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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현역' 故 이순재 빈소 조문 행렬
문체부 "사회적 책임 실천한 문화예술인"
마지막 옷은 '13가지 수의'…아내가 1년 전부터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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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트랜스크립트
00:00네, 국민 배우 이순재 씨, 향년 91세를 일기로 어제 별세했죠.
00:08고인의 빈소에는 많은 동료, 후배, 연예인들이 찾았습니다.
00:15늦은 밤까지도요, 예능 꽃보다 할배를 비롯해서 연극 무대를 함께했던 배우들이 찾아와서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습니다.
00:24함께 들어보시죠.
00:26웃으셔야죠. 영정사진일수록 환하게.
00:30그대를 사랑합니다.
00:38여기 계신 분들은 진짜 바빠 보여요.
00:41바쁘겠지.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특별하고 소중한지 다 알고 있으니까.
00:47하루가 될지 한 달이 될지 아무도 몰라. 살아 있을 때 해, 살아 있을 때.
00:53우리는 자기만 잘 버티면 쫓겨날 일이 없단 말이에요.
00:56잘 말아. 마무리 잘 해야죠. 뭐 끝까지 할 겁니다.
01:01안 믿었어요, 너.
01:03돌아가실 정도는 아니었는데.
01:05나 눈물 날 것 같아서 빨리 가려고 하니까.
01:14왜 그냥 얘기도 없이 빨리 가요?
01:18제가 롬보랭 형이 95살까지 하면 나도 95살까지 연기할 거다고.
01:25약속 못 지키고 가시잖아요.
01:26거기 가시면 고수도 집사람도 있을 거로 그냥 편하게 가세요.
01:38고수도 좋아하시니까.
01:41좋은 데 가셔서 연구 많이 하시고 저도 꼭 갈 테니까 거기서 뵈요.
01:48굉장히 건강하셨는데. 다시 일어나실 줄 알았는데.
01:52홍정석 기자.
01:58큰 형님 애도한 꽃보다 할배.
02:00어제 많이들 오셨어요.
02:02박근영 배우, 백일섭 배우, 신구 배우.
02:07백일섭 배우도 1944년생이니까 결코 적지 않은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02:11꽃보다 할배에 나왔던 출연진 중에서는 막내입니다.
02:15조금 전 화면에서 보셨던 것처럼 95세까지 함께 연기하기로 해놓고 저렇게 떠나서 너무 안타깝다.
02:22천국에 와서 고수도 칠 사람도 있을 테니까 천국에서 많이 즐겼으면 좋겠다.
02:26이런 말이 참 와닿습니다.
02:29그렇습니다.
02:30꽃보다 할배에서 이순재 씨가 어떻게 보면 제일 맏형이셨습니다.
02:351934년생이고 거기서 2살 어리신 분이 신구 씨고
02:38그다음에 4살 어린 분이 박근영 씨.
02:41또 4살 어린 분이 백일섭 씨.
02:43이런 상황이었어요.
02:45그런데 다들 기억하시지만 그때 가장 맏형이신데 앞장서서 우리 어디로 가야 되나
02:50이런 교통 표지판이라든가 이런 거 다 확인하시고
02:55쭉 앞서가시는 모습에 직진순재 이런 별명이 붙었었는데
02:59지금 백일섭 씨 정말 친형이 떠난 것 같은 그런 마음이 있을 겁니다.
03:05그래서 지금 이 막내가 맏형 떠나보내면서 사실 울먹하는 그 목소리 시청자 여러분들도 느끼셨을 텐데요.
03:12이건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03:15천국에 가면 고스톱 7 친구들도 있을 것이다.
03:19그게 뭐냐면 연극 무대로 1956년에 데뷔해서 그다음에 1965년에 TVC가 개국할 때 함께 개국을 준비했던 개국 멤버들이 6명이 있습니다.
03:31이제 그때도 이순재 씨가 나이가 제일 많아요.
03:34그리고 또 이낙훈 선생 계셨고 오영경 선생도 계셨고
03:38오영경 선생 돌아가셨죠.
03:40네. 그리고 김동훈 선생, 김성옥 선생. 이 김성옥 선생은 또 손숙 씨의 남편이기도 합니다.
03:46네. 그리고 김순철 선생 이렇게 다 계셨는데
03:48사실은 나이가 더 어린 동생들이 5명이 다 이미 세상을 떴습니다.
03:53그리고 어떻게 보면 맏형이 이순재 씨가 지금 그 6인방 중에 가장 마지막으로 가는 그 상황에 대해서
04:01형하고 헤어지는 상황이 안타깝지만 그래도 형 여기서 가면 거기 또 그렇게 함께했던 친구들 있겠지
04:09동생들이 있겠지 하는 그런 얘기를 하신 건데
04:12사실 지금 저는 이 백일섭 씨 뿐 아니라 선배, 후배 할 거 없이 가수, 탤런트 다 할 거 없이
04:20그리고 전국민들도 많이 크게 이순재 씨의 너무 좋은 연기에 한때 울었고 한때 웃었고 이렇게 신세를 졌었기 때문에
04:30다들 이렇게 안타까워하면서 또 그러면서도 천국에 가서 연극하세요 아니면 고스톱 치세요, 편히 쉬세요, 아프지 마세요
04:38이런 말들을 남기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04:40화면으로 많은 동료, 후배, 연예인들이 빈소를 찾는 박경림 씨, 방송인 박경림 씨의 모습도 보이네요.
04:50많이들 안타까워하고 계십니다.
04:51오늘도 유재석 씨를 비롯해서 많은 분들이 빈소를 찾았다고 하네요.
04:56송승헌 씨 모습도 보이고요.
04:59꽃할배 동생들을 응원했던 큰형님.
05:02사실 신구 씨가 나이는 두 살 어리지만 신부전을 앓고 있어서 심장 박동기도 삽입하고
05:10그래서 오히려 형님이 동생의 건강을 더 염려했다고 하더라고요.
05:16그렇습니다.
05:17사실 꽃보다 할배 할 때 보면 가장 막내인 백일섭 씨가 제일 못 걸었어요.
05:23일찍 지쳤고.
05:24그런데 이순재 씨는 늘 직진순지에는 그렇게 지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었고
05:29거기다가 이 신구 씨는 말씀하신 것처럼 두 살 동생이지만
05:34이 연극하면서 이 신부전 오셔서 심장 박동기도 삽입하고
05:39이런 결국은 털고 일어나셨지만
05:41그때 오히려 상대적으로 맏형인 이순재 선생님은 더 건강해 보였거든요.
05:47그리고 2021년에 리오왕이라는 연극을 하셨어요.
05:54그런데 이때도 거의 200분 길이에 이 엄청난 연극의 대사도 다 외우시고
06:02이러다 보니까 네.
06:04그래서 사실은 건강하신 줄 알았는데.
06:06손숙 씨 말하셨지만 건강하신 줄 알았는데 했기 때문에
06:10지금 우리가 더 이렇게 놀라는 게 아닌가 싶고
06:13그리고 이제 이 대바리 아빠라든가 대바리 아버지라든가
06:18아니면 그 전 예전에 1982년 드라마 풍은에서 대원군 역할
06:23대원이 대감 대원군 역할하는 이 목소리를 머릿속으로 생각을 해보면요.
06:28까랑까랑하시고 깐깐하시잖아요.
06:30그리고 사실 술도 드시지 않았거든요.
06:33그리고 몸에도 군살이 없으셨어요.
06:35평상시에 운동도 많이 하시고.
06:37그래서 더 정말 오래 우리 곁에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06:41고 이순재 선생에게는 금관문화훈장이 추서됐습니다.
06:48예술계를 넘어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 문화예술인에게 주는 상이죠.
06:53훈장이죠.
06:55윤여정 씨가 2021년 받았고요.
06:57이정재 씨가 2022년 받았고 이번이 세 번째라고 합니다.
07:03이순재 선생은 TV 방송 대상도 90이 다 돼서 작년에야 받았죠.
07:10결국 마지막에 웃는 자.
07:13결국 승자.
07:14늦었지만 마지막에 웃는 자가 저렇게 영정사진에서처럼 환하게 웃고 계십니다.
07:21병실에서도요.
07:22워낙 그 연기에 대한 열정이 대단해서 절대 대본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고 하죠.
07:29사실 몸이 아프면 다 만사가 다 귀찮을 판 한데 힘든 중에도 병실에서 끝까지 대본을 손에서 놓지 않은 모습이셨다.
07:38틈날 때마다 대본 연습하는 것을 의료진까지 다 알더라.
07:43얼마나 열심히 복귀를 원했으면 이런 행동을 했었을까요.
07:47배우 이순재 선생님이 특별히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왔던 사람이 있습니다.
07:54누군지 확인하시죠.
07:55내가 67년도에 결혼했으니까 60년도에 결혼했으니까 60년도에 결혼했지.
08:02무용했지.
08:09그쵸.
08:10무용하고 결혼하면서 이제 딱 자기 끝내버렸어.
08:14저희 나이까지는 살다 보니까 아 역시 내 옆에는 마누라밖에 없구나.
08:19나를 지켜줄 사람은 집사람밖에 없구나.
08:22하는 생각이고 내가 지켜줄 사람은 집사람밖에 없구나.
08:24이걸 새삼 느낀다고.
08:29마지막 옷은 13가지 수의.
08:32박술려 한복 디자이너가 만들어서 입혔다고 합니다.
08:37입관식에.
08:38지난해부터 힘들어하셨고 사모님께서 약 1년 전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나온 자리에서 수의를 부탁해서 차근차근 준비하고 싶다고 하셨다.
08:48수의를 미리 준비를 했군요.
08:50그렇습니다.
08:50박술려 디자이너 너무 유명한 한복 디자이너죠.
08:54몇 년 전에 건강하셨을 때 박술려 디자이너의 한복을 입고 촬영을 하신 적이 있었는데
08:59그때 박술려 디자이너 어떻게 소외를 했냐면
09:02배우들한테 한복을 지어주면 입어야 될 것 챙겨야 될 것이 많아서 벗어낸 신는 걸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해요.
09:09그런데 이순재 배우께서는 이순재 선생님께서는
09:12당연히 신어야지 하면서 너무나 흔쾌하게 신어주시고
09:15자신의 옷을 잘 표현하면서 연기를 하는 그런 모습이 상당히 인상 깊었다 이렇게 소외를 하기도 했습니다.
09:22그랬던 인연으로 이 원로 배우들이 연세가 드시면
09:25예전에 돌아가신 저희 할머니도 그랬고
09:28어느 정도 연세 드시면 영정사진도 미리 찍어놓으시고
09:31수의도 준비하시고 그러는데
09:33그렇게 준비하는 원로 배우들의 수의가 몇 벌 있다고 합니다.
09:36그런데 박술려 디자이너에게 유족들 그러니까 아내분께서
09:41이순재 선생님의 아내분께서
09:43우리 남편이 나중에 소찬할 때는
09:46당신의 옷을 지어 입히고 싶다 이렇게 의사를 전하셨기 때문에
09:50몇 년 전부터 차근히 준비를 해오고 있었다고 합니다.
09:54입관식에 사용될 이 수의가 총 13가지 구성품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하는데요.
09:59조끼, 바지, 저고리, 두루마기, 소나, 손싹의 벗은
10:03이런 여러 가지 구성품으로 만들어져 있는데
10:06아마 가족을 떠나보내면서 입관식에 들어가신 분들은 다 알 겁니다.
10:11마지막에 이 고인에게 예를 다하기 위해서
10:13고인을 깨끗하게 닦아드리고 그리고 수의를 입혀드리고
10:18그거를 아주 가까운 직계가족들이 영안실로 들어가서
10:21그 염하는 곳으로 들어가서 인사를 나누잖아요.
10:24그때 보는 마지막 모습이기 때문에
10:26박순례 디자이너가 정말 많은 심혈을 기울여서
10:29이 수의를 만들고 있을 것이다 라는 생각이 들고요.
10:32전통적으로 마지막 길에 입혀드리는 예를 다하고 싶다 이렇게 얘기하기도 했습니다.
10:37홍 기자, 조금 전에 이순재 배우가 생전에 얘기하셨지만
10:41날 지켜줄 사람은 집사람밖에 없구나.
10:44많은 분들이 나이를 먹어가면 갈수록
10:47배우자에 대한 애틋함이 남자든 여자든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10:51특히 더 그랬나 봐요.
10:52사실 이순재 선생님이 병상에서 대본을 손에 들고 계셨다.
10:57이거 갑자기 깨달음이 오고 이제 살 날이 많이 남지 않을 것 같아서 그러신 게 아니라
11:03평상시에 하시던 행동대로 한 거거든요.
11:06뭐냐면 이순재 선생님은 대본 못 외우는 사람 배우 아니라고 생각하셨기 때문에
11:10늘 대본을 외우시고 늘 캐릭터를 연구하시고
11:13그러다 보니 지금 집에서 누가 밥을 먹는지
11:17우리 집에 쌀은 지금 떨어져 있는지 아니면 쌀 살 돈이 있는지
11:20이런 거 하나도 모르셨다는 거예요.
11:23그런데 아내분께서 무용하셨잖아요.
11:25이대에서 무용 전공하신 이분께서
11:27나도 예술 해봐서
11:29예술은 정말 집중해야 되는 걸 알기 때문에
11:31결혼하자마자 말하자면
11:34이 남편 이순재와 아이 3명까지를
11:374명을 지금 본인이 책임지고
11:38부양하고 키우신 겁니다.
11:40그렇게 해서 아내 내조 속에서
11:44이순재 선생님께서는 연기에 집중할 수 있었고
11:47무용을 하셨는데 만둣집을 하셨네요.
11:50말하자면 정말 그때 옛날에는 그렇게 출연료가 많지 않고
11:55언제 또 들어올지 모르는 불안정하잖아요.
11:59그러다 보니까 고정적으로 아이들 먹이고 입히고 가르쳐야 되니까
12:03그렇게 내조를 하셨던 거고
12:05그거를 이순재 선생님께서 나이 들수록 더 눈에 보이는 거죠.
12:09아내의 헌신 내가 지금 이렇게 연기 잘하게 된 거
12:13이 부분에 있어서 아내의 공이 얼마나 큰지 아셨기 때문에
12:17나를 지켜줄 사람은 마누라밖에 없고
12:20내가 지켜줄 사람도 마누라밖에 없구나
12:23그런 말씀을 하셨다고 생각이 듭니다.
12:25얼마나 애틋하셨을까요?
12:271년 동안 병상에 계시면서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셨기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12:35그 누구보다 이렇게 스스로에게 엄격했던 배우 이순재 선생님
12:41후배 연기자들에게는 엄격한 선배였습니다.
12:45요즘은 나이 먹었다고 해서 권위를 내세울 걸 시기가 아니에요.
13:12두 가지 메시지가 있네요.
13:33꼰대가 너무 이렇게 가르치려 들면 안 된다.
13:36하지만 배우라면 발음이든 연기든 기본에 충실해야 된다.
13:41저는 저 말이 굉장히 큰 울림으로 다가오고 있는 게 뭐냐면
13:45이순재 선생님의 삶과 적에 직결되어 있는 거거든요.
13:48이순재 선생님께서는 후배들을 가리킬 때
13:50지금도 들어보지만 저 나이 드신 분의 딕션이
13:53굉장히 정확하고 깍떡해지는 발음을 쓰십니다.
13:56그러니까 그때 같은 정씨를 쓰더라도
13:58고문의 정자는 단음으로 나라정자는 장음으로 쓰는 그 모범을 보였고
14:03후배들이 왜 나한테 이렇게 광고 요즘 안 들어오지 하면
14:06야, 대본이나 똑바로 먼저 해라 이렇게 강렬한 충고도 하실 수 있었고
14:10기본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얘기됐고
14:12나중에 너희 아들과 딸들이 우리 아버지가 배우고 있는데
14:16너희 대표자가 무엇이었는지 그 질문을 받을 자세로 배역에 임해라.
14:20그리고 절대 후배들의 배역을 탐하지 않았고
14:22저는 저 말씀이 꼰대가 되지 말라는 저의 말씀을 스스로 몸소 실천하신 분이고
14:28그렇게 자신이 먼저 배역으로서, 배우로서 가장 원칙적이고 기본적인 삶을 이루어오셨던 분이기 때문에
14:35후배들의 귀감이 될 수밖에 없었다. 한마디로 그렇게 정의하겠습니다.
14:38조금 보태 말씀드리면 아까 말씀드렸던 그 TBC를 열었던 6명
14:43그 6인방 분들이 모여서 다른 걸 하신 게 아니고요.
14:46국어사전을 펴놓고 함께 화술을 연구하셨습니다.
14:50그 시작부터 연극 무대에서 텔레비전으로 옮겨오고
14:55사실 그때는요. 드라마도 생방송이었습니다.
14:58안방에서 마루 건너방 넘어가는데
15:00그 칸막이 세트장이 다 보이는데
15:03그냥 지나가는 거고 NG를 내서는 안 되는 거예요.
15:05그런 시대에 그렇게 해서 국어사전 펼쳐놓고
15:09화술을 친구들끼리, 동료들끼리, 배우들끼리 연습을 하셨기 때문에
15:13그게 끝까지 그 기본이 오셨습니다.
15:16네. 내일 마지막 길 가시죠.
15:21배웅하는 길에는요. 같은 드라마에서 아들 역할을 했었죠.
15:26정보석 배우가 사회를 맡고요.
15:29배우 김영철 씨, 그다음에 하지원 씨가 추도사를 한다고 합니다.
15:34제자들, 가족장으로 더 크게 할 수도 있었는데
15:37가족들의 요청, 유족들의 요청에 따라서 가족장으로 진행을 한다고 합니다.
15:41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간소하게. 보통 또 이런 대배우가 가시면
15:46어떤 특정 방송사 주변을 도는 그런 노재도 하는데
15:50노재 등도 없을 것이라고 합니다.
15:53마지막 떠나는 길도 아주 간소하게 이렇게 떠나시는 것 같아요.
15:58그런데 이 배우 하지원 씨가 어떤 인연이 있나 했더니
16:03홍준성 기자, 매우 각별한 모양이에요.
16:06그렇습니다. 하지원 씨가 사실 더킹투아츠라는 드라마를 이순재 선배님과 연기를 했는데
16:13그 전부터도 존경을 했지만 너무 존경하고 사랑하게 됐고
16:17그래서 이순재 선생님께서 평생 없었는데, 팬클럽이 없었는데
16:22그 느지막히 팬클럽을 만드실 때
16:24내가 배우로서가 아니라 그냥 팬으로서 회장 맡고 싶다 해서 이제 맡았던 거고요.
16:31그리고 사실은 아까 말씀하셨지만 이순재 선생의 이 장례는 대한민국 연극인장으로 해도 되고요.
16:39연기자 협회에서 그 협회장으로 해도 되고 대중문화 예술인장으로 해도 되고
16:44왜냐하면 연극도 하시고 영화도 하시고 드라마도 하시고 다 하셨기 때문에
16:49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가족장으로 하시는 그분에서
16:53이순재 선생님께서 늘 말씀하셨던 그냥 어떤 연기 철학, 성실하고 검소한
17:00정말 딱 기본을 지키는 게 제일 우선이라는
17:03그러한 것들이 그대로 반영된 것 같아서
17:06더 마지막 가시는 길까지 이렇게 깔끔하게 아름답다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17:12네 저도 뭐 방송을 하고 있습니다만
17:15발음이나 또 대사, 대사가 아니죠 원고
17:19이 숙지가 과연 내가 이순재 선생님보다 더 열심히 하고 있나 뒤돌아보게 됩니다.
17:26이순재 선생님 하늘나라에서 더 멋진 연기 펼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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