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결혼을 하면 두 가족이 하나가 된다고 하죠. 그런데 그 하나가 되는 과정에 있어서 참 민감하고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00:08바로 부모님을 어떻게 모시느냐 또 어떻게 거리를 두느냐 이 문제인데요.
00:14오늘의 사연 수림 씨가 자세히 전해주시죠.
00:17네, 좋습니다. 결혼 2년 차 아이를 준비 중인 신혼부부입니다.
00:21저희는 나이가 있는 편이라 결혼 후 바로 임신을 계획하고 있어요.
00:26그런데 문제는 제가 로테이션 근무를 하고 있어서 임신하게 되면 일을 쉬어야 한다는 겁니다.
00:32최근 생활비 이야기를 하다가 남편이 갑자기 임신하게 될 경우에 외벌이의 대출까지 감당하려면 부담되니까 시댁에 들어가서 살자 이러더라고요.
00:42남편은 주변에도 시댁 합가에서 아이 키우는 집 많다면서 왜 그렇게 싫어하냐고 하는데
00:47하지만 저는 결혼은 둘이 독립된 가정을 꾸리는 거라고 생각해왔습니다.
00:52무엇보다 아이 낳고 시댁에서 눈치보며 사는 건 상상만 해도 답답합니다.
00:57저는 대체 어떻게 해야 될까요?
01:00외벌이가 되면 이제 생활 여건, 돈 문제가 들어오니까 들어가서 살고 생활비를 줄이자 이런 남편 얘기인데
01:09아내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일일 수밖에 없겠다 싶기도 하고 말이죠.
01:13그럼요. 저는 지금 시어머님하고 20년 가까이 지금 살고 있는데
01:18일단 저한테 오세요. 저랑 같이 대화 좀 합시다.
01:22합가하게 되면 장점이 너무 많아요. 진짜로.
01:26그러니까 합가하기 전부터 그냥 난 싫어. 시어머님하고 같이 사는 거 싫어.
01:31이렇게부터 부정적인 걸 생각 먼저 하고 있기 때문에 더 아마 들어가기 싫으실 거예요.
01:36좋은 점 많으니까 한번 주위에 잘 살고 있는 사람들 얘기 들어보세요. 좋은 점 많아요.
01:42마음이 중요한 거거든요.
01:45저는 남편 입장은 좀 이해는 돼요. 경제적으로 외벌이에다가 대출하고 이러니까
01:51경제적인 면에서는 같이 살면 여러 가지 돈을 줄일 수 있고 돈을 아낄 수 있고
01:59이거는 이해가 되는데 이게 돈을 아끼자고 불편함이 되게 많이 올 수밖에 없거든요.
02:06아무래도 사람들이 많아지고 그러면 서로 예의 갖춰야 될 거, 서로 배려해야 될 거
02:11뭐 이런 것들이 많아지기 때문에 되게 좀 불편함이 좀 올 수밖에 없다.
02:16근데 이제 많은 불편함이 남편, 남편의 역할이 많이 중요할 거예요.
02:22아무래도 이제 시어머니, 시아버지랑 같이 사는데
02:24아내도 보살펴줘야지, 아버지, 어머니도 이렇게 해줘야지
02:28남편의 역할이 되게 많아지고 남편도 많이 좀 에너지가 많이 소모될 것 같은데
02:34그거 잘 따지셔야 됩니다.
02:35남편이 오징어가 되잖아요. 중간에 끼워가지고.
02:38오징어고 뭐고 이 결정을 왜 남편이 혼자 결정하냐고요.
02:42그렇죠.
02:43아내에게 이럴 때야말로 우리가 흔히 열린 질문이라는 걸 해야죠.
02:47우리가 이제 이런 어려움이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
02:50그렇지.
02:50이렇게 얘기해야 되는데 시댁에 들어가자라는 얘기를 먼저 하면
02:54아내 입장에서는 참 고민이 많아질 수밖에 없죠.
02:57네. 그러면 만약에 사연자와 지금 다 같은 상황이라고 가정을 했을 때
03:01어떤 판단을 내리지가 궁금한데 일단 수림 씨는 같이 살고 계시잖아요.
03:07그러니까 여기는 사연자 임신도 안 했잖아요.
03:09아기를 가지지 않은 상태인데 저희들도 학과할 생각이 없었어요.
03:13그런데 저 나이가 딱 생기고 나서 처음에는 시댁에 내려놓고 또 데리고 오고
03:19왔다 갔다 하니까 이게 되게 불편하긴 하더라고요.
03:22그러다 둘째가 딱 생기니까 아이고 그냥 합치자 부모님이 그러셨고
03:27그래요 어머니 이래서 같이 살게 됐거든요.
03:30같이 하니까 아이를 돌봐주시고 나는 방송 일을 할 수 있고 너무 좋은 점이 많아요.
03:35그리고 집안일은 또 같이 나눠서 하게 되고
03:37벅딱벅딱 그러면서 사니까 사람 사는 것 같고 재밌어요.
03:41그렇게 사는 게 저는 굉장히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03:44저는 뭐 이런 상황이라면은 그냥 아내가 알아서 잘 하겠지라는 생각으로
03:50저는 그냥 빠질 것 같은...
03:52여보세요. 함께 대화를 하라고 그 씨 말씀하셨잖아요.
03:56아니 왜 이렇게 위험한 거라고 하세요.
03:58제가 다시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04:01그러니까 맨홀에 빠질 수 있어요.
04:02아내가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저는 이렇게 다 음 이렇게 하거든요.
04:08빠져있습니다.
04:08그런데 제가 박수림 씨 어머님을 시어머니를 제가 뵌 적이 있는데요.
04:13그렇죠. 같이 방송했어요.
04:14그분이라면 저랑도 살아요.
04:16아유 맞아.
04:17누구와도 함께 살 수 있는 분이 있는 반면에
04:19조금은 좀 까다롭거나 나랑 성향이 안 맞는 분들이 계실 경우에는
04:23이게 결코 쉽지 않고
04:25왜 일단 합가를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04:28합가를 했다가 분가를 나중에 하게 되는 건 더 어렵기 때문에
04:32정말 어려운 일이 아니겠습니까.
04:34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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