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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시간 전


밥을 사랑하는 우리 민족!
우리 민족의 DNA 때문에 탄수화물을 사랑하는 걸까?!

몸으로 보는 세상 [아모르바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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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그리고 개화기 때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라고 하는데요.
00:03그때 당시 프랑스 다빌리 주교라고 하는 분이 재미난 기록을 남겨두셨다라고 합니다.
00:08조선 사람들은 엄청나게 큰 그릇에 밥을 산더미처럼 담아먹는다.
00:16아무도 그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모두 다 그것을 다 먹어치운다.
00:22다른 성교사들의 기록에서도 비슷한 내용들을 찾아볼 수가 있는데요.
00:26가난한 사람들은 빚을 내어서라도 닥치는 대로 먹어도 된다라는 기록들이 있었다라고 합니다.
00:34그러다 보니 당시의 성교사들의 기록에 따르면 조선인들 가운데 소갈병을 안는 이들이 굉장히 많았었다라고 합니다.
00:42여기서 이야기하는 소갈병은 지금으로 치면 당뇨병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00:46다시 말해 160여 년 전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의 탄수화물 섭취가 너무나도 많다라는 것에 대한 경고를 이미 던져지고 있었다라고도 볼 수 있었을
00:58것 같아요.
01:00우리 민족의 밥사랑이 정말 이 정도였구나 저도 지금 들으면서 좀 놀랐거든요.
01:05우리 아모르바드 토커분들은 어때서요?
01:08혹시 밥 없으면 좀 허전하고 못 사는 스타일인가요?
01:12아니면 밥 없이도 좀 잘 사는 스타일인가요?
01:15그러니까 어제 제가 냉삼을 먹으러 갔다 왔는데
01:18당연히 고기를 먹으면서 같이 밥을 먹어줘야 맛있잖아요.
01:22그렇게 공깃밥 시켜서 먹고 일단 한번 또 볶아 먹어야 되니까 볶음밥을 또 시켜서 먹거든요.
01:27저는 원래 흰쌀밥을 참 좋아하거든요.
01:29왜 흰쌀밥에 김치만 착 멈춰도 그게 너무 맛있잖아요.
01:34그리고 밥만 좋아하는 게 아니라
01:35따끈따끈한 빵에 거기다가 달콤한 우유까지 곁들여서 먹어보면 너무 맛있잖아요.
01:41그런데 제일 문제였던 게 스트레스를 받으면 밥, 빵, 면, 탄수화물, 그런 식품들이 더 많이 땡겨요.
01:51너무 땡겨요.
01:52이게 그런데 왜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탄수화물이 더 당기는 걸까?
01:58혹시 이것도 우리 민족의 DNA 때문일 수도 있다는 거 아시나요?
02:05이렇게 생존이자 어떤 존엄이었던 밥을 강제로 빼앗긴 시대가 있었습니다.
02:12일제강점기 시대에 쌀 공출이 있었거든요.
02:15일제가 조선 농민에게 자기가 먹을 것과 종자를 빼고 나머지 쌀을 전부 바치라고 강요했습니다.
02:22태궁양 전쟁 말기에는 60% 이상을 빼앗아갔다고 해요.
02:26그 당시에 군산항에 가보면 쌀 가마니가 이렇게 수탈당한 게 산처럼 쌓여있었고
02:32그 옆에서는 아이들이 막 숨바꼭질은 하는데 배는 고픈 거죠.
02:37꼬르르 꼬르르 소리를 내면서.
02:39쌓여있지만 먹질 못합니다.
02:41쌀 대신 콩기름 짜고 남은 콧갱묵으로 끼니를 때우고
02:46풀뿌리와 나무 껍질로 연명했다고 합니다.
02:49해방 후에 농민들이 가장 먼저 요구한 것이 바로 이 공출 제도의 폐지였을 정도였습니다.
02:56그러다 보니 다시는 굶지 않겠다.
02:58배불리 먹어야 한다는 이 문식이 DNA보다 더 깊숙이 새겨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아요.
03:07그래서 한국인은 기분이 좋을 때도 습을 때도 스트레스 받을 때도 본능적으로 밥 찾죠.
03:13이와 비슷한 탄수화물인 빵, 면 자꾸 찾게 되는 거 아닐까 싶어요.
03:20그런데 말씀하신 게 진짜 맞는데요.
03:22이게 사실은 역사적으로만 그런 본능이 있는 게 아니라
03:25의학적으로도 관련된 근거가 있기는 합니다.
03:29우리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몸에서 실제로 탄수화물을 찾도록 명령을 내리는 호르몬이 있거든요.
03:35그게 바로 저희가 소위 스트레스 호르몬이라고 부르는 콜티솔이라는 호르몬인데요.
03:42원래 콜티솔은 우리 몸이 위기 상황에 왔을 때
03:45이 몸이 빠르게 대응을 하도록 혈압이나 혈당을 높여주는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03:51그런데 문제는 이 콜티솔이 스트레스가 계속 노출이 되면서
03:54높은 상태로 유지가 계속 되게 되면
03:56우리 뇌는 빠르게 에너지를 보충하라는 신호를 계속 몸에서 보내게 되거든요.
04:01이때 뇌가 가장 먼저 찾는 게 바로 단순당 그리고 정제탄수화물입니다.
04:08그런 것들이 다 저희가 아까 전에 다 얘기했던
04:10밥, 빵, 면, 떡 이런 게 전부 여기에 해당이 되는 거죠.
04:15또 하나 중요한 게 있는데요.
04:16이 콜티솔 호르몬은 근육 단백질을 분해하는 작용도 하게 됩니다.
04:20다이어트를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하게 되면
04:22살은 안 빠지고 근육은 빠지고 식욕은 점점 더 폭발하면서
04:27살은 또 배에 많이 축적이 되고
04:30이 최악의 악순환이 계속 벌어지게 되는 거죠.
04:341만 5천년의 쌀 DNA에 스트레스를 받을 때 이어지는
04:40감정적인 폭식 문화까지 더해지니까
04:43정말 이 탄수화물을 끊기가 더더욱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민족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거죠.
04:52탄수화물을 과다하게 먹는 게
04:54코르티솔이 내보낸 주문이라니
04:58조금은 좀 위로가 되면서도 또 반면에 되게 무서운데
05:02저도 딱 그랬어요.
05:03낮에 아무리 참아도 밤이 되면 폭발을 합니다.
05:07결국 야식으로 끝나는 게 일상이었는데
05:10이게 호르몬의 장난이라는 이게
05:12그걸 알면서도 식욕은 참기가 진짜 힘들어요.
05:17그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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