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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시간 전


[앵커]
아는기자, 외교안보국제부 김범석 부장 나왔습니다.

1-1. 이번 G20 정상회의의 관심사 중 하나, 중일 만남이었죠. 그런데 못 만났어요.

오늘 일본에서 G20 관련 보도된 내용 상당수가 ‘다카이치 총리가 첫 날부터 18명의 정상들을 만나 광폭 행보를 보였다’입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유럽 정상 회의 자리에 참석해 일일이 악수를 했고요.

끝나고는 스타머 영국 총리와 1대 1 회담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리창 총리와의 회담 소식은 들리지 않았습니다.

제가 확인해보니 공식적인 기회만 최소 2번 있었다고 합니다.

우선, 정상회담 장소였는데, 회의 전 리 총리가 정상들과 인사를 나눴지만 다카이치 총리는 이 장소에 늦게 들어와서 못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단체 사진 촬영 때는 교류의 시간도 있었는데 양측은 가벼운 인사나 악수도 나누지 않았습니다.

1-2. 못 만난 건가요 안 만난 건가요?

일본 정부의 설명은 이렇습니다.

"중일 회담 일정을 애초에 조정하지 않았고 결정된 것도 아니었다. 다카이치 총리 일정이 빡빡하다"라는 겁니다.

다만 지난 주 내내 일본 정부가 "중국과 대화의 문이 열려 있다"고 강조했고 외무성 국장을 중국에 보낸 점을 감안하면 이 발언을 그대로 믿기는 어렵다는 반응도 있습니다.

중국은 여전히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이 철회되기 전에는 움직이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2. 그래서 중국은 공세 수위를 점점 높이고 있어요. 최고조에 달했다고도 하는데요.

네, 국제 여론전까지 펼치고 있습니다.

주유엔 중국대표부는 "일본이 대만에 무력 개입을 시도한다면 이는 침략 행위"라면서 "주권과 영토를 확고히 수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흘 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표현보다 한층 강경해졌죠.

로이터통신도 "중국이 가장 강력한 말로 자국 방어를 다짐했다"며 사실상 무력 대응 가능성까지 시사했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왕이 외교부장도 다카이치 총리가 "넘어서는 안 될 레드라인을 넘었다"고 비난했습니다.

3-1. 일본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요.

다카이치 총리, 중국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지만 견제 메시지는 내고 있습니다.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서 "법의 지배에 근거하는 자유롭고 열린 국제 질서의 유지·강화를 위해 G20 멤버와 함께 행동하겠다"라고 밝혔는데요.

이 표현들, 10년 전 아베 전 총리가 제시한 일본의 대외 전략 개념,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FOIP)' 전략이 생각나죠.

이 개념 자체가 대만 현상 변경을 시도하려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인데, 이를 언급한 겁니다.

또, 다카이치 총리 SNS 글이 화제인데요,

"G20 출장 짐을 싸는 데 옷 고르는 데 가장 힘들었다"면서 "얕보이지 않는 옷을 고르느라 힘들었다. 우월함을 과시할 수 있는 옷을 사야할 것 같다"라고 밝혔습니다.

발언 의미에 대해 일본 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데, 시기가 시기인 만큼 중국을 겨냥한 메시지라는 해석이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야당 의원들은 굳이 이런 얘기까지 해야 했냐며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아는기자 외교안보국제부 김범석 기자였습니다.




김범석 기자 bsis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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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아는 기자 외교안부 국제부 김범석 부장 나와 있습니다.
00:06이번 G20 정상회의의 관심사 중에 하나가 중1 정상들 간의 만남이었습니다.
00:10그런데 못 만났어요.
00:12오늘 일본에서 G20 관련된 보도된 내용 상당수가
00:15다카이치 총리가 첫날부터 18명의 정상들을 만나 광폭 행보를 보였다입니다.
00:21지금 보시는 것처럼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이나 유럽 정상회의 자리에 참석해서 일일이 악수를 했고요.
00:26끝나고는 스타머 영국 총리와 1대1 회담까지 했습니다.
00:30하지만 중국 리창 총리와의 회담 소식은 들리지 않았습니다.
00:34제가 확인해보니까 공식적인 기회만 최소 두 번 있었다고 합니다.
00:38우선 정상회담 장소였는데요.
00:40회의 전 리창 총리가 정상들과 인사를 나눴지만
00:43다카이치 총리가 이 장소에 늦게 들어와서 못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00:47단체 사진 촬영 때는 교류의 시간도 있었는데
00:49양측은 가벼운 인사나 약수도 나누지 않았습니다.
00:53그런데 이게 못 만난 건가요? 안 만난 건가요?
00:57일본 정부의 설명은 이렇습니다.
00:59중일 회담 일정을 애초에 조정하지 않았고 결정된 것도 아니었다.
01:03다카이치 총리 일정이 빡빡하다라는 겁니다.
01:06다만 지난주 내내 일본 정부가 중국과 대화의 문이 열려있다고 강조했고요.
01:11외무선 국장을 중국에 보낸 점을 감안하면 이 발언을 그대로 믿기는 어렵다는 반응도 있습니다.
01:16중국은 여전히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식 개입 발언이 철회되기 전까지는 움직이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01:23그래서 중국은 공세 수위를 점점 높이고 있어요.
01:26일각에서는 최고조에 달했다 이런 표현도 나오는데 맞습니까?
01:30네, 국제 여론전까지 펼치고 있습니다.
01:33주 유엔 중국 대표부는 일본이 대만의 무력 개입을 시도한다면
01:36이는 침략 행위라면서 중국과 영토를 확고히 수호하겠다고 밝혔는데요.
01:41사흘 전 단호히 대응하겠다라는 표현보다 한층 강요해졌죠.
01:45로이터통신도 중국이 가장 강력한 말로 자국 방어를 다짐했다며
01:49사실상 무력 대응 가능성까지 시사했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01:53왕위 외교부장도 조금 전에 다카이치 총리가 넘어서나 안 될 레드라인을 넘었다고 비난했습니다.
01:58이렇게 비난을 했는데 그렇다면 일본은 어떻게 대응을 하고 있습니까?
02:02다카이치 총리는 중국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견제 메시지는 내고 있습니다.
02:07G20 정상회의에 참석해서 법의 지배에 근거하는 자유롭고 열린 국제 질서의 유지 강화를 위해
02:13G20 멤버들과 함께 행동하겠다 이렇게 밝혔는데요.
02:17이 표현들 10년 전 아베 전 총리가 제시한 일본의 대외 전략 개념
02:21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전략이 생각납니다.
02:24이 개념 자체가 대만 현상 변경을 시도하려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인데 이를 언급한 거죠.
02:31그리고 또 다카이치 총리 SNS 글이 화제입니다.
02:34G20 출장 짐을 싸는데 옷 고르는데 가장 힘들었다면서
02:37얕보이지 않는 옷을 고르느라 힘들었다.
02:40우월함을 과시할 수 있는 옷을 사야 될 것 같다.
02:43뭐 이렇게 밝혔습니다.
02:44발언 의미에 대해 일본 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데요.
02:47시기가 시기인 만큼 중국을 겨냥한 메시지라는 해석이 적지 않습니다.
02:51하지만 야당 의원들은 굳이 이런 얘기까지 했어야 했냐며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
02:58네 잘 들었습니다.
02:58지금까지 김범석 부장이었습니다.
03:13다음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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