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네, 올해로 데뷔 50주년을 맞은 낭만가객 최백호 씨, 곧 새 앨범이 나온다고 합니다.
00:08지난 주말에 50주년을 기념하는 콘서트에서 공개한 노래가 있는데요.
00:12그 가사가 아주 의미심장하다고 합니다.
00:15먼저 최백호 씨의 대표곡이죠. 낭만의 대하여를 듣고 싶습니다.
00:21제 노래 중에 제가 좋아하는 대목
00:24이제와 세상 이 나이에 시련에 달콤함이야 있겠냐만은
00:33왠지 한 곳이 비어있는 내 가슴이 잃어버린 것에 대하여
00:46네, 저희 오픈 인터뷰에 출연을 했을 때 당시의 모습인데요.
00:55주말 동안 공개한 노래가 있다고 하는데
00:58여기 안진윤 기자가 콘서트에 직접 다녀오셨다고 해서
01:01어떤 가사를 가진 노래인지 좀 설명을 해주세요.
01:04네, 지난 토요일이었는데 최백호 씨의 올해 데뷔 50주년 기념 공연, 첫 공연이었습니다.
01:10이곳에서 신곡을 몇 곡 들려줬는데
01:12그중에 같은 노래라는 제목의 노래를
01:15지금 이렇게 낭만의 대하여를 부른 것처럼 허밍 형식으로 들려줬습니다.
01:18그런데 그 가사 내용이 의미심장했다는 거죠.
01:21그 내용을 말씀드리면
01:22넌 어느 쪽이니, 빨간 쪽이니, 파란 쪽이니
01:25남의 탑을 하지 말아라.
01:26우리 모두의 잘못이다라는 얘기가 있었는데
01:29이거 자체가 굉장히 정치적으로 해석할 여지가 많죠.
01:32사실 최백호 씨는요.
01:34그동안 오랫동안 활동하면서 정치적인 메시지를 내는 것은 극도로 꺼려왔습니다.
01:38아까 낭만의 대화처럼 주로 이런 힐링일이나
01:42위로가 되는 노래를 많이 불러왔는데
01:44하지만 이 노래는 그렇지 않았다는 거죠.
01:46그렇다고 정치적 메시지만 담은 게 아니라
01:47궁극적으로는 이건 우리 모두의 잘못이다.
01:50부끄러워하지 말고
01:51우리 모두는 같은 얼굴이 손잡고 가보자.
01:54즉, 화합을 얘기하는 노래였다는 거죠.
01:56이 노래는 신곡이었기 때문에
01:58현장을 채운 5천 명의 관객들도 처음 듣는 노래였는데
02:01이 노래 듣자마자 곧바로 와하는 탄성과 함께
02:05박수를 보내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02:07이거 자체가 요즘 대한민국은 분열의 대한민국인 얘기를 많이 듣는데
02:11그런 상황 속에서 최백호라는 대가가 이런 노래를 통해서
02:15국민들에게 일침을 놓는다는 측면에서 굉장히 의미심장했습니다.
02:20성치윤 부대변님, 들으신 건 아니지만
02:22가사를 저희가 정리를 한번 해봤으니까요.
02:24저도 딱 보니까 빨간 쪽이니 파란 쪽이니 이러면
02:27국민의힘이니 민주당이니 이렇게 해석은 되는데
02:30그러다 보니까 정치색을 우려해서 주변에서 발매하지 맙시다.
02:34이런 얘기가 좀 나오나 봐요.
02:36그런데 저는 저 노래 꼭 들어보고 싶은데요.
02:38그러니까 파란색, 빨간색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02:41사실 연예인들 같은 경우에는 투표 인증하는 거 올릴 때도
02:45옷 색깔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잖아요.
02:47빨간색 옷 입고 갔다가는 너 어디 찍은 거야?
02:50또 파란색 모자라도 쓰고 가면 너 어디 찍은 거 암시하는 거 아니야?
02:53이런 비판을 받았기 때문에 아마 최백호 씨께서도
02:56뭔가 빨간 쪽, 파란 쪽 이런 거 내는 거에 대한 주변에 우려가 있다고 말씀하신 것 같은데
03:00저는 그래도 국민들이 저렇게 양쪽 다 어떻게 보면 정치권 모두를 남으라는
03:05좀 그런 이야기에 대해서 민감하게 반응하실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03:08그러니까 그러면서 뭔가 또 이런 얘기 나올 수 있죠.
03:11왜 빨간 쪽이 먼저 나왔냐 이런 얘기를 할 수 있는데
03:13아, 순서 때문에?
03:14그렇죠. 그런 것들도 너무 민감하게 받아들이지 말고
03:16그냥 노래 그 자체로 어떻게 보면 노래는 풍자가 담겨 있는 거잖아요.
03:20이 사회에 대한 그리고 우리나라 정치권에 대한 비판 이런 것들
03:24국민들께서도 저는 충분히 공감하실 수 있는 내용이라고 보기 때문에
03:27꼭 발매돼서 저도 들어봤으면 좋겠습니다.
03:29네. 그런데 최백호 씨 같은 경우에는 정치권과 인연이 좀 있다고 하는데
03:33아버지가 2대 국회의원을 지낸 분이라고 하시네요.
03:37이거 이돈호 변호사께 좀 여쭤볼게요.
03:39저도 몰랐던 사실인데 이 정도면 꽤 인연이 깊은데요.
03:43네, 그렇습니다. 1950년 부산에서 태어난 최백호 씨는
03:47아버지가 2대 국회의원인 최원봉 씨로 알려져 있습니다.
03:51그러니까 최백호 씨가 태어나고 한 살도 되기 전에
03:54최원봉 전 국회의원이 사망을 하게 되는 또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
03:59어릴 때 돌아가셨군요.
04:00네, 그렇습니다.
04:00그래서 가족 내에서는 최백호 씨가 태어나고
04:04최원봉 씨가 사망을 했기 때문에
04:05좀 불우하게 컸다 이렇게 알려져 있고요.
04:08그리고 어린 시절을 묻는 최백호 씨의 인터뷰에서
04:12아버지가 되게 우렁차고 호탕한 분이었다 이렇게 추억을 하기도 했습니다.
04:17또 최백호 씨가 밝힌 내용이 있어서 이거 좀 여쭤볼까 합니다.
04:22이게 대한민국에서 중립으로 사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04:25이런 얘기를 좀 토론을 했다고 하는데
04:28안진용 기자가 직접 들으신 얘기인 거죠, 이건?
04:31네, 맞습니다.
04:32실제로 이 노래가 오는 5월에 새 앨범이 발표되는데
04:36거기에 넣을지 말지 아직도 고민 중이라는 거예요.
04:38주변에서 하는 얘기는 50년 활동 동안 무난하게, 무탈하게 잘 해왔는데
04:43굳이 하지 말아라.
04:45왜냐하면 그의 이미지에는 정치색이 전혀 없는데
04:47이게 더 쉬워질 것을 조금은 우려했던 것으로 보이고요.
04:51그럼에도 불구하고 최백호 씨가 이 노래를 만들고
04:54또 그 자리에서 공개했던 이유를 생각해 보면
04:56나훈아 씨가 저는 영향을 줬다고 생각합니다.
04:59왜냐하면 이날 본인의 콘서트인데 나훈아 씨의 테스형을 불렀습니다.
05:03그러면서 이런 얘기래요.
05:04나훈아 씨는 정말 대단한 사람인 것 같다.
05:06어떻게 이런 노래를 부르려고 생각을 했을까.
05:09그리고 그 작품 안에는 이런 가사가 있거든요.
05:12먼저 가본 저 세상, 천국은 있던가요라고 했는데
05:15지옥은 없었는지를 왜 안 물어봤는지 모르겠다.
05:18나는 그러면 토니형이라는 노래를 불러보면 어떨까라고 했는데
05:22토니형은 뭐예요?
05:23토니형은 플라톤을 얘기하는 겁니다.
05:25테스형은?
05:26그렇죠.
05:27소크라테스고.
05:28테스형은 이미 나훈아 씨가 불렀으니까
05:30나는 플라톤, 토니형은 어떨까라고 너스레떨었는데
05:32결과적으로 볼 때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05:34어른은 아무나 되는 게 아니다.
05:37즉, 지금 76세 대한민국의 한 세대를 관통해온 사람으로서
05:42지금쯤은 어른으로서 내가 목소리를 한번 낼 때가 되지 않았나라고 얘기를 하는 것 같고요.
05:48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섭기는 하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05:50그만큼 대한민국이 이런 이념적으로 분열된 사회라는 것에 대해서
05:54최외코 씨 같은 대가도 두려움을 토로했다고 볼 수 있는데
05:57그냥 이렇게 노래만 하면 살 것인지 아니면 어른답게 어떤 목소리를 낼 건지
06:02지금 이 순간에도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06:06지금 안진윤 기자가 말씀 주신 대로 나훈아 씨를 거론하면서 테스형을 불렀다고 하는데
06:11고민하는 것도 바로 이것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06:14나훈아 씨가 평소에 거침없는 소신발언을 이어갔었는데
06:17정치권에서 감논을 박이 이어진 적이 있습니다.
06:20오른쪽이든 왼쪽이든 다 문제라는 나훈아.
06:42개혁신당의 고문으로 모시고 싶습니다.
06:44또 나훈아라는 가수로 그렇게 썩 제 취향은 아니에요.
06:48저는 남진 취향이에요.
06:52이 얘기를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저는 솔직히 좀 짜증이 납니다.
06:57테스형이라는 노래를 가지고도 정치권이 시끄러웠는데
07:00사실 고별 공연 때 했던 발언 때문에 그랬을 겁니다.
07:05왼쪽이 오른쪽 보고 잘못했다고 난리인데
07:07너는 잘했나 이렇게 말을 한 적이 있어요.
07:10그리고 오른쪽이 잘했다는 게 아니라
07:12오른쪽이든 왼쪽이든 다 문제다.
07:15정치권을 좀 이렇게 다 싸잡아서 비판을 한 적이 있었는데
07:19구자령 변호사님 여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정치권이 이상한 거 아닌가요?
07:24그렇죠. 정치권의 수준이 나훈아 씨의 수준을 못 따라간다.
07:27이런 걸 알 수 있죠.
07:28테스형 노래 나왔을 때도 많은 분들이 그랬거든요.
07:31나훈아 정도 일가를 이룬 사람이니까 소크라테스를 형이라고 볼 수 있는 거다.
07:35굉장히 수긍이 간다.
07:36그분의 가르침에 대해서 우리가 한번 깊이 새겨봐야 되는 부분 아닌가 싶거든요.
07:40저분이 진영 논리에 매몰된 분이 아니라서 오른쪽 왼쪽에 대해서 결국은 통합하고 서로를 이해하고 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얘기를 하셨어요.
07:48왜냐하면 보수 진영에 대해서도 굉장히 따끔한 얘기도 하셨었거든요.
07:52그러니까 이분을 진영 논리로 소비하는 거는 그 정치인이 굉장히 그릇이 작다는 것만 보여줄 뿐이다.
07:58저분이 말씀하신 거는 국가의 발전을 위해서 우리가 어른으로서 무슨 고민을 해야 되는가 그런 얘기를 하고 계시고
08:05최백호 씨도 그거에 대해서 이어받아가지고 어른이 되는 건 쉬운 일 아니다.
08:10이런 얘기를 하셨잖아요.
08:11그러니까 어른으로서의 고민에 대해서 그걸 다시 진영 노비로 소비하는 거는
08:15그 정치인이 저 깊은 뜻을 헤아리지 못하는 것만 드러낸다.
08:19저 마음은 한 번 우리가 다 같이 한번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08:23고민하지 말고 신곡으로 한 번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08:26저희도 한 번 들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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