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시간 전
Other name: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Original Network:KBS2 Director:Choi Sang Yeol Country:South Korea Status: Completed Genre: Comedy, Family, Romance
korean subbedenglish drama as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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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아니 내가 강원도 철원 갈마르 포병여단 출신인데
00:00:08알고 보니까 회장님께서 거기 간측병 선배님이시더라고
00:00:12선배님 기억나시죠?
00:00:14거기 한겨울에 불침번 쓰다가 소변을 넣으면 소변이 바로 얼어요
00:00:18거기서 근무를 하셨대
00:00:21아니 세상에 이런 우연이 어딨어
00:00:23우연이 아니라 필연이죠
00:00:30천수영이 흥분할만하네
00:00:32그러게
00:00:33고생들 많았어요
00:00:35제 1호주 한잔 받으세요
00:00:37자
00:00:38선배님
00:00:44감사합니다
00:00:46자 그 회장님 피곤하실 텐데
00:00:58이쯤하고 이제 이만 마무리 하실 텐데
00:01:00전혀 피곤하지 않습니다
00:01:02아 그래도 댁에 가셔서 또 가족분들하고 시간을 가지셔야 하니까
00:01:06애들이야 뭐 지들 일도 바쁘고 집에 가봐야 반갑게 맞아줄 사람도 없습니다
00:01:12회장님 그러면 혹시
00:01:1615년 전에 사별했습니다
00:01:19회장님처럼 완벽하고 멋진 분이 싱글이시라니 인기도 엄청 많으실 것 같은데요
00:01:28나야 뭐 내가 좋아하는 여성한테만 관심이 있지 다른 사람한텐 관심이 전혀 없어져요
00:01:36눈도 엄청 높으실 것 같은데 그 여자분 어떤 분인지 궁금한데요
00:01:42눈이 높은 게 아니라
00:01:45취향이 뚜렷한거지
00:01:48회장님 취향이 어떠신데요
00:01:51뭐
00:01:52자신감 넘치고 씩씩하고 용감한 여성이 좋더라고
00:01:58내숭 떨지 않고 솔직하고 품이 좀 넓은 뭐 그런
00:02:04아유
00:02:06좋은 분들하고 즐거운 얘기를 나누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네요
00:02:10저는 그만 뱃기치고 일어나봐야겠습니다
00:02:12아유
00:02:14아유
00:02:16아유
00:02:17아유
00:02:18아유
00:02:19아유
00:02:20아유
00:02:21아유
00:02:22아유
00:02:23아유
00:02:24아유
00:02:25아유
00:02:26아유
00:02:27아유
00:02:28아유
00:02:29아유
00:02:30아유
00:02:31아유
00:02:32저도 선배님 덕분에 모처럼 옛날 생각도 하고 많이 웃었습니다
00:02:37후배 동생이면은 내 동생도 되니까 어려운 일 있거나 상의할 일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 줘요
00:02:43말씀 안으로도 든든합니다
00:02:45말만 하는 거 아니야 진심이에요
00:02:48감사합니다 회장님
00:02:50회사에서 봅시다
00:02:52안녕히 가십시오 회장님
00:02:54또 뵙겠습니다
00:02:57그럼요 자주 뵈야죠
00:03:00갑니다 그럼
00:03:02자
00:03:03자
00:03:04자
00:03:05자
00:03:06자
00:03:07여긴 회장님께서 생각보다 소탈하시네요
00:03:13그치 좋은 분 같으셔
00:03:15여긴 저희가 치울테니까 들어가서 쉬세요
00:03:20아니에요 같이해요
00:03:21아유 그만 끝나니까 들어가세요 형수님
00:03:23아유
00:03:24그래
00:03:25오늘의 시동생들 찬스 쓰자
00:03:26고마워요
00:03:27들어가
00:03:28형도 씻고 얼른 쉬어
00:03:29회장님 모시느라 고생 많았어
00:03:30아
00:03:31그래
00:03:32나도 좀 피곤하니까 먼저 들어갈게
00:03:33어
00:03:34아
00:03:35백만형 마저 볼게
00:03:36아 네
00:03:37고마워요
00:03:38고마워요
00:03:39고마워요
00:03:40고마워요
00:03:41고마워요
00:03:42고마워요
00:03:43고마워요
00:03:44고마워요
00:03:45고마워요
00:03:46고마워요
00:03:47고마워요
00:03:48고마워요
00:03:49고마워요
00:03:50고마워요
00:03:51고마워요
00:03:52고마워요
00:03:53고마워요
00:03:55고마워요
00:03:56고마워요
00:03:57고마워요
00:03:58고마워요
00:03:59왜 그렇게 봐
00:04:01볼수록 대견해서 그래
00:04:04뭐가
00:04:06회장님이 얼마나 몸이 달았으면
00:04:08제발로 여기로 왔겠니
00:04:10아니 말하자면
00:04:12맨몸으로
00:04:13작진에 걸어들어온 거잖아
00:04:15쓸데없는 소리 하려거든 가
00:04:17나 피곤하니까
00:04:18저 정도 스피드면
00:04:20프로포즈 받을 날도 머지않았다
00:04:22길어봤자
00:04:24두 달 번 다 한 번
00:04:26말도 안 되는 소리 그만하고
00:04:27가서 잠이나 자
00:04:29야 너는 진짜 눈치가 없는 게 문제야
00:04:32한 달을 가?
00:04:43중요한 전화라서
00:04:45잠깐 통화 좀 하고 올게요
00:04:46다녀오십시오
00:04:47다녀오십시오
00:04:57아 여기 저
00:04:58사장님 이거 화장실이 어디에요?
00:05:00아 나가서
00:05:01오른쪽으로 가면 있어요
00:05:02아 예 감사합니다
00:05:04친해지고 싶어서
00:05:10내가 술 한잔 같이 하자고 했어요
00:05:14말했잖아요
00:05:16마 대표가 힘들어하고 걱정하고 고민하는 거
00:05:19내가 해결해준다고요
00:05:22마 대표 걱정의 반은 시동생들인데
00:05:25그 고민을 해결하려면 시동생들에 대해서 알아야 하지 않겠어요?
00:05:55아
00:06:01미안해요
00:06:02꼭 받아야 할 전화를 알아서
00:06:04아니 괜찮습니다
00:06:06제가 한잔 올리겠습니다
00:06:11자
00:06:12고맙습니다
00:06:13아
00:06:18amor
00:06:20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06:50주무세요, 형수님.
00:06:52아니요, 들어오세요.
00:06:59이제 드릴 말씀이 좀 있어서요.
00:07:02아, 여기 앉으세요, 드려요.
00:07:13술 취했으니까 핑계 끼며 말씀드리고 싶어서요.
00:07:20형수님도 이제 좋은 분 만나셔야죠.
00:07:26갑자기 왜 그런 말씀을 하세요?
00:07:31미순이랑 다시 만나면서 제가 요즘 참 많이 행복해요, 형수님.
00:07:38잘됐다.
00:07:41예전엔 거울을 보면 제 얼굴이 텅 비어 보였어요.
00:07:46분명히 눈, 코, 입 다 있는데
00:07:52얼굴에 표정이 없어서 그냥 텅 빈 것 같았어요.
00:07:58근데 요즘엔 거울 볼 맛이 나요.
00:08:10사는 재미도 있고요.
00:08:12근데 한편으로는 죄책감이 좀 들더라고요.
00:08:18죄책감이라니요?
00:08:21형수님은 외롭게 혼자 모든 희생을 감수하며 우리 옆에 붙잡아두고선
00:08:28야, 오천수.
00:08:30넌 너 혼자만 행복하면 다냐?
00:08:33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00:08:35아이, 말도 안 돼요.
00:08:38정말이에요, 형수님.
00:08:41그래서 드린 말씀인데
00:08:45형수님 좋은 사람 만나세요.
00:08:48진심이에요.
00:08:52오래전부터 생각한 건데
00:08:54그냥 술 취한 김에 말씀드리는 거예요.
00:08:58저 술주 정하는 거 아니니까 제 부탁 꼭 들어주셔야 돼요.
00:09:03옷 바꿔.
00:09:06원회의.
00:09:09오케이.
00:09:28네, 여보세요?
00:09:51지금 집에 막 도착했어요.
00:09:54잘 들어왔다고 전화한 거예요.
00:09:57오늘 많이 놀랬죠?
00:10:00놀란 정도가 아니라 심장이 완전 배 밖으로 튀어나오는 줄 알았어요.
00:10:05시동생들이랑 다 같이 사는 집에 어떻게 이렇게 갑자기 찾아올 생각을 하셨어요?
00:10:11천수 후배뿐만이 아니라 다른 시동생들도 사람들이 참 좋아보여서 다행히 마음도 놓이고.
00:10:20근데요, 회장님.
00:10:22저는 아직 회장님의 사귀자는 말에 대답을 한 적이 없는데
00:10:28이렇게 일방적으로 훅 들어오시는 거는 정말 곤란해요.
00:10:32혼날 거 예상하고 저지른 일이에요.
00:10:35마음껏 혼내요.
00:10:37제가 뭐라고 회장님은 혼내겠어요.
00:10:45마 대표는 그냥 그 자리에 있어요.
00:10:51내가 주변 정리 잘해서 날 선택할 수 있도록 만들게요.
00:10:57결혼식은 한 회장이랑 없었던 일로 하기로 결론냈어.
00:11:12세리 네가 싫다니까 아빠가 피눈물을 머금고 양보한 거야, 어?
00:11:20그럼 세리 너도 아빠한테 보답을 해야지?
00:11:23어떻게든 다 하고 싶은 것만 다 하루 구들어.
00:11:26그래, 아빠가 한 발자국 양보했으니까
00:11:30세리 너도 한 발자국 물러놔야 경우에 맞는 거야.
00:11:34그러니까 아무 말 말고 유학 떠나자, 응?
00:11:39나 공부에 취미 없어.
00:11:42엔비에도 엄마, 아빠가 시켜서 한 거라고.
00:11:44견말 말고 한 달 안 해.
00:11:46아니, 보름 안에 떠나.
00:11:48아, 이거 준비할 것도 있고.
00:11:51어떻게 그렇게 빨리 떠나?
00:11:53일단 네 소리를 해보자.
00:11:56엄마랑 아빠
00:11:59독수리 슬도가 직원이었다면서.
00:12:06누가 그런 말을 해?
00:12:09아니야?
00:12:17그래.
00:12:19맞아.
00:12:21엄마랑 아빠 젊었을 때 거기서 일했었어.
00:12:23근데 왜 그렇게 교수님을 미워해?
00:12:26공부 좀 한다고 오냐오냐 키워서
00:12:28싸가지가 없고
00:12:30얼음 몰라보고 싹수가 아주 누워랬어.
00:12:33그리고 엄마, 아빠는 뼈가 녹아나도록 일하면서 거기서 보상도 제대로 못 받고 노동력을 착취 당했어.
00:12:43독수리 슬도 가는 아주 악덕 기업이야.
00:12:46세리, 네가 내 입장이라면 교수놈을 내 사유로 받아들이고 싶겠니?
00:12:58여기다가 애까지 딸린 네 혼남인데?
00:13:00지난 얘기는 할 거 없고.
00:13:02세리, 너도 그동안 마음고생 많았으니까.
00:13:06외국 나가서 바람도 쐬고 기분 전환도 하고 좋잖아.
00:13:11처음 공부하기 싫으면 한 그냥 2, 3년?
00:13:15어학연수 받고 오면 되고.
00:13:17어?
00:13:19자꾸 그렇게 감추려고만 하지 말고 내가 모르는 게 뭐냐고.
00:13:24지금 분명히 뭔가 있잖아.
00:13:32아 뭐해?
00:13:33애 데리고 얼른 방으로 들어가지 않고.
00:13:34들어가요.
00:13:35들어가.
00:13:36일어나.
00:13:37얼른.
00:13:38어서.
00:13:39놔.
00:13:40서둘러서 빨리 보내버려.
00:13:57이 학생 아버지는 딸에게 해가 될 수도 있는 이 김영토소를 왜 했을까요?
00:14:14부모가 원하는 결혼을 앞두고 있었는데 그 학생이 결혼을 거부하자 부모가 그 책임을 저한테 넘긴 겁니다.
00:14:22그럼 교수님은 이 학생 아버지의 주장이 전혀 근거 없는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겁니까?
00:14:28적어도 투서에 써 있는 것처럼 제가 이 학생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서 결혼을 방해한 적은 없습니다.
00:14:38아니 일어났어?
00:14:41언제 일어났어?
00:14:43아이고 아이고 괜찮아.
00:14:45괜찮아.
00:14:47괜찮아.
00:14:49응.
00:14:50아이고.
00:14:51자는데 깨가지고.
00:14:52응.
00:14:53응.
00:14:54괜찮아 괜찮아.
00:15:10이게 뭐지?
00:15:15야 이거 누구 거냐?
00:15:17세르시 어머니 거야.
00:15:18이게 왜 너한테 있어?
00:15:20저번에 세르시 아버님 오셔서 한바탕 난리 났을 때.
00:15:23그때 마당에서 죽은 거야.
00:15:25응.
00:15:29야 그나저나 돈이 좋긴 좋더라.
00:15:32미스 장관한테서 부잣집 많아님 포스가 팍팍 풍기더라니까.
00:15:37형은 세르시 어머니 기억나?
00:15:40당연히지.
00:15:41당근이지.
00:15:42너 기억 안 나?
00:15:44야 미스 장 누나가 너 업어주고 입혀주고 재워주고 엄청 이뻐했었는데.
00:15:50그랬어?
00:15:51그래.
00:15:52그 누나는 술도가 직원이라기보다 꼭 네 보모 같았다니까.
00:16:03그런 누나가 공장장이랑 작당을 해서 공금을 횡령했으니 충격이 얼마나 컸겠냐.
00:16:10어휴 참.
00:16:12어디서 잃어버린 거야 대체.
00:16:17어디서 잃어버린 거야 대체.
00:16:47그럼 지금 술도가에서 제일 시급하게 필요로 하는 건 뭔가?
00:16:56아무래도 자금이죠.
00:16:59조작 영상 사태로 은행에서 대출 만기 연장을 거부하는 바람에 동생들이 전세금이랑 보증금까지 싹싹 빼서 겨우 해결한 상태거든요.
00:17:09그런데 당장 수출용 약주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추가 설비도 해야 하고 쌀이 더 필요한데 농가들에게 대금을 아직 지불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00:17:24운용 자금이 필요한 거로군.
00:17:27네 맞습니다.
00:17:29독수리 술도가 주 거래 은행이 어디지?
00:17:34유일 은행입니다.
00:17:38유일 은행 본점으로 가지.
00:17:44예 회장님.
00:17:55밥 잘 됐어요?
00:17:57그럼요.
00:17:58기가 막히게 됐습니다.
00:18:00수출 날짜 맞추려면 밤낮없이 술을 빚어야 할긴데 그 창고에 쌀은 몇 가만 안 남았어요.
00:18:07호텔에 납품하는 막걸리 대금은 도매상들 선수금 대신 납부해 준 걸로 제하고 나니까 손에 쥐는 게 없어요.
00:18:17네 여보세요.
00:18:23대표님 안녕하세요.
00:18:25유일 은행 지점장 박성일입니다.
00:18:27유일 은행 지점장님이요?
00:18:31신규 대출 허가가 났다고요?
00:18:39신규 대출 허가가 났다고요?
00:18:42우대금이요?
00:18:43우대금이요?
00:18:44지난번엔 안 된다고 완강하게 거절하시더니.
00:18:49지난번 만기원장 불허도 그렇고 이번에 신규 대출 허가도 사실은 본점에서 내려온 겁니다.
00:18:56아니 저희야 좋긴 한데.
00:18:58본점에서 왜 갑자기 그런 결정을 하셨을까요?
00:19:01LX 호텔에서 독수리 술독아와 업무 협약 보증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00:19:06LX 호텔이요?
00:19:08네 그래서 본점에서 특별 지시가 내려왔습니다.
00:19:11지난번 상환하신 대출금의 두 배까지 가능하십니다.
00:19:15두 배요?
00:19:23고수님 아무래도 한 회장님께서 손을 써주신 것 같아요.
00:19:30어제 술자리에서 가장 큰 애로사항이 뭐냐고 물어보시길래 제가 운용자금이 좀 필요하다고 말씀드렸거든요.
00:19:38회장님이 본점에 손을 쓰시는 게 확실해요.
00:19:43참 여러 가지로 감사하네요.
00:19:48영주 전화인데?
00:19:50전화 받아요.
00:19:53영주야.
00:19:56너 목소리가 왜 그래?
00:19:58무슨 일 있어?
00:20:00엄마가 어젯밤에 집에 또 안 들어왔어.
00:20:02뭐라고?
00:20:04연락도 없이 또 안 들어왔다는 거야?
00:20:08일단 알았다 아빠가 엄마랑 통화해볼게.
00:20:12어?
00:20:16왜요?
00:20:17무슨 일 있어요?
00:20:19영주 엄마가 어젯밤에 연락도 없이 또 외박을 했나 봐요.
00:20:22외박을 했다고요?
00:20:25너무 졸업하게 비례합니다.
00:20:26뭐지?
00:20:27아...
00:20:28여기에는 어떻게 외박을 했나요?
00:20:29첫째 전화가 바로 전화 안 받으시다.
00:20:30전화도 안 받고, 도대체 이 사람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00:20:35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00:20:54난 내목 찾아서 갈 거야.
00:20:57영주 아빠?
00:20:58그 사람은 일도 도우면 안 돼.
00:20:59물러 터져서.
00:21:05천수한테 돌려줘야 하나?
00:21:10버릴 수도 없고.
00:21:31참하고 동양적이고 현모양체 느낌이 나는 게
00:21:35솔직히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맞다.
00:21:42목병이 나타났어.
00:21:45아, 어서 오세요.
00:21:47안녕하세요.
00:21:48아휴, 제가 허리가 안 좋아서 체험 좀 해보고 싶어서 왔는데.
00:21:52아우, 잘 오셨어요.
00:21:54이쪽으로 누워보세요.
00:21:57신발 벗으시고 편하게 누우시면 됩니다.
00:22:00아이고.
00:22:05좀 느낌 오시나요?
00:22:06아휴, 네.
00:22:07아휴, 아휴 시원하다.
00:22:08아휴.
00:22:09시원하게 마사지 받고 나시면 한결 편해지실 거예요.
00:22:13아휴, 벌써 좋아지는 거 같네요.
00:22:14아휴, 벌써 좋아지는 거 같네요.
00:22:17아휴, 벌써 좋아지는 거 같네요.
00:22:19그럼 편하게 받고 계세요.
00:22:20그럼 편하게 받고 계세요.
00:22:21네.
00:22:21잘 오셔.
00:22:22네.
00:22:22잘 오셔.
00:22:23네.
00:22:23네
00:22:30일이 커지기 전에 해막아야 돼
00:22:40어머
00:22:41너 누구야?
00:22:53우와 이쁘라 어디서 왔어?
00:22:57엄마 어딨어?
00:22:59엄마 어딨어?
00:23:00엄마 어딨어?
00:23:01엄마 어딨어?
00:23:12엄마가 안 보이네?
00:23:17너네 집 어디야?
00:23:18언니가 데려다 줄게
00:23:23엄마가 WWE
00:23:50안녕하세요.
00:23:52원장님.
00:23:54예, 엄마 좀 찾아주세요.
00:23:57방금 전에 저희 가게 안으로 갑자기 들어왔거든요.
00:24:01아, 잠시만요.
00:24:05자, 이리 가보자.
00:24:08그렇지.
00:24:20이 아이는 칩이 없는데요?
00:24:24집 나온 지도 꽤 오래된 모양인데 영양 상태도 영 안 좋아보이고.
00:24:31가엾어라.
00:24:35그럼 병원비는 제가 낼 테니까 건강검진 해주시고요.
00:24:40아픈 데 있으면 싹 다 치료 좀 해주세요.
00:24:43연락처 좀.
00:24:46제 연락처는 왜요?
00:24:50검진 끝나면 연락을 드려야 할 것 같아서.
00:24:54아, 네.
00:24:59여기.
00:25:05아, 헤어샤 원장님이시군요.
00:25:09네.
00:25:13혹시 이름은?
00:25:15지옥분이에요.
00:25:17아니요.
00:25:19원장님 말고 이 아이.
00:25:22생각해두신 거 있으세요?
00:25:24아...
00:25:26음...
00:25:28구름이 어때요?
00:25:30하얀 털이 이렇게 몽글몽글 구름 같아서요.
00:25:35구름이...
00:25:38좋네요.
00:25:39좋네요.
00:25:40네.
00:25:41네.
00:25:42네.
00:25:47하...
00:25:49하...
00:25:50어...
00:25:51너 가게 문을 닫고 어디 갔다 오는 거야?
00:26:02동물병원에요
00:26:03동물병원은 왜?
00:26:05아, 미용실에 유기견이 들어와서 주인 찾아주려고 갔었어요
00:26:11아, 근데 가게는 어떻게 하고 나왔어요?
00:26:17여지껏 정신없이 일하다가 잠깐 바람 쐬려 나왔어
00:26:20커피 한 잔 줄까요?
00:26:24좋지
00:26:25자
00:26:29아, 하루 종일 주방에서 일했더니 팔, 다리, 어깨 안 아픈 데가 없다
00:26:35애처럼 투덜대지진 말아요, 오빠
00:26:39다들 그렇게 힘들게 일해서 돈 벌어요
00:26:42나도 하루 종일 커트하고
00:26:46빠마 냄새 맡으면서 빡세게 일한다고요
00:26:50두덜대는 게 아니라 너한테 위로받고 싶어서 그러지
00:26:54사람 무한하게 사람 면박을 주고 그러냐?
00:26:57면박을 주는 게 아니라
00:26:59됐어, 나 갈게
00:27:01예약 손님 빠마만 말아드리고 이따 가게로 갈게요
00:27:07그때까지 일 열심히 하고 있어요
00:27:10알았죠?
00:27:19아, 물가에 내놓은 애도 아니고
00:27:22조마조마해 죽겠네 아주
00:27:24몇 거저만 물어볼게요
00:27:43오봉수 교수님이 지도 교수죠?
00:27:47네
00:27:47혹시 지도 교수로부터 이상한 말을 듣거나 부당한 압력을 받은 적이 있나요?
00:27:53전혀 없습니다
00:27:55오봉수 교수한테 어린아기가 있는데
00:27:58돌본 적이 있나요?
00:28:01한의를 돌본 건
00:28:02제가 먼저 자원해서 돌보겠다고 한 겁니다
00:28:05오봉수 교수님이 학생의 결혼을 파탄냈다고 하던데
00:28:10저의 부모님이 오래전부터 욕심내오던 결혼 상대가 있었는데
00:28:15제가 결혼을 거부하니까
00:28:16오 교수님 탓을 하고 계신 거예요
00:28:19저와 부모님의 문제이지
00:28:22교수님은 여기에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00:28:25그렇다면 아버님이 왜
00:28:27딸의 의사와는 다른
00:28:29이런 투수를 하셨을까요?
00:28:33부모님의 뜻을 거역하고
00:28:34제가 스스로 내린 결정인데
00:28:36그걸 받아들이지 못하시고
00:28:38그 책임을 교수님께 돌리시는 것 같아요
00:28:41그래서 저는
00:28:44교수님께 죄송한 마음뿐이에요
00:28:48네
00:28:53오늘 강의 있니?
00:29:02아니요
00:29:03교무차장님 뵙고 오는 길이에요
00:29:05많이 놀랐지?
00:29:11괜찮아?
00:29:13네
00:29:13괜찮아요
00:29:15아빠가 투수까지 넣으실 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00:29:19역시 우리 아빠는 상상 그 이상인 것 같아요
00:29:26교수님께는 피해 안 가게
00:29:32말씀 잘 드리고 오는 길이에요
00:29:34그리고
00:29:35제 결혼식은 취소됐어요
00:29:39제 결혼식이 취소된 게
00:29:45교수님께는 좋은 소식이었으면 좋겠는데
00:29:49그건 제 욕심이겠죠
00:29:53그럼 가보겠습니다
00:29:58세리아
00:30:01내가 정말로 걱정하는 건
00:30:08세리 네가 마음 다칠까봐
00:30:12상처받을까봐
00:30:14그 걱정 하나뿐이야
00:30:16감사해요 교수님
00:30:21그치만 제 걱정은 이제 안 하셔도 돼요
00:30:25저 이제 완전 씩씩해질 거거든요
00:30:29뭐 하는 거야 너
00:30:41아빠가 학교에 투사를 넣었어
00:30:44뭐?
00:30:46난 엄마랑 아빠가 이렇게까지 잔인한 사람일 줄은 몰랐어
00:30:51정말 실망이야
00:30:53그렇다고 짐 싸서 집을 나가겠다고?
00:30:57이 집에서는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잖아
00:30:59세리아
00:31:01이제 엄마 아빠 그늘에서 벗어나서
00:31:05내가 하고 싶은 거 하고
00:31:06내가 만나고 싶은 사람 만나면서 나 그렇게 살고 싶어
00:31:11너무 흥분하지 말고
00:31:15엄마랑 차분하게 앉아서 얘기 좀 하자
00:31:17더 이상 엄마랑 할 얘기 없어
00:31:20이제 정말 질렸어
00:31:22뭐?
00:31:23엄마랑 아빠 억지 부리고 막무가내인 거
00:31:26나 이제 더 이상은 못 참겠어
00:31:28정말 끔찍해
00:31:31엄마가 끔찍해?
00:31:35그래 너무너무 끔찍해
00:31:38네가 나한테 어떻게 이럴 수 있어?
00:31:41엄마가 너 어떻게 키웠는데
00:31:44엘에스 호텔 아들이랑 결혼시키려고 나 키웠잖아 엄마
00:31:48뭐야?
00:31:50결희 오빠랑 결혼 못하면 세상 끝나는 것처럼
00:31:53내 인생 끝나는 것처럼 그랬잖아
00:31:57그래 맘대로 해
00:32:01집 나가서 사는 게 소원이면 나가 당장
00:32:04엄마 아빠 버리고 너 혼자 행복할 자신 있으면
00:32:08엄마 어디
00:32:11차 없이
00:32:38돈 없이
00:32:39돈 없이
00:32:39며칠이나 버틸 수 있는지 보자 어디
00:32:43갈게
00:32:45아
00:32:47아
00:32:48아
00:33:01아
00:33:02아
00:33:03한글자막 by 한효정
00:33:33네
00:33:41어젯밤에 봤는데 그새 또 보고 싶어서 찾아온 거예요?
00:33:53아우! 아 왜 자꾸 그런 느끼한 농담을 하세요
00:33:56달달하라고 했는데 느끼했어요? 안 잘
00:34:01막걸리 배달 전에 먼저 회장님께 감사 인사 드리고 싶어서 왔어요
00:34:15저 은행에서 대출받게 됐어요 그것도 지난번보다 두 배나 더 많이요
00:34:22잘됐네
00:34:24회장님이 본사에 부탁하신 거 맞죠?
00:34:29그건 내가 할 수 있는 일들 중에 가장 쉽고 잘 할 수 있는 일이에요
00:34:37어려운 일 아니에요
00:34:38제가 너무 이기적인 사람인 것 같아서 속상해요
00:34:46회장님께 도움을 받으면서 정작 회장님이 원하시는 건 드릴 수가 없으니까
00:34:56죄송하기도 하고 마음이 복잡해요
00:35:02전에 말했잖아요
00:35:04내가 줄 테니까 마대표는 받기만 하라고
00:35:09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니까 마음 쓸 필요 없어요
00:35:16마대표는 마음의 짐 다 벗고 술독아일 잘 해결되고 난 뒤에
00:35:26나한테 와도 되겠다 싶을 때 그때 와요
00:35:31저번처럼 서두르지 않을 테니까
00:35:41네
00:35:46박형준 박사님 오셨습니다
00:35:48어 안으로 모셔
00:35:52나랑 가장 친한 친군데 호텔에서 세미나 끝나고 잠깐 차 한잔 하기로 해서 오기로 했거든요
00:35:59네
00:36:01하수아
00:36:04이쪽은 나의 가장 오래된 친구 박형준 박사고
00:36:12이쪽은 독수리술도가 마광숙 대표님이셔
00:36:16아 예 안녕하십니까
00:36:20처음 뵙겠습니다
00:36:22그럼 두 분 편하게 말씀 나누세요
00:36:25저는 먼저 가보겠습니다
00:36:27운명의 스파크의 주인공이야?
00:36:39어?
00:36:41하하하
00:36:43한눈에 봐도 딱 알아보겠는걸
00:36:46엄청난 에너지가 느껴지는데?
00:36:49기가 엄청 세
00:36:52용감하고 솔직하고 유쾌하고
00:36:56그래서 진도는 많이 나갔어?
00:36:59전혀
00:37:01왜?
00:37:03무슨 문제라도 있어?
00:37:06나에 대한 확신이 아직 부족한가 봐
00:37:11내가 더 노력해야지 뭐
00:37:13자
00:37:23사건전만큼은 아니지만 고객님들 장광주 주문이 점점 늘고 있어요
00:37:25장광주도 장광주지만 장광약주 그게 외국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더 좋은 것 같아요
00:37:41미국 수출까지 하면은 장광약주에 대한 수요가 늘 것 같아서 저희도 이참에 장광약주를 좀 더 많이 생산하려고 계획 중이에요
00:37:53아 역시
00:37:55하하하하
00:38:01어?
00:38:03또 뵙네요
00:38:04아
00:38:05네
00:38:06아 저
00:38:08혹시
00:38:10바쁘시지 않으면
00:38:11저랑 차 한잔 하실래요?
00:38:22동석이하고는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같은 학교를 다녔고
00:38:27또 지금까지 가깝게 지내고 있습니다
00:38:32네
00:38:33그 친구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잘한다고 자부하는데
00:38:38요즘 모습은 영 낯설어요
00:38:44사랑에 빠진 사춘기 소년 같기도 하고
00:38:47제가 그동안 봐왔던 친구의 모습이 아니에요
00:38:53근데
00:38:55며칠 전에는 술 한잔하고 제게 전화를 해서는 푸념을 하더라고요
00:39:01세상에 모든 걸 다 가진 것 같아 보이지만
00:39:04정작
00:39:05본인이 아무것도 가진 게 없다고
00:39:11본인이 유일하게 갖고 싶은 사랑하는 여자의 마음을 얻지 못했으니
00:39:17사실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거나 마찬가지라고요
00:39:21그러니까
00:39:27제 친구 좀 잘 부탁해요
00:39:31제수 씨 돌아가시고 마음의 문 닫아 걸고
00:39:3415년 동안을 무미건조하게 산 녀석이에요
00:39:38이제 겨우
00:39:40마 대표님 때문에 마음의 문을 열었는데
00:39:43내가 다 가지는 사람처럼 보여요?
00:40:00네
00:40:01다 가지셨잖아요
00:40:03웬만한 건 다 가졌는데
00:40:06한 가지 못 가진 게 있습니다
00:40:09뭔데요 그게?
00:40:11그게?
00:40:14나중에
00:40:15기회 되면 말해줄게요
00:40:17나중에
00:40:19기회 되면 말해줄게요
00:40:41이렇게
00:41:02장수 씨
00:41:03나 어떡하지?
00:41:05장수 씨 배신하는 것 같아서
00:41:06이러면 안되지.
00:41:10독하게 마음 먹으려고 해도
00:41:14자꾸 회장님한테 마음이 가.
00:41:26장수씨 서운하게 하면 안되는데.
00:41:36나 어떡해.
00:41:38허허허.
00:41:43허허허.
00:41:50허허허.
00:41:55그렇지 않아도 귀걸이 한짝이 안 보여서 어디 떨어뜨렸나 했는데 거기 떨어졌었군요.
00:42:13안 그래도 나도 연락하려던 참이었어요.
00:42:20그날은 미안했어요. 남편이 워낙에 세리에 대한 기대가 많아서 배신감이 큰 것 같아요.
00:42:32사실 많이 놀라긴 했어요. 근데 저희 형, 세리씨 아버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학생이나 꼬시는 그런 사람 아닙니다.
00:42:44그거야 알죠. 범스가 그런 성품 아니라는 거. 다시 한 번 사과할게요.
00:42:54우셨어요?
00:43:04예?
00:43:06눈이 부으신 것 같아서요.
00:43:08사실은 우리 세리가 집을 나갔어요.
00:43:16네?
00:43:18차키랑 카드랑 다 놓고 빈몸으로 나갔어요.
00:43:22혹시 우리 세리랑 연락되면 나한테 좀 알려줄래요?
00:43:28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00:43:34어, 근데 이런 말씀 어떨지 모르겠지만
00:43:40범수 형 정말 좋은 사람이에요.
00:43:44제 바로 위라서 다른 형들보다 더 가까웠고
00:43:48어려서부터 형이 제 롤모델이었어요.
00:43:51형이 공부하는 거, 말하는 거, 생활하는 거
00:43:55옆에서 따라하다 보니 크게 엇나가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00:44:00범수 형은 제겐 형이기도 하지만 스승 같은 존재예요.
00:44:06그랬군요.
00:44:10오 교수가 강세 씨를 이렇게 반듯한 청년으로 성장하게 했군요.
00:44:21형수 형한테 들었어요.
00:44:24제가 깐나나기 일 때 업어주고 재워주고 입혀주고
00:44:30부모처럼 이뻐해 주셨다면서요.
00:44:34괜찮으세요?
00:44:48괜찮으세요?
00:44:49안 돼...
00:44:50안 돼...
00:44:52안 돼...
00:44:56안 돼...
00:44:58안 돼...
00:45:00안 돼...
00:45:02안 돼...
00:45:04안 돼...
00:45:06안 돼...
00:45:07안 돼...
00:45:08안 돼...
00:45:09안 돼...
00:45:10안 돼...
00:45:11안 돼...
00:45:12안 돼...
00:45:13안 돼...
00:45:14안 돼...
00:45:15안 돼...
00:45:16안 돼...
00:45:17안 돼...
00:45:18안 돼...
00:45:19안 돼...
00:45:20안 돼...
00:45:21안 돼...
00:45:22안 돼...
00:45:23안 돼...
00:45:24안 돼...
00:45:25안 돼...
00:45:26안 돼...
00:45:27안 돼...
00:45:28안 돼...
00:45:29안 돼...
00:45:30그리고 고마워요.
00:45:37이렇게 잘 자라줘서.
00:46:00어, 강수야.
00:46:12세리가 집을 나갔다고?
00:46:16아, 좀 전에 학교에서 봤을 때도 아무 말 없었는데.
00:46:20어, 일단 알았어. 내가 전화해 볼게. 어?
00:46:30어디서 overflow해 볼게?
00:46:37이제arsi motor 안 sav zweins을 피는 대지 finalement.
00:46:42Job Imagine
00:46:43어디서 вр� 수 있는 prze지?
00:46:46어, это� 살찌여 importante.
00:46:51음..
00:46:53미로 인 망하지 droit
00:46:57해돌려 봤다.
00:46:58제 전화도 받질 않아요
00:47:05도대체 어딜 간 걸까요?
00:47:08글쎄요
00:47:09겁도 많고 친구들이랑 어울리는 것도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서
00:47:14잘 모르겠어요
00:47:16세리 씨 어머니께서 걱정돼서 많이 우시던데
00:47:21마음이 안 좋아요
00:47:24아줌마 말에 어긋나는 행동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는 애인데
00:47:28뭐가 세리 를 이렇게까지 용감하게 만든 걸까요?
00:47:45뭐야 무거워 같이 해
00:47:47아 이 정도는 껌이지
00:47:49그 껌 혼자 씹지 말고 사이좋게 나눠 씹자고
00:47:54이술아 잠깐만
00:48:12어
00:48:13당신 어디야?
00:48:21어디긴 어디야
00:48:22집이지
00:48:23영주한테 아침에 전화 왔었어
00:48:26어제 말도 없이 당신 또 외박했다고
00:48:28우리 이혼한 사이야
00:48:30내가 외박을 하든 말든 내 사생활이니까 신경 꺼
00:48:34분명 약속했었어
00:48:36영주한테 소홀하지 않겠다고
00:48:38근데 애만 혼자 두고 밖에서 잠을 자?
00:48:42영주 이제 다 컸어
00:48:43어린애 아니야
00:48:44아무리 남자한테 미쳐도 애엄만 노릇하면서 미치라고
00:48:49뭐?
00:48:52남자한테 미치다니
00:48:53말이면 단 줄 알아?
00:48:55내가 지금 남자한테 미쳐서 외박하는 줄 알아?
00:49:00나한테도 말 못할 사정이 있단 말이야
00:49:02말 못할 사정이 뭔데?
00:49:07그걸 왜 당신한테 얘기해
00:49:08내 일에 신경 꺼
00:49:11이 여자가 정말
00:49:23왜? 무슨 일 있어?
00:49:29어
00:49:31별일 아니야
00:49:32응
00:49:34이야
00:49:35그린 좋다
00:49:38언제 국수 먹게 해줄 거야
00:49:42아니 흥수 너야말로 어떻게 돼가는 거야
00:49:45너 그렇게 튕기다가 다른 남자가 옥분씨 체간다
00:49:48아유
00:49:50아유 누라도 참
00:49:51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그래요
00:49:53야 그게 왜 말도 안 되는 소리냐
00:49:56성격 좋고 생활력 강하고 예쁘고
00:49:59그 정도면 남자들이 줄을 설 것 같은데
00:50:01형
00:50:02서울에서 부산까지 줄을 서도 우리 옥분이 나밖에 몰라
00:50:05흥수 바락이라고
00:50:07너 너무 자신만만한 거 아니야?
00:50:10아니 그러다 진짜 옥분씨 옆에 멋진 남자가 나타나면 어쩌려고 그래
00:50:14그래
00:50:16너무 자신하지 마
00:50:17한치 앞도 모르는 게 사람일이다
00:50:20아유 됐어 됐어 어?
00:50:22내 걱정은 붙들어 매시고
00:50:24두 분이나 빨리 날 잡으세요
00:50:26하퍼
00:50:28하퍼
00:50:41하퍼
00:50:43네 원장님
00:50:50건강검진 결과 위장과 장기능이 다소 저하된 상태여서
00:50:55수액치료나 간단한 처치를 병행해주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00:50:59한 2, 3일 정도 입원해서 치료를 진행하려고 하는데
00:51:03지금 주인이 없는 상태라
00:51:06제가 할게요
00:51:07그러니까 치료비는 신경 쓰지 마시고
00:51:14우리 구름이 완쾌될 때까지 잘 좀 돌봐주세요 원장님
00:51:18이렇게 천사 같은 분을 만나다니
00:51:23구름이가 참 운이 좋네요
00:51:28지금 저한테 천사라고 하신 거예요?
00:51:37왜 또 싸매고 누웠어?
00:51:47세리랑 싸웠어?
00:51:50세리 집에 없어요
00:51:51어디 갔는데?
00:51:55가출했어
00:51:56뭐? 뭘 했다고?
00:51:59가출을 했다고
00:52:01언제?
00:52:01낮에 카드랑 차키 다 놓고
00:52:07옷 챙겨서 집을 나갔어
00:52:10아니
00:52:10아니 그 집을 나가게 두면 어떻게 말렸어야지
00:52:15이게 다 당신 때문이야
00:52:17내가 뭘?
00:52:20당신이 학교에 투서를 넣어서
00:52:22세리가 뚜껑이 열려서 집을 나간 거잖아
00:52:25아니
00:52:26아니 하나밖에 없는 딸 결혼을 못하게 됐는데
00:52:29어?
00:52:29앨비가 돼서 그 정도도 못해?
00:52:30끝까지 추석한 대수야?
00:52:33아우 몰라 몰라
00:52:34경찰에 신고를 하든지 말든지
00:52:37당신 마음대로 해
00:52:39딸년이나 남편이나
00:52:42다 치면 어디로야?
00:52:43아우
00:52:44아우
00:52:45뭐야 당신?
00:53:00여긴 왜 또 온 겁니까?
00:53:05오 범수 어딨어?
00:53:06범수는 무슨 일로 찾는데요?
00:53:09우리 딸이 가출을 했어
00:53:10가출을 했다고
00:53:12딸이 가출했으면 했지
00:53:14왜 여기 와서 난리해요?
00:53:15말하는 싸가지하고는
00:53:17범수 그 자식이 우리 딸 꼬서서
00:53:19가출하게 만든 거잖아
00:53:20말씀이 너무 심하신 거 아니에요?
00:53:23니들로 빠져
00:53:24이봐요
00:53:26여기요
00:53:29여기요
00:53:30오범수 이 자식 어디 있어?
00:53:33뭐야?
00:53:35나와요 이 자식아
00:53:36오범수
00:53:37아 저기
00:53:38어머머
00:53:39아 여기
00:53:40오범수 어딨어?
00:53:42당장 나와
00:53:42아우 이 인간이
00:53:44여기가 어디라고 찾아와요?
00:53:46왜 남의 집에 와서 소리를 질러요?
00:53:47아우 한이 아빠 지금 집에 없어
00:53:49없긴 뭘 없어
00:53:50우리 셀이 어디다 숨겨놨냐고
00:53:53저희는 모르는 일입니다
00:53:55당장 나가주세요
00:53:56너 또 뭐야?
00:53:57소란 피우지 말고
00:53:58그만 돌아와 주십시오
00:53:59니가 이 집 막내냐?
00:54:03오수성 아닌 사람은 빠져
00:54:05뭐예요 이 인간을 안 끌어내고
00:54:17얼른 끌어내
00:54:18놔
00:54:19놔
00:54:19놔
00:54:20놔
00:54:20놔
00:54:20우리 딸 데려오기 전에는
00:54:25이 집에서 한 발짝도 못 흔들겨
00:54:27아니 무슨 이런 경험 없는 인간이다 했어
00:54:29어디서 멍멍 침내했더만
00:54:32이 인간이네
00:54:33이 인간은 말로 해서는 안 된대
00:54:35자 팔다리 하나씩만 잡아라
00:54:38네
00:54:38하나 둘 셋 하면 된다
00:54:41하나 둘 셋
00:54:43놔
00:54:45이거 놔
00:54:46믿고 하는 짓이야
00:54:47놔
00:54:48놔
00:54:48이거 놔
00:54:49아니
00:54:50어떻게 된 게
00:54:52이놈이 짚고 서거나
00:54:53나 하나도 편할 날이 없을까
00:54:55이 꼴좋골 안 벌려면
00:54:58나
00:55:00골든 캔슬로 돌아갈래
00:55:07이들 싹 다 경찰에 고소해서 콩밥 먹일 거야
00:55:11이걸 엄연한 폭행이라고
00:55:14콩밥 먹을 사람이 누군데 그래?
00:55:16우리 술동화 망하게 하려고요
00:55:18조작이 여기서 퍼뜨렸어
00:55:20지금 그 얘기가 여기서 마나와
00:55:21범수 나오라고 그래
00:55:24내 딸은 어디서 죽였어
00:55:26아까네
00:55:29내 딸은 어디서 죽였냐고
00:55:30내 딸은 어디서 죽여야 하냐고
00:55:32내 딸은 어디서 죽여야 하냐고
00:55:34내 딸은 어디서 죽여야 하냐고
00:55:38빨리 출발해요 빨리
00:55:42범수 한대 손해
00:55:42내 딸 꼭 집에 데려다 놓으라고
00:55:46귀신은 뭐하나 몰라
00:55:47저딴인간 안 잡아가고
00:55:48진정하세요 용서님
00:55:49아이고 그치
00:55:51아이고 그치
00:55:52아이고 기신이 뭐하나 몰라
00:55:53Oh 비신이 뭐하나 몰라
00:55:54저딴인간 안 잡아가고
00:55:55진정하세요 용서님
00:55:56아유 nochmal
00:55:58그치
00:55:59아유itty
00:56:04진정하세요 용서님
00:56:04아유 있지
00:56:06처음에는 담담했는데
00:56:12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00:56:15마음 안쪽에 커다란 싱크홀이 생긴 것 같은 느낌이에요
00:56:18그치만 세리한테는 아무런 원망 없어요
00:56:23어떤 면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걸 찾아간 세리가
00:56:27참 대단하다 싶기도 하고요
00:56:31누군가를 미워하지 않으면서
00:56:33삶의 다음 단계로 간다는 건 다행이지
00:56:37너 잘하고 있는 거야
00:56:41그치 아빠?
00:56:43그럼 너나 나나 힘든 시간인데
00:56:46우리 잘 견뎌내보자
00:56:49왜요? 뭐 아빠도 무슨 일 있으세요?
00:56:55나중에 얘기해줄게
00:57:03세상에 모든 걸 다 가진 것 같아 보이지만
00:57:21정작 본인이 아무것도 가진 게 없다고
00:57:25본인이 유일하게 갖고 싶은
00:57:27사랑하는 여자의 마음을 얻지 못했으니
00:57:31사실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거나 마찬가지라고요
00:57:35새 실정 취소하고
00:57:51추후 일정 다시 잡겠다고 얘기 전해놔
00:57:53무슨 일이었나?
00:58:15어쩌다가
00:58:15모르겠어요
00:58:17모르겠어요
00:58:17안녕하세요
00:58:21안녕하세요
00:58:22아이고 오셨어요 예
00:58:25무슨 얘기 그렇게 심각하게 하세요?
00:58:28무슨 일 있어요?
00:58:30회장님께서 교통사고를 당하셨대요
00:58:33교통사고요?
00:58:37많이 다치신 거예요?
00:58:39확실한 건 저도 잘 모르겠어요
00:58:41박 실장님하고 회의 중이었는데
00:58:43전화받고 급하게 뛰쳐나가셨거든요
00:58:47병원이 어딘지 아세요?
00:58:55소식 들었어?
00:58:56무슨 소식?
00:58:57회장님 방금 전에 교통사고를 하셨대
00:59:00엄청 많이 다치신 것 같던데
00:59:01헉? 어떻게?
00:59:03야, 생명의 지장이 어때?
00:59:05모르겠어
00:59:06아 씨, 별일 없어야 될 텐데
00:59:08우리 HARRISON
00:59:34괜찮아
00:59:35괜찮을 거야.
01:00:05문제라뇨?
01:00:09드레스가 파손됐다고요?
01:00:12저 사람! 저 사람 맞아요!
01:00:16괜찮아요?
01:00:17지금 나한테 작업 거는 거예요, 아저씨?
01:00:20한동석 씨.
01:00:24솔직히 아저씨 첫인상 별로였거든요.
01:00:28근데 다시 봤어요.
01:00:31보기보다 좋은 사람인 것 같아요.
01:00:38난 아직 잘 몰라서 그러는데
01:00:42나, 내 사람한테는 엄청 자상한 남자예요.
01:00:48나한테 와도 되겠다 싶을 때
01:00:51그때 와요.
01:00:53저번처럼 서두르지 않을 테니까.
01:01:01엄마...
01:01:21저기요
01:01:33교통사고로 온 한동성 환자 어디 있나요?
01:01:37지금 치료 중인 거 안 보이세요?
01:01:40죄송합니다
01:01:51상민
01:02:05상민
01:02:17상민
01:02:19여기서 뭐 하는 겁니까, 마대표?
01:02:49너 어떡하죠, 물어볼 사랑 하나 없이 그릇만 갖는다
01:03:19사실 난 조금은 걱정돼요
01:03:39발빠른 감정에 상처받을까봐
01:03:45제발 좀 잠잡고 있어
01:03:50괜히 설쳐서 일만 더 크게 만들지 말고
01:03:52설쳐? 그게 가장한 탈소리야?
01:03:56오빠는 어쩜 이렇게 냉정할 수가 있어요?
01:03:58자기밖에 모른 이기주의자
01:04:00원장님이랑 너무 비교된다 정말
01:04:03회장님도 아시겠지만 트라우마가 있어요
01:04:08난 안 죽습니다
01:04:11마 대표를 행복하게 해줘야 할 숙제가 남아있어요
01:04:14그 숙제 다 마치기 전엔 안 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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