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시간 전
Other name: 감자연구소 Original Network:tvN Director:Kang Il Soo Country:South Korea Status: Completed Genre: Comedy, Romance
korean subbedenglish drama as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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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29정신못차리게 만들기?
00:01:31근데요.
00:01:32이게 먹힐 거라고 생각한 거면 진짜 큰 착각인데?
00:01:35해고 통보를 구애의 목적으로 하는 사람도 있습니까?
00:01:38그럼 진짜로 절 자르겠다는 뜻이에요, 지금?
00:01:41그때 내가 키스...
00:01:47그 접촉사고 때문에 복수하는 거예요?
00:01:49김대리님을 구조조정 감원 대상으로 정한 데는 아무런 사적인 이유도 없습니다.
00:01:53그럼 갑자기 뭔데요, 이게?
00:01:55애초에 사업 수행 필수 유지 인력을 제외하고 모두 정리하는 게 감자연구소에서의 제 업무였습니다.
00:02:00그 감원 대상이 하필 저인 게 너무나도 사적으로 느껴진다고요.
00:02:03왜 저인데요?
00:02:04아니, 제가 그 뭐 필수 유지 인력에 못 들어가는 대단한 결격 사유라도 있어요?
00:02:08팀 내에 유일한 비전공자에 관련 이력도 없고 연구 기여도도 낮고 정리하자면 연구팀의 인력이죠.
00:02:21인력?
00:02:31제 근태 기록 한번 열어보기는 하셨나요?
00:02:34네, 성실하시더라고요.
00:02:36근데...
00:02:38지금 연구소에 필요한 건 성실한 직원이 아니라 전문가입니다.
00:02:40전 6년 동안 현장에서 일했는데 전문가가 아니고...
00:02:43김미경 대리님, 지금 연구소에서 정확히 하시는 일이 뭡니까?
00:02:49저요, 육정도 뭐 어느 정도는 하고요.
00:02:54나가서 품종 교육도 하고 계약 농가들 관리도 하고 가끔 사무동이나 작업반 업무 봐줄 때도 있고...
00:03:00딱히 주 업무는 없다는 얘기네요.
00:03:02이런 걸 전방위로 커버하는 핵심 인재라고 하죠.
00:03:05연구는 연구원이 하고 사무는 사무동에서 하고 기타 잡일은 작업반에서 하고...
00:03:09김미경 대리는 그 어느 팀에서도 핵심이 아닌데요?
00:03:13아니...
00:03:14사람이 기계도 아니고 업무 분장이 어떻게 그렇게 딱딱 돼요?
00:03:18팀마다 부족한 부분들이 있고 중간에서 그걸 제가 메꾸는 거죠.
00:03:22네, 그게 김미경 대리가 전문가가 아니라는 방징입니다.
00:03:24메꾸는 역할. 그건 누구나 할 수 있으니까요.
00:03:27주도한 연구 프로젝트도 없고 논문에 참여한 적도 없고 하다못해 관련 컨퍼런스에서 발표 한 번 해본 적도 없고...
00:03:32저는 어디에서도 김미경 대리가 품종 개발에 도움되고 있다는 흔적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00:03:36없는 게 아니라 소장님이 모르고 있는 거죠.
00:03:38본인 눈에 안 보이면 없는 사실이에요?
00:03:40그럼 직접 말씀해 주세요.
00:03:42지난 6년 동안 감자연구원으로서 어떤 목표가 있었고 이루기 위해 무엇을 했으며 그래서 무슨 소득이 있었는지.
00:03:48아무렴 목표도 없이 출퇴근만 했겠습니까?
00:03:51제 목표는요.
00:03:53언젠가 김미경 이름을 딴 감자 품종을 개발하는 거고요.
00:04:03소득은...
00:04:11전혀 없었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00:04:16지금 당장 나가실 필요는 없습니다.
00:04:18현재 온보딩을 맡고 계신다고 하니 곤 이동 사원 수습 기간 끝나는 대로 통보드리겠습니다.
00:04:24지금부터 이 직을 준비하셔도 됩니다.
00:04:37뭐?
00:04:40미친 거 아니야 진짜.
00:04:53미친놈이야 저걸.
00:04:55또라이.
00:04:56싸이코패스야.
00:04:58사람 아니고 쓰댕이야 저걸.
00:05:00미친놈이야 저걸.
00:05:10김미경 이제 어떡하냐.
00:05:15이제 어떡하냐.
00:05:16이 직이..
00:05:32나 몰라, 나 몰라, 천번만 번 말해줘도 몰라, 몰라.
00:05:51야, 주만경!
00:05:52아우, 왜?
00:05:54아니, 노크 없이!
00:05:55읍쓰.
00:05:57노래 부르길래 화장실 청소하는 줄.
00:05:59화장실 청소할 땐 노크 없이 들어와도 되고 누나는 내가 성인 남성이란 자각이 아예 없나?
00:06:05없긴 하지.
00:06:07나한테 넌 성인도 아니고 남성도 아니니까.
00:06:10그럼 뭔데?
00:06:12뭐, 중성화된 강아지야?
00:06:14지금은 그냥 육수에 들어간 생닭 한 마리.
00:06:18주말에 능히 백성 먹으러 갈까?
00:06:20나가!
00:06:22어둘까분.
00:06:23볼 건 진작에 다 받고.
00:06:37아우, 진짜.
00:06:40뭐, 뭐 때문에 그러는데.
00:06:43아, 미경이가 아직 안 와가지고 오늘 퇴근하고 외식하기로 했거든.
00:06:49어디 볼 일 있나 보지.
00:06:52메뉴가 곱창인데.
00:06:54소곱창.
00:06:59안녕하세요.
00:07:03오, 여긴 왜 이렇게 종 냄새가 나?
00:07:05어?
00:07:06쉬시는데 죄송해요.
00:07:09혹시 오늘 저희 누나요 어디 출장이라도 갔어요?
00:07:11들은 바 없습니다.
00:07:12왜 그러시죠?
00:07:13아니요.
00:07:14별건 아니고 아까부터 연락이 안 돼서요.
00:07:16올 시간도 한참 지났고.
00:07:18회사에서 뭔 일 있었나?
00:07:25네, 그럼 쉬세요.
00:07:27굿나잇.
00:07:29빨리 나와.
00:07:36그럼 진짜로 절 자르겠다는 뜻이에요, 지금?
00:08:06아, 미...
00:08:11경안하십니까?
00:08:12아, 예.
00:08:18저 밥 좀 주세요, 스님.
00:08:21아, 너... 너... 너...
00:08:24아...
00:08:29아니, 어?
00:08:41내가 그래도 일 때문에 지방 다니면서 백반집 많이 가봤잖아?
00:08:45그중에서도 여기 길무사나물이 최고야.
00:08:47아, 여긴 진짜 미슐랭 받아야 된다니까.
00:08:51응.
00:08:52왔다.
00:08:55밥값.
00:08:58우유 빼고 두유?
00:09:04네.
00:09:08비건 빵집?
00:09:09네.
00:09:10좋았어.
00:09:12참 신기해.
00:09:14속세 떠난다고 술, 담배, 고기 하다못해 자식들까지 호적에서 판 사람이 어떻게 커피는 못 끊어?
00:09:22부처님께서 커피 마시지 말란 말씀은 안 하셨으니까.
00:09:26왜?
00:09:28무슨 일인데?
00:09:30뭐가?
00:09:32우리 미경보살은 마음이 어지러울 때마다 이것을 찾으시지요.
00:09:36참나, 이제 독심출까지 하시네.
00:09:40거기다가 안대만 차면 딱 궁해겠어.
00:09:43너그 습관이야.
00:09:44속상할 때 농담으로 말 돌리는 거.
00:09:47아니, 그냥 뭐 좀 짜증나는 일이 있어서 그래.
00:09:51별건 아니야.
00:09:53별게 아닌데 평온에서 여기까지 와 이 시간에?
00:09:59네.
00:10:01미경아.
00:10:03우리 가족 헤어질 때 내가 해줬던 말 기억하지?
00:10:07예, 그럼요.
00:10:09다른 누구로도 말고 오직 스스로를 등불로 삼으라.
00:10:11그래.
00:10:13어디서 비바람이 치든 너만 보고 가.
00:10:15그거면 돼.
00:10:17우리 스님 사회생활한 지 너무 오래돼서 다 까먹었나 보다.
00:10:23세상에 그지 같은 놈들 바글바글해서 한 명만 잘못 만나도 진창에 빠지는 거.
00:10:29어허, 그렇다면 그럴 때는 맞짱 한 판 떠야지 별 수 있겠나?
00:10:37다른 스님들도 알아?
00:10:40아빠 사석에서는 이렇게 날라리 스님인 거?
00:10:45응.
00:10:46야, 애들은?
00:10:48진경이는 애들 키우느라 바쁘고 김환경은 뭐 아직 굶어죽지는 않았고.
00:10:54아이고, 천천히 먹어.
00:10:56응?
00:10:57갈 때 싸줄게.
00:10:58응.
00:10:59이건 됐고요.
00:11:00부처님한테 말씀 좀 전해 주세요.
00:11:02김미경이 꿈에 나와서 더도 말고 별도 말고 딱 번호 6개만 찝어달라고.
00:11:07아이고, 이 녀석이.
00:11:08사찰해서 못하는 말이 없어.
00:11:12어?
00:11:13부처님께서 말씀하신다.
00:11:14오.
00:11:15적어.
00:11:16오.
00:11:176, 17, 21.
00:11:21말��릴 텐데.
00:11:23그리고 흑姑
00:11:42아침은 쌓는 거 아니 abstraction 하나에 대해 믿을 수 있습니다.
00:11:45충분할 notch.
00:11:46생각보다 더 빨리.
00:11:49한글자막 by 한효정
00:12:19나만의 눈을 열어 결국에 내가 부서...
00:12:39하...
00:12:41나쁜 놈.
00:12:43겁나 비싸겠지?
00:12:47풀옵션인 것 같은데, 씨.
00:12:57멀쩡하네.
00:13:09세제 핸드폰은 뒀다 뭐해.
00:13:15걱정돼서 한숨도 못 잤네.
00:13:17눈꼽이나 떼고 말해.
00:13:19질문사 다녀왔나 보네.
00:13:23스님 아저씨는 잘 계셔?
00:13:25스님 아저씨?
00:13:27이게 어디서 아빠한테 싸가지 없이...
00:13:29그럼 내 말이 틀려.
00:13:31법적으로 남남 맞잖아.
00:13:33어린이날에 전화도 한 통 안 해 주고...
00:13:35아니, 서른 넘은 놈이 어린이날을 왜 챙겨?
00:13:39너 양심은 고라니한테 삥뜯겼냐?
00:13:41한 번 막둥이는 영원한 막둥이지.
00:13:43변의장님은 아직도 본가 간 우리 애기 소리 듣는다는데.
00:13:47그럼 애기 취급해 주는 돈 많은 누나 찾아서 입양 가세요.
00:13:51안 말려.
00:13:53아빠는 왜 찾아갔는데?
00:13:55무슨 일 있었어?
00:13:57애기 뭐가 있어.
00:13:59그냥 냉이 무침 먹고 싶어서 들린 거야.
00:14:03나는 아무래도 아빠가 누나를 잘못 키웠다고 봐.
00:14:07엄마 일찍 돌아가신 집안에 동생 둘 딸린 장녀.
00:14:11일단 거기서부터 속 편한 인간으로 자라기는 글렀는데 자식 버리고 출가까지 하니까 인간이 이런 고구마 답답이로 컸잖아.
00:14:23네가 아무래도 나한테 맞은 지 너무 오래됐지?
00:14:29그리고 아빠가 언제 우릴 버렸어?
00:14:32너 20살 때까지 아침마다 밥 차려주고 교복 따라서 학교 보냈다?
00:14:36직장인이 어디 그러기가 쉬운 줄 알아?
00:14:38아빠는 할 만큼 했어.
00:14:41지금은 자기 인생 찾은 거고.
00:14:42우린 그냥 응원하면 돼.
00:14:46나 잔다.
00:14:48아, 나 내일 퇴근하고 비빔밥 해 먹을 거니까 손대지 마.
00:14:53누나.
00:14:54아, 왜?
00:14:56뭐 힘든 일 있고 그러면 말해.
00:15:00나 이제 코칠질이 아니고 어른이야.
00:15:02누구랑 싸울 때 옆에서 소금 정도는 뿌려줄 수 있어.
00:15:07그래.
00:15:11다음에 삼겹살하고 싸운 라면 부를게.
00:15:14허브 소유트 챙겨와.
00:15:17아, 저게 어떻게 예쁘지?
00:15:19완전 튀구만.
00:15:23어?
00:15:33면담이 벌써 끝났어?
00:15:34네.
00:15:35아!
00:15:36아, 네.
00:15:37신장.
00:15:38왜, 왜, 왜?
00:15:39어?
00:15:40왜, 왜, 왜.
00:15:41마, 마, 뭐라고 해?
00:15:43아니요.
00:15:44너무 멋있어.
00:15:46가까이서 보니까 훨씬 더 멋있어.
00:15:49굉장히 애로울 만큼.
00:15:51근데 겉보다 소장님 되게 젠틀하지 않아요?
00:15:53저 같은 막내한테도 연구소 비전 같은 거 물어보시고 불편한 거 없냐고 막 챙겨주시고.
00:15:59누가 희동 씨한테 설명 좀 해 줘라.
00:16:01그거 너 챙겨주는 게 아니라 다 노평가하는 거야.
00:16:06예의 아니에요.
00:16:09이따 고 과장에 가보세요.
00:16:11왜, 나야?
00:16:12장 대리 다음이면 MK가 가야지.
00:16:15김 대리님이랑은 면담 끝났다는데요?
00:16:17어?
00:16:18아, 저는 어쩌다가 지금 면담을 해가지고요.
00:16:23그럼 진작에 얘기를 했어야지.
00:16:25나 망심하고 있었잖아.
00:16:27근데 왜 자기만 먼저 면담했어?
00:16:31아니, 그냥 뭐 일찍 똥을 밟은 거죠.
00:16:35야, 고 과장.
00:16:36네.
00:16:37너는 저기 거기 가서 쓸데없는 소리만 하지 마.
00:16:41친한 척 좀 착착하고.
00:16:43아유, 다들 잘 모르시는 모양인데요.
00:16:45이 패션오블한 사람들끼리는 공유되는 어떤 일종의 유대라는 게 또 있죠.
00:16:50백화점 쇼핑 한 번, 두 번 왔다 갔다 하면은.
00:16:53한 번 또 형님 아우 되는 거고요.
00:16:55네.
00:16:56하이, 그걸 백화점에서 사신 거예요?
00:16:59네가 뭘 알겠니?
00:17:02아이고, 이건 뭐 옷이야?
00:17:04이거 볏집이야?
00:17:05아우, 찌찌, 찌찌, 찌찌.
00:17:09아이고, 저거 저거 오지랖이야, 지랄이야.
00:17:11아니, 자기는 무슨 부처님 오신날 연등 같은 옷을 입고 오셔가지고.
00:17:15아유, 이게 왜 볏집이야?
00:17:19좀 매워서.
00:17:23네, 들어오세요.
00:17:29아, 잠깐만요.
00:17:31아유, 아무리 그리도.
00:17:33나를 막 밀치고.
00:17:37하...
00:17:41안녕하십니까, 소장님.
00:17:43무슨 일이시죠?
00:17:46저 여쭤볼 게 있답니다, 소장님.
00:17:49하세요, 그럼.
00:17:52그날은 제가 좀 언성이 높았죠.
00:18:05저 감원 대상이라는 거요.
00:18:09정말 조금의 틀림도 없이 100% 확정일까요?
00:18:12원하시면 지금 해고 통보소 드리고요.
00:18:15아니요, 아니요.
00:18:16그럴 리가요.
00:18:18저는 그저 재고의 여지도 없으신가 해서.
00:18:31그래, 이게 바로 김미경의 미소다.
00:18:35네가 아무리 스테이니여도 웃는 얼굴에 침을...
00:18:37말씀드렸을 텐데요.
00:18:39한 번 내린 글정은 번복하지 않는다고.
00:18:42뱉는구나.
00:18:52그럼 저 진짜...
00:18:53진짜로 나가요?
00:18:56저 진짜 다른 직장 막 알아보고 막 그럴 거예요?
00:18:58네.
00:18:59아니, 진짜로요.
00:19:01소장님이 저 자르기 전에 제가 먼저 제 발로 나갈 수도 있다니까요?
00:19:04제가 아쉬워해야 됩니까?
00:19:10이 쓸데없이 줏대 있는 베이비.
00:19:12연봉 동결.
00:19:18제가 지금도 연봉이 거의 뭐 초특가인데 더 내려놓을게요.
00:19:24올해, 아니, 내년.
00:19:28내후년까지 연봉 자체 동결.
00:19:30와, 싸다, 싸.
00:19:30너무 싸다.
00:19:32솔직히 놓칠 수 없는 기회지, 이거는.
00:19:34세상에 다시 없을 가성비 인력이다.
00:19:42김미경 대리님.
00:19:44네, 소장님.
00:19:46김미경 대리, 여기 쓴다.
00:19:48고 과장님, 들어오라고 하시죠.
00:20:18거야, disturbed 아니야?
00:20:20그럼, 그니까...
00:20:22주 한참 말嗨?
00:20:25다른forme 시켜ORIA네시anka.
00:20:28두껍� практиva歲.
00:20:35두껍� manual 대리님의 Ochron Deborah molecular игр에 전 Tell kleri가 mów sobieJun lou고.
00:20:40OGN.
00:20:42이거 важ다.
00:20:43Auft till 후.
00:20:44Bri unle.
00:20:45거기서 뭐 하세요?
00:20:55어.
00:20:56아니, 그냥 좀 피곤해가지고.
00:20:59자기, 오늘 이상해.
00:21:00눈에 생기도 하나 없고.
00:21:02에이, 새삼스럽게.
00:21:04저는 서른 살 이후로 쭉 동태농과로 살고 있어요.
00:21:07네.
00:21:08오늘 시킨 제가 씁니다.
00:21:15땡큐.
00:21:19감사합니다.
00:21:23아, 차차.
00:21:24깜빡했네.
00:21:25주차장님, 그 아는 헤드헌터 있다 그랬죠?
00:21:27저 번호 좀 알려주세요.
00:21:29헤드헌터?
00:21:30갑자기 왜?
00:21:31아니, 글쎄.
00:21:33제 친구가 더는 도시의 매연 속에서 살고 싶지 않다고 이쪽으로 이직을 알아보겠다네요.
00:21:38에?
00:21:39김대리님 일하는 꼴을 보고도요?
00:21:41어.
00:21:43자리에 명함 있어.
00:21:45이따가 줄게.
00:21:46네.
00:21:47감사합니다.
00:21:51김대리님.
00:21:53우리 둘이랑 가투사온 옹주언니 말고 다른 친구는 없잖아요.
00:21:56그것도 그렇고.
00:21:58자기 같으면 친구가 농업연구원 한다는데 달이나 줄 수 있어?
00:22:04원수라도 뜯어 말리는 게 이 바닥 상식 아닙니까?
00:22:08내 말이에요.
00:22:14자모님, 자모님.
00:22:15어.
00:22:16혹시 들으셨어요?
00:22:17뭐를?
00:22:18어제 윤 사장님 사무실에 사모님 들렀다 가셨대요.
00:22:20아니, 무슨 사모.
00:22:22윤이 진?
00:22:24응.
00:22:32윤 사장님.
00:22:34얘기 좀 해요.
00:22:38희진이 어디 있어요?
00:22:42몰라.
00:22:43지중해 어디서 햇빛 쬐고 있겠지?
00:22:47어제 만나셨다면서요.
00:22:48그것도 여기 원안에서.
00:22:50일부러 그러신 거예요?
00:22:52제가 얼마나 희진이 찾았다는지 아시면서?
00:22:54찾으면 뭐.
00:22:55희진이가 너 용서해 줄 것 같아?
00:22:59이제 그만해야 되겠다는 생각 안 들어?
00:23:01이혼까지 장해놓고 이렇게 굳이굳이 매달리는 거 내가 다 쪽팔려.
00:23:05전 매달리는 게 아니...
00:23:11어디서 지내고 있는지 정말 모르세요?
00:23:13몰라.
00:23:15알아도 말 안 해 줄 거고.
00:23:27이게 뭐야?
00:23:29브랜드 몰튼.
00:23:31평옷?
00:23:39그 사람이 내 카드로 여기서 투죽을 하고 있다고요.
00:23:49내가 그 정도 알 권리도 없어요?
00:23:51몇 톤지는 알려줄 수 있잖아.
00:23:53내가 뭐 문을 따 달라고 하는 것도 아니고.
00:23:55죄송합니다, 손님.
00:23:57저희 호텔 규정상 투죽객 정보는 알려드릴 수 없습니다.
00:23:59원하시면 연락처를 전...
00:24:01연락처를 몰라서 이렇게 했냐고.
00:24:03정말 죄송합니다.
00:24:07큰소리 내서 미안해요.
00:24:09그러면 객실에 메시지라도 좀 전달해 주세요.
00:24:131층 카페에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고.
00:24:15네.
00:24:17고맙습니다.
00:24:19미안해요.
00:24:21고맙습니다.
00:24:31고맙습니다.
00:24:33미안해요.
00:24:35고맙습니다.
00:24:53한국 언제 왔어?
00:24:55전화 받아.
00:24:56내가 거기로 갈게.
00:24:57계속 이럴 거야?
00:25:03나 지금 1층 카페야.
00:25:06내려와.
00:25:17안녕하세요.
00:25:19김민경 씨, 맞으시죠?
00:25:20네.
00:25:21반갑습니다.
00:25:25이거 이런들 왜 와.
00:25:28죄송합니다.
00:25:30당일날 갑자기 약속을 잡는 게 예의가 아니긴 한데 제가 마치 병원에 내려왔던 참이라.
00:25:35아니에요.
00:25:36괜찮습니다.
00:25:37제가 이력서를 급하게 작성해서요.
00:25:40잘 받아보셨나요?
00:25:42예.
00:25:43이력서?
00:25:44농업 쪽에서 보기 드문 이력이시더라고요.
00:25:46원한 상품기획팀에서 오래 근무하셨는데 갑자기 감자연구원이 되신 계기가 있을까요?
00:25:53아, 저 커피 하나요.
00:25:59그때는 뭐 제 인생의 전환점이 필요했었던 시기였거든요.
00:26:06그럼 이번에 연구소를 나오시려는 것도 인생의 전환점?
00:26:12저 그게 사실은 제 의지로 그만두는 건 아니라서요.
00:26:18전 감자연구는 계속하고 싶거든요.
00:26:21혹시 이 업무 쭉 이어서 할 수 있는 곳이 있을까요?
00:26:24솔직히 오픈을 하면 지금은 감자연구뿐만 아니라 다른 농업연구소에 들어가는 것도 좀 힘든 상황이에요.
00:26:36그래도 제가 막상 일 시키면 엄청 열심히 하는 편인데.
00:26:46그럼.
00:26:56저 연락 기다리겠습니다.
00:26:58아무 때나 상관없어요.
00:27:00네.
00:27:10하...
00:27:22하여간 하루라도 뭐 안 흘리고 넘어가면 김미경이 아니지?
00:27:32뭐야, 네가...
00:27:33네가 왜 여기...
00:27:34볼일 있어서 왔어.
00:27:36너 쫓아온 거 아니니까 오해하지 마.
00:27:38그럼 그냥 볼일 보고 가라.
00:27:40여기서 왜 마주쳤는지 하나도 안 궁금하고 지금 너 상대해 줄 기분도 아니니까.
00:27:46소백호 이사한테 해고 통보받은 거지?
00:27:52너무 자괴감 갖지 마.
00:27:54소이사 하는 일이 원래 그런 거니까.
00:27:58그래서 헤드헌터 만난 거야?
00:27:59이직 준비하려고?
00:28:01야.
00:28:02너 그냥 가라고 했다.
00:28:04거기 티셔츠 덜 닦였다.
00:28:07빨아야겠다.
00:28:14내가 연구소 일 계속 하고 싶은 거야?
00:28:16아까 저기 잠깐 들어보니까 그런 눈치 같던데.
00:28:20하...
00:28:24그냥 내가 사라지는 게 빠르겠네.
00:28:26계속 다 얘기해 줄 수 있어, 내가.
00:28:34내가 소이사 직속 상사고 서류 결제 찍는 거 나야.
00:28:38내 말 한마디면 이렇게 구질구질하게 이력서 들이밀고 안 그래도 돼.
00:28:44그건 또 무슨 개수작이야?
00:28:46수작 부리는 거 아니야.
00:28:50그냥...
00:28:54옛정?
00:28:55뭐?
00:28:56그래, 옛정.
00:28:58너한테 그 정도는 해 줄 수 있어.
00:29:00아니, 해 주고 싶어.
00:29:14그래.
00:29:16그럼...
00:29:20나 부탁 하나만 해도 돼?
00:29:22뭔데?
00:29:26손을 이렇게 쭉 위로 뻗어봐.
00:29:30손을 왜 뭐 이렇게?
00:29:34응.
00:29:35그다음에 손바닥을 쫙 펼치고.
00:29:40응.
00:29:41이제 있는 힘껏 네 뺨을 내려쳐.
00:29:44네 뺨?
00:29:46야, 김미경.
00:29:47왜!
00:29:48미친 인간 정신 차리는 거 도와주겠다는데.
00:29:50자존심 부릴 때야, 지금?
00:29:52하...
00:29:53이게 자존심 아니고 인간으로서 저놈을 지키는 거야.
00:29:56아무리 배고파도 똥은 안 주워 먹겠다는 저놈.
00:30:02진짜 병값이...
00:30:08김미경, 나 진심이야.
00:30:10번호 그대로다.
00:30:14고집은.
00:30:24쓰읍...
00:30:30쓰읍...
00:30:36예이, 화이트 타이거.
00:31:021년 만에 문자로 한다는 말이 그랜드 몰팬 1200이고 떡튀순?
00:31:08엄청 반가웠지.
00:31:10깜짝 선물 받은 것 같고?
00:31:12하...
00:31:20한국은 언제 온 거야?
00:31:22어제.
00:31:23너 여기로 출장 갔다길래 바로 날려왔어.
00:31:25몰아주려고.
00:31:26주말에 뭐해?
00:31:27방충망 청소.
00:31:29진심이야?
00:31:32그게 왜?
00:31:34하...
00:31:35이 노잼 인간.
00:31:36이렇게 좋은 동네 와 있으면서 그러고 살아.
00:31:38양떼도 보러 가고 풍차길도 걸어봐야지.
00:31:41방충망 청소도 훌륭한 여가야.
00:31:43육체활동과 성취감을 동반한.
00:31:46와우.
00:31:49미래가 보인다.
00:31:51어, 보여.
00:31:53소배코.
00:31:55평생 혼자 산다.
00:31:58잘 지낸 것 같네.
00:32:00난 재밌게 사는 법을 아니까.
00:32:02나는.
00:32:03흥미로운 사건 사고 뭐 없었어?
00:32:07새한테 쫓겨서 굴러떨어졌었어.
00:32:09농약도 좀 맞았고.
00:32:12재주다.
00:32:13그 대단한 스토리를 그렇게 재미없게 얘기하는 거.
00:32:16지나가다가 쫓겼고 일하다가 맞았어.
00:32:18이 이상의 정황이 더 필요해?
00:32:20아, 됐어.
00:32:25그럼 사건 말고 사람은 있어?
00:32:28흥미로운 사람.
00:32:29휴멍비.
00:32:31흥미로운 사람?
00:32:35원한, 원한, 원한!
00:32:37얘기해!
00:32:39왜요?
00:32:40눈썹 문실한 사람 처음 봐요?
00:32:52그 미소 뭐야?
00:32:54너 지금 누구 떠올렸지?
00:32:57아니야, 그런 거.
00:32:58아니긴?
00:32:59와!
00:33:00와!
00:33:01와!
00:33:02아, 너무 궁금해.
00:33:04막 당장 추궁하고 싶어.
00:33:05근데 절대 말 안 해줄 거 알아서.
00:33:08아, 벌써 짜증나.
00:33:10야, 나 오늘 잠 못 자.
00:33:12네가 생각하는 그런 사이 아니야.
00:33:14그렇게 될 수도 없고.
00:33:15왜 아니야?
00:33:17유부녀야?
00:33:18야, 이혼하고 오라 그래.
00:33:19인생은 한 번이야.
00:33:21안 받을 거야?
00:33:35기분 잡칠 일 있어.
00:33:37백날 천명 신혼이나 들으라 그래.
00:33:41내가 간섭할 일은 아닌데.
00:33:43기세형, 그동안 계속 너 찾아다녔어.
00:33:46이렇게 피하기만 하는 거 서로한테 좋은 방법 아니야.
00:33:50얘 좀 봐라.
00:33:51너 지금 누구 편이야?
00:33:53나는 죽마고 오고.
00:33:54박 기세는 죽마고 남편이라서 친해진 거잖아.
00:33:58내가 그 인간 싫어하면 너도 같이 따라서 싫어해 줘야지.
00:34:01그게 우정이야.
00:34:02내가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문장을 반박하고 싶은데 말해도 안 들을 거지?
00:34:07당연하지.
00:34:08내 시간은 소중하니까.
00:34:11야, 그만하고 얼른 먹자.
00:34:13튀긴다, 식는다.
00:34:15앉으세요.
00:34:19너무 맛있어.
00:34:21맛있겠다.
00:34:25너무 맛있어.
00:34:26맛있어?
00:34:27응응응응응응.
00:34:29좋게.
00:34:37와우, 왜 이렇게 아프냐.
00:34:50아, 왜 이렇게 아프냐.
00:35:08김 대리님!
00:35:12저 슬라이드 하나만 봐주시면 안 돼요?
00:35:16뭔데?
00:35:18땡큐.
00:35:28어?
00:35:30뭐야?
00:35:31죄송해요.
00:35:32저도 현빡 받은 거예요.
00:35:34현빡?
00:35:42뭐해, 둘이?
00:35:43정 대리.
00:35:44저 아이 너무 거칠게 다루진 마.
00:35:47네.
00:35:49어?
00:35:53왜?
00:35:54왜?
00:35:55왜 그러시는데요?
00:35:56자기, 우리한테 할 말 있지 않아?
00:35:59네?
00:36:00무슨...
00:36:01김 대리님.
00:36:02우리 포테이토 갱 결성할 때 무슨 맹세했는지 잊으셨어요?
00:36:07아니, 안 잊었어.
00:36:11연구소에서는 비밀 안 만들기.
00:36:13근데 내가 왜 자기가 이직 준비하는 걸 다른 사람을 통해서 들어야 돼?
00:36:21아, 그거 어떻게...
00:36:23아, 헤드헌터.
00:36:25곳에 그걸 떠벌렸어요?
00:36:27아, 직업이 개불도 없네, 진짜.
00:36:30대체 뭐해요?
00:36:31왜 갑자기 그만두다는 건데요?
00:36:33아니...
00:36:35내가 말하기 전까지 휘동 씨 문 안 열어?
00:36:39포기하고 불어?
00:36:41불어?
00:36:42아, 저...
00:36:43아휴...
00:36:45아휴...
00:36:46아휴...
00:36:47아휴...
00:36:48아휴...
00:36:49아휴...
00:36:50아휴...
00:36:51나 아무리 외롭고 슬퍼도
00:36:54I'm not crying.
00:36:55I'm strong girl.
00:36:57나 못해서 안 하는 게 아냐.
00:37:01Why we fight?
00:37:02I don't know.
00:37:04MBTI
00:37:06난 네 글자로
00:37:08나를 설명하기는 싫어.
00:37:11나 알 수 있니?
00:37:13넌 알 수 없냐.
00:37:15너 둘차 알 수 없는 나.
00:37:17지루했던 시간.
00:37:18난 밥맛이 없다.
00:37:20멋밦게.
00:37:21고마워.
00:37:22나를 보여줄게.
00:37:24고마워.
00:37:26갓 달리는 너와.
00:37:27이미.
00:37:28시간들만 보내고 있어.
00:37:30멋갈렛 малень 게요.
00:37:31멋갈렛.
00:37:33멋갈렛.
00:37:34멋갈렛.
00:37:35멋갈렛.
00:37:36멋갈렛.
00:37:37멋갈렛 그래.
00:37:38멋갈렛.
00:37:39멋갈렛.
00:37:40멋갈렛.
00:37:41멋갈렛.
00:37:42멋갈렛.
00:37:43What a beautiful dream
00:37:44난 아무리 외롭고 슬퍼도
00:37:50I'm not prime, I'm stronger
00:37:53나 못해서 안 하는 게 아냐
00:37:57Why we fight? I don't know
00:38:00천만한 글자 단 몇 가지로
00:38:04나를 설명하기는 싫어
00:38:07나 알 수 있니 넌 알 수 없지
00:38:11나 알 수 없는 날
00:38:13시루했던г
00:38:14Oh, oh, oh, oh
00:38:16따가워서 나를 사랑해줘
00:38:20Love, love, love
00:38:22이제 빠져들어
00:38:25What a beautiful dream
00:38:27Oh, oh, oh, oh
00:38:30따가워서 나를 사랑해줘
00:38:33Love, love, love
00:38:36이제 빠져들어
00:38:38너 뭐야, 누구야?
00:38:40네, 네, 네! 얼른 갈게요! 네, 감사해요!
00:38:48아이고, 긴급상황 아니었어?
00:38:50긴급 맞아!
00:38:52미쳤어! 미쳤어! 미쳤어!
00:38:54미쳤어! 미쳤어!
00:38:56미쳤어! 미쳤어!
00:38:58미쳤어! 미쳤어!
00:39:00미쳤어! 미쳤어!
00:39:02미쳤어! 미쳤어!
00:39:04미쳤어! 미쳤어!
00:39:06야, 야! 너 그 만화 알아?
00:39:08달빛과 채찍? 그리고 야수!
00:39:10몇 번을 말해! 누나가 보는 만화들 평범한 사람들은 잘 모른다니까?
00:39:14아무튼 20년 전 발행됐다가 선정성 논란으로 세상에서 사라졌던 그 전설의 만화책을 무료 나눔하겠다는 사람이 있어!
00:39:26그것도 바로 지금 강원도의 양양에서!
00:39:30양양! 양양! 양양!
00:39:32야! 나 얼른 찾기 줘! 지금 당장 갈 거야!
00:39:36빨리 빨리!
00:39:38이상한데? 그렇게 귀한 걸 그냥 줘?
00:39:40어? 그러게 말이야?
00:39:44어쩜 그렇게 마음이 넓은 총각의 나이는 진짜!
00:39:48총각?
00:39:50남자야?
00:39:51아니, 지금 남자 집 가는 거냐고!
00:39:53아니, 이홍주!
00:40:05빨리 먹으신가요?
00:40:06선생님!
00:40:07일단, 일단 절부터 받으시죠, 고!
00:40:09아이, 됐고!
00:40:10내가 빨리 가져가라! 빨리 받고 계셔야 돼! 빨리!
00:40:13기생의 평안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00:40:15복 받으세요, 진짜!
00:40:17됐음에도 재력을 얻으시고, 낫음에도 재력을 꼭!
00:40:23그만 가! 동남아한테 변태인 거 손 내지 말고!
00:40:25반대 갈첸지!
00:40:26재래그야구!
00:40:27제가 진짜 평생 아기서 사랑하겠습니다!
00:40:30죽은 일로 평소에 이기고 같이 못 죽여!
00:40:35침 떨어지겠다.
00:40:39그렇게 좋아?
00:40:40응, 좋아! 완전 좋아!
00:40:45막 영감이 샘솟고 영혼이 차오르는 기분이야!
00:40:49나 지금 살아있는 기분을 느껴!
00:40:52대체 뭔 내용인데?
00:40:5415세 드라마에서는 언급조차에선 안 된 내용이랄까?
00:40:58관심 갖지 마!
00:41:00와, 바다다!
00:41:12오, 그러게 바다네?
00:41:15야, 우리 수영할래?
00:41:17아니, 갑자기?
00:41:19휴가 못 간지 몇 년 됐잖아!
00:41:21여기까지 온갤 확 뛰어들자!
00:41:23그래서?
00:41:24바닷물 젖은 옷 그대로 입고 내 차에 다시 타시겠다?
00:41:28알았어, 그럼! 옷은 벗어두고 수영할게!
00:41:31브라자랑 팬티는 입었으니까!
00:41:33아, 속옷 차림으로?
00:41:34아, 너 나 진짜 제정신이야?
00:41:36아, 그럼 어쩌라고!
00:41:38어? 바지는 입고 티셔츠는 벗어?
00:41:40아니면 티셔츠는 입고 바지만 벗어?
00:41:42그것도 안되면 내 몸에 슬리퍼만 신어?
00:41:44어? 입지도 말라고, 벗지도 말라고, 청귀내를 벗기느라 뭐야!
00:41:47너도 좌회자 다하지 말고, 우회자 다하지 말고, 직진 다하지 말고, 후진 다하지마!
00:41:50어때? 개 짜증나지?
00:41:52이게 방금 내가 느낀 짜증, 스웩!
00:41:54컴온! 와우!
00:41:55우회자!
00:42:12저게 사람이야, 강아지야.
00:42:18맥주 한 끼는 사다 줘!
00:42:22개싹으로!
00:42:42괜찮으세요?
00:42:48네.
00:43:06할렐루야.
00:43:12어디 갔어?
00:43:24어디 갔어?
00:43:30안녕하세요.
00:43:32안녕하세요.
00:43:34안녕하세요.
00:43:36안녕하세요.
00:43:38안녕하세요.
00:43:40감사합니다.
00:43:42감사합니다.
00:43:44그럼 우리 혼자 나왔던 거야.
00:43:48건배!
00:43:50건배!
00:43:52아!
00:43:54아!
00:43:56아!
00:43:58오!
00:44:00아니, 근데 소핑하시는 분들이구나.
00:44:02그래서 그렇게...
00:44:04건강하시다!
00:44:06애나 엄마!
00:44:08혹시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00:44:10저랑 다 또래 같으신데?
00:44:12애나 엄마!
00:44:14뭐예요?
00:44:16그거 아세요?
00:44:18저도 항상 소핑을 되게 배워보고 싶었거든요.
00:44:20애나 엄마!
00:44:22예나 엄마!
00:44:24예나 엄마!
00:44:26예나 엄마!
00:44:28예나 엄마!
00:44:30예나 엄마!
00:44:32예나 엄마!
00:44:34당신 정말 이럴 거야?
00:44:36우리 다시 합친 지 얼마나 됐다고 이래?
00:44:38내가 또 상간남 소송에 들어가 봐야겠어?
00:44:40응?
00:44:41인당 3, 4천씩 뜯겨봐야!
00:44:44여보가 다시 가정에 충실해질까?
00:44:48어머!
00:44:49저, 예.
00:44:50몰라요.
00:44:51미친 사람 안 주겠습니까?
00:44:53아니, 예나가 울면서 당신만 찾아.
00:44:55아, 이제 제발 집으로 돌아와.
00:44:58지금 뭐, 뭐라는...
00:45:00저기, 아저씨.
00:45:01술 취했으면 저를 가시라고요.
00:45:02예나 엄마!
00:45:03예나 엄마!
00:45:04아니, 아니, 잠깐만요!
00:45:05잠깐만요!
00:45:06예나 몰라요!
00:45:07오빠들!
00:45:08잠깐만요!
00:45:09잠깐만, 잠깐만요!
00:45:10엄마!
00:45:11정신 좀 차려!
00:45:13너 뭐하냐?
00:45:15어!
00:45:16아니, 저 자식들이 자꾸 누나 귀찮게 하는 것 같아서 쫓아내줬는데.
00:45:19귀찮아지고 싶었어.
00:45:21나 막 엄청나게 시달리고 싶었어!
00:45:24그건 또 몰랐네, 내가.
00:45:26아, 눈치나 국밥 말아먹은 자식.
00:45:29아, 딱 내 이상형이었는데!
00:45:33어쩔 거야!
00:45:34언제 봤다고 이상형이야!
00:45:36그리고 평일 대낮에 놀러 다니는 남자?
00:45:40만나봤자 고생할 확률이 높다.
00:45:42니가 뭘 알아?
00:45:43뭘!
00:45:44예나 엄마!
00:45:48아, 같이 가!
00:45:52예나 엄마!
00:45:53아, 같이 가!
00:45:54canonical아!
00:46:06, 같이 가!
00:46:07부따가 어떻게 왔어?
00:46:09challenges.
00:46:10件
00:46:24하...
00:46:54엠클, 아침밥 안 먹었겠지?
00:46:56예스!
00:46:58안 먹었지?
00:47:00안 먹었지?
00:47:02안 먹었지?
00:47:04학년 났지!
00:47:06저는 소화제도 챙겼습니다.
00:47:08역시 잘 먹죠!
00:47:12예스!
00:47:14안 먹었지?
00:47:16안 먹었지?
00:47:18안 먹었지?
00:47:20도화제도 챙겼습니다.
00:47:22역시 잘 먹죠!
00:47:24영특하다, 기특하다!
00:47:26왜왜왜왜?
00:47:28왜 이렇게 신났어요?
00:47:30오늘 우리 연구팀 정기회의 날리잖아.
00:47:32아, 너는?
00:47:34처음인가?
00:47:36맞네.
00:47:38아니야.
00:47:40부부장님, 사모님이 편의점을 하시거든?
00:47:42근데 3개월에 한 번 정기회의 때마다 수고했다고 음식을 그냥 쫙 쏘시거든.
00:47:48자, 생각해 봐.
00:47:50네가 편의점에 들어섰는데 그곳의 모든 음식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가 있다면...
00:48:12그것이 바로...
00:48:14천국!
00:48:16천국!
00:48:18진짜, 진짜 다 무제한이에요?
00:48:20완전 무제한.
00:48:22진짜?
00:48:30어머니, 날 낳으시고.
00:48:34부부장님 날 살찌우시니!
00:48:36부부장님!
00:48:40무제한!
00:48:42무제한!
00:48:44무제한!
00:48:46무제한!
00:48:48무제한!
00:48:50무제한!
00:48:52무제한!
00:48:54무제한!
00:48:56무제한!
00:48:58전국 품절음밥을 밥 별로 먹을 수 있다니.
00:49:00체리맛도 있어요?
00:49:02어.
00:49:04아, 저희가 잘못 들어왔네요.
00:49:14회의가 한 오랜만이어서...
00:49:16그게 아니라...
00:49:17연구팀 뒤로 토락!
00:49:18앞으로 갓!
00:49:20앞으로 갓!
00:49:22잠깐!
00:49:24근데...
00:49:26여기가 연구동 회의실 맞잖아.
00:49:30어.
00:49:31어, 맞는데?
00:49:32맞는데?
00:49:33어.
00:49:34왜 여기 계세요?
00:49:38연구팀 정기회의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00:49:48저도 참석하려고요.
00:49:49응.
00:49:50네네네.
00:49:51아.
00:49:52소, 소장님이...
00:49:54왜요?
00:49:56마루케이오 올해 예상 상서 수량은 헥타르당 31톤 정도.
00:50:12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고요.
00:50:16어...
00:50:17생리장애의 경우...
00:50:19오늘부터 소백호 소장을 소가지가지 소장으로 부를 예정.
00:50:22가지가지 하니까!
00:50:234.1%.
00:50:26그리고 두 번째 일개가 1.3%.
00:50:30좀만 참아라.
00:50:32빵 어디 안 간다.
00:50:34그래도 기분 나빠요.
00:50:36눈앞에 먹을 거 두고 못 먹게 하는 거.
00:50:38직원 학대 아니냐고요.
00:50:404%.
00:50:42그리고...
00:50:44내부 갈색 반점.
00:50:46내부 갈색 반점이 0.1%.
00:50:52어차피 우리 일에 관심도 없으면서 여길 왜 껴요?
00:50:55진짜 꼰대야!
00:50:56감사했습니다.
00:51:00또 저희가 여기 세 번째 보시면 주기적으로 진단 키트를 통해서 PVY 그리고 PLRV 또 PVX, PVX.
00:51:27여기에는 지금 여기까지밖에 안 나오는데 저희가 또 진단 키트를 하는 게 PVM.
00:51:37PVM.
00:51:38PVM.
00:51:39그리고 PVM을 저희가 조사한 결과.
00:51:46모든 PVX에서...
00:51:54됐다.
00:51:56PLRV.
00:52:02PLRV.
00:52:04그리고 PVM.
00:52:09그리고 PVX.
00:52:13PVM.
00:52:14PVM.
00:52:19저희가 조사한 결과.
00:52:25어, 잠깐만요.
00:52:26소장님.
00:52:27여기 전 단계로...
00:52:28자, 여기 오세요.
00:52:29아니, 내가 보여주셨는데?
00:52:31100원Chick가
00:52:33amk.
00:52:33amk.
00:52:34Uh...
00:52:35김태희.
00:52:36다 pee.
00:52:37이거ross kitsch.
00:52:39quedar
00:52:56김 대리님, 지금 제 핸드폰으로 무슨 짓을 하시는 겁니까?
00:53:09김 대리님!
00:53:26아, 실수!
00:53:29제 것같이 낙은 거 같아요.
00:53:31김 대리님!
00:53:33아, 실수!
00:53:35제 것 같다.
00:53:37저거.
00:53:39네, 저거.
00:53:40저거.
00:53:42네, 저거.
00:53:44네, 저거.
00:53:45네, 저거.
00:53:46네, 저거.
00:53:50네, 저거.
00:53:52네, 저거.
00:53:53아, 실수.
00:53:55제 건 줄 알았는데 소장님 폰이더라고요.
00:54:17MK!
00:54:19김 대리, 너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소장님 핸드폰을 들고 튈 생각을 해.
00:54:25어떻게 됐어? 지웠어?
00:54:33김 대리님, 왜 그러셨어요?
00:54:36제 잘못인데.
00:54:38야, 됐어.
00:54:39어차피 난 저 인간한테 찍힌 지 오래가 괜찮아.
00:54:42또라이가 또라이 짓었다 그러겠지, 뭐.
00:54:45잘했네.
00:54:48하여튼 대단도 해.
00:54:50난 아까 무슨 공사장 불도전 줄.
00:54:54아이고, 시라.
00:54:55이제 편의들 먹어.
00:54:57장 대리 먹어.
00:54:58그런데요.
00:55:00소장님 사무실 PC에도 메신저 깔려 있지 않을까요?
00:55:06당연히 깔려 있겠지.
00:55:08어.
00:55:10그건 왜?
00:55:12모바일에서 지은 메시지는 PC에서는 그대로 뜨는데.
00:55:18뭐?
00:55:24왜?
00:55:28아, 대체 뭐 어떻게 한 거야, 이거?
00:55:32아, 김 대리님.
00:55:34아까 일이 돼서.
00:55:35어디 가세요?
00:55:36김 대리님!
00:55:38아, 비번을 내가 어떻게 해.
00:55:54뭐냐?
00:55:56아, 비번이 뭐예요?
00:56:12PC 비밀번호요.
00:56:24저 알려주시면 안 돼요?
00:56:26아니, 대체 뭘 하시려는 건데요?
00:56:28이상한 거 아니에요?
00:56:30그냥.
00:56:32아무튼 알려주세요.
00:56:34진짜 딱 10초면 돼요.
00:56:38소장님?
00:56:42제가 그걸 왜 알려드려야 합니까?
00:57:02일만 나가주시죠.
00:57:04오늘은 김유경 대리님 기준이라고 쳐도 정도가 지나치시네요.
00:57:10김유경 대리님.
00:57:20제가 욕을 했어요.
00:57:26소장님 욕이요.
00:57:28친구들한테 보내려다가 실수로 연구소 단톡방에 보내버렸거든요.
00:57:34그래서 그거 지우려고 그랬습니다.
00:57:36죄송합니다.
00:57:38저 겨우 그걸로 이 날 일 피우신 겁니까?
00:57:42겨우가 아니에요.
00:57:44제가 진짜 어마무시한 쌍욕에다가 이심공격, 인격모독까지 세트로 다 해가지고 그거 소장님이 보시면 되게 불쾌하실 거예요.
00:58:06불쾌하지 않을 겁니다.
00:58:10김대리님의 의견과 생각은 제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으니까요.
00:58:14김 대리님이 전전긍긍긍하느라 업무에 집중하지 못하시는 것 같아서 뜻대로 하게 두는 편이 나을 것 같네요.
00:58:20권고련사에오는 모든 분들도 취소하는 것은 좋은데요.
00:58:26깨끗하게 해서 해야지 알고 있었습니다.
00:58:30다행인 엄청난 느낌입니다.
00:58:32바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
00:58:36다음부터는 조심해 주세요.
00:59:06공석에서는 상사에 대한 얘기도 지켜주시고요.
00:59:12죄송합니다.
00:59:36상사에 대한 얘기도 지켜주시고요.
00:59:46하...
00:59:56하...
01:00:10아니지?
01:00:12내가 왜 숨어?
01:00:22김 대리님의 의견과 생각은 제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으니까요.
01:00:26지는 뭐 중요한 줄 아나?
01:00:36고맙습니다.
01:00:44고맙습니다.
01:00:46고맙습니다.
01:00:50고맙습니다.
01:01:06고맙습니다.
01:01:08고맙습니다.
01:01:10고맙습니다.
01:01:12인신공격, 인격모독까지 세트로 다 해가지고 그거 소장님이 보시면 되게 불쾌하실 거예요.
01:01:16고맙습니다.
01:01:34고맙습니다.
01:01:54...
01:02:04아...
01:02:10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1:02:40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1:03:10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1:03:40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1:04:10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1:04:40내가 어떻게 하면 돼요?
01:05:10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1:05:40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1:06:10어떻게 그렇게 갑자기 나타났지?
01:06:34관심입니다.
01:06:36왜 생각나 볼래?
01:06:38나 같아도 죽으면 소백호 씨 따라다닐 것 같거든요.
01:06:42등 뒤에 찰싹 붙어서.
01:06:44고맙다는 말이 나올 차례 아닌가?
01:06:46너 나한테 이러는 이유가 뭐야?
01:06:48저게 바로 사랑이지.
01:06:52그냥 둘 다 제정신 아닌 것 같은데.
01:06:54너 알고 있었어? 소백호 여자친구?
01:06:56솔직히 밤마다 나 보고 싶어서 우고 그러지?
01:06:58상상 이상으로 뻔뻔한 사람이구나 소백호 씨.
01:07:16고맙다.
01:07:18고맙다.
01:07:20네.
01:07:22고맙다.
01:07:24고맙다.
01:07:26고맙다.
01:07:28고맙다.
01:07:30고맙다.
01:07:32고맙다.
01:07:34고맙다.
01:07:36고맙다.
01:07:38고맙다.
01:07:40고맙다.
01:07:42고맙다.
01:07:44고맙다.
01:07:46고맙다.
01:07:48고맙다.
01:07:50고맙다.
01:07:52고맙다.
01:07:54고맙다.
01:07:56고맙다.
01:07:58고맙다.
01:08:00고맙다.
01:08:02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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