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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시간 전
Other name: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Original Network:KBS2 Director:Choi Sang Yeol Country:South Korea Status: Completed Genre: Comedy, Family, Romance

korean subbedenglish drama as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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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형하고 부르면 저 문으로 큰형이 나올 것 같아.
00:00:16나도 그 생각하던 중이었어.
00:00:22형수님 기다리실 텐데.
00:00:26들어가야지.
00:00:30발길이 안 떨어지네.
00:00:34형!
00:00:44뭐해 안 들어가고.
00:00:48술 마셨어요?
00:00:50그냥 생활 넣어서 맨정신 좀 힘들 것 같아서 딱 한잔했지.
00:00:56형수 형 한잔한 술 냄새가 아닌데.
00:00:58응?
00:01:00형수님이랑 사돈어론 앞에서 실수하면 안 돼?
00:01:03또 또 잔소리.
00:01:05들어갑시다.
00:01:06응?
00:01:07날 세 개수.
00:01:12남편도 없는데 시동생들은 왜 챙겨?
00:01:18그야말로 끈 떨어진 연이지.
00:01:22끈이 떨어졌으면 다시 이어붙여서 날리면 되지.
00:01:26어이씨고.
00:01:27배달 음식으로 도련님들 대접하려니까 맘에 좀 걸리네.
00:01:31점점.
00:01:33응.
00:01:34엄마 호박 부침개 잘하잖아.
00:01:35그거 몇 장만 붙여봐.
00:01:36막걸리엔 호박 부침개가 최고인데.
00:01:37이야!
00:01:38마강수.
00:01:39아니, 오실 때가 됐는데 왜 안 오시나?
00:01:41현수님.
00:01:42왔다 왔다.
00:01:43왔다 왔다.
00:01:44어서 오세요.
00:01:45나윤이다.
00:01:46뭐 반가운 손님이라고 맨발로 뛰어나가.
00:01:48어휴.
00:01:49아휴.
00:01:50아휴.
00:01:51아휴.
00:01:52아휴.
00:01:53아휴.
00:01:54아휴.
00:01:55아휴.
00:01:56아휴.
00:01:57아휴.
00:01:58아휴.
00:01:59아휴.
00:02:00아휴.
00:02:01아휴.
00:02:02아휴.
00:02:03아휴.
00:02:04아휴.
00:02:05아휴.
00:02:06아휴.
00:02:07아휴.
00:02:08트�speed.
00:02:09아휴, 아휴.
00:02:14마이크 이야기가.
00:02:15아휴, 나사가 풀려도 엄청 풀렸어.
00:02:18오래간만에 뭉쳤네.
00:02:20다들 잘 지내셨죠?
00:02:21그새 더 근사해졌네, 우리 도련님들.
00:02:24경수님은 저번에 뵀을 때보다 얼굴이 더 상한 것 같아요.
00:02:29살도 좀 빠지신 것 같고.
00:02:30술두과일이 생각보다 빡세서 자동으로 다이어트 중이에요.
00:02:34요즘 옷빨이 장난 아니라니까요.
00:02:37옷빨이 장난 아니긴 몇 달에서 10년은 늙어 보이는 것만.
00:02:44선생님, 죄송해요.
00:02:47죄송합니다.
00:02:49다들 한잔하자고 부른건데, 홍수 도래님은 벌써 취하셨네.
00:02:54큰형 없는 집에 오려니까 마음이 심란해서.
00:02:57한잔했습니다.
00:02:59한잔만 했어요.
00:03:01한잔만 했어요.
00:03:02에이, 먼저 취하면 반칙인데.
00:03:06짜잔.
00:03:13오늘의 주인공입니다.
00:03:17편지에 썼듯이 장수씨가 마지막으로 만든 술이에요.
00:03:22오장수의 장, 마광숙의 광을 따서 장광주.
00:03:28이름 좋은데요?
00:03:31얘를 만들기 위해선 안반술 써야 한다고 장수씨가 술도가 뒤쪽 땅을 다 샀어요.
00:03:38그 물로 최고의 술을 빚는 게 장수씨 꿈이었고, 그 물로 빚은 술이 이 장광주예요.
00:03:48그 바람에 동생들 제대로 못 챙겼다고 장수씨가 내내 마음 아파했고요.
00:03:57제대로 못 챙기다니요.
00:03:59큰형은 저희한테 최선을 다했어요.
00:04:03한잔만.
00:04:15형!
00:04:16깨끗한 술, 몸에 좋은 약술, 향과 맛이 귀한 술로 가업을 빛내겠다는 장수씨 평생의 꿈이 이슬에 담겨있어요.
00:04:29우리 다같이 마셔봐요.
00:04:34장광주!
00:04:35브라우스!
00:04:46어때요?
00:04:50와, 이거 상쾌하고 고급진 맛이 진짜 샴페인 같은데요?
00:04:55젊은 사람들도 좋아할 맛이에요.
00:04:57그러네.
00:04:58기존 막걸리랑 확실히 다르네.
00:05:06쎄빨리게 고생해서 만들어놓고 한 점 마저보지도 못하고.
00:05:11뭐가 급해서 그렇게 떠난 거야, 형.
00:05:21그래, 불쌍한 장수여.
00:05:24보고 싶어요.
00:05:27사도 노린도 계신데 그만해.
00:05:30좋은 날인데.
00:05:34좋은 날인데.
00:05:37그냥 없으니까 보고 싶어서 그러지.
00:05:40너만 그런 거 아니야.
00:05:43다들 참고 있는 거야.
00:05:47작은 형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 없어.
00:05:50뭐?
00:05:51둘째 형수 미국에서 콧백이도 안 미치고.
00:05:53이게 가족이야?
00:05:55왜 큰형수만 혼자서 고생하고 작은형수 미국에서 호강해야 하는 건데.
00:05:59취했어, 형.
00:06:00그만해.
00:06:01자, 물 한 잔 마셔요.
00:06:02뭐가 안 말라.
00:06:04야, 내가 틀린 말 했냐?
00:06:04아니, 막말로 큰형 떠났으면 작은형이 술동을 마쳐서 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00:06:11근데 나 몰라요, 하고 있잖아, 지금.
00:06:13저녁 바빠서 그랬다 쳐.
00:06:15이제 직장도 없잖아.
00:06:17왜 큰형수한테 다 떠넘기는 거냐고.
00:06:20너 그만해.
00:06:21뭘 그만해.
00:06:22형 백수잖아, 지금.
00:06:23이 땀물어.
00:06:24이 땀물어.
00:06:25이 땀물어.
00:06:26이 땀물어.
00:06:27뭐?
00:06:28때리게.
00:06:29잡아, 잡아.
00:06:30잡아.
00:06:31이따물어.
00:06:32잡아, 잡아.
00:06:33잡아, 잡아.
00:06:34이리 와.
00:06:35놔.
00:06:36순종해요, 도련님.
00:06:37취소하는 말이잖아요, 네?
00:06:39죄송합니다, 하여튼.
00:06:42죄송해요, 사도노란.
00:06:46네.
00:06:48야, 얘기하다 어디 가?
00:06:53야, 오천수!
00:06:54어디 가, 이씨!
00:06:56그만해.
00:06:57좀.
00:06:58도대체 이게 무슨...
00:07:01난리 굳이 따로 없네.
00:07:03아휴...
00:07:05승수 형 취해서는 말이니까 너무 마음 쓰지 마.
00:07:21아니다.
00:07:23뭐 따지고 보면 틀린 말도 아닌데 뭐.
00:07:26구구절도 다 맞는 말이야.
00:07:28형.
00:07:29그냥 대신해서 가업도 있고 너희들 건사도 해야 되는데.
00:07:33무기력한 내 자신이 너무 한심해서 용서가 안 된다.
00:07:36용서가 안 돼.
00:07:37아이, 그런 말이 어디 있어.
00:07:39아무도 그렇게 생각 안 해.
00:07:50오심 죄송해요.
00:07:52면모가 없네요.
00:07:54술이 웬수지.
00:07:57사람이 뭔 잘못이에요.
00:07:59그렇게 좋은 술을 마셔야 되는데.
00:08:02흥수 도련님이 안 좋은 술을 마셨나 보네.
00:08:05여러모로 형수님 별 낯이 없네요.
00:08:07동생들한테도 미안하고.
00:08:09그러지 말아요.
00:08:11술도 과일은 좋아서 선택한 거지.
00:08:13억지로 떠맡은 거 아니에요.
00:08:15나 좋아서 선택한 거라니까요.
00:08:18그렇게 말씀해 주셔서 고맙기는 한데.
00:08:21둘째뿐만 아니라 저희 다 죄송한 입장이에요.
00:08:24몇 번을 말해야 고지 들으시려나.
00:08:28말뿐 아니라 진심이에요.
00:08:30진심.
00:08:32어쨌거나 정말 큰일 하셨어요.
00:08:38흥수 형 고라 떨어졌어요.
00:08:43저 흥수 도련님이랑 막내 도련님.
00:08:48여기서 주무시도록 할 테니까.
00:08:50두 분 먼저 가세요.
00:08:52아.
00:08:54그리고 이거.
00:08:57집에 가서 제대로 시험해 보세요.
00:09:01술맛이 끝내줘요.
00:09:06형.
00:09:11아직 이상 안 했지?
00:09:13옛날 그 아파트로 가면 되지?
00:09:15아니.
00:09:16전철역 근처에 내려줘.
00:09:18아니야.
00:09:19늦었는데 집까지 데려다 줄게.
00:09:20바람도 좀 쐬고 걷고 싶어서 그래.
00:09:22전철역에 내려줘.
00:09:24기사님.
00:09:25저기 세워주세요.
00:09:27네.
00:09:36누구 기다리는 사람 있어?
00:09:58어.
00:10:00아니.
00:10:01생각할 게 좀 있어서.
00:10:02웬일이야?
00:10:04아니.
00:10:05서울에 볼 일이 있어서 다녀오는 길인데.
00:10:08니가 넋 놓고 앉아 있길래.
00:10:11무슨 일 있어?
00:10:16형수님이 술을 새로 만들었다고 해서.
00:10:19가족들끼리 모였었어.
00:10:22장광주?
00:10:24와.
00:10:25형수님 정말 대단하시다.
00:10:30대단하시죠 정말.
00:10:33형수한테 고맙고.
00:10:35형수가 존경스러울수록.
00:10:38내 입장이 난처해진다.
00:10:41아무것도 도와드릴 수 없는 이 무력감에.
00:10:45아 힘드네.
00:10:50미순아.
00:10:51미순아 나.
00:10:55정말 이기적이고 나쁜 사람인가 봐.
00:11:00힘들고 괴롭긴 한데.
00:11:02형수 대신 그 짐을 짊어지고 갈 엄두가.
00:11:07안 나.
00:11:10이봐 친구.
00:11:12뭘 얼마나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서 그래?
00:11:17너 충분히 좋은 사람이야.
00:11:21괜히 자책하지 마.
00:11:24너처럼 좋은 사람한테는 뭔가 선물처럼 좋은 해결책이 생길 거야.
00:11:32아 그래.
00:11:34일단 본사에 내가 납품할 수 있는지 문의해볼게.
00:11:37독수리 막걸리는 워낙 지역에서 유명하고 맛이 좋으니까 분명히 가능할 거야.
00:11:43그래 줄 수 있어?
00:11:45응.
00:11:46이거.
00:11:47진짜 마셔보면 진짜 좋은 수 있는 거 알게 될 거야.
00:11:50미순아 이거.
00:11:52너 가져와.
00:11:53오 한잔 생각나던 참인데.
00:11:56고마워.
00:11:59어 차 들어오나 보다.
00:12:06늦었어 내가 데려다 줄게.
00:12:08여긴 내 구역이니까 걱정 붙잡아 마시고 가세요.
00:12:11얼른.
00:12:17저 좀 들어갈게요.
00:12:30네.
00:12:31들어오세요.
00:12:35보일러 올려놨으니까 금방 따뜻해질 거예요.
00:12:38응수 도련님이 잠드니까 세상이 나 조용하네.
00:12:48형님도 안 계신데 이렇게 신세를 지게 돼서 죄송해요.
00:12:54그런 말 하면 나 정말 섭섭해요.
00:12:58장수 씨 동생이면 내 동생인 거야.
00:13:02아 천수.
00:13:03하자마자.
00:13:04아.
00:13:05동생들이 집에 와서 밥 먹고 잠자는데 미안할 게 뭐가 있어요.
00:13:11여긴 도련님들이 태어난 집이고 언제든지 와서 쉴 수 있는 곳이에요.
00:13:17그렇게 해주고 싶어서 술독아 지키는 건데 자꾸 그런 말 하면 나에 힘 빠져요.
00:13:25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고맙습니다.
00:13:28편하게 푹 잘게요.
00:13:29빙고.
00:13:30바로 그거예요.
00:13:32잘 자요.
00:13:34저 편지 감사했어요.
00:13:38생각지도 않게 형수님 편지 받으니까 매주 큰형님께 편지 받았던 추억이 생각나면서 행복해지더라고요.
00:13:49고맙습니다.
00:13:51바빠서 자주는 못쓰고 가끔 옹호한 편지 보낼게요.
00:13:54가끔 옹호한 편지 보낼게요.
00:13:55가끔 옹호한 편지 보낼게요.
00:13:56다른 도련님들한테는 비밀이에요.
00:14:01오세요.
00:14:02고맙습니다.
00:14:04사랑하는가.
00:14:05김원장님.
00:14:07어?
00:14:09뭐야?
00:14:14제정신이야?
00:14:15뭐가?
00:14:16형도 없는 집에 시동생들을 왜 채워?
00:14:20흥수 도련님 취해서 인사불성인 거 보고도 그래?
00:14:25택시 불러서 태워 보냈어야지.
00:14:27아우 어떻게 그래?
00:14:30그동안 나는 정이 있지.
00:14:31정을 떼도 모자랄 판에.
00:14:33쟤들한테 정 붙이면 네 인생 꼬이는 거야.
00:14:36알아?
00:14:37도련님들 내 동생이나 마찬가지야.
00:14:40그러니까 엄마도 아들 생겼다 생각.
00:14:43대책 없는 네 시동생들을 아들로 생각하라고.
00:14:46미쳤냐.
00:14:47도라냐.
00:14:48시성했냐.
00:14:49시성했냐.
00:14:50시성했냐.
00:14:51시성했냐.
00:14:53시성했냐.
00:14:59저는 먹고살기 바빠서 자주 못 오는데.
00:15:02이번에 출시되는 신제품 잘 안되면 길거리에 나앉게 될지도 모르거든요.
00:15:11왜 그렇게 보세요?
00:15:12비극적인 말을 너무 태연하게 하니까.
00:15:17결혼한 지 10일 만에 남편도 잃었는데.
00:15:20웬만한 비극이 비극으로 느껴지겠어요.
00:15:27형편도 어려운 것 같은데.
00:15:31공짜 술 마시려니까 개운치가 않네.
00:15:36사양에도 술값을 지불했어야 했는데.
00:15:39오, 눈부신 자퇴.
00:15:43우리 공여사님 앞치마 두른 게 이게 얼마만이냐 이게?
00:15:46도련님도 해장하라고 해장국 끓이는 거야?
00:15:50도련님 입만 입이냐?
00:15:52나 안 먹으려고 끓였다.
00:15:54말은 살벌하게 해도 마음 씀씀이가 깊다니까.
00:15:57왜 이렇게?
00:15:58도련님도 해장하라고 해장국 끓이는 거야?
00:16:01도련님 입만 입이냐?
00:16:02나 안 먹으려고 끓였다.
00:16:04말은 살벌하게 해도 마음 씀씀이가 깊다니까.
00:16:07우리 공여사님.
00:16:10반전 매력이 있어.
00:16:13식탈 가져다 놔.
00:16:14네.
00:16:25안녕히 주무셨어요.
00:16:27죄송합니다.
00:16:28사도 노른, 죄송합니다.
00:16:31형수, 죽을 죄를 졌습니다.
00:16:33에휴, 죽을 죄 정도까지는 아니에요.
00:16:36엄마가 해장국 끓였으니까 맛있게 드세요.
00:16:40에휴, 저 같은 놈이 해장국은요.
00:16:42무슨 벼룩도 낯짝이 있지.
00:16:44그런 폐까지 끼칠 수는 없습니다.
00:16:46너 먹어.
00:16:47난 안 먹어.
00:16:51오오오오.
00:16:53한 그릇 드세요.
00:16:54에?
00:16:55에휴.
00:16:56그래야 제 마음이 편합니다.
00:16:58에휴, 그러면 이거 한 그릇만 딱 먹고 일어나겠습니다.
00:17:04장수 씨 최고의 자부심은 형제 간의 오해였어요.
00:17:19큰 형을 생각한다면 두 번 다신 그런 하극상 하면 안 돼요?
00:17:24알겠습니다.
00:17:25네.
00:17:26좀 전에 들지양이랑 통화해서 만나기로 했어요.
00:17:30무조건 잘못했다고 손이 발이 되도록 싹싹 비는 거예요?
00:17:34알았죠?
00:17:35네, 형수님.
00:17:36네.
00:17:37아, 잔소리 좀 그만해.
00:17:38꼰대처럼.
00:17:39잔소리 이제 그만.
00:17:41끝.
00:17:42황태국이 정말 맛있어요.
00:17:43감사합니다, 사돈어른.
00:17:47이런 상황에서 이런 말씀 드리는 게 어떨지 모르겠는데, 별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사돈어른께서는 정말 젊고 아름다우십니다.
00:18:02이 말씀 드리는 게 어떨지 모르겠는데 별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사돈어른께서는 정말 젊고 아름다우십니다.
00:18:12새삼스럽게 뭘.
00:18:15아니요, 제가 여자 연예인들도 많이 봤고 문화센터에서 여성 회원들도 많이 가르쳐 봤지만 이 연배에 사돈어른처럼 이렇게 고으신 분은 처음이에요.
00:18:24신비롭습니다.
00:18:27다들 사돈 총각처럼 말이에요.
00:18:30저는 광숙이 언니인 줄 알아요.
00:18:33그죠? 사람 보는 건 다 비슷하다니까.
00:18:36진짜 젊... 아니요, 어려 보이십니다.
00:18:40냄비에 국 많이 남았으니까 천천히 많이 먹어요.
00:18:47예, 사돈어른 한 그릇 더.
00:18:50많이 바빠.
00:19:00문화센터에서 얼굴 보기가 힘드네.
00:19:02예약 손님도 많고 십적으로 힘들어서 좀 쉬었어.
00:19:07와, 무슨 일 있나?
00:19:09누구한테 돈 띄었어?
00:19:11아니야, 그런 거.
00:19:16근데 김 원장 말이야.
00:19:18김 원장이 왜?
00:19:20아, 볼수록 구려.
00:19:22김 원장이 왜 구려?
00:19:24얼마나 참하고 똑 소리 나는데.
00:19:27참, 참하기는 아주 여우꼬리가 아흑, 아흑 개는 달렸더구만.
00:19:32아흑, 지 원장이 잘못 봤어.
00:19:35가정 교육을 잘 받다가 그런가 예의도 바르고 사생활도 깨끗하고, 괜찮은 여자야.
00:19:41가정 교육을 잘 받았다고?
00:19:43아빠가 병원장이고 엄마가 대학 교수란다.
00:19:46집도 엄청 잘 살고.
00:19:48김 원장 입는 옷 그거 다 명품 아이가?
00:19:50자가형도 엄청 비싼 거고.
00:19:51그리고 피아노도 어찌나 잘 가르치는지 학부모들 사이에서 인기 짱이다.
00:19:55아휴, 벌써 끝났어?
00:19:58아, 옆머리 좀 더 쳐주지?
00:20:01됐어.
00:20:02응, 지금이 딱 보기 좋아.
00:20:07아휴, 샴푸 안 해줘?
00:20:11아니, 직접 해.
00:20:13천 원 빼줄게.
00:20:15아니, 갑자기 왜 이래.
00:20:17기분이 안 좋아 보이네.
00:20:19아휴, 샴푸 안 해줘?
00:20:22아니, 직접 해.
00:20:24기분이 안 좋아 보이네.
00:20:26아휴, 생각보다 일이 좀 꼬일 것 같아서 그래.
00:20:31무슨 일?
00:20:33됐어.
00:20:35그런 게 있어.
00:20:41독수리에서 새로운 술을 출시해서 프로모션을 하고 있길래 가져왔습니다.
00:20:51장광주?
00:20:53막걸리 이름이 뭐 이따위야?
00:20:55주군 오사장 부인 야간 내기가 아닌 것 같습니다.
00:20:58이 분야 경험이 전혀 없는데도 유명 식당, 중대형 마트를 상대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00:21:06스킨십 마케팅이라고 해야 할까요?
00:21:09웃기네.
00:21:11가격은?
00:21:12대형 마트 12,000원, 중소형 마트 14,000원, 식당가가 2만 원이 넘습니다.
00:21:17한정식 집에선 3만 원이 넘게 팔고 있습니다.
00:21:20그 여자 제정신이 아니구만.
00:21:22누가 막걸리를 그 돈 주고 사마셔?
00:21:25그렇기는 한데 개발실 직원들하고 시험을 해봤는데 청량한 버블이 좋은 데다가 단맛이 산미와 조화를 잘 이뤄서 기분 좋게 한다는 평이었습니다.
00:21:40기분이 좋았어요?
00:21:44내가 주는 월급 받아 먹으면서 경쟁사 슬퍼 마시니까 기분이 좋았냐고!
00:21:52신제품 개발은?
00:21:5430% 가격을 낮춰보라고 지시하셔서 최대한 공정 효율성을 찾고 있는데 아직 만족할 만한 맛이 올라오지 않고 있습니다.
00:22:05허구한 날 연봉 올려달라는 그 개발신놈들은 그거 알은 딱딱 못 맞춰가지고 절절매!
00:22:11막걸리는 점유율 전쟁이야! 대형제품 최대한 빨리 만들어서 시장에 내놓는 게 장땡이라고!
00:22:18네, 명심하겠습니다.
00:22:21이참에 독수리로 확 인수해버리는 게 빠르겠다!
00:22:26며칠 전 사모님께서 회사에 오셨을 때 독수리술도가 인수권에 관해서 물으셔서 없던 일로 결론 났다고 말씀드렸습니다.
00:22:37잘했어!
00:22:39내가 먼저 말하기 전에 자네는 무조건 모르는 일이야!
00:22:43어?
00:22:44네, 알겠습니다.
00:22:46나가봐!
00:22:51이 놈이 옆에 내가 갑자기 착한 척 코스프레야!
00:22:58먹고 살만 해줬다는 거야 뭐야!
00:23:01택시 타고 가면 되는데 괜히 귀찮게.
00:23:13차 수리하는 동안 며칠인데 뭐가 귀찮아.
00:23:16우리 강아지만 괜찮으면 이 엄마는 매일이라도 운전기사 노릇할 수 있습니다.
00:23:22감사합니다.
00:23:24감사합니다.
00:23:25엄마가 될 엄마인 건 축복이고 행운이야.
00:23:29아유, 누가 할 소리.
00:23:31아니지, 아니지.
00:23:32셀이 넌 엘엑스호텔 후계자가 될 거니까 엄마가 나라고 해도 열 번은 더 구했나 보다.
00:23:39엘엑스호텔 후계자?
00:23:42내가?
00:23:44당연하지.
00:23:46병원 일로 바쁜 결이가 호텔을 물려받겠니?
00:23:49아님 죽어라 그림만 그려대는 봄이가 호텔을 물려받겠니?
00:23:53엄마가 일찍이 큰 그림 그려서 널 엠비에까지 공부시키는 거야.
00:23:58에이, 그건 오바다.
00:24:01뭐가 오바야?
00:24:02왜 오바야?
00:24:03결이랑 결혼만 하면 엘엑스호텔은 당연히 네 거지.
00:24:09대강 첫날이니까 네 집 끝날 거야.
00:24:25캠퍼스 구경도 하고 커피 한잔 마시고 엄마 혼자 잘 놀고 있을 테니까 아무 걱정하지 말고 강의 열심히 들어.
00:24:34나 간다.
00:24:39우리 강아지!
00:24:47화이팅!
00:24:56엄마가 여기 있을게.
00:24:58캠퍼스 여신!
00:25:00하자!
00:25:01하자!
00:25:02하자!
00:25:09새로 오신 교수님 행시 수석하고 기획재정부 근무했던 천재래.
00:25:15하... 엄청 미남이라던데.
00:25:19하... 결혼은 했겠지.
00:25:23싱글이래.
00:25:29하자!
00:25:31하... 엄청 미남이라던데.
00:25:33하... 결혼은 했겠지.
00:25:35싱글이래.
00:25:37하...
00:25:39하...
00:25:40하...
00:25:41하...
00:25:42하...
00:25:43하...
00:25:44하...
00:25:45하...
00:25:46하...
00:25:47하...
00:25:49복사계 고쳐라는 강의.
00:25:52terrifying pathOh,
00:25:59복사계 고치.
00:26:01피로 GIS passer.
00:26:02하아?
00:26:03한편으로는 설레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떨리기도 합니다.
00:26:09제 나름으로는 최선을 다하겠지만 여러분의 도움도 꼭 필요합니다.
00:26:13강의는 교수하고 학생들은 일방적으로 듣는 게 아니라 교수와 학생이 서로 대화하면서 함께 만들어 나가는 거니까요.
00:26:21망했다.
00:26:22완전 폭망이야.
00:26:24자, 첫 시간이라고 해서 강의 계획서 나눠주고 자기소개하고 대충 끝나는 거 없습니다.
00:26:30본격적인 강의 시작하겠습니다.
00:26:32내가 세탁비 해줄게요.
00:26:42진짜 짜증나, 이제 짜증나, 이제 짜증나.
00:26:46이제 나 어떡해?
00:26:57입 열개라도 할 말이 없어 형.
00:26:59나도 내가 왜 그런 뻘짓을 했는지 잘 모르겠어. 내가 머리 잠깐 씌웠었나봐.
00:27:04죽을 자리를 줬어 형. 두 번 다시 안 그럴게.
00:27:18한 번만 용서해 줘요 형. 응?
00:27:22그래, 어? 그렇게 하급상을 다 했는데 아무리 부처님 가운데 토막 같은 둘째 형이라도 쉽게 용서는 안 될 거야 당연히, 어?
00:27:32뭐 하는 거야 너?
00:27:34형 마음 풀 때까지.
00:27:35무릎 꿇고 빌게.
00:27:36아이, 그만 둬. 사람들도 많은데.
00:27:37사람 많은 게 뭔 대소야, 어?
00:27:38내가 형만 용서해 준다면 물건 한번 살 수 있어.
00:27:40응? 봐봐.
00:27:41야, 야, 야.
00:27:42용서해 줘.
00:27:43야, 야, 야.
00:27:44야, 야.
00:27:45야, 야.
00:27:46야, 야.
00:27:47야, 야.
00:27:48용서해 줘.
00:27:49야, 야.
00:27:50야, 야.
00:27:51야, 야.
00:27:52야, 야.
00:27:53야, 야.
00:27:54야, 야.
00:27:55야, 야.
00:27:56야, 야.
00:27:57야, 야.
00:27:58야, 야.
00:27:59야, 야.
00:28:00야, 야.
00:28:01야, 야.
00:28:02야, 야.
00:28:03야, 야.
00:28:04야, 야.
00:28:05야, 야.
00:28:06야, 야.
00:28:07야.
00:28:08야, 야.
00:28:09야, 야.
00:28:10야, 야.
00:28:11야, 야.
00:28:12야, 야.
00:28:13야, 야.
00:28:14야, 야.
00:28:15야, 야.
00:28:16야, 야.
00:28:17야, 야.
00:28:18스마일
00:28:26야, 왕래야 둘째에 웃었다.
00:28:36용서해줘서 고마워, 형.
00:28:42아니다.
00:28:43형도 잘한 거 없는데 뭐.
00:28:45내가 마음이 여유가 없어서 그런지.
00:28:48그냥 넘어갈 일도 예민해져서 화를 내게 되더라고.
00:28:52내가 술독에 간들 할 줄 아는 것도 없고 형수님한테 무슨 도움이 되겠냐.
00:28:56거치장스러운 짓만 내는 거지.
00:28:58나도 형수님 도울 방법 최대한 열심히 알아볼 테니까.
00:29:02홍수하고 강수 너희들이 좀 이해해줘, 어?
00:29:06아, 이해는 무슨.
00:29:08우리도 다 같은 입장이지.
00:29:11오늘 저녁에 MVG 다이아몬드 클럽 디너 파티가 있습니다.
00:29:21아, 오늘 저녁인가?
00:29:23네.
00:29:24멤버십 회원 중에 최상위 매출을 올려주신 분들이니만큼 메뉴 선정에 특별히 신경을 썼습니다.
00:29:29최고의 고객분들만 모신 자리인 만큼 불편사항이나 뭐 건의사항이 있으면 반드시 경청하고.
00:29:35예, 명심하겠습니다.
00:29:37아, 박 시장.
00:29:41자, 잠깐만.
00:29:43난 오늘 디너 자리에 참석하지 않을 테니까.
00:29:46그 내 테이블엔 다른 분을 초대하는 걸로 할게.
00:29:53저번에 드셨던 술 막걸리계에 달빨인형으로 만드는 게 제 목표예요.
00:29:59마셔봤어요?
00:30:00에이.
00:30:01한두 푼도 아니고 그 비싼 걸 어떻게 마셔요.
00:30:05응.
00:30:07그리고 그 테이블엔 샴페인으로 달팔인형을 서빙하게.
00:30:15이봐요.
00:30:17이런 거 뒷마당에서 사면 안 돼요?
00:30:23사람 말하는데 왜 대답을 안 해?
00:30:26이봐요!
00:30:28지금 저는 독수리술도가 공장장으로서 공무수행 중이니까 방해하지 마이소.
00:30:36어머!
00:30:38아, 미쳤다.
00:30:40어머!
00:30:41어머!
00:30:42어머!
00:30:43어머!
00:30:48야!
00:30:49마강수.
00:30:50당장 저 인간 해고해.
00:30:52저 인간?
00:30:53누구?
00:30:54누군 누구야.
00:30:55빡빡이 공장장 말이지.
00:30:58공장장님이 왜?
00:30:59사설껌껌 나한테 시비를 걸잖아.
00:31:02공장장님이 얼마나 과목하고 점잖으신데 시비를 걸어.
00:31:06엄마가 경호 없는 소리를 했겠지.
00:31:08뭐야 이 집이야?
00:31:11선택해.
00:31:12나야, 빡빡이야.
00:31:14공장장님 없으면 술도가 문 닫아야 돼.
00:31:18차라리 문 닫아.
00:31:19그러면.
00:31:20지난번에 몸 좋다고 좋아하더니만.
00:31:22왜 또!
00:31:23엄마, 저 엄마 해?
00:31:24입만 얇으면 꽝인데.
00:31:25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00:31:32네, 여보세요?
00:31:33네, 제가 마강식인데요.
00:31:37LX호텔이요?
00:31:39디너 행사에 초대한다고요?
00:31:44저를요?
00:31:49같이 좀.
00:31:50같이 좀.
00:31:52같이 좀.
00:31:53같이 좀.
00:31:54같이 좀.
00:31:55어?
00:32:00오랜만이다 회원님.
00:32:02실망이에요.
00:32:03예?
00:32:04난 쌤이 전화 한 통은 주실 줄 알았어요.
00:32:10회원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모욕을 주고서
00:32:13어쩜 사과 전화 한 통이 없어요?
00:32:16회원님.
00:32:19쌤 그렇게 모진 분이셨어요?
00:32:22모욕을 주다뇨?
00:32:23무슨 말씀이신지.
00:32:24회원들 앞에서 막말하셨잖아요.
00:32:27제가요?
00:32:28네, 쌤이야.
00:32:30전혀 기억이 없는데?
00:32:32제가 무슨 막말을 했다는 거죠?
00:32:34봉산 달춤.
00:32:35날 보고 봉산 달춤 추는 것 같다고 지옥스런 말을 했잖아.
00:32:49아니 그건 그 이 준비라는 게 워낙 다이나믹하고 에너제릭하게 행동을 해야되는데 너무 힘없이 동작을 하시니까 이게 뭐 길어서 그런가? 비유하자면.
00:33:02그렇게 심한 말을 어떻게 회원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할 수가 있어요?
00:33:08남한대 때 깃속말로 하던지 수업 끝나고 문자로 주면.
00:33:12소시간에 깃속말을 왜 해요? 문자를 왜 해요?
00:33:15여자 마음을 너무 모르는 거 아니에요, 쌤?
00:33:25예?
00:33:27여자의 자존심을 어쩜 그렇게 무참하게 짓밟을 수가 있어요?
00:33:32자존심 짓밟고 그런 건 아니고요.
00:33:35쉽게 이해를 시킬 수 있게 하기 위해서 내가 비유로 얘기를 한 건데.
00:33:40기분 상하셨다면 사과드릴게요.
00:33:43마음 푸세요, 회원님.
00:33:45안녕하세요, 선생님.
00:33:48안녕하세요.
00:33:49수업하시기 전에 당 충전하셔야죠.
00:33:51아이고, 늘 감사합니다.
00:33:54오늘은 캐러멜 마키아토예요. 괜찮으시죠?
00:33:58그럼요. 김 원장님이 주시는 건 뭐든 다 좋습니다.
00:34:04하나만 빼와서 미안해요.
00:34:10자, 자. 시간들 됐는데 들어가시죠.
00:34:12네, 선생님.
00:34:15저, 분류지 같은 게 작정을 하고 들이대네?
00:34:18김 원장님이 주시는 건 뭐든 다 좋습니다.
00:34:20미친 거 아니였어?
00:34:21네, 좋습니다.
00:34:22자, 다음 동작 이어갈게요.
00:34:23자, 이번에 쌓이는 위협인데요.
00:34:24아주 간단합니다.
00:34:25이렇게 내가 개구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00:34:27자, 소리도 좋아요.
00:34:28개굴, 개굴, 개굴.
00:34:29개굴, 개굴.
00:34:30개굴, 개굴.
00:34:31개굴.
00:34:32개굴.
00:34:33개굴.
00:34:34개굴.
00:34:35개굴.
00:34:36개굴.
00:34:37개굴.
00:34:38개굴.
00:34:39개굴.
00:34:40개굴.
00:34:41개굴.
00:34:42개굴.
00:34:43개굴.
00:34:44개굴.
00:34:45개굴.
00:34:46힘들다고 멈추면 안 됩니다.
00:34:48힘차게 움직이세요.
00:34:49개굴.
00:34:50개굴.
00:34:51개굴.
00:34:52개굴.
00:34:53개굴.
00:34:54개굴.
00:34:55개굴.
00:34:56개굴.
00:34:57힘들다고 멈추면 안 됩니다.
00:34:58힘차게 움직이세요.
00:34:59개굴.
00:35:00개굴.
00:35:01개굴.
00:35:02개굴.
00:35:03네, 김 원장님 좋아요.
00:35:04그렇게.
00:35:05네.
00:35:06다리만 조금 더 들면 돼요.
00:35:07네, 몸 아주 잘 움직이고 있어요.
00:35:09팔꿈치만 하지 말고.
00:35:10다리를 더.
00:35:11다리를 더.
00:35:12그렇죠.
00:35:13다리를.
00:35:14개굴.
00:35:15치료.
00:35:17소리자면서.
00:35:18개굴.
00:35:19개굴.
00:35:20네.
00:35:21교회장님.
00:35:22굿.
00:35:23자, 이제 다음 동작 가 보겠습니다.
00:35:25시험은 중간 기말 다 있고
00:35:26기말은 중간 포함해서 전 범위
00:35:28서술용으로 분량 제한 없습니다.
00:35:30팀블 당연히 있고
00:35:31매 시간 퀴즈도 있으니까
00:35:33참고하시면 되겠고요.
00:35:36너무 빡센 거 아니에요, 교수님?
00:35:41자, 그럼 다음 시간에 봅시다.
00:35:45저, 교수님!
00:35:49저, 죄송합니다.
00:35:53저, 저번에는 너무 큰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00:35:59아, 그 조교 언니가 AS 기사님이 오신다고 하셔서 복사기 고치러 온 기사님이 오신다고 하셨는데 저는 아저씨가, 기사님이...
00:36:11복사기 고치는 능력까지는 없는데 날 그렇게 유능한 사람으로 봐줘서 고마워요.
00:36:17더 할 얘기 없으면 이만.
00:36:21아, 어떡해.
00:36:27완전 망했어.
00:36:41네.
00:36:47형.
00:36:49야, 어쩐 일이야, 연락처 없이?
00:36:51지네 내려가는 길에 잠깐 들렸어.
00:36:55심각해.
00:36:57너 집들이 왔냐?
00:36:59앉아.
00:37:00응.
00:37:01이거 맛있게 줄까?
00:37:02아니야, 괜찮아.
00:37:05이야...
00:37:06좋네.
00:37:11첫 강의 끝난 소감이 어때?
00:37:13아니, 뭐 외국에서만 강의하다가 한국에서 하니까 좀 낯설긴 하지.
00:37:17아, 또 잘난 척.
00:37:19사람 귀 죽이는 데는 최고라니까.
00:37:21군복 입은 사람이 이딴 걸로 키 가지고 오면 어떡하냐?
00:37:23어떤 순간에도 당당해야지.
00:37:25또, 또 지적질.
00:37:27둘째 형보다 더 꼰대라니까.
00:37:30아니, 그래서 천수 형이랑 흥수 형은 잘 푼 거야?
00:37:36흥수 형 애교해.
00:37:37둘째 형이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더라고.
00:37:39둘째 형이니까 그 정도에서 끝났지.
00:37:41나 같았으면 주먹 날아갔어.
00:37:46형수님이 그러시더라고.
00:37:49그냥 최고의 자부심이 형제 간의 우애였다고.
00:37:54그치.
00:37:56그냥 그랬지.
00:37:58그걸 알아주는 형수님도 참 좋은 사람인 것 같고.
00:38:06어, 야, 강수야.
00:38:08형 한 과장님이랑 약속이 있어서 잠깐 다녀와야 하거든.
00:38:10금방 끝나니까 기다리고 있어, 밥 먹자.
00:38:13아니야.
00:38:14늦지 않게 지내 내려가야지.
00:38:16응.
00:38:17한의도 볼 겸 다음 주에 집으로 갈게.
00:38:20그래, 그럼.
00:38:25내가 본 군인 중에 제일 멋있다.
00:38:28왜 이래?
00:38:29뭐 잘못 먹었어?
00:38:31갈게.
00:38:33야, 진심이야.
00:38:35야, 오강수.
00:38:37LX 호텔 티너 파티에 초대되다니.
00:38:47이건 평생에 한번 올까 말까 한 기회야.
00:38:52그까 저녁 한 끼 먹는 게 꼭 그렇게 대수라고.
00:38:55호들갑이야.
00:38:56이런 기회는 두 번 다시는 없어.
00:38:58너나 나나.
00:39:00호텔 문턱 밟을 일이 없는데
00:39:02그런 파티에 무슨 수로 초대받냐고.
00:39:04근데.
00:39:05날 왜 초대한 거지?
00:39:07이건.
00:39:08이것도 1등 당첨보다 확률이 더 적은 거라고.
00:39:10이런 소중한 기회를 그냥 날릴 순 없어.
00:39:11그렇게 아쉬우면 엄마 혼자 가셔.
00:39:15내가 초대받은 게 아닌데.
00:39:17어떻게 나 혼자 가?
00:39:19신제품 출시 때문에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서 그래.
00:39:23신제품 대박 나면은 LX 호텔 가서 뷔페 쏠게.
00:39:25뷔페라!
00:39:26뷔페라!
00:39:27뷔페라!
00:39:28뷔페라!
00:39:29갔다!
00:39:30뷔페라!
00:39:31뷔페라!
00:39:32뷔페라!
00:39:33뷔페라!
00:39:34뷔페라!
00:39:35뷔페라!
00:39:36뷔페라!
00:39:37뷔페라!
00:39:38뷔페라!
00:39:39뷔페라!
00:39:40뷔페라!
00:39:41뷔페라!
00:39:42깜짝이야!
00:39:43너 이딴 식으로 나오면.
00:39:44투장을 딱 빼는 수가 있어.
00:39:45돈 가지고 협박하는 게 세상에서 제일 치사한 거야.
00:39:48네가 이렇게 비협조적으로 나오면.
00:39:50나도 치사해질 수밖에 없어.
00:39:57그럼.
00:39:58밥만 먹고.
00:39:59금방 오는 거야?
00:40:00단건이지.
00:40:02밥 먹으러 가는 건데.
00:40:03밥만 먹고 오면 되지.
00:40:08뷔페라!
00:40:09뷔페라!
00:40:10뷔페라!
00:40:23아빠.
00:40:24어디야?
00:40:25학교예요.
00:40:26아니 컨디션이 안 좋아 보이길래.
00:40:29걱정돼서 전화해봤지.
00:40:31감긴.
00:40:32좀 어때?
00:40:33많이 좋아졌어요.
00:40:34걱정 끼쳐서 죄송해요.
00:40:36아빠.
00:40:45오늘은 강의 첫날이라 좀 바쁠 것 같아요.
00:40:48네.
00:40:58네.
00:40:59이따 봐요.
00:41:01미안해요.
00:41:20위험해 보여서.
00:41:21우팀장님?
00:41:23또 뵙게 됐습니다.
00:41:31우팀장님은 제가 위험할 때만 나타나시네요.
00:41:39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습니다.
00:41:41매번 고마워요.
00:41:43아, 근데 학교에는 어쩐 일이에요?
00:41:45형님 만나고 가는 길입니다.
00:41:47아, 형님이 우리 학교 다니세요?
00:41:49예?
00:41:53예, 그렇습니다.
00:42:01상처는 잘 안 울었어요?
00:42:11괜찮은지 연락드리고 싶긴 했는데 부담스러우실까 봐 못했어요.
00:42:17별거 아닙니다.
00:42:19괜찮습니다.
00:42:20야, 봄아.
00:42:21깜짝이야, 깜짝이야.
00:42:25반가워서 인사한 건데 네 비명에 우리가 더 놀랬다.
00:42:29아, 근데 누구셔?
00:42:33야, 넌 몇 친구?
00:42:35아니야, 그런 거.
00:42:37우리 봄이 잘 부탁드립니다.
00:42:39잘 부탁드리겠습니다.
00:42:41봄아, 오늘 수업 시원하게 째라.
00:42:43내가 교수님께 잘 말씀드릴게.
00:42:45그런 거 아니라니까.
00:42:47잘 부탁드립니다.
00:42:48좋은 시간 되시고요.
00:42:49파이팅!
00:42:50파이팅.
00:42:51친구들이 장난기가 많아요.
00:42:57죄송해요.
00:42:59저는 괜찮습니다.
00:43:01많이 놀라신 것 같은데 괜찮으십니까?
00:43:05그 사건 후로는 별거 아닌 일에도 깜짝깜짝 놀라게 되더라고요.
00:43:11당황스러우셨죠?
00:43:13조금 당황했지만 괜찮습니다.
00:43:19그럼...
00:43:23오늘 고마웠어요.
00:43:27그...
00:43:37받아주시겠습니까?
00:43:41해달입니다.
00:43:43해달요?
00:43:45바다에 사는 수달.
00:43:49생긴 건 귀엽지만 바다의 용감한 전사입니다.
00:43:53똘똘 뭉쳐서 작은 상어도 잡아먹을 정도로 겁없는 녀석입니다.
00:43:59위험한 훈련이 많아서 부적처럼 목에 걸고 있었는데 줄이 끊어졌어요.
00:44:05봄이 씨한테 드리겠습니다.
00:44:07아, 소중한 건데 왜 저한테...
00:44:09저한테는 이제 필요 없을 것 같아서요.
00:44:13그 녀석이 봄이 씨 걱정과 두려움을 잡아먹을 겁니다.
00:44:35자, 숨 크게 내쉬고.
00:44:38손목, 발목 풀어주세요.
00:44:40그리고 오늘 안 됐던 동작들은 댁에 가서 꼭 복습해보세요.
00:44:44제가 운영하는 댄싱 프린스 채널에 오시면 기본 동작 영상들 다양하게 업로드되어 있으니까 참고하시면 됩니다.
00:44:50네.
00:44:52오늘 수업 내내 꼼짝도 안 하시던데 어디 편찮으신 건 아니죠?
00:44:58마음이 편찮아요.
00:45:01네?
00:45:02마음이 아프다고요.
00:45:04아 아.
00:45:08다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00:45:17네.
00:45:18선생님 뵙겠습니다.
00:45:20네.
00:45:21감사합니다.
00:45:25뭐예요?
00:45:34확실하게 해둬야 할 것 같아서
00:45:35김 원장, 쌤한테 관심 있는 거 맞지?
00:45:43글쎄요
00:45:44그딴 식으로 오물쩍 넘어가지 말고
00:45:47맞으면 맞다 아니면 아니다
00:45:49확실하게 말해
00:45:50솔직히 말해서 별 관심 없었는데
00:45:55미용실 원장님이 자꾸 도발하니까
00:45:59도전의식이 확 생기더라고요
00:46:02그러니까
00:46:05지금 나한테 정식으로 도전장을 내미는 거네?
00:46:11그치?
00:46:13거창하게 도전장은 무슨
00:46:15난 미용실 원장님이랑 경쟁하겠다는 생각
00:46:21한 번도 해본 적 없는데?
00:46:22도전 상대가 안 된다
00:46:24아, 그러니까 그 말의 뜻은
00:46:28내가 김 원장의 도전 상대가 안 된다 뭐
00:46:32그런 뜻이야?
00:46:37편하실 대로 생각하세요
00:46:41보기보다 당돌하네, 김 원장
00:46:44그런 말 가끔 들어요
00:46:54아, 저... 저 싸가지...
00:46:57도대체 정체가 뭐야?
00:46:59뭐...
00:47:12아...
00:47:16이걸 타고 가겠다고?
00:47:17그럼 트럭 타고 가지 못 타고 가?
00:47:19나 디너파티에 초청돼서 가는 거라고.
00:47:22트럭이 말이 돼?
00:47:24그럼 버스 타고 가?
00:47:26택시 불러.
00:47:27아니, 뭘 저런 트럭 놔두고 돈 아깝게 택시를 왜 불러.
00:47:31택시비는 엄마가 낼게.
00:47:33본인 이깨지 마.
00:47:35아휴... 알았어.
00:47:38택시 부르자고 그럼, 응?
00:47:42잠깐만.
00:47:47이 꼴로 가겠다고?
00:47:50뭐가 어때서?
00:47:52디너파티야.
00:47:53LX호텔에서 주차하는 디너파티에 초청돼서 가는 거라고.
00:47:57자고 뽑기 말이 돼?
00:47:59거 참, 아무거나 입고 가면 되지.
00:48:02다들 쭉쭉 빼입고 올 텐데 쪽팔리고 싶니?
00:48:06저녁 한 끼 먹으러 가는 건데 뭘 그렇게 까다롭게 굴어.
00:48:09디너파티야.
00:48:11LX호텔에서 주차하는 디너파티에 초청돼서 가는 거라고!
00:48:15아휴, 그놈의 LX호텔에서 주차하는 디너파티!
00:48:18알았어, 알았어, 알았어, 알았어!
00:48:20ALOB
00:48:39아저씨는 교대하셨나? 안보이네?
00:48:42어떻게 하셨나? 안 보이네?
00:48:46가시죠, 여사님.
00:48:47네.
00:48:53연애 준비는 다 끝났습니다. 고객분들은 지금 거의 다 오셨습니다.
00:49:05연애실 둘러본다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회장님?
00:49:08생각이 바뀌었어.
00:49:12좋은 시간 되십시오.
00:49:16네.
00:49:28물이 좋다.
00:49:30하긴, LX호텔에서 초대하는 사람들이면 난다긴다 하는 사람들만 모였을 테니까.
00:49:36그래도 엄마가 제일 우아해 보여.
00:49:43너도 허거운 날 작업복만 입다가 이렇게 해보니까 있어 보인다.
00:49:50환영합니다.
00:49:51오늘 디너는 저희 호텔을 아껴주시는 최상위 멤버십, 다이아몬드 클럽 회원님들을 위한 자리입니다.
00:49:57너 멤버십 가지고 있니?
00:49:59엄마도 참 내가 그런 돈이 어디 있어.
00:50:03네.
00:50:09저기요.
00:50:10뭔가 착오가 있는 것 같은데.
00:50:12저희는 이 호텔 회원이 아니거든요.
00:50:15아, 마광숙 님께서는 웨딩샵 이용곡의 대표로 선정되셨다고 들었습니다.
00:50:20아, 제가 몇 달 전에 여기서 결혼했거든요.
00:50:25에휴, 제대로 살아보지도 못했는데 생각지도 않은 보너스를 받게 되네.
00:50:31이걸 좋아해야 하나 말아야 하...
00:50:36어머.
00:50:38내가 괜한 말을.
00:50:39오늘 디너에는 음식에 따라 와인 3종이 페어링이 되어 있습니다.
00:50:43그런데 두 분께서는 특별히 샴페인으로 달파리늄을 드실 수가 있는데 하시겠습니까?
00:50:49달파리늄?
00:50:51달파리늄을 정말로 마실 수 있는 거예요?
00:50:54네, 그렇게 전달받았습니다.
00:50:56어머, 선생님.
00:50:58그럼 마셔야죠.
00:51:00주세요.
00:51:01미리 칠레늄을 뒀는데 바로 서비스하겠습니다.
00:51:06웬일이야.
00:51:08달파리늄을 마실 수 있다니.
00:51:11뭔, 달파리늄?
00:51:14달파리늄.
00:51:15샴페인 중에 샴페인.
00:51:17최고 예술이야.
00:51:19우리 장광주 모델이잖아.
00:51:21양조장으로 시집가더니 별걸 다 하네.
00:51:24무시하지 마셔.
00:51:25나 독수리술도가 CEO야.
00:51:29아이고, 아직 컸딱지 많은 양조장이 CEO 넘어서.
00:51:35짠!
00:51:37디너는 예정대로 무리 없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00:51:41MVG 고객님들 반응도 매우 좋다고 합니다.
00:51:45퇴근하셔야죠.
00:51:47김 기사 대기 시킬까요?
00:51:49아니, 난 올라가서 서류 좀 보고 천천히 퇴근할 테니까
00:51:53나 신경 쓰지 말고 박 시장 먼저 퇴근해.
00:52:03예, 알겠습니다.
00:52:09다녀왔습니다.
00:52:21다녀왔습니다.
00:52:29고객님.
00:52:39아!
00:52:44아!
00:52:48내가 제정신이 아니었나 봐.
00:52:51내가 제정신이 아니었나 봐 어떻게 교수님을 AS 기사님으로 알 수가 있어?
00:52:58일부러 그런 것도 아니고 모르고 실수한 건데 뭘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해?
00:53:03원피스에 토너 묻어서 교수님한테 짜증도 냈다니까?
00:53:07그건 교수가 잘못한 거지 우리 강아지는 아무 잘못이 없어
00:53:12복사기 고치는 능력까지는 없는데 날 그렇게 유능한 사람으로 봐줘서 고마워요
00:53:18이게 무슨 뜻이겠어? 대놓고 비꼰 거야
00:53:22넌 아웃 선언한 거라니까?
00:53:25비꼬긴 뭘 비꼬아 유능한 사람으로 봐줘서 고맙다는데
00:53:29엄마 진짜 엄마랑 말이 안 통한다니까
00:53:35강아지 엄마가 교수님 한번 만나볼까?
00:53:40엄마가 교수님을 왜 만나?
00:53:42이만저만 오해가 있었으니까 우리 딸 미워하지 말아달라 엄마가 사정해보려고 그러지
00:53:48안돼
00:53:49절대 안돼
00:53:50그럼 나 둘은 못해
00:53:52명품 지갑이라도 하나 사가지고 와서 교수님
00:53:54안돼!
00:53:55엄마 진짜 절대 안돼
00:53:57그러기만 해봐 나 진짜 학교 그만둘 거야?
00:54:00알았어
00:54:02그럴까?
00:54:03
00:54:04안 drugstore
00:54:05하고 있는 거지
00:54:06
00:54:08우리 동네
00:54:11save
00:54:12
00:54:14
00:54:17세린은?
00:54:18밥 생각 없대요?
00:54:19간식을 많이 먹었나봐?
00:54:20밥 생각이 없어도 아빠가 식사를 하시면은 옆에 앉아 있기라도 해야지
00:54:23뭐 하시면 옆에 앉아 있기라도 해야지, 어?
00:54:27가정교육, 심부수업, 미리미리 시켜놔.
00:54:30나중에 한 회장한테 책잡히지 않게.
00:54:34당신도 한 회장이랑 사돈 될 생각하면 좋지?
00:54:39나쁠 거야, 지금 뭐.
00:54:42당신은 나한테 큰절해야 돼.
00:54:45한 회장이랑 사돈 맺으려고 셀이 유치원 때부터 작업한 거야, 내가.
00:54:49당신이 성전지명이 있긴 해.
00:54:52당신이 고맙습니다.
00:54:56자, 이거.
00:54:59뭐예요?
00:55:00맛이 어떤지 평가 좀 해봐.
00:55:10뭐가 이렇게 상큼하고 향긋해?
00:55:13괜찮아?
00:55:22물건이네, 이거.
00:55:28당신 대박 나겠다.
00:55:31어?
00:55:32우리 회사 신제품 아니야?
00:55:35어.
00:55:37어?
00:55:38맞아.
00:55:39그동안의 막걸리랑은 차원이 다른데 뭐.
00:55:45그 정도야?
00:55:46무조건.
00:55:47대박.
00:55:48아니, 초대박이야 이건.
00:55:51나 촉 좋은 거 알죠?
00:55:53알지, 그럼.
00:55:54한 잔 더 따라봐.
00:55:57한 병 더 제공해 드리겠습니다.
00:56:00이 비싼 술을 한 병 더 주신다고요?
00:56:02원래는 테이블당 두 병씩 제공되는데 고객님께는 특별히 한 병 더 제공해 드리겠습니다.
00:56:10역시 클라스가 다르네.
00:56:12에닉소트에.
00:56:13제거.
00:56:14어머, 이가 벌써 취했나?
00:56:16아.
00:56:17제거예요.
00:56:18아, 제거예요?
00:56:19네, 저거예요.
00:56:20네.
00:56:21네.
00:56:22네.
00:56:23네.
00:56:24네.
00:56:25네, 네.
00:56:26네.
00:56:27네.
00:56:28네.
00:56:29네.
00:56:30네.
00:56:31네.
00:56:32네.
00:56:33네.
00:56:34네.
00:56:35네.
00:56:36네.
00:56:37네.
00:56:38최고예요.
00:56:46편하게 즐기십시오.
00:56:54아휴, 너 취했어. 그만 마셔.
00:56:58아휴, 엄마도 참 명색이 술도가 사장인데 이 정도 마시고 취하겠어? 내가?
00:57:06공효사.
00:57:09어머, 어머, 황 박사님.
00:57:12공효사님 맞죠?
00:57:14아, 네.
00:57:15아까부터 긴가민가해서 보고 있었어요.
00:57:17잠깐만 앉아도 될까요?
00:57:18네, 앉으세요.
00:57:23어, 제 딸이에요.
00:57:27안녕하세요.
00:57:29결혼식장에서 인사했었죠, 우리?
00:57:31아, 네.
00:57:33네.
00:57:34아, 그리고 보니까 황 박사님 백으로 LX호텔 웨딩을 예약했는데 역시 MVG 다이아몬드 회원이셨군요.
00:57:43저, 두 분 편하게 말씀도 안 하세요.
00:57:46저는 바람 좀 쐬고.
00:57:48아휴, 아니.
00:57:53어휴, 얼마 안 마신 것 같은데.
00:57:59시기가 확 오르네.
00:58:05어?
00:58:06결혼식 했던 정원이네.
00:58:28맞네.
00:58:32결혼식장 맞네.
00:58:36저기.
00:58:38꽃 장식으로 크게 아침 만들고.
00:58:43이렇게.
00:58:46버진 로드 깔려서.
00:58:49신부 입장 했는데.
00:58:51신부 입장.
00:58:57어?
00:58:58어?
00:58:59어?
00:59:00어?
00:59:01어?
00:59:02어?
00:59:03어?
00:59:04어?
00:59:05어?
00:59:08어?
00:59:09어?
00:59:19괜찮아요?
00:59:45내 손 잡아요.
00:59:49내 손 잡아요.
01:00:19내 손 잡아요.
01:00:21내 손 잡아요.
01:00:24내 손 잡아요.
01:00:28내 손 잡아요.
01:00:32내 손 잡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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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1:22내 손 잡아요.
01:01:23내 손 잡아요.
01:01:24그러니까.
01:01:25그렇지.
01:01:26그럴 리가 없지.
01:01:29장수 씨가 나만 들고 죽을 리가 없지.
01:01:33내가 얼마나 끔찍한 악몽을 꽀는 줄 알아요?
01:01:36꿈에서 장수 씨가 교동상으로 죽은 거야.
01:01:41이봐요. 아니, 저기...
01:01:43사람 잘못 봤어요.
01:01:46내가 얼마나 슬펐는지...
01:01:50심장이 다 녹아내리는 것 같았다고.
01:01:55고마워.
01:01:58살아있어줘서 고마워.
01:02:08왜? 왜 이래? 뭐하는 거예요?
01:02:11어? 아, 왜 이래요?
01:02:14아... 저리 가요.
01:02:30저리 가요.
01:02:33저리 가요.
01:02:35저리 가요.
01:02:37저리 가요.
01:02:38뭐?
01:02:39어이
01:03:09근데 신기한게 팀장님은 내가 위험할 때만 나타나는 거 있지?
01:03:39니가 장미지?
01:03:42오빠 사랑해요!
01:03:44고마워 꼬마 성냥
01:03:45어떤 남자가 받았는데
01:03:47어떤 남자가 내 핸드폰을 받았다고?
01:03:50너 취해서 잠들었다고 하던데
01:03:52왔어요 왔어
01:03:53아니 이런 법이 어딨어요?
01:03:55저희 회사 뒷조사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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