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전
Other name: 여왕의 집, The Queen's House , Yeowangui Jip Original Network:KBS2 Director:Hong Eun Mi, Hong Seok Goo Country:South Korea Status: Completed Genre: Drama
korean subbedenglish drama as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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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제이 씨는 다시 얘기해봐.
00:02누가 누굴 보고 나가라 말아야.
00:04제이 씨 내 손님이야.
00:06내가 내 집에 초대한 사람이라고.
00:08누나.
00:10아 미치겠네 진짜.
00:12초대? 손님?
00:14나가야 될 사람한테 나가라는데 그게 잘못이야?
00:16미쳤니?
00:18왜 자꾸 헛소리야?
00:20아 미치겠네 진짜.
00:22초대? 손님?
00:24나가야 될 사람한테 나가라는데 그게 잘못이야?
00:26미쳤니?
00:28왜 자꾸 헛소리야?
00:30아니 가만히 있지 말고 본인이 직접 말해보세요.
00:33내가 잘못한 겁니까?
00:34내가 미친놈이에요?
00:36그만 못해?
00:38이똑끝도 없이 이게 무슨 행패야?
00:40삼촌 할아버지 나빠요.
00:42너 나 없을 때마다 제이 씨한테 이런 식으로 막대했니?
00:45너도 그래.
00:47삼촌이 이러면 못하게 해야지.
00:48그냥 보고만 있어?
00:53나가고 싶으면 네가 나가.
00:55애 먼 사람 그만 잡아.
01:00삼촌!
01:02어머니 달래지 왜 그러세요?
01:04이 꼴 보고 달래?
01:06제가 따라갔다 올게요.
01:08내버려 둬.
01:10가야 어딜 간다고.
01:12바람새다 찰 때 되면 오겠지.
01:15아무래도 제가 나가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01:18그런 말 마.
01:20신경 쓸 거 없어.
01:21오늘 낮부터 무슨 일인지 인상 찌푸리면서 저랬어.
01:25종로에서 뺨 맞고 화풀이한다 여겨.
01:27저런 애가 아닌데 오늘따라 좀 못나겠군이.
01:30아줌마, 우리랑 같이 살아요.
01:36다른데 가지 마세요.
01:40다른데 가지 마세요.
02:08왜?
02:10왜?
02:11한 잔 하고 있어.
02:14누나도 내가 애야.
02:16걱정할 거 없어.
02:19걱정 말고 자.
02:38잘 못해.
02:46아, 보람아 아직 안 잤어?
02:48네.
02:49아줌마랑 자도 돼요?
02:53그럼.
02:54이리 와.
03:01아줌마랑 자니까 좋아요.
03:08네 삼촌은 아무 일 아니라는데
03:18무슨 일이 있는 게 분명해.
03:21그렇게 막말할 애가 아닌데
03:23얘기를 해보라는데도 말을 안 해.
03:28사업이 어떻게 잘못된 거 아니니?
03:30아닐 거예요.
03:33아까야 나도 내 성질에 화부터 냈지만
03:35걱정이야.
03:38내일 삼촌 만나면 물어볼게요.
03:40아마 아무 일도 아닐 거예요.
03:43그래.
03:44무슨 일 있는 거면 나한테 말하고.
03:46네.
03:48주무세요. 늦었어요.
03:49안 받아?
03:58안 받아?
04:11여보세요.
04:21왜 남의 전화는 함부로 받으세요?
04:27안 받으니까 징징 걸어가지고 신경 쓰이잖아.
04:31그렇다고 맘대로 받아요?
04:34예의도 모르세요?
04:36둘이 있으려니 산소가 모자란지 숨이 탁통 막히네.
04:41안 그래?
04:42좁아 터진 방에 있지 말고 집에 가서 편하게 지내지 그래.
04:46넓은 집 두고 무슨 궁상이야.
04:48불편할 거 아니야.
04:49아빠 집인데 뭐가 불편해요?
04:52편해요.
04:54불편하시면 나가서 주무세요.
04:56나가서?
04:57어디?
04:58방이라고는 안방 작은 방 두 개밖에 없어서.
05:01전 여기서 잘게요.
05:03거실에서도 넓게 편하게 주무세요.
05:05불편할 거 아니야.
05:35넌, 넌, 넌, 넌.
05:44여기서 이러고 잤어?
05:46뭐?
05:48내가 술 끊으라고 했지?
05:51아직도 정신 못 차렸어?
05:53그만해.
05:55아침부터 잔소리 듣고 싶지 않아.
05:57이러다 또 뭔 실수를 저지르려 그래.
06:00지역에 땐 갈 생각도 마, 경고야.
06:03너지?
06:05너 맞지?
06:07그래.
06:08네가 분명해.
06:11아무리 생각해도 너밖에 없어.
06:14제수 씨한테 은호 유기한 게 나라고 네가 말했잖아.
06:18갑자기 그 얘기는 왜 꺼내?
06:20자랑이야?
06:21그니까.
06:22자랑도 아닌 걸 알면서 왜 얘기해서 집안에 시끄럽게 해?
06:26너 때문에 집사람이 집 나갔어, 알어?
06:28형수가?
06:29그래, 인마.
06:30형이 실수를 좀 했다고 그걸 나블나블 떠들고 다녀?
06:33그러고도 네가 동생이야?
06:35우리가 형제냐고!
06:37난 얘기한 적 없어.
06:39안 했는데 제수 씨가 어떻게 알어?
06:41집사람 나에 대해서는 어디서든 장인어른 앞에서도 흉 안 봐.
06:46제수 씨는 집사람이 했다고 했는데 아냐, 너야 너.
06:50너 때문에 집사람만 떠버려서 어머니한테 욕 먹었잖아.
06:54집사람 네가 데려와!
06:56아니라고 하잖아!
06:58집안 망신인데 내가 왜 얘기해?
07:00내가 했어? 그래?
07:02이 아니에요, 아주머님.
07:05아니면요?
07:07제 집사람이란 거예요?
07:08그게 아주머님과 형님이 말싸움하다 하는 얘기 어쩌다 들었어요.
07:13일부러 들은 건 아니고 주방에서 싸우셔서.
07:16결국 형이네.
07:18내가 정말 입조심하라니까.
07:23그걸 왜 이제서야 말해요!
07:26네?
07:27사람이 왜 그래요?
07:29일부러 우리 싸움 붙인 거예요?
07:31그땐 유경이가 했다고 했잖아요!
07:33제가요?
07:35전 그렇게 말한 기억이...
07:38제가 잠깐 헷갈렸나 봐요.
07:41아이씨.
07:45아이씨.
07:54연결이 되지 않아 음성 사소함으로 연결되며.
07:57아이씨.
08:00엄마 나 갈게.
08:01잠깐 얘기 좀 해.
08:02왜? 나 빨리 가야 돼.
08:04손 잡았어.
08:05이번 주 토요일이야.
08:06에? 싫어. 안 할래.
08:08왜 안 해.
08:09집안이 아주 끝내줘.
08:11아, 엄마 나 관심 없거든.
08:13너 그때 선생인가 머식인가 하고 눈 맞아서 그런 거야?
08:17나보다 먼저 시집 가겠다고 한 것도 그놈 때문이고?
08:20아, 엄마.
08:21농놈하지마.
08:22쌤이거든.
08:23의사쌤.
08:24닥터.
08:25대체 어떻게 생겨먹은 놈이야.
08:27남자는 얼굴 뜯어먹고 살아야 1년도 안 가서 질려.
08:30얼굴이 아니라 이게 찐이야 찐 완전 찐.
08:35음.
08:36엄마는?
08:37엄마가 좋아하는 아저씨는 막 못생겼어?
08:40아니지.
08:41엄청 기깔나게 잘생겼지.
08:44이거 사.
08:45너랑 나랑 같아?
08:46나는 이제 살 날이 반평생이고 돈 있겠다.
08:49얼굴 먹고 살아도 돼.
08:51아, 그런 게 어딨어.
08:52그럼 나도 엄마 반대할 거야.
08:53아저씨 만나지 마.
08:55어머니, 지효 아직 자고 있어요.
09:01튜터 선생님 오면 이상한 소리 절대 마세요.
09:04우리 지효한테 집중하게 해주세요.
09:07아셨죠?
09:08알았어.
09:10투 뭐?
09:12튜 러.
09:13아셨죠?
09:14다녀오겠습니다.
09:16뭐 봐, 빠이?
09:17그래, 빠이다.
09:21투, 투?
09:23아유, 이 놈의 영어 때문에 머리 빠개지네.
09:29고모와 있는 걸 보고 아셨군요.
09:32저 때문에 집안 분난만 일어나는 것 같아요.
09:35미안해요.
09:36젠 씨보단 나한테 배신감이 커서 그래요.
09:40줄곧 생각했는데 제가 나가는 게 맞아요.
09:44일단 시간을 좀 주세요.
09:47어머니도 보람이도 그렇고 삼촌 그렇게 모신 분 아니에요.
09:53나한테 화나서 그런 거니까 조금만 지켜봐요.
10:02황나라예요.
10:03금자 씨 그만뒀다고 해서 연락하나 봐요.
10:06주세요.
10:07통화하고 끝내야겠어요.
10:08휴대폰도 없애버려야겠어요.
10:13여보세요.
10:15나라 씨.
10:16어머, 금자 씨.
10:17전화도 안 받고 뭐야.
10:19걱정했잖아요.
10:20회사는 왜 그만뒀어요?
10:22개인적인 일이 있어서요.
10:24그럼 우리 이따 만나서 점심 할래요?
10:27지금 어디예요?
10:28집이에요.
10:30집이요?
10:31집에 어딘데요?
10:33여보세요?
10:35뭐야, 끊긴 거야?
10:37엑소세 언니는 왜 여기 있어요?
10:44상담했어요.
10:46이제 그만 가보세요.
10:47아, 예.
10:49헐.
11:04헐.
11:05엑소세 언니가 금자 씨예요?
11:08저, 나라 씨.
11:10그...
11:11쌤 맞죠?
11:12금자 씨가 엑소세 언니인 거죠?
11:13그쵸?
11:15맞아요.
11:16저예요.
11:18쌤도 다 알고 있었어요?
11:21두 사람 모두 날 속인 거예요?
11:24나는 겉도 모르고 절친 생겼다고 좋아했는데.
11:27나 금자 씨 진짜 좋아했는데 너무해요.
11:30저도 좋아했어요.
11:32우정 맞아요.
11:33콘서트 티켓도 아가씨가 좋아한다고 해서 진짜 어렵게 구한 거예요.
11:38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11:40나라 씨.
11:41쌤도 똑같아요.
11:42나한테 솔직하게 말했어야 했잖아요.
11:46두 사람 따라 대, 따라 대.
11:48두 사람 다 미화야!
11:55어떡하죠?
11:56황계찬한테 다 얘기할 텐데.
11:59상관없어요.
12:00이제 와서 안다고 저한테 물어봐 어쩌겠어요.
12:03걱정 마세요.
12:04하...
12:05하...
12:06하...
12:07하...
12:08하...
12:09하...
12:10하...
12:24가스 뭉개지마.
12:25모레는 일어나서 한 술 떠.
12:27하...
12:28하...
12:41하...
12:42사물 가했다.
12:43아무리 오픈 늦게 하는 날이라도 그렇지.
12:45왜 장사하는 집에서 그러고 앉았어?
12:47돈도 많은 애가 호텔방이라도 잡든 가지.
12:49끓는 속 난리 하려고 술 들이 부느라 그럴 정신도 없었어.
12:52뭔데?
12:54어?
12:55무슨 일인데 생전 안 하던 짓을 해.
12:57왜? 사업이 잘 안 돼?
13:03누나 강재인 씨 말이야
13:05안 돼
13:05네가 나가
13:07누나
13:09애 먼저 보내고 혈혈 단신 딱 한 사람을 왜 못 내보내서 안달이야
13:13남아 그래 남이잖아 생판 남이라고
13:20어떻게 남이야 한 집에서 먹고 자면 씻고 집
13:23재인 씨 오고부터 집이 사람 사는 집 같아진 거 너도 느낄 거 아니야
13:28무엇보다 우리 보람이가 엄마처럼 잘 따르고 그늘이 없어졌어
13:33환하게 웃잖니 얼마나 고마워
13:36나도 도의 보내고 뻥 뚫린 마음이 조금씩 살도 붓고 근육도 붓는 것 같아
13:42재인 씨는 살 곳이 필요하고 우리한테는 재인 씨가 필요해
13:47사람이 예민하고 별락이 나해 얼마나 손하고 손하고 싹싹해
13:57오죽하면 내가 처음 만났을 때부터 도인이 짝으로 생각했을까
14:01누나 뜻 잘 알겠어
14:06정말 잘 알아들은 거 맞아?
14:09알겠는 거랑 이해하는 건 또 다르잖아
14:12오성이 너 정말 이럴 거야?
14:14오픈 준비해야 되잖아 나도 약속 있어
14:16응
14:18오늘 집에 들어온 거지?
14:22봐서 갈게 누나도 일 봐
14:35아유 어쩌려고 저래 정말
14:42시원한 물 두 잔
14:46바빠서 물어보지 못했는데 이모 말이야
14:50당신 가족 없다고 했잖아
14:52직계 가족이 아니니까
14:55엄마 돌아가시고 아주 간간히 연락했지만
14:58당신 따라서 미국 간 뒤로는 연락 끊겼었어
15:01나한테 가족은 당신하고 지효 딱 둘 뿐이야
15:06물론 시어머니 아주머니 아가씨도 가족이지만 내 생각은 그래
15:14그것보다 재인이가 있으니까 강승우까지 더 피곤하기 해서 힘들어
15:19커피싱 부름만 시켜도 강승우가 더 부르르해
15:22반쪽짜리라고 해도 피는 물보다 진하니까
15:26그렇게 따지면 강미란 상무도 마찬가지잖아
15:29지금은 우리 편이라고 해도 재인이 고모인데 언제든 마음 돌아설 수 있잖아
15:34원하는 목적이 같으니까 임시로 손 잡은 것 뿐이야
15:44황나라 너희가 집인 줄 알아?
15:48비서 노릇할 거면 제대로 해
15:50몰라 짜증나 죽겠단 말이야
15:52짜증나면 이런 식으로 해도 돼?
15:54일하기 싫으면 당장 관둬
15:56아무것도 모르면서 진짜
15:58아직 처음이잖아
16:01아가씨 뭐 속상한 일 있어요?
16:04아니면 누가 뭐라고 해요?
16:07고민 있으면 편하게 얘기해요
16:10그게...
16:14오빠 금자씨 알지?
16:17내가 어떻게 알아?
16:20금자씨면 클리닉에서 일하는 직업 말이에요?
16:24네
16:25아니 글쎄 금자씨가 엑스세연인 거 있죠
16:29그게 무슨 말이에요?
16:30그니까 금자씨가 금자씨가 아니라 엑스세연이라고요
16:34강제인요
16:36분장을 해서 날 속인 거예요
16:38처음 봤을 때부터 이상하다 했는데
16:41내가 오빠한테 말한 거 기억하지?
16:43내 촉이 맞았어
16:45친구 생겼다고 좋아했는데
16:48짜증나
16:49아가씨
16:50금자씨한테
16:51아니 재인이한테 무슨 말 한 거 아니죠?
16:54무슨 말요?
16:55오빠랑 세연이 얘기요?
16:57뭐 알아요 말을 하죠
16:59나가
17:00나가서 일 보라고
17:04강제인이 우리를 지켜보고 있었던 거야
17:14이 회사 안에서
17:15김도윤 선생은 강제인인 거 다 알고 있었던 거 아니야?
17:19둘이 모르는 사이도 아니고 몰랐을 리가 없잖아
17:22안 그래?
17:23김도윤 선생이 여기 다니는 것도 그렇고
17:26강제인이 거기 붙어서 움직이는 것도
17:28뭔가 찜찜해
17:30계속 두고만 볼 거야?
17:32기다려봐
17:37장인어른 제발요
17:39집사람이랑 통화 한 번만 해주세요
17:41유경이 장인어른 댁에 있는 거 맞죠? 그쵸?
17:43병원 가도 만나 주지도 않고 전화도 안 받고
17:46저 피 말라 죽겠어요
17:48생전 이런 적 없던 애야
17:50그런 애가 이런 데는 이유가 있는 걸 보고
17:53대체 뭔가?
17:55둘이 무슨 일로 싸운 거야?
17:58아니 그 별, 별거 아니었어요
18:01부부가 원래 그렇잖아요
18:02양말 하나 대충 벗어놓은 걸로도 막 싸우고
18:04그 정도 일이었으면 그 맘약한 애가
18:06집 나올 맛 먹지도 않았겠지
18:08나한테 대충 얼마 물일 일 아니야
18:11두 사람 문제지 않나
18:13두 사람 선에서 먼저 해결해
18:15쟤 전화 받지도 않는다고요
18:17왜 싸웠는지 자넨 말도 못하는데
18:19나라고 뭘 어쩌겠나?
18:23바쁜데 잠깐 나온 거야
18:24들어가네
18:25장인어른
18:26장인어른
18:27장인어른
18:28아우 진짜
18:41나 muitas
18:46사장님이 계산해요
18:47가겠습니다
18:51네
18:53됐습니다
18:55됐습니다
18:56됐습니다
18:57됐습니다
18:58네
18:59아
19:00사장님 돈 더 주셨어요
19:01아유
19:02내 정신 좀 봐
19:03감사합니다
19:04또 오세요
19:05또 오세요.
19:10그냥 여기 콜라 한 병만 더 주세요.
19:12네.
19:13여기 맥주도요.
19:14아, 예.
19:15딱 소주도 하나 주세요.
19:16소주하고 맥주하고 콜라, 네.
19:23아휴, 전쟁이었네요.
19:30고생하셨어요.
19:35오늘따라 안 하던 계산 실수를 몇 번을 한 건지.
19:39저도 서빙 테이블을 몇 번을 헷갈렸나 몰라요.
19:44고민 있으신 거죠?
19:47사장님도 걱정거리 있으신 것 같은데.
19:51다 큰 동생 놈이 속 썩여서요.
19:54안 하던 짓을 하고 그 속을 모르겠어요.
19:58전 딸아이가 지금 집에 와서 지내고 있어요.
20:03남편하고 다툰 모양인데 물어도 답도 없고.
20:08제 딸도 이런 적이 없던 애라 속이 좀 타래요.
20:12아직 젊잖아요.
20:14한창 지지고 볶을 때죠.
20:16속으로만 앓는지 한 번 팡 터뜨리는 게 나을 수도 있어요.
20:20따님 믿고 기다려보세요.
20:22동생 분도 뭔가 이유가 있을 겁니다.
20:27남자들이 그래요.
20:29말보다는 행동에 앞서고.
20:32시간을 좀 줘보세요.
20:34네.
20:35성격 좋은 우리가 참고 기다려보죠 뭐.
20:38요 며칠 생각해봤는데 파트타임 직원을 하나 뽑을까봐요.
20:49장사가 잘 되니까 바쁠 때가 많은데 전 보람이 챙겨야 될 때도 있고 손 모자랄 때 나와줄 수 있게요.
20:56그럼 제가 한 번 소개를 해도 될까요?
21:03아유 배달음식 물려 죽겠다 손 조미료 덩어리 죽어라 다이어트하면 뭐해.
21:10이래서는 손토르모 감이 타버린데.
21:13엄마 나도 봐 계속 인스턴트만 먹어서 트러블 장렬이야.
21:17도우미 아주머니 쓰시래도요.
21:19돈 그렇게 허투루 쓰면 써.
21:21그게 다 우리 귀한 회장 아드님 핏담인데.
21:24그리고 우리 입이 오직 고급이야.
21:27입만 맞힐 사람이 어디 있겠어.
21:29왜 없어요 어머니.
21:31사주면 다 있죠.
21:33그저 지 손에 물 묻힐까.
21:35남편 돈 줄줄 세는 거 상관없지.
21:38엄마 그래서 큰세연이는 언제 들어와?
21:40아 나 큰세연이 밥 먹고 싶단 말이야.
21:43큰애가 음식이며 살림이며 손이 야무지긴 했지.
21:48그니까.
21:49괜히 가정의학과 의사가 아니야?
21:50어?
21:51야.
21:52집사람 밥상이나 차리려고 의사 면허 딴 거 아니거든?
21:55그 잘난 의사 마누라님께서는 연락도 씻고 얼굴도 안 비치디?
22:00오늘은 메시지 읽긴 읽었어요.
22:03어제까진 안 읽힙.
22:05오늘은 읽힙.
22:07차랑이다.
22:10어쨌든 지도 들어오고 싶어 슬슬 눈치 본다는 건데.
22:14그래 까짓 거.
22:16의사 면허님 내가 모셔 온다.
22:18와.
22:20최종 검토까지 마친 서류입니다.
22:30수고했어.
22:31나가봐.
22:39부딪혀서 왔습니다.
22:41찾아줘야 할 게 있어요.
22:43김도희 대리던가요?
22:44사고로 사망한 사람이요.
22:47유가족 연락처와 주소 알아봐요.
22:49네.
22:50찾아서 보고하겠습니다.
22:51그리고 최재형 관장 어디서 지내는지 알아요?
22:55모릅니다.
22:56알아볼까요?
22:57아니요.
22:58됐어요.
22:59나가봐요.
23:00네.
23:01아, DH홀딩스의 패트릭 정 대표님 왔습니다.
23:06대표가 직접이요?
23:07네.
23:08회장님과 미팅 중입니다.
23:10잘 아시겠지만 투자라는 게 함부로 하는 것도 아니라서 절차가 꽤 까다롭습니다.
23:19그럼요.
23:20까다로워해야죠.
23:21YL그룹 측에서 우리 조건에 맞출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23:26어떻게든 최대한 맞추겠습니다.
23:29DH홀딩스에서 투자해 주신 것만으로도 저희 YL그룹을 바라보는 업계 시선부터 달라질 겁니다.
23:39계약서 가 아닙니다.
23:42그룹의 도약을 위해선 유연한 사고와 도전적인 추진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3:54기획 개발부터 디자인까지 저희 사업 전반적인 영역에 참여하길 원하시는 겁니까?
24:00단순히 돈만 투자해서 성과를 보려는 건 구시대적인 발상이니까요.
24:05현재 각 분야에 전문 인력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24:09계약이 성사되면 순차적으로 투입할 예정입니다.
24:12그래야 저희 쪽에서도 리스크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24:18죄송합니다만 저 혼자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24:22이 사진들과 검토 후에 다시 일정을 잡는 게 어떻겠습니까?
24:27그렇게 하세요.
24:28다만 전 시간이 금입니다.
24:30느긋이 오래 기다리는 성격도 못돼서 다른 금광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24:35빠른 실내로 답변 드리겠습니다.
24:46DH홀디스 대표님 오셨다는 얘기 듣고 인사 차 왔어요. 안녕하세요?
24:51그럼 안녕히 가십시오.
24:53얼굴 알려지는 걸 극도로 싫어해서 외국인과 접촉도 피하는 편이라 사모님께서 이해하세요.
25:08투자가 확실해지면 그때 인사 나누시죠.
25:12여러 번 전화드리려고 했는데 못했어요.
25:33정말 죄송해요.
25:35나는 그쪽 나갈 때까지 집에 들어갈 생각 없습니다. 알았어요?
25:42할 얘기 더 없죠?
25:44조금만
25:46시간을 주세요.
25:50그냥
25:51이대로 나갈까도 했는데
25:54보람이와 아주머니가 걸려서요.
25:57더 상처 주고 싶지 않아요. 제가
26:00잘 얘기하고
26:01나갈게요.
26:02마음에도 없는 소리 그만해요.
26:04상처는 이미 준 거나 마찬가지잖아.
26:06당신이 누군지 나중에라도 알아봐.
26:08그 감당 누구 보고 하라고.
26:12죄송해요.
26:14그딴 사과 필요 없어요.
26:16누구 집인지 뻔히 알면서
26:18여태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지냈다는 것만 떠올려도
26:22난 무지 소름 끼치니까 나가요 제발.
26:24제발
26:39사돈도 아시잖아요.
26:41제가 우리 큰면허님을 얼마나 기회에 여겼는지.
26:45그렇습니까?
26:46그럼요 제가 큰애 대하기를 애지중지 보물단지 또 뭐냐 꽃병에 꽃? 아니 아니 새장에 새? 아니 그것도 아니고 저기 뭐야 온실 속의 화초. 네 온실 속의 화초처럼 모시고 삽니다.
27:10설마 아니 애들 이대로 이혼시키실 건 아니죠? 큰애 사돈 말이라면 꽃병 죽지 않습니까? 잘 좀 타일러서 보내주세요.
27:25두 사람 다 큰 성인이지 않습니까? 부모가 깨들 일이 아니라고 봅니다.
27:32당사자들이 해결해야죠.
27:35차 잘 마셨습니다.
27:37저 사돈.
27:42저 뽀장뽀장한 양반 큰애가 저길 닮아서 그리 뻣뻣하지.
27:47얘, 네 형님 집에 오기 글러먹은 것 같으니까 일찍 와서 상 차려라.
27:58어머니 지금 큰일 났어요.
28:00강재인이 회사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기차시 험담하고 다녀요.
28:05파렴치한 불륜남이다, 회장 자격도 없다. 당장 회장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고요.
28:10뭐야?
28:11요 잠가슬리 확 그냥?
28:13어머니 내가 집안일이나 하려고 결혼한 줄 아세요?
28:21나는 도유경이 아니에요.
28:29아 힘들어.
28:31자, 네가 가져오라는 거 다 갖고 왔어.
28:35야, 요즘에 도둑들은 아무리 좀이나 다투나 봐.
28:39글쎄 우리 집에도 온 거 있지?
28:41황당했을 거야.
28:43아니 뭐, 훔칠 게 있어야 훔치지.
28:45기금속도 돈도 아무것도 없는데.
28:47집암마 엉망으로 만들어 놓고 간 거 있지?
28:50아휴, 어떻게 치워.
28:52집에 내 물건 하나도 없는 거 확실하지?
28:54아휴, 그렇다니까.
29:02계속 용돈 받고 싶으면 다시는 여기 오지 마.
29:05알았어, 이 지지배야.
29:15왜 불렀어요?
29:17사과하고 싶어서요.
29:19나라 씨 속일 마음 없었어요.
29:21일할 사람을 찾았는데 하필 강제희 씨가 온 거예요.
29:24회사가 여기다 보니까 마주치면 서로 불편할 것 같아서 그랬어요.
29:29사죄의 의미로 내가 커피 살게요.
29:32어때요?
29:33좋아요.
29:34난 카라멜 마키아토야.
29:36그래요.
29:37참, 회장님한테 혹시 강제희 씨 얘기했어요?
29:42아니요.
29:43한마디도 안 했어요.
29:44커피 마시러 가였어요.
29:45설마 설마 했는데 진짜 있네, 진짜 있어.
29:48안녕하셨어요.
29:49안녕 못하다.
29:50어딜 감히 우리 귀한 회장님을 놓고 숙덕여 숙덕이길.
29:52불륜?
29:53이혼했으면 남이지.
29:54어디서 주둥일납을 거려.
29:55집안 망했으면 잠잡고 분수에 맞게 살 것이지.
29:57집안 망했으면 잠잡고 분수에 맞게 살 것이지.
29:59집안 망했으면 잠잡고 분수에 맞게 살 것이지.
30:02집안 망했으면 잠잡고 분수에 맞게 살 것이지.
30:04어딜 설쳐 설치기.
30:05어딜 들어가?
30:06여기가 어디라고 들어와?
30:07뭐하시는 거예요?
30:08집안 망했으면 잠잡고 분수에 맞게 살 것이지.
30:11어딜 설쳐 설치기.
30:13어딜 들어가?
30:14여기가 어디라고 들어와?
30:15뭐하시는 거예요?
30:16엄마.
30:17엄마.
30:18엄마 그만해.
30:19엄마 그만해.
30:20엄마.
30:21야.
30:22야.
30:23너 그동안 당장 왔나?
30:24어디 귀한 내 딸 머리채 잡아?
30:26야.
30:27야.
30:28야.
30:29너 그동안 당장 왔나?
30:30어디 귀한 내 딸 머리채 잡아?
30:32놔.
30:33당장 놔.
30:34먼저 놓지 않으면 젖어 안 놔요.
30:36아아.
30:37부모 살려줘.
30:38아파.
30:39이거 나야.
30:40야.
30:41야.
30:42엄마.
30:43야.
30:44야.
30:45야.
30:46야.
30:47야.
30:48야.
30:49야.
30:50야.
30:51야.
30:52야.
30:53야.
30:54야.
30:55야.
30:56야.
30:57야.
30:58야.
30:59야.
31:00야.
31:01야.
31:02야.
31:03야.
31:04야.
31:05야.
31:06야.
31:07야.
31:08야.
31:09야.
31:10야.
31:11야.
31:12야.
31:13야.
31:14야.
31:15야.
31:16야.
31:17야.
31:18야.
31:19야.
31:20야.
31:21야.
31:22야.
31:23야.
31:24야.
31:25야.
31:26야.
31:27야.
31:28야.
31:29어머니, 인연이 이놈하고 이 늙은 애미를 죽이려고 합니다, 아이고.
31:35어머니.
31:36아드님, 회장님.
31:38나 억울해 죽겠습니다.
31:41당장 모시고 와.
31:42어머니, 어머니 빨리 집은 거 없대요.
31:44왜 그래, 어머니.
31:59재미있어?
32:01내가 먹고 싶네.
32:03재미있어 보여?
32:05그래?
32:07어디 실컷도 날뛰봐 강재인.
32:10아니요, 금자씨라고 불러야 하나?
32:14김대윤하고 둘이서 아주 날 우습게 갖고 놀았어.
32:18갖고 놀았으니까 나도 그래야겠지.
32:21기대해.
32:29이거 먹으러 방식이 안 되는 거라고 불러야 해.
32:36죽은 거 같다.
32:38죽은 거 같다.
32:40죽는 거 같다.
32:42죽은 거 같다.
32:44죽은 거 같다.
32:46죽은 거 같다.
32:48죽은 거 같다.
32:52죽은 거 같다.
32:56아멘
33:26예
33:38내가 잘못됐어
33:40됐으니까 일어나
33:42안돼 내가 내가 너가 죽으라면 내가 죽을게
33:46의겨봐 의겨봐 나 너 없음이 못살아
33:50누나 탓 아니잖아요
33:52누나 잘못 아닌데 왜 누나한테 뭐라 그래요?
33:55고모한테 실망했어요
33:57너가 보냈니?
34:00강세리
34:00설마
34:02황기찬 회장이 너 두 번째 남편이니?
34:06아님 지금 너의 남편처럼
34:07두 집 살림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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