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로 건너뛰기본문으로 건너뛰기
  • 9시간 전


택시, 좌회전 중 횡단보도 건너려던 아이와 '쾅'
'초등 3학년' 아이에 제대로 조치 없던 택시…뺑소니?
제보자 "부모님과 만난 후 울면서 통증 호소"

카테고리

🗞
뉴스
트랜스크립트
00:00이제부터 도로 한복판에서 벌어진 어떤 일이 있었는지 하나하나 만나보고 있습니다.
00:08지난달에 있었던 정확히는 도로 위 횡단봇에서 벌어진 사건인데요.
00:14바로 화면으로 확인해보겠습니다.
00:30그래서 좌회전, 좌회전해서 현장으로 가볼 거예요.
01:00좀 더 자세히 짚어봐야 될 것 같습니다.
01:07한 초등학생이 횡단보도를 건너기 위해 서 있었습니다.
01:10잠깐 화면에 나왔던 흰색 SUV 택시가 좌회전을 하려고 오다가 어린이와 충돌을 합니다. 부딪혀요.
01:22택시기사가 차에 내려서 아이의 상태를 좀 살펴보는 듯 했는데
01:26다른 블랙삭스를 보니까 아이가 그냥 지나가는 모습 때문에
01:31이게 꽤 주목된 하나의 사건이었습니다.
01:35허주연 변호사님.
01:37제보자가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던 것 같아요.
01:40제보자가 아이의 상태가 걱정이 돼서 아이를 따라갔다고 합니다.
01:44하지만 아이는 시야에서 사라진 상태였는데
01:46이 제보자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01:48아이 넷 아빠로서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01:51아파트 한 구석구석까지 아이를 찾아서 결국에는 찾아냈고
01:55아이에게 부모의 연락처를 받아서 부모와 통화한 뒤에
01:59상황을 설명해 주면서 사실상 구호 조치를 이 제보자가 한 겁니다.
02:04이 택시가 사고를 낸 교차로 영상을 자세히 보시면요.
02:08황색 신호등과 적색 신호등이 전멸등입니다.
02:11이건 뭘 의미를 하냐면요.
02:13여기가 사고가 잦은 위험 구간이기 때문에
02:16횡단보도에서 적색 전멸 신호 같은 경우에는
02:19일시 정지했다가 보행자가 없으면 서행하라.
02:22황색 전멸 신호 같은 경우에는 천천히 서행하면서
02:26보행자가 있는지 확인하고 서서히 진행하라라는 걸 얘기를 하는 거거든요.
02:31운전을 업으로 하는 택시기사가 이걸 모른다면 말이 안 됩니다.
02:35그야말로 만연히 주의 임무를 해태해서
02:38도로교통법상 보행자 보호 임무를 다해야 하는 횡단보도 위에서
02:42그것도 어린아이를 치고 아이를 구호 조치를 하지 않고
02:47인적 사항도 제공을 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02:49특가법상 도주치상죄가 성립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생각이 듭니다.
02:55우리가 흔히 아이가 먼저 갔는데 이걸 어떻게 해야 되냐 이렇게 생각을 할 수 있어요.
03:00그런데 이때 사고를 냈다고 하면요.
03:02세 가지 의무를 기억하셔야 됩니다.
03:04어떤 겁니까?
03:04정구인 이렇게 기억을 하세요.
03:06정차, 구호 조치, 인적 사항.
03:09이거 중에 어느 하나도 제공하거나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다고 하면
03:12그게 도주치상이 될 수 있거든요.
03:14정구인이요? 정구인.
03:16구호 조치를 다 했다고 하더라도
03:18운전자가 누구인지를 확실하게 확인할 수 없을 만큼
03:21인적 사항을 제공하지 않고
03:23예를 들어서 우리가 예전에 그런 사건이 있었잖아요.
03:27학원 버스 차량이 학원으로 연락해라 이렇게 간 적이 있었잖아요.
03:30이건 인적 사항을 제대로 제공하지 않은 것에 해당하기 때문에
03:34뺑소니로 처벌받을 수 있거든요.
03:36특가법상 도주치상은 1년 이상의 유기징역 등 3천만 원 이하 벌금으로
03:40무겁게 처벌되는 죄이고
03:42특히 아이가 괜찮다고 하고 가는 경우 굉장히 많습니다.
03:46하지만 아이들은 판단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03:48더 주의를 하셔야 됩니다.
03:50마찬가지로 아이가 내신지 구장구장
03:51이게 이 아이 입장에서 물론 택시기사가 내렸고
03:57다친 데 없냐라고 몸 상태 확인한 다음에
03:59아이가 괜찮다고 하니까 보낼 수 있다고 하더라도
04:01아까 허주연 변호사께서 여러 법적인 부분이나 절차도 얘기했지만
04:06아이는 사건이 너무 경황도 없고
04:09실제로 지금 당장은 크게 안 다쳤다는 느낌을 성인보다는
04:16이 상황을 일단 빠져나가고 싶은 생각이 있으니까
04:19그런 좀 아직 성숙하지 않았기 때문에
04:22그런 행동들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긴 있거든요.
04:24그렇습니다. 아이의 판단과 어른의 판단은 좀 다를 수가 있습니다.
04:28특히 아이의 경우에는 저렇게 경험하지 못했던
04:32크던 작던 차량과의 어떤 접촉사고가 있게 되면
04:36당황하게 됩니다.
04:38그리고 이 사건을 어떻게 처리해야 될지
04:40후속 조치를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기 때문에
04:43일단 괜찮다고 하고 그 상황을 모면하려고 하기가 쉽습니다.
04:47그런데 문제는 교통사고 후유증이라는 것이
04:50즉각적으로 통증이 나타나기보다는
04:53오히려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서서히 통증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04:58반드시 구호 조치가 필요한 겁니다.
05:00저 사고를 낸 택시기사가 만약 그 다친 아이가
05:05자신이 자신의 아이였다라고 생각한다면
05:09저렇게 구호 조치 없이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고 갔을까요?
05:13오히려 더 따져 묻지 않았겠습니까?
05:17저런 경우에는 저 아이가 내 아이일 수 있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05:22적극적으로 구호 조치를 했어야 됩니다.
05:24저 블랙박스 영상을 촬영하고 실제로 그 아이를 찾아서
05:27부모에게 인계해준 그 높은 시민의식이 없었다면
05:33묻힐 수 있었던 사건 아닙니까?
05:35그 블랙박스 영상의 운전자분은 남의 아이라고 생각한 게 아닙니다.
05:40남의 아이지만 우리 아이일 수 있다.
05:43우리 사회가 건강하게 지켜야 될 아이다.
05:46이런 생각을 가졌기 때문에 저렇게 끝까지 아이를 찾아서
05:50부모에게 연락을 해서 구호 조치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05:55한편으로는 훈훈하고 사고를 낸 택시 운전자 기사분은
06:00굉장히 좀 안타깝고 아쉽습니다.
06:029위였습니다. 횡단보도에서 아이가 치였는데
06:04그때 당시는 괜찮다고 했지만 이후에 통증을 호소했다는 이 얘기
06:10교통사 관련 얘기 하나 짚어봤습니다.
첫 번째로 댓글을 남겨보세요
댓글을 추가하세요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