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감귤 가격이 크게 오르며 그야말로 금귤대접을 받고 있지만, 애지중지 키운 감귤나무를 베어내는 농가들이 늘고 있습니다.
00:08당장은 수확량이 줄더라도 더 맛좋고 경쟁력 있는 감귤을 만들기 위한 과정이라고 합니다.
00:14KCTV 제주방송 김지우 기자입니다.
00:20서귀포시 회수동의 한 감귤밭.
00:23날카로운 기계톱 소리와 함께 30년 넘게 자란 감귤나무들이 연이어 쓰러집니다.
00:29잘려나간 가지들은 파쇄기로 들어가 잘게 부서진 뒤, 곧바로 토양에 뿌려져 퇴비로 재탄생합니다.
00:37가지가 서로 엉켜 햇빛 한줌 들어오기 힘들었던 감귤밭에는 사람은 물론 기계도 넉넉히 오갈 수 있는 공간이 생겼습니다.
00:45품질 좋은 감귤을 생산하기 위한 올해 간벌 사업이 주산지인 이곳 서귀포시에서 시작됐습니다.
00:52간벌 작업에 나선 농가는 자식처럼 애지중지 키운 감귤밭의 4분의 1가량을 배워냈습니다.
01:01하지만 수확량이 줄어드는 아쉬움보단 품질이 높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더 큽니다.
01:07고품질 감귤을 만들기 위해서 애써 키우신 나무도 자라졌습니다.
01:14그러면 좋지 않을까 해서.
01:16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해놔야 일도 하기도 좋고.
01:23감귤원 간벌은 나무 사이 거리 확보로 햇빛이 골고루 들어와 당도를 높입니다.
01:28아울러 농촌 고령화로 일손 구하기가 어려운 요즘 기계화 작업을 가능하게 해 노동력 절감에도 효과적입니다.
01:38제주도와 농협은 올해 간벌 목표량을 80헥타르로 잡고 참여농가에 1헥타르당 작업비 250만원과 재해보험 가입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01:48유통되는 감귤을 보면 관행적으로 재배한 감귤하고 맛좋은 감귤하고 가격 차이는 3배 내지 5배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02:01그 감귤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간벌이 최선입니다.
02:06다만 감귤 가격이 평년보다 30%나 올라 농가들이 생산량을 줄이는 간벌에 소극적일 수 있다는 점은 변수입니다.
02:15이로 인해 제주 감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농가의 결단과 행정의 적극적인 홍보와 지원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02:24KCTV 뉴스 김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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