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로 건너뛰기본문으로 건너뛰기


"대한민국은 왜 아버지를 데려오지 못했나"
고생만 하다 떠나가신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흘린 눈물

#이제만나러갑니다 #아버지 #구출 #손동식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매주 일요일 밤 20시 50분 방송

카테고리

📺
TV
트랜스크립트
00:00저는 같이 일행이 아홉 명이 왔어요.
00:03다른 사람들은 막 완전히 인천공항에 내리니까 막 박수 침해.
00:08만세를 막 불렀는데 저는 그처럼 전기불이 바짝바짝하는 거 보고
00:15저는 홀로 주저앉았어요.
00:18왜? 새벽 5시에 공항에 내렸는데 전기가 바짝바짝하고 다 남아나서
00:24이 공항에 한하게 불을 불을 켜주고 이 새벽에도 켜주고 있는데
00:28우리 아버지는 그처럼 오고 싶었던 고향에 전기불도 못 보고 눈 감았다.
00:35내가 와서 공항에 내리니까 그 아버지를 왜 대한민국은 내 아버지를 데려오지 못했냐.
00:45그 간절함, 그 안타까움에 저는 자리에 벌렁 주저앉고 막 울었어요.
00:52울다가 우리 아들은 어머니 자꾸 울지 말라고 하는데
00:57그런데 제가 아버지 눈을 감기던 길, 탈북을 오던 길
01:04이런 걸 막 이렇게 드라마처럼 이렇게 막 앞에 오니까
01:10그 공항에 왔을 적에 그 심정은 너무나 안타까운 그 심정이 됐습니다.
01:18얼마나 기가 막혔어.
01:19그러니까요. 너무 마음 아픈 것 같아요.
01:21사실 탈북민들이 인천공항에 도착하면 막 반짝거리는 불빛 또
01:26그 떡을 떨어뜨려도 먼지 하나 안 묻을 것 같은 대리석 바닥 이런 거 보면서
01:32다들 막 환호하고 좋아하고 막 기쁨에 벅차 있는단 말이에요.
01:36그런데 저렇게 슬픈 사연을 안고 오시는 분이 있다는 거에 제가 너무 기뻐했던 것도 막
01:43미안해지려고 하고 또 감사하기도 하고 저는 또 망감이 교차하는 것 같습니다.
01:50감사합니다. 진짜.
01:51자 어찌됐건 이 아버지의 서름을 안고 온 딸 입장에서는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01:57그 인천공항에서 넘쳐나는 전기, 환한 불빛 속에서 주저앉을 수밖에 없는
02:02그런 기분을 저희도 어느 정도는 이제 느낄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02:07그런데요. 한국에 오셔서 이제 국정원 조사를 받는 과정 속에서
02:10총명 씨가 또 다른 사실을 알게 됐다고요.
02:14네. 사실 이게 어떻게 보면 연자재 또 국군포로의 딸로서 짓눌려 살 수밖에 없던
02:21북한 체제의 어떤 그런 억압이 고스란히 녹아난 장면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02:26국정원 조사관을 만나서 아버님에 대한 부분이라든가 이런 걸 얘기하는데
02:31계속 괜한 괴뢰군의 딸이다 이렇게 이제 표현을 하신 거예요.
02:36그러니까 이제 국정원 조사관 입장에서는 그게 너무 안쓰러웠을 거 아니에요.
02:41우리가 왜 국에서 오신 분들 중에 아직도 그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해서
02:45김일성, 김정일 뭐 위원장 장군님 안 붙이면 어색해가지고 좀 불안해하는 이런 거 있잖아요.
02:54그러니까 이제 국정원 조사관이 그걸 알려준 거죠.
02:57괴뢰군의 딸이 아니라 당신은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서 싸운 국군포로의 딸이다.
03:03이렇게 했는데 이게 어떻게 보면 아버지의 삶과 명예
03:08그동안의 그 연자재라는 사슬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그런 굴레에서
03:13우리 손명하 선생님이 어느 정도나마 이제 좀 벗어나고 짐을 내려놓을 수 있는
03:20그런 계기가 됐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03:22네 이렇게 해서 대한민국 땅에 오셨고
03:27그 아버님께서 그렇게 잊지 말라고 말씀하신 감이 좋고
03:32차라리 큰 김해라는 곳 어떻게 이제 좀 가보시게 되나요?
03:37네 국정원에서 숙모하고 전화 통화를 해줘가지고
03:44찾으셨네요.
03:46그래서 김해로 갔습니다.
03:47친척들은 어떻게 많이 살아계시는지 모르겠네요.
03:50아버지 형제들은 다 돌아가고
03:54아버지하고 같이 전쟁에 나갔던 삼촌이
03:57딱 돌아간 지 3년째 지난 때 제가 들어섰어요.
04:03알겠습니다.
04:04들어섰는데 가니까 할아버지가 신혼지부
04:09마련했던 집도 돌아보고
04:11그 다음에는 사촌들이 많더라고
04:15삼촌 자식 큰아버지
04:17그래 사촌들하고 이렇게 모여 앉아서 정신밥을 먹게 됐어요.
04:22그래 정신밥을 먹는데
04:23저도 이게 한국에 동생 두 분이 왔어요 제가
04:26근데 그 사촌 언니하고 삼촌이 그 큰 딸
04:30언니하고 내 동생하고 이렇게 앉았는데
04:34똑같게 생겼어요.
04:37이게 그렇다니까요.
04:39이게 그렇다니까요.
04:40유전자의 힘은 어쩔수요.
04:42한두 다리 건너서 똑같다니까요.
04:44근데 또 한참 있다가 이렇게 사촌들이 들어오는데
04:47그 사촌동생 남자
04:49둘한테 가루 보는 순간 내 아버지야 가루.
04:53그래서 내가 피는 못 속이겠구나.
04:57이래서 사촌들이 있고 할 때
05:00내가 아버지 위원은 지켜드려야 되겠다.
05:03제가 그 생각을 가지고 있었죠.
05:06그때부터.
05:07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