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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분 전


[앵커] 
"일본이 감히 대만 문제에무력 개입을 시도한다면 자위권을 행사하겠다"

중국이 일본을 향해서 전쟁도 불사하겠단 초강경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으로 촉발된 중일 갈등 국면이 좀처럼 출구를 찾지 못한 채 확전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윤상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G20 정상회의 기념 촬영장에 각국 정상들이 들어섭니다.

단상에 선 다카이치 일본 총리가 리창 중국 총리쪽을 바라보지만 리 총리는 다른 방향을 보고 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와 리 총리 사이엔 세 사람 뿐이었지만 대화는커녕 인사조차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대신 중국은 일본에 대한 공세를 최고조로 끌어 올렸습니다.

푸충 주유엔 중국 대사는 "일본의 대만 무력 개입은 침략행위"라며 "중국은 자위권을 행사해 주권과 영토를 지킬 것"이라는 서한을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냈습니다.

[푸충 / 주UN 중국 대사(지난 18일)]
"일본이 감히 양안 정세에 무력 개입을 시도하면 이는 침략 행위이며 중국은 단호히 대응할 것입니다."

며칠 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에서 한 발 더 나아간 것으로, 로이터통신은 "중국이 가장 강력한 말로 자국 방어를 다짐했다"고 평가했습니다.

IAEA에서도 중국 대표가 "일본이 군국주의의 길을 다시 걷는다면 국제사회는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냈습니다.

인민일보 만평 잡지는 다카이치 총리가 확성기를 들고 외치자 땅 속에서 해골 형상을 한 옛 일본 군인들이 등장하는 만화를 공개했는데, 침략 전쟁을 일삼던 과거사와 접목시킨 겁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도 다카이치 총리가 "넘어서는 안 될 레드라인을 넘었다"며공개적으로 비난했습니다.

중국은 오늘부터 다음달 7일까지 서해 북부에서 군사훈련을 진행하는 등 일본과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박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영상편집: 조아라


이윤상 기자 yy27@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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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일본이 감히 대만 문제에 무력 개입을 시도한다면 자위권을 행사하겠다.
00:06중국이 일본을 향해서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초강경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00:11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으로 촉발된 중일 갈등 국면이 좀처럼 출구를 찾지 못한 채 확전되고 있습니다.
00:18베이징에서 이윤상 특파원이 전합니다.
00:23G20 정상회의 기념 촬영장에 각국 정상들이 들어섭니다.
00:27단상에선 다카이치 일본 총리가 리창 중국 총리 쪽을 바라보지만 리 총리는 다른 방향을 보고 있습니다.
00:36다카이치 총리와 리 총리 사이엔 세 사람뿐이었지만 대화는커녕 인사조차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00:44대신 중국은 일본에 대한 공세를 최고조로 끌어올렸습니다.
00:47푸충 주 유엔 중국 대사는 일본의 대만 무력 개입은 침략 행위라며
00:54중국은 자위권을 행사해 주권과 영토를 지킬 것이라는 서한을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냈습니다.
01:01며칠 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에서 한 발 더 나아간 것으로
01:15로이터통신은 중국이 가장 강력한 말로 자국 방어를 다짐했다고 평가했습니다.
01:21IAEA에서도 중국 대표가 일본이 궁극주의의 길을 다시 걷는다면
01:27국제사회는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냈습니다.
01:33인민일보 만평잡지는 다카이치 총리가 확성기를 들고 외치자
01:37땅 속에서 해골 형상을 한 옛 일본 군인들이 등장하는 만화를 공개했는데
01:42침략 전쟁을 일삼던 과거사와 접목시킨 겁니다.
01:46왕이 중국 외교부장도 다카이치 총리가 넘어서는 안 될 레드라인을 넘었다며
01:52공개적으로 비난했습니다.
01:54중국은 오늘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서해 북부에서 군사훈련을 진행하는 등
01:59일본과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박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02:04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02:16금사회원
02:26정상사회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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