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임신하셨다고요?
00:03네, 3개월이래요.
00:09어...
00:11네, 일단 축하드려요.
00:14그렇게 원하던 아이였는데...
00:17타이밍이 참...
00:21근데 누구 아이예요?
00:25그걸 모르겠어요.
00:30아휴, 남편이랑도 그 시기에 아예 안 한 건 아니었거든요.
00:36우와...
00:37나와봐야 알아?
00:39나와봐야 알아?
00:40뭐야, 이게...
00:41일단 나아야지, 뭐 어떡해.
00:43뭐, 나와봐야 안다는 게.
00:44나와봐야 알아요?
00:45미치겠다.
00:46복잡하게 만드셨어, 이걸.
00:48어떡할 거야.
00:50제가 지금 머리가 얼마나 복잡한지 아시겠죠?
00:53저 진짜 미치겠어요.
00:58제가 진짜 의지할 때라곤 탐정님들밖에 없어요.
01:02도와주실 거죠?
01:04어...
01:05그러면 어...
01:08저희한테 정확히 뭘 의뢰하고 싶으신가요?
01:13저도 정확히 그걸 잘 모르겠어요.
01:16아니, 근데 이상하잖아요.
01:19부부가 같은 남자를 만난다는 게 말이 돼요?
01:23그 남자, 무슨 양성애자 그런 걸까요?
01:28제가 먼저일까요?
01:30남편이 먼저일까요?
01:32아니, 제가 그 사람 와이픈 거 알고 접근한 걸까요?
01:35아!
01:36도대체 지금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어요.
01:44한 번만 부탁드릴게요.
01:46저 좀 살려주세요.
01:48뱃속에 아이도 그렇고,
01:50지금 뭘 어떻게 해야 할지 아무것도 판단이 안 돼요.
01:59알겠습니다.
02:03남편의 애인인 남자가 알고보니 자신의 불륜 상대였다는 의뢰인.
02:10설상가상, 뱃속의 아이가 두 남자 중 누구의 아이인지도 확실하지 않은 상황.
02:17오랫동안 탐정일을 하면서도 처음 겪어보는 황당한 경우였죠.
02:24어긋나는 행동을 좀 하지 마요.
02:26이런 일에 진짜 엮이는 것 자체가 너무 불쾌하다.
02:30안 돼, 안 돼.
02:31살면서 저런 일은 정말 겪기 싫어요.
02:33진짜 이런 일이 있을까요?
02:36이건 말도 안 되는 일인데.
02:38제가 경험했던 사건 중에 남편이 두 여자랑 연애를 한 게 있는데
02:43어떤 사연이냐면
02:45아내하고 동성인 여자 친구가 있어요.
02:48남편이랑 같이 어울려서 잘 놀잖아요.
02:49그런 경우가 많이 있잖아요.
02:50하루는 같이 술을 먹었어요.
02:53집에서.
02:53늦게까지 먹었거든요.
02:54근데 아내는 피곤하니까 들어가서 자고
02:57부부 다 친하니까
02:58니네 뭐 정리하고 들어가라 이러고 들어갔죠.
03:00근데 일어나 보니까
03:02친구하고 남편하고 관계를 맺었던
03:05술에 취해서
03:07우리 있었잖아요.
03:09그런 경우라고.
03:10그랬던 거예요.
03:11거기까지 난리가 났죠.
03:13니네 뭐 하는 거냐 해서
03:14그래서 아내가 자기 친구를 상대는 상관 소송을 진행을 했어요.
03:18거기서 어떤 게 밝혀졌냐면
03:20이 둘이 사실은 동성 연인이었던 거예요.
03:24그냥 친구가 아니고
03:25근데 더 충격적인 건 뭐냐면
03:28이 와이프가 이렇게 얘기해요.
03:32내가 너한테 남편이랑 키스까지만 하라고 했지
03:35언제 잠자리까지 하라고 했냐
03:37이런 주장을 했거든요.
03:38그런 과정 중에서
03:39두 사람이 연인이라는 게 밝혀졌던
03:42그런 일이 있었죠.
03:44그때는 판사님도
03:45야! 아무 소리 해줘 봐!
03:47다 그냥!
03:48이래서 기각이 지키는 거 아니야.
03:50다 뇌 수술하고 봐.
03:51가서 가서
03:52야! 함블러 세수하고
03:53둘이 한 바퀴 뛰고 뛰다가 들어와!
03:55이런
03:55이런 소송을 맞고 계시는 판사님들도
03:58진짜 피곤할 거예요.
03:59별일이 다 있네.
04:00진짜 별일이 다 있다.
04:01자, 아내와 남편이 한 남자와 분륜하는 것도 모자라서
04:04임진한 아이의 아버지조차 누군지
04:07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04:09이 복잡한 관계의 실체는 무엇일까요?
04:11이런 건 난 미국에서만 있는 줄 알았어.
04:14이런 사연이.
04:15꼬일 대로 꼬인 이 세 사람의 복잡한 관계의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04:22저희는 이 의문을 풀기 위해 다시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04:27아, 진짜 탐정일 하면서 이런 일은 처음이에요.
04:32너무 충격받아서 막 멍해지더라니까.
04:36근데 이 남자 진짜 양성의 자일까요?
04:41그렇다, 저도.
04:44한 남자가 부부 양쪽이랑 동시에 바람을 핀다.
04:53우연이라기엔 너무 이상하지 않아?
04:56그래.
04:56어떤 의도가 있는지가 궁금해.
04:59어?
05:01근데 남편분이 낀 반지랑
05:04윤진우 씨 목걸이 디자인이 좀 비슷한 것 같지 않아요?
05:18그러게?
05:21진짜?
05:22커플템이야?
05:23똑같아요.
05:25근데 이거 꽤 오래돼 보이지 않아?
05:28남편과 그 남자의 사이가 의뢰인과의 관계보다 더 오래된 것일까.
05:36저희는 추가 단서를 더 찾기 위해 의뢰인의 집으로 향했습니다.
05:51다른 방.
05:52어, 저쪽을.
05:59나 무서워 진짜.
06:01이쯤 되면 귀신이 나와도 안 이상해.
06:04졸업앨범?
06:17덤정님.
06:18어, 왜왜왜.
06:20이것 좀 보세요.
06:28그 결과 두 사람이 고등학교 동창이란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06:35설마 그때부터 그런 관계였을까요?
06:40아...
06:42아직은 모르죠.
06:46이야, 진짜 오래된 관계입니다.
06:55아...
06:58이후 애인을 만나는 남편을 추적하던 어느날.
07:11땡큐.
07:13아휴...
07:15이거 만들면서
07:17너 결혼하기 전에 만들어준 거 생각나더라고.
07:21그 얘기 벌써 몇 번째야.
07:23뭐, 이 마가리타가
07:26사랑했지만 결국 함께할 수 없었던 사람을 생각하면서 만들어준 수리라고.
07:31그래.
07:32그렇게 될 줄 알았어 내가 만들어줬는데.
07:35나 이렇게 돌아올 줄 몰랐지.
07:37와...
07:38돌아왔다.
07:39저 마음을 정리하고 저 여자를 만났나?
07:46아...
07:46그때...
07:47나 이렇게 살 거니까 너도 잘 살라면서
07:50웅웅 울더니...
07:53참나...
07:54그러나 자기는
07:56결혼식장 구석에서
07:57눈물 줄줄 흘리는 거 내가 못 본 줄 알아?
07:59결혼식장도 갔어?
08:01야, 거기가 어디라고 오냐, 거기가?
08:04그렇게라도 마지막으로 좀 보고 싶었다.
08:06왜?
08:07왜?
08:09아, 이렇게 돌아올 줄 알았으면 나도 안 갔지.
08:15소영 씨 얼굴을 봤다는 얘기네요.
08:18역시나 둘이 먼저였어요.
08:22그럼...
08:24와이프인 거 알고 접근했다는 건데...
08:30참...
08:31옛날에겐 그만하시지.
08:35아, 맞다.
08:414월 12일.
08:44잊으면 안 된다.
08:46이 날.
08:474월 12일.
08:494월 12일.
08:554월 12일.
09:00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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