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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시간 전
Other name: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Original Network:KBS2 Director:Choi Sang Yeol Country:South Korea Status: Completed Genre: Comedy, Family, Romance

korean subbedenglish drama as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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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남은 시간
00:00:07내 마음을 다해서 사랑할게요.
00:00:15나랑 결혼해줘요.
00:00:30우리 결혼하면
00:00:59장모님 오시고 살아요.
00:01:05뭐라고요?
00:01:06아무리 생각해도 그 편이 좋을 것 같아요.
00:01:11장모님이랑 같이 살아요, 우리.
00:01:19예?
00:01:21기억을 잃어가시는 분을 어떻게 모른 척하고 타국에서 혼자 사시게 해요.
00:01:27난 그렇게는 못하겠어요.
00:01:33그런 말 그렇게 쉽게 하는 거 아니에요.
00:01:37쉽게 하는 거 아니에요, 나도.
00:01:40어르신 치맥이라는 거 알고 난 후부터 고민 많이 한 거라고요.
00:01:45건강검진 결과 나오면 알겠지만 지금 장모님 상태 그렇게 나쁘지 않고 무엇보다도 장모님 자신이 우리랑 같이 지내는 게 좋으시겠어요?
00:01:56이건 좋고 나쁘고의 문제가 아니죠.
00:02:00책임과 도리의 문제죠.
00:02:04광숙 씨 기준대로라면 15년 동안 장모님을 안 모신 나는 뭐가 되는 겁니까?
00:02:12책임과 도리를 모르는 사람이에요?
00:02:15아니, 내 말은 그런 게 아니라.
00:02:19주변 사람을 챙기는 것도 어느 정도가 있지.
00:02:23광숙 씨 이럴 때마다 나 지쳐요.
00:02:27별명이 완도라더니 광숙 씨 정말로 완도예요?
00:02:31무슨 말을 그렇게 해요?
00:02:35내가 지금 또라이를 하는 거예요?
00:02:37그러니까 그런 말 듣고 싶지 않으면 정도껏 좀 해요.
00:02:43어디 갔다 오는 거야?
00:03:01우리 한 서방 만나고 오는 길이야?
00:03:03엄마가 그렇게 좋아하는 한 서방이 나도로 또라이래.
00:03:09왜요?
00:03:13아니, 어떻게 자기 마음에 안 드는 말을 한다고 사람 면전에다 대고 또라이라고 할 수가 있어?
00:03:19무슨 말을 했는데?
00:03:21결혼하자고 프로포즈 하길래 내가 결혼하게 되면 장모님이랑 같이 살면 어떻겠냐고 했더니 나더러 또라이라잖아.
00:03:31아니, 장모님이라면 혹시 한 회장 엑스장모?
00:03:37응.
00:03:38뭐 이런 게 다 있어.
00:03:40아니, 1 플러스 1 할 사람이 없어서 엑스장모랑 1 플러스 1을 하냐?
00:03:45네가 지금 제정신이야?
00:03:46미쳤어, 두고 났어.
00:03:48어머, 아니 그게 아니라 사정이 있어.
00:03:51말부털 사정이 있어.
00:03:53내가 지금 진정하게 생겼어.
00:03:56어머, 저 푼수 중에 푼수가 결혼하면 한 회장 장모를 모시고 살겠대.
00:04:02에라이.
00:04:03그만하세요, 서방만.
00:04:05아무리 사정이 그래도 그렇지 전처의 어머님을 모시고 살겠다는 건 좀 많이 이상한데요.
00:04:20저도 아무리 형수님 편을 들어드리고 싶어도 이번 거는 형수님이 오버하신 것 같네요.
00:04:30형님 마음 알겠는데 너무 가셨어요.
00:04:35그럼요.
00:04:37회장님 입장에서도 있는 감정 없는 감정 다 끌어모아서 프로포즈 하셨는데 타이밍도 기가 막히게 장모님 모시고 살아요라고 대답하면 쉽게 받아들일 수가 없죠.
00:04:49네, 그러실 것 같아요.
00:04:52월카니.
00:04:54오랜만에 내 맘에 쏙 들게 옳은 말만 쏙쏙 골라서 하는구만.
00:05:04다들 1억이에요?
00:05:06아니 어떻게 내 편은 한 명도 없어요?
00:05:10아무리 오지랖이 넓어도 그렇지.
00:05:25할머니 모시고 살자는 얘기를 어떻게 이렇게 쉽게 할 수가 있어.
00:05:29쉽게 하신 말씀은 아니겠죠.
00:05:31그럼요.
00:05:32엄청 고민하고 하신 말씀일 것 같은데요?
00:05:36그래서 니들은 이해가 된다는 말이야?
00:05:41에이, 아니죠.
00:05:44하지만 할머니를 생각해 주시는 마음이 참 따뜻하고 감사하네요.
00:05:50그러니까 솔직히 나도 감동했어.
00:05:53감동은 무슨.
00:05:56아니 할머니가 아주 많이 안 좋으신 것도 아니고.
00:06:00아, 나는.
00:06:02오지랖이 넓은 건지 속이 없는 건지.
00:06:05아, 아빠는 도무지 이해가 안 간다.
00:06:08아이고, 후배님.
00:06:14형수님한테 얘기 들었습니다.
00:06:16두 분 다투셨다고요.
00:06:18아, 후배 같으면 그 상황에서 안 다투겠어.
00:06:22어?
00:06:23분위기 파악을 못하고 억지 소리를 하는데.
00:06:26형수님이 워낙 마음이 열이져서 나온 얘기니까 이해하세요.
00:06:31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과해.
00:06:35천성이.
00:06:37힘든 사람 보면 그냥 못 넘어가세요.
00:06:40형도 없는 집에 시동생들 다 불러 모아서 사는 것만 봐도 형수님이 어떤 분이라는 거 알 수 있잖아요.
00:06:47아, 대한민국 최고의 오지랖이야.
00:06:51어머.
00:07:07네, 결희 씨.
00:07:10주무시는데 전화드린 건 아니죠?
00:07:12아니요, 아직 안 잤어요.
00:07:15근데 무슨 일 있어요?
00:07:18아빠한테 다투셨다는 얘기 들었어요.
00:07:21아, 네.
00:07:26저희 할머니 생각해 주시는 마음은 정말 감사한데 워낙에 독립적이시고 남한테 패 끼치는 걸 싫어하는 성격이세요.
00:07:36할머니 병세가 많이 악화되시면 다른 방법을 고민해서 저희 가까이 모실 테니까 할머니에 대한 걱정은 접으시고 아빠랑 잘 지내셨으면 좋겠어요.
00:07:48무슨 말인지 잘 알겠어요.
00:07:52전화 줘서 고마워요.
00:08:04아무리 그래도 내가 먼저 미안하다고 전화는 안 할 거야.
00:08:10매번 내가 먼저 사과했지만 이번엔 절대 안 해.
00:08:36세레눈.
00:08:38몸이 안 좋대요.
00:08:42경찰 조사로 여론도 나쁘고 주주들이랑 우리 사주 조합도 다 당신한테 등을 돌리고 있어.
00:08:53이러다 해임되면 당신 방어해줄 벽 자체가 사라지는 거야.
00:08:58인정할 건 인정하고 사과할 건 사과하면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그나마 다시 재개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려 여보.
00:09:10잘못한 게 없다, 정말!
00:09:12잘못한 게 없다, 정말!
00:09:16하...
00:09:20하...
00:09:24아빠...
00:09:26많이 아파?
00:09:30병원 안 가봐도 돼?
00:09:32아빠 어떻게 되는 거야?
00:09:36하...
00:09:38아빠가 경찰 조사받는다니까.
00:09:42하...
00:09:44하...
00:09:46네가 걱정이 돼서 그러는 모양인데.
00:09:48하...
00:09:50아빠 그깟 동영상 나부랑이로 쓰러질 사람 아니야.
00:09:53아빠, 끄떡없어!
00:09:54정말이야?
00:09:55그럼!
00:09:57지금보다 훨씬 험하고 힘든 일도 다 겪어내고 여기까지 온 거야.
00:10:05그러니까 괜한 걱정하지 말고 평소처럼 지내.
00:10:11어?
00:10:12아빠 그렇게 허술한 사람 아니야.
00:10:15알았어?
00:10:16응.
00:10:17그래.
00:10:18쉬어.
00:10:20하...
00:10:23하...
00:10:42하니야, 우리 세리 언니한테 굿모닝 인사할까?
00:10:46안녕.
00:10:51잘 자고 일어났는데 하니가 오늘은 왠지 좀 시무룩하네.
00:10:56근데 사실 나도 그래.
00:10:58뭐 세리 너를 못 봐서 그런가?
00:11:02아무튼 우리 둘 다 여기서 조용히 기다리고 있을게.
00:11:06네 마음 정리되면 언제든 돌아와서 활짝 웃는 모습 보여줘.
00:11:12안녕.
00:11:13안녕.
00:11:14안녕.
00:11:15하...
00:11:18너무너무 보고 싶어요, 교수님.
00:11:21하...
00:11:35안녕하세요.
00:11:36침장, 간.
00:11:37신장 기능 모두 나이 비해 양호하시고 혈압이나 당뇨같은 만성질환도 잘 관리되고 계세요.
00:11:45다만 인지 기능 검사 결과가 좋지 않습니다.
00:11:49MRI 소견상으로도 약간의 해마 미축이 있고요.
00:11:52조기 치매로 진단할 수 있는 상태입니다.
00:11:59가족끼리는 전혀 못 느꼈는데 치매가 확실합니까?
00:12:07네. 하지만 아직은 일상생활에 큰 지장은 없고 약물치료 생활관리 잘 해주시면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00:12:22어, 의사선생님은 만나고 왔어?
00:12:38네.
00:12:41저보다 훨씬 건강하시던데요, 뭐.
00:12:44앞으로 50년은 끄떡없으세요.
00:12:52어르신 퇴원하셨어요?
00:13:10어르신 퇴원하셨어요?
00:13:20어, 지금 막 집에 왔어.
00:13:22고생하셨어요.
00:13:24근데 혹시 동창회 사무국에선 전화 없었어?
00:13:30아, 저도 전화 기다리는 중인데 아직까지는 아무 연락 없어요.
00:13:36연락받는대로 바로 전화드릴 테니까 너무 걱정 마시고 오늘은 푹 좀 쉬세요.
00:13:43네.
00:13:59아니, 근데 어제 그렇게 가고선 어떻게 연락 한 통이 없어?
00:14:05네.
00:14:15내버려두면 온 세상 사람들 다 거두겠다고 나설 판이야.
00:14:19하여튼 무슨 일이 있어도 이번엔 내가 져주면 안 돼.
00:14:23네, 어머님.
00:14:29그럴 일은 없겠지만 혹시나 해서 전화했어.
00:14:35자네 장모 모시는 거 정말 말도 안 되는 소리야.
00:14:39그럼 나 정말 가만히 있지 않을 거야.
00:14:42예, 걱정하지 마십시오.
00:14:44그럴 일 없을 겁니다.
00:14:46아무리 내 딸이어도 마음에 안 들어.
00:14:51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지?
00:14:55저희 장모님께서 건강이 좀 안 좋아지셔서 광숙 씨도 걱정이 돼서 그러는 거니까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00:15:06장모님이 아프셔?
00:15:09예?
00:15:11예, 예, 예.
00:15:12어디가 아프신데?
00:15:15뭐 심각한 병이야?
00:15:20아...
00:15:22알츠하이머 초기이세요?
00:15:25뭐?
00:15:27아니, 알츠하이머라면...
00:15:29치밀한 소리야?
00:15:31아이고, 이런...
00:15:33아...
00:15:34아, 나 그걸 못 보내.
00:15:36절대 안 돼.
00:15:37아니, 한 서방이 광숙이 좀 말려줘.
00:15:40뭘 모셔.
00:15:42하...
00:15:44아...
00:15:46아...
00:15:47아...
00:15:48알았네.
00:15:54하...
00:15:55사장님, 다 끝난 거 같은데요?
00:15:57아...
00:15:58네.
00:16:04아...
00:16:05이것도 한번 발라보시겠어요?
00:16:06아, 네.
00:16:07이렇게...
00:16:09이렇게...
00:16:10이렇게...
00:16:11어...
00:16:12이렇게...
00:16:13어...
00:16:14어...
00:16:15시원하네요.
00:16:16괜찮으시죠?
00:16:17네.
00:16:18어...
00:16:19금세 편안해지니까 좋네요.
00:16:20잘하셨어요.
00:16:21어...
00:16:22자주 찾아와주세요.
00:16:23네.
00:16:24흠...
00:16:25아...
00:16:26아...
00:16:27하...
00:16:28하...
00:16:29회장님 지분에 김 회장님 지분을 더하면 우호 지분이 총 41%입니다.
00:16:34우호 지분이 총 41%입니다.
00:16:36반면에,
00:16:37표 회장님 지분 18%를 포함해서 비우호 지분은 35%고요.
00:16:43문제는,
00:16:44우리 사주 조합 지분 5.5%인데,
00:16:48이번 프리미엄 라인 투자권으로 회장님께 우호적이지 않은 분위기입니다.
00:16:53그쪽까지 포함하면 비우호 지분이 40%가 넘습니다.
00:16:59그 외에는 저희가 꾸준히 접촉 중이라 당장 문제는 없지만 완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00:17:08그리고...
00:17:09또 뭐?
00:17:11사모님은 따로 단속하지 않으셔도 될까요?
00:17:14아...
00:17:16우리는 부부이기 이전에 창업 동지야.
00:17:20어?
00:17:21아무리 남편이 미끼로 쓰니 저쪽 편에 가서 서겠어?
00:17:25쓸데없는 걱정하지 말고,
00:17:27저기 맡긴 일이나 실수 없이 잘해.
00:17:29알았어?
00:17:31네.
00:17:32네.
00:17:33네.
00:17:34네.
00:17:35네.
00:17:36네.
00:17:37네.
00:17:38네.
00:17:39네.
00:17:40네.
00:17:41네.
00:17:42네.
00:17:43네.
00:17:44네.
00:17:45네.
00:17:46네.
00:17:47특수배송 차량이 지금 막 인천항으로 출발했어요.
00:17:49고생들 하셨어요.
00:17:50언제 도착이래요?
00:17:51아, 도착 예정일이 다음 주 수요일이라고 했어요.
00:17:55이야...
00:17:56우리가 만든 술이 미국에서 환영을 받는다니 믿겨지지가 않아요.
00:17:59아, 교포만이 아니라고 현지인들이 좋아한다 아이가.
00:18:03그 우리 술 맛을 어찌하겠고 희한하지?
00:18:05아, 공장장님도 참...
00:18:07요즘은 외국 사람들이 한국 음식 먹는 게 트렌드예요.
00:18:11아, 그게 트렌드야?
00:18:13아유, 정말.
00:18:15좀.
00:18:17간에 펴!
00:18:18안에 있어요?
00:18:19누구?
00:18:20누가 왔나 본데요?
00:18:27응.
00:18:35어?
00:18:37지난번에 환불 소동 일으켰던 도매상들이네.
00:18:42오랜만에 뵙습니다, 사장님들.
00:18:45다시는 얼굴 안 볼 것 처럼들 하고 가더만 여긴 어쩐 일입니까?
00:18:50그땐 너무 놀라고 당황해서 우리도 살길 찾느라 그랬는데 어쨌든 우리가 경솔했어요. 사과드립니다.
00:19:01그래, 우리가 생각이 짧았어.
00:19:05마 대표, 앞으로는 절대 이런 일 없을 테니까 장광주 다시 넣어줄 수 있을까?
00:19:12그럼요. 다시 넣어드릴게요.
00:19:20속 좁아선 술 장사 못하죠.
00:19:23대신 조건은 지난번이랑 좀 다릅니다. 그건 이해하시죠?
00:19:30당연하지.
00:19:32근데 장광, 약주도 요즘 반응이 좋다고 하던데 그것도 좀 받아볼 수 없을까?
00:19:41장광, 약주는 지금 미국 수출 물량이 급증해서요.
00:19:48생산 설비 조정을 마쳐야 공급 일정을 말씀드릴 수가 있습니다.
00:19:52죄송합니다.
00:19:53꼭 좀 부탁해요.
00:19:55우리도 소매상들한테 왜 먹고 하냐는 등살에 엄청 시달려.
00:20:00그러게, 있을 때 좀 잘해주시지.
00:20:05다시 시작하는 거니까 이번엔 오래오래 잘 좀 가봅시다.
00:20:11어, 예.
00:20:13잘 부탁드립니다.
00:20:14고마워요.
00:20:16고마워, 마 대표.
00:20:18잘 부탁드립니다.
00:20:20잘 부탁드립니다.
00:20:21고마워.
00:20:23고마워.
00:20:24고마워.
00:20:25고마워.
00:20:26고마워.
00:20:27고마워.
00:20:28고마워.
00:20:29어?
00:20:30오늘은 매니저 없이 혼자야?
00:20:31어.
00:20:32커트 예약 손님 있어서 손님 받고 나올 거야.
00:20:35커트 예약 손님?
00:20:37헤어샵도 같이 운영 중이거든.
00:20:39아.
00:20:40근데 급한 볼 일이 뭐야?
00:20:42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출연자원이 왔는데
00:20:46내 파트너로 오빠를 추천했어.
00:20:48조만간 연락할 거야.
00:20:50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00:20:53응.
00:20:54요즘 완전 대세잖아.
00:20:55잘만 해서 뜨면 벼락스타 되는 거 시간문제야.
00:20:59하.
00:21:00야, 됐어.
00:21:01난 그런 프로그램 출연할 생각 없어.
00:21:04왜?
00:21:06왜?
00:21:09일단 내가 좋아하는 여자가 있어.
00:21:15고지식하기는.
00:21:17내가 언제 오빠한테 진짜로 연애하재?
00:21:19이거는 하나의 프로젝트야.
00:21:22그리고 난 무대 위에서 춤을 추고 싶은 거지.
00:21:26다른 걸로 유명해지고 싶은 생각 없어.
00:21:31여자 톱스타와 한물간 백댄서.
00:21:34어때?
00:21:35스토리라인 임팩트 있지 않아?
00:21:37뭐?
00:21:53저 여지가 또 꼬리랜드네?
00:21:56저 여지가 또 꼬리랜드네.
00:21:58저 여지가 또 꼬리랜드네.
00:21:59저 여지가 또 꼬리랜드네.
00:22:04오빠는 내 덕에 유명해지고.
00:22:06난 순정력 컨셉으로 어필하고.
00:22:08서로 윈윈이야.
00:22:09손해볼 거 없어.
00:22:12잘만 하면 오빠는 내 덕에 유명해지고.
00:22:16CF 많이 찍어서 집도 살 수 있다고.
00:22:18오빠 악기를 위해서.
00:22:26내가 살짝 빠져줘야 되나?
00:22:29나한테 유명해지는 것도 좋고 집도 좋은데
00:22:40나한테는 더 소중한 게 있어.
00:22:45여자친구 마음 상하게 하면서까지
00:22:47그런 프로그램 출연하고 싶지 않아.
00:22:49그만 갈게.
00:22:52이 바닥 한방이야, 오빠.
00:22:54그 기회 두 번 다시 안 와.
00:23:07뭐야?
00:23:09나, 나 지금 까인 거야?
00:23:11아이고 무서워라 참.
00:23:23여보세요?
00:23:24아 예, 접니다 이모님.
00:23:26생각보다 회의가 일찍 끝나서 이제 퇴근하려고요.
00:23:29어?
00:23:30벌써 오신다고요?
00:23:31네, 한 10분 정도 오면 도착할 것 같습니다.
00:23:37오늘 엄마랑 수목원 갔다 왔지.
00:23:40좋은 공기 마시고 사진도 착각착각 찍고.
00:23:44기분 좋았지, 한이야?
00:23:48아이고, 그렇게 좋았어?
00:23:52한이도 엄마랑 같이 있으니까 좋은 거구나.
00:23:55그치?
00:24:02네, 사모님.
00:24:03큰일 났어요.
00:24:04한이 아빠가 10분 후에 한이 데리러 오겠대요.
00:24:07네?
00:24:08아, 약속 시간은 한 시간도 넘게 남았잖아요.
00:24:11회의가 빨리 끝났대요.
00:24:13지금 어디예요?
00:24:1620분은 걸릴 것 같은데.
00:24:20일을 어쩜 좋아.
00:24:22최대한 빨리 와요, 빨리.
00:24:25네, 알겠습니다.
00:24:29아, 어떡해.
00:24:30아, 어떡해.
00:24:35아, 어떡해.
00:24:38아, 네.
00:24:39접니다, 이모님.
00:24:40지금 혹시 어디쯤이세요?
00:24:41네, 거의 다 와가요.
00:24:43조금만 기다려주세요.
00:24:45네, 알겠습니다.
00:24:46나...
00:24:55나...
00:24:59어?
00:25:01진짜...
00:25:06아니야!
00:25:08진짜...
00:25:10아, 진짜.
00:25:12아, 진짜.
00:25:14아, 진짜.
00:25:16아, 진짜.
00:25:18아, 진짜.
00:25:2020분 만에 온다면서?
00:25:22이렇게 늦게 오시면 어떡해요?
00:25:24죄송해요, 차가 좀 막혔어요.
00:25:26응.
00:25:34한이야, 아파트 가자.
00:25:36어, 잠깐만요.
00:25:40한이야, 우리 내일 또 보자.
00:25:43엄마랑 꼭 또 만나자.
00:25:58어, 한이야.
00:25:59맞아.
00:26:00너희들 많이 기다리셨죠?
00:26:02한이야.
00:26:03어.
00:26:06한이야.
00:26:07쟤나?
00:26:09아니, 어딜 다녀오시는 길이에요?
00:26:12그 옆 동네에 대형 키즈카페가 생겼다고 해서 구경 갔다가 늦었어요.
00:26:16아니, 죄송해요.
00:26:18아니, 아직 잘 걷지도 못하는데 무슨 키즈카페를.
00:26:22그 앞으로 이런 일 있으면 먼저 상의 부탁드릴게요.
00:26:26예, 예.
00:26:27그럴게요.
00:26:28아니, 오늘 한이가 하도 부채서 아, 맘먹고 아, 맛이 갔다 온다는 게 일이 꼬여버렸네요.
00:26:36죄송해요.
00:26:37오늘도 고생하셨습니다.
00:26:38어...
00:26:39죄송해요.
00:26:40오늘도 고생하셨습니다.
00:26:43어...
00:26:44이제...
00:26:45어...
00:26:46어...
00:26:4710년 감소했어요.
00:26:48아, 정말 큰일 낼 뻔했다고요.
00:27:02남의 자식도 아니고 내가 낳은 내 자식인데...
00:27:08왜 이렇게 죄인처럼 마음 줄여야 되는지 모르겠어요.
00:27:14하..
00:27:19하아...
00:27:23한이야….
00:27:24집에 가자..
00:27:29자…
00:27:30어, 자아…
00:27:33한이야, 우리 목욕하고 낮잠 자자?
00:27:36오늘도 고생 많았어요.
00:28:03내일 봅시다.
00:28:03들어가세요.
00:28:05안녕히 가세요.
00:28:06간만에 치맥 어때요?
00:28:10죄송해요.
00:28:11저 오늘 소개팅 있어요.
00:28:15그럼 보미 씨는요?
00:28:18미국에서 외할머니가 오셔서 일찍 들어가 봐야 될 것 같아요.
00:28:24강수 씨는?
00:28:26저도 오늘 선약이 있습니다.
00:28:29나만 빼고 다들 바쁘시구나.
00:28:31저 먼저 갑니다.
00:28:34저도 같이 가요.
00:28:35갈게.
00:28:37내일 보자.
00:28:37그럼요.
00:28:37우리도 그만 퇴근하죠.
00:28:45미안한데 부탁 하나만 해도 될까요?
00:28:47봄이 오랜만이다.
00:28:54너 안녕하셨어요?
00:28:58그럭저럭.
00:28:59세리는요?
00:29:01답답한지 좀 전에 드라이브 한다고 나갔어.
00:29:05미리 전화통화를 하고 올 걸 그랬네요.
00:29:07빈손으로 와도 되는데.
00:29:13빈손으로 와도 되는데.
00:29:16너무 예쁘다.
00:29:18고마워.
00:29:21아버님은?
00:29:23아직 퇴근 전이야.
00:29:25요즘 회사에 일이 좀 많거든.
00:29:27사실은 그곳 강수 씨가 사준 거예요.
00:29:37어?
00:29:38비밀이라고 했는데 말씀드리는 게 나을 것 같아서요.
00:29:43강수 씨가 어머니랑 세리 걱정된다고 저보고 가봐달라고 부탁하더라고요.
00:29:48우리 강수가 나랑 세리 걱정을 해?
00:30:01네.
00:30:01그리고 어머니가 카라 좋아하신다고 저랑 같이 회사 근처 꽃집에 가서 한 송이 한 송이 직접 골랐어요.
00:30:14세상에.
00:30:31봄이 통해서 꽃 잘 받았어.
00:30:54마음이 까맣게 타들어가던 잠이었는데.
00:30:57네가 보낸 꽃 향기를 맡으니까 숨이 좀 쉬어지는 것 같아.
00:31:08이렇게 부족하고 못났는데도.
00:31:13엄마라고 마음 한 자락을 내어주다니.
00:31:16고맙고.
00:31:18면목 없다.
00:31:21아들.
00:31:27다녀왔습니다.
00:31:38네, 진영이요.
00:31:40홍수, 너 리안이랑 연애 중이냐?
00:31:42네?
00:31:43무슨 말이에요?
00:31:45너랑 리안이랑 사귄다고 연애설 떴던데.
00:31:48네?
00:31:51일단 끊어봐요.
00:31:54이게 무슨 말이야.
00:31:57너, 야 너 설마.
00:32:05야, 나 돌겠네 진짜.
00:32:27공장식 대량 생산 시스템을 갖추지 않는 한 물량을 확대하는 데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습니다.
00:32:45그래도 지금까지 우리가 지켜온 전통 방식이 있는데 그걸 버리고 공장식 대량 생산을 할 수는 없죠.
00:32:54지금 방식 고수하면서 최대한으로 생산할 수 있는 물량 어느 정도 될까요?
00:32:59다는 아니고 예.
00:33:01술 젓기 같은 몇 가지 과정만 자동화할 수 있으면은 미국 수출 물량은 별개로 하고 이전에 장강주 생산 물량까지는 소화할 수 있어요.
00:33:11그럼 단순노동 대신할 수 있는 기계 몇 가지 드리면 공간 배치가 어떻게 될지 한번 체크해보죠.
00:33:19예상되는 투자 비용도 추산해봐야겠는데요.
00:33:22무턱대고 시작할 수는 없으니까.
00:33:23응.
00:33:24일로 와봐.
00:33:25이거 좀 체크해봐요.
00:33:27이거 물량이라.
00:33:28네, 여보세요?
00:33:30혹시 마광숙 씨 되십니까?
00:33:33한국대학교 총동창회 사무국에서 연락받고 전화드렸습니다.
00:33:37박종우 선생님이세요?
00:33:39아, 저 아들인데요.
00:33:43아드님이요?
00:33:53어서 오세요.
00:33:54누가 왔어요?
00:34:00반가운 손님이 오셨는데요.
00:34:11안녕하셨어요?
00:34:13네, 잘 오셨어요.
00:34:15전화로 사과해도 되는데 직접 온 거예요?
00:34:32사과하러 온 거 아니에요?
00:34:35아닌데요?
00:34:37아니라고요?
00:34:38한동석 씨 보러 온 거 아닙니다.
00:34:40준비 다 되셨어요?
00:34:47그래, 가자고.
00:34:50아니, 장모님.
00:34:50뭐, 어디 가세요?
00:34:53자네 몰라도 되네.
00:34:54몰라도 되네.
00:34:54몰라도 되네.
00:34:54몰라도 되네.
00:35:01뭐야?
00:35:10저기, 승심인데, 어디.
00:35:27어디에.
00:35:30혹시?
00:35:36여기.
00:35:37여기.
00:35:38여기.
00:35:38여기.
00:35:38여기.
00:35:38여기.
00:35:39여기.
00:35:40여기.
00:35:40여기.
00:35:40여기.
00:35:40여기.
00:35:40아멘
00:36:10정우씨
00:36:14내가 너무 늦었죠?
00:36:16미안해요
00:36:40나의 입술
00:36:42차가운
00:36:44내 눈길에
00:36:48얼어붙은
00:36:52네 발자국
00:36:54돌아서는
00:36:58나에게
00:37:00사랑한다
00:37:02말 대신에
00:37:06안녕
00:37:08안녕
00:37:10안녕
00:37:12목매인
00:37:16그 한마디
00:37:34삼각 호인의 명복을 뿁니다
00:37:36실례지만
00:37:38아까 전화통화했던
00:37:40마강숙 씨
00:37:42신가요?
00:37:44네 맞습니다
00:37:46근데 저희 아버지랑은 어떻게 아는 사이신지
00:37:50아 제가 아니고
00:37:52저희 어머니
00:37:54저희 어머니
00:37:56아이 저기
00:37:58같은 대학 다니던
00:38:00그냥 아는 후배입니다
00:38:02아 그러시군요
00:38:04마주셔서 감사합니다
00:38:06어르신
00:38:20어르신
00:38:22땡큐
00:38:24괜찮으세요?
00:38:34괜찮으세요?
00:38:38그럼
00:38:40노 플라블럼
00:38:42
00:38:46하루만 먼저 연락이 닿았어도
00:38:48만나 뵈실 수 있었을 텐데
00:38:50너무 안타까워요
00:38:52생각해보니까
00:38:54너무 안타까워요
00:38:58생각해보니까
00:39:00그 사람이 나보다
00:39:02늘 한걸음 빨랐어
00:39:04걷는 것도
00:39:06밥 먹는 것도
00:39:08밥 먹는 것도
00:39:10책 읽는 속도도
00:39:12결국 죽는 것도
00:39:14나보다 빠르네
00:39:16
00:39:26아니 근데 그대
00:39:30내가 흘릴 눈물을
00:39:32그대가 다 울어버리면
00:39:34난 뭘로 애도를 해야지?
00:39:36응?
00:39:38그러게요
00:39:42왠지
00:39:50남일 같지가 안 와서요
00:39:54남일이어야지
00:40:00그댄
00:40:02나같은 실수하지마
00:40:08뭐든 때가 있는 것 같아
00:40:10나중에 할 수 없을 때
00:40:14후회하지 말고
00:40:16할 수 있을 때
00:40:18미리미리 해둬
00:40:22한사방이랑 결혼도
00:40:24마찬가지야
00:40:28한사방한테 이미 얘기했는데
00:40:30두 사람 결혼
00:40:34더 이상 반대하지 않을게
00:40:38정말이요?
00:40:40내 딸도 두 사람 행복 빌어줄거야
00:40:42그러니까
00:40:44마음의 부담 느끼지 말고
00:40:46서둘러서 추진해
00:40:48하루라도 빨리
00:40:50행복해져야지
00:40:52응?
00:40:54어?
00:40:56아이고
00:40:58감사합니다
00:41:00아이고
00:41:02답답이야
00:41:04정말 감사합니다
00:41:06아이고
00:41:08정말 감사합니다 어르신
00:41:10아니 뭔 여자가 이렇게 기운이 세
00:41:12어르신
00:41:14정말 감사해요
00:41:18그래
00:41:20행복해져야 돼
00:41:22아니
00:41:24도대체 어딜 다녀오시는 거예요?
00:41:26자네도 참
00:41:28아니 할 필요 없다는데도 뭘 그렇게 꼬치꼬치 물어보나
00:41:32원래 좀
00:41:34그런 면이 있어요
00:41:36난 피곤해서
00:41:38먼저 올라갈게
00:41:40모두 굿나잇
00:41:42
00:41:44꼭 주무세요
00:41:46잘자
00:41:48나도
00:41:50그만 갈게요
00:41:52아니
00:41:54그냥 이렇게 가면 어떡해요
00:41:56뭐가요?
00:41:58우리 얘기 안 끝났잖아요
00:42:00회장님이 사과하면 나도 사과할게요
00:42:02아니
00:42:04그냥 이렇게 가면 어떡해요
00:42:06뭐가요?
00:42:08우리 얘기 안 끝났잖아요
00:42:10회장님이 사과하면 나도 사과할게요
00:42:16아니 내가 뭘 잘못했다고 사과하라는 거예요?
00:42:20
00:42:30내 핸드백
00:42:32
00:42:33트럭이 두고 왔나?
00:42:37나한테 또라이라고 했잖아요
00:42:40아니 그거는 천수 후배가 광숙씨 별명이 왕또라고 해서
00:42:45광숙씨 왕또냐고 물어본거지
00:42:48또라이라고 내가 직접 얘기한 게 아니잖아요
00:42:51그게 그거지
00:42:52지금 장난해요?
00:42:54아니 그러면
00:42:55분위기 잡고 프로포즈 하는 사람한테
00:42:57밑도 끝도 없이 장모님을 모시고 같이 살자고 하는데
00:42:59그런 말이 안 나오게 생겼어요?
00:43:01치매 걸리신 장모님 모시고 살자는 게
00:43:03그게 왜 또라이에요?
00:43:05아유 그게 말처럼 그렇게 쉬운 게 아니라니까 그러네
00:43:09남도 아니고 한가족인데
00:43:11그게 뭐가 쉽지가 않아요
00:43:13이건 또 무슨 소리야?
00:43:16어?
00:43:17과한 건 이렇게 알고 있었지만
00:43:20이건 너무 지나친 거 아니야?
00:43:23
00:43:25내가 뭐가 아쉬워서
00:43:26딸도 없는 사위집에서
00:43:28그것도 새장가 가서
00:43:29새살렬까지 차렸는데
00:43:31눈치 없이 더부살이래
00:43:33더부살이가 아니라
00:43:35나 치매 환자라고 동정하는 거야 지금?
00:43:37동정이라니요?
00:43:38가당치도 않습니다 장모님
00:43:41동정이 아니면 뭐야?
00:43:43광숙씨가
00:43:45장모님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그런 식으로 표현한 거죠
00:43:50자네도 그래
00:43:52내가 치매 걸린 거 다 알고 있었으면서
00:43:54왜 그동안 모른 척 시침일 땐 건가?
00:43:56나 속이니까 재밌었나?
00:44:00오해해요 어르신
00:44:01제가 절대 아는 척 하지 말아달라고
00:44:04신신당구해서
00:44:05그래서 그런 거지
00:44:07어르신 속이려고 한 거 아닙니다
00:44:09뭐 하는 거야 지금?
00:44:12아니 둘이서 한 편 먹고
00:44:14늙은이 왕따 시키는 거야?
00:44:34
00:44:36나 속이 나신 거 같은데
00:44:38어떻게요?
00:44:40우리가 무슨 마음으로 그랬는지 잘 아시니까
00:44:43금방 풀리실 거예요
00:44:47미안해요
00:44:49
00:44:50내가 괜한 오지랖 부려서
00:44:52시끄러워졌어요
00:44:55광숙씨
00:44:56잘못 없어요
00:44:57내가 미안하다고 사과 한마디 했으면
00:44:59끝났을 일인데
00:45:02아니에요
00:45:03
00:45:04또라이 소리 들어도 싸요
00:45:06Pork이 준다
00:45:07
00:45:08으흐
00:45:09
00:45:19아하
00:45:20아하
00:45:26다투고
00:45:28하루종일 연락 끊기면 마음이 불편해지고
00:45:31마음이 불편해지고, 마음이 불편해지면 몸까지 아프고, 젊었을 때에 비해서 몇 배의 에너지가 소비되는 것 같아요.
00:45:46나도 사실 오늘 하루 종일 일이 하나도 손에 안 잡혔어요.
00:45:53우리 이제 웬만하면 싸우지 맙시다. 그리고 설령 싸웠다 하더라도 자존심 내세우지 말고 일찍 일찍 먼저 먼저 연락합시다.
00:46:09먼저 연락한 사람이 진 사람이 아니라 정신 차린 사람이다. 인정해 주기로 해요?
00:46:16웬만하면 내가 먼저 정신 차릴게요. 그래도 가끔 한 번씩은 광숙 씨도 정신 차려줘요.
00:46:25아니에요. 앞으로는 내가 먼저 일찍 일찍 정신 차릴게요.
00:46:34고마워요.
00:46:46고마워요.
00:46:54옥분아, 안에 있어?
00:47:00야, 너한테 전화도 열 통 넘게 하고 문자도 열 번 넘게 했는데 다 싶어.
00:47:07사람 걱정되게 전화 기획까지 꺼놓고 너...
00:47:12오빠랑 얘기할 기분 아니에요.
00:47:17기사 나온 것 때문에 그래?
00:47:25너도 그날 봤잖아. 리안이 걔 아비치 멋대로라니까?
00:47:31낮에 만났을 때도 사귀는 여자 있다고 분명히 말했어.
00:47:34근데도 이딴 기사 낸 거야.
00:47:37무명 백댄서랑 사귀는 순정파 이미지 갖고 싶어서 그런 거라고.
00:47:44너...
00:47:46나 오해하는 거야?
00:47:49그런 거 아니에요.
00:47:51근데 왜 전화도 안 받고 문자도 씹어?
00:47:56오빠가 안 그런 거 아는데...
00:48:01막상 오빠가...
00:48:03조금씩 유명해지니까...
00:48:06불안하기도 하고...
00:48:08우울해지고...
00:48:12나도 내 맘이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00:48:15오빠가...
00:48:17오빠가...
00:48:19어느 날 갑자기 훌쩍 떠나버릴까봐...
00:48:24조마조마하기도 하고...
00:48:27무섭기도 하고...
00:48:31내가 오빠를 붙잡고 있는게 만나 싶기도 하고...
00:48:37나도 미치겠다고요.
00:48:52일어나, 얼른.
00:48:54왜요?
00:48:55갈 데가 있어.
00:48:57어디요?
00:48:58가보면 알아.
00:48:59여긴 왜 온 거예요, 오빠?
00:49:15왜 오긴 결혼식장에 입고 갈 웨딩드레스랑 턱시도 고르러 왔지.
00:49:21결혼식장이요?
00:49:23누구 결혼식이요?
00:49:25누구 결혼식이겠냐?
00:49:27우리 결혼식이지.
00:49:29에?
00:49:31옥분이 니가 불안해하는 거 싫어.
00:49:34내가 니 남자라는 거...
00:49:36오늘 도장 꽝꽝 찍을게.
00:49:40오빠...
00:49:42미친 거 아니에요?
00:49:44그래, 미쳤다.
00:49:47나 오웅수는 지옥분을 이렇게까지 사랑한다고...
00:49:50옥분이 너한테 증명이 보이고 싶다고.
00:49:53오빠...
00:49:55오빠...
00:50:16오픈하겠습니다.
00:50:23야, 뭐야?
00:50:25야, 뭐야?
00:50:27야, 뭐야?
00:50:29야, 뭐야?
00:50:30야, 뭐야?
00:50:45괜찮아요?
00:50:46너무 예쁘다.
00:50:48야!
00:50:50가만히 있어봐.
00:50:51야!
00:50:52가만히 있어봐.
00:50:53야!
00:50:54가만히 있어봐.
00:50:55어.
00:50:56오, 야!
00:50:57이것도 괜찮은데?
00:50:59이렇게?
00:51:00어.
00:51:01우리 셀카에서 찍어야지.
00:51:03와...
00:51:04야, 진짜 예쁘다.
00:51:06이거 봐.
00:51:07어.
00:51:08어.
00:51:09우리 셀카에서 찍어야지.
00:51:10야, 진짜 예쁘다.
00:51:12어.
00:51:13어.
00:51:14어.
00:51:15어.
00:51:16어.
00:51:17어.
00:51:18어.
00:51:19어, 이거 봐.
00:51:20어.
00:51:21어.
00:51:22어.
00:51:23어.
00:51:24어.
00:51:25어.
00:51:26어.
00:51:27어.
00:51:28감사합니다.
00:51:58감사합니다.
00:52:24없어요.
00:52:25오빠 조금만 더, 내 쪽으로
00:52:27조금만 더?
00:52:28이렇게?
00:52:29조금만 더, 조금만 더
00:52:31조금만 더?
00:52:55어우.
00:53:05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00:53:08우리는 오늘 기쁜 마음으로
00:53:11하나님과 너튜브 시청자 여러분 앞에서
00:53:16신랑 오흥수와 신부 지옥분의
00:53:20원례 예식을 시작하려 합니다.
00:53:25사랑은 기쁨과 슬픔이 항상 함께하기에
00:53:32사랑한다고 하는 것은 기쁨과 동시에
00:53:36커다란 슬픔까지도 받아들이겠다는 다짐입니다
00:53:39신랑은 신부의 기쁨뿐만 아니라
00:53:42슬픔까지 받아들일 결심이 됐습니까?
00:53:46네, 저 오웅수는 기쁠 때나 슬플 때나
00:53:50항상 지옥군 곁에 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00:53:53저 지옥군도 항상 오웅수를 믿고
00:53:59그 마음 지켜가겠습니다
00:54:01하나님이 주시는 은총과 축복이 늘 함께하기 바라며
00:54:08너튜브 시청자 553명을 증인으로 하여
00:54:13두 사람이 부부가 되었음을 정식으로 선포합니다
00:54:19감사합니다
00:54:20여러분, 저희 결혼식을 끝까지 함께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00:54:25감사합니다
00:54:26구독과 축복 부탁드려요
00:54:29어? 후원 감사합니다
00:54:33형! 형수님들! 사돈어른 다들 나와보세요
00:54:37뭐야? 형... 형!
00:55:06형!
00:55:08뭐야?
00:55:09낫도깨비도 아니고?
00:55:11아니...
00:55:12그 옷차림은 뭐예요?
00:55:16저희...
00:55:18결혼했어요.
00:55:18결혼했어요.
00:55:19네?
00:55:20어.
00:55:32결혼이 장난도 아니고
00:55:35도대체 이게 무슨 일이야?
00:55:37그러게, 좀 어이가 없네.
00:55:40어이 없을 게 뭐가 있어.
00:55:42남자는 스피드지.
00:55:45옥분이 누나 가족들한테는 허락받은 거예요?
00:55:48야, 이 나이에는 선결혼 후 허락이지.
00:55:52이번 주말에 옥분이 부모님 뵈러 미국 다녀올 거야.
00:55:55번개뿔에 콩을 볶아 먹어도 유분수지.
00:55:58누가 쫓아오는 것도 아니고 무슨 결혼식을 이렇게 올려?
00:56:01아니, 형.
00:56:02옥분이나 나나 이 격식 차리는 거 좋아하지 않는 아티스트 아니에요.
00:56:08너...
00:56:11그래서 신접 살려면 어디서 차리게?
00:56:15어디서 차리긴!
00:56:17여기서 차려야지.
00:56:18뭐?
00:56:18어?
00:56:21돈이 없어.
00:56:26결혼식 못 가서 너무 서운하다.
00:56:28미리 알았으면 함께 축하해줬을 텐데.
00:56:31너튜브에 영상 올렸으니까 그거 보시면 돼요.
00:56:37아니, 근데 첫날밤인데 여기 있어도 돼?
00:56:40호텔이라도 가야 되는 거 아니야?
00:56:42아우, 첫날밤은 무슨...
00:56:45저희 첫날밤은..
00:56:47첫날에 보냈어요.
00:56:51아!
00:56:57아, 근데 우리 이렇게 모였는데
00:57:00세리 씨가 빠지니까 서운하네.
00:57:02쇠리 씨 못 본 지 꽤 된 것 같다.
00:57:05편의점에서 매일 보다가 못 보니까 서운하네요.
00:57:10그럼...
00:57:12지금 보면 되죠?
00:57:32네, 언니.
00:57:34어?
00:57:35세리 씨.
00:57:36안녕.
00:57:37언니들, 너무 오랜만이에요.
00:57:40오랜만이야.
00:57:42나, 오늘 결혼했다.
00:57:45네?
00:57:52내 드레스, 참 귀엽지?
00:57:56진짜로 결혼식을 올리신 거예요?
00:57:59어, 진짜야.
00:58:01저거 놀랐지? 우리도 놀랐어.
00:58:06다음은 세리 씨 차례야. 알지?
00:58:23정말 주총에서 싸울 거예요?
00:58:26내가 물러나서 뒷방 네근이 됐으면 좋겠어.
00:58:31이번엔 예감이 안 좋아요.
00:58:35표 회장 쪽도 그렇고, 회사 직원들 여론도 안 좋고.
00:58:40이혼하고 싶은 남편, 물어뜯어줄 적이 온 사방에 널려있으니 기분 참 좋겠네.
00:58:50이번에 책임지고 물러나는 모습 보여주고, 경찰 조사 잘 받아서 오늘 리스크 해결한 뒤에 컴백하면 되잖아요.
00:59:02그럼 회사 안에 여론도 돌아서고, 당신한테 또 기회가 생길 거라고요.
00:59:09귀신 씨나라 까먹는 소리하고 앉아있네.
00:59:14내가 해임되면 우리 가족 전부 다 신라주주에서 쫓겨나는 거야.
00:59:19자식 생각해서라도 사리분별 잘해.
00:59:29아휴...
00:59:31아휴...
00:59:33아휴...
00:59:35아휴...
00:59:37아휴...
00:59:39지금 두 꽃 학 대표 이사께서는, 묵은쌤 조전 영상 범용 시 논 Jesus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01:00:01그 사건 이유로 회사 주가는 30% 넘게 하락했으며 매출 역시 작년 동기 대비 28%나 하락한 상태입니다.
01:00:11이렇게 오늘 리스크와 주가 및 매출 하락의 비관적 상황에서도 대표이사께서는 다른 주주 및 우리 사주 조합의 강력한 우려를 철저히 무시한 채
01:00:20프리미엄 라인의 생산 시설을 착공하고 자회사를 설립함으로써 회사의 재무 상황을 급속히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01:00:27이에 저희는 긴급히 대표이사의 해임 결의를 제안합니다.
01:00:57자 그럼 이제 지분 4.9%를 보유하고 계신 장미애님만 남았습니다.
01:01:12주주로서 회사의 어려움을 인식하고 발전적 미래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해임 결의안에 찬성해야 마땅하나
01:01:39대표이사의 가족으로서 제가 가진 권리를 행사하지 않는 것으로 대신하겠습니다.
01:01:51야 장미애!
01:02:04그럼 42대 41로 현 독호탁 대표이사의 해임 결의안은 통화되었습니다.
01:02:12Basketball은?
01:02:14이거 무슨 갤떡 같은 소리야?
01:02:16워프판에다가 내가 피 땀 울려서 벽돌 한 장 한 장 쌓아 올려서 만든 회사야?
01:02:22감히, 감히 누가 내 혜이래?
01:02:24감히 죽어냐 혜연아!
01:02:34니가...
01:02:39니가 감히 나해?
01:02:54니가 감히 나해?
01:03:09이런 사람이 내 사람이라
01:03:16이런 사랑이 우리 애기라
01:03:21정말 가슴이 벅차 온다
01:03:27눈물이 흐를 만큼
01:03:30확인하지 않아도
01:03:33너는 나의 세상이다
01:03:40내가 신라주소에서
01:03:41가장자리 내려온 만큼
01:03:43그렇게 큰 죄야!
01:03:44당신과 셀이
01:03:46우리 가족을 위해서 기권한 거야
01:03:48제발 그 이점 다 울어!
01:03:51조만간 골든캐슬로 돌아갈 것 같아
01:03:54미스터코도 같이 가자!
01:03:55어?
01:03:56나야 숙독아야!
01:03:57둘 중 하나만 선택해!
01:03:58무슨 재밌는 일 있어요?
01:04:00회장님이 프로포즈 때문에 고민이 많으신 모양입니다
01:04:03500명 정도 될 것 같은데
01:04:06500명이요?
01:04:07방숙 씨가 내 옆에 있다는 걸
01:04:09공식적으로 세상 사람들한테 다 자랑하고 싶어요
01:04:12이런 사람인데
01:04:14사람이라
01:04:16사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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