉아계시는 동안
00:19:53구두 닦아서 가져오겠습니다
00:19:54아니
00:19:55박시장은 남아서 작업을 좀 진행해
00:19:57내가 가면 되는데 뭐
00:19:59걷기에 번거로우실 텐데요
00:20:01아니 그래도 다행히 속까지 젖은 건 아니어서
00:20:03괜찮아
00:20:04수고하고
00:20:05수고들 하십시오
00:20:11회장님
00:20:12와드릴까요?
00:20:13
00:20:14괜찮아
00:20:25수고하십니다
00:20:26아이고
00:20:27아니 회장님께서 어쩐 일로
00:20:29아니 정원에서
00:20:30전지작업하는 걸 지켜보다 그만
00:20:33아이고
00:20:34아이고 지원시키지
00:20:35그 직접 오셨습니까?
00:20:37다들 일하는 중이라서?
00:20:39뭐 올만한 거래니까
00:20:43평소에 구두약을 잘 먹여놔서
00:20:45가족이 물기를 머겁진 않았네요
00:20:48저저녁 닦아내고 습기 날린 뒤
00:20:50다시 기름을 먹이도록 하겠습니다
00:20:53늦더라도 꼼꼼하고 완벽하게
00:20:55예 회장님
00:21:09몸에 그냥 기운이 쫙
00:21:19
00:21:20똑똑
00:21:21저 왔어요
00:21:23슬도가 사장님 오셨네
00:21:26그동안 잘 지내셨어요?
00:21:28우리야 늘 그렇지 뭐
00:21:30그동안 바빴나봐 통 안 보이대?
00:21:32아니 집에 일도 좀 있고
00:21:35신제품 만드느라고 엄청 바빴어요
00:21:42따끈따끈한 신제품이니까
00:21:44한번 드셔보셔요
00:21:46왜요?
00:21:52이게 뭐야?
00:21:53받으시오 받으시오
00:21:58받으시오
00:22:05좋다
00:22:07맛있어 맛있어
00:22:08맛있어
00:22:09저번 거랑은 좀 다른데?
00:22:11역시
00:22:13이번 건 약주예요
00:22:15엄청 고급진 술이라니까
00:22:17그래서 내가 우리 여사님들 드셔보시라고
00:22:19갖고 온 거잖아요
00:22:22역시 술도가 사장님이 최고야?
00:22:24그럼
00:22:25우리 같은 사람들 챙겨주는 사장님이 어딨어
00:22:29냉장고에 넣어놓고
00:22:31피곤할 때마다 조금씩만 드세요
00:22:33오케이
00:22:37안녕하세요
00:22:40안녕하세요 오셨네
00:22:42회장님 와이셔츠 찾으러 왔어요
00:22:45아 그렇지 않아도 준비해 두고 있었어요
00:22:47고맙습니다
00:22:50올라가세요
00:22:56이번엔 한번에 합격하려나?
00:22:58무슨 뜻이에요?
00:23:00회장님이 워낙에 그냥 깔끔하고 까탈스러워가지고
00:23:03세탁물만 올려보내면
00:23:05그냥 반은 퇴짜야
00:23:06우리도 우리지만
00:23:09비서들이 고생이지 뭐
00:23:12회장님 그렇게 까다로워요?
00:23:14말도 마
00:23:16혹시라도 물기가 배어들지 못하게
00:23:21평소보다 조금 더 기름을 먹였습니다
00:23:24마음에 드십니까?
00:23:26됐네
00:23:28수고했어요
00:23:29
00:23:30회장님 방은 청소할 게 없어
00:23:31아니 책상이 뭔지 하나가 없대니까
00:23:34이 호텔에서 거기가 진짜 깨끗해
00:23:37에이 그거는 뭐 비서실에서 잘 관리하니까 그런 거겠죠
00:23:41아니야
00:23:42비서한테 물어봤더니
00:23:43자기들도 함부로 손을 못 댄대
00:23:46회장님이 손수 쓸고 닦고
00:23:49깔끔하게 가지고 그냥 귀신 수준이래
00:23:51오 진짜야?
00:23:54아니
00:23:55저것서 뭐하는 거야
00:24:00돈 많은 회장님이면 뭐해
00:24:02그렇게 예민하고 깔끔 떠니까
00:24:04그냥 콜에브 신세를 못 면하지
00:24:08곁에 사람들만 개고생하는 거지
00:24:13사람이 적당히 빈구석도 있어야 되는데
00:24:17좁쌀 아저씨
00:24:18좁쌀 아저씨
00:24:19좁쌀 아저씨
00:24:20좁쌀 아저씨
00:24:23에이
00:24:24안 보는 데서는 나라님도 욕한다지만
00:24:27그래도 너무 그렇게 나쁘게만 생각하지 마세요
00:24:30회장님 겉은 좀 까칠해 보여도 속은
00:24:34따뜻한 사람이에요
00:24:37아이
00:24:38내가 장담한다니까
00:24:39정말?
00:24:41
00:24:45내가 사실
00:24:47몇 번 크게 실수한 적이 있었거든요
00:24:50근데
00:24:51문제 안 샀고
00:24:52쿨하게 넘어가 주시더라고요
00:24:55은근 마음이 넓다니까
00:24:57그래?
00:24:58
00:24:59우리가 모르는 매력이 있나 보네
00:25:01아 매력이야 많지
00:25:05배우처럼 잘 생겼잖아
00:25:08나는
00:25:10눈빛이 크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
00:25:11눈빛이 크기컥 하니 좋다라
00:25:16나는
00:25:19내가
00:25:21
00:25:22싫어하는 스타일이야
00:25:31아, 정말이라니까?
00:25:33진짜 내 스타일 아니야
00:25:36절대 never
00:25:38아니라니까?
00:25:40아니라니까, 아니라니까, 아니라니까
00:25:44절대, 절대
00:25:46네버, 네버
00:25:48진짜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 아니야
00:26:02참나
00:26:04아, 어이가 없네
00:26:06아니 그럼, 본인은 내 스타일인 줄 아나?
00:26:09참나
00:26:13아니 그렇다고 가입표까지 칠 이유는 없잖아
00:26:26어서오세요
00:26:33왔어?
00:26:36시집도 읽어?
00:26:37
00:26:39왜?
00:26:41근데 어디 좋은데 다녀오니?
00:26:43양복이 근사한데?
00:26:52법원에 이혼서류 내고 오는 길이야
00:26:55아, 그랬구나
00:26:58기분이 어때?
00:27:04뭔가 손해보는 것 같은 불쾌한 감정이 들기도 하고
00:27:08한편으로는 밀린 숙제 끝낸 것 같아서 시원하기도 하고
00:27:13뒤죽박죽이야
00:27:17그래, 뒤죽박죽하지
00:27:19나도 그랬어
00:27:21대단한 행복을 바란 게 아닌데
00:27:25남들만큼만
00:27:27딱 남들만큼만 행복해지고 싶었는데
00:27:31딱 남들만큼만 행복해지고 싶었는데
00:27:35그게 참 힘들더라
00:27:37그치?
00:27:39그러게
00:27:41그게 참 힘들다
00:27:43그래도 기운 내야지
00:27:47넌 가족이 있잖아
00:27:49미순이 너는?
00:27:51나?
00:27:55나 뭐
00:27:56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에 엄만 돌아가셨고
00:27:59아버지는 작년에 암으로 돌아가셨고
00:28:03배달은 동생들은 다 미국서 살고
00:28:06이 넓디 넓은 대한민국에
00:28:10딸랑 나 혼자지 뭐
00:28:17이제 가까이서 하니까
00:28:19힘들고 어려운 일 있으면 연락해
00:28:21내가 언제든 달려올게
00:28:23우와
00:28:24부지 든든하다?
00:28:26넌 내 생명의 은인이니까
00:28:28특별 대우 해주는 거야
00:28:34고마워
00:28:36고마워
00:28:44네 교수님
00:28:45잘 도착하셨어요?
00:28:46
00:28:47지금만 도착해서 세미나장으로 가는 중이야
00:28:49하니가 힘들게 하지 않았어?
00:28:51잠깐만요
00:28:52영상통으로 바꿀게요
00:28:54좀 전까지 자다가 일어나서
00:28:56저랑 깎아먹는 중이에요
00:29:01아빠
00:29:02세미나 잘하고 오세요
00:29:04안녕
00:29:06안녕
00:29:07하니
00:29:08아빠가 데리러 갈 때까지
00:29:09언니랑 잘 놀고 있어야 돼?
00:29:11알았지?
00:29:12네, 아빠
00:29:13
00:29:14그래
00:29:15
00:29:16
00:29:17
00:29:18
00:29:19
00:29:20
00:29:21
00:29:22
00:29:23
00:29:24
00:29:25
00:29:26
00:29:27
00:29:28
00:29:29
00:29:30
00:29:31
00:29:32
00:29:34전화까지 꺼져온 거네?
00:29:35이게 뭐지?
00:29:37
00:29:38
00:29:39
00:29:40
00:29:45
00:29:46
00:29:47부동산 사장님
00:29:48전화했었네
00:29:49
00:29:50그 엔젤 피아노 학원 새 좀 놔줘요
00:29:53김 원장은 어떻게 하고 쇠를 놔?
00:29:55며칠 있다가 이사 갈 거예요
00:29:56권리금 안 받아도 되니까 좀 서둘러서 알아봐줘요
00:30:00여기서 뭐해요 쌤?
00:30:02갑자기 선화씨랑 연락이 안 돼서 기다리고 있는 겁니다
00:30:06
00:30:21여기서 뭐해요 쌤?
00:30:23갑자기 선화씨랑 연락이 안 돼서 기다리고 있는 겁니다
00:30:27
00:30:29
00:30:34김 원장 가족이나 친구한텐 연락해봤어요?
00:30:37소개받은 적 없어요
00:30:39집에는
00:30:40가봤어요?
00:30:41어딘지 몰라요
00:30:43도대체 김 원장에 대해 아는 게 뭐예요 쌤?
00:30:49그동안 내가 김 원장에 대해 알아보라고
00:30:51이 귀에 딱지가 않게 말했는데 귀뚱으로도 안 뜨더니
00:30:55이게 뭐예요?
00:30:56신났죠
00:31:02여기서 이렇게 지키고 있는다고 김 원장 나타나지 않아요
00:31:07일어나요 얼른
00:31:08선화씨 소식 알아요?
00:31:14아니요
00:31:15그런데 선화씨가 나타날지 안 나타날지 어떻게 알아요?
00:31:20아니 쌤한테 말 못할 사정이 있으니까
00:31:24연락도 안 하고 학원 문 닫은 거겠죠
00:31:29안 그래요?
00:31:30저녁은요?
00:31:31시간이 몇 시인데?
00:31:32너 같지?
00:31:33다녀오셨어요?
00:31:34뭐?
00:31:35아니
00:31:36왜 내 야?
00:31:37어?
00:31:38왜 내 야?
00:31:39어?
00:31:40대학원 선배 딸인데 갑자기 급한 일이 생겨서 애 좀 봐달라고 부탁해서 데려왔대요
00:31:44할아버지한테 인사해 하니야
00:31:46할아버지한테 인사해 하니야
00:31:50야 누가 보면 네 딸인 줄 알겠다
00:31:52당신도 참 아직 시집단 간 애한테 무슨 그딴 농담을 해요
00:31:56셀이 어렸을 때랑 빼다 막아서 그래
00:31:58정말?
00:31:59너 어렸을 때랑 닮았어 아빠
00:32:00사진 봐봐 깍도 어렸을 때지
00:32:01으아
00:32:03아 이쁘다
00:32:04아이 싱거운 소리 하지 말고 빨리 옷부터 갈아입으세요
00:32:05알았어
00:32:07아 이쁘다
00:32:08하니야
00:32:09하니야
00:32:10하니야
00:32:12하니야
00:32:13하니야
00:32:14네 딸인 줄 알겠다
00:32:15하니야
00:32:16하니야
00:32:17하니야
00:32:18하니야
00:32:19하니야
00:32:20하니야
00:32:21하니야
00:32:22하니야
00:32:23하니야
00:32:24하니야
00:32:25하니야
00:32:26하니야
00:32:27아니야, 아빠한테 전화하러 갈까?
00:32:30응?
00:32:32잠깐만
00:32:33애 맡긴 선배가 여자가 아니라 남자였어?
00:32:36
00:32:38나 가자
00:32:39한 회장한테 연락이 있었어요?
00:32:59나한테 그 망신을 주고 무슨 염치로 전화하라겠어요?
00:33:03너무 서운한 티 내지 말아요
00:33:06우리 셀이 결혼만 하면
00:33:07LX 호텔에 막걸리 납품하는 거 시간문제니까
00:33:12당신 눈에는
00:33:14내가 딸, 자식 앞세워서 막걸리나 팔아먹는
00:33:17응?
00:33:17그런 후진 인간으로 보여?
00:33:19어?
00:33:21내 손에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일이야
00:33:25무슨 뜻이에요?
00:33:26당신은 빠져
00:33:28피는
00:33:29내 손에만 묻히면 돼
00:33:37가담
00:33:41현장
00:33:43시간 됐는데 시작할까요, 회장님?
00:33:44아니, 그 마광수 대표 도착하면 시작합시다
00:33:47
00:33:54마광수 대표가 도착하면 시작합시다
00:33:58그 마광수 대표 도착하면 시작합시다.
00:34:02예.
00:34:10아, 늦어서 죄송합니다.
00:34:22오셨어요?
00:34:24아.
00:34:24이번 전통집 페스타에서 약주와 페어링될 음식들을 결정하는 자리인데요.
00:34:30저희 회장님께서 마대표님도 꼭 참석해서 의견을 주십사 하셔서 오시라고 했습니다.
00:34:36당연히 모셔야죠.
00:34:38우리 호텔은 거래처와의 신뢰관계를 중요한 가치로 여기고 있거든요.
00:34:44아, 네.
00:34:48그럼 음식 서빙 시작하겠습니다.
00:34:54와, 완전 잔치쌍이네요.
00:35:07메인디시 후보로 두 가지를 준비했습니다.
00:35:10우선은 뼈를 제거한 순살 매운 갈비찜과 가자미, 솔모니에라.
00:35:15두 번째로는 매운맛 떡갈비와 대구찜입니다.
00:35:24자, 그럼 건배합시다.
00:35:31네.
00:35:31역시 슬도가 대표님답게 아주 맛깔려지시네요.
00:35:56아우, 저는요. 그 술 마실 때 좀 깨작거리면서 마시는 사람 보면 술맛이 아주 그냥 딱 떨어지더라고요.
00:36:14술맛이 안정적이어서 좋아요.
00:36:18휘니 씨의 그 쓴맛의 터치도 아주 매력적이고.
00:36:21감사합니다.
00:36:24자, 두 가지 중에 어떤 코스가 더 어울릴지 의견 부탁드립니다.
00:36:30네.
00:36:30와, 이거는 뭐 엄마가 좋으냐 아빠가 좋으냐 고르라는 것보다 더 어려운데요?
00:36:55음식이 맛있으니까 술이 아주 그냥 술술 넘어가네요.
00:37:06아이고.
00:37:07음.
00:37:08음.
00:37:08음.
00:37:08음.
00:37:08음.
00:37:08음.
00:37:08음.
00:37:09음.
00:37:10음.
00:37:11음.
00:37:12음.
00:37:13음.
00:37:14음.
00:37:15음.
00:37:16음.
00:37:17음.
00:37:18음.
00:37:19음.
00:37:20음.
00:37:21음.
00:37:22음.
00:37:23음.
00:37:24음.
00:37:25음.
00:37:25음.
00:37:25음.
00:37:28먹을 만큼 먹은 것 같은데 대충 일어나는 게 어때요?
00:37:34저 생각 쓰지 말고 회장님 먼저 가세요.
00:37:38이거 다 남기면 버릴 음식들인데 아깝잖아요.
00:37:48지난번에도 사과했지만 다시 한번 더 정중하게 사과하겠습니다.
00:37:55그쪽 업계에 계신 믿을 만한 분한테 전해들은 얘기라 의심 없이 믿는 바람에 내가 경솔했습니다.
00:38:04유구무원이에요.
00:38:06유구무원이에요.
00:38:08유구무원 hex.
00:38:10merrient contrario.
00:38:13응? 대체 업계사람 누가
00:38:16니 망숙이한테
00:38:18그토록 관심이 많아서
00:38:21그 따위 객적은 소리를 하고
00:38:23다니는 거냐고요
00:38:24
00:38:26나 말하다 보니까 또 열받네
00:38:29아휴
00:38:32물론
00:38:33제대로 확인을 안 하는
00:38:35내 잘못이기도 하지만
00:38:37아니 충분히
00:38:39의심할 만한 상황이었잖아요
00:38:41의심할 만한 상황이요?
00:38:47대낮에
00:38:47남자랑 호텔 객실에 올라간 것도 그렇고
00:38:51저기요 회장님
00:38:52입장 바꿔서
00:38:56만약 제가
00:38:57회장님이 대낮에
00:39:00어떤 여자분이랑
00:39:02호텔 객실에 올라가는 거를 봤으면요
00:39:05저는요
00:39:07무턱대고 그런 오해 안 합니다
00:39:09아니 소개팅한 건 사실이잖아요
00:39:14그것도 한 자리에서 연달아 세 명씩이나
00:39:16제가 소개팅한 거
00:39:20회장님은 어떻게 아세요?
00:39:23파크 호텔에 행사가 있어서 갔다가
00:39:25우연히 봤습니다
00:39:27그건요
00:39:28그게 어떻게 된 거냐면요
00:39:31제가 왜 자꾸 회장님께 이렇게 해명을 해야 되는지 모르겠지만
00:39:37회장님을 만나셨다는 우리 막내 시동생
00:39:46오강수 팀장 말입니까?
00:39:49
00:39:50저녁하고
00:39:52거처가 마땅치 않아서
00:39:54저희 집에 데리고 있고 싶은데
00:39:56엄마가 하도 반대를 해서
00:39:58제가 소개팅
00:39:59세 번 하는 거랑 딜을 쳤어요
00:40:02근데
00:40:04저는 재원은 진짜 관심 없고
00:40:06술도 나일도 바쁘고
00:40:08그래서 하루에 싹 다 몰아서
00:40:10해치운 거예요
00:40:11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00:40:16그건 상대에 대한 예의가 아니잖아요
00:40:19그렇게 예의가 바르셔서
00:40:26회장님은
00:40:28멀쩡한 사람을
00:40:30꽃뱀 취급하셨어요?
00:40:34그거 취한 김에
00:40:41한 말씀만 올리겠습니다
00:40:44회장님은 아무리 납품 받는 갑이고
00:40:49이 마강수기는 볼품 없는 을이지만
00:40:54사람 그렇게 무턱대고
00:40:57의심하고 세간격 끼고 보는 거 아닙니다
00:41:01그런 게 바로
00:41:03갑, 갑, 갑, 갑질입니다
00:41:05
00:41:23
00:41:24RC
00:41:25
00:41:25
00:41:27
00:41:27
00:41:28
00:41:29
00:41:30
00:41:31
00:41:31
00:41:33
00:41:33
00:41:33아멘
00:42:03아멘
00:42:21응, 선생님
00:42:23선생님
00:42:27아 이거
00:42:29아, 아니 그냥 놔둬요
00:42:32우리 호텔 주류 납품하시는 사장님인데
00:42:35업무상 취하신 거 같으니까
00:42:37내가 가는 길에 모셔다 드릴게
00:42:39수고해요
00:42:40네, 좀 먹겠습니다
00:42:50아, 선생님
00:42:53독수리 술동하러 가주세요, 기사님
00:43:02거기로 가
00:43:04거기로 가
00:43:06네, 회장님
00:43:07네, 회장님
00:43:08네, 회장님
00:43:10네, 회장님
00:43:14네, 회장님
00:43:16네, 회장님
00:43:18
00:43:19응.
00:43:23응.
00:43:49응.
00:44:14언니가 한이 주려고 찾았던 건데 어때?
00:44:17한이 너 마음에 드라? 응?
00:44:20한이 너 마음에 드나 보네.
00:44:27한이 아빠한테 전화 왔다.
00:44:32네, 교수님.
00:44:345분 뒤에요?
00:44:36네, 준비해서 내려갈게요.
00:44:41한이야, 아빠 오셨대.
00:44:43아빠한테 가자.
00:44:44과일이 맛있네.
00:44:52애 아빠 도착했대?
00:44:54응.
00:44:55한이야,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빠이빠이 해.
00:44:59잘 가라, 한이야. 빠이빠이.
00:45:01할아버지 안녕히 계세요. 인사해야지 안녕.
00:45:06네 집 딸내면 이쁘게도 생겼다.
00:45:09엄마, 아빠가 아주 그냥 살살 녹겠어요.
00:45:12그치.
00:45:14한이야, 아빠 기다리시겠다.
00:45:16얼른 가자.
00:45:20빠이빠이.
00:45:21잘 가.
00:45:22잘 가.
00:45:27애가 세르르 잘 따르네.
00:45:29응?
00:45:31그치?
00:45:32오늘 처음 본 거 같지 않지?
00:45:39한이야, 아빠한테 가자.
00:45:41한이야, 언니랑 잘 놀았어?
00:45:43고생 많았지?
00:45:44고생은요.
00:45:45한이랑 얼마나 재밌게 놀았는데요?
00:45:47그치, 한이야?
00:45:49한이야, 언니한테 고맙습니다. 인사해.
00:45:51아빠랑 집에 가서 이제 곧 자자.
00:45:53아이구야, 아이구야.
00:46:03아이구야.
00:46:05아이구야.
00:46:07빨리 집에 가자.
00:46:11여기 계세요.
00:46:20시간이 늦어서 부모님께 인사도 못 드리고.
00:46:23제가 대신 전해드릴게요.
00:46:26난처한 일이 생길 때마다
00:46:27이 부모님 신세를 지켜야 되네.
00:46:30고마워.
00:46:32아, 교수님께 도움이 될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00:46:36아, 피곤하실 텐데 얼른 들어가 보세요.
00:46:39아, 그래야 돼.
00:46:40너도 환희 보느라 힘들었을 텐데
00:46:41들어가서 푹 쉬어.
00:46:43네.
00:46:45한이야.
00:46:49한이야, 아빠 피곤하시니까
00:46:51뒤에서 암전히 있어야 돼.
00:46:54알았지?
00:46:55응.
00:47:01얼른 가세요, 교수님.
00:47:02어.
00:47:03내일 학교에서 보자.
00:47:05네, 조심히 가세요.
00:47:07한이야.
00:47:09한이야.
00:47:10아, 엄마.
00:47:11깜짝이야.
00:47:12저 사람이 선배야?
00:47:13아, 사실은 지도교수님이셔.
00:47:15지도교수?
00:47:16지도교수?
00:47:17근데 왜 엄마한테 선배라고 거짓말했어?
00:47:19거짓말한 게 아니라 교수님 딸이라고 하면
00:47:20엄마가 부담스러울까 봐 그랬지.
00:47:21교수 이름이 뭔데?
00:47:22엄마가 부담스러울까 봐 그랬지.
00:47:23아, 엄마.
00:47:24깜짝이야.
00:47:25저 사람이 선배야?
00:47:26사실은 지도교수님이셔.
00:47:27지도교수?
00:47:28근데 왜 엄마한테 선배라고 거짓말했어?
00:47:29거짓말한 게 아니라 교수님 딸이라고 하면 엄마가 부담스러울까 봐 그랬지.
00:47:46엄마가 부담스러울까 봐 그랬지.
00:47:49교수 이름이 뭔데?
00:47:51오범수 교수님.
00:48:02교수님 딸을 네가 왜 봐준 건데?
00:48:04아, 말했잖아.
00:48:06지방으로 세미나 가셔야 하는데 한이 봐주시는 분한테 급한 일 생겨가지고.
00:48:10그럼 애 엄마가 봐야지.
00:48:11네가 왜 나서 나서길?
00:48:14아, 교수님 싱글 대디셔.
00:48:17싱글 대디?
00:48:19애 엄마가 없단 말이야 그럼?
00:48:23어쩌다.
00:48:24아, 그거 내가 어떻게 알아.
00:48:27피곤해.
00:48:32나가.
00:48:44전화 왔어요.
00:48:57마 대표.
00:48:59전화 받아요.
00:49:01응.
00:49:02응.
00:49:03안녕하세요.
00:49:05너 지금 어디야?
00:49:08아, 어디긴 어디야.
00:49:10택시 타고 집에 가고 했지.
00:49:14목소리가 왜 그래?
00:49:15술 마셨어?
00:49:16아, 호텔 회장이.
00:49:18하도 갑질을 해서 내가 열받아서 조금 마셨지.
00:49:27아, 지가 뭔데?
00:49:29호텔 회장이 뭐 회장이지.
00:49:31어?
00:49:32사람한테 막말하고 의심하고.
00:49:33체수 대가리.
00:49:34갑질 대망.
00:49:43두고 봐, 엄마.
00:49:44정말.
00:49:45이 막광숙이가
00:49:48보란듯이 성공해서
00:49:51우리 막걸리 딱 품에 달라고
00:49:54손이 발이 되게 싹싹 빌어도
00:49:58내가 그 호텔에다가는
00:49:59우리 술 안 팔라니까.
00:50:02회장이부터야?
00:50:03지가 뭔데 감히 내 딸한테 갑질이야?
00:50:06엄마가 손 좀 봐줘?
00:50:08아뮤.
00:50:10야, 됐어.
00:50:12똥이.
00:50:14무서워서 피하나?
00:50:16더러워서 피하지?
00:50:21그래.
00:50:22뽁구멍이 포도청이다.
00:50:24퉤퉤퉤.
00:50:25똥 밟았다 생각하고
00:50:27넘겨 그냥.
00:50:28퉤퉤퉤.
00:50:29퉤퉤퉤.
00:50:31잘했어.
00:50:32조심해서.
00:50:34네.
00:50:42퉤퉤퉤.
00:50:43퉤퉤퉤.
00:50:44퉤퉤퉤퉤.
00:50:45퉤퉤퉤퉤.
00:50:46퉤퉤퉤.
00:50:47퉤퉤퉤퉤퉤퉤퉤퉤.
00:50:48집에 다 왔어요.
00:51:15마 대표.
00:51:18일어나요.
00:51:28야, 마광숙.
00:51:33응.
00:51:35부수도 안 나.
00:51:43괜찮으세요?
00:51:49네, 이쪽으로.
00:51:50강숙이님?
00:51:53아이고, 내가 이럴 줄 알았다.
00:51:56무슨 술을 이렇게 많이 마신 거야?
00:51:59어머, 어머, 어머.
00:52:01회장 때문에 열 받아서 꽐라대기 마신 거야?
00:52:04짜증 나서.
00:52:06딱 한 잔 마셨지?
00:52:10내 이놈의 회장남을 다리멍뎅이로 그냥 팍 그냥.
00:52:14근데 누구세요?
00:52:16아, 예.
00:52:17저는 한동석 회장님 운전기사입니다.
00:52:20한동석 회장님 운전기사님이 여길 왜.
00:52:24어머, 그럼 이 차가.
00:52:26네, 맞습니다.
00:52:36어머, 회장님.
00:52:38어머, 회장님.
00:52:42안녕하세요.
00:52:43네, 안녕하십니까?
00:52:45철화백자 사건 뒤로 전화를 한번 드리고 싶었는데
00:52:50행여라도 오해하실까봐 연락을 못 드렸습니다.
00:52:53따님께서 많이 취한 것 같은데 데리고 들어가시죠.
00:52:57여기까지 오셨는데 들어가셔서 차라도 한 잔 드시죠?
00:53:01시간이 많이 늦어서요.
00:53:03김기사, 출발하지?
00:53:05네, 회장님.
00:53:06자, 그럼.
00:53:12얘가 미쳤다. 얘가.
00:53:14어머, 어머, 어머.
00:53:18어머, 얘가 미쳤어.
00:53:19뭐 하는 거야?
00:53:20어머?
00:53:21어머?
00:53:22어머?
00:53:23아, 아.
00:53:24얘가.
00:53:27관한 택시비.
00:53:29관한 TV입니다.
00:53:31정신 차려.
00:53:32이번엔 택시 기사님이 아니고 회장님이셔.
00:53:39예, 그럼.
00:53:41어, 잠깐만요.
00:53:42잠깐만요.
00:53:44택시비는 돌려주셔야죠.
00:53:46아, 예, 예.
00:53:50자, 그럼 이만.
00:53:52응.
00:53:54안정에 가십시오.
00:53:56안정에 가십시오.
00:53:58가자, 가자, 가자.
00:54:00가자, 가자.
00:54:01응, 가자, 가자.
00:54:02가자, 가자, 가자.
00:54:03가자, 가자, 가자.
00:54:05가자, 가자, 가자, 가자.
00:54:08저, 출발할까요, 회장님?
00:54:10어?
00:54:11어, 가자.
00:54:13어, 가자.
00:54:19대단한 모녀야.
00:54:28똑바로 와라, 똑바로.
00:54:30달려, 달려, 와라.
00:54:32강수빈.
00:54:33정신 좀 차려.
00:54:35응.
00:54:36어디서 이렇게 술 많이 드셨어요?
00:54:38아, 호텔에서 일 때문에 좀 마셨나봐요.
00:54:40아이고, 진짜.
00:54:41어?
00:54:42어?
00:54:43어?
00:54:44맥주 입가시 콜?
00:54:47야, 안으로 모셔.
00:54:48네, 네.
00:54:492차 콜?
00:54:50네.
00:54:51맥주 대령이란.
00:54:52맥주 대령이란.
00:54:53맥주 대령이란.
00:54:54징자.
00:54:55징자.
00:54:56아이고.
00:55:04다들 짚어.
00:55:06맥주 가져오라니까 어떻게 된 거야?
00:55:08술상 차려라.
00:55:11입담을 고쳐 얼른.
00:55:16그 입 다물러.
00:55:23어? 왜 들어오세요?
00:55:26아니, 취하셨는데도 사돈어른 말씀 잘 들어서요.
00:55:29아휴, 말을 잘 듣긴 하지 말란 짓은 다 골라서 하는데.
00:55:33아니, 어떻게 명색이 술도가 사장이라는 게 술만 마셨다 하면은 꽐라가 돼.
00:55:42오늘 누룩 빚느라 고생하셔서 그럴 거예요.
00:55:48그러니까 여기 술도 가는 사돈이 맡아야 돼요.
00:55:53예?
00:55:54내 딸은 내가 잘 알아요.
00:55:56얘는 사업가 스타일은 아니야.
00:55:59많이 배우고 똑똑한 사돈이 맡아야 돼요.
00:56:03아, 아닙니다.
00:56:04저는 그냥 옆에서 돕는 어시스트 정도.
00:56:07오시레 속도 간대!
00:56:08오시레 속도 간대!
00:56:09오시렁 내가 책임져야지!
00:56:10누가 책임져!
00:56:11누가 책임져!
00:56:28아빠.
00:56:31밥은?
00:56:32먹었어?
00:56:33응.
00:56:35괜찮아, 아빠?
00:56:37그럼, 아빠 멀쩡해.
00:56:41우리 영주가 용기 내서 얘기해줘서 상황 파악 잘하고 정리할 수 있었어.
00:56:47아, 오늘 엄마랑 법원 가서 서류 제출했어.
00:56:51알아.
00:56:52엄마랑 통화했어.
00:56:54근데 영주야.
00:56:55엄마는
00:56:59아빠한테 좋은 아내가 아니었을지 몰라도
00:57:03우리 영주한테는
00:57:05세상에 둘도 없는 헌신적인 엄마야.
00:57:07그러니까
00:57:09엄마 믿고 공부 열심히 해.
00:57:12아, 그리고
00:57:13아빠는 늘 우리 영주 편인거 알지?
00:57:16우리 딸.
00:57:20그래.
00:57:23또 연락하자.
00:57:24형.
00:57:42들어가도 돼요?
00:57:44어.
00:57:48어, 들어와.
00:57:54그게 뭐야?
00:57:58형이랑 같이 자고 싶어서요.
00:58:03형 아무렇지도 않아.
00:58:04걱정하지 말고 가서 편하게 자.
00:58:06아니.
00:58:09형 옆에서 자고 싶어서 그래요.
00:58:14빨리 누워요.
00:58:20그래.
00:58:22오랜만에 우리 막내랑 같이 자보자.
00:58:34형이랑 같이 자니까 옛날 생각난다.
00:58:39우리 오 형제들 한 방에 다 같이 모여서 자주 잤었는데.
00:58:42흠.
00:58:48너 기억나니?
00:58:50겨울이면 큰 형이
00:58:52이렇게 큰 양푼에다가
00:58:55동치미 국수 한가득 말아가지고 와서 우리 먹였잖아.
00:58:59기억나죠, 그럼.
00:59:03난 겨울만 되면 그 동치미 국수가 그렇게 생각나더라.
00:59:07큰 형 보고 싶다.
00:59:12그러게.
00:59:16오늘따라 큰 형 생각이 많이 나네, 나도.
00:59:20큰 형도 우리 지켜보고 있겠죠?
00:59:37보고 있을 거야.
00:59:41기숙주 말고 사러
00:59:43형이 응원하고 있다.
00:59:46이렇게 소리치고 있을 거야.
00:59:53그럴 거예요.
00:59:57그럼.
00:59:58네.
01:00:04좋은 가게.
01:00:07좋은 가게.
01:00:09좋은 가게.
01:00:13좋은 가게.
01:00:15네.
01:00:19큰일리 아파트.
01:00:20너는 정신이 있는 애냐 없는 애냐
01:00:29술도가 해서 하루 종일 술 냄새 맡는 것도 모자라
01:00:32밖에서 코가 삐뚤어지게 술을 마시고 돌아다니
01:00:35누가 코가 삐뚤어지게 술을 마셔
01:00:41그냥 비즈니스 차원에서
01:00:44비즈니스 같은 소리하고 자빠졌네
01:00:48호텔 회장한테 택시비를 준다고 주접던 게 비즈니스냐
01:00:52회장님한테 택시비를 줬어?
01:00:59내가?
01:01:00회장님 차 타고 집에 온 건 기억나?
01:01:05아유 뭐 이런 게 다 있어
01:01:07나이가 맞힌 데 봐서부터 필름이 뚝뚝뚝뚝 끊겨서 돌아다녀
01:01:12이상하다
01:01:13어? 나는 분명히 호텔 앞에서 택시를 잡아 타고 왔는데
01:01:19크으
01:01:20
01:01:24좋은 아침입니다 회장님
01:01:35잠을 설쳐서
01:01:39뭐 그다지 좋은 아침은 아닙니다
01:01:43어제는 제가 좀 취해가지고 회장님께 실수라도 하지 않았나 모르겠네요
01:01:53아 모르는 편이 나을 겁니다
01:01:57회장님도 그 오해로 저한테 말실수한 거 있으시고
01:02:04저도 술 취해서 회장님께 실수한 거니까
01:02:08퉁치시는 게 어떨까요?
01:02:13
01:02:14앞으로 조심하겠습니다
01:02:25진상 부려서 죄송합니다
01:02:29마 대표는 진상
01:02:35맞습니다
01:02:39근데
01:02:43밉상은 아닙니다
01:02:49언제쯤 사랑을 다 알까요
01:03:02언제쯤 세상을 다 알까요
01:03:06얼마나 살아봐야 알까요
01:03:09정말 그런 날이 올까요
01:03:12시간을 되돌릴 순 없나요
01:03:16조금만 늦춰줄 순 없나요
01:03:19넌 보신 그 시절 나의 진한 날이 그리워요
01:03:26오늘도 그저 그런 날이네요
01:03:36저랑 잘 해보려고
01:03:43저희 가족들한테 점수 따르고 그러는 거잖아요 아니에요?
01:03:46맞아요
01:03:47아아 돌겠네 진짜
01:03:49이참에
01:03:50스타일 좀 바꿔봐요 쌤
01:03:52너 혹시 좋아하는 남자 생겼니?
01:03:55엄마가 묻잖아
01:03:57좋아하는 남자 생겼어?
01:03:59나 심장에 이상해 있는 거 같아
01:04:02심근경색
01:04:03초기 같은데
01:04:05아무래도 심각한 거 같아
01:04:07중병에 틀림없어
01:04:09밤을 지새고 내쳐
01:04:12언제쯤 사랑
01:04:13좋아
01: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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