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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시간 전
Other name: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Original Network:KBS2 Director:Choi Sang Yeol Country:South Korea Status: Completed Genre: Comedy, Family, Romance

korean subbedenglish drama as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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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조심히 가시고요
00:00:13무슨 일 있으면 꼭 연락 주세요
00:00:16네, 장모님
00:00:20크리스마스 때 광숙 씨랑 같이 찾아뵙겠습니다
00:00:23예?
00:00:25비행기 안에서 좀 쉬면서 가세요
00:00:29잘 도착하시면 꼭 전화 주시고요
00:00:32
00:00:34괜찮으시겠죠?
00:00:40아직 걱정할 단계는 아니니까
00:00:42그리고 미국에 장모님 동생분들이랑 조카들도 있으니까
00:00:46잘 돌봐줄 거예요
00:00:48운전 내가 할까요?
00:00:52무슨 소리예요? 당연히 내가 해야죠
00:00:55해외여행 대신 캠핑 가자고
00:00:58내가 운겼잖아요
00:00:59미안해서 그랬죠
00:01:01술도가 이리 바빠서 많은 시간을 낼 수가 없었잖아요
00:01:05대신 크리스마스 땐 제대로 된 신혼여행 가는 거예요
00:01:10어쩜 이렇게 이해심도 많을까
00:01:14내가 남편 하나는 끝내주게 잘 만났네
00:01:17내가 신부를 잘 만났죠
00:01:20아까 식장에서도 신부 아름답다고 칭찬이 이만저만 아니었어요
00:01:24내 기회는 신랑 멋지다는 소리만 들리던데?
00:01:30하하하하
00:01:33피곤할 텐데 눈 좀 붙여요
00:01:34또 제가 한번 깨워줄게
00:01:36아, 괜찮아요
00:01:38오빠 혼자 운전하는데 어떻게 자요?
00:01:41아유 거참
00:01:42오빠가 뭐 옵니까 오빠가? 결혼식까지 올렸는데
00:01:46이제는 여보라고 골라야지
00:01:48아우, 됐어요
00:01:52되긴 뭐가 돼요?
00:01:54이 시간 이후로 오빠라고 또 부르면 부를 때마다 벌칙으로 뽀뽀할 거예요
00:02:00아휴, 갑자기 어떻게 여보라고 불러요? 쑥스럽게
00:02:07처음이니까 쑥스럽지
00:02:09한번 부르고 나면 수월해질 거예요
00:02:11불러봐요
00:02:12불러봐요
00:02:19야...
00:02:25아, 됐어요
00:02:26나... 돌려서 잘라요
00:02:39아이고
00:02:42다들 오늘 고생 많았어
00:02:49사돈 어른이 고생하셨죠 뭐
00:02:51
00:02:52좋은 마음으로 우리 강숙이 축하해줘서 고마워들
00:03:01당연히 그래야죠
00:03:03형수님 엄청 예쁘셨어요
00:03:05응, 드레스도 완전히 예뻤어요
00:03:09오늘 같은 날 다 같이 한잔 헤어져
00:03:14안 그래도 냉장고에 시원하게 막걸리 넣어뒀어요
00:03:17가져올게요
00:03:19나 한복 좀 갈아입고 나올게
00:03:21아, 예
00:03:23한이 침대에 놓이고 나와
00:03:26세리 씨도 시간 되죠?
00:03:28
00:03:29부캐 받으면 6개월 내에 결혼해야 되는 거 알죠?
00:03:34다음은 두 사람 차례예요
00:03:37고마워
00:03:39고마워
00:03:41결혼식이 안 올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참석해줘서
00:03:43어젯밤에 광숙 언니가 꼭 참석하라고 전화 주셨어요
00:03:49그리고
00:03:50그리고
00:03:51이렇게라도 교수님 가족들 뵈야 서먹하지 않을 것 같아서
00:03:53염치없지만 용기 냈어요
00:03:54그래, 잘했어
00:03:55결혼식이 안 올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참석해줘서
00:03:59어젯밤에 광숙 언니가 꼭 참석하라고 전화 주셨어요
00:04:04그리고
00:04:06이렇게라도 교수님 가족들 뵈야 서먹하지 않을 것 같아서
00:04:11염치없지만 용기 냈어요
00:04:14그래, 잘했어
00:04:15그래, 잘했어
00:04:36
00:04:39왜?
00:04:42왜?
00:04:43말 말 있어?
00:04:46세리
00:04:48잘 좀 부탁드려요
00:04:50어?
00:04:54형 마음도 이해는 하는데
00:04:57범수 형이랑 세리
00:04:59정말 힘들게 여기까지 왔으니까
00:05:02좋은 마음으로 봐줘요
00:05:04어른들이랑 역지 말고요
00:05:07왜?
00:05:09형이 세리 씨 못마땅히 하는 것 같아서
00:05:11속상해?
00:05:14속상하다기보단 안타까워서 그러죠
00:05:18너 벌써부터 여동생 챙기는 거냐?
00:05:21아뇨, 그런 건 아니고
00:05:23아니 이게 뭐가 아냐
00:05:25여동생 편 안 들어준다고 형한테 대놓고 들이대는구만
00:05:28들이대는 거 아니야, 형
00:05:29하나뿐인 여동생인데
00:05:32오빠가 챙기는 게 당연하지 뭐
00:05:35강수야
00:05:40형이 네 맘 모르는 거 아닌데
00:05:42형이 걱정돼서 그래, 걱정돼서
00:05:45세레 씨가 못마땅해서 그러는 거 아니니까
00:05:48형한테 조금만 시간을 줘
00:05:49이야
00:05:55내가 갖고 나갈 테니까 다들 나오세요, 네
00:05:59
00:06:00자, 오늘 고생 많으셨습니다
00:06:05자, 오늘 고생 많으셨습니다
00:06:07
00:06:10간랄
00:06:12그 동안 싫은 소리 많이 해서 미안해
00:06:28미안해 팔이 안으로 곱는다고 결혼한 지 열흘 만에 과부된 내 딸 사정이 하도 기가 막히고 원통해서 사돈들한테까지 두루 마음을 쓰지 못했어.
00:06:45아닙니다.
00:06:47스스로 없이 대해주셔서 저희들은 좋았습니다.
00:06:51예 언제나 유쾌하시고 밝으셔서 사돈 어른께 좋은 에너지 많이 받았어요.
00:06:56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00:07:00뭐야? 앉아 앉아 앉아.
00:07:10자 오늘 공장장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한잔 받으세요.
00:07:19아이고.
00:07:21네 술두가 떠나시는 거 서운하진 않으세요?
00:07:30응.
00:07:31그동안 정이 많이 들어서 헤어지는 게 아쉽긴 한데 원래 있었던 곳이니까 당연히 돌아가야지.
00:07:39아 여기로 오시기 전에 골든캐슬이라고 시니어 레지던스에서 지내셨어.
00:07:48짐은 다 싸셨어요?
00:07:51어 뭐 그 팔꿈 보였어. 이제 슬슬 싸야지.
00:07:54이제 슬슬 싸야지.
00:08:05사돈 어른이랑 형수님 안 계시면 집이 텅 빈 것 같을 거예요.
00:08:10방은 치우지 않고 쓰시던 대로 그대로 둘 테니까 언제든지 오셔서 편하게 지내세요.
00:08:14편하게 지내세요.
00:08:16고마워.
00:08:20아니 공장장님.
00:08:21넌 급하게 되시는 거 아니에요?
00:08:24괜찮다.
00:08:44좋다.
00:08:45숨냄새.
00:08:47야 나무냄새 흙냄새 맡으니까 하루 피곤이 그냥 싹 풀리는 거 같네.
00:08:53여보 말 듣기를 잘했어요.
00:08:57어때요?
00:08:58세상에 우리 둘만 있는 거 같죠?
00:09:01응.
00:09:03그런데 좀 무서운 거 같기도 하고.
00:09:08뭐가 무서워요.
00:09:09이렇게 든든한 남편이 옆에 있는데.
00:09:13그러네.
00:09:15잠깐만 쉬고 있어요.
00:09:16나 옆에 설치 다 하고 금방 부를게요.
00:09:20부부는 일심동체.
00:09:22힘든 일도 귀찮은 일도 함께 해야죠.
00:09:25같이 해요.
00:09:33와.
00:09:35잘하네.
00:09:36여기다 넣을게요.
00:09:37오케이.
00:09:38오케이.
00:09:42자 이제 어느 정도 된 거 같으니까 점등식을 해볼까요?
00:09:46지금부터 한동석 마광숙의 신혼 첫날밤 점등식을 시작하겠습니다.
00:09:56여기 누르면 돼요.
00:09:57이거요?
00:09:58자.
00:09:59점등해 주세요.
00:10:00너무 예쁘다.
00:10:01마음에 든다니 다행이에요.
00:10:02응.
00:10:03너무 마음에 들어요.
00:10:04아.
00:10:05그동안 정신없이 달려왔는데.
00:10:07이제야 드디어 결혼했구나 싶어요.
00:10:08나도요.
00:10:09나도요.
00:10:10먼 길 돌고 돌아서 오느라.
00:10:14아.
00:10:15이게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00:10:16이렇게 고를 써요.
00:10:17여기 누르면 돼요.
00:10:18이거요?
00:10:19자.
00:10:20점등해 주세요.
00:10:21와.
00:10:22너무 예쁘다.
00:10:23마음에 든다니 다행이에요.
00:10:25응.
00:10:26너무 마음에 들어요.
00:10:28아.
00:10:29그동안.
00:10:30정신없이 달려왔는데.
00:10:32이제야 드디어 결혼했구나 싶어요.
00:10:36나도요.
00:10:37먼 길 돌고 돌아서 오느라 고생 많았어요
00:10:42오빠도 고생 많았어요
00:10:46아까 말했잖아요
00:10:52오빠라고 부를 때마다 벌칙으로 뽀뽀한다고
00:10:55뭐야 오빠 맘대로 그러는 법이 어딨어요
00:10:58왜 그래 진짜
00:11:01뭐지? 지금 뽀뽀 받으려고 일부러 오빠라고 부르는 것 같은데
00:11:06아니 그게 아니라 오빠가 오빠 맘대로 규칙
00:11:09이쯤 되면 일부러 실수하는 걸로 보이는데
00:11:13징그럽게 왜 그래
00:11:16뭐가 징그러워요 이제 우린 부부인데
00:11:18하지마 진짜
00:11:20아니 도망가는 건 규칙 위반이죠
00:11:24빨리 한 번 더
00:11:25아니 오지 말라니까
00:11:26하지마
00:11:27왜 그래 진짜
00:11:30하지마
00:11:31모처럼 가족들 다 모인 자린데
00:11:37나 때문에 일찍 일어나서 어떡해요?
00:11:40다들 피곤해서 오늘은 일찍 파하는 분위기였어
00:11:42좀 걱정하지마
00:11:44아빠가 집에 혼자 계시니까
00:11:48아무래도 신경이 좀 쓰여서요
00:11:50아유 그럼 당연히 이해하지
00:11:53너 어머니 아직 호텔에 계신 거지?
00:11:56
00:11:57
00:11:58근데요 교수님
00:12:03
00:12:03부캐받고 6개월 안에 결혼 못하면
00:12:06어떻게 되는 거예요?
00:12:08어?
00:12:09우리 헤어지는 거예요?
00:12:12
00:12:12아유 그럴 리가 있어 다 미신이지
00:12:15그런 거겠죠
00:12:18
00:12:18사실 요즘 별일 아닌 말에도
00:12:24괜히 마음 흔들리고 불안해져서요
00:12:27부모님 일로 너무 신경을 써서 그래
00:12:29내 마음 같아서는 6개월이 아니라
00:12:31지금 당장이라도
00:12:33널 내 옆에 데려다 놓고 싶어
00:12:36
00: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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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2:39
00:12:40
00:12:41
00:12:42
00:12:43검찰에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하니
00:12:46저희도 바로 영장 실질심사 청구로 대응하겠습니다
00:12:50하아
00:12:52하아
00:12:53하아
00:12:54하아
00:12:55하아
00:12:56하아
00:12:57하아
00:12:58하아
00:12:59하아
00:13:00하아
00:13:01하아
00:13:02하아
00:13:03하아
00:13:04하아
00:13:05하아
00:13:06하아
00:13:07하아
00:13:08보미 아버님이랑 교수님 황수님 결혼하셨거든
00:13:11보미 아버님이랑 교수님 형수님이면은
00:13:14
00:13:15한 회장이랑 독수리 수도가 마광수 대표가 결혼을 했단 말이야?
00:13:20
00:13:21
00:13:22
00:13:23아니 참
00:13:24아니 한 회장이 뭐가 아쉬워서 그런 여자랑 결혼을 해?
00:13:28교수님 형수님 좋은 분이셔
00:13:30좋은 분은 개뿔 완전 또라이지
00:13:34
00:13:37근데
00:13:38부캐를 왜 네가 받았어?
00:13:39
00:13:40범수랑 결혼이라도 하겠다는 거야? 뭐야?
00:13:43하고 싶어
00:13:47아이고 야
00:13:48
00:13:49누가
00:13:50네 엄마 딱 아니랄까봐
00:13:51너도 참 어지간하다
00:13:53어?
00:13:55아빠가 그 집 구석 때문에요 이런 상황까지 몰렸는데
00:13:58넌 아무렇지도 않아?
00:14:00이 상황까지 몰린 건
00:14:02교수님 가족들 때문이 아니잖아
00:14:04
00:14:06
00:14:07이 집에
00:14:08내 편은 아무도 없구나
00:14:15아빠도 이제 객관적으로 냉정하게 생각했으면 좋겠어
00:14:22그만하자
00:14:23어디 가?
00:14:27
00:14:29엄마 만나기로 했어
00:14:34엄마한테 화내지 말고 살살 얘기해
00:14:39어?
00:14:41아빠가
00:14:43이제 화낼 기운도 없다
00:15:13
00:15:21무슨 일이야?
00:15:23당신이 먼저 저녁을 다 먹자고 하고
00:15:26왜?
00:15:28싫으면 그냥 가?
00:15:31싫은 게 아니라
00:15:33내 얼굴 보는 거 끔찍해하는 사람이 별일이다 싶어서 물어보는 거지
00:15:39먹기 싫으면 그냥 가든가
00:15:40
00:15:42알았어요
00:15:44맘 말 안 할게요
00:15:59왜 그렇게 봐요?
00:16:00나한테 시달리지 않아서
00:16:02화나게 폈을 줄 알았더니
00:16:05얼굴이 왜 그렇게 죽상이야?
00:16:07말을 해도
00:16:08죽상이 뭐야
00:16:15와인 따라 드리겠습니다
00:16:38여보
00:16:43나랑 헤어지는 게 소원이라며
00:16:45죽은 사람 소원도 들어준다는데
00:16:47산 사람 소원도 한 번쯤은 들어줘야지
00:16:52여보
00:16:55여보
00:16:56나랑 헤어지는 게 소원이라며
00:16:59죽은 사람 소원도 들어준다는데
00:17:02산 사람 소원도 한 번쯤은 들어줘야지
00:17:08여보
00:17:09여보
00:17:11내 뒤통수 친 생각하면은
00:17:14그냥 빈손으로 내쫓고 싶은데
00:17:16셸이 생각해서
00:17:18섭섭하지 않게 정리해뒀어
00:17:20며칠 있다가 변호사가 연락할 거야
00:17:22너가 연락할 거야
00:17:32당신 무슨 일 있어?
00:17:35갑자기 왜 이래?
00:17:37나랑 이혼하는 게 소원이라며
00:17:40소원 들어주겠다는데 뭐가 또 이렇게 불만이야 어?
00:17:43왜 또 그렇게 따지냐고
00:17:46너무 갑작스러워서 그러지
00:17:50내가 또 뭐 어디 죽을 날 받아놨나 싶어서 그래?
00:17:55뭐?
00:17:58내가 그렇게 쉽게 무너질 놈으로 보여?
00:18:01나 절대 안 죽어
00:18:04아무리 짓밟혀도 아무리 바닥을 쳐도
00:18:07끝까지 버티고 살아남을 거야
00:18:09그게 내가 여지껏 살아온 방식이니까
00:18:13아...
00:18:23못하고 헤어졌잖아
00:18:25아쉬워서 한잔하자고 내가 불렀어
00:18:27네, 저희 집도 다 같이 모여서 한잔하던 참이었습니다
00:18:30다 같이 시간 보냈는데 내가 괜히 연락한 거 아니야?
00:18:33아닙니다
00:18:34저희는 일찍 시작해서 막잔 돌리던 중이었어요
00:18:37자, 장광주입니다
00:18:40야, 이게 그 소문에 유명한 막걸리구나
00:18:46왔어요?
00:18:48이거 빨리 같이 마셔보자
00:18:49네, 네
00:18:50잠깐만요
00:18:52숙취의 소재예요, 마셔요
00:18:55군의관님은?
00:18:56한 병밖에 없으니까 강수 씨만 마셔요, 얼른요
00:18:59얼른요
00:19:03안 오고 거기서 뭐해?
00:19:05네, 네, 가요
00:19:09짠!
00:19:17저희 형수님 잘 부탁드립니다
00:19:18오 팀장 형님들이 마 대표님 친누나처럼 대하는 거 보고 깜짝 놀랐어
00:19:24너무 보기 좋더라
00:19:26하...
00:19:28형수님께서 워낙에 저희들을 친동생처럼 거둬주셨거든요
00:19:31어? 아빠다
00:19:32어? 아빠다
00:19:35아빠
00:19:37어? 밥은 먹었어?
00:19:39
00:19:42어? 막내 도련님이 왜 거기 있어요?
00:19:45한 잔 하고 싶어서 제가 불렀습니다
00:19:50잘했다
00:19:52와, 분위기 좋은데요?
00:19:54어, 전구는 누가 단 거예요?
00:19:57아, 이거 다 아빠가 한 거예요
00:19:59사돈으로는 주무시러 방에 들어가셨고
00:20:03범수는 세리 씨 집에 데려다주러 갔고
00:20:05강수는 회장님 댁에 가서
00:20:07저희끼리 한 잔 하고 있어요
00:20:09피곤하진 않으세요?
00:20:11어, 공기가 좋아서 그런지 하나도 안 피곤해
00:20:14나두요
00:20:16오늘 다들 고생 많았어요
00:20:19지금까지 본 결혼식이었어요
00:20:21가장 감동스러운 결혼식이었어요
00:20:24저도요
00:20:26정말 잊지 못할 것 같아요
00:20:28다 우리 가족들 덕분이야
00:20:30너무너무 고마워
00:20:32자세한 얘기는 여행에서 돌아오면 안 오고요
00:20:34그만 쉬세요
00:20:35형님, 형님
00:20:38뜨밤 보내세요
00:20:41뜨밤?
00:20:43뜨거운 밤이요
00:20:45애 없이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그런 말을 해
00:20:48뭐가 부끄러워요
00:20:49정식으로 결혼한 공식 부부인데
00:20:51아유, 이렇다 밤 새겠네
00:20:53두 분 씻으기 이제 저랑 끊어요
00:20:55안녕히 주무세요
00:20:57안녕히 주무세요
00:20:59잘 자요
00:21:01잘 자요
00:21:03잘 자요
00:21:05잘 자요
00:21:07잘 자요
00:21:09잘 자요
00:21:11잘 자요
00:21:13잘 자요
00:21:15잘 자요
00:21:17잘 자요
00:21:19잘 자요
00:21:23우리도 이제 그만 정리하자
00:21:25어, 형
00:21:27두 분도 고생 많으셨어요
00:21:31안녕히 주무세요
00:21:33들어가려고?
00:21:37아, 네
00:21:40실은 아까부터 배가 뭉치는 것 같은데
00:21:45꼭 참고 있었거든요
00:21:49아, 저 일하기 싫어서 일부러 깨병 부리는 거 아니에요
00:22:01임신하니까 몸도 엄청 힘들고 잠이 계속 계속 쏟아져요
00:22:08그래, 얼른 들어가서 쉬어
00:22:10그래, 얼른 들어가서 쉬어
00:22:12
00:22:13나 옥분이 금방 눕히고 내가 나와서 치울 테니까 들어가서 쉬세요
00:22:16내가 알아서 정리할 거니까 하나도 손대지 말아요
00:22:19진짜로요
00:22:21가자, 가자
00:22:22보라, 보라, 보라, 보라, 보라, 보라, 보라, 보라, 보라
00:22:26아, 쟤들이 정말 큰데
00:22:32아유, 됐어 별 생각 없이 하는 말인데
00:22:35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위에서 떠는 것도 아니고
00:22:39됐어
00:22:40아, 내비둬.
00:22:42소원 하나 까딱 대지 마.
00:22:44들어가서 빨리 쉬어.
00:22:46그럼 못 이기는 척 그래볼까?
00:22:53어, 오늘 고생 많았어요, 김 매니저.
00:22:56마감 잘하고 퇴근해요.
00:22:57내일 내가 일찍 나갈게.
00:22:59예, 네.
00:23:00오늘도 오빠 얼굴 보겠다고 토스트 가게 앞에서 줄 서 있대요?
00:23:12응, 뭐 그전처럼 많지는 않고, 조금.
00:23:17우리 아기가 복덩인가 보네.
00:23:20아빠 일이 슬슬 잘 풀리는 거 보면.
00:23:26근데 너무 기대하진 말자.
00:23:31반짝 떴다가 조용히 잊혀지는 거, 이 바닥에서 흔한 일이야.
00:23:37아무런 백댄서한테 관심 주는 것만 해도 고마운 일이지.
00:23:42기대가 너무 많으면 실망만 커진다고.
00:23:46그리고, 형이랑 형수한테 임신한 거 너무 티내지 말자.
00:23:56내가 무슨 티를 냈다고 그래요?
00:24:00진짜 힘들고 잠이 쏟아져서 그런 건데.
00:24:04오빠 맞아도 내 맘 몰라주는 거예요, 지금?
00:24:07아니, 나야 네 맘 잘 알지.
00:24:10근데 그, 듣기에 따라서 오해 소지도 있을 것 같아서 그래.
00:24:14조심해서 나쁠 거 없잖아.
00:24:18알았으니까 잔소리 그만하고.
00:24:20오빠 나가서 뒷정리나 해요.
00:24:24어어, 저, 그럼 저, 쉬고 있어.
00:24:28나.
00:24:28어휴, 미안해 형.
00:24:44아, 전화 통화하고 하느라 늦었네.
00:24:46미순이 누나, 저, 형수님은 들어가셨어?
00:24:51내가 들어가서 쉬라고 했어.
00:24:53어, 잘했어.
00:24:54여기 정리 형은 내가 마무리할 테니까 들어가서 쉬어요, 얼른.
00:24:58홍수야.
00:24:59어.
00:24:59너 아기 가진 거 내가 진심으로 축하하는데 너무 티내지 마자.
00:25:08어.
00:25:10안 그래도 옥분이한테 주의 줬어.
00:25:15서로서로 조심해야지.
00:25:16근데 옥분이도 적은 나이가 아니라서 진짜로 힘들긴 한가 봐.
00:25:22초기라서 주의해야 하는 것도 있고.
00:25:25아, 그럼.
00:25:26당연히 이해하지.
00:25:28내가 더 많이 신경 쓰고 조심할게, 형.
00:25:31형, 들어가.
00:25:32어, 들어가서 쉬어, 얼른.
00:25:34어? 내가 여기 정리할게.
00:25:36고생 많았어요?
00:25:36응.
00:25:38그, 형.
00:25:40들어갈게.
00:25:41어, 형.
00:25:46날씨도 축가도 모든 게 완벽한 결혼식이었어요.
00:26:05근데 난 좀 아쉬웠어요.
00:26:10뭐가요?
00:26:12식장을 좀 더 넓은 데로 잡았어야 했어요.
00:26:16그리고 하객들도 더 많이 초대했어야 했고.
00:26:21왜요?
00:26:23광숙 씨가 내 여자라는 걸 세상 사람들한테 다 자랑했어야 되는데 아쉬워서 그랬죠.
00:26:29뭐야, 진짜.
00:26:39이제 슬슬 잘 준비합시다.
00:26:42네.
00:26:43여기.
00:26:43마광숙으로 삼행시 부탁드립니다.
00:26:57마.
00:26:58마음 깊은 곳에 저희들을 품어준 형수님.
00:27:05광.
00:27:06광풍이 몰아칠 때도 버팀목이 돼주셨습니다.
00:27:10숙.
00:27:14숙연한 감사와 진심을 전합니다.
00:27:22아유, 울려 그래.
00:27:24아유, 울려 그래.
00:27:24아니, 그게 아니라 하다 보니까 나도 모르게 눈물 나왔어요.
00:27:27아니, 진짜로.
00:27:27아유, 울려 그래요?
00:27:28괜찮아요.
00:27:29형수님이네?
00:27:30야, 야.
00:27:31우리 동영상 찍는 거 비벌려야 돼.
00:27:35나 몰래 동영상 찍었나 봐요.
00:27:38그러네.
00:27:40아니, 뭐야.
00:27:42광숙 씨로만 삼행시를 지었나?
00:27:45너무들 아네.
00:27:46자, 자, 자.
00:27:49다들 모여보세요.
00:27:50춤추세요.
00:27:51사실.
00:27:54하마터면 형수님한테 들킬 뻔했네.
00:27:56그러니까 아슬아슬했어, 그쵸?
00:27:58자, 그러면 한동석으로 삼행시 해볼게요.
00:28:04한동석 회장님은
00:28:07
00:28:08동안 중에 동안이고
00:28:10
00:28:11석고상처럼 뻣뻣한 분 같아 보여도
00:28:16알고 보면 부드러운 남자입니다.
00:28:19좋아, 잘했어.
00:28:22자, 자, 삼행시를 분위기 마음껏 띄워봤고요.
00:28:25이번엔 신랑 신부에게 영상편지 부탁드립니다.
00:28:29자, 천재형부터.
00:28:29나?
00:28:30네.
00:28:32아, 형수님.
00:28:35그리고 회장님.
00:28:36아, 이제부터는 형님이라고 부르겠습니다.
00:28:41두 분의 결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00:28:45두 분 이제 꼭 길만 걸으세요.
00:28:47내일 결혼식은 형수님을 떠나보내는 자리가 아니라
00:28:53한동석 회장님을 형님으로 맞이하는 자리라고 생각이 듭니다.
00:28:58그래서 서운한 마음이 아니라 기쁜 마음으로
00:29:01저희는 결혼식에 참석하려고 합니다.
00:29:05두 분도 저희처럼 이 세 소식 있으면 참 좋을 텐데
00:29:09아, 아, 아, 아, 그건 좀
00:29:12자, 이제 혼자 해서 두 사람이 됐으니까
00:29:16사랑도 곱빼기, 기쁨도 곱빼기
00:29:19뭐든 곱빼기로 행복하세요.
00:29:21감사합니다.
00:29:22자, 다시 한 번 두 분 결혼
00:29:26축하드립니다.
00:29:33암튼 광숙신
00:29:36대한민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형수예요.
00:29:42내 생각도 그래요.
00:29:43아니, 그나저나 이거 완전 남는 장사네.
00:29:49뭐가요?
00:29:51결혼했더니 와이프에
00:29:53보너스로 남동생들이 한꺼번에 넷이나 생겼잖아.
00:29:57완전 땡 잡았죠?
00:29:59그러게.
00:30:00누구세요?
00:30:14뭡니까?
00:30:16아니, 걱정돼서 와봤지.
00:30:19나가요.
00:30:23아까 술
00:30:24많이 마셨잖아.
00:30:28속은 좀 괜찮아?
00:30:29병 주고 약 줍니까?
00:30:31우리가 떨어져 지낸다고 해서
00:30:33헤어지는 건 아니잖아.
00:30:36너무 극단적으로 생각할 거 없어, 미스터고.
00:30:40막말로 해외로 이민 가는 것도 아니고
00:30:42부산으로 이사 가는 것도 아니고
00:30:44차 타면 한 시간도 안 걸리는데
00:30:46이 정도면 롱디 측에도 못 껴.
00:30:49광숙이랑 사돈들 눈치 안 보고
00:30:52밖에서 맘껏 만날 수도 있고
00:30:54사내연에 졸업하는 심정이랄까?
00:30:56나는 후련하고 시원하다고.
00:31:04그러니까 화 풀어.
00:31:08미스터고가 그렇게 서운해하면
00:31:10내가 발길이 안 떨어지잖아.
00:31:12미세스 공이
00:31:15골든 캐슬로 떠나면
00:31:19영원히
00:31:20내한테서 멀어질 것만 같은
00:31:24불길한 예감이 들어서 그래.
00:31:26아, 그건 완전 오버야.
00:31:33청순 그만 떨고 나와 얼른.
00:31:36떠나기 전에
00:31:37마지막으로
00:31:39탱고나 한번 치자고.
00:31:41쉘 위?
00:31:42미스터고가
00:31:58미스터고가
00:32:00한글자막 by 한효정
00:32:30한글자막 by 한효정
00:33:00한글자막 by 한효정
00:33:30한글자막 by 한효정
00:33:32한글자막 by 한효정
00:33:40안 자는 거 다 알아요
00:33:44일어나요 얼른
00:33:46설마 진짜 자는 거예요?
00:33:58여보
00:34:04광숙씨
00:34:06광숙아
00:34:08광숙아
00:34:10뭐야
00:34:12
00:34:16
00:34:18잘자
00:34:24잘자
00:34:26신부
00:34:36입장
00:34:40신부
00:34:41입장
00:34:42
00:34:48
00:34:52깜짝이야
00:34:54전날 밤에 신부를 혼자 두고 와인 마시는 신랑이 어디 있어요?
00:35:12더 자지
00:35:14좀 더 잘하고 일부러 안 깨웠는데
00:35:20결혼식 영상 또 봤어요?
00:35:24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을 것 같아요
00:35:28내 인생에 이런 선물 같은 일이 다 생기고
00:35:34고마워요
00:35:38내가 더 고맙죠
00:35:42고마워요
00:35:44우와
00:35:46우와
00:35:50별 좀 봐요
00:35:54
00:35:56이렇게 별 많은 거 처음 봐요
00:35:58그러게
00:36:00우리
00:36:02종종 별 구경하러 와요?
00:36:04그럼
00:36:05언제든지요
00:36:06
00:36:08생각해보니까
00:36:09내가 이 말 한 번도 안 했던 것 같아요
00:36:10생각해보니까
00:36:12내가 이 말 한 번도 안 했던 것 같아요
00:36:14무슨 말이요?
00:36:15무슨 말이요?
00:36:16그럼
00:36:17그럼
00:36:18언제든지요
00:36:19언제든지요
00:36:20생각해보니까
00:36:33내가 이 말 한 번도 안 했던 것 같아
00:36:38무슨 말이요?
00:36:45사랑해요.
00:36:50사랑하고 사랑해요.
00:36:57그리고 영원히 사랑할게요.
00:37:02나도 사랑해요.
00:37:32잘 잤어요?
00:37:58팔 아프겠다.
00:38:05하나도 안 아파요. 아무렇지도 않아요.
00:38:10시간이 너무 빨리 흘렀어요.
00:38:14벌써 가야 된다니 믿어지지가 않네.
00:38:18하루 더 있다가 갈까요?
00:38:20앞으로 평생 같이 있을 건데요.
00:38:23얼른 일어나서 씻고 아침 먹고 산책해요 우리.
00:38:27그럴까요?
00:38:28그럴까요?
00:38:29응.
00:38:30응.
00:38:34하...
00:38:36술도 가야 먼저 들렀다 가는 게 좋겠죠?
00:38:39네.
00:38:40엄마도 우리 오는 거 보고 골든캐슬로 떠나신다니까 가서 인사하고 집으로 가요.
00:38:45응.
00:38:46차 맡기기 전에 좀 일찍 출발할까요?
00:38:48그럽시다.
00:38:49괜찮아요?
00:38:50괜찮아요?
00:38:51괜찮아요.
00:38:52괜찮아요.
00:38:53괜찮아요.
00:38:54괜찮아요.
00:38:55아휴...
00:38:56아휴...
00:38:57괜찮아요.
00:38:58아휴...
00:38:59괜찮아요.
00:39:00아휴...
00:39:01괜찮아요.
00:39:02걸을 수 있을 것 같아.
00:39:03아휴...
00:39:04큰일 날 뻔했네.
00:39:05아휴...
00:39:06아휴...
00:39:07아휴...
00:39:08아휴...
00:39:09아휴...
00:39:10괜찮아요.
00:39:11아휴...
00:39:12아휴...
00:39:13아휴...
00:39:14왜 왜 병원 가야 되는 거 아냐?
00:39:15아휴...
00:39:16아휴...
00:39:17괜찮아요.
00:39:18걸을 수 있을 것 같아.
00:39:19아휴 큰일 날 뻔했네.
00:39:22어휴...
00:39:23어휴야.
00:39:24아휴...
00:39:25네?
00:39:26캠핑카까지 업어 줄게요.
00:39:27아, 나 무거울 텐데?
00:39:29남편 말 들어요, 얼른
00:39:31아, 나 진짜 괜찮은데
00:39:33나 생각보다 무거워요
00:39:37나 체력 테스트 만점 받은 사람이에요
00:39:40자, 얼른
00:39:43그럼, 어, 어, 펴요?
00:39:47
00:39:48
00:39:53괜찮아요?
00:39:55무겁죠?
00:39:57원래 이 정도는 아닌데 아침을 너무 많이 먹었나 봐요
00:40:00전혀 안 무거워요
00:40:02아이고, 우리 여보 너무 말랐네
00:40:05캠핑카까지 안전하게 모시겠습니다
00:40:13진짜 괜찮은 거 맞아요?
00:40:25아빠
00:40:28더운데 넥타이까지 메고
00:40:31무슨 중요한 약속 있어?
00:40:37중요한 약속이
00:40:41있지
00:40:43무슨 약속인데?
00:40:44갔다 와서 얘기해줄게
00:40:47세리야
00:40:51응?
00:40:53내 딸이지만
00:40:54
00:40:56예쁘게 잘 컸다
00:40:59새삼스럽게 왜 그래
00:41:01
00:41:03
00:41:04예쁘게 잘 컸다
00:41:08새삼스럽게 왜 그래
00:41:10정말이야
00:41:11아빠가 아무리 둘러봐도
00:41:15너처럼 착하고 예쁜 딸은
00:41:17본 적이 없어
00:41:19내 딸이라서가 아니라
00:41:24진짜
00:41:26잘 자라줬어
00:41:28고맙다, 세리야
00:41:29고맙다, 세리야
00:41:32아빠 왜 그래
00:41:36무슨 일 있어?
00:41:39아니, 뭐
00:41:40일은 무슨
00:41:43오늘따라
00:41:44우리 딸이
00:41:45너무 예뻐 보여서 그렇지
00:41:48나중에
00:41:50나중에 자식 낳아보면
00:41:52너도
00:41:53아빠 맘 알게 될 거야
00:41:54응?
00:41:56너처럼 예쁜 딸
00:41:57웬만한 놈한테 주고 싶겠냐
00:42:02아깝고
00:42:04억울하고
00:42:05분하지
00:42:08아빠가
00:42:10너한테 기대도 많이 했고
00:42:12그래서
00:42:14부담도 많이 줬는데
00:42:16아빠가
00:42:18다 너 생각해서 했던 말이니까
00:42:20너무 서운하게 생각하지 마
00:42:22응?
00:42:23아깝다
00:42:25아깝다
00:42:27오늘따라 이상하네
00:42:29진짜 무슨 일 있는 거 아니지
00:42:32아유, 느꼈다
00:42:34이제 출발해야지
00:42:36아유
00:42:38우리 딸
00:42:41아빠가
00:42:43한 번만 안아 봐도 될까?
00:42:45응?
00:42:46아빠
00:42:53아빠
00:42:55다녀올게
00:42:57
00:43:04아빠
00:43:07정말 괜찮은 거지?
00:43:16너는 그런 게
00:43:18우리 딸기
00:43:33아기
00:43:36아기
00:43:38우리 딸기
00:43:40아기
00:43:42아기
00:43:44여보
00:43:53어디야?
00:44:00호텔이에요
00:44:00콧구멍만한 방구석에서 답답하게 있지 말고
00:44:04그만 집으로 돌아가
00:44:07뭔 소리야
00:44:09나 지금 검찰 조사 받으러 가는 길인데
00:44:17끝나면 구속영장친데
00:44:21그걸 왜 이제 말해
00:44:26괜히 먼저 얘기해서
00:44:33또 당신 걱정할까봐 그랬지
00:44:39어쨌거나 결정나면 변호사가 당신한테 전화할거야
00:44:49혹시 나 구속되면 바로 집으로 들어가
00:44:54그 큰집에 세리 혼자 지내게 둘 순 없잖아
00:44:59그 말하려고 나한테 전화한거야?
00:45:02뭐 겸사겸사
00:45:08마지막으로 당신 목소리도 듣고
00:45:14마지막은 무슨 마지막이야 당신 죽으러 가?
00:45:21죽으러 가는건 아닌데
00:45:25살짝
00:45:27살짝 쫄리긴 하다 미애야
00:45:31쫄거 없어
00:45:34그냥 있는 그대로 말하고
00:45:36잘못했다고 하면 정상참작해줄거야 여보
00:45:39내가 알아서 해
00:45:41당신은 세레나 잘 보살펴
00:45:45전화 끝난다
00:45:51끝난다
00:46:04여보
00:46:21좋은 시간 보내셨어요 형님?
00:46:26아니에요 별로 준비한것도 없어요
00:46:30잠깐 들르셔서 간단하게 식사하고 가세요
00:46:34네 조심히 오세요
00:46:42어떻게 오셨어요?
00:46:44누구 찾아오셨어요?
00:46:49누구 찾아오셨어요?
00:46:52아니에요
00:46:55저기요
00:47:09동수아 몸은 좀 어때?
00:47:10오늘은 속도 편하고 컨디션도 좋아요
00:47:15다행이네
00:47:19
00:47:20맞다
00:47:21나 아까 장보고 오는 길에
00:47:23우리 집 대문 앞에 어떤 여자가
00:47:25기웃기웃거리고 있더라고
00:47:27여자요?
00:47:29어떻게 생겼는데요?
00:47:31모자를 쓰고 있어서 자세히는 못 봤는데
00:47:33머리가 좀 짧았어
00:47:35안을 들여다보고 있길래
00:47:37누구냐고 물어봤더니
00:47:38그냥 가더라고?
00:47:41주소를 잘못 찾아왔나 보다
00:47:43그런가?
00:47:48병수님 도착하셨습니다
00:47:50
00:47:54축하드립니다
00:47:55축하드려요
00:47:57반갑습니다
00:47:58반갑습니다
00:48:00반갑습니다
00:48:01반갑습니다
00:48:02반갑습니다
00:48:03반갑습니다
00:48:04반갑습니다
00:48:05반갑습니다
00:48:06반갑습니다
00:48:07반갑습니다
00:48:08신혼여행이 너무 짧아서
00:48:09아쉽지 않으세요?
00:48:12뭐 기간이 중요한가?
00:48:15그 안에 내용이 중요하지
00:48:19그래
00:48:20두 사람 나이도 있는데
00:48:22분발해서 속도 내라고
00:48:24결혼까지 했는데 속도 낼게 뭐 있어
00:48:27엄마는?
00:48:28아니 이제 자식을 낳아야지
00:48:31엄마도 내가 나이가 몇인데
00:48:35네 나이가 왜?
00:48:38저 사람 건강하겠다 사랑하겠다
00:48:40뭐가 문제야? 안 그래?
00:48:43그죠
00:48:43요즘은 의학이 발달해서 그런가 늦둥이들도 많더라고요
00:48:47저희 과 교수님도 50이 넘으셨는데
00:48:50이번엔 사모님이 또 딸을 낳으셨더라고요
00:48:52근데 이왕 낳으실 거면
00:48:55하루라도 빨리 가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00:48:58제가 작년에만 임신했어도
00:49:01이렇게까지 힘들진 않았을 것 같거든요
00:49:03형님 생각은 어떠세요?
00:49:10나?
00:49:12나야 뭐
00:49:13결희 씨랑 보민 씨도 이제 성인인데
00:49:18애는 무슨
00:49:19근데 뭐 나한테는 이미 아기가 있습니다
00:49:27우리 광숙 씨가 나한테는 애기거든요
00:49:37결혼하시더니 회장님 다른 사람이 되신 것 같아요
00:49:45그러게요
00:49:46엄마 이제 쓸데없는 소리 절대 하지마 알았지?
00:49:51알았어 기집애야
00:49:53빨리들 먹고 갈 사람 가고 쭉쭉 빠지자고
00:49:56
00:49:56우리
00:49:57감사합니다
00:49:58드라인
00:49:59드라인
00:50:00오셨어요
00:50:08안녕하셨어요
00:50:10가족이 되신 걸 축하합니다
00:50:12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00:50:14고마워요
00:50:17나야말로 앞으로 잘 부탁해요
00:50:20말씀 편하게 놓으세요
00:50:23
00:50:23그럴까 그럼
00:50:27저도 격하게 환영합니다
00:50:30고마워 보만
00:50:33나도 너희들이나 광숙 씨한테 잘 부탁합니다
00:50:38아빠가 그런 말씀하시니까 좀 생소한데요
00:50:41평소에 그렇게 다정한 분은 아니셨거든요
00:50:44그러게
00:50:45야 너희들은 첫날부터 아빠 이미지를 이렇게 망치냐
00:50:51앞으로 더 다정하고 자상한 아빠 모습 많이 보게 될 거예요
00:50:57서로 맞출 건 맞춰가고 또 조율할 건 조율해가면서 재밌게 살아보자
00:51:04
00:51:05잘 지내봐요 우리
00:51:08와 결혼하자마자 보미랑 결이 같은 멋진 아들딸이 생기고
00:51:20마광수 완전 땡잡았네요
00:51:22여보가 좋아하니까 나도 좋네요
00:51:25아 근데
00:51:29아까 엄마가 한 말 말이에요
00:51:33아휴 전혀 부담 갖지 말아요
00:51:35우리한테는 이미 결이랑 보미가 있잖아요
00:51:37장모님 말씀 신경 쓸 거 없어요
00:51:40그쵸?
00:51:43여보도 나랑 같은 생각인 거죠?
00:51:45그럼요
00:51:46우리가 지금 아기를 가지면 애가 초등학교 들어갈 때 우리 나이가
00:51:51아휴 상상하기도 싫어요
00:51:54내 말이 그 말이에요
00:51:57아기가 부모랑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너무 짧잖아요
00:52:01나한텐 광숙 씨면 충분하니까
00:52:05전혀 부담 가질 거 없어요 알았죠?
00:52:08지금 광숙 씨라고 했어요?
00:52:11지금 광숙 씨라고 했어요?
00:52:12벌칙 받아야 될 거 같은데?
00:52:13이모님이 점심 식사하셨...
00:52:15이모님이 점심 식사하셨...
00:52:17되냐고 여쭤보라...
00:52:19죄송해요
00:52:21나한테는 우리 여봄은 충분해요
00:52:32우리끼리 행복하게 다정하게 살아요
00:52:36수고하셨어요
00:52:41정문 관리실에 공주실 입주 이삿짐이라고 얘기하시면 안내해 주실 거예요
00:52:46네 알겠습니다
00:52:47잘 부탁합니다
00:52:48
00:52:49네 잘 부탁드립니다
00:52:50방 비워둘 테니까 언제든 오셔서 편하게 쉬세요
00:52:59제가 늘 방 치워둘게요
00:53:02부부가 어쩜 마음 씀씀이가 이렇게 고울까
00:53:07그동안 고마웠어
00:53:10감사합니다
00:53:15내내 행복해야 돼
00:53:17
00:53:18임신 초기가 제일 중요하니까
00:53:25각별히 몸조심하고
00:53:27마이프 힘들게 하면 안 돼?
00:53:29아유 당근이죠
00:53:31골든캐슬 구경도 할 겸
00:53:34오빠랑 한번 놀러 갈게요
00:53:36나야 언제나 환영이지
00:53:38조만간 국수 먹여줘야지 교수사돈
00:53:42
00:53:43아니야
00:53:45할머니 빠빠
00:53:47안녕
00:53:48독수리 슬토가 비주얼 담당
00:53:55우리 막내 사돈
00:53:57잘 지내?
00:53:58잘 지내?
00:53:59
00:54:00자주 놀러오세요
00:54:01김군도 건강히 잘 있어?
00:54:03행복하게 지내세요
00:54:04어 택시 온다
00:54:10다들 잘 있어 많이 생각날 거야
00:54:17공장장님이 안 보이시네 어디 나가셨나?
00:54:21그러게 안 보고 가시면 서운해하실 텐데
00:54:23그... 그치?
00:54:24잠깐만요
00:54:25
00:54:27사돈어노른 지금 떠나신대요
00:54:29나중에 후회하지 마시고
00:54:37지금이라도 인사하세요
00:54:47사돈어노른 지금 떠나신대요
00:54:53나중에 후회하지 마시고
00:54:55지금이라도 인사하세요
00:54:58
00:55:16
00:55:17
00:55:18그만 가봐야겠다
00:55:19들어가서 일들 봐
00:55:20
00:55:28안녕
00:55:30안녕
00:55:31들어가세요
00:55:32들어가세요
00:55:38미스터 스고
00:55:39미스터 스
00:55:41미스터 스고
00:55:42미스터 스고
00:55:45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56:15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56:45사모님 정말 면목 없습니다.
00:56:53사모님 정말 면목합니다.
00:56:57사모님 정말 면목합니다.
00:57:03사모님 정말 면목합니다.
00:57:13엄마.
00:57:15어떻게 된 거야.
00:57:25왜 그래?
00:57:27무슨 일 있어 엄마?
00:57:31놀라지 마.
00:57:33놀라면 안 돼 강아지.
00:57:35무슨 일인데.
00:57:41아빠가 구속됐어.
00:57:45조금 전에 구치소로 이송 되셨어.
00:57:55뭐?
00:57:57그게 무슨 말이야 엄마?
00:58:01아빠가 아침에 전화했었어.
00:58:04구속되면 집에 와서 세린 네 곁에 있어주라고.
00:58:10아빠는 끝까지 네 걱정뿐이었어.
00:58:14난 그것도 모르고.
00:58:22이제 어떡해 엄마?
00:58:24아빠.
00:58:26잘 이겨내실 거야.
00:58:30잘 이겨내실 거야.
00:58:36어떡해 엄마.
00:58:38아빠 불쌍해서 어떡해?
00:58:40아빠 불쌍해서 어떡해?
00:58:45아빠 약한 사람 아니야.
00:58:47아빠.
00:58:50잘 버텨내실 거야.
00:59:10엄마.
00:59:18ㅎㅎㅎㅎㅎ
00:59:19아하.
00:59:20와, 세리야.
00:59:22아빠가...
00:59:25구속되셨어요.
00:59:30와, 그랬구나.
00:59:33엄마랑 나 이제 어떡해요.
00:59:39아멘
01:00:09아멘
01:00:39아멘
01:01:09아멘
01:01:11아멘
01:01:21아멘
01:01:23아멘
01:01:27아멘
01:01:29아멘
01:01:31언제쯤 사랑을 다 알까요? 언제쯤 세상을 다 알까요? 얼마나 살아봐야 알까요? 정말 그런 날이 올까요?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나요?
01:01:50아니 사람을 무시해도 유분수지 이건 아니지 동서. 돈이면 다 해결되는 게 아니야 동서. 무슨 말씀을 그렇게 서운하게 하세요?
01:01:59둘째 용서도 보통 깐깐한 게 아니야. 융통성이 하나도 없다고. 아이 모르겠어. 이럴 거면 난 붕괴할게요. 붕괴?
01:02:08어머님 면회는 한 달 내내 퇴짜놓으시더니 그래도 거절은 안 하셨네요. 내가 얼마나 처참하게 무너졌는지 네 눈으로 직접 확인해보고 싶어서 온 거야?
01:02:17우리 나이가 몇인데 애기를 가져요. 아직 충분히 젊어요. 앞으로 이 얘기는 금지예요.
01:02:23그런 법이 어딨어요. 자 그럼 동생들 믿고 이번 싸움 나 절대로 안 물러서 형님의 승전모를 위해봅시다.
01:02:32달콤한 꿈을 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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