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그런데 이렇게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는 거였네요.
00:04사실 산소 없이는 저희 한순간도 살 수 없잖아요.
00:06하지만 이 산소가 우리를 살리기도 하지만
00:09우리의 몸을 녹슬게 하는 주범이 되기도 한다는 거죠.
00:14우리가 생존을 위해서 호흡하는 이 산소는요.
00:16필연적으로 찌꺼기를 만들어냅니다.
00:19이게 바로 활성산소인데요.
00:21쉽게 비유하자면 엔진이 돌면 어쩔 수 없이 매연도 같이 나오잖아요.
00:26우리가 살아가면서 에너지를 만들 때 나오는 이 부산물
00:29인체에 필연적으로 나오는 배기가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00:34문제는 이 배기가스가 몸속에서 차곡차곡 쌓이기만 한다면
00:38이게 우리의 세포를 공격하는 침묵의 살인자로 돌변을 한다는 겁니다.
00:45실제로 현대인이 앓는 모든 질병들의 약 90% 정도가
00:50활성산소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01:07그런데 더 큰 문제는요.
01:1040대를 기점으로 몸속에 있는 활성산소의 생성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반면에
01:17우리 몸이 이걸 스스로 처리하고 해독하는 능력은 반대로 급격하게 떨어지게 된다는 거죠.
01:24한마디로 얘기하면 나이가 들수록 엔진은 점점점점 낡아서 효율 떨어지고
01:29매연은 펑펑 나오게 되는데
01:31이 정화장치가 고장이 나버린 상태가 되는 거죠.
01:35이거 듣기만 해도 몸속이 지금 막 시커멓게 막 그을려가는 그런 느낌?
01:41매연이야. 연기로 나오니까 보이는데
01:43활성산소는 눈에 안 보이잖아요.
01:45그럼 우리 몸이 녹슬고 있다는 걸 확인할 방법이 없나요?
01:49사실 가장 정확하게 드러나는 게 바로 우리의 겉모습입니다.
01:54우리 몸속에 활성산소가 폭주를 하면 단 몇 달 만에 수십 년은 늙어 보일 수 있다는 거죠.
02:02정말 끔찍한 얘기인데 사실 이 얘기가 맞습니다.
02:05왜냐하면 그 증거를 엿볼 수 있는 기록들이 있어요.
02:09100년 전에 무시무시한 구인 광고가 하나 등장하거든요.
02:14위험한 여행 적은 임금 추위 끊임없는 위험 이런 것들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02:21저 내용인데 지원하실까요?
02:24저걸 보고는 지원을 안 할 것 같은데
02:26그렇죠. 그런데 놀랍게도 이 지옥행 티켓을 얻고자 무려 5천 명이 넘는 남자들이 몰려들었습니다.
02:34전해지는 이야기로 남아있는 이 무모한 광고를 낸 주인공은 탐험가 어니스트 셰클턴입니다.
02:41그렇게 엄선한 27명의 대원과 함께 어니스트 셰클턴은 바로 남극 대륙 횡단을 떠납니다.
02:48하지만 이 1915년 1월에 배가 유빙에 갇히게 돼요.
02:55그러면서 이게 탐험으로 갔지만 서바이벌 생존 싸움으로 변하게 됩니다.
03:01영화 이제 수십 도의 추위 속에서 대원들이 이제 동상 때문에 발가락 잘라야 하기도 했고요.
03:07펭귄이랑 바다 표범을 잡아먹으면서 무려 9개월을 버텨냅니다.
03:24그렇게 오랜 기간 정말 사투를 벌인 끝에 드디어 구조대를 만나게 되고요.
03:29조난 589일 만에 대원들을 구조하며 한 명의 낙오자 없이 전원 생존이라는 기적을 만들어냅니다.
03:39진짜 기적이다. 진짜 기적.
03:41대단하죠.
03:42하지만 이 기적의 대가는 좀 가혹했습니다.
03:47셰클턴의 모습인데요.
03:49이게 불과 몇 년 사이에 변화한 겁니다.
03:52노화가 엄청 빨리 진행돼.
03:55이 40대였거든요. 셰클턴이.
03:57수염이 사야하게 변해버렸고요.
04:01마치 80대 노인 같은 모습으로 변했습니다.
04:05그리고 그는 6년 후인 48살의 나이에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04:12뭔가 그 극한의 환경에서 그의 몸속이 이미 돌이킬 수 없을 만큼 처참하게 녹슬어버린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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