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아는 기자 외교안부 국제부 김범석 부장 나왔습니다.
00:07지금 중일 관계 심상치가 않습니다. 대체 무슨 일 일어나고 있는 겁니까?
00:11간단히 말씀드리면 다카이치 일본 총리의 대만 발언에 중국이 맹반발하고 있는 겁니다.
00:16그 발언부터 들어보시죠.
00:30중국이 대만을 공격하면 일본 존입에 위기가 생긴다. 즉 자위권, 다시 말해 무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00:38중국의 민감한 부분을 건드린 건데 이렇게까지 반발하는 이유는 뭔가요?
00:43하나의 중국을 강조하는 시진핑 중국 주석에게 대만은 가장 민감한 부분이고 통일을 이뤄야 되는데 이를 일본이 막겠다는 취지인 거죠.
00:51아베 전 총리를 포함해서 재임 중에 이런 센 발언을 한 일본 총리는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00:56주 오사카 중국 총영사가 다카이치를 향해 그 더러운 목을 베어버릴 수밖에 없다.
01:01뭐 이런 섬뜩한 발언하면서 중국의 압박이 시작된 겁니다.
01:05저 발언 참 충격적이었는데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었던 거죠?
01:09네, 말 그대로 파상공세입니다.
01:11일본 여행이나 유학 자제 권고부터 영화 상영 연기 같은 문화 제재도 했고요.
01:16좀 전에 리포트에서 보신 바와 같이 항공모함 푸제남 훈련이나 서해 실탄 사격 훈련 같은 군사 압박도 했습니다.
01:22그리고 오늘 일본 수산물 수입 재금지 조치, 즉 실질적인 제재까지 한 겁니다.
01:28다음 보복 조치로는 중국의 자원무기로 불리는 히토류 수출 규제 강화도 예상됐는데요.
01:33이 조치들 대부분 13년 전 센카쿠 영토 분쟁 당시 중국이 일본에게 취했던 것들입니다.
01:39그만큼 중국은 대응 카드도 많고 매뉴얼화 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01:44그럼 일본은 반격 안 합니까?
01:45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중국은 즉각적으로, 중국처럼 즉각적으로 취할 수 있는 조치는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01:53지금 보시는 것이 일본 수입 의존 품목 수 있는데 중국 의존도가 절반이 넘는 품목이 30%에 달합니다.
02:01그러니까 G7 평균과 비교해도 월등히 높죠.
02:04자, 관광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02:05중국인 관광객이 일본 와서 돈을 가장 많이 쓰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02:09물론 대안 카드가 아예 없는 건 아닙니다.
02:13일본의 애칭가스 등 반도체 핵심 소재 분야에서 세계 점유율이 70, 90, 뭐 이런 수준인데요.
02:19이 수출을 막으면 중국 반도체 업계가 타격을 입을 수 있습니다.
02:23자, 그런데 이 조치, 2019년 아베 전 총리가 우리한테 했던 수출 규제 항복이죠.
02:29당시 일본의 반도체 소재 업체들까지 피해를 봐서 비판을 받았습니다.
02:34그러니까 섣불리 반격 카드를 썼다가 역공을 당할 우려가 있는 겁니다.
02:38그럼 두 국가가 이 문제를 좀 정치적으로 풀 가능성은 없습니까?
02:43자, 일본 현지 소식통들은 현재 다카이치 총리한테 중국 외교 파이프가 없는 것이 문제라고 말합니다.
02:50그러니까 이제 자민당은 과거에 중국 통으로 물렸던 니카이 전 간사장이나 공명당이 있었는데
02:55니카이 전 간사장은 이 정계를 은퇴를 했고 공명당은 다카이치 내각과 연립 여당 관계를 끊었습니다.
03:02그럼 결국 이대로 중국이 승리하는 겁니까?
03:04자, 이게 문제인데요. 일본은 대화의 문이 열려 있다고 말합니다.
03:08사흘 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G20 정상의회의 때
03:12다카이치 총리가 리창 중국 총리와 어떻게든 만나서 대화를 해보겠다는 입장입니다.
03:18그런데 중국은 그럴 계획이 없다고 단호하죠.
03:21그렇다고 사과를 할 수도 없습니다.
03:23만약 발언을 철회하고 사과를 하면 중국은 즉각 다카이치 퇴진을 주장하면
03:27더 압박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는데요.
03:31그래서 장기전을 각오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03:34그런데 이제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03:36지금은 총리 지지율이 고공행진이지만
03:38여행 자재나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로 일본 경제가 악화되면
03:43곧바로 추락할 수 있는 거죠.
03:45일본 현지에서는 출범하자마자 문제를 일으킨 다카이치 내각이
03:48올해 집권하기 어려워지는 건 아니냐는 말까지 나옵니다.
03:52네, 잘 들었습니다.
03:53아는 기자 김범석 부장이었습니다.
04:01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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