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현장을 취재한 송채은 기자가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00:04송 기자, 안 그래도 자영업자들 지금 살기 힘든데, 먹고 살기 힘든데
00:09저런 얌체족들 정말 얄밉습니다.
00:12오죽하면 직접 나서겠습니까? 그렇죠?
00:15네, 맞습니다. 저희가 자영업자 20명 가까이를 만났는데요.
00:20정말 잡고 싶은데 장사는 해야 되니 못 간다는 분이 많았습니다.
00:24하지만 마음만큼은 진짜 찾아가서
00:27사실 그 취소 사유가 사실인지 아닌지 따져보고 싶다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00:32정말 가만두면 안 되겠다 싶으신 분들이 직접 잡으러 가시는 거고요.
00:36일단 가만히 있으면 만만한 가게라는 인식을 줄 수 있어서 직접 나서게 됐다고 하는데요.
00:42여기는 이렇게 해도 안 걸리는구나, 이런 인식을 심어주게 된다고 합니다.
00:47사실 답답해서 이러는 게 제일 큰데요.
00:50배달 플랫폼이 주문 취소 자체에 되게 관대하니
00:53결국 장사하는 사람들이 직접 나설 수밖에 없지 않냐, 이런 토로들이 많았습니다.
01:00저도 배달을 해먹는 사람이지만
01:02고객들의 편의를 위해서는 취소를 잘해주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만
01:07저렇게 악용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문제인 것 같은데
01:10그런데 또 손님은 왕이라고 하잖아요.
01:13아무리 그래도 식당 주인이 고객의 집까지 찾아간다?
01:19이건 또 괜찮은 건가요?
01:21사실 어떻게 내 집 주소를 알았느냐, 이런 문제로 번지는 걸
01:25자영업자분들도 좀 우려가 된다고 합니다.
01:28배달 장소는 사실 배달 기사만 알 수 있는 거거든요.
01:32그렇죠.
01:32그래서 경찰을 대동해서 가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01:35아니면 차라리 고객센터에 연락해서 고객이랑 연락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01:40직접 찾아가도 되겠냐, 이런 식으로 취소한 음식을 회수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고 합니다.
01:48취소한 것도 억울한데 정말 적반하장이라고 해야 되나요?
01:52취소한 고객이 당당하게 당장 자기가 오세요, 이쪽으로 와주세요, 이러는 고객도 있다고요?
01:59네, 당당하게 그렇게 오라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02:02그런데 막상 가면 취소한 음식은 절반 이상 사라져 있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요.
02:07왜 이걸 먹었느냐라고 물어보면 먹은 게 아니고 버린 거다, 이런 식으로 나오면
02:13사실 아무도 알 도리가 없는 상황이 되어버리는 겁니다.
02:18그런데 이런 일을 많이 당하다 보면 자영업자들도 주문할 때 딱 느낌이 오지 않나요?
02:24알 수 있을 것 같은데.
02:25네, 맞습니다.
02:27매우 경계하는 주문 형태들이 몇 가지 있다고 하는데요.
02:29일단 첫 번째 주문입니다.
02:32같은 계정으로 여러 번 취소하면 걸릴 거니까 주문 기록 없는 첫 주문 형태로 배달 거지가 많이 일어난다는 겁니다.
02:41또 사이드 메뉴를 왕창시키는 주문, 이런 주문 들어오면 긴장하게 된다고 합니다.
02:47거기다가 또 특정 시간대만 주문이 집중되는데 그 시간대를 또 조심해야 된다고요?
02:52어느 시간대입니까?
02:53네, 맞습니다. 특히 점심, 저녁 시간대 배달이 굉장히 몰리잖아요.
02:57그런 바쁜 시간대를 노려서 주문을 하거나 마감 시간대 점주가 대응할 수 없는 점을 노려서 주문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03:06배달해 놓고 문을 닫고 퇴근하면 점주도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03:11장소도 있습니다.
03:13특정 장소라, 몇 동 몇 호, 이런 식으로 보통 주문을 하시는데 그렇게 하는 게 아니라 어디 공원, 어디 상가, 이런
03:20식으로 모호하게 주문을 넣는 겁니다.
03:22네, 일단 얘기를 들어보니까 자영업자들이 얼마나 이런 고통을 겪고 있는지 어느 정도 짐작이 가는데
03:30사실 배달 앱 회사에서 플랫폼이라고 하죠?
03:34거기서 손실보상금이라는 걸 지급한다고 하는데 그러면 식당 주인들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는 거 아니에요?
03:41네, 말씀하신 것처럼 배달 플랫폼이 취소분에 대해 점주들에게 보상을 하고 있습니다.
03:48그런데 이것도 점주가 직접 본인 책임이 아니라는 걸 일일이 시간을 써서 소명을 해야 하고요.
03:54보상금을 받는데도 시간이 꽤 걸린다고 합니다.
03:57애초에 공짜 밥 먹으려는 사람 때문에 왜 장사하는 사람이 이런 번거로움을 겪어야 하고
04:03이게 왜 방치되는 것이냐는 게 문제의 본질이란 겁니다.
04:07알겠습니다.
04:07좀 비소고이긴 하지만 오죽하면 속칭 배달거지라고까지 말을 하겠습니까?
04:17좀 이런 비양심적인 행동은 그만하셔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04:22지금까지 취재해온 송채연 기자와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04:27고생 많았습니다.
04:28감사합니다.
04:29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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