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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주 전


비전향 장기수, 임진각서 판문점행 시도 
안 씨, 25년 전 장기수 '단체 북송' 시 제외…왜?
검문소서 제지당해 귀환 실패…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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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평균 복역기간 30년 사상 전향을 거부하고 감옥살이를 택한 인민군 포로나 난파간첩 그리고 비전향 장기수 얘기입니다.
00:11그런데 이들 중 한 명이 오늘 북한으로 보내달라면서 오늘 오전에 판문점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00:19저희가 그 영상 조금 전에 들어온 거 보여드릴 텐데요.
00:22저렇게 어르신 한 분이 인공기를 활짝 펼쳐들고 송환을 촉구한다라는 빨간색 의상을 입으신 분들과 함께 부축해서 행진 중인 겁니다.
00:34임주일 변호사, 지금 저기가 어디죠?
00:36저기는 판문점입니다.
00:38지금 인천 강화도 출신 안학섭 씨인데요.
00:426.25 전쟁 때 북한군에 입대를 했고 53년 4월 체포됐습니다.
00:46이적죄로 유죄를 선고받아서 42년간 복역을 했고 환갑이 넘어서 출소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00:55오늘 오전 10시에 북한으로 돌아가겠다면서 판문점 행을 시도했던 그런 모습이었는데요.
01:02결국 비전향 장기수 안학섭 씨가 북한으로의 송환을 요구하고 원한다고 하면서 이런 행동을 한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01:11그런데 이종우 변호가 북한에 가고 싶다고 마음대로 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사실 민간인이 갈 수 있는 데는 한계가 있는 거잖아요.
01:18네, 그렇습니다.
01:19일단 오늘 타임라인 한번 말씀을 드려보면 10시에 임진강역에서 집회를 하고
01:27그다음에 11시 20분에 통일대교 남단에 도착을 합니다.
01:3211시 40분에 검문소에 도착을 하는데 딱 여기까지가 민간인에 갈 수 있는 민간인 통제구역입니다.
01:39그런데 이 통일대교를 넘어서면서부터는 사실은 판문점이거든요.
01:44판문점 안은 비문장지대, 즉 판문점 안은 누가 지금 거기를 통제를 하냐면 유엔사가 통제를 합니다.
01:52그러니까 우리 군이 허가를 한다고 해도 들어갈 수가 없어요.
01:56유엔사의 허락을 받아야만 들어갈 수가 있거든요.
01:59그래서 11시 40분에 계속 진입 시도를 하지만 유엔사의 허락이 나오지가 않았어요.
02:04군은 거기서 통제를 했고 옥신각신하다가 11시 50분 건강이 악화돼서 구급차로 이동을 했다고 합니다.
02:13결국 그래서 발길을 돌리셨다고 해요.
02:15그러면서 죽어서까지 이곳에 묻히기 싫다, 억울하다 이렇게 토로하셨다고 하는데
02:21사실 그렇게까지 돌아가고 싶으셨으면
02:2525년 전에 우리 정부가 비전향장기수 수십 명을 단체에 송환시킨 적이 있잖아요.
02:31저 때요?
02:32그럼 저 때 왜 안 가셨던 거예요?
02:33네, 그렇습니다.
02:34저 때가 2000년이고요.
02:36김대중 대통령이 6.15 정상회담을 계기로 해서
02:40그해 9월 비전향장기수 63명을 판문점을 통해서 송환했습니다.
02:45그런데 이 안 씨가 이렇게 얘기한 겁니다.
02:49미군이 이 땅에서 나갈 때까지 투쟁을 계속하겠다.
02:53이렇게 얘기한 거예요.
02:54그러면서 지금 송환을 거부하고 잔류를 한 겁니다.
02:58그런데 그 이후에 송환은 없었어요.
03:0125년 동안 현재 장기수 생존자가 한 6명 정도로 추정이 되는데
03:06가족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서울 가리현동 만남의 집에서
03:11공동체 생활을 계속 하고 있다고 합니다.
03:14물리적으로 갈 수는 없었지만 신유진 명에서.
03:17오늘 제지당한 이유는 누가 막은 거예요?
03:19우리 정부가 막았다고 봐야 되는 거예요?
03:21아니면 북한이 못 오게 한 거예요?
03:22일단은 물리적으로 갈 수가 없었기 때문에
03:25오늘 이런 행동으로 인해서 바로 북한으로 갈 수는 없었겠지만
03:30우리 정부는 공식적으로 북속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고 있지는 않습니다.
03:34다만 여러 관계자들은 정부가 아닌 북수용 여부가 관건이다.
03:39이런 예측을 하고 있는데요.
03:41북한이 어떻게든 받겠다라는 신호를 보낸다면
03:45우리나라에서는 굳이 말리지는 않겠다.
03:48이런 입장이라고 볼 수가 있어요.
03:50그래서 북이 과연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반응할지
03:55이걸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03:57사실상 북한이 어떻게 보면 외면하고 있는 것 같은데
04:00그러니까 이렇게 제 발로 돌아가겠다라고 하는 포로가 있으면요.
04:05이종국 평론가.
04:07북한에서는 이거 체제 선전에 도움이 될 수도 있고
04:09실제로 저희가 알아보니까 북한에서는 비전향 장기수의 후손들이
04:13최고 출신 성분으로 인정도 받는다면서요.
04:17네 그렇습니다.
04:18우리가 가장 이름을 익숙하게 듣고 있는 황병석 기억하시죠?
04:22그 사람이 그 지위 그러니까 권력성을 2위까지 올라간 이유도 바로 비전향 장기수 남파 간첩 아들이라는 점에서 그렇게까지 올라갔다고 합니다.
04:32그런 주장이 있군요.
04:34그렇죠.
04:342000년에 아까 말씀을 드렸죠.
04:3663명이 올라갔다고.
04:38이 사람들은 최고 공화국 영웅 칭호를 봤고요.
04:41당시 김정일이 40에서 50평대의 현대식 아파트를 지금 수여했다고 합니다.
04:47그만큼 체제 선전.
04:49김 씨 일가에 대한 충성심을 고취하는 데 동원이 됐고요.
04:53그래서 장기수 혹은 최고 출신의 어떤 후손들은 최고 출신 성분으로 계속 대접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05:00그렇군요.
05:01그렇다면 이게 궁금합니다.
05:03북한은요.
05:03왜 이들에게 침묵을 하고 있을까요?
05:08북한에서 떠내려온 시신조차도 인도하지 않아서 우리가 무연고 처리하는
05:14이런 대남 적대 차단벽을 치는 상황에서
05:17국성을 위한 협의 이런 과정에서 사실상 적대 정책의 원칙이 무너지고
05:22지금 북한은 대화를 거부하고 있거든요.
05:25그건 왜냐하면 지금 대남 기구를 모두 정리했기 때문에
05:28북한으로서는 남쪽을 상대할 수 있는 기구가 특별히 없습니다.
05:33그러니까 우리와 어떤 대화도 하지 않겠다 이렇게 거부를 하고 있으니까
05:38이게 괜히 유화 제스터처럼 보일까 봐
05:42이런 상황을 또 만들지는 않겠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인 겁니다.
05:46오늘 김여정이 심지어 이재명 대통령 실명까지 거론하면서 비판하던데
05:52이렇게까지 하는 건 처음 아니에요?
05:54그렇죠.
05:54실명 비판입니다.
05:56사실 그 발언의 수위도 상당했다고 보여지는데
05:59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서
06:03역사 흐름 바꿀 위인이 아니다.
06:05개선에 대한 이런 생색을 내려고 안간힘을 쓴다.
06:09한국은 외교 상대가 될 수 없다라는 굉장히 강경한 발언을 내놨습니다.
06:15사실 최근에 계속해서 우리 정부가 유화적인 그런 모습을 취하고 있었는데
06:21이에 오히려 상반되는 그런 반응을 보여서 어찌 보자면 황당하다라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는데
06:27대통령실에서도 이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또 비판을 했습니다.
06:31우리 노력을 왜곡해 유감이다.
06:34새 시대는 반드시 열 것이다 라는 입장을 밝혔는데
06:37유감, 왜곡 이런 단어를 쓰면서 우리 정부 역시도 강도 높게 반박한 사례로 보여집니다.
06:44그러니까 우리 정부도 왜곡하지 말라, 유감이다 이런 단어까지는 썼지만
06:50어쨌든 포기하지 않고 반드시 새 시대를 열겠다 이런 입장인 건데
06:54눈에 띄는 게 이종우 편원가
06:56여기서 김여정이 작게 5022 이걸 콕 집어서 언급했다는데
07:02이게 도대체 뭡니까?
07:04작게라는 건 군사 작전 계획을 얘기하고요.
07:085022라는 건 50은 전시 작전권의 지휘를 지금 미군이 갖고 있지 않습니까?
07:13그러니까 50은 미군을 뜻하고 뒤에 번호들은 시대 상황에 따라서 맞춰서 변화합니다.
07:1922, 26, 27, 30 이렇게 돼 있는데
07:2322는 고도화된 지금 북한의 핵 무기와 관련돼서
07:28거기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에 대해서 지금 가장 최신의 작전 계획입니다.
07:33어떻게 하느냐?
07:35북한 핵 주요 군 기지를 감시하고
07:37북한 핵 사용 징후를 미리 탐지하면서
07:40핵 사용 시 우주까지 킬체인을 확장을 해서 핵 공격 의도를 초기에 무력화한다라는 계획을 세워놓은 거거든요.
07:50그러니까 김여정이나 김시일과에서는
07:52아니 우리의 핵과 관련돼서 만약에 이 작게가 실행이 된다고 한다면
07:57오퍼레이션 플랜 정도가 아니라 오퍼레이션 오더가 된다고 한다면
08:01자신들의 북핵, 그러니까 핵 무기가 완전히 무력화된다라는
08:05그런 우려를 가질 수밖에 없는 계획입니다.
08:08진짜 북한의 속내가 뭔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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