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시간 전
Other name: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Original Network:KBS2 Director:Choi Sang Yeol Country:South Korea Status: Completed Genre: Comedy, Family, Romance
korean subbedenglish drama as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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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아유 손님들 반응은 좋아요 막걸리가 이렇게 탄산이 셀 줄 몰랐다 목넘김이 상쾌하다 이런 의견들이 많더라고요
00:00:20주방 쪽 의견은요?
00:00:23아 장광주는 버블도 강하고 산미가 있어서 우리 음식과 부르 잘 어울립니다
00:00:30일단 합격이라는 말씀이신거죠?
00:00:33아니 합격점은 훨씬 넘었죠 웬만한 샴페인보다 풍미가 좋은데요
00:00:39제 꿈이 이 장광주를 막걸리게 달빠리뇽으로 만드는거에요
00:00:47이야 아 역시 그냥 스케일이 크시네요
00:00:52아주 그냥 끝내줘
00:00:56고마워요 이모
00:00:58오사장 떠나고 독수리 막걸리는 이제 끝이겠구나 했는데 아니 공무원이었다면서 어떻게 그렇게 술을 잘 만들어요?
00:01:09장수씨가 그동안 워낙 잘해와서 특별히 힘들건 없어요
00:01:13아휴 오사장 생각만 하면 억장이 무너져요
00:01:18양심적이고 좋은 사람이었는데 너무 아까워
00:01:23신제품은 언제 출시되는거죠?
00:01:30시음 후기 조합해서 막 보정하고 라벨이랑 패키지 디자인 작업 마무리되는대로 곧 출시할 예정이에요
00:01:41완제품 나오면 제일 먼저 보여드릴게요
00:01:43정말?
00:01:45아휴 기대된다 기대돼
00:01:46아휴 기대된다 기대된다 기대된다 기대된다 기대된다 기대된다 기대된다 기대된다 기대된다 기대된다 기대된다 하Yeah
00:01:58아 나 지금 대박 엄청 무지 막지 바쁘니까 나중에 통화해요 엄마 어?
00:02:04다녀왔습니다.
00:02:10식당설은 뭐랍니까?
00:02:12손님들 반응이 엄청 좋대요.
00:02:14우리 대박나서 돈방석에 앉겠어요?
00:02:18대책없이 긍정적인 거는
00:02:20돌아가신 사장님이랑 똑같다니까요.
00:02:24부창부술하잖아요.
00:02:26좀 전에 인쇄소에서 전화왔는데
00:02:28라벨이랑 패키지 디자인 수정해서
00:02:30사장님 메일로 보냈대요.
00:02:32오케이. 계획대로
00:02:34착착 돌아가는구만.
00:02:36문제는 가격입니다.
00:02:38싼 맛에 마시는 게 막걸리인데
00:02:40한 병에 만 원 넘는
00:02:42막걸리를 누가 사서 마시겠냐고요.
00:02:44만족도만 높으면
00:02:46가격 저항력도 사라질 거예요.
00:02:48우리 막걸리도 이제
00:02:50고급화될 때가 됐어요.
00:02:52그게 말처럼 쉬운 게 아니라도
00:02:54그러시네.
00:03:02응 엄마.
00:03:041분 내로 뛰어오지 않으면
00:03:06짐 싸서 나갈 테니까 그런 줄 알아.
00:03:12에이!
00:03:14이러지 마시고
00:03:16대화로 풉시다.
00:03:18독수리 술도가 대주주님께서
00:03:20무슨 일로 심기가 불편하실까?
00:03:26나쁜 녀!
00:03:28너 같은 사기꾼년을 낳고
00:03:30내가
00:03:32미역국을 먹었다?
00:03:34살벌하게
00:03:36살벌하게
00:03:37왜그래 엄마.
00:03:40여긴 제대로 올 때 뭘 했어 너.
00:03:42골든캐슬보다
00:03:43백배, 천배, 편히 모신다고
00:03:45했어 안 했어.
00:03:47삼시세끼 영양사들이 짜준
00:03:49뷔페 식당 골라먹고
00:03:50직원들이 청소에 다림질까지 다 해줘서
00:03:52골든캐슬에서는 손에
00:03:54물 한 방울 안 묻히고 살았어.
00:03:56골프, 수영, 요가, 필라테스
00:03:58하고 싶은 옷도 맘껏 하고
00:04:00취미 생활도
00:04:04뼈 때리는 소리 하고 싶진 않은데
00:04:08골든캐슬로 돌아가도 엄마 안 받아줄걸?
00:04:11연판장 돌려서 퇴출 당하기 일보 직전이었잖아.
00:04:14뭐, 뭐야?
00:04:16욕 바가지로 먹고
00:04:17머리카락 뜯기고
00:04:18여자들 등살에
00:04:19하루도 편한 날 있었어?
00:04:22사람이 마음이 편해야 살지.
00:04:25좀만 기다리셔.
00:04:27호강시켜 드릴게.
00:04:29하루 세월에!
00:04:31신제품 출시해서 대박나면
00:04:33돈다발에 이렇게 뭉치려 안겨 드린다니까?
00:04:36돈다발?
00:04:37오늘도 시제품 테스트하고 왔는데
00:04:39반응이 정말 좋아.
00:04:41그 거래처에서 난리가 났다니까?
00:04:44정말이야?
00:04:46대박나면 골든캐슬 아니라
00:04:48다이아몬드 캐슬도 보내드릴게.
00:04:51조금만 기다려주세요.
00:04:55태주주님.
00:04:57믿어도 돼?
00:04:59당근이지.
00:05:01나 엄마 딸.
00:05:02마광숙이잖아.
00:05:12살살!
00:05:13이 수면 패턴이
00:05:23좀 개선되나 싶더니
00:05:25다시 원위치네.
00:05:28최근에
00:05:29무슨 뭐 특별한 일이라도 생겼어?
00:05:31전혀.
00:05:32하긴
00:05:33한 회장이야
00:05:34특별한 일이 너무 없어서 탈인 사람이니까.
00:05:37얼마 전에 허리를 다쳐서 며칠 동안 운동도 못하고
00:05:41생활 리듬이 좀 깨지긴 했어.
00:05:43아, 어쩌다가 허리를 다쳤어?
00:05:46애들 엄마 보러 갔다가
00:05:49작은 사고가 좀 있었어.
00:05:52요즘도 일주일에 한 번씩 납골당 가는 거야?
00:05:56물론이지.
00:05:58별이 엄마 떠난 지가 벌써
00:06:0115년이 다 되어가는데
00:06:03대단하네.
00:06:05어?
00:06:06규칙이니까.
00:06:10그때만 해도
00:06:11젊었으니까
00:06:13주변에 유혹도 많았고
00:06:15어머님 살아계셨을 때라
00:06:17재혼 압박이 심했거든.
00:06:19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00:06:21애들 엄마를 찾아가보지 않으면
00:06:22흔들릴 것 같아서.
00:06:24그래서 나름대로 정했던 규칙인데
00:06:27지금까지 지키게 됐어.
00:06:32규칙은
00:06:34깨어라고 있는 거야, 한 회장.
00:06:36약속, 규칙.
00:06:38그런 속박에서 좀 벗어나봐.
00:06:40그럼 한 회장 마음도 훨씬 가벼워지고
00:06:43불면증 극복하게 돼 있어.
00:06:46다양한 사람 만나서
00:06:49세상 사는 이야기도 들어보고
00:06:51새로운 경험도 하고
00:06:53지금껏
00:06:55자루 잰 듯이 살아왔으니까
00:06:57앞으로는 조금만
00:06:58자기 자신에게
00:06:59너그러워줘 봐.
00:07:01불면증
00:07:02자연스럽게 치유되게 돼 있어.
00:07:05자,
00:07:23왔습니다.
00:07:24오셨어요, 회장님.
00:07:26김 기사 전화 없었는데.
00:07:29숙부님이 돌아가셔서
00:07:31오전에 휴가 내고 부산에 내려갔어요.
00:07:33참 그런 줄도 모르고
00:07:35저녁 식사는요?
00:07:37박원장하고 먹었어요.
00:07:45몇 달 전에
00:07:46회장님께서
00:07:47막걸리 가져다 주셨잖아요.
00:07:50그치로 맛이 좋은지
00:07:51팬이 됐어요.
00:07:53냉장고에 쟁여놓고
00:07:55갈증 날 때 한 곱씩 마시면
00:07:57시원하고
00:07:59밤에 잠도 잘 오더라고요.
00:08:02냉장고에 넣어두고 드세요.
00:08:07몸으로 일하는 사람한테는
00:08:09막걸리가 최고예요.
00:08:14마실만은 해요?
00:08:16그럼요.
00:08:18나름 단골이라고
00:08:20요번에 신제품을
00:08:21서비스로 얹어줬는데
00:08:22회장님이 저번에 가져다 주신 것보다
00:08:25훨씬 더 맛있더라고요.
00:08:28봄민이요.
00:08:31하루 종일 방에서 꼼짝도 안 하네요.
00:08:34밥도 먹는 둥 마는 둥하고
00:08:36컨디션이 형 안 좋은가 봐요.
00:08:45네.
00:08:48다녀오셨어요?
00:08:55왜?
00:08:56어디 아프니?
00:08:57하루 종일 방에만 있었다면서.
00:08:59몸살 기운이 좀 있어서.
00:09:01약 먹고 쉬었더니
00:09:02괜찮아졌어요.
00:09:03병원에 안 가봐도 되겠어?
00:09:06요 며칠 운동을
00:09:07너무 심하게 했나 봐요.
00:09:08걱정하지 마세요.
00:09:16얘, 보민은 좀 어때?
00:09:18스토커 땜에 충격을 많이 받았나 봐.
00:09:21집에서 요새 꼼짝도 안 해.
00:09:24어휴, 빌어먹을 놈.
00:09:27얼마나 못 났으면 저 싫다는 여자를 해코지해.
00:09:30둘이 얼마나 사귄 거야?
00:09:32사귄 거 아니에요.
00:09:34과 선배인데 2년 넘게 쫓아다녔대요.
00:09:37그날 일만 생각하면.
00:09:39어우, 소름.
00:09:41군인 오빠 아니었으면 정말 큰일 날 뻔했다니까.
00:09:44군인 오빠?
00:09:45흉기로 협박하면서 보밀 차로 끌고 가려는 걸 지나가던 군인이 보고 구해줬다잖아요.
00:09:52야, 그거 한 회장 성격에 가만히 있지 않았을 텐데.
00:09:55회장님한테는 비밀이에요.
00:09:58워낙에 예민하고 까칠하잖아요.
00:10:01그 성격에 거품 물고 쓰러지지.
00:10:05얘, 오늘 결이랑 통화했어?
00:10:08아직.
00:10:14그 일 후로 결의가 하루도 거르지 않고 우리 세리한테 전화한 대잖아요.
00:10:23제대하는 대로 나이 잡지 뭐.
00:10:27무슨 날?
00:10:28나름 무슨 날이야 애들 결혼하자지.
00:10:30뭐래.
00:10:32말도 안 돼.
00:10:33하나밖에 없는 딸 치우지 못해서 안달났냐고 몰아붙이더니.
00:10:39당신은 나보다 한술 더 뜨네.
00:10:42아, 지들끼리 줬다는데 미룰 이유가 뭐 있어.
00:10:44무조건 우리 배쓰지.
00:10:50잘 먹었다.
00:10:53유치원에서 결이 처음 봤을 때부터 내 사위감이다 싶었어.
00:10:58엄마.
00:10:59엄마.
00:11:00그때부터 결이 엄마랑 친해지려고 얼마나 노력을 했는지 알아?
00:11:04자존심 싹 다 내려놓고 비위 살살 맞추고 박박 기면서 자진해서 결이 엄마 가방 문지가 된다고.
00:11:17어머.
00:11:19연애는 니들이 하는데 왜 내 가슴에 이렇게 콩닥콩닥 떨리냐?
00:11:24받아 얼른.
00:11:29네, 오빠.
00:11:30밥 먹었어?
00:11:31네, 지금 먹는 중이에요.
00:11:35음악 소리가 시끄러운데 밖인가 봐요?
00:11:37오광수 팀장이랑 맥주 한잔 하기로 해서.
00:11:39근처 호프집 왔어요.
00:11:41그때 보미 구해줬던 군인 오빠요?
00:11:43네.
00:11:44뭐 그날 후로 가끔씩 만나서 맥주 한잔씩 하고 있어.
00:11:48아, 네.
00:11:49네.
00:11:51어?
00:11:52고맙다.
00:11:55어, 그 맛있게 먹고 잘 자.
00:11:57또 연락할게.
00:12:00희승.
00:12:01앉아.
00:12:03팔에 흉터는 좀 어때?
00:12:06아, 군의관님께서 말씀해주신 대로 매일 소독하고 약 발랐더니 흉터 하나 없이 멀쩡해졌습니다.
00:12:13신경선상으로 이어질까 봐 걱정했는데 다행이다.
00:12:17다시 한 번 고맙다.
00:12:18내 동생 구해줘서.
00:12:20아이, 군인으로서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인데요.
00:12:24동생분은 요즘 어떻습니까?
00:12:26뭐 워낙에 속이 깊고 의젓한 애라서 티는 안 내는데.
00:12:29많이 놀랐겠지?
00:12:32동생이 고맙다고 인사 전화하고 싶겠는데.
00:12:34그거 바꿔줄 테니까 둘이 통화 한 번 해봐.
00:12:37아니요, 괜찮습니다.
00:12:39아, 진짜 괜찮습니다.
00:12:43아, 그게...
00:12:45남자들만 있는 집안에서 커서 그런지
00:12:48여자랑 대화하려면 왠지 쑥스럽습니다.
00:12:51그러면 지금까지 연애는 어떻게 했어?
00:12:57오 팀장, 혹시 모쏠이야?
00:13:01아닙니다.
00:13:03그럴 리가... 저 아닙니다.
00:13:04진짜 아닙니다.
00:13:05절대 아닙니다. 저 모쏠 아닙니다.
00:13:07아니...
00:13:08생맥주 준비해드리겠습니다.
00:13:10오광수중이!
00:13:12지금 건배도 안 하고 먼저 마시는 겁니까?
00:13:16죄송합니다.
00:13:17제가 정신이 없어서...
00:13:18저...
00:13:21장난이야.
00:13:23짜네.
00:13:24짜네.
00:13:25짜네.
00:13:26Gods서esto.
00:13:31disso.
00:13:33Oops.
00:13:34그래서 왜 이렇게 빡빡예요?
00:13:35누구거리를 ranged
00:13:38그리고 또 몇 개녔 가지고?
00:13:40여자 님은요?
00:13:42이것도stan, 이 곳은요?
00:13:44그trl, 말로다, вод만 hills가 WHY,
00:13:45당신이 덜 수 있었던 일을 내고
00:13:49이것은 누구 Voyager 도시가
00:13:51그обыти�이실.
00:13:52손발은 casual로,
00:13:54보고 싶은 내 동생 범수에게 건강하게 잘 있지? 멀리 보내놓고는 아무런 도움도 못 되는 부끄러운 형이 쓴다.
00:14:08배움이 짧은 나야 타국에서 타국말로 공부하는 네가 얼마나 힘들지 쉽게 가늠은 안 되지만 우리 범수는 워낙 영민하고 성실하니까 누구보다 잘 해내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00:14:24공부도 공부지만 건강이 먼저라는 점 잊지 말고 섭생에 소홀함이 없길 바란다.
00:14:34우리 오영재가 다같이 만날 날을 기대하며 형이 또 몇 자 적었다.
00:14:42미안해요 형.
00:14:52야, 아빠 오니까 속상해서 따라오는 거야?
00:15:00아빠 이제 안 올 테니까 한이도 고쳐 자, 응?
00:15:08괜찮아?
00:15:09응.
00:15:11네, 오랜만입니다. 그동안 잘들 계셨죠?
00:15:29댄싱 프린스 인사드립니다.
00:15:31제가 개인적으로 좀 힘든 일을 겪어서 한동안 방송을 못 했었는데 이제 겨우 마음 추스르고 다시 여러분 앞에 섰습니다.
00:15:43신데렐라 언니 모짜렐라님 어서오세요.
00:15:47우기님 나팔꽃님 오랜만입니다. 반갑습니다.
00:15:51오늘은 춤 얘기 말고 이렇게 막걸리 한잔하면서 여러분과 이런저런 얘기 나눠보려고 합니다.
00:16:01장미와 가인님께서 회원가입과 함께 10만원 도네이션을 해주셨습니다.
00:16:07처음 보는 닉네임인데 너무 큰 성원 감사드립니다.
00:16:11라고 말씀드리는 사이에 늘 지켜보고 있어요 라는 말씀과 함께 또 10만원을 해주셨습니다.
00:16:17장미와 가인님께서 10만원을 해주셨습니다. 장미와 가인님께서 감사합니다.
00:16:2310만원 또 10만원.
00:16:25장미와 가인님께서 연속해서 3세번을 후원을 해주셨습니다.
00:16:29제가 방송하면서 이렇게 큰 후원 받아본 게 처음인데 너무 감사드립니다. 장미와 가인님.
00:16:37첫인상부터 정말 강렬한데요. 정모 꼭 참석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00:16:41꼭 한번 뵙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00:16:47짠.
00:16:49며칠째 전화 통화도 안되고 당신 정말 왜 이래?
00:16:53하루 종일 얼마나 애가 탄 줄 알아?
00:16:55영주랑 통화 안됐으면 경찰에 신고할 뻔했다고.
00:16:59음성 확인하는 대로 전화 줘.
00:17:05기다릴게.
00:17:17안녕하세요, 사돈어른.
00:17:27하나밖에 없는 딸년이 결혼한 지 열흘 만에 과부가 된 것도 기가 막혀 돌아가시겠는데.
00:17:33술 귀신에 씌었는지 허구한 날 술덕만 휘젓고 있으니 입장 바꿔서 사돈 같으면 안녕하시겠어요?
00:17:43면목 없습니다.
00:17:45없는 돈 다 긁어모은 것도 모자라.
00:17:47은행비까지 팍팍 긁어서 술도 가위 다 때려넣었는데.
00:17:53신제품 취지해서 망하면 우리 모녀는 길바닥에 나앉는 거라고요.
00:17:57잘 돼야죠.
00:17:59잘 될 겁니다, 사돈어른.
00:18:03남이 말이라 쉽게 하시네.
00:18:05쉽게 드리는 말씀이 아니라.
00:18:07신제품 대박 날 거라고 큰 소린 빵빵 치는데.
00:18:11아무리 생각해봐도 이건 아니에요.
00:18:13늦었지만 우리 딸 좀 말려줘요.
00:18:17누구랑 통화하는 거야?
00:18:19하도 답답해서 네 시동생한테 전화했다, 왜?
00:18:22못 살아, 진짜.
00:18:25여보세요?
00:18:27저예요, 형수님.
00:18:29미안해요, 도련님.
00:18:31자신이 이런 전화 못 하시게 제가 단속할게요.
00:18:33내가 하고 싶으면 하는 거지.
00:18:34전화 통화까지 네 허락받고 해야 되지.
00:18:37나중에 전화할게.
00:18:39일단 끊어요, 도련님.
00:18:41내가 엄마 때문에 미쳐, 진짜.
00:18:43뭐야?
00:18:44직장도 있고 가뜩이나 힘든 사람한테 전화는 왜 해.
00:18:48천수 도련님 가여운 사람이야.
00:18:51네 엄마는 안 가였고?
00:18:54결혼한 지 어른만에 과거된 딸념 보는 엄마 심정은?
00:18:58아니, 남들 사정은 다 봐주면서 엄마 심정은 어쩜 이렇게 몰라줘?
00:19:06그럼 나는 열흘 만에 과부된 내 심정은 어떨 것 같아?
00:19:13두 눈 가리고 두 손 두 발 묶인 채 낭떠러지 앞에 서 있는 것 같다고.
00:19:21아무렇지 않은 척해도.
00:19:24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막막하다고.
00:19:29그렇게 힘든데 술도 바로 왜 막겠다는 거야, 왜?
00:19:34그거라도 해야 숨이 쉬어져서 그래.
00:19:40뭐야?
00:19:42막걸리 냄새 맡으면
00:19:44창수씨가 내 옆에 있는 것 같아서
00:19:48그나마 숨이 쉬어진다고.
00:19:52살 것 같다고.
00:19:56내 맘 모르겠어?
00:20:00나한테 맺힌 거 당근 미치지?
00:20:06엄마 같으면 제정신으로 살 수 있겠어?
00:20:10그래, 기집애야.
00:20:12술기신에 씌어서
00:20:14평생 술동이나 희정하면서 살아 됐냐?
00:20:20막걸리 냄새를 맡아야 살 것 같다니.
00:20:23뭐 어쩔 수 없지.
00:20:25하나밖에 없는 딸 죽일 수는 없잖아.
00:20:30고마워 엄마.
00:20:44이게 고맙다는 말을 들을 상황인지 모르겠다.
00:20:49날 믿어주니 고맙지.
00:20:53기왕 믿는 김에 조금만 더 믿어줘.
00:20:58절대 실망 안 시키게.
00:21:04독수리 술동아
00:21:06우리나라 최고의 술동아로 만들어서
00:21:10공주실 여섯 입 호강시켜 드릴게.
00:21:16나 믿지, 엄마?
00:21:22알았다.
00:21:27알았다.
00:21:29알았다.
00:21:31알았다.
00:21:33알았다.
00:21:34알았다.
00:21:35알�오.
00:21:37알았다.
00:21:39알았다.
00:21:41알았다.
00:21:45알았다.
00:21:50아
00:22:20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22:50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23:20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23:50아휴 잠 좀 자보겠다고 한 잔 마시려다가가지고 그냥 난리 구슬했네 그냥.
00:23:56아휴 냄새 이거.
00:23:58아휴.
00:24:04버블이 장난이 아니네.
00:24:16이야.
00:24:18버블이 장난이 아니네.
00:24:24아휴.
00:24:34아휴.
00:24:38뭐야?
00:24:40막걸리에서 어떻게 이런 맛이 나지?
00:24:44야 이거 완전 새로운데?
00:24:54아휴.
00:25:02아휴.
00:25:04아휴.
00:25:14아휴.
00:25:16아휴.
00:25:18아휴.
00:25:20아휴.
00:25:30아휴.
00:25:32아휴.
00:25:44아휴.
00:25:46아휴.
00:25:48아휴.
00:25:52아휴.
00:25:54아휴.
00:25:56아휴.
00:25:57아휴.
00:25:58아휴.
00:26:00아휴.
00:26:02아휴.
00:26:03아휴.
00:26:04아휴.
00:26:05아휴.
00:26:06아휴.
00:26:07아휴.
00:26:08아휴.
00:26:09아휴.
00:26:10아휴.
00:26:11아휴.
00:26:12아휴.
00:26:13아휴.
00:26:14귀신이 고칼노릇이네.
00:26:15분명히 한 병 남았었는데.
00:26:18뭐가요?
00:26:19어.
00:26:20막걸리 말이야.
00:26:21분명히 한 병 남았었는데.
00:26:23뭐가요?
00:26:24어.
00:26:25막걸리 말이야.
00:26:26분명히 한 병 남았었는데.
00:26:28고미가 마신 건 아니지?
00:26:29아휴.
00:26:30아휴.
00:26:31별일이네.
00:26:33안녕히 주무셨어요?
00:26:34어.
00:26:35모처럼 개운하게 아주 잘 잤어.
00:26:38왜요.
00:26:39무슨 일 있어요?
00:26:41아휴.
00:26:42저 아침에 일어나서 나오니까 사방에 막걸리 냄새가 진동하더라고요.
00:26:47이상한 생각이 들어서 냉장고 열어보니까.
00:26:52한 병 남았던 막걸리가 온데간데 없어요.
00:26:55도둑이 들어서 막걸리만 훔쳐갔을 리도 없고.
00:26:58별일이네.
00:27:03제가 한번 마셨습니다.
00:27:07회장님이요?
00:27:09아빠가요?
00:27:17사장님.
00:27:20샘플 도착했어요.
00:27:21벌써?
00:27:23살짝.
00:27:25촌스러운가?
00:27:27사장님 눈에도 촌스러우면 저 같은 MG 눈에는 어떻겠어요.
00:27:30다른 집 막걸리는 마순 후저도 술병은 세련됐다고요.
00:27:33세련된 개뿐.
00:27:34막걸리는 자고로.
00:27:35촌스러우고.
00:27:36정감 있어야 돼.
00:27:37훌륭해요 사장.
00:27:38에이 뿌리.
00:27:39에이 뿌리.
00:27:40에이 뿌리.
00:27:41사장娘 HT가 어떻게 됩니다.
00:27:44선생님 눈에도 촌스러우면 저 같은 MG 눈에는 어떻게요.
00:27:47다른 집 막걸리인 마순 후저도 술병은 세련됐다고.
00:27:49세렴은 개뿐.
00:27:51막걸리는 자고로.
00:27:54촌스러워서 정감 있어야 돼.
00:27:57훌륭해요 사장.
00:27:58에이 뿌리.
00:28:00에이 뿌리.
00:28:03씨 뿌리까진 드리겠습니다.
00:28:04죄소디 이 빵 저는 많이.
00:28:08그 이제 판촉행사 하려면은
00:28:10거래처에 배달부터 해야겠죠이?
00:28:14그보다 먼저 할 일이 있어요?
00:28:33아씨, 뭐 안되지?
00:28:37무슨 일이세요?
00:28:39아, 신규 유명된 오범수인데 사무실 제대로 찾아온 거 맞죠?
00:28:43어머, 처음 뵙겠습니다. 저게 이선미라고 합니다.
00:28:47아, 그렇지 않아도 오늘 오신다고 하셔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00:28:51짐이 있어서 연구실 먼저 가고 싶은데.
00:28:53아, 네. 제가 될게요.
00:28:55괜찮아요.
00:28:57내 물건이고 드릴만해요.
00:29:00네.
00:29:03교수님 이쪽이에요.
00:29:04이건 안 필요하세요?
00:29:06쓰고 반납해주시면 되는데.
00:29:10여기에요.
00:29:16비번은 나중에 교수님께서 바꾸세요.
00:29:18아, 소파 말고 테이블 원한다고 하셔서 행정실에 요청해 받은 건데.
00:29:35마음에 드세요?
00:29:37네, 마음에 들어요.
00:29:38그럼 전 사무실에 있을 테니까 필요한 거 있으시면 언제든지 불러주세요.
00:29:43고마워요.
00:29:44그리고 나 신경 쓰지 말고 편히 일봐요.
00:29:46네.
00:29:47같이cur서 얘기해 주세요.
00:29:56아...
00:29:57아...
00:30:04형 덕분에 여기까지 왔어요.
00:30:14고마워요.
00:30:16그리고
00:30:18미안해요.
00:30:34오랜만에 나오셨네요, 사모님.
00:30:37회장님은요?
00:30:39일본에서 바이어들이 와서 회의 중이십니다. 거의 끝날 때 됐습니다.
00:30:44회장님 보러 온 거 아니고 소전문님한테 확인할 게 좀 있어서 왔어요.
00:30:50저한테?
00:30:53고마워요.
00:31:04하실 말씀이 뭔지.
00:31:10독수리술도가 말이에요?
00:31:12인수처리한 거 사실이에요?
00:31:14네?
00:31:16아, 네. 맞습니다.
00:31:21다각도로 검토했는데 회장님 지시로 백지화됐습니다.
00:31:27틀림없죠.
00:31:29나중에 다 알게 돼 있어요.
00:31:31제가 왜 그런 거짓말을 하겠습니까?
00:31:36알았어요.
00:31:37그리고
00:31:40우리끼리 나는 얘기는 회장님께 굳이 전할 필요 없어요.
00:31:45내 말 무슨 뜻인지 알죠?
00:31:49아, 네. 그럼요.
00:31:53아이, 놀래라.
00:31:57연락도 없이 웬일이야?
00:31:59웬일은요? 당신 보고 싶어서 왔죠?
00:32:02뭘 또 잘못 먹은 거야?
00:32:04아휴, 멋대가리 없기는.
00:32:07그럼 전 이만 나와보겠습니다.
00:32:14왜? 뭐?
00:32:16무슨 일 있어?
00:32:17일은 무슨.
00:32:19근처에 약속 있어 나왔다가 당신이랑 차 나 한잔 마실까 해서 들렀어요.
00:32:23회사가 다방이야, 차 마시려 들리게.
00:32:25뭐예요?
00:32:26이유 없이 회사 들락날락 거리지 마란 말이야.
00:32:29직원들이 부담스러워하니까.
00:32:31알았어요, 알았어.
00:32:33마시던 것만 마저 마시고 갈게요.
00:32:35빨리 원샷 타고 가.
00:32:37커피가 막걸리예요, 원샷 쓰라게.
00:32:47천천히 마셔.
00:32:52주차장에 막 도착했어.
00:32:53거사무실에 잠깐 들렸다가 집에 가려고.
00:32:56아빠랑 저녁 먹기로 한 거 아니었어?
00:33:01어, 쇼핑?
00:33:03좋지.
00:33:04알았어.
00:33:05과사무실 들렀다가 바로 백화점으로 갈게.
00:33:09어?
00:33:12어, 언니.
00:33:14안녕하세요.
00:33:15어?
00:33:16세리, 너 잘못 왔다.
00:33:17나 잠깐 본관 들려야 되니까 여기 사무실 좀 봐줘.
00:33:20시간 되지?
00:33:21어, 네. 그럼요.
00:33:22땡큐.
00:33:23아, 참.
00:33:26복석이 먹통돼서 행정실에서 기사분 오신다고 했으니까.
00:33:29AS 받아?
00:33:30네, 걱정 말고 다녀오세요.
00:33:31응.
00:33:45어, 엄마.
00:33:46아직 출발 못 했어.
00:33:48조교 언니가 본관 가서 잠깐 사무실 지키고 있는 중이야.
00:33:51엄마, 백화점 도착했어?
00:33:55어?
00:33:56잠깐만.
00:33:57어떻게 오셨어요?
00:33:59아, 여기 복사기가 어디 있죠?
00:34:02아, 여기요.
00:34:09전원은 들어오는데 먹통이에요.
00:34:11잘 좀 고쳐주세요.
00:34:12내가요?
00:34:13아저씨가 고치셔야지 누가 고쳐요?
00:34:18엄마?
00:34:19전화 끊긴 줄 알았네.
00:34:20아저씨.
00:34:21아, 복사기 고장 나서 아저씨가 고치러 오셨거든.
00:34:27엄마, 8층에 엄청 핫한 파스타 집 오픈했다던데 저녁 거기서 먹을까?
00:34:37아, 맞다.
00:34:38엄마, 엄마.
00:34:39그 고3 때 내 짝꿍이었던 인경이 아니죠?
00:34:42아까 걔 우연히 마주쳤는데 막장콕 다 아팠다니까?
00:34:45근데 엄마, 엄마.
00:34:46나도 코만 살짝 찝을까?
00:34:47아유, 유치원생도 아니고 엄마, 엄마.
00:34:48알았어.
00:34:49빨리 갈게.
00:34:50아.
00:34:51다 고치셨나요?
00:34:52아, 글쎄.
00:34:53고장 원인을 잘 모르겠는데.
00:34:54아저씨가 모르면 어떡해요?
00:34:55경영학과 학생인가?
00:34:56그런데요?
00:34:57왜요?
00:34:58이게 터너가 다 됐나?
00:34:59이게 터너가 다 됐나.
00:35:00다 고치셨나요?
00:35:02아, 글쎄.
00:35:04고장 원인을 잘 모르겠는데.
00:35:06아저씨가 모르면 어떡해요?
00:35:09경영학과 학생인가?
00:35:16그런데요?
00:35:18왜요?
00:35:22이게 터너가 다 됐나?
00:35:27아, 미, 미안해요. 학생, 어, 잠깐만.
00:35:31아, 오늘 처음 입은 홈피스인데.
00:35:35내가...
00:35:36어떻게 해.
00:35:37세탁빙 해줄게요.
00:35:39아, 됐고요.
00:35:41세탁빙 됐으니까.
00:35:43복성이나 얼른 좀 고쳐주세요.
00:35:45짜증나.
00:35:57어휴...
00:36:16이거 세탁소만 깨도 안 지워지는 거 아니야?
00:36:24어?
00:36:25이 아저씨 복사기 고치다 말고 어디 갔대?
00:36:28저, 복사기 고장 났다면서요?
00:36:31누구세요?
00:36:33아, 저 AS 기사예요. 행정실에서 연락받고 왔는데요.
00:36:36에?
00:36:37그럼 아까 오셨던 그 아저씨는요?
00:36:40에?
00:36:41에?
00:36:42에?
00:36:43응?
00:36:44응?
00:36:45응?
00:36:46응?
00:36:47에?
00:36:48뭐, 에?
00:36:49에?
00:36:50에?
00:36:51에?
00:36:52에?
00:36:53에?
00:36:54으아!
00:36:57오빠, 오랜기 달아서 배고프지요?
00:36:59응.
00:37:07오빠!
00:37:09오랜기 달아서 배고프지요?
00:37:27김 원장이 여기 왜 있어?
00:37:31수업 받으러 왔죠.
00:37:35지난번에 내가 알아듣게 얘기한 걸로 기억하는데
00:37:39문화센터 나오지 말라고.
00:37:43그쪽이 무슨 자격으로 나오라 말라 명령이에요.
00:37:47내가 나오고 싶으면 나오고 싫으면 안 나오는 거죠.
00:37:51그쪽?
00:37:55됐죠?
00:37:59내가 정중하게 부탁했는데도 불구하고
00:38:01이딴 식으로 나오는 건
00:38:03우리 오쌤한테 딴 생각이 있다는 걸로 이해하면 되려나?
00:38:07내가 정중하게 부탁했는데도 불구하고
00:38:11이딴 식으로 나오는 건
00:38:13우리 오쌤한테
00:38:15딴 생각이 있다는 걸로 이해하면 되려나?
00:38:19응?
00:38:21편하실 대로.
00:38:23응?
00:38:25뭐야?
00:38:26일찍 왔네.
00:38:27김 원장님, 오랜만이에요.
00:38:29잘들 지내셨어요?
00:38:31그동안 왜 이렇게 뜸했어?
00:38:33오랜만이죠.
00:38:35그러게.
00:38:36김 원장이 뭘 모르나 본데
00:38:39나 건드려서 좋을 거 없어.
00:38:43후회할 진하지 마.
00:38:45나이 든 일진이야, 뭐야?
00:38:48뭐?
00:38:50일어나자 주세요.
00:38:52안녕하세요.
00:38:54수고하십시오.
00:38:56수고하십시오.
00:38:58수고하십시오.
00:39:00수고하십시오.
00:39:01수고하십시오.
00:39:02수고하십시오.
00:39:03나와서 수업 끝나고 얘기하자고.
00:39:04뭐래?
00:39:05자, 몸 두시고.
00:39:06네, 오늘도 상업에 종사하시느라 집안일하시느라 스트레스 많았죠?
00:39:09네!
00:39:10신나는 줌바 댄스로 스트레스?
00:39:12맞아요!
00:39:13햇살.
00:39:14맞아요!
00:39:15출바!
00:39:16출바!
00:39:17출바!
00:39:18출바!
00:39:19출바!
00:39:20오케이!
00:39:21마크로 시작합니다.
00:39:22자, 오늘은 정확한 노래를 보실 때까지 노은콘으로 갑니다.
00:39:25보이스텝으로 시작합니다.
00:39:27보이스텝!
00:39:28보이스텝!
00:39:29보이스텝!
00:39:30보이스텝!
00:39:31보이스텝!
00:39:32보이스텝!
00:39:33보이스텝!
00:39:34자, 김 원장님.
00:39:36손을 올리지 말고.
00:39:37팔꿈치로.
00:39:38팔꿈치로.
00:39:39팔꿈치로.
00:39:40팔꿈치로.
00:39:41어깨도 놓치고.
00:39:42팔꿈치만.
00:39:43불쌍!
00:39:44저렇게 대놓고 지어 시칠 수 없네.
00:39:45네, 좋아요.
00:39:46기본적인 일임.
00:39:47굿!
00:39:48불쌍!
00:39:49불쌍!
00:39:50불쌍!
00:39:51불쌍!
00:39:52불쌍!
00:39:53불쌍!
00:39:54불쌍!
00:39:55불쌍!
00:39:56다시 손골이 위로!
00:39:57좋아요!
00:39:58자, 여러분 지원장님 한번 볼까요?
00:40:05지원장님 보세요, 여러분들.
00:40:07이야, 지원장님 이거 봉사한 탈춤 아니에요?
00:40:11아!
00:40:12아!
00:40:13아!
00:40:14아!
00:40:15아!
00:40:16아!
00:40:17아!
00:40:18아!
00:40:19아!
00:40:20아!
00:40:21아!
00:40:22아!
00:40:23아!
00:40:24아!
00:40:25아!
00:40:26아!
00:40:27아!
00:40:28아!
00:40:29아!
00:40:30아!
00:40:31아!
00:40:32아!
00:40:33아!
00:40:34아!
00:40:35아니 뭐처럼 단잠을 잤어.
00:40:36아침에 일어난 머릿속이 왜 털실 뭉쳐놓은 것처럼 엉켜있었는데.
00:40:41오늘 아주 맑고 개운하네.
00:40:44찌뿌둥한 것도 전혀 없고.
00:40:46아!
00:40:47그래서 말인데 뭐 약 처방전을 바꿨어?
00:40:50아니.
00:40:51늘 복용하던 걸로 처방했는데?
00:40:53아!
00:40:54그래?
00:40:55아니 난 또 약을 바꿔서 잘 잤나 했지.
00:41:00아!
00:41:01아!
00:41:02그래.
00:41:03알았어.
00:41:04또 통화하자고.
00:41:08내가 어제 수면제를 먹었나.
00:41:13안 먹었는데.
00:41:16아!
00:41:17어떻게 숙면을 했지.
00:41:22아이고.
00:41:25어우!
00:41:26이거 뭐야!
00:41:27버블이 장난이 아니네.
00:41:36혹시..
00:41:37혹시 그 막걸리?
00:41:43오장수의 장, 마광숙의 광을 따서 이름 붙였던 장광주가 세상에 나왔어요.
00:41:58장수씨한테 제일 먼저 보여주고 싶어서 가지고 왔어요.
00:42:10근데 고백할 게 있는데 신제품 만드느라 너무 바빠서 장수씨 생각 많이 못했어요.
00:42:23미안해요.
00:42:27그래도 얘 줄 거죠?
00:42:57어머, 아저씨.
00:42:59또 보네요?
00:43:01아, 예.
00:43:03허리는 참 괜찮으세요?
00:43:07예, 뭐 이제 괜찮아요.
00:43:09다행이네요.
00:43:11아, 근데 여기는 어쩐 일이세요?
00:43:17아내 만나러 왔습니다.
00:43:19아, 아주머니가 여기 계세요?
00:43:23아주머니?
00:43:25우리 남편도 여기 있거든요.
00:43:31보기보다 로맨틱하시다.
00:43:35그럼 잘 만나고 가세요.
00:43:41아, 저기 잠깐만요.
00:43:45잠깐만 기다려줄래요?
00:43:51기다려줄래요?
00:43:55할 말이 있어서 그래요.
00:43:57무슨 할 말이요?
00:43:5910분이면 돼요.
00:44:01뭐.
00:44:03알겠어요.
00:44:05그냥 가면 안 돼요.
00:44:0710분만 기다려요.
00:44:09무슨 할 말이 있다는 거야?
00:44:15혹시 드레스값 때문에 그러나?
00:44:31아, 남편인가?
00:44:41왔어.
00:44:55아우, 점심 왜 굶었더니 아주 그냥 난리가 났네.
00:45:01아이고 배고파라.
00:45:09아주머니는 잘 만나셨어요?
00:45:12네.
00:45:15근데 할 말이라는 게 뭐예요?
00:45:19다른 게 아니라 그...
00:45:24저번에 주셨던 막걸리.
00:45:27그거 몇 병만 더...
00:45:31머리숱도 많으신데 공짜 좋아하시나 봐요.
00:45:35아, 공짜로 달라는 말 아니에요.
00:45:38돈 드릴게요, 얼마예요.
00:45:39아유, 농담이에요, 농담.
00:45:43나 공짜 좋아하는 사람 아닙니다.
00:45:46한 병에 얼마예요.
00:45:48아유, 농담을 다 키로 받으시면 어떡해요.
00:45:51그냥 드릴게요.
00:45:52아닙니다.
00:45:54돈 드릴 테니까 하세요!
00:46:00왜 화를 내세요?
00:46:03아니, 화를 내는 게 아니라.
00:46:06설렁탕 한 그릇 사세요, 그럼.
00:46:08요 앞에 식당 하나 있는데 먹을만 해요.
00:46:11설렁탕이요?
00:46:12점심을 건너 뛰었더니 눈앞에서 별이 왔다 갔다 했어요.
00:46:16가세요.
00:46:18아니, 이봐요.
00:46:22맛있게 드세요.
00:46:26맛있게 드세요.
00:46:28잘 먹겠습니다.
00:46:30아주머니 뵈러 자주 오시나 봐요.
00:46:40매주 옵니다.
00:46:42매주요?
00:46:43아주머니 돌아가신 지 얼마나 됐는데요?
00:46:52아...
00:46:53말끝마다 아주머니...
00:46:5715년 됐습니다.
00:46:59와...
00:47:01대단하시다.
00:47:02그러면 15년 동안 매주 꽃다발 사들고 오시는 거예요?
00:47:07아내가 워낙 꽃을 좋아했거든요.
00:47:11보기보다 로맨틱하시네.
00:47:13저는 먹고살기 바빠서 자진 못 오는데.
00:47:17저번에 출시되는 신제품 잘 안 되면 길거리 나앉게 될지도 모르거든요.
00:47:34왜 그렇게 보세요?
00:47:36비극적인 말을 너무 태안하게 하니까.
00:47:40결혼한 지 10일 만에 남편도 잃었는데
00:47:44웬만한 비극이 비극으로 느껴지겠어요?
00:47:49바깥부는 어쩌다가...
00:47:55교통사고요?
00:48:00한참 힘들 때인데...
00:48:03괜찮아요?
00:48:05괜찮은 건지 안 괜찮은 건지...
00:48:10솔직하게 잘 모르겠어요.
00:48:13그냥 닥치는 대로...
00:48:16하루하루 살아내고 있어요.
00:48:19응.
00:48:24어...
00:48:25막걸리 좋아하시나 봐요.
00:48:27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00:48:30저번에 주신 건 잘 마셨습니다.
00:48:33막걸리에 그런 버블과 산미가 있을 거라고는 상상을 못했는데 의외이긴 했어요.
00:48:39막걸리가요.
00:48:41전통주긴 하지만 전통적인 방식으로 빚는 술도가가 많지 않거든요.
00:48:46근데 저희는 다른 첨가물 없이 쌀, 물, 누룩 딱 이 세 가지로만 술을 빚어요.
00:48:54누룩도 직접 만들고 막걸리도 거의 백년 된 항아리에 담아서 오랫동안 숙성시키거든요.
00:49:00맛이 없을래야 없을 수가 없죠.
00:49:04그래서 맛이 깊었군?
00:49:07술에 대해서 잘 아시나 봐요.
00:49:11뭐, 잘 알지는 못하고.
00:49:14조금 아는 편이죠.
00:49:16저번에 드셨던 술 곧 신제품으로 출시될 거예요.
00:49:20막걸리계에 달팔인용으로 만드는 게 제 목표예요.
00:49:24달팔인용?
00:49:26프랑스에서 엄청 유명한 샴페인이에요.
00:49:32마셔봤어요?
00:49:34에이, 한두 푼도 아니고 그 비싼 걸 어떻게 마셔요.
00:49:39마셔보지도 못했으면서 어떻게 막걸리계에 달팔인용을 만들겠다는 겁니까?
00:49:44너무 무책임하게 말하는 거 아니에요?
00:49:46비유하자면 그렇다는 거죠.
00:49:49잘 알지도 못하면서 어떻게 비유를 합니까? 말장난에 불과하지.
00:49:53똥인지 된장인지 뭐 콕 찍어 먹어봐야 알아요?
00:49:56그냥 아는 거지.
00:50:04더 주시지 왜?
00:50:06다 먹었습니다.
00:50:07바빠서 먼저 일어날 테니까 천천히 다 드시고 가세요.
00:50:14여기요.
00:50:18아휴!
00:50:20아휴!
00:50:21아휴!
00:50:22아휴!
00:50:23아휴!
00:50:24아휴!
00:50:25아휴!
00:50:26아휴!
00:50:27아휴!
00:50:28아휴!
00:50:29아휴!
00:50:30아휴!
00:50:31아휴!
00:50:32아휴!
00:50:33아휴!
00:50:34아휴!
00:50:35아휴!
00:50:36아휴!
00:50:37아휴!
00:50:38아휴!
00:50:39아휴!
00:50:40아휴!
00:50:41사장님 어딨어요?
00:50:42전화기도 꺼져있고 아까부터 연락도 안 되는데.
00:50:45막골땅 갔다가 연회처 둘러보고 온다고 계십니다.
00:50:48쓰읍!
00:50:49쓰읍!
00:50:50쓰읍!
00:50:51쓰읍!
00:50:52쓰읍!
00:50:53쓰읍!
00:50:54쓰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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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1:00쓰읍!
00:51:01쓰읍!
00:51:15쓰읍!
00:51:16taught!
00:51:17쓰읍!
00:51:18쓰읍!
00:51:19쓰읍!
00:51:20쓰읍!
00:51:21쓰읍!
00:51:22쓰드의 each야.
00:51:23당장 나가시라고예!
00:51:28살짝 끓였는데...
00:51:30돈 마르고 향수 뿌리고 할 거면
00:51:33앞으로 술도가엔 을심도 하지 마이소!
00:51:36알겠습니까?
00:51:37나 원 참 별꼴이야!
00:51:40아니 공장장이면 공장장이지!
00:51:42누구한테 명령이에요?
00:51:45나가요! 당장 나갈쌌!
00:51:50알았어요.
00:51:51나가요.
00:51:53나간다고요.
00:52:06거래처 가져가려던 건데 아저씨 드릴게요.
00:52:09아니 뭐 이렇게 많이는 필요 없는데.
00:52:12엄청 좋은 재료로 엄청 정성 들여 만든 귀한 술이니까 냉장고에 두고 드세요.
00:52:23아저씨 차 맞죠?
00:52:26그럼 조심히 가세요.
00:52:31잠깐만요.
00:52:34얼마예요?
00:52:36설렁탕 사주셨잖아요.
00:52:38한두 명도 아니고 공짜로 받을 수 없죠.
00:52:42솔직히 아저씨 첫인상 별로였거든요.
00:52:47근데 다시 봤어요.
00:52:50돌아가신 아주머니한테 의리 지키는 것도 그렇고
00:52:54마셔보지도 못한 술 만들겠다고 큰소리 치는 나한테 쓴소리 해준 것도 그렇고
00:52:59보기보다 좋은 사람인 것 같아요.
00:53:04그럼 바빠서 먼저 가보겠습니다.
00:53:10좋은 사람이면 좋은 사람이지.
00:53:24보기보다 좋은 사람은 뭐야?
00:53:28도대체 내가 어떻게 보이길래.
00:53:33아저씨.
00:53:35이거 아저씨 거예요?
00:53:38어휴.
00:53:39죄송합니다.
00:53:40남의 차에 열려놓으면 어떡합니까?
00:53:42죄송합니다.
00:53:44에이.
00:53:45뭐 하는 거야?
00:53:46아이씨.
00:53:47아이씨.
00:54:01아이씨.
00:54:02박수님.
00:54:03전수 대표님.
00:54:06연락도 없이 어쩐 일이세요?
00:54:18저번에 뵀을 때보다 얼굴이 좀 상한 것 같아요.
00:54:23신제품 출시 때문에 요 며칠 엄청 바빴거든요.
00:54:28형수님은 씩씩하게 잘 살고 있으니까 걱정 마세요.
00:54:33아이.
00:54:34정말이에요.
00:54:35밥도 잘 먹고 잠도 잘 자고.
00:54:39어떤 땐 형한테 미안한 생각이 들 정도라니까요.
00:54:44그런 말이 어딨어요.
00:54:46형수님 잘 지내시는 거 누구보다 원하는 사람이 형일 텐데요.
00:54:52엄마한테 신신당부했으니까 이제 다신 전화 안 하실 거예요.
00:54:58사도 노르신 입장에선 충분히 하실 만한 말씀인데요.
00:55:02뭐.
00:55:12지금도 늦지 않았어요.
00:55:13형수님.
00:55:16술도가 정리하고 편하게 사세요.
00:55:21남자가 해도 힘이 부치는 일인데 여자 혼자.
00:55:24에이.
00:55:25그런 성차별적인 말씀을 하시다니.
00:55:28남자가 할 수 있는 일이면 당근 여자도 할 수 있죠.
00:55:32제 말씀은 그런 뜻이 아니라.
00:55:33제 별명이 완또예요.
00:55:37예.
00:55:38완전 또라이.
00:55:42완전 또라이.
00:55:45악으로 깡으로 한번 한다면 하는 여자라고요.
00:55:51좀만 지켜봐줘요.
00:55:53독수리 술도가를 대한민국에서 탑3 안에 드는 술도가로 만들 테니까요.
00:55:58속는 셈 치고 이 형수님 한 번 믿어보시라니까요.
00:56:04무슨 일 있나?
00:56:21뭐가 이렇게 당당해?
00:56:23손이 발이 되도록 빌어도 시원찮을 판에 데려 큰소리야?
00:56:27부끄러움, 죄책감 뭐 이런 거 엿박아 먹었어? 어?
00:56:32손이 왔어. 다음에 통화해.
00:56:38네, 어서 오세요.
00:56:43오, 왔어?
00:56:44형수님 뵙고 돌아가는 길에.
00:56:48무슨 일 있어?
00:56:53김커피 한 잔 할까?
00:57:07남편이랑 통화했어.
00:57:11부부싸움 했구나?
00:57:15아휴, 편의점 오픈하느라 신경을 많이 써서 그런가 별것도 아닌 일에 자꾸 예민해지네.
00:57:22넌 와이프랑은 어때?
00:57:25어?
00:57:27어, 난 하도 오랫동안 떨어져 있으니까 솔직히 싸울 일도 없다.
00:57:33떨어져 지낸 지 얼마나 됐는데?
00:57:35우리 딸 초등학교, 초등학교 1학년 때 유학 갔으니까 꼭 10년 됐네.
00:57:44그렇게나 오래됐어?
00:57:45고등학교 입학하면 들어오기로 하고 떠났는데 고등학교 입학하니까 졸업하고 대학 입학시키면 들어오겠대.
00:57:53아, 그랬구나.
00:57:55별일 아니면 네가 먼저 미안하다고 사과해.
00:58:02그리고 남편한테 시간 좀 내달라고 해.
00:58:05식사 한번 하자.
00:58:07요즘 회사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서 좀 한가해지면.
00:58:12야, 지 원장님. 이거 봉산 탈춤 아니에요?
00:58:28봉산 탈춤 아니에요?
00:58:31봉산 탈춤?
00:58:33아, 너무...
00:58:35봉산 탈춤이 뭐야, 봉산 탈춤이?
00:58:41어디 여시 같은 김원장 앞에서...
00:58:43아, 생각할수록 열 받네?
00:58:48아니...
00:58:50이게 왜 봉산 탈춤이야?
00:58:53이게 어디가 봉산 탈춤이냐고?
00:58:57하나, 둘, 셋, 넷.
00:59:00하나, 둘, 셋, 넷.
00:59:02하나, 둘, 셋, 넷.
00:59:06아...
00:59:08하나, 둘, 셋, 넷.
00:59:10하나, 둘, 셋, 넷.
00:59:11하나, 둘, 셋, 넷.
00:59:26버블이 많으니까 샴페인글라스로 해볼까?
00:59:31아...
00:59:33어?
00:59:34어...
01:00:00버블의 힘이 무척 좋아.
01:00:04우리 술도 이게 되는구나.
01:00:07하!
01:00:19향은 아직 좀 약하지만 버블이 쎄니까 맛에 반전이 있어.
01:00:26레몬 주스에 꿀을 탄 것 같은...
01:00:32이 상큼한 매력은 뭐지?
01:00:35거 참...
01:00:37이거, 이거 아주 묘한 매력이 있네.
01:00:40이 상큼한 매력이 있네.
01:00:41하...
01:00:42하...
01:00:43하...
01:00:44그만큼 안 alarル의 힘이 있네.
01:00:48하나, 둘, 셋, 넷.
01:00:52하나, 둘, 셋, 넷.
01:00:53하나, 둘, 셋, 넷.
01:00:54하나, 둘, 셋, 넷.
01:00:55하나, 둘, 셋, 넷.
01:00:57하나, 둘, 셋.
01:00:58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도련님?
01:01:12기쁜 소식을 전하고 싶어서
01:01:14팬을 들었습니다
01:01:16형님의 마지막 작품
01:01:19장광주가 드디어 마침내
01:01:23세상에 나왔어요
01:01:28이술에는 장수씨의 꿈이 담겨있고
01:01:36장수씨의 인생이 담겨있어요
01:01:38이렇게 뜻깊은 날
01:01:42그냥 넘어갈 수는 없잖아요
01:01:44옥탑방 총괄
01:01:50네
01:01:51현지 왔어
01:01:55고맙습니다
01:01:57그리고
01:01:58도시가스 체납 독촉장
01:02:03요런 건 알아오지 않게 제때제때 좀 내
01:02:06알겠어요
01:02:08꼭 내
01:02:10네
01:02:11가세요
01:02:13형수님?
01:02:20모두 함께 모여서 기쁨을 나누고 싶어요
01:02:30그동안 믿고 지켜봐준 도련님들께 고맙다는 인사도 전하고 싶고요
01:02:35하늘나라에서 형님도 무척 기뻐할 거예요
01:02:42이번 주 일요일 오후 7시 독수리 술도가로 초대합니다
01:02:49선약 있다 바쁜 일 있다
01:02:51그 어떤 핑계도 사절이에요
01:02:54한 번 형수는 영원한 형수니까
01:02:59개기지 말고 다들 초대에 응해주세요
01:03:02보고 싶어요
01:03:07도련님들
01:03:08어떤 사건이 벌어진 걸까 왜 이런 걸까
01:03:25하루아침에 달라진 나는
01:03:29아직 꿈속에 깝짝깝해
01:03:34나 지금 얼굴 때문에
01:03:37밤새 아름거리던 사람
01:03:40오-오-옹-모가
01:03:55설난 바람이 좋아-서
01:04:00интересно
01:04:03새우
01:04:05새벽절은 날 했잖아
01:04:07김원장 말이야. 아주 0꼬리가 99개는 달렸더구만.
01:04:12제가 마광집인데요? LX호텔이요?
01:04:14이런 기회는 두 번 다시는 없어.
01:04:16평생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기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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