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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튜디오 】
▶엄지민
안녕하세요. 엄지민입니다.

현상 이면에 숨겨진 사실을 좇아,
지금 시작합니다.

【 인트로 】
바쁜 발걸음이 출근길을 가득 채웁니다.
오늘도 도심은 바쁘게 움직입니다.

누군가에겐 평범한 일상이,
누군가에겐 쉽지 않은 하루입니다.

애써 다듬은 이력서로
지원서를 넣어보지만

▶현장음
"여보세요?"
(통화 종료음)

어렵게 잡은 일자리도
오래 버티긴 쉽지 않습니다.

▶김미숙 (가명)
"막 계속 틀렸다 뭐 잘못했다 막 이렇게 야단만
맞는 상황이다 보니까 오래 있지를 못하겠더라고요."

장애인, 그리고 여성,
겹겹이 쌓인 장벽은 두텁기만 합니다.

▶전지혜 / 인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고용 시장 구조의 문제 그리고 사회적인 여성 차별에 대한 인식의 문제에다 장애인 차별 인식의 문제까지 섞여 있는 복합적인 결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봅니다."

바늘구멍 같은 취업 시장 속에서,
실낱같은 희망을 붙잡고 살아가는
여성 장애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 스튜디오 】
▶엄지민
오늘의 팩트 체커 김자양 PD와 함께합니다.

김 피디 오늘은 특히 여성 그리고 장애인이란 조건으로 취업 전선에 뛰어든 사람들의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일단 취업 시장에서 바라본 장애인 그리고
여성 장애인의 실태 어땠습니까?

▶김자양
먼저 성별 구별 없이 장애인 전체를 보면요,
15세 이상 장애인 가운데 취업한 장애인 비율을 나타내는 고용률은 34%였습니다.

같은 기간 전체 인구 고용률 63.8%의
절반 수준인 겁니다.

장애인 고용률을 성별로 구분해 보면,
차이가 더 확연히 드러납니다.

남성 장애인 고용률은 41.5%인 반면,
여성은 23.8%에 그쳤습니다.

▶엄지민
이렇게 취업을 했더라도
임금에서 차이가 있을 것 같은데 어땠습니까?

▶김자양
네, 같은 조사에서 일단 전체 임금근로자의
3개월 평균 임금은 320만 원 선이었는데요,
장애인은 215만 원에 그쳤습니다.

이 안에서도 성별에 따라 임금 차이가 났는데요,
남성 장애인은 254만 원인 반면,
여성 장애인은 136만 원에 불과했습니다.

지난해 최저임금이 월급 기준으로
210만원 수준(2,096,270원)이었는데,
여성 장애인은 여기에도 한참 못 미쳤습니다.

또 비정규직 비율도 남성 장애인은 58%인 반면,
여성은 77%로 조사됐습니다.

이 밖에 현재 미...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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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바쁜 발걸음이 출근길을 가득 채웁니다.
00:05오늘도 도심은 바쁘게 움직입니다.
00:08누군가에겐 평범한 일상이 누군가에겐 쉽지 않은 하루입니다.
00:15애써 다듬은 이력서로 지원서를 넣어보지만
00:18야 뭐예요?
00:21어렵게 잡은 일자리도 오래 버티긴 쉽지 않습니다.
00:25계속 틀렸다 잘못했다 이렇게 야담받은 상황이다 보니까
00:31어떻게 오래 있지를 못하겠더라고요.
00:35장애인 그리고 여성.
00:38겹겹이 쌓인 장벽은 두텁기만 합니다.
00:41고용시장의 구조의 문제 그리고 사회적인 여성차별에 대한 인식의 문제에다
00:48장애인차별의 인식의 문제까지 섞여있는 복합적인 결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봅니다.
00:53바늘구멍 같은 취업시장 속에서 신랏같은 희망을 붙잡고 살아가는
00:59여성 장애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01:04오늘의 팩트체커 김자영 PD와 함께합니다.
01:08김 PD 오늘은 특히 여성 그리고 장애인이란 조건으로
01:13취업전선에 뛰어든 사람들의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01:16일단 취업시장에서 바라본 장애인 그리고 여성 장애인의 실태 어땠습니까?
01:21네, 먼저 성별 구별 없이 장애인 전체를 보면요.
01:2615세 이상 장애인 가운데 취업한 장애인 비율을 나타내는 고용률은 34%였습니다.
01:32같은 기간 전체 인구 고용률 63.8%의 절반 수준인 겁니다.
01:37장애인 고용률을 성별로 구분해보면 차이가 더 확연히 드러납니다.
01:42남성 장애인 고용률은 41.5%인 반면 여성은 23.8%에 그쳤습니다.
01:48네, 이렇게 취업을 했더라도 임금에서 차이가 있을 것 같은데 어땠습니까?
01:53네, 같은 조사에서 일단 전체 임금 근로자의 3개월 평균 임금은 320만 원 선이었는데요.
01:59장애인은 215만 원에 그쳤습니다.
02:02이 안에서도 성별에 따라 임금 차이가 났습니다.
02:05남성 장애인은 254만 원인 반면 여성 장애인은 136만 원에 불과했습니다.
02:11지난해 최저임금이 월급 기준으로 210만 원 수준이었는데 여성 장애인은 여기에도 한참 못 미쳤습니다.
02:19또 비정규직 비율도 남성 장애인은 58%인 반면 여성은 77%로 조사됐습니다.
02:26이 밖에 현재 미취업 상태인 장애인 가운데 그동안 일자리를 한 번도 가져본 적이 없는 경우에서는 남성은 30%였지만 여성은 52
02:35%로 월등히 높았습니다.
02:37일단 여성 장애인은 취업 자체도 쉽지 않고요.
02:41일자리가 생겨도 지위가 불안정하고 또 그 처우도 아주 열악한 것 같네요.
02:47네, 그렇습니다.
02:48좁은 취업 시장에서 유독 더 많은 장벽을 헤쳐나가야 하는 장애 여성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02:5537살 중증 뇌병변 장애인 김유미 씨.
03:10김 씨는 언어 장애를 갖고 있습니다.
03:152년 가까이 재택근무로 일을 해왔는데 최근 계약이 만료돼 다시 일자리를 찾고 있습니다.
03:42재택근무를 해야 하고 의사소통에도 제약이 있다 보니 쉽지 않습니다.
04:0620살 때 뇌병변 장애로 쓰러져 하반신이 마비된 김선화 씨.
04:11정신보건 사회복지사를 꿈꾸며 대학을 졸업했지만 원하던 취업은 사실상 불가능했습니다.
04:19장애인으로서 병원에서 실습을 하려고 하니까 이게 자유롭지가 못한 거예요.
04:27엘리베이터로 다 이동을 해야 되는 상황인데
04:30폐쇄경동 같은 경우는 아예 제가 접근할 수가 없고 최소한만 엘리베이터 운영한다고 하시는 거예요.
04:38다행히 주변 소개로 공공기관에서 언론 기사를 스크랩해 배포하는 일을 맡았습니다.
04:44하지만 못 이룬 꿈에 대한 아쉬움은 클 수밖에 없습니다.
04:49되게 화가 나기도 하고 이 정도밖에 안 되나 하는 생각도 들고
04:57진짜 아무 생각이 안 들더라고요.
05:01뭔가 내가 한 곳만 몰입해서 달려가다가
05:05이게 뭔가 무산이 된 느낌이 드니까 허스탈감이 너무 컸어요.
05:09이렇게 여성 장애인의 취업이 더 어려운 이유는 뭐였습니까?
05:15먼저 장애 남성에 비해 장애 여성의 교육 수준이 더 낮다는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05:20대학의 경우 여성 졸업자가 남성 졸업자 수의 절반에 불과합니다.
05:25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도 제약으로 꼽히는데요.
05:28전문가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05:30복합적으로 우리 언어를 보통 교차적 차별이다 이런 말도 쓰는데요.
05:34그러니까 장애인이라는 부분에 의해서 차별 받는 게 한 80%라면
05:38또 20% 정도는 여성이라는 부분에 의해서 또 차별을 받기 때문에
05:43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취업 분야에서도 차이가 좀 있다고요?
05:48네 일자리가 상대적으로 많은 제조업과 기술직엔 남성 장애인들이 주로 종사하고 있습니다.
05:54통계를 보면요. 남성 장애인 가운데 기능, 기계 조작 종사자의 비율은
05:5926%지만 여성은 2.7%에 불과했고요.
06:02반면 단순 업무 종사자 비율은 남성이 27% 정도였지만 여성은 42%에 달했습니다.
06:10네 장애인들이 직장을 다니게 되면 그 조직 안에서 편견이나 차별을 경험하기도 한다고요?
06:17네 이번에는 비단 여성 장애인뿐만 아니라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남녀 장애인들이
06:22공통적으로 겪는 어려움도 짚어봤습니다.
06:28공공기관에서 일반 행정직 업무를 하고 있는 40살 김태영 씨
06:32두 살 때 아른 뇌수막염으로 지금은 하반신을 쓸 수 없습니다.
06:40전동 휠체어에 의지해야 하는 김 씨는 21살 첫 취업에 성공했고
06:45지금 다니는 곳은 어느새 다섯 번째 직장입니다.
06:49공공기관에서 일을 시작을 했어도 그 시작이 저한테는 결코 쉽지는 않았어요.
06:56때로는 장애인이 어떻게 우리랑 일해?
07:00그것도 휠체양한 장애인이? 이런 질문도 저는 많이 받아봤거든요.
07:05김 씨는 직장 생활 중 상당 기간을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싸워야 했습니다.
07:11장애인이 하는 일에는 한계가 있다는 시선을 극복해야 했던 겁니다.
07:18지금도 제가 업무상 과를 옮겨다녀요.
07:232년에 한 번씩 로테이션으로 그러면 저를 못 본 사람들은
07:28장애를 가진 분이 우리 과에 온대 이러면 당연히 우려스럽겠죠.
07:34그런데 저는 그거를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고
07:38내가 어떻게 하면 그들에게 걱정된 부품들을 긍정적으로 바꿔줄 수 있을까
07:47되게 노력을 하고 찾아내는 거죠.
07:51한 국내 연구진은 장애인들이 취업 뒤 겪는 차별을 크게 다섯 가지로 분류했습니다.
07:57장애인을 동료가 아닌 부담으로 여기는 낙인
08:02장애를 이유로 능력을 과소평가하는 편견과
08:06능력을 제한하는 유보
08:09의견을 묵살하거나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여기는 배제
08:14보호라는 명목으로 기회에서 소외시키는 과잉 보호였습니다.
08:33각종 차별의 결과는 침묵이었습니다.
08:37차별을 경험하면서도 보복이나 관계 악화를 우려해
08:42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어려워진다는 것입니다.
08:46이는 결국 차별의 고리를 끊지 못하게 하고
08:50차별이 반복되는 구조를 더욱 공고히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08:55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어떤 권력 관계에서 발생하는 것이 있고요.
09:00두 번째는 어떤 차별 경험을 자기가 내면화하는 것도 있고
09:03그리고 또 자기가 어떤 걸 털어놓고 뭔가 같이 공유를 하려고 해도
09:10이걸 공유할 동료가 없다.
09:12그런 동료들이 주의 없으면 사회적 고립감을 느끼는 거죠.
09:17이런 것들이 다 복합적으로 작용을 해서
09:19그런 어떤 침묵의 과정으로 저는 가지 않는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09:24장애 여성 또 나아가 전체 장애인들이 겪고 있는
09:28취업 이후의 어려움들을 함께 알아봤는데
09:31장애인이자 여성의 취업과 적응을 돕는 제도는 없었습니까?
09:35네, 현재 운영 중인 장애인 취업 지원 제도에 현장의 현실이 제대로 반영되고 있는지
09:40또 허점은 없는지 짚어봤습니다.
09:46뇌병변 경증 장애를 갖고 있는 김미숙 씨를 만났습니다.
09:52김 씨는 50대 여성이자 두 아이의 엄마로 일자리를 찾고 있습니다.
10:19하루에 한 번 인터넷에 새로 올라온 고인 공고는 없는지 찾아봅니다.
10:26전화를 돌려보기도 하지만 조건에 맞는 직장을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10:32모집 공고예요.
10:33네.
10:33김포 쪽에 환경미화원 모집이 있는데요.
10:38네.
10:39여기 자료 조건, 중증 장애인으로 되어 있네.
10:44정지행은 안 되는 거예요?
10:46네, 조금 어려울 것 같습니다.
10:49아이들을 출산한 뒤 양육에 경제적으로 도움이 될까 싶어
10:53고직 활동에 나섰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10:56맨날 회사 간다고 갔다가 또 바로 나오고 또 집에서 놀고 있고
11:01그런 모습을 애들한테 많이 보여줬으니까 미안하죠.
11:06그래도 애들은 그냥 사고 없이 잘 자라주고 지금은 다 일 다니고 있거든요.
11:12장애 여성으로서 임신과 출산, 양육은 비장애 여성보다 훨씬 힘들 수밖에 없습니다.
11:20하지만 지금까지 국내에서 장애 여성을 위한 일가정 양립 정책은 정책적으로 논의되거나 고려된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11:29임신, 출산 양육의 장벽에 부딪히게 될 때에는 더더욱 훨씬 더 취약한 집단이 되는 거예요.
11:36아이를 생각하게 될 때 일을 내려놓게 되는 비율이 높아지는 거죠.
11:41그래서 정부에서 향후에 장애 여성의 정말 취업률을 좀 높여보자.
11:45지금 남성 장애인 대비 너무 낮으니까요.
11:48이런 의지가 있다면 일하는 장애 여성을 위한 취업 촉진 정책이 반드시 있어야 됩니다.
11:56강의실이 시끌벅적합니다.
12:07강사의 지시에 따라 최근 유행을 끌었던 두바이 쫀득 쿠키, 두쫀코를 만들어 봅니다.
12:15이곳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장애인 여성의 취업을 돕는 인력개발센터입니다.
12:33이 센터를 거쳐 취업하는 장애인 여성은 1년에 100여 명.
12:39하지만 근로조건이 맞지 않거나 부적응을 이유로 직장을 금방 그만두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12:45장애 여성이 계속 직장에 들어갔다가 나왔다가 하는 빈도들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그런 분들을 기준으로 좀 보면 일단 이직률이 너무 나
12:59때문에 그래 라는 그런 자괴감들 때문에 굉장히 괴롭히는 것 같은데.
13:03오래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가 필요한 상황.
13:09이를 위해 도입된 것이 장애인 의무고용제입니다.
13:13장애인 의무고용제는 상식근로자를 50인 이상 고용하는 사업주가 일정 비율 이상 장애인 근로자를 의무적으로 고용해야 하는 제도입니다.
13:24하지만 장애인을 채용하는 대신 부담금으로 가름하는 사업장도 많습니다.
13:30돈으로 때우는 게 고용하는 것보다 쉽기도 하고 그게 비용적으로도 싼 거야 이렇게 되는 거죠.
13:39고용 부담금을 물리려면 세게 물려라 높게 물려라 기업이 부담감을 갖게 물려라.
13:46부담이 많은 부담금인데 부담감을 안 갖는 부담금은 부담금이 아닙니다.
13:50여성 장애인뿐 아니라 장애인 고용과 관련한 제도에서 보완해야 할 점 또 어떤 게 있을까요.
13:56장애인 가운데 상당수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인데요.
14:00수급자가 취직을 해서 소득을 얻기 시작하면 그의 상당하는 액수만큼 기초생활급여가 줄어드는 구조로 돼 있습니다.
14:08소득이 생겼으니 의료급여를 못 받게 될 가능성도 당연히 높아지는데요.
14:13전입금 일자리의 경우 꼭 일을 해야 하는지 생각이 생길 수도 있는 것입니다.
14:17어느 정도 자산을 형성할 수 있는 그 기간을 벌어주면서
14:22일자리 정책에 참여할 수 있는 인센티브 제도가 만들어지면 훨씬 좋을 것 같아요.
14:28그리고 장애인 일자리 임금을 낮추는 또 다른 요인도 있다면서요.
14:32네. 현행 최저임금법은 근로능력이 현저히 낮은 중증장애인은 최저임금을 적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14:40도입 취지는 장애인에게 고용기회를 더 주기 위한 것인데 거꾸로 이 제도가 장애인의 저임금 노동을 고착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14:49그럼 해외에서 참고할 만한 사례가 있을까요?
14:53네. 일부 국가는 촘촘한 지원 제도를 마련해 놓고 있는데요.
14:57독일의 경우 여성 장애인의 욕구와 형편을 반영한 직업 재활 지원을 법률에 명시해 놨습니다.
15:03상시근로자 20명 이상 사업장은 전체 인원의 5% 이상을 중증장애인으로 고용해야 하고
15:09여성 중증장애인은 고용 과정에서 특별히 고려하도록 명시하고 있습니다.
15:14네. 우리나라보다 일찍 장애인 문제에 관심을 가져온 해외 사례를 보면 참고할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15:22그럼 국내에서는 장애 여성 일자리 문제에 모범이 되는 사례 어떤 게 있었습니까?
15:27네. 회사와 장애인이 서로 윈윈하는 것을 제가 직접 찾아가 봤는데요.
15:32영상으로 만나보시죠.
15:35경북 포항의 한 기업.
15:39작업장의 활기가 넘칩니다.
15:41승호 씨 안녕.
15:43네.
15:45무릎 아픈 건 괜찮아?
15:46아직도 아픕니다.
15:47아직도 아퍼? 운동.
15:49통증.
15:49통증 있어?
15:51아직도 통증 있지만.
15:52어.
15:52다리도 매일같이 꺾어야 돼가지고.
15:54운동을 하나?
15:55네.
15:57매일 매일 운동해야 된다.
15:58근데 승호 씨랑 나랑 둘 다 살 빼야 된다.
16:01네.
16:02알았지.
16:04차타공인 이 회사의 마당발 김예 씨는 입사 17년 차입니다.
16:10정산과 직원들의 고충 처리가 김 씨의 업무입니다.
16:15다리 양쪽에 의족을 달고 있는 장애인이기도 합니다.
16:20저는 장애 2급인데요.
16:23저는 양쪽 다리에 의족을 했어요.
16:25그렇게 안 보시죠?
16:27네.
16:27의족했어요.
16:28제가 32살 때 장애를 입었거든요.
16:31질병으로 해서 장애를 입었어요.
16:34오랫동안 일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선입견이나 편견 없이 장애인을 동등하게 대해주는 회사 분위기 덕분입니다.
16:41저는 무릎을 먹고 그래요.
16:44근데 같이 장애인의 생활 안 하는 거야.
16:46이거 좀 줄여줄래?
16:47이래요.
16:48근데 그게 저는 불편하지가 않아요.
16:50왜?
16:51나를 장애인들 안 보니까 같이 동등하게 봐주니까.
16:55어.
16:55그래서 나는 너무 좋아요.
16:57이 회사는 국내 최초로 만들어진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 사업장입니다.
17:05장애인을 고용하면 모 회사 고용률에 반영할 수 있고 정책 지원금도 받을 수 있습니다.
17:12포스코 그룹의 자회사인데 전체 직원 670여 명 가운데 44%가 장애인.
17:18이 가운데 80여 명은 여성입니다.
17:21직원의 85%는 정규직.
17:25회사가 가장 앞세우고 있는 가치는 상호 배려입니다.
17:30본인이 장애인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배려를 받아야 된다.
17:36저는 그건 아니라고 봐요.
17:38그래서 본인이 할 일에 대해서 열심히 일을 하고 책임을 다했을 때
17:44그때 본인이 어떤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거고
17:49또 그리고 장애인으로 인해 가지고 어떻게 보면 비장애인보다 못한 부분.
17:56이 부분에 대해서는 배려를 받는 것이 맞습니다.
18:00그 덕에 장애인과 비장애인 직원들 사이에 어떤 장벽도 없습니다.
18:05이미 오래전부터 저희 회사가 장애인 회사다 보니까
18:11이제 장애 비장애 구분이 없어요.
18:13장애라고 느껴본 적도 없고요.
18:17그래서 그냥 평범하게 다른 회사와 동일하게.
18:22김예 씨가 누군가의 아내로 또 아이 셋의 엄마로 어깨 펴고 살 수 있도록 도와준 회사.
18:31그래서 이 회사는 김 씨의 평생 자랑거리가 됐습니다.
18:35제가 퇴직이 얼마 안 남았지만 제가 밖에 나가서 제 회사 자랑을 많이 해요.
18:41누군가가 취업을 말한다면 저는 자신 있게 우리 회사를 추천드려요.
18:45네. 보셨잖아요.
18:47그렇죠. 다 인상 밝지, 일하기 좋지, 환경 좋지, 복수 좋지.
18:54네. 지금까지 장애 여성의 일자리 문제 함께 살펴봤는데
18:57취재하면서 인상 깊었던 점 어떤 게 있었습니까?
19:01네. 일을 하고 싶은 장애 여성은 많고 의지도 충분하다는 것이었습니다.
19:06직업이 단순히 돈을 버는 수단이 아니라 사회 구성원으로 인정받고
19:10자아도 실현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여기고 있었던 건데요.
19:14이런 목표를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19:19감사하게도 직장에서 인정받고 일을 하고 있지만
19:22거기에 안 좋아하지 않고
19:2640대에 나, 50대에 나, 60대에 나, 나의 모습
19:30그때는 어떤 모습으로 내가 어떻게 성장해 있을까
19:34네. 일이 생계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는 건데 울림이 남습니다.
19:40이렇게 일할 의지는 충분하지만
19:42그 의지를 담아낼 우리 사회의 기반을 어떻게 마련해야 할지
19:46그 답을 우리 모두가 함께 고민해야 할 것 같습니다.
19:50오늘 팩트 추적은 여기까지입니다.
19:53저희는 다음 시간에도 현상 이면에 숨겨진 사실을 쫓아
19:57시청자 여러분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20:00함께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20:02함께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20:19다음 시간에 만나요.
20:22다음 시간에 만나요.
20:25다음 시간에 만나요.
20:26다음 시간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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