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시간 전
Other name: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Original Network:KBS2 Director:Choi Sang Yeol Country:South Korea Status: Completed Genre: Comedy, Family, Romance
korean subbedenglish drama as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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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둘이 뭐하는 짓다구니야!
00:00:06여보, 당신 필리핀 출장 간 거 아니었어?
00:00:10나 출장 간 틈 타서
00:00:12도둑 고양이처럼 몰래 이 자식 내 집으로 불러들인 거야?
00:00:15그게 아니라, 여보!
00:00:24뭐야, 너?
00:00:26제 어머니한테 손 대지 마세요.
00:00:30제 어머니는 내 집으로 불러온다.
00:00:32제 어머니는 내 집으로 불러온다.
00:00:43어머니 잘못하신 거 없습니다.
00:00:45오늘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배려온 겁니다.
00:00:55나한테는 비밀 지켜달라고 애원하더니
00:00:56정작 두 사람은 얘기 끝났네.
00:01:02친엄마 만나니까 기분 좋냐?
00:01:07버렸던 아들 찾으니까 기분이 찢어지게 좋아서 상딸이 휘어지게 밥상 차렸어!
00:01:17저희만 가보겠습니다.
00:01:19한 발자국만 움직여!
00:01:24지금 저 자식 따라 나가면
00:01:27당신이랑은 끝이야.
00:01:29우리한테는 사식을 시작하러 온 거야.
00:01:30안 오고 가야 돼.
00:01:31우렐던 아들 찾고 싶다.
00:01:35네!
00:01:41네가!
00:01:42네!
00:01:43네!
00:01:43네!
00:01:44네!
00:01:44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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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45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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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47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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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48네!
00:01:48네!
00:01:56네!
00:01:57네!
00:01:58네!
00:01:58광수야!
00:02:04오늘이 네 생일이야.
00:02:09한 번만이라도
00:02:11내 손으로 직접 끓인 미역국 너한테 먹이고 싶어서
00:02:15그래서 오라고 했어.
00:02:25엄마 정말 잘못했어.
00:02:27너한테 용서해달라고 말할 염치도 없지만
00:02:33그때는 엄마가 정말 어쩔 수 없었어.
00:02:41자란 보육원에서 보호 종료돼서
00:02:43어린 나이에 사회로 일찍 나오게 됐고
00:02:47어린 나이에 널 가지게 됐어.
00:02:52강순 학기 사흘 전에
00:02:54아빠는 건설 현장에서 일하다가 사고로
00:03:00죽었어.
00:03:02손에 쥔 것도 없고
00:03:04의지할 데도 없어서
00:03:10널 키울 자신이 없었다.
00:03:18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
00:03:20강수만큼은
00:03:24따뜻하고 화목한 집에서 키우고 싶다고
00:03:26독수리 술도 가는 사장님 사모님 인품 조끼로 소문났고
00:03:32형제들도 많은 다복한 집이니까
00:03:36그래서 술독 앞에 버리신 거예요?
00:03:40그냥 버려두진 않았어.
00:03:42술독아의 경리를 취직했고
00:03:44아픈 사모님 대신
00:03:46사람들 눈 피해서
00:03:48너한테 촛도 먹이고
00:03:50기저귀도 갈아주고
00:03:52강수가 올 때
00:03:54엄마 자장가도 불러주고
00:03:56새돌될 때까지는 내 손으로 직접 넘기웠어.
00:04:00근데 결국
00:04:02저 혼자 남기고 떠나셨잖아요.
00:04:06돈까지 훔쳐서
00:04:08하...
00:04:10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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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4:40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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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4:55하...
00:04:56하...
00:04:57하...
00:04:58하...
00:04:59하...
00:05:00내가 잘못했어.
00:05:06끝까지 모른척하실 작정이었어요?
00:05:12엄마가 먼저 말해주길 바랬는데.
00:05:17말하지 않는게 강수 널 위하는 길이라고 생각했어.
00:05:22어머니와 어머니 가족들을 위해서겠죠.
00:05:24강수야.
00:05:26가보겠습니다.
00:05:30당신은 나랑 한 약속을 어겼어.
00:05:56일부러 출장 갔나고 거짓말하고
00:05:58내가 약속을 지키나 어기나 테스트를 한 거야?
00:06:02약속을 어긴 대가는 충분히 받게 될 거야.
00:06:06이혼해.
00:06:12이혼하자고.
00:06:18아들이 찾으니까 눈에 뵈는게 없어.
00:06:22이혼하자는 말을 아주 입에 달고 사네.
00:06:24우린 여기까지야.
00:06:26이쯤에서 끝내자.
00:06:28끝내자는 말.
00:06:30당신은 할 자격 없어.
00:06:32끝내도 내가 끝내.
00:06:52마...
00:06:54아침하자.
00:06:56그 허 Hol三이로 verse
00:07:22세리씨가 내 여동생이 되는 건가?
00:07:52강수가 이미 다 알고 있었다고요?
00:07:57아니요.
00:07:59저한테는 전혀 그런 내색 없었어요.
00:08:01오 교수가 우리 강수 좀 잘 달래줘.
00:08:05마음만이 다치지 않게.
00:08:08네, 알겠습니다.
00:08:11다녀왔습니다.
00:08:22강수야.
00:08:36괜찮아?
00:08:41다 알고 있었으면서 왜 아무 말도 안 했어?
00:08:45형한테 얘기하지?
00:08:48내가 모르는 척하는 게 모두한테 좋을 것 같아서.
00:08:53근데 세리씨 아버지가 어머니한테 함부로 대하는 걸 보니까 순간 피가 거꾸로 솟는 것 같아서.
00:09:03그동안 혼자 견디느라 고생 많았어.
00:09:19아니야, 강수야.
00:09:31강수야.
00:09:51네.
00:09:53장모님께서 집에 오셨어요?
00:09:59결희씨랑 보미씨가 많이 좋아했겠어요.
00:10:04장모님께서 워낙 손주들 이뻐하시고 애들도 외할머니를 무척 따르는 편이거든요.
00:10:11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셔서 외할머니랑 더 각별할 것 같아요.
00:10:17아, 그렇기도 하죠.
00:10:20장모님께는 여러 가지로 마음에 비지 많아요.
00:10:29아빠가 까다롭고 신중하시잖아요.
00:10:32근데 그분 만나시고 표정도 밝아지시고 에너지도 넘치시고 해서 저는 좋게 생각하고 있어요.
00:10:38저도 처음엔 좀 그랬는데 막상 가까이서 겪어보니까 성격도 시원시원하고 꾸밈없고 순수하신 분 같았어요.
00:10:47그래?
00:10:49다들 좋다고 하는데 왜 나만 탐탁하질 않지?
00:10:54할머니 입장에서야 당연히 기분 좋으실 수야 없겠죠.
00:10:58엄마의 엄만데.
00:11:00그치만 엄마 가신 지 15년이에요, 할머니.
00:11:04아빠 그동안 많이 외로우셨어요.
00:11:07좋게 좀 봐주세요.
00:11:09그러게 감상적으로만 생각하면 안 돼.
00:11:12신중하고 또 신중해야 해.
00:11:14사람 하나 잘못 들어오면 집도 회사도 다 오망이 되는 거야.
00:11:18아이고, 불쌍한 내 새끼들.
00:11:25아이고, 불쌍한 내 새끼들.
00:11:28아이고, 불쌍한 내 새끼들.
00:11:33아유, 선생님.
00:11:35왜 안 주무시고 나오셨어요?
00:11:37안 주세요.
00:11:38네.
00:11:42내일 법원 가는 날이죠.
00:11:45아, 예.
00:11:47내일도 안 가면 자동 취해야 되는데 걱정이에요.
00:11:51워낙 돌발적인 성격이라서.
00:11:54장광약주 수출도 성공적으로 첫 발 뗐고 도매상들도 하나 둘씩 다시 주문 시작하고 있으니까.
00:12:01영주 등록금은 어떻게든지 마련해 주겠다고 잘 설득해 보세요.
00:12:07아, 이제야 간신히 어려운 고비 넘겼는데 그 알토랑 같은 돈을 제가 어떻게 써요.
00:12:13더 이상 신세 지고 싶지 않습니다.
00:12:16그게 왜 신세예요?
00:12:19숙도가 어려울 때 도련님들도 나서서 저 도와주셨잖아요.
00:12:24가족들끼리 돕는 건 신세가 아니죠.
00:12:29아니, 그, 그래도.
00:12:31농담이라도 그런 말 하지 마요.
00:12:33나 진짜 서운해요.
00:12:36영주 엄마 잘 달래서 내일은 어떻게든 법적인 절차 잘 마무리해요.
00:12:44내색 안 해도 미순 씨가 얼마나 속이 타겠어요.
00:13:06여보세요.
00:13:10내일 법원 가는 날이야.
00:13:12잊지 않았지?
00:13:14당신은 머릿속에 나랑 헤어질 생각밖에 없지?
00:13:22내일도 안 가면 정말 복잡해져.
00:13:26그러니까 꼭 가야 돼.
00:13:28대학 입학할 딸 걱정은 안 하고.
00:13:30어떡하면 나랑 헤어지고 편의점 여자랑 다시 시작할까 그 생각밖에 없는 거지?
00:13:36하...
00:13:38당신이 그러고도 아빠야?
00:13:40우리 이혼하는 거랑 영주 문제는 별개야.
00:13:44자꾸 엮을 생각하지 마.
00:13:46술도 가러 잠깐 와.
00:13:48할 얘기 있어.
00:13:50기다릴게.
00:13:54하...
00:13:58천수야.
00:14:08어, 미순아.
00:14:12어쩐 일이야, 연락도 없이.
00:14:26할 얘기가 잠깐 있어서 바빠?
00:14:30어, 아니 괜찮아.
00:14:32앉아.
00:14:38뭐...
00:14:42심각한 얘기야?
00:14:44아, 심각한 건 아니고...
00:14:48아휴...
00:14:49내가 나서도 되는 일인가 잘 판단이 안 돼서 좀 망설이기는 했는데...
00:14:55그냥 좋은 뜻이라 생각하고 받아줬으면 좋겠어.
00:15:00아니...
00:15:02무슨 말인데 이렇게 뜸을 들여?
00:15:08이거.
00:15:22뭐야 이거?
00:15:24영주 대학 등록금.
00:15:27아니, 내가 한 번 정도는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00:15:33미순아.
00:15:35아휴...
00:15:36나처럼 잘 모르는 사람도 그 미국 대학 등록금 비싼 거 아는데...
00:15:41너 혼자 너무 힘이 부칠 것 같아서...
00:15:45나 자존심 상하려고 그런다.
00:15:48야, 그게 무슨 소리야?
00:15:51야, 생판 모르는 학생한테 장학금 주는 사람도 있어.
00:15:55아휴...
00:15:56아휴...
00:15:57그리고...
00:15:58무엇보다 천수 네 딸이면...
00:16:00나한테도 중요한 사람이잖아.
00:16:05미안한데...
00:16:07마음만...
00:16:09내가 마음만 받을게.
00:16:11아휴, 천수야...
00:16:12미순아...
00:16:14너까지 이러면 나 정말 속상해.
00:16:17내가 이 돈까지 받으면...
00:16:19정말 무능력하고...
00:16:21구제불능인 것 같아서...
00:16:23나 견디기 힘들어.
00:16:25아휴...
00:16:26그런 게 아니라...
00:16:28아휴...
00:16:29천수, 네가 너무 힘들 것 같으니까...
00:16:32내가 뭐라도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서 그냥 내 마음 편하려고 한 거야.
00:16:37아휴...
00:16:42미안...
00:16:44내키지 않으면 관둘게.
00:16:47아휴...
00:16:48나 근데...
00:16:49진짜 너 너무 걱정돼서...
00:16:53알아.
00:16:55미순이 네 마음 다 알아.
00:17:07고맙고...
00:17:11미안하다, 미순아.
00:17:37고맙고...
00:17:38고맙고...
00:17:39고맙고...
00:17:40고맙고...
00:17:41고맙고...
00:17:42고맙고...
00:17:43고맙고...
00:17:44고맙고...
00:17:45고맙고...
00:17:46고맙고...
00:17:47고맙고...
00:17:48고맙고...
00:17:49고맙고...
00:17:50참...
00:17:51알콩달콩 잘도 챙겨주네.
00:17:54눈물겨서 못 봐주겠다.
00:17:57가자.
00:17:59호텔 같은 소리 하고 있네.
00:18:01여보.
00:18:02여보 소리 하지 마!
00:18:04나 당신 여보 그만하고 싶어.
00:18:06뭐 하는 짓이야!
00:18:08솔직히...
00:18:09당신이랑 이렇게 한 공간에 있는 자체가 힘들어.
00:18:13당신 숨소리, 당신 냄새...
00:18:16다 불편해.
00:18:18여보...
00:18:19고시원에서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지냈을 텐데...
00:18:23목욕이라도 하고 나와.
00:18:25당신한테서 고시원 골방 쩌네 나.
00:18:36좋다, 내가.
00:18:43좋다, 내가.
00:18:45icorn солнца처럼 잃어버릴 거예요.
00:18:47모모uy이요, 너네.
00:18:48네...
00:19:00그게 아니라, 여보!
00:19:01streets decimal cena 딱 만나.
00:19:02그런 사람들 bus orden 사 counted?
00:19:03그게 아니라, 여보!
00:19:04뭐야, 넌?
00:19:08제 어머니한테 손대지 마세요.
00:19:16다녀왔습니다.
00:19:18어서 와, 우리 딸.
00:19:21엄마... 울었어?
00:19:24아니, 왜?
00:19:26아니, 눈이 부은 것 같은데?
00:19:29아니야, 울긴 왜 울어. 잠깐 졸았더니 그렇지.
00:19:33별일 없었지?
00:19:36어...
00:19:38아빠는 필리핀 잘 도착하셨대?
00:19:41어?
00:19:42어...
00:19:46세리야.
00:19:56엄마가 우리 딸, 목숨보다...
00:20:00아끼고 소중히 여기는 거 알지?
00:20:06어떤 순간에도
00:20:08엄마가 널 사랑하는 진심 하나만은
00:20:12이도 줘.
00:20:14응?
00:20:15갑자기 그게 무슨 말이야?
00:20:19아... 피곤해서...
00:20:23좀 들어가 봐야겠다.
00:20:26다음에 다시 얘기하자.
00:20:42이혼해. 이혼하자고.
00:20:45우린 여기까지야.
00:20:47이쯤에서 끝내자.
00:20:53누구 좋으라고 이혼을 해줘?
00:20:55절대 못해.
00:20:57죽어도 안 해.
00:20:59이씨...
00:21:01에휴...
00:21:07자, 자, 자, 그만!
00:21:12그만, 그만, 그만!
00:21:13자!
00:21:14자, 인사드려.
00:21:16저기 KBC 촬영팀에서 나오셨는데
00:21:19우리 공연 준비하는 과정을 다큐멘터리로 찍어주시겠대.
00:21:25와...
00:21:27대박.
00:21:28네, 안녕하십니까.
00:21:29남기쁨 감독입니다.
00:21:31아, 안녕하세요.
00:21:33잘 부탁드립니다.
00:21:35아...
00:21:37네.
00:21:39네.
00:21:40연배가 좀 있으신 것 같은데
00:21:42아, 아까부터 지켜보니까
00:21:44너무 멋있으시더라고요.
00:21:46제가...
00:21:47연식은 좀 되지만
00:21:49퍼포먼스에서는
00:21:50결코 밀리지 않습니다.
00:21:52춤을 추는 무대 위에서는
00:21:53얼마나 멋있냐가 아니라
00:21:55얼마나 진심이냐
00:21:56까먹히거든요.
00:21:58뭐야, 짱 멋있어.
00:22:07다큐멘터리로
00:22:34복부니,
00:22:35오늘 진짜 고생 많았다.
00:22:37에이...
00:22:38내가 한 게 뭐 있어요.
00:22:40오빠가 고생했지.
00:22:41아니야, 무슨 소리야.
00:22:43나 대신에 토스트 가게 신경쓰려.
00:22:46일일 매니저에 팬클럽 회장까지 해주고
00:22:48혼자서 몇 사람 몫을 해낸 거냐?
00:22:52내가 좋아서 하는 건데요, 뭐.
00:22:55아, 오빠 피곤할 텐데
00:22:57얼른 집에 들어가서 쉬어요.
00:22:59어.
00:23:00너도...
00:23:01푹 쉬어?
00:23:03어?
00:23:04어?
00:23:05어?
00:23:06어?
00:23:07어?
00:23:08어?
00:23:09어?
00:23:10어?
00:23:11어?
00:23:12어?
00:23:13어?
00:23:14어?
00:23:15어?
00:23:16어?
00:23:17어?
00:23:18어?
00:23:19어?
00:23:20어?
00:23:21어?
00:23:22어?
00:23:23어?
00:23:24어?
00:23:25어?
00:23:26어?
00:23:27어?
00:23:28어?
00:23:29어?
00:23:30어?
00:23:31없구나.
00:23:33네?
00:23:35날 좀 피를 흘려서 그런가.
00:23:39다리가 막 후덜거리고 정신이 몽롱한 게.
00:23:43집에 못 갈 것 같다.
00:23:47여기서 좀 안정을 취해야 할 것 같은데.
00:23:51아무래도 그러는 게 좋겠죠?
00:24:21안녕하세요.
00:24:47저번처럼
00:24:49도망가고 싶으면 가요.
00:24:53붙잡지 않을 테니까.
00:24:56너는 이렇게 로맨틱한 모먼트에서 그런 분위기 깨는 말을 하냐?
00:25:09도망 안 가.
00:25:12이불 개고 아침밥 해서 너랑 같이 먹고 나갈 거야.
00:25:19고마워요. 튀지 않아서?
00:25:26약속할게.
00:25:27앞으로 무슨 일이 있어도 튀지 않을게.
00:25:32우리 형수님 말씀대로 노빡구 원웨이다.
00:25:38우리 오빠 철들었네.
00:25:41왜?
00:25:48코피피.
00:25:49도대체 나요.
00:25:50이번엔 쌍코피예요.
00:25:53아이 쌍코피 쪽팔리긴.
00:25:55쪽팔리게 뭐 있어요?
00:25:59아 얘가 무슨 여자애가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00:26:04우리 사이에 부끄러울 게 뭐 있어요?
00:26:10너 아주 혼취를 해주는 소리.
00:26:15가만히 있어라.
00:26:16일찍 일어난 게 아니라 한숨도 못 자고 또 눈으로 샀네.
00:26:31시차 때문에 그러시죠?
00:26:34시차도 시차지면은 이 생각 저 생각 하다 보니 날이 밝더라고.
00:26:39왜 무슨 걱정거리라도 있어요?
00:26:44나 자네한테 죽은 내 딸만 생각하면서 후레비로 지내라고 강요할 생각은 없네.
00:26:52나 그렇게 꽉 막힌 사람 아니야.
00:26:54그럼요.
00:26:56그건 제가 잘 알죠.
00:26:58하지만 자네는 평범한 사람은 아니니까 좀 더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00:27:05무슨 말씀이신지.
00:27:06회사와 애들한테 끼칠 역량을 생각해서 잘 선택해야 되네.
00:27:14자네 혼자만 생각해서 경솔한 결정을 해서는 안 된다고.
00:27:19충분히 신중하게 알아보고 선택한 여자입니다.
00:27:24그래?
00:27:25근데 왜 난 그런 믿음이 안 들지?
00:27:29아무래도 그 엘리베이터에서의 첫 느낌 때문에 그러신 것 같은데
00:27:35직접 만나보시면 장점이 많은 사람이라는 걸 아시게 될 겁니다.
00:27:42글쎄.
00:27:43과연 그럴까?
00:27:46제가 나중에 자리를 한번 마련해 볼 테니까 직접 말씀 나누시고 알아보시죠.
00:27:50하나 둘 셋.
00:28:04한 명이 없는데?
00:28:06홍수 사돈이 안 보이네?
00:28:08어젯밤에 안 들어왔어요.
00:28:10어?
00:28:11외박했어요?
00:28:12요즘 새벽까지 춤 연습하는 것 같던데.
00:28:16연습실에서 잤나 보죠.
00:28:18연습실이 아니라 미장원 원장이랑?
00:28:24그럼 땡큐지?
00:28:27그죠.
00:28:28좋은 일이죠.
00:28:30아니 근데 그거는 땡큐가 아니라
00:28:32땡큐 베리 머치.
00:28:37아침부터 왜 또 행차야?
00:28:51아침부터 무슨 일이야?
00:28:52대충 먹었으면 일어나.
00:28:57법원 가자며.
00:28:57응?
00:29:07어떻게 된 거야?
00:29:10뭐가?
00:29:12어젯밤에 만나서 얘기 좀 하자고 사정을 했다.
00:29:14귀뚱으로도 안 됐더니
00:29:15갑자기 마음이 바뀐 이유가 뭐야?
00:29:19너무 좋은 티 내지 말아줄래?
00:29:22포카페이지 부탁해.
00:29:24빈 정상하면 가는 길에 확
00:29:26새끼로 튀는 수가 있어.
00:29:28뭐?
00:29:37속옷 가져왔어요.
00:29:41정신 차리고 일어나 봐요.
00:29:47누가
00:29:48누가 이딴 거 가져오래?
00:29:55속옷은 오는 김에 가져온 거고
00:29:57본론부터 말할게.
00:30:03이혼해요.
00:30:05누구 맘대로?
00:30:06내 맘대로
00:30:07끝까지 싫다고 하면
00:30:11그땐 바로 소송이야.
00:30:14먹긴 놈이 성낸다더니
00:30:16무슨 염치로 이혼을 하자는 거야?
00:30:19적당히 해.
00:30:22난 더 이상 이렇게 살 수 없어.
00:30:25이제 와서 자유롭게 살아보고 싶으시다.
00:30:29기회 봐서
00:30:30세리한테 사실대로 말하고 용서 빌 거야.
00:30:34그렇게 하기만 해.
00:30:35내가 네 아들 가만히 안 둬.
00:30:37내 아들 손가락 하나라도 대기만 해.
00:30:39그땐
00:30:40당신한테
00:30:41열 배, 스무 배 갚아줄 거야.
00:30:43이협은 내가 뭘 잘못 먹었나?
00:30:48전화나 받아.
00:30:49그리고 내 경고 잊지 마.
00:30:51전화나 받아.
00:30:53그리고 내 경고 잊지 마.
00:31:09없어요.
00:31:09어제 하루 종일 전화를 왜 안 받는 거야?
00:31:13비행기 표까지 끊어놨다가 연락이 안 돼가지고 출발을 못 했잖아.
00:31:17아이씨.
00:31:27여보세요?
00:31:31봄이 오랜만이다.
00:31:33안녕하셨어요, 아줌마?
00:31:36건강하게 잘 지내지?
00:31:38네, 그럼요.
00:31:40궁금한 게 있어서 전화했어.
00:31:44오광수 씨 출근했니?
00:31:48네?
00:31:49아, 좀 전에 했는데 바꿔드려요?
00:31:52어, 아니야, 아니야.
00:31:54야, 별 탈 없이 출근한 거 알았으면 됐어.
00:31:58다음에 다시 또 통화하자, 응?
00:32:01그래.
00:32:06뭐지?
00:32:14고마워요.
00:32:16근데 세리 엄마랑 무슨 일 있어요?
00:32:22왜요?
00:32:22좀 전에 전화 오셔서 오광수 씨, 별 탈 없이 출근했냐고 물어보셔서요.
00:32:45세리, 너 거기 좀 앉아봐.
00:32:48엄마는 널 지지해 주기로 결심했어.
00:33:05오교수랑 교제하는 거 허락할게.
00:33:13엄마.
00:33:14엄마가 그동안 많이 힘들게 해서 미안해, 우리 딸.
00:33:20진심이야, 엄마?
00:33:22진심이지, 그럼.
00:33:23엄마가 그동안 세리, 널 너무 어린애로만 생각했어.
00:33:31근데 어떤 면으로는 나보다 네가 훨씬 더 어른스럽고 생각이 깊다는 걸 알았어.
00:33:38그래서 엄마는 네 선택을 믿어보기로 했어.
00:33:50엄마.
00:33:51설령 엄마가 네 곁에 있어주지 못해도
00:33:57오교수가 널 지켜준다고 생각하니까
00:34:01한결 마음이 놓여.
00:34:05그게 무슨 말이야?
00:34:07엄마가 왜 내 곁에 없어?
00:34:08엄마는 안 늙어.
00:34:12영혼토록 네 옆에 있어주게.
00:34:15어.
00:34:18엄마도 읽지마.
00:34:21항상 이 모습 이대로
00:34:23네 옆에 있어줘야 돼.
00:34:25응?
00:34:27그래?
00:34:30엄마도 그랬으면 좋겠다.
00:34:33어, 세리야.
00:34:53기쁜 소식이 있어요.
00:34:55기쁜 소식?
00:34:57엄마가 우리 편 돼주시기로 했어요.
00:35:01아, 그게 무슨 소리야?
00:35:03우리 사귀는 거요.
00:35:07엄마가 허락하신대요.
00:35:14뭐예요, 이 반응은?
00:35:17지금 나만 좋은 거예요?
00:35:20아, 그게 아니라 그냥 갑작스러워서.
00:35:24얼떨떨해서 그래.
00:35:27얼떨떨한 건 나도 마찬가지예요.
00:35:30예전보다 누그러지시긴 했지만
00:35:32저는 이렇게까지 빨리 허락하실 줄은 몰랐거든요.
00:35:37저 지금 꿈꾸는 것 같아요.
00:35:42그러게.
00:35:42어서 오세요.
00:35:55어, 천수야.
00:35:59표정이 좋아 보이네.
00:36:08무슨 좋은 일 있어?
00:36:12법원 다녀오는 길이야.
00:36:15영주 엄마하고
00:36:16법적인 절차
00:36:18다 끝냈어.
00:36:21다 끝냈어.
00:36:24아...
00:36:25아, 정말?
00:36:31아...
00:36:31너한테 제일 먼저 달려오는 게야.
00:36:37그동안 마음고생 많았을 텐데
00:36:53아무 말 없이 잘 견뎌줘서
00:36:57고맙다.
00:37:00앞으로는 내가 더 잘할게.
00:37:15하...
00:37:19하...
00:37:20하...
00:37:21하...
00:37:21하...
00:37:22하...
00:37:22하...
00:37:23하...
00:37:23하...
00:37:24하...
00:37:25하...
00:37:25하...
00:37:26하...
00:37:29아...
00:37:33응.
00:37:35법원에서 이혼 확인서 받아서 동사무소에 제출하고 오는 길이야.
00:37:39됐니?
00:37:41응.
00:37:42기집애.
00:37:44엄마 걱정은 손톱만큼도 안 하고 늘 지 아빠 편이지.
00:37:49알았어.
00:37:51밤비행기 타고 갈 거니까 잔소리 좀 그만해.
00:37:55끊어.
00:37:59먹어.
00:38:02먹어�ời.
00:38:05skysclar 대형 회사를 Akwas 아베 clever.
00:38:10experiência
00:38:19숙하
00:38:22공연로
00:38:25싸
00:38:26선생님
00:38:28형님, 왔어요?
00:38:46영주 아빠한테는 얘기 들으셨죠?
00:38:53큰 결심해줘서 고마워요.
00:39:03글쎄, 이게 고맙다는 인사를 들을 일인지 모르겠네요.
00:39:13이젠 정말 이 집 식구 아닌 남남이지만 그래도 인사는 하고 가야 할 것 같아서 들렀어요.
00:39:22미국 가는 거예요?
00:39:28네, 반 비행기로 출발해요.
00:39:34어쨌든 건강하고 사기당한 건 깨끗이 다 있고 새 출발해요.
00:39:44영주 학비는 약속한 대로 능력껏.
00:39:50이런 말 할 자격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영주 아빠 부탁드려요.
00:39:58무질지 못한 사람이라 옆에서 식구들이 잡아줘야 할 거예요.
00:40:04걱정하지 마요.
00:40:08그리고 영주 학비는 약속한 대로 능력껏 최대한 도울게요.
00:40:22고맙습니다.
00:40:32영주 잘 부탁해.
00:40:36당신은 이래서 안 돼.
00:40:38어?
00:40:39딸이 엄마한테 부탁할 대상이야?
00:40:42영주가 짐이냐고.
00:40:44또, 또 말 꼬트리 잡는다.
00:40:48옆에 있어주지 못해서 미안해서 그런 거잖아.
00:40:50미안할 게 뭐 있어.
00:40:54당신 그동안 할 만큼 했어.
00:41:00진심이야.
00:41:04최선 다했어.
00:41:12뒤늦게 알아주니 고맙다.
00:41:17건강 잘 챙기고.
00:41:20당신도 잘 살아.
00:41:23아이 낳고 산 부인도 버려봤으니.
00:41:26당신도 이젠 좀 독해지겠지?
00:41:29남한테 뺏기지만 말고 자기 거 잘 챙기면서 좀 독하게 살아.
00:41:37이건 뭐 당부 같기도 하고 원망 같기도 하고.
00:41:43둘 다야.
00:41:48알았어.
00:41:50그리고 편의점 여자 말이야.
00:42:09당신이랑 잘 어울려.
00:42:13착한 듯 하면서도 독하고 약한 듯 하면서도 세더라고.
00:42:19당신은 진작에 그런 여자를 만났어야 했어.
00:42:28당신도 좋은 남자 맞나?
00:42:31괜히 사기꾼한테 엇기지 말고.
00:42:49avanz나.
00:42:50당신이 전체 didn't love this longaber.
00:42:52내가 네가 일부러 onwardseviar.
00:42:58자, Pittsburgh.
00:43:00영주 통해서 좋은 소식만 듣길 바래.
00:43:03잘가.
00:43:04소현아.
00:43:06소연아.
00:43:12잘했어.
00:43:29다시 왔다.
00:43:31응.
00:43:36네.
00:43:44네.
00:43:53너때문에 고생 많았어, 영주 아빠랑.
00:44:05너 때문에 고생 많았어, 영주 아빠랑.
00:44:23부사장님 와이프는 미국으로 아예 가신 거예요, 사장님?
00:44:39응, 법적인 문제까지 다 마무리하고 떠났어.
00:44:43아이고, 알터리가 쏙 빠지긴 갔네.
00:44:53네, 대표님.
00:44:56좋은 소식 전해드리려고 전화드렸습니다.
00:44:59좋은 소식이요?
00:45:01장광 약주가 큰일을 낼 것 같습니다.
00:45:04입소문이 났는지 초기 반응이 심상치가 않아요.
00:45:07정말이요?
00:45:10네, 수출 물량 두 배까지 가능합니다.
00:45:15네, 네, 감사합니다.
00:45:23무슨 전화예요?
00:45:25장광 약주가 미국에서 반응이 엄청 좋은가 봐요.
00:45:29수출 물량을 두 배로 늘려달래요.
00:45:31아, 벌써요?
00:45:33입소문이 났나 봐요.
00:45:35녹수리 술도 할수리.
00:45:37이제야 세계적으로 빠져나가는 거야.
00:45:40대박이네요.
00:45:41그래, 맵대로 내가 붙자.
00:45:48회장님, 프리미엄 막걸리에 올인 나는 건 위험하다고
00:45:51직원들 사이에 말이 많습니다.
00:45:56시키는 일도 제대로 못하면서 입만 살아가지고 아이고 씨...
00:46:01대주주분들 반대도 심할 겁니다.
00:46:04그러니까 최대한 주주들 알기 전에 진행을 시켜.
00:46:08내가 다 책임질 테니까 정부당이 최대한 조용히 진행시켜.
00:46:13알았어?
00:46:14예, 알겠습니다.
00:46:16예, 알겠습니다.
00:46:17예, 알겠습니다.
00:46:18예, 알겠습니다.
00:46:19예, 알겠습니다.
00:46:20예, 알겠습니다.
00:46:21예, 알겠습니다.
00:46:22예, 알겠습니다.
00:46:24좀만 기다려라.
00:46:25독수리는 내 손에 공중분해대고 맡으니까.
00:46:30예, 알겠습니다.
00:46:31잘 가겠습니다.
00:46:33잘 가겠습니다.
00:46:41안녕하세요?
00:46:43오셨어요?
00:46:44자주 뵙네요?
00:46:45네.
00:46:46오늘은 매장 시찰 겸 선물 사러 왔어요.
00:46:50받으시는 분이 패션센스 장난 아니시라 잘 골라야 할 텐데.
00:46:53지금도 괜찮은데 가방 하나 매치하면 좋을 것 같아요.
00:47:09좋아요.
00:47:14이 옷은 반응이 어때요?
00:47:16요즘 여성분들이 즐겨 찾는 디자인이에요.
00:47:20선물 받으시는 분이 어떤 스타일을 선호하세요?
00:47:23음, 요즘 젊은 사람들 못지않게 화려하세요.
00:47:27원피스도 좋아하시고요.
00:47:33그럼 이런 스타일은 어떠세요?
00:47:35화려한 패턴에 수제는 청량하고 가벼워서 요즘 날씨에 딱이에요.
00:47:40좋네요.
00:47:41이 옷으로 예쁘게 포장해주세요.
00:47:43아이고, 이 무거운 걸 와 손수들 모십니까?
00:47:53나를 부르지.
00:47:55이 정도는 할 수 있어.
00:47:57안 무거워.
00:48:02다들 어디 가고 두 사람뿐이야?
00:48:04이리 와서 수박 먹고 해요.
00:48:06음...
00:48:24이 시리에요!
00:48:26아!
00:48:27아 그 수박이 이리 줘, 멋있어!
00:48:29내가 호호 불어드릴게요.
00:48:30두 분 지금 뭐 하시는 거예요?
00:48:33누가 보면 연애하는 줄 알겠네.
00:48:35응.
00:48:36하긴 나이 차이가 그렇게 많이 나는데
00:48:39연애는 누가 봐도 무리지.
00:48:44빙곤 너.
00:48:47내 나이 정확히 알아?
00:48:50잘은 모르지만 공장장님이랑 대충
00:48:54열 살 차이 정도 나지.
00:48:57공장장님이랑 대충 열 살 차이 정도 나지 않으세요?
00:49:01왜요?
00:49:03이놈아야 이놈아야 이 눈빛 나.
00:49:05미세스옥이 나보다 열 살 연하로 보이면 보이지.
00:49:09열 살 연상이 말이 되나?
00:49:12공장장님 더위 먹으셨어요?
00:49:14누가 봐도 큰 누나 각인데.
00:49:19빙곤 너.
00:49:21앞으로 수박 먹을 생각?
00:49:23하지 마.
00:49:25미세스옥! 미세스옥!
00:49:31아이, 수박 먹다가 어디 가십니까?
00:49:36내가 지금 수박이 목구멍에 넘어가게 생겼어?
00:49:4010년 젊어져서 올 테니까
00:49:43딱히 돌려.
00:49:55어서 오십시오.
00:49:57비서실에서 연락 받았죠?
00:49:58우리 한 회장이 비서실에 지시해 놓는다고 했는데.
00:50:01잠시만요.
00:50:03혹시 공주실 여사님 맞으실까요?
00:50:05네, 맞아요.
00:50:06회장님 비서실에서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연락 받았습니다.
00:50:08잠시 앉아계시면 안내 도와드리겠습니다.
00:50:10오케이.
00:50:12잠깐 실례해요.
00:50:29여기 자주 오시나봐요?
00:50:32아, 오늘이 처음이에요.
00:50:35우리 한 회장이 얼마 전부터 어머니 관리 좀 받으세요 신신당부를 하는데 비즈니스가 바빠서 짬을 못 냈어요.
00:50:42한 회장이라면 혹시 한동석 회장님?
00:51:03우리 한 회장을 아세요?
00:51:08네.
00:51:10네, 지방길이 가까운 사이입니다.
00:51:14그러세요? 그럼 앞으로 종종 뵙게 되겠네요.
00:51:19얼핏 뜯길은 한 회장이 어머님이라고 부르나 본데 한 회장 친어머니야 작가신지 한참 됐고.
00:51:30제 딸이 한 회장 피앙세답니다.
00:51:40아, 그럼 혹시 술도가 대표 어머님이세요?
00:51:50어머머, 어떻게 아세요?
00:51:54며칠 전에 한 회장한테 얼핏 들었습니다.
00:51:59아, 아, 그러셨군요. 우리 한 회장이랑 정말 가깝게 지내시나 보네요.
00:52:05네, 뭐 그런 편이죠.
00:52:11우리 한 회장 남자답고 멋지지 않아요?
00:52:16대한민국 최고의 사익감이에요.
00:52:20그쵸?
00:52:21인간성 좋죠. 카리스마 있죠.
00:52:24무엇보다 제 딸이라면 막 죽는 시념까지 한다니까요.
00:52:29한 회장한테 그런 면이 있었나 보군요.
00:52:33마누라가 이쁘면 처가 말뚝을 보고 절을 한다는 속담이 괜히 생긴 말이 아니더라고요.
00:52:40우리 딸이랑 결혼하고 싶어서 내신화되는 시동생들을 친동생처럼 거두고 보살피고 있어요.
00:52:48시동생을요?
00:52:49네, 한 명은 사회이사로 만들어주고 또 하나 LX패션에 취직시키고 또 하나는 토스트 가게를 하는데 호텔 직원들 간식을 일주일에 두 번씩이나 거기서 납품을 받잖아요.
00:53:07한 회장이 각별히 배려를 하는군요.
00:53:12공주실 고객님, 이쪽으로 오시죠.
00:53:14아, 다음에 더 뵐게요.
00:53:20가요.
00:53:32나 좀 전에 친구랑 통화했는데 아무래도 장광 약주가 대박 날 것 같다고 기대가 아주 크더라고요.
00:53:40이게 다 회장님 덕분이에요.
00:53:42오빠에서 또 회장님이에요?
00:53:49호텔에선 조심해야 되니까 그냥 회장님으로 부를게요.
00:53:55네.
00:54:02회장님, 마케팅 회의 가실 시간입니다.
00:54:05아, 알았어요.
00:54:07저도 술독아에 밀려서 들어가 봐야 돼요.
00:54:14일 보세요.
00:54:15이따가 전화할게요, 그럼.
00:54:16안녕하세요.
00:54:26아, 오빠.
00:54:27아, 네.
00:54:30우리 한 회장 만나고 가던 길이었나 봐요?
00:54:35아, 네.
00:54:39우리 한 회장 만나고 가던 길이었나 봐요?
00:54:42막걸리 배달하고 회장님 잠깐 뵙고 가는 길입니다.
00:54:47차 한잔 마실까 하던 중이었는데 같이 할래요?
00:54:57한 회장한테 대충 들었어요.
00:55:00결혼한 지 열흘 만에 사별하고 혼자 됐다고요?
00:55:05네.
00:55:09저런.
00:55:11마음고생이 심했겠네.
00:55:15처음엔 많이 힘들었습니다.
00:55:21죽은 사람만 억울하지.
00:55:24산 사람은 다 살기 마련이죠.
00:55:28그러니까 우리 한 회장하고 재혼할 생각도 하지.
00:55:32네?
00:55:33술도 가란다고 들었는데 난 막걸리는 딱 제 이색이에요.
00:55:39들큰하고 식음털털해서 입에 영 안 맞거든.
00:55:43아, 저희 막걸리는 버블도 강하고 산미도 있어서 엄청 산뜻합니다.
00:55:51막걸리계 달팔인용이라고 불리거든요.
00:55:55막걸리가 막걸리지 달팔인용은 무슨?
00:55:59저희 막걸리는 기존의 막걸리와는 완전히 다른 맛이에요.
00:56:04어, 한 번 드셔보시겠어요?
00:56:08그렇게 자신 있어요?
00:56:11네.
00:56:13막걸리 맛은 대한민국 최고라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00:56:16제가 할게요.
00:56:34네.
00:56:37제가 한 잔 따라드리겠습니다.
00:56:39됐어요.
00:56:42아직 우리가 술 나눠 마실 사인 아니니까 내가 할게요.
00:56:45어, 그렇게 힘드시면 안 되니...
00:57:01죄송합니다.
00:57:16죄송합니다.
00:57:18죄송합니다.
00:57:19저희 막걸리가 워낙에 탄산이 쎄서 죄송합니다.
00:57:29그걸 이제서 말을 하면 어떻게 해요?
00:57:32병뚜껑 따기 전에 말을 해줬어야지.
00:57:38정말 죄송합니다.
00:57:46죄송합니다.
00:57:47죄송합니다.
00:57:49아, 가뜩이나 눈밖에 났는데
00:57:56완전 찍혔네.
00:58:03어, 이재훈아.
00:58:05광숙 씨한테 얘기 들었습니다.
00:58:07낮에 난처한 해프닝이 있었다고요.
00:58:10얘기치 못해서 난처하긴 했지.
00:58:13사람이 찬찬치 못하더군.
00:58:15아, 아마 긴장해서 그랬을 겁니다.
00:58:19평소와 달리.
00:58:20뭐 어쨌거나 낮에는 한바탕 난리가 나서
00:58:23제대로 얘기를 못 나눴네.
00:58:25그 여자 연락처 좀 주게.
00:58:27다시 만나보시게요?
00:58:29응.
00:58:30심도 있게 얘기를 나눠보고 싶은데.
00:58:33왜, 실은가?
00:58:36아, 이제...
00:58:38아, 그럼 저랑 같이 한번 만나보시죠.
00:58:42제가 정식으로 소개시켜드리겠습니다.
00:58:46바쁜 사람이 뭐하러 시간을 내.
00:58:48어차피 처음 만나는 것도 아닌데.
00:58:50아, 그래도 제가 같이 있어야
00:58:52그 사람도 덜 긴장을 하고
00:58:53장모님께서도 편하게 말씀 나누실 수 있을 것 같아서
00:58:55그렇습니다.
00:58:56알겠네.
00:58:57뭐 자네 뜻대로 하시게 그럼.
00:58:59이미 만나보셨지만 정식으로 소개하겠습니다.
00:59:19이쪽은 독수리술도가 대표 마광숙 씨입니다.
00:59:26안녕하세요, 마광숙입니다.
00:59:29다시 뵙게 돼서 정말 기쁩니다.
00:59:32지난번엔 제가 너무 큰 실수를 해서.
00:59:37응, 대척해.
00:59:39이미 지난 일이니까.
00:59:41앉지?
00:59:43네.
00:59:44자.
00:59:52아, 이쪽은 저희 장모님
00:59:55박정수 여사님이세요.
00:59:58안 그래도 언제 한번 미국 가면
01:00:00소개시켜드려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01:00:02마침 한국에 나오셔서
01:00:04이렇게 자리를 만들게 됐어요.
01:00:08다시 한번 뵙게 돼서 영광입니다.
01:00:14술도가 일은 거되지 않아요?
01:00:18쉬운 일은 아닌데
01:00:20동생들이 많이 도와줘서 그래도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01:00:24음, 동생들이라면
01:00:27미처 말씀을 못 드렸는데
01:00:30마광숙 대표 돌아가신 바깥 분의 동생들입니다.
01:00:34모두가 몇이신가?
01:00:36넷입니다.
01:00:38아, 적진 않구만.
01:00:44다 같이 술도가에서 일하는 건가요?
01:00:47그렇진 않고요.
01:00:51자네 말고 마광숙 씨한테 직접 들었으면 싶은데.
01:00:56자네는 그냥 있었으면 좋겠는데.
01:00:58아, 예.
01:00:59네.
01:01:00바로 밑에 시동생이 지금 술도가 부사장으로 같이 일하고 있고요.
01:01:06나머지 세 시동생들은 모두 각자 자기 일하고 있습니다.
01:01:11한 명은 대학교수고요.
01:01:13한 명은 또 외식 사업을.
01:01:16자네는 그냥 있었으면 좋겠는데.
01:01:20아, 예.
01:01:26중요한 전화라서 잠시만 실례하겠습니다.
01:01:32응.
01:01:51두 사람 사귀는 거
01:01:53반대할 생각 없어요.
01:01:54고맙습니다.
01:01:57고맙습니다.
01:01:59근데
01:02:00결혼은 반대야.
01:02:06네?
01:02:08우리 한 서방은 사람이 말과 그런 계산 안 한다지만
01:02:11난 애들의 할머니로서 할 수밖에 없어요.
01:02:17마광숙 대표라고 했죠?
01:02:21네.
01:02:22난 그대가 내 딸의 자리를 대신할 사람으로 보이진 않아요.
01:02:28그 자리는 가질 것도 많고 그만큼 해야 할 것도 많은 자리예요.
01:02:35그대하고는 전혀 어울리는 자리가 아니에요.
01:02:38내가 지금 한 얘기는 일단 우리끼리만 아는 걸로 하죠.
01:02:51이왕 만났으니까 같이 식사나 하고 헤어집시다.
01:02:55어제는 하루 종일
01:03:11비가 내렸어
01:03:15자욱하게 내려앉은 먼지 사이로
01:03:28때론 눈물도 흐르겠지
01:03:36그리움으로
01:03:40때론 가슴도 점이...
01:03:45살다 살다 별 꼴을 다 보내
01:03:49아니 엑스 장모가 무슨 자격으로 사이 재원해
01:03:52미주할 고주할 참견이야
01:03:54천서 도련님 말이야
01:03:56미순씨랑 결혼한대
01:03:58자 다같이
01:03:59악수!
01:04:02내 딸을 데리고
01:04:03엄마 놀이를 하고 있네 저게?
01:04:05오늘 별일 없으면 일찍 퇴근하지
01:04:08내가 자네하고 애들한테 할 말이 있는데
01:04:13홍씨
01:04:14여보세요
01:04:14무슨 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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