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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시간 전
Other name: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Original Network:KBS2 Director:Choi Sang Yeol Country:South Korea Status: Completed Genre: Comedy, Family, Romance

korean subbedenglish drama as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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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내가 정확하게 얘기해줄게
00:00:19독수리 숫동하는 5형제가 아니라 4형제야
00:00:22너는 그 집 빗줄이 아니야
00:00:30도련님, 안 들어오고 뭐해요?
00:00:38세리 씨 어머니 잘 모셔다 드렸어요?
00:00:41
00:00:42근데 표정이 왜 그래요?
00:00:47무슨 일 있어요?
00:00:50아니요, 아무 일도 없어요
00:00:51오늘 돌잔치 준비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00:00:55한 것도 없는데 피곤하긴 하다
00:00:59얼른 들어가요
00:01:00
00:01:01옆에 나가 미쳤나?
00:01:11이게 얼마나 독한 술인데 병나발을 불어?
00:01:14당신이 뭔데
00:01:15지금까지 잘 살던 애를 혼란스럽게 하냐?
00:01:21네가 뭔데?
00:01:23여자가 미쳤나?
00:01:25너 어디서 술주장이야?
00:01:26여태까지 다들 꽁꽁 숨기고 묻어두고 살았는데
00:01:31네가 무슨 자격으로 그걸 발사하냐고
00:01:35그러나 당신은 뭔데?
00:01:39강수 일에 이렇게까지 난리야?
00:01:41취했으면 가서 자, 술주장 하지 말고
00:01:43독거탁당이시지
00:01:45세 사람의 인생을 멈췄어
00:01:49뭐?
00:01:50세리 인생
00:01:52강수 인생
00:01:54내 인생
00:01:57당신이 다 망쳐놨다고
00:02:00뭔 소리 하는 거야?
00:02:02이제 다 끝났어
00:02:04모든 게 다 끝났다고
00:02:07한개의 공장 Use ولا
00:02:23계속됬으면
00:02:25ㅎㅎ
00:02:27은근혜
00:02:28결혼
00:02:29
00:02:31세리씨, 여기서 뭐해요?
00:02:56사진 좀 보고 있었어요.
00:02:58엄마랑 아빠가 여기 있을 줄 상상을 못했는데 신기하기도 하고 낯설기도 해요.
00:03:11오 팀장님은 저희 부모님 기억나요?
00:03:15아니요. 저는 깐나리기 때라 기억이 전혀 없어요.
00:03:21늦둥이라 형들이랑 나이 차이가 좀 있거든요.
00:03:23좀 전에 세리씨 어머니 집에 모셔다드리고 왔어요.
00:03:31몸을 못 가눌 정도로 충격이 크신 것 같았어요.
00:03:36차 안에서도 내내오시고요.
00:03:37과거에 안 좋은 일이 있었대도 세리씨한테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분인 건 변함없잖아요.
00:03:48어머니 너무 아프게 하지 마요.
00:03:50우리 엄마, 아빠가 저한테는 가장 완벽하고 좋은 분들이었는데
00:03:59요즘 들어 실망하는 일만 생기니까
00:04:03솔직히 저도 좀 혼란스러워요.
00:04:07그래도 부모님이 곁에 계신 것만으로 감사해야 하지 않을까요?
00:04:16내가 누군지, 어디서 왔는지 모르는 사람도 있어요.
00:04:20두 사람은 여기서 뭐해?
00:04:46세리 어머니 때까지 모셔다드렸다며.
00:04:48응.
00:04:49너 별일 없었어?
00:04:51무슨 별일?
00:04:53아니 그냥 물어본거야.
00:04:56형수님 방에서 자기를 했다며?
00:04:59네.
00:05:00다들 피곤할텐데 집으로 가자.
00:05:11멀쩡한 방 놔두고 여기서 뭐하는거야?
00:05:16당분간 세리방에서 지낼거야.
00:05:19각방을 쓰자는거야?
00:05:21당신 숨소리 듣기도 싫어.
00:05:23아니 내가 도대체 뭘 그렇게 잘못했다고 이러는거야?
00:05:29강수한테 쓸데없는 얘기를 왜 해?
00:05:31아무것도 모르고 잘 살고 있는 애를 왜 흔들어 놓느냐고!
00:05:35아니 강수 걔도 어린 나이가 아닌데
00:05:37지뿌리가 어떻게 되는지는 알아야 될거 아니야.
00:05:40강수를 생각해서 말했다는거야?
00:05:42말이 돼 그게?
00:05:44하...
00:05:48근데 당신
00:05:50이렇게까지 화를 내는 이유가 뭐야?
00:05:52독수리라면 눈에 쌍심질을 키는 것도 모자라서
00:05:56이젠 강수이까지 나서서 이렇게 난리를 치냐고!
00:05:58왜?
00:06:00당신
00:06:04나한테 뭐 숨기는거 있어?
00:06:06숨기긴 뭘 숨겨!
00:06:10하긴
00:06:14서로 뱃속까지 다 아는 사이에
00:06:16숨길게 뭐가 있겠어?
00:06:18아까 나도 세리율로 속상해서 애꿎은 강수한테 퍼붓기는 했는데
00:06:24생각해보니까 내가 좀 심했네
00:06:28마음 풀어
00:06:32아무리 속상해도 각방은 안돼
00:06:36잠은 아빠 안가서 자
00:06:38잠은 아빠 안가서 자
00:06:48하...
00:06:50하...
00:06:52하...
00:06:54하...
00:06:56하...
00:06:58하...
00:07:00하...
00:07:02하...
00:07:04하...
00:07:14교수님
00:07:16어...
00:07:18어디 앉았어?
00:07:19자려고 누웠다가
00:07:20하니 울음소리에 눈이 떠졌어요
00:07:21아...
00:07:22들렸구나
00:07:23근데
00:07:24부윤 뜰 때 되지 않았어요?
00:07:26아...
00:07:27이유식을 하는데
00:07:29밤에는 부윤을 찾더라고
00:07:34하늘 분유 제가 먹여도 돼요?
00:07:41그럴래?
00:07:44제가 먹을게요.
00:07:46나 이거 정리하고 들어갈게.
00:07:49네.
00:07:50하늘 분유 제가 먹여도 돼요?
00:07:56그럴래?
00:07:58제가 먹을게요.
00:08:00나 이거 정리하고 들어갈게.
00:08:02네.
00:08:09하늘 분유 좀 먹이려고요.
00:08:12그래요.
00:08:20형수님.
00:08:30도련님.
00:08:36세리씨랑 같은 마음인거죠?
00:08:43제 눈엔 그렇게 보이는데.
00:08:50세리 앞날을 생각하면 욕신내면 안될 것 같고.
00:08:55그리고 또 세리를 좋아하는게.
00:08:58부모님 형수님 형제들.
00:09:02다 배신하는 것 같은 죄책감도 들고.
00:09:05그런거.
00:09:06다 차치하고.
00:09:08솔직한.
00:09:10도련님 마음은.
00:09:12어떤데요?
00:09:14다른건 생각하지 마시고.
00:09:20그냥 제 마음만 좀 봐주세요.
00:09:30놓치고 싶지 않아요.
00:09:33어쩌면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00:09:39놓치고 싶지가 않네요.
00:09:47저도 제가 이렇게 이기적인 줄 몰랐어요.
00:09:51그러지 말아야지 하는데도.
00:09:56그게 맘처럼 잘 안돼요.
00:09:58저 진짜 나쁜 놈이죠 형수님.
00:10:03세리씨 좋아하는 마음.
00:10:05비난받을 일 아니에요.
00:10:08그러니까.
00:10:10당당해지세요.
00:10:14다른 사람들.
00:10:17생각하지 말고.
00:10:19도련님 마음만.
00:10:21생각해요.
00:10:22알겠죠?
00:10:25알겠죠?
00:10:32에?
00:10:33들어간다.
00:10:37아니.
00:10:39잘 시간에 웬 긴급 비상회의에요?
00:10:42또 무슨 일 있으세요?
00:10:43다들 범수 도련님이랑 세리씨 어떻게 생각해요?
00:10:59두 사람 서로에게 진심인 것 같아서요.
00:11:03그런데 범수 도련님이 두 집안의 악연 때문에 망설이고 있는 것 같아서.
00:11:10둘이 좋다면야 어쩌겠어요.
00:11:15그리고 세리씨도 분모랑은 딴판이더라고요.
00:11:19저도 적극 찬성입니다.
00:11:21솔직히 독거다 그 인간 딸이라는 것만 빼면.
00:11:24범수 입장에서야 완전 개탄고지.
00:11:27호박이 넝꿀째 굴러들어온 거잖아.
00:11:29우리 범수도 1등 신랑감이야.
00:11:31그치.
00:11:33애 딸린 것만 빼면.
00:11:40막내 도련님 생각은 어때요?
00:11:46형들 의견에 따를게요.
00:11:49그럼 우리는 모두 만장일치로 두 사람 밀어주기로 결정하는 겁니다.
00:11:56땅땅땅.
00:11:58네.
00:11:59근데 우리만 받아들인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00:12:03그 세리씨네 부모님도 반대가 만만치 않을 텐데.
00:12:07독거다 그 인간 독이 바짝 올라서 장난이 아니더라고요.
00:12:11하나씩 잘 해결해 봐야죠.
00:12:13그럼 긴급 비상회의 끝.
00:12:24네.
00:12:26주무세요.
00:12:34네 여보세요.
00:12:36뭐예요?
00:12:38이제 자려고요.
00:12:40잠깐 술도가 앞으로 나와봐요.
00:12:43지금이요?
00:12:50이 밤에 어쩐 일이세요?
00:12:53전해줄 게 있어서 왔어요.
00:13:04아까 서둘러 가느라 그냥 갔잖아요.
00:13:07다음에 주시면 되는데
00:13:10이것 때문에 일부러 오신 거예요?
00:13:12뭐 그건 핑계고 사실은 아까 조금 화냈던 게 마음에 걸려서 왔어요.
00:13:22아까 전화로 화해했잖아요.
00:13:25그래도 직접 얼굴 보고 얘기해야 마음이 편해질 것 같아서.
00:13:29마음 쓰지 마세요.
00:13:30마음 쓰지 마세요.
00:13:32난 다 까먹었는데?
00:13:34제가 원래 뒤끝이 없는 사람이거든요.
00:13:38또 손해나는 짓을 했네.
00:13:42광숙 씨 그렇게 가고 난 다음에 내내 마음에 걸려서 난 아무 일도 손에 안 잡혔는데.
00:13:49아, 그렇게 예민하셔서 어떻게 비즈니스를 하세요?
00:13:55이봐요.
00:13:58비즈니스 할 때는 이런 고민을 하질 않아요.
00:14:02광숙 씨는 내가 하는 비즈니스보다 훨씬 더 신경 쓰이고 에너지가 필요하다고요.
00:14:10제가 그렇게 까탈스러워요?
00:14:14까탈스러운 게 아니라 그만큼 더 소중하다는 거죠.
00:14:20네.
00:14:42무슨 뽀뽀를 이렇게 기습적으로 해요, 분위기 없게?
00:14:45너무 예쁜 말을 하니까 뽀뽀를 안 할 수가 없잖아요.
00:14:55한 번 더 할까요?
00:14:57아니, 아니, 아니.
00:14:58아니, 됐습니다.
00:14:59오늘은 여기까지.
00:15:02지금 거부하시는 거예요?
00:15:06한 번 더 하면 심장이 밖으로 튀어나올 것 같아서 그래요.
00:15:12갑니다.
00:15:15여기 방금처럼 전산 같아
00:15:18네.
00:15:19뭐지.
00:15:21아니, 아니, 뭐지.
00:15:23rul.
00:15:24거기서 좀 femeaff
00:15:39아빠 여자친구?
00:15:51응, 미인이시고 인상도 좋으시더라고
00:15:55아, 김자연 교수님 만나보시라고 할 땐 거절하시더니 어떻게 만나신 거예요?
00:16:03글쎄, 뭐 운명이지
00:16:05정식으로 소개해 주세요
00:16:08알았다, 조만간 다 같이 인사한 자리 만들어볼게
00:16:13혹시 결혼까지 생각하시는 거예요?
00:16:17이 나이에 만났는데 결혼을 전제로 만나야지
00:16:19그럼 연애만 하겠니?
00:16:24왜? 아빠한테 여자친구 생겼다니까 섭섭해?
00:16:28아니요, 그런 거 아니에요
00:16:29너, 세리 부러워했잖아
00:16:32엄마랑 같이 쇼핑도 하고 맛집도 가고 여행도 가고 싶다고
00:16:37그쵸
00:16:39근데 세리는 집에 들어갔나 모르겠네
00:16:45세리가 집을 나갔었어?
00:16:50부모님이랑 심하게 다투고 집을 나왔나 봐요
00:16:53세리가 좋아하는 사람이 싱글대디인데
00:16:56세리 부모님이 반대가 심하시거든요
00:16:58싱글대디?
00:17:02애가 있다는 거야?
00:17:04
00:17:04오광수 씨 형님이래요
00:17:07뭐?
00:17:11아니, 그럼
00:17:12오범수 교수?
00:17:17아빠가 어떻게 아세요?
00:17:21
00:17:21너도 타
00:17:32저 학교 안 가요
00:17:34왜?
00:17:36사실은
00:17:37저 자퇴선 했어요
00:17:39뭐라고?
00:17:41아니, 어떻게 그런 일을
00:17:42나한테 한마디 상의도 없이
00:17:43네 마음대로 해
00:17:44어?
00:17:46상의해야 되는 거였어요?
00:17:48그럼 교수님이
00:17:49이제부터 제 보호자예요?
00:17:52아니, 그런 게 아니라
00:17:53내가 네 지도교수니까
00:17:56그건 당연한 거지
00:17:58아니, 엄마가 결이 오빠랑 결혼하면
00:18:03호텔 경영에 참여하라고
00:18:05억지로 시켜서 한 건데
00:18:06애초에 큰 애착 없었어요
00:18:09적성에도 안 맞고요
00:18:10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00:18:12그렇게 중요한 일을 독단적으로 처리하면 어떻게 해?
00:18:16자퇴소 낸다고 하면 말리실 거였잖아요
00:18:18그래서
00:18:22앞으로 어떻게 할 생각인데?
00:18:24좀 쉬면서 천천히 생각해 보려고요
00:18:29이러다 강의 시간 늦겠어요
00:18:32얼른 출발하세요
00:18:34한니야
00:18:36할머니랑 재밌게 잘 놀다 와
00:18:38알았지?
00:18:41안녕
00:18:41학교 다녀와서 마저 얘기하자
00:18:51그리고
00:18:52너 본가도 들어가야 될 거 아니야
00:18:54이따 퇴근해서 데려다 줄게
00:18:56제가 알아서 할게요
00:18:58얼른 출발하세요
00:19:00아니, 얼른요
00:19:02나 올 때까지
00:19:03수빈 꼼짝 말고 있어야 돼
00:19:05알았어요
00:19:06세리씨
00:19:11도련님이랑 학교 간 거 아니었어요?
00:19:18저 자퇴했어요
00:19:19네?
00:19:20아니
00:19:21어렵게 들어간 학교를 왜 그만뒀어요?
00:19:26학교에서 교수님 만난 것만으로도 만족해요
00:19:28저 학위 욕심 없어요
00:19:30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00:19:33근데
00:19:36세리씨도 한깡다고 하네요
00:19:39내 별명도 안 또인데
00:19:41세리씨 앞에서는 명함도 못 내밀겠다
00:19:44범수 도련님이 그렇게 좋아요?
00:19:49범수 도련님이 그렇게 좋아요?
00:19:51네, 엄청요
00:19:54근데
00:20:00아무리 속상하고 화나도
00:20:03집으로 들어가요
00:20:05부모님이랑 대화로 문제를 해결해야죠
00:20:09부모님이랑 대화로 문제를 해결해야죠
00:20:12두 분 다 막무가내라 대화가 안 통해요
00:20:15도저히 부모님 설득시킬 자신도 없고요
00:20:19그리고
00:20:22두 분이 교수님 댁에 한 일이
00:20:25전 너무 실망스러워요
00:20:27저의 부모님이 저지르신 일들
00:20:30제가 대신 사과드리고
00:20:31살면서 두고두고 속죄할 테니까
00:20:33용서해 주시면 안 될까요?
00:20:37저의 부모님이 저지르신 일들
00:20:39제가 대신 사과드리고
00:20:41살면서 두고두고 속죄할 테니까
00:20:43용서해 주시면 안 될까요?
00:20:57그리고 또 세리를 좋아하는 게
00:21:01부모님, 형수님, 형제들
00:21:05다 배신하는 것 같은 죄책감도 들고
00:21:19
00:21:21독수리 술도가 마광수 대표가 오셨습니다
00:21:25누가 와?
00:21:27독수리 술도가에서
00:21:29참 있어
00:21:31들어보래
00:21:43안녕하세요
00:21:45입장 바꿔서
00:21:47그쪽이 나라면
00:21:49안녕하시겠습니까?
00:21:51응?
00:21:53내 하도 어이가 없어서 들어오라고는 했는데
00:21:56응?
00:21:57오늘은 또 무슨 염치로 날 찾아왔을까?
00:22:02뭐, 막걸리 뿌리러 온 건 아닐 테고
00:22:07얘기가 길어질 것 같으니 잠시 좀 앉겠습니다
00:22:10따님
00:22:22지금 우리 집에 있는 건 아시죠?
00:22:24우리 세리가 그 집에 있다고?
00:22:26세리 씨 어머님께 말씀 못 들으셨나 보네요
00:22:29부부가 통 대화가 없으신가
00:22:31부부가 통 대화가 없으신가
00:22:33뭐요?
00:22:36앞으로 어떻게 하실 건지 궁금해서 왔습니다
00:22:39뭘 어떻게 해?
00:22:41두 사람
00:22:43그만 인정해 주세요
00:22:45이게 무슨 갤뼉다우 같은 소리야
00:22:48저희도 신라주주와 얽힌 안 좋은 기억
00:22:52다 잊을 테니까
00:22:54그 댁에서도
00:22:56이제 그만 두 사람 인정해 주세요
00:22:58시끄럽고
00:22:59그쪽이랑 더 이상 말 섞고 싶지 않으니까
00:23:01나가
00:23:02따님을 지금
00:23:03나 몰라라 내버려 두실 거예요?
00:23:06나 자식 하나 있는 거 없는 셈 치기로 했으니까
00:23:09남의 가정서에 간나라 배나라
00:23:11시끄럽게 나대지 말고
00:23:12그만 나가라고
00:23:15두 집안의 과거사로
00:23:17헤어지게 할 순 없잖아요
00:23:19
00:23:20아니 범수 엄마도 아니고
00:23:22기껏해야 남편도 없는 형수 주제에
00:23:25무슨 자격으로 나대 나대기를
00:23:27저는요
00:23:28범수 노련님
00:23:30친동생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00:23:33친누나 입장으로 온 겁니다
00:23:35귀신신 하나 까먹는 소리하고 앉았네
00:23:40똑바로 들어
00:23:42내가 세리를 어떻게 키웠는데
00:23:44고작 애 딸린 이혼남이랑 사귀는 꼴을 봐
00:23:47차라리 자식 하나 없는 셈 치는 게 나아
00:23:50그렇게 따지면
00:23:52저희도 할 말 많습니다
00:23:54그동안 신라주주에 당한 게 얼만데
00:23:58그치만 과거사 때문에
00:24:00젊은 사람들 앞날을 막을 수는 없는 거 아닙니까?
00:24:03죽쳐서 개해줄 일 있어
00:24:05나는 두 사람 절대 인정 못 해
00:24:08어?
00:24:09그러니까 더 이상 시끄럽게 하지 말고 나가
00:24:11코딱지 반함통 소리는 어떤지 모르겠지만은
00:24:14우린 곧 임원행이라서 준비할 게 많아
00:24:17잘 생각해보시죠
00:24:27귀한 따님의 미래가 달린 일이니까
00:24:31아휴, 저거 재수없는 옆었네
00:24:38하...
00:24:39하...
00:24:40하...
00:24:41하...
00:24:42하...
00:24:43하...
00:24:44하...
00:24:45하...
00:24:46하...
00:24:47하...
00:24:48하...
00:24:49하...
00:24:51여보세요
00:24:52세리가 범순의 집에 있는 거 맞아?
00:24:55맞아요
00:24:57그 집에서 당장 끌고 나왔어야지
00:25:00지가 오기 싫다는데 어떻게 데리고 와
00:25:02다리 몽둥이를 부러뜨려 쓰려도 데리고 나왔어야지
00:25:05재수 있으면 당신이 좀 데리고 와요
00:25:11하...
00:25:13하...
00:25:14하...
00:25:15여보세요
00:25:16여보세요
00:25:17여보세요
00:25:18여보세요
00:25:19여보세요
00:25:20여보세요
00:25:21여보세요
00:25:22또 끊어
00:25:23어휴
00:25:25집안 꼬이 잘 돌아간다 정말
00:25:26어휴
00:25:31
00:25:34아, 형수님
00:25:38끝까지 어떤 일이세요?
00:25:40
00:25:41단둘이 데이트하고 싶어서 왔죠
00:25:43네, 앉으세요
00:25:44여보세요
00:25:46오면서 보니까 캠퍼스가 참 예쁘더라고요
00:25:51방도 참 아늑하니 좋다
00:25:54뭐 하실 말씀 있으세요?
00:25:59신라주조 독고탁 회장 만나고 오는 길이에요
00:26:03네?
00:26:05아니 그 사람을 왜
00:26:08어제
00:26:09도련님들이랑 긴급 비상회의를 했거든요
00:26:12우리는 범수 도련님이랑 세리 씨 지지해 주기로 했어요
00:26:19그래서 독고탁 회장 만나서 우리 생각 전했고요
00:26:24형수님
00:26:25도련님
00:26:27세리 씨 마음은 확고하더라고요
00:26:31나는 도련님이 그 마음 받아줬으면 좋겠어요
00:26:36학교라는 틀 안에서 보면 교수와 제자라는 관계가 절대적인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00:26:40사실
00:26:42그 틀을 넘어서면 아무것도 아니잖아요
00:26:46게다가
00:26:47그 틀을 넘어서면 아무것도 아니잖아요
00:26:49게다가
00:26:52세리 씨
00:26:53학교 그만뒀다면서요
00:26:56그리고
00:26:58세리 씨가
00:26:59도련님 좋아하는 데는
00:27:01우리 한이 존재도 커요
00:27:04도련님이
00:27:05핸디캡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00:27:07아무 문제가 안 된다고요
00:27:12사실
00:27:14그 말하고 싶어서 온 거예요
00:27:19무슨 말씀인지 잘 알겠습니다
00:27:23감사해요 형수님
00:27:30요즘
00:27:32형제들 사정은 어때?
00:27:33막내야 회사 생활 잘하고 있다고 보미한테 듣고 있고
00:27:37
00:27:38
00:27:39글쎄요
00:27:41아 그
00:27:42셋째가 어려서부터 연예계 생활하다가 잘 안 풀려서 형편이 좀 안 좋았는데요
00:27:47이번에 마음 다 잡고 토스트 가게를 오픈했습니다
00:27:50한시름 났죠 뭐
00:27:52다행이네
00:27:55아 그
00:27:57우연히 전해 들은 얘기인데
00:28:01세리가
00:28:03오범수 교수와 사귄다고
00:28:06아니
00:28:07세리 씨를 아세요?
00:28:12사실은
00:28:14내 아들 녀석하고
00:28:16혼담이 오고 갔었어
00:28:18네?
00:28:20어른들 욕심으로 혼담까지 오고 갔는데
00:28:23정작 당사자들은
00:28:25결혼까지 생각할 정도로 깊은 감정은 아니었더라고
00:28:29
00:28:31예 그랬군요
00:28:33내가 어려서부터 봐와서 잘 아는데
00:28:35세리
00:28:37좋은 애야
00:28:39예 그래 보이더라고요
00:28:43아니 우리 후배도
00:28:45새 출발 준비해야지
00:28:47기러기 생활 10년이 넘었다면서
00:28:53그럼 15년 동안 호래비 생활한 나랑 별반 다를 게 없을 것 같은데
00:28:59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 행복을 찾아야지
00:29:02선배님 먼저 새 출발하시면 제가 뒤따라 가겠습니다
00:29:06어?
00:29:07뭐야
00:29:08하하
00:29:09내가 만들어서 그런가
00:29:11맛있네
00:29:13내가 만들어서 그런가?
00:29:27맛있네
00:29:28네 안녕하세요
00:29:36배달 예약 좀 하려고 왔는데 가능하실까요?
00:29:38네 물론이죠
00:29:39몇 개나 준비하면 될까요?
00:29:41직원들 오후 간식으로 먹을 거라서 200개 정도면 될 것 같습니다
00:29:45200개요?
00:29:49네 노쇼울이 없도록 아예 선불 지급하겠습니다
00:29:53결제해 주시죠
00:29:57세상에 감사합니다
00:30:08LX 호텔에서 오셨어요?
00:30:09네 맞습니다
00:30:11매주 두 번 200개씩 배달해 주시면 됩니다
00:30:14매주 두 번 200개씩이요?
00:30:18
00:30:18다녀왔습니다
00:30:26회장님이 뭐 때문에 보자고 하신 거예요?
00:30:30특별한 건 아니고요
00:30:31미국 수출 건 준비 잘 되고 있는지 걱정해 주시고
00:30:34동생들 한번 물어보셔서요
00:30:36
00:30:37홍수
00:30:41홍수야 무슨 일 있니?
00:30:45대박이야 형
00:30:47대박?
00:30:48LX 호텔에서 매주 두 번씩 토스트 200개를 정기적으로 배달해 달래
00:30:53LX 호텔에서?
00:30:55
00:30:56회장님께 실망시켜드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더 맛있게 정성대로 만들어서 납품해야 돼
00:31:04네가 실수하면 형수님 입장이 난처해질 수도 있다
00:31:07무슨 말인지 잘 알지?
00:31:09어 이따 마저 얘기하자
00:31:11어?
00:31:13흥수 도련님이 호텔에 토스트를 납품한대요?
00:31:19아무래도 회장님께서 신경 써주신 것 같아요
00:31:22아까 흥수 안부를 물어보시길래 제가 토스트 가게를 오픈했다고 말씀드렸거든요
00:31:26
00:31:28참 여러 가지로 세심하게 마음을 써주시네요
00:31:32은혜를 어떻게 다 갚아야 할지 모르겠어요
00:31:35도련님
00:31:49도련님께 고백할 게 있어요
00:31:55
00:31:57
00:32:01사실은 저
00:32:06한동석 회장님이랑
00:32:11사귀게 됐어요
00:32:15안 놀라세요?
00:32:30
00:32:33눈치채고 있었습니다
00:32:40언제부터요?
00:32:41왜 그 한 회장님이랑 지난번에 둘이 술 마실 때
00:32:46형수님이랑 전화 통화하는 걸 제가 우연히 들었어요
00:32:49
00:32:50그럼
00:32:51그동안 알면서 모르는 척 해주셨던 거예요?
00:32:59형수님께서 먼저 말씀해 주실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죠 뭐
00:33:06형수님
00:33:07형수님
00:33:08형수님
00:33:09형수님
00:33:10미안해요
00:33:11장수씨 생각하면
00:33:16이러면 안 됐는데
00:33:20안 그러려고 했는데
00:33:22그렇게 됐어요
00:33:26면목이 없어요
00:33:28면목이 없어요
00:33:38면목이 없다니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00:33:42회장님처럼 좋은 분을 만나셨다니까 천만다행이고
00:33:46전 너무 기쁜데요
00:33:47회장님을 오래 뵈지는 않았지만 뵈면 뵐수록 좋은 분이신 것 같아요
00:33:52형수님을 정말로 아끼시는 게 느껴지고요
00:33:54형수님을 정말로 아끼시는 게 느껴지고요
00:33:58그리고
00:34:02제가 아는 장수영은
00:34:08진심으로 축복해줄 겁니다
00:34:17정말
00:34:20정말 그럴까요?
00:34:24그럼요
00:34:25제가 장담해요
00:34:28그러니까
00:34:29마음의 짐 내려놓으시고
00:34:32회장님이랑 편하게 만나세요
00:34:34아마 다들 저랑 같은 심정일걸요?
00:34:42고마워요
00:34:46언제 커밍아웃 하실 거예요?
00:34:48저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을 것 같은데
00:34:54커밍아웃이요?
00:34:55
00:34:57말 나온 김에 그냥 오늘 확 해버릴까요?
00:35:00오... 오늘이요?
00:35:02높아구
00:35:04원해
00:35:05원해
00:35:06원해
00:35:07
00:35:09고객이 통화 중이어서 소리샘으로 연결 중입니다.
00:35:26연결된 후에는 통화료가 부과되어 있는...
00:35:28아 무슨 전화를 이렇게 오래 해?
00:35:32설마 소개팅료랑 통화 중인 거야?
00:35:39누구랑 통화를 하는 거야?
00:35:47아까부터 계속 전화했는데 받지도 않고!
00:35:49아이고 깜짝이야!
00:35:51왜 화를 내고 그러십니까?
00:35:53전화하는 것도 미세스 고마한테 일일이 허락을 받아야 해요?
00:35:58혹시 소개팅료랑 통화한 거야?
00:36:03대답 못하는 걸 보니 그런가 보네.
00:36:06그런 거야?
00:36:07대답 안겠습니다. 묵비권.
00:36:09대답을 안 하겠다는 건 그렇다는 거네. 그치?
00:36:13제난대로 생각하이소. 묵비권.
00:36:15정말 이딴 식으로 비협조적으로 나올 거야?
00:36:17특별한 용건 없으면 그만 끊겠습니다이.
00:36:29팩 하는 게 말이야.
00:36:31보통 귀여운 게 아니라니까.
00:36:37소개팅료가 솔찬이 마음에 든 모양이네.
00:36:39에이 한 번 봐서 알겠습니까?
00:36:41몇 번 더 만나봐야지.
00:36:43그러면 이만.
00:36:45뭐 좋은 일 있으세요?
00:36:57아들은 몰라도 된대.
00:36:59아들은 몰라도 된대.
00:37:01아이.
00:37:03아예.
00:37:05구조해.
00:37:07배고파.
00:37:09앤 가게도 비워놓고 또 어딜 간 거야?
00:37:13얜 가게도 비워놓고 또 어딜 간 거야?
00:37:28네, 오빠
00:37:29너 어디야?
00:37:31구름이 보러 잠깐 동물병원 왔어요
00:37:34거길 또 갔다고?
00:37:39구름이를 입양하고 싶다는 견주분께서
00:37:42다음 주쯤에 대구로 데려가고 싶다고 하시는데
00:37:46어쩔까요?
00:37:49믿을 만한 분인가요?
00:37:51그럼요
00:37:52기본적인 돌봄은 물론이고
00:37:54문제 행동 있는 아이도 잘 돌보시는 분이에요
00:37:56그럼 앞으로
00:38:01구름이 못 보겠네요
00:38:04아쉬워서 어쩌죠
00:38:12오빠
00:38:14오빠
00:38:19오빠
00:38:20안녕하세요
00:38:21이야기 좀 해
00:38:23이따 이야기해요
00:38:24나 구름이랑 존더 놀다 갈게요
00:38:25이거 진짜 빨랑나
00:38:28뭡니까 지금
00:38:30안 비켜요?
00:38:30얘가 진짜 빨랑 나아.
00:38:38뭡니까 지금?
00:38:40안 비켜요?
00:38:41다음에 얘기하자는데 사람을 막무가내로 끌고 나가면 곤란하죠?
00:38:45아이, 잠깐 다녀올게요.
00:39:00아, 뭐야 저 사람.
00:39:07아, 아파요. 이것 좀 놓고 얘기해요.
00:39:12너 솔직히 말해봐.
00:39:14뭘요?
00:39:15동물병원 원장이랑 무슨 사이야?
00:39:18니들 썸타냐?
00:39:21썸?
00:39:22그게 아니면 어떻게?
00:39:23틈만 나면 둘이 붙어서 노닥거려.
00:39:26아이, 그거야. 구름이 때문에.
00:39:28아이, 그만해 구름이 구름이.
00:39:30구름이 비교해 좀 그만해.
00:39:33아이, 썸타는 사이면 오빠가 무슨 상관인데요?
00:39:38뭐야?
00:39:39오빠랑 나 아무 사이 아니잖아요.
00:39:42하룻밤 같이 보냈다고 발목 잡지 말자면서요.
00:39:46야, 야, 그거야.
00:39:48내가 썸을 타든 쌈을 싸먹든
00:39:51오빠는 상관하지 말아요.
00:39:56뭐야.
00:39:57그래서 썸을 타나는 거야, 만다는 거야.
00:40:02아, 참.
00:40:19그리고 너 본가 들어가야 될 거 아니야.
00:40:21이따 퇴근하고 집에 데려다 줄게.
00:40:24나 올 때까지 집에 꼼짝 나고 있어야 돼.
00:40:27알았지?
00:40:34어? 세리 씨.
00:40:37어?
00:40:38어, 안녕하세요.
00:40:40어디 가요?
00:40:44글쎄요.
00:40:45저도 어디로 가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00:40:51들어와서 시원한 거 한 잔 해요.
00:40:54감사합니다.
00:40:59어?
00:41:01혹시 아르바이트 구하세요?
00:41:03여보세요?
00:41:15여보세요.
00:41:16어, 지금 막 강의 끝났고 5분 이따가 출발할 거야.
00:41:20집으로 데려다 줄 테니까 기다리고 있어.
00:41:22저 방금 취직했어요.
00:41:27취직을 했다고?
00:41:29아니, 그게 무슨 말이야?
00:41:34나 좀 바꿔줘.
00:41:36아, 나야 범수야.
00:41:45세리 씨가 집에는 돌아가지 않겠대.
00:41:48근데 마땅히 갈 데가 없는 것 같아서
00:41:50차라리 나랑 같이 있자고 했어.
00:41:54괜찮지?
00:41:55아, 누누한테까지 폐를 끼치네요.
00:41:59미안해요.
00:42:06만나고 싶었는데
00:42:11몸살이 심해서 연락을 못했어요.
00:42:15어제 세리 아빠가 한 말은 깨끗이 잊어요.
00:42:18다 거짓이니까.
00:42:21쟤가 오씨가 아니라니.
00:42:22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00:42:24아, 이 사람 말 들을 거 없다니까.
00:42:25넌 오씨 핏줄이 아니야.
00:42:28밖에서 데려온 업둥이지.
00:42:30네가 어렸을 때...
00:42:30여보!
00:42:36여보세요?
00:42:44오광수입니다.
00:42:47많이 편찮으신 거예요?
00:42:58강수 씨.
00:43:03몸살 심하신 것 같으신데
00:43:05약을 안 드셨다고 해서요.
00:43:12세상에.
00:43:16이걸 주려고 일부러 온 거예요?
00:43:20여쭤보고 싶은 것도 있고요.
00:43:24아까 내가 문자 했었듯이
00:43:26남편이 한 말은 조금도 신경 쓸 거 없어요.
00:43:31말도 안 되는 거짓말이에요.
00:43:33거짓말 아니라는 거 잘 압니다.
00:43:35그러니까 아시는 대로 말씀해 주세요.
00:43:44제가 우리 어머니 아버지 아들이 아닌가요?
00:43:47그냥め고 싶다.
00:43:50내 말은 조금로 안 돼요.
00:43:53아휴.
00:43:55아휴.
00:44:00아휴.
00:44:01아휴.
00:44:02아휴.
00:44:06하휴.
00:44:07아휴.
00:44:08아휴.
00:44:10아휴.
00:44:10아휴.
00:44:10아휴.
00:44:11아휴.
00:44:11아휴.
00:44:11아휴.
00:44:13아휴.
00:44:13아휴.
00:44:13계속 가, 차 세우지 말고
00:44:17그럼 제가 술도가 앞에 버려졌었다는 건가요?
00:44:31버려진 건 아니야
00:44:32버려진 건 아니었어요
00:44:34아기는 깨끗하게 아주 잘 씻겨져 있었고
00:44:41아기를 담은 강보도 정성스러운 새것이었다고 들었어요
00:44:45그래서 사장님이 비치 못할 사정이 있는 모양이다
00:44:50혹시 찾으러 올지도 모르니
00:44:53배내쪼거리부터 하나도 버리지 말고
00:44:56잘 보관하자 그러셨다니까
00:44:59사장님 내외분도 귀한 생명이 집에 왔다고 좋아하셨고
00:45:05형들도 바닥에 한 번 내려놓을 틈도 없이
00:45:09강수씨를 돌보고 아꼈어요
00:45:13강수씨는 그 누구보다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사람이에요
00:45:18혹시
00:45:21강수씨는 제가 술도가 앞에 버려졌을 때 직접 보셨나요?
00:45:31아니
00:45:34난 조금 뒤에 취직을 해서 직접 보지는 못하고 얘기만 들었어요
00:45:41그러셨군요
00:45:45지금까지 살아왔던 것처럼
00:45:55앞으로도 그렇게 행복하게 살면 돼요
00:45:59아무것도 달라질 거 없어요
00:46:02
00:46:04그럼요
00:46:05아무것도 달라질 거 없죠
00:46:09말씀 감사합니다
00:46:13강수씨
00:46:18분명히 사랑받으며 태어났고
00:46:27낳아준 엄마도 강수씨를 위해 기도 많이 했을 거예요
00:46:31그러니까
00:46:33상처받거나 속상해하지 말아요
00:46:36알았죠?
00:46:39알았죠?
00:46:51
00:46:52
00:4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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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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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7:05
00:47:07
00:47:13
00:47:34
00:47:36아 아파
00:47:38부끄럽게
00:47:40아무것도 부끄럽게
00:47:42정말 부끄럽게
00:47:44근데 정말�무야 지금
00:47:46아 아파
00:47:48아 아파
00:47:56촬영드립
00:47:58발사하실 수 있고
00:48:00오늘 시간 소중히
00:48:02도착해 드릴게요
00:48:04감사합니다.
00:48:05카드 앞쪽에 꽂아주세요.
00:48:08네, 6천원 결제되셨습니다.
00:48:10카드 뽑아주세요.
00:48:11네.
00:48:12도시락은 데워드릴까요?
00:48:14괜찮습니다.
00:48:15네.
00:48:17안녕히 가세요.
00:48:18감사합니다.
00:48:23교수님.
00:48:28하니야.
00:48:29어이구 우리 하니 왔어요.
00:48:32너 정말 집에 안 갈 거야.
00:48:35취직했는데 열심히 일해야죠.
00:48:38세리야.
00:48:39걱정 마세요.
00:48:40저 잘해낼 자신 있어요?
00:48:44아, 그리고 당분간은 저 미순 언니 댁에서 지내기로 했어요.
00:48:48뭐라고?
00:48:50취업과 동시에 숙소까지 해결되고.
00:48:53첫 직장치군, 복지시설 대박이죠.
00:48:56넌 지금 이 상황에서 웃음이 나와.
00:49:01왜요?
00:49:03전 하니도 보고, 교수님도 자주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은데요?
00:49:08응.
00:49:09응.
00:49:10아이고 하니야.
00:49:18오천수 부사장이 눈치채을 거라고는 상상 못했는데.
00:49:22하하하.
00:49:23완전 범죄가 쉽지 않네요.
00:49:26그러니까요.
00:49:28아니, 잘됐어요.
00:49:31이참에 가족들한테 커밍아웃하고 도둑 데이트 그만합시다.
00:49:36부모 몰래 연애하는 10대도 아니고 그동안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어요.
00:49:42왜요, 걱정돼요?
00:49:48다른 도련님들도 상처받으면 안 될 텐데.
00:49:53다 큰 성인들이에요.
00:49:56괜한 걱정하지 말아요.
00:49:58우리 애들도 광숙 씨 한 번만 만나게 해달라고 여간 성화가 아니에요.
00:50:06조만간 자리 가지고 싶은데 괜찮죠?
00:50:09네.
00:50:12그래요.
00:50:13특별히 불편할 건 없을 거예요.
00:50:18두 녀석 모두 내가 좋은 사람 만나서 재혼하길 바랐거든요.
00:50:22제가 마음에 안 든다고 하면 어떡하죠?
00:50:27그럼 뭐 헤어져야죠.
00:50:37네?
00:50:38광숙 씨 말고 애들이요.
00:50:42아빠가 간만에 연애를 하겠다는 데 초를 치면 그냥 집에서 확 쫓아내야지.
00:50:49뭐예요?
00:50:50나에게 1순위는 광숙 씨예요.
00:50:54애들은 그 다음.
00:50:58자.
00:51:07벌써 다 왔네.
00:51:13조심해서 가요.
00:51:16광숙 씨.
00:51:20우리 디데이 정합시다.
00:51:26무슨 디데이요?
00:51:30웨딩 날짜 잡읍시다.
00:51:34아니 연애 시작한 지 얼마나 됐다고.
00:51:38벌써 웨딩 날짜를 잡아요.
00:51:41우리한테는 시간이 많지가 않아요.
00:51:45젊은 애들처럼 1, 2년 교제하다가 결혼하기엔 시간이 너무 아깝잖아요.
00:51:53얼마 하면 돼요?
00:51:55뭐가요?
00:51:57결혼 결심하려면 시간이 얼마나 필요하냐고요.
00:52:02한 달?
00:52:0420일?
00:52:05아니면 저번처럼 열흘?
00:52:08아우, 디데이 얘기는 꺼내지도 마세요.
00:52:14지난번에도 그것 때문에 얼마나 스트레스 받고 마음을 졸였는데요.
00:52:19아우, 디데이 덕분에 우리가 가까워질 수 있었던 겁니다.
00:52:27디데이보다 더 급한 일이 있어요?
00:52:40오늘 도련님들한테 회장님이랑 제 얘기 하려고요.
00:52:54같이 들어가줘요?
00:52:58같이 들어가줘요?
00:53:03아니에요.
00:53:05이건 저 혼자 해야 되는 일이에요.
00:53:21화이팅.
00:53:23화이팅.
00:53:28매출 보고 왔습니다.
00:53:41투자자님.
00:53:42왜 안 자요?
00:53:45부자자님.
00:53:46아우, 대박.
00:54:02대안!
00:54:03고마워요.
00:54:04저.
00:54:06고마워요.
00:54:06removing.
00:54:07아우.
00:54:08집에서.
00:54:09아우.
00:54:09아우.
00:54:10아우.
00:54:11아우.
00:54:11아우.
00:54:11대박.
00:54:12대박.
00:54:13뭔 매출이 이렇게 많아요?
00:54:18단체 주문을 받았거든
00:54:20단체 주문이요?
00:54:22LX 호텔에서 직원들 간식으로
00:54:25일주일에 두 번 200개씩 납품하기로 했다
00:54:28LX 호텔이요?
00:54:31내가 또 워낙에 바닥말이다 보니까
00:54:33그렇게 됐어
00:54:35우리 오빠 능력남이었네
00:54:40이러다가 우리 떼돈 버는 거 아니에요?
00:54:47내가 떼돈 벌어서
00:54:47목불이 너 돈방석에 앉혀줄게
00:54:50기대해
00:54:51잠깐만요
00:54:54
00:54:55구름이는 오늘도 인형이랑 잘 놀고
00:55:04그러와
00:55:05오, 깨끗하게 잘 먹었더용
00:55:08뭐하는 거야?
00:55:10아, 깜짝이야
00:55:12왜 갑자기 소린지르고 그래요?
00:55:15매출 보고 봤다가 지금 뭐하는 거냐고
00:55:18아니, 원장님이 구름이 동영상 보내줘서
00:55:22보고 있는 거잖아요
00:55:25말하다 말고 어디 가...
00:55:29왜 저래 진짜?
00:55:31이봐요
00:55:39무슨 일이십니까?
00:55:53남자 대 남자로 솔직히 대답해 보세요
00:55:58우리 옥분이
00:56:01좋아합니까?
00:56:04네?
00:56:05우리 옥분이가 마음 약한 거 알고
00:56:07기리른 강아지 앞세워서
00:56:08동정심 자극하면서
00:56:10작업하고 있는 거잖아요, 지금
00:56:12사나이답게 솔직히 대답해 봐요
00:56:19좋으면 좋다
00:56:20싫으면 싫다
00:56:22음...
00:56:23지원장님하고는 어떤 관계신데
00:56:27저한테 이런 말을 묻는 겁니까?
00:56:32잘 아는 오빠입니다
00:56:34잘 아는 오빠요?
00:56:37예, 아주 잘 아는 오빠예요
00:56:40그럼 더더욱 대답할 수가 없겠네요
00:56:42지원장님 남자친구도 아니고
00:56:45단지 잘 아는 오빠분께
00:56:47대답할 이유가 없을 것 같은데요
00:56:50대답을 못 한다는 건
00:56:52긍정의 의미로 해석해도 될까요?
00:56:55음, 뭐...
00:56:58편한 대로 생각하시죠
00:57:00맞네, 저 인간
00:57:06강아지 앞세워서
00:57:07우리 옥분이한테 꼬리 치는 거 맞네
00:57:14근데 어쩌냐
00:57:16동물병원 원장이면 난이도 극상인데
00:57:30지금까지 살아왔던 것처럼
00:57:43앞으로도 그렇게 행복하게 살면 돼요
00:57:46아무것도 달라질 거 없어요
00:57:48그래?
00:57:51아무것도 달라질 건 없어
00:58:00내일 저녁에 시간 비워놔
00:58:16왜?
00:58:17무슨 날인데?
00:58:19너랑 나한테 아주 특별한 날이야
00:58:22특별한 날?
00:58:24잠깐만
00:58:26천수는 네 생일은 아닌데?
00:58:28내 생일도 아니고
00:58:30아, 무슨 날인데?
00:58:33내일 만나면 말해줄게
00:58:36그래, 알았어
00:58:38무슨 날인지는 모르겠지만
00:58:40무지 기대되는데?
00:58:43나도 기대된다
00:58:47잘 자
00:59:00
00:59:01시간
00:59:02괜찮으세요?
00:59:03
00:59:06
00:59:10시간
00:59:12괜찮으세요?
00:59:14그럼요
00:59:16제가 애들 집합시킬게요
00:59:30또 긴급회의 있어?
00:59:45오늘은 안건이 뭔데?
00:59:48어.
00:59:53형수님께서 하실 말씀이 있으시대.
00:59:57뭔 말인데.
00:59:57졸리니까 빨리하고 끝내.
01:00:05왜요?
01:00:07또 슬퍼가에 무슨 일 있어요?
01:00:09아니요.
01:00:10그런 건 아닌데요.
01:00:12뭔데요 형수님?
01:00:27잠시만요.
01:00:31잠시만요.
01:00:31그게요.
01:00:52그게요
01:00:59어떻게 된 거냐면요
01:01:14그게 그
01:01:17제가 하려는 말이요
01:01:22아 답답해
01:01:25계세요
01:01:29누가 왔나?
01:01:30여보
01:01:34여보?
01:01:35영주 아빠
01:01:36영주 아빠?
01:01:52여보
01:02:02나 왔어
01:02:04여보
01:02:06여보
01:02:08여보
01:02:10여보
01:02:16당신
01:02:21여기 왜 왔어?
01:02:22뭐하는거야?
01:02:36여보 내가 잘못했어...
01:02:41용서해줘.
01:02:43뭐?
01:02:52그대도 나처럼 그리운가요
01:03:08그리운 마음 같은가요
01:03:14오늘도 꿈에서 기다리다가
01:03:22내게 나타날까봐
01:03:29머물러버린 사랑
01:03:44주성의 비밀을 자네가 몰랐을 거라곤
01:04:04희매도 생각 못했어
01:04:06자네도 이제 결혼할 나이인데
01:04:08내 뿌리가 어디에 있는지는 알아야지
01:04:10당신은 혹시 뭐 아는 거 없어요?
01:04:14그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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