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시간 전
Other name: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Original Network:KBS2 Director:Choi Sang Yeol Country:South Korea Status: Completed Genre: Comedy, Family, Romance
korean subbedenglish drama as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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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네, 사장님.
00:00:02안녕하셨어요?
00:00:10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00:00:13TV에 왜 우리 술독화가 나와요?
00:00:17큰일 났어요.
00:00:19뭐가?
00:00:20얼른 들어와서 뉴스 좀 보세요.
00:00:22뉴스?
00:00:2690년 전통으로 3대가 가업을 잇고 국내 특급 호텔에 납품까지 하며 명성을 이어간다는 술독화.
00:00:42계약 재배한 유기농 쌀만을 고집하고 첨가물 없이 오로지 누룩과 물만을 넣어 술을 빚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00:00:51어머! 우리 술독화 아니야!
00:00:53우리 술독화 맞는데요?
00:00:55그런데 우리는 이 술독화에 대한 충격적인 제보를 받았습니다.
00:01:00최고의 재료만을 고집하는 듯 보이지만 실제로 사용되는 쌀은 묵은 쌀.
00:01:05심지어 쌀벌레가 가득한 상태라는 것입니다.
00:01:09아이고 징그러. 나방도 생겼어 이거.
00:01:12쓰레기통에 버려야 될 쌀로 막걸리를 만들면 어떡해?
00:01:17이게 무슨 말이야?
00:01:19도대체 누가 저런 거짓말을...
00:01:22말도 안 돼!
00:01:24충격적인 영상을 제보한 A씨를 만나봤습니다.
00:01:28이런 쌀을 계약 재배한 유기농 쌀이라고 기만하면서 막걸리를 파는 그런 대국민 사기 극을 그냥 두고 볼 수만은 없었어요.
00:01:38이런 쌀로 만든 술은 마시면 안 될 것 같아서요.
00:01:41건강에도 나쁘지 않겠어요?
00:01:44독수리 술도 갑니다.
00:01:51절대 그런 일 없습니다.
00:01:53저희는 농가와 계약 재배한 쌀을 수시로 도정해서 공급받아요.
00:01:57잠시만요.
00:02:03네, 사장님.
00:02:05아, 오버예요. 절대 그런 일 없습니다.
00:02:08네.
00:02:13네, 부장님.
00:02:14뉴스 보셨군요.
00:02:15아니, 저희랑 상관없는 얘기입니다.
00:02:19물론입니다.
00:02:21술도가 방문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희랑은 전혀 관계없는 시스템입니다.
00:02:32네?
00:02:33이게 대체 무슨 일이야.
00:02:36어떤 인간이 장난질을 친 것 같은데.
00:02:42내부 고발 잘하는데 그럴 사람이 없잖아요.
00:02:47저 아줌마 저번에 누룩 만들 때 할머니들 따라왔던 그 아줌마 아니에요?
00:02:52제가 제 눈으로 막 직접 쌀거리가 가득한 쌀을 갖고 정말 사기당한 기분이었어요.
00:02:58다른 사람들도 이 사실을 꼭 알아야겠더라고요.
00:03:01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00:03:02CCTV 확인해 보면 뭔가 나오지 않을까요?
00:03:08아유, 다들 오늘 고생 많으셨습니다.
00:03:10아유, 고맙습니다.
00:03:12옷 갈아입고 식사하러 가세요.
00:03:14아쉽습니다.
00:03:15감사합니다.
00:03:16감사합니다.
00:03:17제가 맛있는 생김.
00:03:18아유, 고맙습니다.
00:03:20자, 자, 자, 자, 자.
00:03:32자, 잠깐, 잠깐.
00:03:45저기, 저.
00:03:48통 안에 있는 거.
00:03:50저거 뭐지?
00:03:52글쎄요.
00:03:53화면에는 잘 보이지 않는데요?
00:03:56아무래도 우리 선에서 해결될 일이 아닌 것 같아요.
00:04:00경찰에 신고부터 하시죠.
00:04:02네.
00:04:03천수 형 말이 맞는 것 같아요.
00:04:05그래.
00:04:06경찰서부터 가자.
00:04:07어?
00:04:08어.
00:04:09이게 무슨 난리.
00:04:11이게 무슨 난리.
00:04:13어어!
00:04:14정신줄 넣으시면 안 됩니다.
00:04:15미세스공.
00:04:16아유.
00:04:17방송이고 인터넷이고 한바탕 난리가 났습니다.
00:04:20독수리 술독아 소생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00:04:24독수리 술독아 사장이 두 손 두 발 다 들 때까지.
00:04:28마지막 그 순간까지 독하게 밀어붙여야 돼.
00:04:33그럼요.
00:04:34제보자는?
00:04:35잠잠했을 때까지 외국에 나가 있기로 했습니다.
00:04:41하루깡아지 범 무서운줄 모르고 천방지축으로 날뛴 대가가 얼마나 큰 실수였는지 뼈저리게 깨닫도록 해 줘야지.
00:04:54A씨의 제보를 토대로 논란이 되고 있는 술독아의 정체를 파헤치기로 했습니다.
00:05:01최고의 재료만을 고집하는 것처럼 보였던 술독아.
00:05:04네.
00:05:09어떻게 된 건지 알아봤어?
00:05:11법무팀에서 진상 파악 중인데 내부자 제보에 영상까지 있어서 파장이 꽤 클 것 같습니다.
00:05:18그리고 홍보팀으로 장광주 판매에 대해서 계속 문의가 들어오는 모양인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00:05:28예의주시하며 사태를 파악하고 있다.
00:05:33손님들의 우려를 충분히 이해하며 일단 장광주 서빙은 중단시킨 상태다.
00:05:40사실 관계가 드러나면 우리 호텔의 정확한 입장을 밝히겠다. 뭐 그 정도로 하죠.
00:05:45예. 그런데 장광준 아픔은?
00:05:48정확한 사실 규명도 이뤄지지 않았는데 거래를 일방적으로 파괴할 수는 없지.
00:05:54우리가 섣부른 결정을 하면 더 큰 문제를 야기시키고 술독아는 완전 치명적일 텐데.
00:06:00그러면 조금 더 지켜보고 결정하는 걸로 하겠습니다.
00:06:10아... 아니 도대체 무슨...
00:06:20뉴스에 나온 그 술독아 분들이시군요.
00:06:23형사님도 뉴스 보셨어요?
00:06:25하늘을 우러러 저희는 그런 쌀을 구경해 본 적도 없습니다.
00:06:29이건 누군가 저희를 모함하는 거라고요.
00:06:31증거 자료 있어요?
00:06:33술독 안에 설치된 CCTV 화면 영상입니다.
00:06:37담당 수사관이 정해지면 연락드릴 겁니다.
00:06:40신속한 수사 개시 부탁드립니다.
00:06:43저희로서는 피해가 너무 큽니다.
00:06:45네. 1분 1초가 급해요 형사님.
00:06:55잠시만 맛있게 먹었어?
00:06:59네.
00:07:03자... 오늘은 3조가 발표할 차례인가?
00:07:06네.
00:07:17자, 시작합시다.
00:07:23안녕하십니까?
00:07:25저희 조는 구성그룹의 지난 3, 4분기에 몇 가지 재무제표를 토대로 해당 기업의 수익성, 레버리지 등...
00:07:32저는 교수님이 자꾸 걱정돼요.
00:07:39학교 일에 육아에 힘들어하는 교수님도 걱정되고
00:07:44또 이번 주 토요일에 한이 엄마 결혼하면 교수님 얼마나 힘드실까도 걱정되고
00:07:52먼저 구성그룹의 연역 및 기업 개요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겠습니다.
00:07:57이후 본론장에서는 분기별, 사업별 재무제표를 분석합니다.
00:08:02슬슬 일어나서 나갈 준비해야지.
00:08:12뭐를?
00:08:13양가 식구들 모여서 저녁 식사하기로 했잖아.
00:08:17컨디션 별론데 안 가면 안 돼?
00:08:20네들 결혼 상의하려고 모이는 자린데 주인공이 빠지면 어떻게 해?
00:08:24난 결혼한다고 말한 적 없어.
00:08:299월 초에 결혼 날짜 잡았어.
00:08:32누구 마음대로 결혼 날짜 정해?
00:08:34한 회장이랑 얘기 끝냈어.
00:08:37내 결혼식인데 왜 회장님이랑 엄마가 결혼 얘기를 끝내?
00:08:42내 의사 상관 안 해?
00:08:43네 의사가 뭔데?
00:08:45난 결이 오빠랑 결혼할 마음 없어.
00:08:49왜?
00:08:55이 아빠 때문이야?
00:08:56그걸 왜 엄마가 갖고 있어?
00:09:04아, 엄마!
00:09:06정신 차려두고 쎄이!
00:09:10어디 남자가 없어서 그런 후진 놈한테 마음이 안 들려.
00:09:14그동안 내가 너한테 투자한 게 얼마인데 이 정도밖에 안 되는 애였어 너!
00:09:19교수님이 얼마나 멋진 분인데 지금 후진다는 거야.
00:09:22세상에 멋진 남자가 씨가 말랐니?
00:09:25애 딸린 이혼 남이 멋지게?
00:09:30도대체 그 녀석한테 얼마나 가스라이팅을 당했길래
00:09:33이런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는 거야!
00:09:35네 이놈의 자식을 당장해!
00:09:36아, 교수님 욕하지 마!
00:09:39나 혼자 좋아하는 거야.
00:09:41뭐?
00:09:42교수님은 내가 교수님 좋아하는 거 몰라.
00:09:46내가 혼자 좋아하는 거라고.
00:09:48짝사랑을 한다는 거야?
00:09:51엄마는 똑바로 봐.
00:09:57애 딸린 이혼 남 힘들게 사는 게 불쌍해서 착한 우리 강아지가 마음이 잠깐 흔들렸나 본데.
00:10:01세상에 불쌍한 사람들 수도 없이 많아.
00:10:05그런 불쌍한 사람들 볼 때마다 동정심에 마음 흔들려서 엉뚱한 소리 할 거야?
00:10:11아니.
00:10:13동정심 아니야, 엄마.
00:10:15시끄럽고.
00:10:17당장 일어나서 화장고 치고 옷 갈아입어.
00:10:19엄마!
00:10:20준비하고 나와.
00:10:2130분 후에 출발할 거야.
00:10:2330분 후에 출발할 거야.
00:10:25아!
00:10:26아!
00:10:27아!
00:10:28아!
00:10:29아!
00:10:30아!
00:10:31아!
00:10:40아!
00:10:41아!
00:10:56하...
00:10:58아 fala, 아.
00:10:59쟤가 근데...
00:11:17쌤! 안에 계세요?
00:11:20네.
00:11:22저 좀 들어갈게요.
00:11:29아니, 얼굴이 왜 이렇게 퀭해요? 어디 아파요?
00:11:44어젯밤에 한숨도 못 자고, 날 밤새웠어요.
00:11:49얻어 맞은 데가 많이 쑤셔요?
00:11:53병원에 갈 걸 그랬네.
00:11:56그 건달 놈들이 다시 찾아갈 것 같아서...
00:12:00심장이 막 콩닥콩닥하고 간이 덜렁덜렁거렸어요.
00:12:06무슨 남자가 그렇게 겁이 많아요?
00:12:08지 원장님도 어제 그놈들 봤잖아요.
00:12:10뼈도 못 칠 뻔했다고요.
00:12:12아...
00:12:16이게 다 김 원장 때문에 벌어진 일이니까
00:12:20그 여자는 싹 있고 정신 좀 차려요, 쌤.
00:12:24알았죠?
00:12:28왜 대답이 없어요?
00:12:31아...
00:12:33알겠어요.
00:12:35죽 사왔으니까 먹고 파스 붙여요.
00:12:43그래도 얼굴에 멍은 안 들어서 다행이에요.
00:12:47이리 와서 죽 먹어요.
00:12:57입맛 없어요.
00:12:59입맛 없으면 죽 맛으로 먹어요.
00:13:03안 그러면 정말 큰일 나요.
00:13:05무슨 죽인데요?
00:13:07자죽이에요.
00:13:13우리 시장에서 제일 유명한 맛집에서 사온 거니까
00:13:17얼른 먹어봐요.
00:13:37다음엔 소고기죽으로 사와요.
00:13:40난 죽은 소고기죽만 먹으니까.
00:13:44알았어요.
00:13:49계십니까?
00:13:52그놈들인가 봐요.
00:13:55진정해요, 쌤.
00:14:02아니, 그러지 말아요, 그러지 말아요.
00:14:04큰일 나요.
00:14:05진정해요?
00:14:07진정해요?
00:14:08진정해요.
00:14:13누구세요?
00:14:16도시가스에서 안전 점검 나왔습니다.
00:14:24열지 말아요.
00:14:25그놈들이 거짓말하는 거지도 몰라요.
00:14:35점검 가능하실까요?
00:14:36아, 네.
00:14:37네.
00:14:38들어오세요.
00:14:41유해가스가 새는지 점검하겠습니다.
00:14:43금방 끝납니다.
00:14:45하...
00:14:55네.
00:14:56아, 그래요?
00:14:57아, 예.
00:14:58알겠습니다.
00:14:59네, 좀 수고 좀 해주세요.
00:15:00네.
00:15:01공장장님 전화인데요.
00:15:02누룩 밟아주신 할머니들이랑 통화가 돼서 만나기로 했대요.
00:15:06김근희랑 지금 출발하신대요.
00:15:07화면 속에 그 여자 신혼만 파악되면 수사는 쉽게 끝날 수도 있어요.
00:15:11담당 형사가 빨리 배정돼야 될 텐데.
00:15:13하...
00:15:14우리는 1분 1초가 급한데...
00:15:15지금으로서는 달리 방법이 없잖아요, 형순이.
00:15:17일단 범인 잡는 건 경찰한테 맡기고
00:15:19우린 우리대로 할 일 해야죠.
00:15:21안녕...
00:15:22네, 사장님.
00:15:23안녕...
00:15:24안녕...
00:15:25네, 사장님.
00:15:26안녕...
00:15:27안녕...
00:15:28안녕...
00:15:29안녕...
00:15:30안녕...
00:15:31안녕...
00:15:32안녕...
00:15:33안녕...
00:15:34안녕...
00:15:35안녕...
00:15:36안녕...
00:15:37안녕...
00:15:39안녕...
00:15:40네, 사장님.
00:15:41손님들 항의가 빗발 쳐서 냉장고에서 막걸리 뺐으니까 빨리 와서 좀 해소해줘요, 마 대표.
00:15:48아까도 말씀드렸잖아요.
00:15:50저희는 그런 쌀을 쓴 적이 없어요.
00:15:53지금 경찰서에 고소장 접수하고 나오는 길이니까 조만간 진상 밝혀지면...
00:16:00여보세요?
00:16:02사장님!
00:16:04당분간 전화 받지 마세요, 형순이.
00:16:16당분간 전화 받지 마세요, 형순이.
00:16:21당분간 전화 받지 마세요, 형순이.
00:16:26당분간 전화 받지 마세요, 형순이.
00:16:28또 하신 분이.
00:16:30어디서가 있을까요?
00:16:31강의가.
00:16:32또 하신 분이.
00:16:33손님이 간을 남아주신 분이.
00:16:34당신이 부터는 거고.
00:16:36고소장국에서 지키는 sole일 지우기.
00:16:38불편하십니다.
00:16:39안녕하세요.
00:16:40어, 방금 전화 받으세요.
00:16:41괜찮아요.
00:16:42맞네, 맞네, 맞네, 맞네.
00:16:49바닥교님, 본재 영상이 찍힌 곳이 독수리 술도가 났습니까?
00:16:54오래 묵고 벌레 먹은 쌀을 사용한 이유가 있나요?
00:16:57프리미엄 막걸리로 시장에서 포지셔닝 해왔는데, 소비자들을 기만한 거 아닌가요?
00:17:01공식적인 입장원은 곧 발표할 예정이니까, 그만들 돌아가십시오.
00:17:06한 말씀 더 부탁드립니다!
00:17:09잠깐만요, 들었는데.
00:17:23독수리 술도가 대표 마광숙입니다.
00:17:28뉴스 보시고 많이 놀라고 의문이 많으실 거라는 점 잘 알고 있습니다.
00:17:35저희 역시도 그 영상의 진실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00:17:40그래서 지금 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하고 오는 길입니다.
00:17:44그렇다면 그 영상을 보인하신다는 말인가요?
00:17:46분명히 말씀드리지만, 단 한 번도 그런 쌀로 술을 빚은 적이 없습니다.
00:17:52내부자 고발로 알려졌는데요.
00:17:55저희 술도가 안에 그런 직원은 없습니다.
00:17:57그럼 영상이 조작됐다는 말씀이신가요?
00:17:59물론입니다.
00:18:01만일 그 영상이 사실이라고 밝혀진다면, 저희는 당장 술도가 문을 닫을 것입니다.
00:18:09독수리 술도가는 최상의 재료와 정성으로 최고의 술을 만든다는 자긍심 하나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00:18:21저희 술도가의 명예와 존망을 걸고 끝까지 진실이 밝힐 것을 이 자리에서 약속드립니다.
00:18:31더 하실 말씀 없으십니까?
00:18:41더 하실 말씀 없나요?
00:18:42네, 들어가십시요.
00:18:43들어가십시요.
00:18:44들어가십시요.
00:18:45들어가십시요.
00:18:46하...
00:18:48왜 그렇게 뚱에 있어?
00:18:58어디 아파?
00:19:01아빠...
00:19:03입 다물어.
00:19:07컨디션이 좀 안 좋대요.
00:19:08감기 기운이 있나봐요.
00:19:10약을 먹어야지, 그럼.
00:19:16전화, 얼른.
00:19:24문병 가르다가 푹 쉬시라고 꾹 참았습니다.
00:19:28몸 좀 어떠세요?
00:19:30건강검진 차원에서 입원했던 건데요.
00:19:32뭐...
00:19:33괜찮습니다.
00:19:34아유, 다행입니다.
00:19:36학교에서 오는 길이야?
00:19:39오늘 학교 안 갔어요.
00:19:42자, 앉으시죠.
00:19:44네.
00:19:50진작에 이런 자리를 마련했어야 했는데 조금 늦은 감이 있습니다.
00:19:579월 첫째 주에 결혼식 날짜 잡은 건 어머니께 얘기 들었지?
00:20:04아, 네.
00:20:07세리 어머니 말씀대로 오랫동안 멀리서 떨어져 지냈던 거 보상받는 차원에서라도 결혼식 올리고 둘만의 시간을 갖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조금 서둘렀어.
00:20:19지당하신 말씀입니다.
00:20:21네.
00:20:22그, 한 회장님은 결의군보다 훨씬 젊었을 때 결혼하셨죠?
00:20:27전 뭐, 대학교 졸업 전이니까요.
00:20:32한 회장님 러브스토리야, 레전드죠.
00:20:38저는 빨리 손주 봐가지고 할아버지 소리 듣고 싶습니다.
00:20:44한 회장님도 마찬가지시죠?
00:20:46아유, 전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 됐습니다.
00:20:50아...
00:21:00프로포즈 산 거야, 오빠?
00:21:04어...
00:21:05그...
00:21:07제가 전역하고 찾아봐야 될 분들이 많아가지고 아직 하지는 못했는데요.
00:21:13조만간 할 테니까
00:21:15조금만 기다려줘.
00:21:18아유, 부끄러워하기는.
00:21:30얘가 나이만 먹었지 아직 애예요.
00:21:33아유, 네.
00:21:35흐흐흐흐흐..
00:21:36흐흐흐흐흐
00:21:45ㅁã 강 کی au
00:21:47요새 fuse?
00:21:48news보고 있는구나.
00:21:49나 갑자기 무슨 일이야.
00:21:51우리 술독에서 그런 일이 일어날 수는 없잖아.
00:21:54누가 해커제 하려고 작정하고 버리는 일 같아요.
00:21:56그러니까 대체 누가.
00:21:58그러니까요.
00:21:59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어요.
00:22:03공장장님.
00:22:07예, 공장장님.
00:22:09할머니들은 만나보셨어요?
00:22:11아, 그래요?
00:22:13예, 예, 알겠습니다.
00:22:15예, 운전 조심해서 올라오세요.
00:22:17예?
00:22:19뭐 좀 알아내셨대요?
00:22:21할머니들도 그 여자 신원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신대요.
00:22:23네?
00:22:25아니, 그럼 생판 모르는 사람을 데리고 왔다는 거예요?
00:22:28누룩 빚으러 오기 전날 그 여자가 마을회관에 찾아가서 누룩 빚는 법을 좀 가르쳐달라고 했대요.
00:22:34그래서 술두과에 데리고 왔던 거라고요.
00:22:36처음부터 목적을 가지고 할머니들한테 접근한 게 아닐까요?
00:22:40그럴 가능성도 충분히 있지.
00:22:42뭐 경찰서에서는 연락 온 거 없어?
00:22:44담당 형사 정해지면 그때 알려줄대.
00:22:47우리는 한시가 급한데 도대체 언제 배정이 된다는 건지.
00:22:52그래도 이게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된 사건이라 빨리 배정될 거예요, 형수님.
00:22:57아, 그리고 그 흥수 형은 머리가 좀 복잡해 보여서 일부러 연락 안 했어요.
00:23:02잘하셨어요.
00:23:03흥수 도련님 여자친구랑 헤어져서 지금 정신 없을 거예요.
00:23:09우리도 여기서 이러지 말고 집에 가서 밥 먹어요.
00:23:13전 좀 생각이 좀 없어서요.
00:23:15아유, 하늘이 무너져도 밥은 먹어야죠. 응? 그러지 말고 가요.
00:23:19그러지 말고 가요.
00:23:21내가 맛있는 거 할게요.
00:23:23가자, 가자.
00:23:25저녁 식사하셔, 엄마.
00:23:37너나 먹어.
00:23:39너는 목구멍으로 밥이 넘어가지 않으니까.
00:23:47범인 잡히고 우리 결백 밝혀지면 술도가 정상으로 돌아가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고.
00:23:55그냥 술도가 팔아버리고 우리 마음 편하게 살자, 응?
00:24:01뉴스에 네 얼굴에 탈 문짝만하게 나온 뒤에 인터넷에서 난리가 났어.
00:24:07내 딸이 국민 욕받이가 됐다고.
00:24:10그거야 뭐.
00:24:12진실이 밝혀지면.
00:24:14진실이 언제 밝혀지는데?
00:24:16술도가 망하고.
00:24:18길거리에 나앉게 되면?
00:24:20왜 최악의 상황을 상상해.
00:24:24알거지 되기 싫으면 지금 당장 술도가 팔아서 여길 탈출해야 돼.
00:24:28나 골든캐슬로 돌아가게 해줘.
00:24:34엄마 마음 다 아는데 조금만 기다려줘.
00:24:40이거 해결하고 3년 안에 골든캐슬로 꼭 보내드릴게요.
00:24:46저거 말야, 그러며 소리.
00:24:48이 나이에 돈 500이 없어서 스타일 딱 구겼는데 어느 세월에 막걸리 팔아서 골든캐슬로 돌아가.
00:24:56500?
00:25:005배? 어? 인생이 그런 게!
00:25:06엄마는 밥 생각 없으신가 봐요?
00:25:09그냥 우리끼리 먹어요.
00:25:12사도 노른께서 많이 놀라셨을 거예요.
00:25:15약국 가서 약 좀 사올까요?
00:25:17아이, 괜찮아요.
00:25:19얼른 식사들 해요, 응?
00:25:23도련님도 빨리 먹고 한이 데리러 가셔야죠.
00:25:27저 아무 도움이 못 돼서 죄송해요, 영수님.
00:25:29아이, 그런 말이 어딨어요.
00:25:31이렇게 도련님들이 옆에 계셔주는 것만으로도
00:25:35풀 충전입니다.
00:25:40아이, 자, 맛있게 먹읍시다, 응?
00:25:44맛있게 먹고 힘내서
00:25:45악당들과 맞서 독수리 술독아리.
00:25:49지키자고요.
00:25:51네, 감사드리겠습니다.
00:25:56빨리 먹어주세요.
00:25:59군인총각은 어떻게 됐어?
00:26:13회사에 출근하기로 한 거야?
00:26:15약속 잡혔던 면접 마저 보겠다고 하더라고요.
00:26:19그렇다고 손 놓고 있을 거야?
00:26:21나한테 필요한 사람이다 싶으면 적극적으로 잡아야지.
00:26:28어, 저기 오네요.
00:26:34오늘 즐거웠습니다.
00:26:35아, 예.
00:26:37이런 자리 자주 갔자고요, 사돈.
00:26:38사돈.
00:26:40너무 이의 좀 봐.
00:26:41아직 결혼식도 안 올렸는데.
00:26:43아니, 그럼 뭐 예비 사돈이라고 불러?
00:26:48불편하십니까?
00:26:49아유, 아니요.
00:26:50아닙니다, 불편하긴요.
00:26:51그럼, 저 가보겠습니다.
00:26:53조심히 들어가십시오.
00:26:58안 여행 가세요.
00:26:59그래, 또 보자.
00:27:00이따가 전화할게요.
00:27:00네, 오빠.
00:27:01그럼.
00:27:02네.
00:27:03이따가 전화할게요.
00:27:05네, 오빠.
00:27:07그럼.
00:27:08네.
00:27:21니들은 먼저 집에 들어가 있어.
00:27:23아빠, 잠깐 들릴 데가 있어.
00:27:24이 밤에 어디 가시게요?
00:27:26어, 뭐 아빠 좀 급하게 만날 사람이 있어.
00:27:33다들 힘든데 저 먼저 가려니까 발길이 떨어지질 않네요.
00:27:38너무 걱정하지 마.
00:27:40잘 될 거야.
00:27:41그럼요.
00:27:42어떻게 지켜온 술독관대 절대 잘못될 일 없어요.
00:27:48무슨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전화 주세요.
00:27:52운전 조심해요, 형.
00:27:54그래.
00:27:55네가 옆에서 형수님 좀 잘 챙겨드리고.
00:27:58저 가보겠습니다.
00:27:59갈게요.
00:28:00응.
00:28:03운전 조심하고.
00:28:04네, 형.
00:28:11어?
00:28:18저는 편의점에 좀 가볼게요.
00:28:20미순이가 뉴스 보고 걱정돼서 아까부터 문자를 보냈는데 연락을 못 했어요.
00:28:24응, 네.
00:28:25저는 약국 가서 청심환 좀 사올게요.
00:28:28사돈어른 드리려고요.
00:28:30그래요.
00:28:31나는 그 술독아예 좀 갔다 올게요.
00:28:34네.
00:28:38마 대표.
00:28:48좀 나와봐요.
00:28:49좀 나와보라니까.
00:28:50얼굴 좀 봅시다.
00:28:51마 대표.
00:28:52마 대표.
00:28:53마 대표.
00:28:54마 대표.
00:28:55마 대표.
00:28:56마 대표.
00:28:57마 대표.
00:28:58오셨어요?
00:28:59연락 주셨으면 제가 직접 갈 텐데.
00:29:00사건 터진 지가 언젠데.
00:29:01빨리 조치를 취해줘야 할 거 아니야.
00:29:02막걸리는 장기 보관도 안 되고 며칠 지나면 공급도 어려워.
00:29:03우리 저거 다 반품할 테니 선수금이나 돌려줘요.
00:29:05우리도 이러고 싶지 않지만 소비자들이 거부하는 걸 뭘 어떻게 해.
00:29:08방법이 없어.
00:29:09그럼요.
00:29:10당연히 그래야죠.
00:29:11반품도 받고 선수금도 다 처리해 드릴게요.
00:29:15그래도 양심은 있네.
00:29:16자자.
00:29:17들어가서 처리합시다.
00:29:18네.
00:29:19근데.
00:29:20지금 당장은 어려워요.
00:29:22어?
00:29:23어?
00:29:24어?
00:29:25어?
00:29:26아?
00:29:27어?
00:29:28저거는요?
00:29:29아니.
00:29:30아니.
00:29:31아니.
00:29:33우리도 이러고 싶지 않지만 소비자들이 거부하는 걸 뭘 어떻게.
00:29:34방법이 없어.
00:29:35그럼요.
00:29:36당연히 그래야죠.
00:29:37반품도 받고 선수금도 다 처리해 드릴게요.
00:29:40아, 그래도 뭐 양심은 있네.
00:29:42자자.
00:29:43그럼 들어가서 처리합시다.
00:29:45근데.
00:29:47지금 당장은 어려워요.
00:29:48저희도 이번 사건으로 수금을 전혀 못 받아서요.
00:29:57아이 먹으론 뭐 배제라 이거요?
00:29:59배제라는 거 아니에요.
00:30:01반드시 반환합니다.
00:30:02근데 조금만 시간을 주세요.
00:30:09잠깐.
00:30:11여기 세우죠.
00:30:14아니 무슨 시간을 어떻게 더 줘?
00:30:16아야 안 돼. 안 돼. 안 돼.
00:30:19아니 어떻게 더 기다려.
00:30:22우리 같은 소규모 도매상들은 그날 벌어 그날 굴려.
00:30:27이런 파동 나면 위험해진다고.
00:30:30아 몰라. 당장 당장 반환해요.
00:30:33특급 호텔 아픔한다 해서 믿고 선수금 맡긴 건데
00:30:37이렇게 되면 이건 사기지 사기야.
00:30:40사기라니요 사장님.
00:30:41저희 막걸리가 어떤 술인지 사장님들이 더 잘 아시면서
00:30:44이러시면 어떡해요.
00:30:47말로 적당히 떼울 생각 말고
00:30:48이거 다 당장 반환부터 합시다.
00:30:51자 들어가세요.
00:30:52반환해 주세요.
00:30:53제가 반환해 드리겠습니다.
00:30:55저는 독수리 술독아의 막걸리를 납품받는
00:30:59LX 호텔 회장 한동석입니다.
00:31:01저는 독수리 술독아의 막걸리를 납품받는
00:31:05LX 호텔 회장 한동석입니다.
00:31:10저는 독수리 술독아의 막걸리를 납품받는
00:31:21LX 호텔 회장 한동석입니다.
00:31:27LX 호텔 회장인 맞어?
00:31:29분명히 말씀드리는데
00:31:30전 독수리 술독아와 납품 계약 해지를 하거나
00:31:34막걸리를 반품하지 않을 겁니다.
00:31:38왜냐하면 뉴스에 나오는 그 쌀을 가지고서는
00:31:42지금의 장광주 맛을 절대로 구현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00:31:45반환 받을 선수금이 얼마입니까?
00:31:49우리 호텔에서 우선 변제해 드리겠습니다.
00:31:54저희는 독수리 술독아의 막걸리를
00:31:57앞으로도 계속 납품받을 거기 때문에
00:31:59선수금을 낸 거라고 생각하면 되니까요.
00:32:04회장님.
00:32:08비서실에 지시해 놓을 테니까
00:32:10명함에 적힌 번호로 전화하셔서
00:32:13서류 발송 처리하시면 됩니다.
00:32:32우엉차에 드셔보세요.
00:32:35고마워요.
00:32:36근데요, 회장님.
00:32:42아까 회장님 얼굴 보는 순간
00:32:44하늘이 노래졌어요.
00:32:47왜요?
00:32:48독수리 때문에 호텔 이미지 다 망가진다고
00:32:52엄청 화내실 줄 알았거든요.
00:32:56참...
00:32:57내가 뭐 피도 눈물도 없는 사람처럼 보여요.
00:33:00솔직히 좀 그런 편이시잖아요.
00:33:02뭐요?
00:33:06농담이에요, 농담.
00:33:11도매상들의 선수금을 반환해 주신다니
00:33:14정말 생각지도 못했어요.
00:33:18감동할 거 없어요.
00:33:19어차피 우리 호텔도 선수금 준다 생각하면 되니까.
00:33:22정말 정말 감사해요.
00:33:28다들 색안경 쓰고 보는데
00:33:30회장님은 아무 의심 없이
00:33:33무조건 믿어주셨잖아요.
00:33:36난
00:33:36장광주의 술맛을 믿고
00:33:40내 입맛을 믿는 것뿐입니다.
00:33:43쓸데없이
00:33:44감동할 필요 없어요.
00:33:47회장님 너무 멋있는 거 아니에요?
00:33:49감동할 필요 없어요.
00:34:00괜찮으세요?
00:34:01괜찮아요.
00:34:04벌써 가시게요?
00:34:05네, 뭐 너무 늦었어요.
00:34:07그만.
00:34:07가볼게요.
00:34:08저 많은 술을 다 어떡해.
00:34:20버리기는 너무 아까운데.
00:34:29갈게요.
00:34:31네.
00:34:32조심히 가세요.
00:34:36저 회장님.
00:34:41오늘 정말 감사해요.
00:34:47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00:34:53진실은 언젠간 밝혀지게 돼 있어요.
00:34:57그러니까 그때까지 있는 힘껏 버텨봐요.
00:35:03네.
00:35:05그럴게요.
00:35:33네.
00:35:38뉴스 보고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
00:35:41많이 힘들었지.
00:35:43나도 나지만 형수님 보기가 너무 안쓰러워서.
00:35:46문 닫기 일보 직전인 술도가를 이제 겨우 살려놨는데.
00:35:50어처구니없는 모함을 받게 됐으니.
00:35:54경찰에는 신고했어?
00:35:56어, 고소장 쓰고 CCTV 영상 증거로 제출했는데.
00:36:00아직 담당 형사가 정해지진 않았어.
00:36:03CCTV?
00:36:05응.
00:36:06그 술도가 안에 있는 CCTV 영상 보니까.
00:36:09누룩 빚은 날 작업하러 오신 할머니 따라온 젊은 여자가 있었는데.
00:36:14아무래도 그 여자 소용인 것 같아.
00:36:18나 그 영상 좀 볼 수 있을까?
00:36:20어.
00:36:21휴대폰에 저장했거든.
00:36:26아유 다들 오늘 고생 많으셨습니다.
00:36:31아, 잠깐만.
00:36:34어, 이 여자.
00:36:39우리 편의점에 맞섰어.
00:36:43어서 오세요.
00:36:45오늘 고생 많으셨어요.
00:36:47제가 시원한 음료수 대접해 드릴게요.
00:36:49술도 가해서 많이 먹었는데 뭘 또 사줘.
00:36:52두 분 덕분에 알바비 벌었으니까.
00:36:55시원한 거 한 잔씩 드시고 가세요.
00:36:57앉아 계세요.
00:36:58아유, 젊은 사람이 경우가 바르네.
00:37:02그러자고 그럼.
00:37:11계산해 드릴게요.
00:37:16아 예, 전문님.
00:37:17좀 전에 마무리하고 독수리에서 나왔어요.
00:37:27아, 네.
00:37:31명수증 드릴까요?
00:37:33네, 그럼요.
00:37:34완벽하게 끝냈어요.
00:37:36저기...
00:37:38부탁하신 건 조금 이따가 보내드릴게요.
00:37:41예.
00:37:42아, 네.
00:37:46감사합니다.
00:37:47아, 그래.
00:37:49독수리라는 말이 귀에 들려서 내가 눈여겨봤었거든.
00:37:57이 여자.
00:37:59계산 카드로 했어, 현금으로 했어?
00:38:02어, 현금 아니었어.
00:38:03카드로 결제했어.
00:38:04아, 그래? 그러면 CCTV 영상 좀 확인하자.
00:38:06그럼.
00:38:07오, 오.
00:38:08오, 오, 오.
00:38:19다녀왔습니다.
00:38:20아, 네.
00:38:21할매들이 자기들 때문에 독수리 문 닫을지도 모른다고 생명이 났어요.
00:38:27당일에는 한번 진답했습니다.
00:38:30고생 많으셨어요.
00:38:31근데 그 문 앞에 쌓인 막걸리는 뭡니까?
00:38:35도매상에서 반품해달라고 놓고 갔어요.
00:38:39아, 세상이 지금 참 무섭네.
00:38:42어제까지만 해도 우리 막걸리가 최고라고 뜨들린 사람들이 하루쌤에 저리 달라질 수 있나?
00:38:48그분들 탓 아니에요.
00:38:51뉴스 보면 저라도 그런 생각 들 텐데요, 뭐.
00:38:55아, 그래.
00:38:57홍시님.
00:38:59도련님.
00:39:01미순 씨.
00:39:04도둑 촬영한 그 여자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요.
00:39:07어떻게요?
00:39:08누룩 작업 끝나고 돌아가는 길에 편의점에 들렸더라고요.
00:39:11좀 전에 CCTV 영상 확인하고 여기다 저장했어요.
00:39:18그런데요?
00:39:20아, 음료수를 사고 신용카드로 결제했거든요.
00:39:24담당 형사가 카드사에 금융 데이터 요청하면 카드 명의자 정보 알 수 있을 겁니다.
00:39:30고마워요, 미순 씨.
00:39:33눈앞이 캄캄했었는데 정말 정말 고마워요.
00:39:36도움이 된다니 다행이에요, 정말.
00:39:40미순이가 큰일 했네.
00:39:43장하다.
00:39:44독수리 술두가의 관계자들은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묵은살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00:39:51제보된 영상 역시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00:39:55천둥 벌거숭이처럼 날뛰더니 이제야 코가 좀 납작해졌겠구먼.
00:40:00뭘 그렇게 봐요?
00:40:04독수리 술두가 말이야, 어?
00:40:05조만간 문 닫게 생겼어.
00:40:08그게 무슨 말이에요?
00:40:09뉴스 안 봤어?
00:40:10무슨 뉴스?
00:40:11아니, 유기농 쌀 쓴다고 뻥치고서는, 어?
00:40:13그 쌀 바구미가 잔뜩 있는 묵은 쌀로 막걸리만 드다가 딱 걸렸잖아.
00:40:16그래요?
00:40:17어디 봐요.
00:40:18여기, 여기, 여기.
00:40:19봐봐.
00:40:21막걸리 한 병 팔아서 몇 부위나 남는다고.
00:40:23유기농이 어쩌고 저쩌고.
00:40:24내가 그때부터 알아봤어, 참.
00:40:25요즘 세상에 비밀이 어딨다고.
00:40:26아유.
00:40:27아유.
00:40:28아유.
00:40:29아유.
00:40:30아유.
00:40:31아유.
00:40:32아유.
00:40:33아유.
00:40:34아유.
00:40:35아유.
00:40:36아유.
00:40:37아유.
00:40:38아유.
00:40:39아유.
00:40:40아유.
00:40:41아유.
00:40:42아유.
00:40:43아유.
00:40:44아유.
00:40:45아유.
00:40:46아유.
00:40:47아유.
00:40:48한심하긴.
00:40:49음.
00:40:50재료 가지고 장난칠 사람들은 아닌데.
00:40:53당신은 독수레기만 나오면 싸구둬라, 도이기를.
00:40:57어?
00:40:58죽은 장수마누라가 얼마나 욕심 사놨고 돈 밝히는 애든지 아이디 나오고 하는 소리야?
00:41:08왜, 왜 그렇게 봐?
00:41:10당신이 장난친 거 아니지?
00:41:14아유.
00:41:15아유.
00:41:16아유.
00:41:17아유.
00:41:18아유.
00:41:19진짜.
00:41:20장난은 무슨.
00:41:21장난을 쳐.
00:41:22참 아유.
00:41:23사람 시켜서 이상한 짓 한 거 아니냐고.
00:41:25당신은 도대체 날 뭘로 보고 어?
00:41:27그따위 망발을 하는 거야? 어?
00:41:29내가 내가 어?
00:41:30그따위 협참질이나 하는 막 어?
00:41:32그런 사람으로 보여?
00:41:33그런 뜻이 아니라.
00:41:34아니 그게 뭐가 아니야. 어?
00:41:36그게 마누라라는 사람은 이 입에서 어?
00:41:38나온 소리야 그게?
00:41:39미안해요.
00:41:41내가 실언했어요.
00:41:42아 됐어.
00:41:43입고고 나가.
00:41:44잘 거야.
00:41:45주무세요 그럼.
00:41:49하여튼 눈치 하나는 대한민국에서 제일이라니까.
00:41:55어휴.
00:41:56이묵이 같은 옆였네.
00:41:57어휴.
00:41:58하여튼 눈치 하나는 대한민국에서 제일이라니까.
00:42:11어휴.
00:42:12이묵이 같은 옆였네.
00:42:14너 왜 안 자고 나와?
00:42:27나 엄마랑 아빠한테 할 말 있어.
00:42:29무슨 말?
00:42:31암만 생각해도 나 이 결혼 못 해.
00:42:35아빠 들으면 난리나?
00:42:37다 물어!
00:42:38내가 아무리 생각해도 나 결이 오빠랑 결혼할 수 없어.
00:42:42결혼 안 하면 어쩔 건데?
00:42:55내가 아무리 마마걸이어도 결혼까지 엄마 선택에 맡길 수는 없어.
00:43:01네 선택이 뭔데?
00:43:03나 교수님 사랑해.
00:43:09뭐를 해?
00:43:11사랑한다고.
00:43:13입 다물어!
00:43:15엄마.
00:43:20그만큼 알아듣게 말을 했으면 들어 먹어야지.
00:43:28언제까지 바보 같은 소리 할 거야.
00:43:30사랑하면?
00:43:32애 딸린 이혼 남이라 결혼이라도 할 거야?
00:43:35남의 애 키우면서 평생 살 수 있어?
00:43:39한 번만 더 엉뚱한 소리 해.
00:43:42그날로 엄마 못 볼 줄 알아.
00:43:45엄마.
00:43:46엄마는 널 위해서 모든 걸 바쳤어.
00:43:51내가 꿈꾸던 거.
00:43:53내가 원하던 거.
00:43:55내가 가지고 싶었던 거.
00:43:57너만큼 다 누리면서 살길 바랬다고.
00:44:00그래서 널 최고로 키워내기 위해서 엄마 몸에 달려왔어.
00:44:06그런데 이제 와서 엄마를 배신해?
00:44:10아니야.
00:44:11배신하는 거 아니야, 엄마.
00:44:14엄마 그랬잖아.
00:44:16내가 행복해요.
00:44:17엄마도 행복하다 그랬잖아.
00:44:19엄마 죽는 꼴 보고 싶은 애.
00:44:23네 마음대로 해봐, 언니!
00:44:28엄마.
00:44:29엄마.
00:44:30엄마.
00:44:31엄마.
00:44:35아빠가 오늘은 강의도 많고 일도 많아서 한이랑 많이 못 놀아줘서 미안해.
00:44:53응.
00:44:58응.
00:45:00응.
00:45:02응.
00:45:04응.
00:45:08응.
00:45:12한이야, 아빠 전화 좀 받고 올게.
00:45:15무슨 일이야 또?
00:45:22난 오빠한테 분명히 말했어.
00:45:27아니, 애원했어.
00:45:32나 좀 잡아달라고.
00:45:38근데 안 잡았어.
00:45:43내가 다 안 잡아줬다고.
00:45:46잊어서 잡고 안 잡고 무슨 의미가 있는데?
00:45:49아니, 나한테는 의미 있어.
00:45:55나중에라도 한이가 모르면 있는 그대로 얘기해줘.
00:46:04엄마가 아무것도 안 하고 한이 버리고 그냥, 그냥 떠난 건 아니라고.
00:46:12약속해.
00:46:18그것만은 약속해줘, 오빠.
00:46:22지금 이 순간까지 너 어떻게 하면 마음의 짐을 덜까 그 생각만 하고 있구나, 넌.
00:46:28아니야.
00:46:30그게 아니라니까.
00:46:34알았어.
00:46:35약속할게.
00:46:36됐니?
00:46:37그래.
00:46:38고마워.
00:46:40고마워.
00:46:42오빠.
00:46:44끝난다.
00:47:00고마워.
00:47:01아.
00:47:02아.
00:47:03아.
00:47:04아.
00:47:05아.
00:47:06아.
00:47:07아.
00:47:08아.
00:47:09아.
00:47:10아.
00:47:11아.
00:47:13뭐지?
00:47:15아
00:47:31아
00:47:33아
00:47:36아
00:47:38아
00:47:40아
00:47:42저기, 왜 떨어졌지?
00:47:56아, 깜짝이야.
00:48:08여보세요.
00:48:16목소리가 왜 그래요?
00:48:18무슨 일 있어요?
00:48:20고양이가 지나가는 걸 그놈들이 또 나타난 줄 알고.
00:48:24실겁했어.
00:48:26아니, 그놈들 또 오면 경찰에 신고하고 맞짱 떼면 되지.
00:48:32무슨 남자가 이렇게 겁이 많아요?
00:48:38주무세요, 셋.
00:48:44아니요.
00:48:48웬, 웬일이세요?
00:48:50불침번 사러 왔어요.
00:48:52불침번이요?
00:48:56형, 잠깐 들어가도 돼요?
00:49:00어, 그럼 들어와.
00:49:02왜?
00:49:12왜?
00:49:14뭐 할 얘기 있어?
00:49:18사실 면접본 회사에서 최종 합격 통지를 받았어요.
00:49:34아, 그래?
00:49:35어딘데?
00:49:36광성 디펜스라고.
00:49:38그게 아주 유명한 방위산업체인데?
00:49:42우리 막내 축하한다.
00:49:44근데 본사 출근이라 울산까지 내려가야 돼요.
00:49:48출근이 언젠데?
00:49:50일주일 뒤에 신입사원 연수원 입소예요.
00:49:54연수원은 경주에 있고요.
00:49:56파트이긴 하네.
00:49:58슬도가 상황이 이런데 혼자 연수원 들어가기가 발길이 안 떨어질 것 같아요.
00:50:08그래도 그건 아니지.
00:50:10힘들게 취직됐는데 당연히 내려가야지.
00:50:14응?
00:50:15괜찮아.
00:50:29도대체 우리 슬도가에 무슨 원한이 있어서 이런 짓을 벌인 거야?
00:50:34회장님은 무조건 믿어주셨잖아요.
00:50:49회장님 너무 멋있는 거 아니에요?
00:51:01그런 말을 사람 앞에 두고 면전에다가.
00:51:05아무튼 제멋대로야.
00:51:17평소 순직 경찰관 유자녀 돌봄재단에 큰 도움 주시는 거 알고 있습니다.
00:51:23꼭 한 번 뵙고 싶었는데 이렇게 뵙게 돼서 영광입니다 회장님.
00:51:26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해야 할 일 한 건데요 뭐.
00:51:29저희 회사 고문 변호사입니다.
00:51:32정진석입니다.
00:51:33처음 뵙겠습니다.
00:51:35앉아서 말씀 나누시죠.
00:51:43업무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짧게 말씀드리고 일어나겠습니다.
00:51:47편히 말씀하시죠.
00:51:49독수리 슬도가에서 고수한 사건 아시죠?
00:51:53네 알고 있습니다.
00:51:55매스컴에서 워낙 시끄럽게 달아서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00:51:59독수리 슬도가 저희 호텔 납품 업체입니다.
00:52:03이번에 묵은 쌀 의혹 사건 파장이 커서 사실 저희 호텔도 중간에서 조금 곤혹스럽고요.
00:52:11어 그러셨군요.
00:52:13그래서 드린 말씀인데 뭐 물론 잘하고 계시겠지만
00:52:17수사에 전력을 다해서 속도를 조금 내주십사.
00:52:21부탁을 드리려고 이렇게 찾아뵙습니다.
00:52:24당연히 그래야죠.
00:52:26걱정하시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00:52:31저희 법무팀에서도 그 사안을 들여다보는 중인데
00:52:35혹시라도 수사에 도움이 될 만한 일이 있으면 협조하겠습니다.
00:52:56감사합니다.
00:53:13네 회장님.
00:53:14그럼 신속하게 부탁드리겠습니다.
00:53:16네 뭐 서장님께서도 신경쓰고 계시니까요.
00:53:19네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되겠습니다.
00:53:21아 저 김종훈 형사님 좀 뵈러 왔는데요.
00:53:26아 그 독수리술도가 여기서 오셨어요?
00:53:29예.
00:53:30이쪽으로 오시죠.
00:53:32그럼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00:53:35네 너무 걱정 마세요.
00:53:40안녕하세요.
00:53:41이쪽으로 앉으시죠.
00:53:48이번 사건 담당한 김종훈훈입니다.
00:53:51처음 뵙겠습니다.
00:53:52독수리술도가 대표 마광숙입니다.
00:53:55저는 부사장 오천수입니다.
00:54:00네.
00:54:01서장님으로부터 시민들이 민감해하는 먹거리 문제니 최대한 빠르게 수사를 진행하라는 지시가 있었습니다.
00:54:10감사합니다.
00:54:11저희로서는 총각을 다투는 일이라 잘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00:54:16네.
00:54:17고소장이랑 술도가 내부에 찍힌 CCTV 화면을 확인했습니다.
00:54:21그 범인으로 추정되는 여성분의 신원은 증명이 안 되시고요.
00:54:26아 저 근데 어젯밤에 우연히 제 친구가 운영하는 편의점 CCTV에 그 여자가 찍힌 영상이 있어서 저 USB에 이렇게 담아왔거든요.
00:54:41이거는 뭘까요?
00:54:44그 여자가 편의점에서 신용카드로 구매한 영수증입니다.
00:54:47저 혹시 형사님.
00:54:49그걸로 신원 파악이 가능합니까?
00:54:51포스에서 거래정보 확인하고 압수수생명청 발부받아서 카드사에 금융데이터 요청하면 물론 알 수 있습니다.
00:54:58자 그럼 영상부터 한번 볼까요?
00:55:18여기요.
00:55:20저 여자가 범인인 게 확실해요.
00:55:24누룩 작업하는 날 술도가에 처음 왔었거든요.
00:55:28수상한 게 한둘이 아니에요.
00:55:30그래요?
00:55:50여보세요.
00:55:52오늘 영업 안 해요?
00:55:54영업을 왜 안 해요.
00:55:56해야죠.
00:55:58뭐 하세요?
00:56:00여기서?
00:56:02왜?
00:56:03왜?
00:56:04왜?
00:56:05왜?
00:56:06왜?
00:56:07왜?
00:56:08왜?
00:56:09왜?
00:56:10왜?
00:56:11왜?
00:56:12왜?
00:56:13왜?
00:56:14왜?
00:56:15왜?
00:56:16왜?
00:56:17왜?
00:56:18왜?
00:56:19왜?
00:56:20왜?
00:56:21왜?
00:56:22왜?
00:56:23왜?
00:56:24뭐하세요?
00:56:25여기서?
00:56:26글쎄요...
00:56:28지루해 여기 더 있죠?
00:56:30글쎄요...
00:56:40아니...
00:56:41불친번 서준다고 하놓고는...
00:56:43쿨쿨 잠만 자면 어떡합니까?
00:56:45쌤이 먼저 맥 좀 하시라고 했잖아요!
00:56:51암튼 고생 많았어요 이만 가보세요
00:56:54알았어요...
00:56:56갈게요...
00:57:00흠...
00:57:01흠...
00:57:02흠...
00:57:03흠...
00:57:04흠...
00:57:05흠...
00:57:06흠...
00:57:07흠...
00:57:08흠...
00:57:09흠...
00:57:11기억이 하나도 안 나네...
00:57:14흠...
00:57:15아침 햇살 참 좋다.
00:57:35공기도 달고.
00:57:36그 여자 신혼만 밝혀내면 곧 해결될 거예요.
00:57:48그러니까 너무 마음 졸이지 마세요, 형수님.
00:57:51네, 그럴게요.
00:57:54술도 가러 가실 거죠?
00:57:56저는 가는 길에 잠깐 미순이 좀 만나고 갈게요.
00:57:59저보다 더 걱정하는 것 같아서요.
00:58:03천천히 오세요.
00:58:04어차피 배달도 다 끊기고 막걸리도 못 만들고 올스톱인데요, 뭐.
00:58:10넘어진 김에 쉬어간다고 이참에 푹 쉬는 거죠, 뭐.
00:58:34동정업계 사람으로 걱정이 돼서 와봤어요.
00:58:43동정업계 사람으로 걱정이 돼서 와봤어요.
00:58:55번번이 큰일이 있을 때마다 찾아오시네요.
00:59:01마치 기다리고 계셨던 것처럼.
00:59:02단도직입적으로 말하겠습니다.
00:59:10술도 가를 넘기라는 제안은 아직도 유효합니다.
00:59:15망가진 레코드판도 아니고 저번이랑 똑같은 말씀하시네요.
00:59:20그럼 저도 망가진 레코드판처럼 똑같은 대답을 드릴 수밖에 없네요.
00:59:27그 제안엔 전혀 흥미가 없습니다.
00:59:34지금은 그나마 협상이라도 할 수 있지만
00:59:44지금 이 상황이 계속되면 협상이고 뭐고 없이 길바닥에 나아앉게 되는 거예요.
00:59:50길바닥에 나아앉게 될 회사에 대표님은 왜 그렇게 관심이 많으신 거예요?
01:00:02관심이 아니라 옛정을 생각해서 걱정해주는 겁니다.
01:00:09진정한 휴머니스트시네요.
01:00:11이 경쟁이 치열한 주조업계에서 신라주조 같은 대기업이 구멍가게 같은 우리 독수리 술두가 걱정을 다 해주시고.
01:00:26딸린 식구도 생각해서 현명하게 검토해보는 게 좋을 겁니다.
01:00:31뭐 길바닥에 나아앉을 땐 나앉더라도
01:00:35도대체 누가 고약한 농간을 버려서
01:00:40이런 짓을 버렸는지 범인을 찾아내서
01:00:44업어치기 한 판 제대로 해주고 끝내야 되지 않겠습니까?
01:00:51시장에서 인심 한 번 잃으면 주워 담는데 몇 배의 시간이 걸린다는 거
01:01:05명신하는 게 좋을 겁니다.
01:01:09계속 해주시는 걱정 감사한데
01:01:11고장난 레코드판 한 번 더 돌리겠습니다.
01:01:16술두가 넘길 생각
01:01:18일도
01:01:21없습니다.
01:01:26다시!
01:01:36다망해가는 주제에 입만 살아가지고
01:01:39이쯤이면 두 손 들고 항복할 줄 알았는데
01:01:46하여튼 보통 얘기가 아닙니다.
01:01:48두고 봐.
01:01:50술두가 사달라고 애걸 복걸하게 만들다니까.
01:01:52술두가 사달라고 애걸 복걸하게 만들다니깐.
01:01:54이씨...
01:01:55이씨...
01:01:59Granny way
01:02:17여긴 무슨 일이십니까?
01:02:19아, 누구...
01:02:23범수?
01:02:27야, 이거 길에서 보면 뭐 알아보겠네. 어?
01:02:31오랜만이다. 반가워.
01:02:34저희가 반갑게 악수할 사이는 아닌 것 같습니다.
01:02:49언제쯤 사랑을 다 알까요? 언제쯤 세상을 다 알까요? 얼마나 살아봐야 알까요? 정말 그런 날이 올까요?
01:03:13시간을 되돌릴 순 없나요? 조금만 늦춰줄 순 없나요? 넌 보신 그 시절 나의 지난 날이 그리워요.
01:03:29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줌바 댄스 강의를 그만두라니요?
01:03:32누가 뭐래도 오빤 나한테...
01:03:34꽁주바리는 내또요.
01:03:36세계 최고의 아티스트에요.
01:03:38저 교수님 좋아해요.
01:03:41엄마가 학교 찾아가서 그 교수 얼굴 들고 못 다니게 망신 주는 수가 있어.
01:03:46이 아까운 걸 다 어떡하냐.
01:03:49네, 회장님.
01:03:50막걸리 씹고 지금 호텔로 와요.
01:03:52번번이 이렇게 신세를 져도 되나 모르겠어요.
01:03:55나중에 신세 갚을 기회를 드릴 테니까 너무 미안해할 거 없습니다.
01:04:01달콤한 꿈을 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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