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시간 전
Other name: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Original Network:KBS2 Director:Choi Sang Yeol Country:South Korea Status: Completed Genre: Comedy, Family, Romance
korean subbedenglish drama asian
korean subbedenglish drama asian
카테고리
📺
TV트랜스크립트
00:00:01오랜만이다. 반가워.
00:00:04저희가 반갑게 악수할 사이는 아닌 것 같습니다.
00:00:21저 시건방진 자식이 저게 어른이 손을 내미는데 무시해?
00:00:25아, 누구예요, 회장님?
00:00:27이 집 넷째인데 공부 좀 한다고 오냐오냐 키워서 그런가 애새끼가 아주 싹수가 글러먹었어.
00:00:35어떻게 이르만 집구석에는 제대로 된 인간이 하나도 없어.
00:00:39형수님.
00:00:42도련님.
00:00:43독고탁 저 인간이 여길 왜 왔어요?
00:00:46만나셨어요?
00:00:47네, 방금 앞에서 봤어요.
00:00:50무슨 일만 있으면 찾아와서 술독알 팔라고 자꾸 저러네요.
00:00:54자기가 술독알을 사겠다고요?
00:00:57꼴보기 싫어서 상대도 안 해주렸는데.
00:01:00진짜 질기네요, 정말.
00:01:02아무리 뻔뻔해도 그렇지.
00:01:04감히 어떻게 우리 술독알을 사겠다는 말을 할 수가 있어요?
00:01:07저지른 죄가 있는데?
00:01:09범수 아콘아.
00:01:10어.
00:01:12너 표정이 왜 그래?
00:01:14무슨 일 있어?
00:01:16아니, 독고탁이 형수님한테 술독알을 팔라고 그랬대.
00:01:22대먹지 않는 것 같은데.
00:01:24신경 쓸 거 없어.
00:01:25그래요.
00:01:26무시해요, 그냥.
00:01:28오늘 강의 없어?
00:01:30아니, 학교 가는 길에 걱정돼서 들렀지.
00:01:32앉아 좀 앉아.
00:01:34네, 마광숙입니다.
00:01:44네.
00:01:46네?
00:01:48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00:01:50대출 상한 만기 연장 불어라니.
00:01:53이유가 뭐예요?
00:01:55지금까지 한 번도 누락 없이 착착 잘 갚아왔잖아요.
00:01:59아무리 본점 지시라고 해도 그렇지.
00:02:04제가 지금 은행으로 갈게요.
00:02:07아니.
00:02:08은행에 좀 갔다 와야 될 것 같아요.
00:02:10은행에서 뭐라 그러는데요?
00:02:12대출 만기 연장이 안 된다고 이달 안에 돈을 갚으래요.
00:02:18갔다 올게요.
00:02:24어떻게 산 넘어 산이고 파도 넘어도 파도냐.
00:02:31독수리 술독아의 묵은 쌀 영상 사건은 담당 형사 배정돼서 수사 개시됐다고 합니다.
00:02:37잘됐네.
00:02:38이런 사건의 경우는 그 해결 과정이 어떤가?
00:02:42전에 듣기로는 증거가 될 만한 것들이 있어서 범인을 잡는 건 그닥 어려울 것 같지는 않습니다.
00:02:48문제는 범행 동기나 범행 가담자들을 밝혀내는 과정에서 시간이 조금 걸린다는 겁니다.
00:02:56그 사이에 피해자들이 얼마나 버틸 수 있느냐가 관건이죠.
00:03:00범인은 잡았지만 피해자가 파산하는 경우도 적지 않게 있습니다.
00:03:04시간 싸움이죠.
00:03:06그렇겠군.
00:03:07아무튼 정변이 좀 계속 신경을 좀 써줘요.
00:03:10네.
00:03:11새로운 소식 들어오는 대로 바로 전해드리겠습니다.
00:03:18저 많은 술을 다 어떡해.
00:03:26버리긴 너무 아까운데.
00:03:39네.
00:03:40오래간만입니다.
00:03:41그동안 별거 없으셨죠?
00:03:44오빠가 잘 좀 말해줘.
00:03:46알았어.
00:03:47근데 그때 안 하겠다는 사람은 그렇게.
00:03:50어.
00:03:52오중이.
00:04:01저녁 축하드립니다. 군의관님.
00:04:03고마워.
00:04:04야 근데 오중이는 이제 사회인 티가 확 난다.
00:04:08그렇습니까?
00:04:10저번에 거절당해서 오늘은 지원군 모시고 왔어요.
00:04:15아니 그 저번에 그 입사 제안 거절했다면서.
00:04:18아니 보미가 그 되게 섭섭해가지고.
00:04:21아니 그게 아니라.
00:04:23보미 씨한테 제안 받았을 땐 면접 본 회사에서 모두 불합격 상태였거든요.
00:04:27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한 상태에서 덥석 그 제안을 받아들이기가.
00:04:33왠지 떳떳지가 않아서.
00:04:36그래서 답을 미뤘던 겁니다.
00:04:41지금도 같은 생각이야?
00:04:46그 후로 광성 디펜스에서 합격 통보를 받았습니다.
00:04:50어?
00:04:51거기는 되게 유명한 방산업체잖아.
00:04:54저녁 후에 다들 가고 싶어하는 회사 중 하나인데.
00:04:56운이 좋아서 합격한 것 같습니다.
00:04:58에이 아니지.
00:05:00오중이야 능력과 자격이 충분히 되지.
00:05:03아 그러면.
00:05:06합격 통보를 받으니까.
00:05:16제 스스로 사회에서 받아줄 만한 자격을 갖췄다는 걸 확인받은 것 같습니다.
00:05:22같이 일하자고 했던 제안.
00:05:24지금도 유효한 거죠?
00:05:27물론이죠.
00:05:31잘 부탁드립니다.
00:05:33정말요?
00:05:34저도 잘 부탁드려요.
00:05:47저예요, 국장님.
00:05:48뉴스 봤어.
00:05:49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해해.
00:05:52마음고생에 몸고생까지 아주 그냥 환장하겠어요.
00:05:58그래서 드리는 말씀인데요, 국장님.
00:06:02저 한 번만 더 도와주세요.
00:06:04얼마나 필요한데.
00:06:06홍수님 오셨다.
00:06:09어떻게.
00:06:10잘 다녀오셨어요?
00:06:12어떻게 됐어요?
00:06:14본점 임원급 회의에서 정해진 사항이라.
00:06:17지점 차원에서는 좀 바꾸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00:06:21아무래도 뉴스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00:06:25아, 액수가 적지 않은데.
00:06:28어쩌죠?
00:06:29전에 근무했던 우체국 국장님께 추가 대출 부탁해 놓긴 했는데.
00:06:34그쪽도 요즘 가계 대출을 죄는 상황이라 쉽지는 않을 것 같아요.
00:06:40제가 신임교원이라 큰 액수는 안 되겠지만 교직은 공제위 같은 곳에서 대출 가능한지 알아볼게요.
00:06:46고마워요, 도련님.
00:06:48잘 될 거예요, 형수님.
00:06:50저 근데 강의 시간 때문에 그만 가봐야 할 것 같아요.
00:06:53거기 가.
00:06:55네, 안녕하십니까?
00:06:58누구?
00:07:00아, 형사님.
00:07:02현장 조사 나왔습니다.
00:07:04서장님께서 관심 갖고 인력 재원해 주셨으니까 분발해 보겠습니다.
00:07:08감사합니다.
00:07:10쌀 보관 창고부터 둘러볼까요?
00:07:12응.
00:07:13가시죠.
00:07:14네.
00:07:25정말 큰일 났 뻔했어.
00:07:41안녕하세요.
00:07:46아, 쌤.
00:07:48손님이 없네.
00:07:53확실히 해줄 게 있어서 왔어요.
00:07:56어젯밤에 우리 아무 일 없었던 거 맞죠?
00:08:03맞죠.
00:08:05아무 일도 없었죠.
00:08:08혹시라도 혼선이 있을까 봐 확인하는 차원에서 왔습니다.
00:08:12우린 변함없이
00:08:14준반댄스 강사와 수강생 사이입니다.
00:08:17오케이?
00:08:19센터네요.
00:08:29네, 주무관님. 안녕하십니까?
00:08:34네?
00:08:35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00:08:37갑자기 강의를 그만두라니요.
00:08:39이런 법이 어디 있습니까, 주무관님?
00:08:41두 번이나 무단결근 하시고.
00:08:43며칠 전에는 다치셨다고 수업을 빼먹고.
00:08:45회원님들 원성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00:08:47수업 빼먹은 건 제가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습니다.
00:08:51제가 회원님들 찾아뵙고 양해 말씀...
00:08:53물론 오 선생님을 지지하는 회원님들도 소수 계시지만
00:08:56대부분은 새로운 강사님께 수업받기를 원하세요.
00:09:00이미 다른 분이 다음 주부터 수업하시기로 했습니다.
00:09:03벌써요?
00:09:04네.
00:09:05다음에 기회가 또 있겠죠.
00:09:07주무관님, 주무관님!
00:09:10주무관님!
00:09:40주무관님!
00:09:42주무관님!
00:09:43creator!
00:09:48일어나요, 샘.
00:09:53어차피 벌어진 일이잖아요.
00:09:56담담하게 받아들이자고요.
00:09:58내 손 잡고 일어나요.
00:10:10에이, 울 거 없어요.
00:10:13울지 마요, 쌤.
00:10:16김원장도 떠나고, 직장도 쩔이고.
00:10:23아무도 하면 되는 일이 하나도 없죠.
00:10:28살다 보면 이별도 하고, 직장도 짤리고.
00:10:33아무도 하면 되는 일이 하나도 없죠.
00:10:41살다 보면 이별도 하고, 직장도 짤리고 그러는 거지.
00:10:50별거 아니에요.
00:10:53울지 마요, 또.
00:10:58울지 마요, 또.
00:11:15저희는 쌀 보관 창고를 매일 아침마다 공장장님이랑 같이 점검하기 때문에 그런 영상은 절대 나올 수가 없어요.
00:11:23하루빨리 범인 좀 잡아주세요, 형사님들.
00:11:26이 영상과 누룩실을 둘러보고 나니까 문제 양상의 조작일 확률이 높을 것 같네요.
00:11:30온 김에 저희는 편의점 좀 들려서 몇 가지 더 확인을 하고 가겠습니다.
00:11:34잘 좀 부탁드립니다, 형사님.
00:11:36뭐, 뭐, 뭐, 뭐, 뭐.
00:11:38뭐, 뭐, 뭐.
00:11:41더?
00:11:42그래, 뭐, 뭐.
00:11:48긴장하지 마, 다 잘될거야.
00:11:56여러가지로 고마워.
00:11:59분명히 범인 잡힐거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자.
00:12:11이 아까운걸...
00:12:13다 어떡하냐?
00:12:18대출금은 또 어떻게 막나...
00:12:39아...
00:12:43네, 회장님. 무슨 일이세요?
00:12:56어딥니까?
00:12:58술독아예요.
00:13:00반품된 막걸리 처리할 곳을 찾았어요.
00:13:03막걸리 식구 지금 호텔로 와요.
00:13:06지금요?
00:13:14차가 아직 되기 전인데 김 기사한테 연락하겠습니다.
00:13:16아니, 나 오늘 다른 차 타고 갈거야.
00:13:22수고드려요.
00:13:25회장님!
00:13:27회장님!
00:13:28회장님!
00:13:29회장님!
00:13:30회장님!
00:13:35갑시다.
00:13:36네!
00:13:37네!
00:13:49근데 지금 가는 데는 어디예요, 회장님?
00:13:53우리 집에서 40년 가까이 운전해 주셨던 분인데, 은퇴하고 지금은 지방 내려가서 과일 농사를 짓고 계세요.
00:14:01네.
00:14:02근데 예전에 얼핏 비료 대신 막걸리를 나무에 준다고 하셨던 말씀이 생각나더라구요.
00:14:06비료 대신에 막걸리를 준다고요?
00:14:07인터넷으로 알아보니까 막걸리에는 아미노산, 유기산, 비타민이 녹아 있어서 나무 성장하는 데도 도움이 되고 과일 당도가 0.5에서 1브릭스 정도 높아진다고 하더라구요.
00:14:14사람한테도 좋으니, 남한테도 좋은가봐요.
00:14:16전화드렸더니 일손이 딸려서 막걸리 가지러 올라오기가 어렵다고 하셔서 뭐, 내가 직접 내려간다고 했죠.
00:14:27아, 그럼 그냥 제가 다녀오면 돼요?
00:14:29네.
00:14:30네.
00:14:31네.
00:14:32네.
00:14:33네.
00:14:34네.
00:14:35네.
00:14:36네.
00:14:37네.
00:14:38네.
00:14:39네.
00:14:40네.
00:14:41네.
00:14:42네.
00:14:43당연히 그냥 제가 다녀오면 되는데.
00:14:45네.
00:14:46왜요?
00:14:47나랑 같이 가는 게 싫어요?
00:14:52그게 아니라 좋은 차만 타시다가 트럭 타시면 아무래도 불편하실 것 같아서 그러죠.
00:15:01한 번 타본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많이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00:15:07여러가지로 마음 써주셔서 감사해요, 회장님.
00:15:12어제랑 오늘 솔직히 좀 감동이에요
00:15:17못 본 지 오래돼서 그렇지 않아도 내려가려던 참에 가는 거니까 감동받을 거 없어요
00:15:27그래도 감동이죠 회장님처럼 바쁘고 할 일도 많으신 분이 협력업체 일에 이렇게 발벗고 나서주시는 게 쉽지 않을 텐데
00:15:36회장님 춘데레 스타일이세요
00:15:42춘데레 무슨...
00:16:02도루 들어가
00:16:03어?
00:16:03학교 가지 말라고
00:16:05엄마...
00:16:06그깟 NBA 졸업장 필요 없으니까 당장 때려쳐
00:16:09엄마 마음대로 왜 이래 정말
00:16:11너 공부하러 학교 가는 거 아니잖아 연애질 하러 가는 거잖아
00:16:14무슨 말을 또 그렇게 해
00:16:16엄마가 틀린 말 했어? 대답해! 엄마가 없는 말 했냐고!
00:16:27너한테 화내고 소리 지르는 거 엄마도 힘들고 속상해
00:16:32근데...
00:16:34하나밖에 없는 내 딸이 이상한 놈한테 빠져서 허우적대는데
00:16:38엄마라도 정신 바짝 차리고 막아야지 안 그래?
00:16:41엄마가 생각하는 것처럼 교수님 이상한 분 아니야
00:16:45너 자꾸 이러면 엄마가 학교 찾아가서 그 교수 얼굴 들고 못 다니게 망신 주는 수가 있어!
00:16:51엄마야! 엄마가 못 할 거 같아? 그러기만 해봐!
00:16:54못 볼 걸 보기 싫으면 정신 차려!
00:16:57안 짜요!
00:17:05아 됐어요 내가 지금 한가하게 머리 나을 때가 아니에요
00:17:12아, 안 짜요.
00:17:14아, 됐어요.
00:17:16내가 지금 한가하게 머리 나을 때가 아니에요.
00:17:19기분 전환하는 데는 헤어스타일 바꾸는 게 최고예요, 쌤.
00:17:28대충 손질만 해줘요, 그럼.
00:17:30짜...
00:17:36어! 꽁지 머리는 내둬요.
00:17:38왜요?
00:17:40꽁지 머리는요.
00:17:42우웅수의 트레이드 마크라고요.
00:17:44그러니까 울다하단 소리 듣는 거예요.
00:17:47유행 지남집어 운전인데.
00:17:49아, 잠깐만, 잠깐만.
00:17:51왜요, 또?
00:17:52꽁지 머리는요.
00:17:54내 청춘의 신머리라니까요.
00:17:56아잇소리 들을 나이에 청춘 목소리.
00:18:00스탑, 스탑, 스탑.
00:18:02스탑, 플리즈.
00:18:04뭐예요, 또?
00:18:06그럼, 다 자르지 말고.
00:18:09빨리 하면,
00:18:11절반을 남겨줘요.
00:18:15어, 어! 어! 어, 어! 아여!
00:18:19eday! 아여!
00:18:20안 돼! 안 돼! 안 돼, 안 돼, 안 돼, 안 돼, 안 돼, 안 돼!
00:18:22그만이요, 아!
00:18:25아, 아!
00:18:27안 돼!
00:18:28뭐요?
00:18:31갓 자른 거예요?
00:18:33맘만 남기면 스타일 안 살아요.
00:18:42울어요, 쌤?
00:18:46내 청춘도
00:18:48내 사랑만
00:18:51꽁지 머리와 함께
00:18:53끝나버린 건가요?
00:18:54아유...
00:18:57주접떨김
00:19:04우리 샵 별명이 샤프 맛집이에요.
00:19:08시원하게 해 드릴게요.
00:19:11그냥 대충 해줘도 돼요.
00:19:13지옥본 사전에 대충이란 없어요.
00:19:16금방 끝나요.
00:19:17트리트먼트 안 해도 이걸로 하면 볼륨도 제대로 살고
00:19:22머릿결도 실크처럼 부드러워질 거예요.
00:19:41어때요? 마음에 들어요?
00:19:43네.
00:19:45샴푸 하는 듯 머릿결도 좋아진 것 같고
00:19:48기분 전환도 좀 된 것 같은데요.
00:19:50짤린 꽁지 머리처럼
00:19:52쌤의 어두운 과거도
00:19:54싹둑 잘려나간 거예요.
00:19:56그러니까 마음 단단히 먹고
00:19:59지금 이 순간부터 새롭게 출발하는 거예요?
00:20:02알았죠?
00:20:04그래야죠.
00:20:06어? 기획사는?
00:20:16네, 진영이 형.
00:20:19지금?
00:20:22알겠어요. 택시 타고 바로 튀어갈게요.
00:20:26기획사에서 왜요?
00:20:29아...
00:20:31며칠 전에 아이돌 안무 짜줬는데
00:20:34지금 바로 들어오라네요.
00:20:36어머, 어머, 안무 채팅된다고 다.
00:20:40아무래도 예감이 좋아요.
00:20:42거봐요. 꽁지 머리 자르니까
00:20:44좋은 소식이 팍팍 들어오잖아요.
00:20:49아, 지원자님.
00:20:52제가 그 택시 좀 빌릴 수 있을까요?
00:20:55당근이죠.
00:20:56고마워요. 이따 갚을게요.
00:21:00어?
00:21:02쌤!
00:21:04파이팅!
00:21:06파이팅!
00:21:08파이팅!
00:21:10하... 김 원장이 빠져주니까
00:21:13아주 진도가 팍팍 나가네.
00:21:14히힛!
00:21:16히힛!
00:21:18하...
00:21:20김 원장이 빠져주니까
00:21:22아주 진도가 팍팍 나가네.
00:21:24히힛!
00:21:44하...
00:21:47하...
00:21:48와우.
00:21:58와우.
00:22:02먼 길 오시느라고 고생 많으셨습니다, 회장님.
00:22:16그동안 별거 없으셨죠?
00:22:18집사람이 무릎이 안 좋아가지고요.
00:22:21인공관절 수술하러 딸네 집에 갔어요.
00:22:24아이고, 그러셨군요.
00:22:26이분이 술도가 사장님입니다.
00:22:30안녕하세요. 독수리 술도가 마광숙입니다.
00:22:34아이고, 귀한 맛깔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00:22:40제가 직접 가지고 왔어야 하는데 요즘 화접 작업을 하느라고 정신이 없어서요.
00:22:47화접 작업이요?
00:22:49네. 요즘은 볼나비가 줄어들어가지고 사람 손으로 일일이 꽂혀다가 꽃가루를 묻혀줘야 해요.
00:22:57그걸 화접이라고 그러죠.
00:22:59아, 네.
00:23:01좀 전에도 자원봉사자들이 와서 좀 도와주고 갔는데요.
00:23:06아휴, 이거 끝나려면 한참 멀었어요.
00:23:11이왕 내려온 김에 저희가 좀 도와드리고 갈까요?
00:23:23이렇게 톡톡 묻혀주기만 하면 돼요.
00:23:44어떻게 하실 수 있겠어요?
00:23:46그럼요.
00:23:47그럼 천천히 재미삼아 한번 해보세요.
00:23:51저는 저 막걸리에 물을 희석해가지고 오겠습니다.
00:23:55예, 예.
00:23:56네.
00:23:57자, 그럼 한번 해보세요.
00:24:01자, 작업 시작합시다.
00:24:04잠깐만요.
00:24:08쓰세요.
00:24:09햇볕이 엄청 뜨거워요.
00:24:11아휴, 됐어요.
00:24:12쓰세요.
00:24:13우리끼리 있는데 뭐 어때요?
00:24:15아니, 아니, 저.
00:24:18잠깐만, 나 괜찮은.
00:24:20아, 아니.
00:24:22아휴.
00:24:24왜 웃어요?
00:24:27심하게 잘 어울리세요.
00:24:30잡담 그만하고 일 시작합시다.
00:24:34네.
00:24:44와, 회장님 짱짤하시는데요?
00:24:49이 정도야, 뭐.
00:24:52마 대표도 해 봐요.
00:24:54내가 봐줄 테니까.
00:24:55네.
00:24:56자, 톡톡톡톡톡.
00:25:05잘하네.
00:25:07떡지지 않게 톡톡 뿌리듯이.
00:25:12배순이랑 배돌이랑 결혼하는 날이네.
00:25:22행복하게 잘 살아라.
00:25:26내려온 전사 같아.
00:25:30이런 내 맘이 자꾸 커지면 그댄 어떡하죠?
00:25:45물어볼.
00:25:46뭐야.
00:25:48사랑.
00:25:50하나 없이 깊어 만가.
00:25:54하나.
00:25:56팔 hammer.
00:26:04하나 더 mind.
00:26:09하나 둘 셋.
00:26:12하나 둘 셋.
00:26:14하나 둘 셋.
00:26:16Jade � Precis.
00:26:18당신과 맞추고 싶어
00:26:21아니 그쪽 말고
00:26:23여기
00:26:41아니 저 잘못해서 눈에 들어갈까봐
00:26:46그럼 그 다시 작업 시작할까요?
00:26:51그럽시다
00:27:16으흐
00:27:34여보세요?
00:27:35어 주실이니?
00:27:36나 옥자야
00:27:38오랜만이다
00:27:40웬일이야?
00:27:41너 알바할 생각 없니?
00:27:43알바?
00:27:46무슨 알바?
00:27:52어서와
00:27:54여기가 네 가게야?
00:27:56응
00:27:57역시 돈 많은 사모님은 다르네
00:28:00근데 넌 어쩜 늘지를 않니?
00:28:02나 몰래 방부제 먹니?
00:28:04방부제는 무슨
00:28:06어
00:28:07찾으세요
00:28:08고마워
00:28:09응
00:28:10감사합니다
00:28:11네
00:28:12마셔
00:28:13응
00:28:18급하게 해외 나갈 상황이 생겨서
00:28:231년 동안만 나 대신 우리 가게 좀 맡아줄래?
00:28:25내가?
00:28:26응
00:28:27알바생 있어서
00:28:28특별히 너 할 거 없어
00:28:29가게가 잘 돌아가게만 해주면 되는 거야
00:28:31그리고 출퇴근은 자유롭게 하고
00:28:33꿀이네
00:28:35그 대신 월급은 많이 못 줘
00:28:37그냥 용돈 정도지
00:28:39그럼
00:28:401년치 선불로 줘
00:28:41생각해볼게
00:28:42LX패션?
00:28:43너 저번에 광성 디펜스에 최종 면접 합격했다고 하지 않았어?
00:28:45아
00:28:46울산까지 내려가야 하는 것도 그렇고
00:28:48여러 가지로 생각해봤는데 LX패션이 나을 것 같아요
00:28:52기획 마케팅은 제가 배우고 싶었던 분야이기도 하고
00:28:55아니 패션 회사 기획 마케팅이면은
00:28:57경쟁도 심하고 노동 강도도 셀 텐데
00:28:59특수 전단 해양 훈련만 하겠습니까?
00:29:01그래
00:29:02뭐 어쨌든 내 동생이 잘해서 여기저기서 와달라고 한다니까
00:29:04뭐
00:29:19뭐
00:29:20어쨌든 내 동생이 잘해서 여기저기서 와달라고 한다니까
00:29:23형이 기분이 참 좋다
00:29:24아
00:29:25오늘도 출근을 완했네
00:29:27어
00:29:29안녕하세요 교수님
00:29:30안녕하세요 교수님
00:29:31어
00:29:46어서와
00:29:48세레 조교가 안 보이네요
00:29:50아
00:29:52아 오늘 뭐 중요한 일이 있는 모양이더라고
00:29:56불편하더라도 오늘 우리끼리 한번 해보자
00:29:59네
00:29:59귀요한 막걸리를 땅에 버리는 것 같아가지고 속상하시죠?
00:30:10버리는 게 아니라 얻는 거죠
00:30:12네?
00:30:15나무들이 막걸리를 맛있게 먹고 좋은 열매를 얻게 해주니까
00:30:20버리든 게 아니라 얻는 거 아닌가요?
00:30:32좋은 재료로 정성스럽게 만든 막걸리니까
00:30:36맛있게 먹고 좋은 열매 많이 매줘
00:30:50어 저 막걸리 좀 가지고 올게요
00:30:54네 같이 가요
00:30:56괜찮아요 늘 하던 건데요 뭐
00:31:00금방 달려오겠습니다
00:31:02참 좋으신 분 같아요
00:31:13그렇게 느끼셨어요?
00:31:17예 뭐 주제넘긴 오지만은
00:31:20저분에게서 돌아가신 사모님을 모실 때 느꼈던
00:31:24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00:31:26진심이세요?
00:31:30아 이 나이에 없는 말씀을 드리겠습니까?
00:31:33회장님께는 저런 분이 곁에 계셔야 합니다
00:31:41주변 사람을 환하게 비추며 편하게 해줌
00:31:45회장님 표정도 참 밝아 보여서 좋습니다
00:32:07제가요?
00:32:09네 선대 회장님 때부터 꽤 오랫동안 회장님을 곁에서 지켜봐왔지만은
00:32:17오늘처럼 편안한 표정은 드물게 본 것 같습니다
00:32:20조심해요
00:32:33조심조심
00:32:34불이 억세서 넘어지기 쉬워요
00:32:37아이고 아이고
00:32:38자
00:32:38괜찮아요?
00:32:41네
00:32:42자
00:32:44저 두 분
00:32:45이쪽으로 서보시죠
00:32:47제가 사진 찍어드리겠습니다
00:32:50사진이요?
00:32:54아 예
00:32:55아니 여기 내려오신 기념으로
00:32:57사진 한 장 찍고 가셔야죠
00:33:00그래요
00:33:02한 장 찍어요
00:33:03아
00:33:05아
00:33:05아이
00:33:08자
00:33:08찍습니다
00:33:18치즈
00:33:21회장님
00:33:23회장님이 굳어지신 것 같은데
00:33:25웃으세요
00:33:26다시 한번요
00:33:28밝게 한번
00:33:29찍습니다
00:33:31치즈
00:33:33오늘 고생 많으셨습니다
00:33:47고생은요 꽃 구경 아주 잘하고 갑니다
00:33:51안녕히 계세요
00:33:53그 귀한 막걸리 정말 고맙습니다
00:33:58이 가을에 수확하면요 돌려드리겠습니다
00:34:02출발합시다
00:34:04갈게요
00:34:06네 조심히 가세요
00:34:08잠깐만요
00:34:10내가 운전할게요
00:34:12회장님이요?
00:34:14어?
00:34:26어머
00:34:28지금이라도 제가 운전할게요
00:34:42차 좀 잠깐 세워주세요
00:34:44조수석보다 운전석이 편할 것 같아서 자리 바꾼 거니까
00:34:48미안해할 거 없어요
00:34:50번번이 이렇게 신세를 줘도 되나 모르겠어요
00:34:54나중에 신세 갚을 기회를 드릴 테니까
00:34:58너무 미안해할 거 없습니다
00:35:00회장님 같은 분이 뭐 부족한 게 있어서
00:35:05저한테 신세 지실 일이 있겠어요?
00:35:08내가 다 가진 사람처럼 보여요?
00:35:18네
00:35:20다 가지셨잖아요
00:35:24뭐
00:35:26웬만한 건 다 가졌는데
00:35:30한 가지 못 가진 게 있습니다
00:35:32뭔데요 그게?
00:35:36나중에
00:35:38기회 되면 말해줄게요
00:35:54어?
00:35:56이 노래
00:36:00맞아요
00:36:02지난번에 같이 들었던 노래
00:36:08노래 들으면서 눈 좀 붙여요
00:36:10하루 종일 피곤할 텐데
00:36:13그럼 그
00:36:14딱
00:36:1510분만
00:36:16눈 좀 붙이겠습니다
00:36:26지금
00:36:28아까
00:36:48신혼생활이로 여유롭게 즐기면 좋지 좀
00:36:51아, 신혼생활이라뇨
00:36:56프로포즈는 한 거야, 오빠?
00:36:58조만간 할 테니까
00:36:59조금만 기다려줘.
00:37:06뭘 그렇게 골똘히 생각해?
00:37:10고마워.
00:37:15프로포즈 준비는 잘 돼가?
00:37:17어?
00:37:19이번 주말에 하기로 한 거 아니었어?
00:37:23응.
00:37:24해야지.
00:37:26네, 교수님.
00:37:40강의도 빠지고 출근도 안 했길래 어디 아픈가 걱정돼서 전화해봤어.
00:37:47저 교수님, 저 좀 만나주시면 안 돼요?
00:37:51지금?
00:37:52네, 지금요.
00:37:54워낙 연구실에 있으니까.
00:37:56아니요, 저 연구실 말고 밖에서 뵙고 싶어요.
00:38:00강의도 안 나오고
00:38:12강의도 안 나오고
00:38:14회의도 불참해서 걱정했어.
00:38:17무슨 일 있나 해서.
00:38:22교수님 집에서 그렇게 뛰쳐나가고
00:38:26교수님 얼굴 볼 용기가 안 나더라고요.
00:38:29그 날은 내가 예민했다.
00:38:33지도 교수가 아프다고 하니까 걱정돼서 찾아올 수도 있는 건데 내가 그런 쪽으로는 결벽증 비슷한 게 있어서 좀 오바로 했네.
00:38:42오바 아니에요, 교수님.
00:38:54저 교수님 좋아해요.
00:38:58뭐?
00:39:03처음엔 저도 제 감정에 자신이 없었는데 이제 명확해졌어요.
00:39:10교수님 좋아하는 거 맞아요.
00:39:15너 이거 지금 선 넘는 거야.
00:39:19선 넘을게요.
00:39:21아니, 난 교수고 넌 학생이잖아.
00:39:24교수하고 학생 사이에 이런 감정을 갖는다는 게 말이 돼?
00:39:27저 중고등학생 아니고 대학원생이에요, 교수님.
00:39:30성인이라고요.
00:39:32난 애 아빠야.
00:39:33그리고 한 번 실패 경험도 있고.
00:39:35그런 건 저한테 아무 문제 안 돼요.
00:39:37됐다.
00:39:41지금 이런 대화를 나누는 것 자체가 넌센스다, 그만하자.
00:39:47용기 내서 말하는 거니까 아니다라고만 하지 말고 다시 한 번 생각해 주세요.
00:39:56너도 알다시피 난 이제 겨우 폭풍의 시간을 지나서 안정을 되찾았어.
00:40:02더 이상 감정에 동요, 그런 거 겪고 싶지 않아.
00:40:06저 때문에 감정이 흔들리기는 하는 거예요, 교수님?
00:40:10그만해.
00:40:12난 널 여자로서 생각해 본 적도 없고.
00:40:14이제 생각해 보시면 되겠네요.
00:40:15아니, 앞으로도 전혀 고려해 볼 마음 없어.
00:40:19교수님.
00:40:20한 번만 더 이런 얘기 또 꺼내면 다시 네 얼굴 안 봐.
00:40:23당연히 티에도 자를 거고.
00:40:26난 먼저 일어날게.
00:40:36그럼...
00:40:39또 말씀하세요.
00:40:40다.
00:40:41저리와.
00:40:42너무.
00:40:43아...
00:40:46dialogues.
00:40:48wind, wind, wind, wind.
00:40:50하...
00:40:51그럼...
00:40:52쇠린은.
00:40:55세리는?
00:41:01결이 만난다고 나갔어요.
00:41:03아참, 독수리 슬도관은 어떻게 되는 거예요?
00:41:08어떻게 되긴? 뭘 어떻게 돼? 문 닫고 종 치는 거지.
00:41:12그렇게 심각한 거예요?
00:41:14독수리 이름 달고는 대한민국에서 10원 한 장 벌 수 없게 됐어요.
00:41:21아참, 오늘 내가 누굴 봤는지 알아?
00:41:26독수리 넷째, 범수를 봤어.
00:41:30당신이 범수를 어떻게 봐?
00:41:33낮에 독수리 슬도가 갔다가 우연히 만났어.
00:41:36공부 좀 한다고 어렸을 때부터 사장님이 우쭈쭈 하면서 키워서 그런가?
00:41:41애새끼가 아주 그냥 오만방제하기가 이루 말할 수가 없어요.
00:41:46어른도 몰라보는 싹수없는 놈.
00:41:50독수리 슬도관 왜 갔는데?
00:41:52이제 곧 망하게 됐으니까 우리한테 넘기라고.
00:41:54나랑 약속했잖아. 침 바르지 않겠다고.
00:41:58아니 누가 무슨 침을 밟어?
00:41:59어?
00:42:00이제 곧 망하게 됐을 때가 좋은 조건으로 인수해 주겠다는데
00:42:03착한 일 하는 거지.
00:42:05그게 왜 침 바르는 거야?
00:42:06운전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00:42:23고생 뭐 마 대표도 오늘 애썼어요.
00:42:28회장님 덕분에 반품된 막걸리도 처분하고 꽃구경도 실컷하고
00:42:33머리 아픈 일 다 있고 힐링했어요.
00:42:37그랬다면 다행이고.
00:42:42그럼 이만 가보겠습니다.
00:42:48마 대표.
00:42:49고생 많으시오.
00:42:55잘 가요.
00:42:56고생 많으시오.
00:42:58잘 가요.
00:43:08고생 많으시오.
00:43:27고생 많으시오.
00:43:30저 다녀오셨어요?
00:43:37아이고, 무슨 좋은 냄새가 나네요.
00:43:41냉이랑 달래놓고 된장국 끓이는 중이에요, 회장님.
00:43:45달래냉이고 좋죠?
00:43:49회장님 기분이 엄청 좋으신 것 같은데?
00:43:52그러게요. 밖에서 무슨 좋은 일 있었나 봐요.
00:44:00네, 네.
00:44:20안녕히 왔습니다.
00:44:22하루종일 콧백이도 안 보이고 어디 갔었어?
00:44:27농장에 좀 갔다 왔어?
00:44:28농장? 거기 왜?
00:44:30반품 들어온 막걸리 처분하고 왔어.
00:44:33휘동생들이랑 같이 갔었어?
00:44:35아니, 회장님이라고.
00:44:37회장님?
00:44:39호텔 회장님?
00:44:41응.
00:44:42아, 그 회장님 댁에서 운전해주시던 분이
00:44:46은퇴하시고 지방 내려가셔서 과일 농사 지으시는데
00:44:49소개해주셨거든.
00:44:51아이고!
00:44:52하느님, 부처님, 조상님!
00:44:54감사합니다!
00:44:56아, 및겨!
00:45:00이제 고생 끝이다, 광숙아.
00:45:04뭔 소리야?
00:45:06저번부터 찔끔찔끔 촉이 오긴 했는데
00:45:09이제 확실해졌어.
00:45:11뭐가?
00:45:12호텔 회장님이 너 좋아하는 거 확실해!
00:45:16또 그 소리!
00:45:18아유!
00:45:19엄마 정신 좀 차려!
00:45:21회장님이 뭐가 아쉬워서 날 좋아하겠어.
00:45:24근데 아쉬운 게 없는 사람들이 이것저것 안 지고 사랑에 풍덩 빠지는 거야.
00:45:28그거 완전 도끼병이야.
00:45:30약도 없는 불치병이야!
00:45:32똑같고 말해서.
00:45:34회장님이 너한테 일도 관심 없는데
00:45:37바쁜 시간 쪼개서 지방까지 내려가겠니?
00:45:40그거야, 협력업체.
00:45:42그 놈의 소리 좀 집어치워.
00:45:44협력업체 아니라 협력업체 헤르비라도
00:45:46너한테 마음이 없는데
00:45:48그런 친절을 베풀겠냐고.
00:45:50봐요, 이런 며칠 전 병원에서도 말이야.
00:45:53자기 병실 바로 옆에다 너 입원시켜줬잖아.
00:45:55그것도 특실로.
00:45:57아이, 그거야.
00:45:59호텔에서 일하다가 사고가 났으니.
00:46:01호텔 아니라.
00:46:02호텔 헤르비에서 사고가 났어도
00:46:04누가 특실에다가 입원을 시키냐?
00:46:07말이 돼?
00:46:09아이, 쓸데없는 소리 좀 그만해.
00:46:12에이, 이런 위대한 공탱이.
00:46:15회장님이 그렇게 시그너를 보내는데도
00:46:18그거를 캐치 못하면 어떡해.
00:46:21엄마, 어디 가서 그런 소리 하지마.
00:46:24응?
00:46:25엄마 치매 걸리는지 알겠어, 사람들이.
00:46:27나 기다리지 말고 자.
00:46:29술독아 갔다 올 거니까.
00:46:33다망해가는 술독아에는 뭐 주워먹을 게 있다고 가.
00:46:37호텔 회장 쌈모님이 될지도 모르는데.
00:46:41에러디야!
00:46:43얼쑤!
00:46:46무슨 일이고?
00:46:48우리가 차 한잔 못 마실 사이는 아니잖아요, 오빠.
00:46:54용건만 간단히 말해라이.
00:46:56술독아 가서 벌집 수술 온 거 마냥 난리가 나가.
00:46:59빨리 들어가봐야 된다.
00:47:01그것 때문에 만나자고 한 거예요.
00:47:03벌레 먹은 쌀을 사용했다니 도대체 어떻게 된 거예요?
00:47:07독수리가 그럴 리가 없잖아요.
00:47:09그럴 리가 없지.
00:47:10양심 하나로 이제껏 버텨왔는데 그럴 리가 있나?
00:47:13누룩 빚는 날.
00:47:15할매들이 사람이 좋아가 젊은 여자가 누룩 일 배운다 카이.
00:47:19반가운 마음에 그냥 데리고 온 기라.
00:47:23그럼 그 여자가 영상을 조작해서 찍은 거예요?
00:47:27그렇다 카이.
00:47:28할매들은 그 여자가 어디 사는지도 몰라.
00:47:31이름도 모르고.
00:47:35근데.
00:47:36미스장 니가 와 관심을 갔노?
00:47:44어떻게 관심을 안 가져요?
00:47:48강수가 거기 있는데.
00:47:52공장장이랑 공공 훔쳐가 도망칠 적에는 양심 같은 거 다 버리고 간 줄 알았는데.
00:47:58양심은 버렸어도.
00:48:00모성은 남아 있어요.
00:48:04니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오니까.
00:48:06어색하다.
00:48:08그때는 나도 어쩔 수 없었어요.
00:48:12건설 현장에서 사고로 애 아빠 죽고.
00:48:16사흘 후에 강수를 낳았는데.
00:48:20미혼모로 살아갈 형편이 못됐어요.
00:48:26미스 있는 놈 좋아하잖아.
00:48:28뭔 소리야.
00:48:30아 맞잖아.
00:48:32아니야.
00:48:34어?
00:48:36애기다.
00:48:38응.
00:48:40응.
00:48:42형.
00:48:43미스 있는 놈 좋아하잖아.
00:48:44뭔 소리야.
00:48:45예 맞잖아.
00:48:46아니야.
00:48:47어?
00:48:48태기던.
00:48:49응.
00:48:50에애이...
00:48:53독수리 술독이 사장님's 인품 좋고, 형제들 왜 있는 거야?
00:48:55동네에서 알 만한 사람은 반이었는데.
00:48:57뭐, 형.
00:48:58흠.
00:48:59왜?
00:49:00안.
00:49:01왜?
00:49:02이쁘다.
00:49:03어?
00:49:04동네에서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니까
00:49:08내가 데리고 있는 것보단
00:49:10훨씬 더 좋은 환경에서
00:49:13클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00:49:16강수가 견딜 수 없이 보고 싶어서
00:49:26술도가 아플 매일 서성이었고
00:49:29다른 일도 많이 해본 건 아니지만
00:49:36뭐든지 맞견만 주시면
00:49:38좋아주세요
00:49:40결국 취직하게 됐어요
00:49:43짜장, 짜장
00:49:45술도가 일보는 짬짬이 강수를 돌봐줬고
00:49:50사장님이랑 직원들 눈 피해서
00:49:53젖등 울렸어요
00:49:57한 번도 강수를 잊어본 적이 없어요
00:50:06오빠도 옆에서 봐서 잘 아시잖아요
00:50:09그런데 은혜를 원수로 갚아?
00:50:12어떻게 공금을 행정해가 튈 생각을 해?
00:50:15평생 죄인이라고 자책하면서 살고 있어요
00:50:18진심이에요, 오빠
00:50:20네 신세한탄 들어줄 시간 없대
00:50:22잠깐만요
00:50:23술도가 형편 어려울 텐데
00:50:29이거 보태세요
00:50:31병 주고 약 주나
00:50:34오빠
00:50:35우리 사장님
00:50:36거래에 낫는 한이 있어도
00:50:39네 돈 쓸 사람 아닌데
00:50:40사람 잘못 봤다
00:50:43네 국장님
00:50:57그럼 얼마까지 대출이 가능할까요?
00:51:03네 국장님
00:51:07그럼 얼마까지 대출이 가능할까요?
00:51:13아 걱정 마세요
00:51:19다른 데 또 알아보면 되죠
00:51:21네 전화 드릴게요
00:51:24대출 안 된대요?
00:51:35아무래도
00:51:36힘들 것 같아요
00:51:38얼마 안 되는데 보태세요, 형수님
00:51:52아니에요, 도련님
00:51:54아니에요, 도련님
00:51:59받으세요
00:52:09영주 엄마한테 위자료로 다 줘서
00:52:13저도 얼마 안 되네요
00:52:15영주 엄마한테 위자료로 다 줘서
00:52:16저도 얼마 안 되네요
00:52:17도련님들한테 이렇게 신세를 줘도 되는 건지 모르겠어요
00:52:19신세라니요
00:52:20그렇게 말씀하시면 저희가 서운하죠
00:52:21고마워요
00:52:23고마워요
00:52:24한참 모자랄 텐데 어떡하죠
00:52:29며칠 남았으니까 여기저기 알아보면 어떻게든 되겠죠
00:52:33며칠 남았으니까 여기저기 알아보면 어떻게든 되겠죠
00:52:43며칠 남았으니까 여기저기 알아보면 어떻게든 되겠죠
00:52:49기획사 간 일은 잘됐나?
00:53:07여보세요
00:53:17술 마셨어요, 쌤?
00:53:24쌤, 저 좀 들어갈게요
00:53:31안주도 없이 깡소주를 마시면 어떡해요
00:53:35도대체 무슨 일이에요?
00:53:44기획사 갔던 일이 잘 안 됐어요?
00:53:49내 춤이
00:53:51올드해도 너무 올드하다고
00:53:54새파란 후배들 앞에서
00:53:57날 한물간 퇴물 취급하고 어찌나 무시하던지
00:54:00에?
00:54:02나 솔직히 이번 안무에 내 모든 걸 걸었거든요
00:54:07근데 이제 다 소용없게 됐어요
00:54:11대한민국에 기획사가 거기만 있는 거 아니잖아요
00:54:15다 마찬가지예요
00:54:17나 이제 글렀어요
00:54:19망했다고요
00:54:21아니, 사람들 눈이 어떻게 된 거 아니에요?
00:54:35아니, 어떻게 위너스 백댄서 온수를 못 올려볼 수가 있어요?
00:54:40내가 위너스 백댄서였던 걸 어떻게 알아요?
00:54:42내가 위너스 백댄서였던 걸 어떻게 알아요?
00:54:43내가 위너스 백댄서였던 걸 어떻게 알아요?
00:54:44회원님들한테 말한 적이 없는데
00:54:48나
00:54:49장미예요, 오빠
00:54:52장미?
00:54:54장미?
00:54:55팬클럽 공식 명칭이 장미였잖아요
00:54:59나한테 팬클럽이 있었나?
00:55:01있었잖아요
00:55:03회원도 일곱 명이나 됐는데
00:55:09농카방송에도 찾아가서
00:55:11오빠 만났었는데 기억 안 나요?
00:55:19오빠가 쓰고 있던 모자도
00:55:21저한테 씌워줬었는데
00:55:27니가 장미지?
00:55:29아, 기억이 날 것 같기도 하고
00:55:34그런데 왜 팬클럽 활동을 안 했어?
00:55:38아...
00:55:39팬클럽 회장되고
00:55:40한 달도 안 돼서
00:55:42아빠 사업이 쫄딱 망해서 미국으로 이민 갔거든요
00:55:46아...
00:55:48인종차별 받고
00:55:50애들한테 왕따 당할 때마다
00:55:52영상으로 오빠 춤 보면서
00:55:56위로받고 버텨냈어요
00:55:58내 춤으로 위로를 받았다니
00:56:01감동이네
00:56:07혹시
00:56:08라이브 방송 때마다 후원금 쏴주던
00:56:11장미와 가위를 지켜보고 있어요라는 말씀과 함께
00:56:15또 십만 원을 해주셨습니다
00:56:16장미와 가위님께서
00:56:17아, 맞아요!
00:56:18나예요!
00:56:19하...
00:56:20지원장님...
00:56:21아니...
00:56:22옥군이 너는...
00:56:23늘 내 곁에서 날 도와주고 있었구나
00:56:25그럼요
00:56:26오빠는
00:56:27나한테 최고의 아티스트니까요
00:56:30최고의 아티스트
00:56:44최고의 아티스트
00:56:45그럼요
00:56:47누가 뭐래도
00:56:48오빠는 나한테
00:56:49세계 최고의 아티스트예요
00:56:52고마워요
00:57:02지원장님
00:57:03아니...
00:57:05옥구나
00:57:07오빠
00:57:19오빠
00:57:34잠시만요.
00:57:59큰일 났습니다.
00:58:05뭐야? 무슨 일인데?
00:58:07그 여자가
00:58:08잡혔습니다.
00:58:12난도 없이 그 여자라니 누구?
00:58:22필리필에 헛던 거 아니었어?
00:58:24그동안 간병해오던 엄마
00:58:26요양병원에 입원시키고 떠난다고
00:58:28날짜 맞추다가
00:58:29내일 취국인데
00:58:31오늘 잡힌 모양입니다.
00:58:34일하는 꼬라지하고는
00:58:35진짜
00:58:35그거 아니라 깔끔하게 처리를 못하고
00:58:41너 뭐하는 인간이야!
00:58:46저한테는 분명히
00:58:47뉴스 터진 날 떠난다고
00:58:49취국 간다고 약속하지 했는데
00:58:50죄송합니다.
00:58:53명심해.
00:59:05나는
00:59:06이번 일 전혀 모르는 거야.
00:59:08소 전무
00:59:10혼자서 계획한 일이야.
00:59:15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00:59:18우리 두 중에 누구 하나는 남아서
00:59:20뒷수습을 해야 되잖아.
00:59:22내 말 무슨 뜻인지 알지?
00:59:28네.
00:59:30알 것 같습니다.
00:59:35그렇게 입국 닫고 버틴다고 죄가 사라지는 게 아니에요.
00:59:49이미 확보된 정황 증거만으로도 범죄는 충분히 성립됩니다.
00:59:54아, 근데
00:59:56독수리 술도가 직원도 아닌데
00:59:58왜 내부 고발자인 것처럼 조작 영상을 찍은 거예요?
01:00:04아무리 찾아봐도 스스로 그런 일을 벌일 만한 이유가 없는 것 같은데
01:00:07혼자 신나서 한 거 아니잖아요.
01:00:12누군가한테 사주받은 거 아니에요?
01:00:15필리핀 가는 비행기 티켓까지 끊으셨던데
01:00:18해외 도피 기도 혐의는 구속 수사 대상입니다.
01:00:22아시겠어요?
01:00:28네.
01:00:37범인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잡혔습니다.
01:00:39지금 경찰서에서 조사받는 중이라고 합니다.
01:00:42아, 그래?
01:00:44그거 좋은 소식이네.
01:00:45그런데
01:00:45안타깝게도 피의자가 입을 열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01:00:51시간이 지날수록 억울한 피해만 계속 늘어나니까
01:00:55피의자랑 접촉을 해서 범죄를 자백받고
01:00:58사퇴를 좀 빨리 수습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줘요.
01:01:02네.
01:01:03법무팀 역량을 모두 동원해서 최대한 빨리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01:01:08그래.
01:01:08하하.
01:01:09하하.
01:01:09하하.
01:01:11하하.
01:01:28어, 회장님.
01:01:46아, 회장님.
01:01:50연락도 없이 어쩐 일이세요?
01:01:59기쁜 소식 직접 전해주고 싶어서 왔어요.
01:02:02기쁜 소식이요?
01:02:04아직 연락 못 받았죠.
01:02:08범인이 잡혔어요.
01:02:10네?
01:02:11정말요?
01:02:13하하!
01:02:14하하!
01:02:15대박!
01:02:16하하!
01:02:17이렇게 빨리 범인이 잡힐 거라고 꿈에도 상상 못했는데.
01:02:21하하!
01:02:24하하!
01:02:24하하!
01:02:25하하!
01:02:25정말 감사해요 회장님!
01:02:26하하!
01:02:27하하!
01:02:28하하!
01:02:29하하!
01:02:29하하!
01:02:29맏의 표가 기뻐하니까 나도 기쁩니다.
01:02:36박수가.
01:02:45회장님 아니세요?
01:02:49회장님?
01:02:51안녕하십니까?
01:02:54예.
01:02:57안녕하세요.
01:02:59언제쯤 사랑을 다 알까요?
01:03:20언제쯤 세상을 다 알까요?
01:03:23얼마나 살아봐야 알까요?
01:03:26정말 그런 날이 올까요?
01:03:29시간을 되돌릴 순 없나요?
01:03:34조금만 늦춰줄 순 없나요?
01:03:37넌 보신 그 시절 나의 지난 날이 그리워요.
01:03:43도대체 누가 그런 짓을 한 거예요?
01:03:54우리한테 무슨 억하심정이 있어서.
01:03:57그냥 나 좋다는 건물주 팬이랑 결혼해버릴까?
01:03:59그래서 솔또가 빚도 싹 갚아버리게.
01:04:01하룻밤 같이 보냈다고 해서 오빠 발목 잡을 생각 없어요.
01:04:05너 지금 무슨 말 하는 거야?
01:04:07한마디만 더 해.
01:04:08엄마 여기서 혀 깨물고 죽을 테니까.
01:04:10나 기억하겠어?
01:04:13내가 세리 엄마야.
01:04:14네?
01:04:15그래서 사주한 데가 어딘데?
01:04:18뭐?
01:04:18신라주주 가슴도 설레였죠.
01:04:23자
추천
1:41:40
|
다음 순서
첫 번째로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