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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시간 전
Other name: 그놈은 흑염룡 Original Network:tvN Director:Lee Soo Hyun Country:South Korea Status: Completed Genre: Comedy, Romance

korean subbedenglish drama as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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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넘버원 K콘텐츠 채널 즐거움엔 TVM 15
00:00:30한글자막 by 한효정
00:01:00가게 이름이 뭡니까? 내가 아는 데인가 싶어서요
00:01:08모르실걸요? 좀 맺어서 그런가 이상하게도 손님이 없거든요 맛은 있는데
00:01:15확실합니까? 내 입만 맞추기가 쉽지 않아서
00:01:18그럼 집에 가서 드세요 나 혼자 갈 테니까
00:01:21일단 가보죠
00:01:30아 제가 해도 되는데?
00:01:53나 이기려고 얼마나 열심히 노력한 겁니까?
00:01:57본부장님이 할 말은 아니거든요
00:02:00됐습니다
00:02:06어머 어머 어떡해 어떡해
00:02:23빨리 빨리
00:02:23어 언니 나 바로 앞 보지와
00:02:35절대 오지마
00:02:38여기 흑염룡 있어
00:02:40뭐 하는 겁니까?
00:03:04그... 가게의 흑... 흑...
00:03:10흑?
00:03:13흑역사요
00:03:13게임에서 나한테 사기친 사기꾼
00:03:16내 인생 최대 흑역사를 내 말로 찾아갈 순 없잖아요
00:03:20그래서 도망쳤단 겁니까?
00:03:22누가 보면 백수정씨가 사기꾼인 줄 알겠네
00:03:24차라리 이번 기회에 혼쭐을 내주죠
00:03:26갑시다
00:03:26안 돼요
00:03:28내 첫사랑
00:03:29첫사랑이란 말이에요
00:03:35그냥 사기꾼이 아니라
00:03:36두 번 다시 만나고 싶지 않아요
00:03:38꼴도 보기 싫다고요
00:03:40그 맘
00:03:42나도 압니다
00:03:45아는데
00:03:45이 자세는 좀
00:03:48그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
00:03:55아 벽인 줄 알았잖아요
00:03:58뭐 가슴이 이렇게 탄탄
00:03:59탄탄해요
00:04:01일 안하고 운동만 하셨어요?
00:04:04당연히 둘 다 했습니다
00:04:05
00:04:06피기라도 해보든가
00:04:09적당히 하세요
00:04:11적당히
00:04:11내 사전에는 없는 무산대
00:04:13그럼 계속 숨어있을 거예요?
00:04:17나갔다가 마주치면 어떡해요?
00:04:19어떻게 생긴 놈인데요
00:04:20네?
00:04:21어떻게 생겼는지 알아야 비하죠
00:04:23몰라요
00:04:25너무 어릴 때 잠깐 본 거라
00:04:27선물도 많이 변했을 거고
00:04:30그럼 마주쳐도 못 알아보는 거 아닌가?
00:04:33그러네
00:04:34아까 누가 지나가더만
00:04:41갔어요?
00:04:43그러니까
00:04:44명룡이가
00:04:45수정이 본부장이라는 거야?
00:04:50어?
00:04:52어?
00:04:55저 여기서 버스 타고 가면 돼요
00:04:58먼저 들어가 보겠습니다
00:05:13회사로 가시는 거 아니었어요?
00:05:27몇 번 버스 타는데요
00:05:29770번이요
00:05:33기다려주시게요?
00:05:38뭐 금방 오겠죠
00:05:39오락실에서 뽑았어요
00:06:07좋아하는 캐릭터 같길래
00:06:08왜요?
00:06:09너무 감동인 거?
00:06:10하긴 누가 본부장이면 돼 선물을 주겠어요
00:06:25나니까지지
00:06:25너무 고마워하실 건 없어요?
00:06:26너무 고마워하실 건 없어요
00:06:28고마운 게 아니라
00:06:36딱 보면 모릅니다
00:06:38딱 보면 모릅니다
00:06:40정품 인증 안 된 가품이잖아요
00:06:43역시 머글의 눈이라
00:06:45그리고 이건 그냥 캐릭터가 아니라
00:06:47톡깽이
00:06:48톡깽 톡깽
00:06:49어머니 이름이 있는 친구입니다
00:06:50엄연히 이름이 있는 친구입니다
00:06:51아 씨름 말고요
00:06:53백수정 씨 성의를 봐서 받도록 하죠
00:06:56그럼 조심히 가세요
00:06:57네, 갈게요
00:06:58네, 갈게요
00:07:02네, 갈게요
00:07:04네, 갈게요
00:07:08그럼 조심히 가세요
00:07:09네, 갈게요
00:07:10그럼 조심히 가세요
00:07:15네, 갈게요
00:07:16네, 갈게요
00:07:18네, 갈게요
00:07:485위
00:07:505위
00:07:526위
00:07:545위
00:07:565위
00:07:587위
00:08:03어제 본부장 회의 장난 아니었다면서요?
00:08:05다 탈리고 팀장님만 살아남았다던데
00:08:08진짜예요?
00:08:09뭐?
00:08:12안녕하십니까?
00:08:13안녕하십니까?
00:08:14안녕하십니까?
00:08:15고맙습니다.
00:08:45그래서 취업은 업체 리스트입니다.
00:08:53좋네요. 이대로 진행하면 되겠는데.
00:08:57네.
00:08:58시급료는 고객 유인이나 매출면에서 모두 중요한 파트입니다.
00:09:02리뉴얼 프로젝트의 키 포인트가 될 테니 신경 쓰도록 하세요.
00:09:06실력은 이런 일에서 증명하시면 됩니다.
00:09:09이번엔 실망시키지 마시고.
00:09:155점부터 개빡셌네.
00:09:26그래서.
00:09:28대체 그 자식은 왜 갑자기 가게까지 온 건데?
00:09:32그게.
00:09:32안 만난다며. 가끔 연락만 한 거라며.
00:09:36진짜야. 근데 갑자기 나타나서.
00:09:39나도 곤란하다 곤란해. 이걸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00:09:42나도 곤란했다 곤란해.
00:09:45기껏 본부장님 데리고 갔는데 밥도 못 먹고.
00:09:47그러니까.
00:09:49언제 그렇게 본부장이랑 친해진 거야? 웃긴 또라이라서는 이제 또라이가 아닌가 봐?
00:09:53아니 뭐. 지내다 보니까 생각보다 괜찮더라고.
00:10:02괜찮다고?
00:10:03응.
00:10:05너 말이야.
00:10:08만약에 염룡이가.
00:10:09그 본부장님처럼 괜찮은 사람이 됐어.
00:10:15그럼 어떨 것 같아.
00:10:16그게 뭔 소리야? 둘이 무슨 상관이라고.
00:10:18그러니까 만약에.
00:10:19그러니까.
00:10:20걔가 어떻게 괜찮은 사람이 돼?
00:10:22싹서부터 노랬는데.
00:10:23너 갑자기 노벨상 받았다 해도 나한테 똑같은 사기꾼이지?
00:10:26뭐가 달라져?
00:10:28너 이직할래?
00:10:29왜 자꾸 딴소리지?
00:10:31그 자식 가게 못 오게 하기 싫어서 이래?
00:10:33내가 오게 한 게 아니라니까 진짜.
00:10:35그럼 누가 오랬는데?
00:10:37어?
00:10:39이상해.
00:10:40왜 답이 없어?
00:10:43응?
00:10:46네, 본부장님.
00:10:48아, 아직 비번 안 바꾸셨어요?
00:10:51네, 봐봐요. 빨리 바꾸라고 했잖아요.
00:10:54네, 알겠습니다.
00:10:56나 회사 급한 일 생겨서 들어가 봐야 돼.
00:10:59나중에 다시 얘기해.
00:11:00어?
00:11:07뭐 저렇게 급해?
00:11:09가방 맡겨놨어.
00:11:15가방 맡겨놨어.
00:11:16아빠가 압이.
00:11:28바방 갔다.
00:11:30봉부장님.
00:11:31같이 가요.
00:11:35네?
00:11:37둘이 치네요?
00:11:40파진 씨.
00:11:40파진 씨.
00:11:40파진 씨가 여길 어떡해.
00:11:42아 여기 회사님
00:11:51나 보러 왔어요?
00:11:53대답부터
00:11:54둘이 친하냐고요
00:11:56네?
00:11:57
00:11:57얼마큼?
00:11:59마, 마, 아니요
00:12:00그럼 제 첫사랑도 알아요?
00:12:03에이 그걸 모르면 안 되죠
00:12:04주현이한테 첫사랑은
00:12:06저주의자
00:12:08영린이니까
00:12:09지금까지도
00:12:12야 단주야
00:12:14너도 솔직히 놀고 싶잖아
00:12:15어차피 중요한 건 성적 아냐?
00:12:18오늘 같은 날 스트레스 딱 풀어줘야
00:12:20그 성적 유지하지
00:12:21야 같이 게임하자
00:12:23무슨 게임할까
00:12:24다치?
00:12:251초
00:12:25
00:12:26너 저거
00:12:30
00:12:42형 면회도 가지고
00:12:43역시 우리 반지밖에 없네
00:12:45어?
00:12:46응?
00:12:46내가 말한 건 어떻게 됐어?
00:12:52치킨?
00:12:53프라이드 양념
00:12:54야 그거
00:12:55야 이거
00:12:55야 이거
00:12:56속삭아, 속삭아, 속삭아, 속삭아, 속삭아
00:13:04근데 형
00:13:05응?
00:13:08나 딸기한테 고백할 거야
00:13:13대박
00:13:16고백은 어떻게 하게?
00:13:18형은 어떻게 고백했어?
00:13:21나는 바다 보기만 했지
00:13:24내가 해본 적은 없어서
00:13:26그냥 편안하게 해
00:13:27어차피 방법보단 마음이 중요한 거니까
00:13:30아니 그리고
00:13:31이렇게 멋진 용성의 후계자가 고백한다는데
00:13:33어떤 여자가 널 바다해?
00:13:35으이그
00:13:36으이그 속물
00:13:38딸기는 내가 누군지 몰라
00:13:40이 나라는 이 존재 자체를 딱 좋아하는 거라고
00:13:45사귀게 되면
00:13:47형한테 꼭 말해줘야 돼
00:13:49투투 되면 형이
00:13:50이리 가줄게
00:13:52투투?
00:13:53대기
00:13:56두가
00:13:59고맙고
00:14:01두가
00:14:02다음
00:14:033
00:14:08소중하게
00:14:10콜르트 콜입니다
00:14:11상대방 확인하세요
00:14:12어?
00:14:13만조야?
00:14:14영희야 끊지마 끊지마
00:14:16왜?
00:14:17아 왜는
00:14:18섭섭하게 형한테 연락도 왔고
00:14:20너 딸기랑 사귀느라 바빠서
00:14:23형은 잊은 거야?
00:14:25다시는
00:14:27응?
00:14:28다신 그 이름 입에 담지 마
00:14:31뭐야 왜
00:14:32너 설마 차였어?
00:14:34아니 왜 도대체
00:14:35
00:14:36니가 뭐가 부족해서
00:14:38야 뭐가 문제래
00:14:39내 존재 자체
00:14:41존재 자체가 극혐 미래
00:14:44어떻게
00:14:45그렇게 심한 말을
00:14:47형도 앞으로 연락하지 마
00:14:48이제 쓸데없는 짓 안 할 거야
00:14:52야 야 야
00:14:52빨리 가 빨리 가 끊지 마 끊지 마
00:14:56그때부터일 거예요
00:14:59잠시나마 제 나이 갔던 주연이가
00:15:02다시 용성의 완벽한 후계자가 되는
00:15:04이 일에만 집중을 하게 된 거
00:15:06쟤 뭘 후계자
00:15:09외계인이나 조폭은 아니어서 다행이네
00:15:11네?
00:15:13아무튼
00:15:14그만큼 첫사랑이 줬던 상처가 컸던 거라고요
00:15:17그러게 나이를 속이긴 왜 속여
00:15:19정모 때 보고 얼마나 놀랐는지 알아요?
00:15:21아무리 나이를 속였어도 그렇지
00:15:23존재 자체가 극혐 미래니
00:15:25말이 너무 심하잖아요
00:15:27나였어도 상처받았을 거라고요
00:15:29오죽하면 그랬겠냐고요 오죽하면
00:15:31나쁜 건 나쁜 거죠
00:15:33아니
00:15:36진짜로 나쁜 게 누군데?
00:15:41설마 우리 주연이가요?
00:15:42그럼 우리 수정이겠어요?
00:15:46됐어요
00:15:47뭐 어차피 다시 만날 일도 없잖아요
00:15:49물론 다시 만나게 된다면
00:15:52주연이 성격상 자신의 인생에 오점을 남긴 사람을
00:15:55가만 내버려두진 않겠죠
00:15:57무슨 수를 써서든 앞길을 막으려고 할 테니까
00:16:00일단 대한민국에서 못 사는 건 확정이에요
00:16:03아니다
00:16:04다니던 회사여서 쫓아내는 것부터 시작하려면
00:16:08얼마나 지도가 무서운 일도요
00:16:12감당하기 힘들걸요?
00:16:13왜 그렇게 충격을 받았어요?
00:16:18아 너무 무서웠나?
00:16:20무서운 건 수정이 쪽이죠
00:16:22내가 아는 수정이라면
00:16:23자기가 당한 창피, 수치, 치욕
00:16:25전부 다 갚아주려고 할 거예요
00:16:27눈에는 눈, 이에는 이가
00:16:29인생 철칙인 아이거든요
00:16:30대한민국에서 살기 힘든 게 수정이어야 될까요?
00:16:34주연이는 지구상에서 살기 힘들지도?
00:16:38그러면
00:16:39수정씨가 주연이만큼
00:16:43시덕하다는 거예요?
00:16:46내가 아는 수정이는
00:16:47그래요
00:16:50
00:16:51두 사람
00:16:53만날 일이 없어서 참 다행이네요
00:16:55만날 일 있으면요?
00:16:58네?
00:16:59이미 매일 만나고 있으면요?
00:17:09수정
00:17:20ere
00:17:32수정의 수정의 수정
00:18:02백순정 팀장이라고요? 본부장 킬러?
00:18:05아 근데 왜 이렇게 조용하지?
00:18:09설마
00:18:10
00:18:11서로를 못 알아보고 있어요
00:18:13
00:18:15다행이네요
00:18:16하긴
00:18:17워낙 옛날 일이긴 하죠
00:18:19잠깐 만나게 타고
00:18:21안심하긴 일러요
00:18:22둘이 꽤 친해진 데다 분위기도 심상치가 않아서
00:18:25이렇게 가까워지다가
00:18:27서로를 이성으로 느끼기라도 하면
00:18:29그러다 뒤늦게 정체를 알게 된다면
00:18:31당장 떨어트려놔야겠어요
00:18:44평생 못 알아봐야 돼요
00:18:45평생
00:18:46평생 못 알아봐요
00:18:48평생 못 알아봐야 돼요
00:18:50평생 못 알아봐요
00:18:50평생 못 알아봐요
00:18:51나무가
00:18:53칠다
00:18:55가려야 돼요
00:18:56
00:18:57이거 뭐 하는 짓이지?
00:18:57이게 뭐하는 짓이지?
00:19:12빨리 올라가야지
00:19:13너 1분 2초가 바쁘잖아
00:19:15근데 그 백수정씨 말이야
00:19:22내가 조금 더 조사를 해봤는데
00:19:24왜 그런 쓸데없는 짓을 했지?
00:19:26그만해도 된다고 했잖아
00:19:27그때 내가 조사를 너무 대충한 것 같아서
00:19:30그래서 해봤는데
00:19:32생각보다 더 기가 세고 지독한 것 같더라고
00:19:35같이 일하는 거 불편하지 않겠어?
00:19:37그래서 나랑 잘 어울릴 것 같다며
00:19:39또 문제가 있더라고
00:19:42회사에 관심 있는 남자가 있나 보던데
00:19:45관심 있는 남자?
00:19:49뭐?
00:19:50관심 있는 남자가 있대
00:19:51너 사내원이 완전 싫어하잖아
00:19:53회사 사람들하고는 엮이지 말라고
00:19:55나한테 신신당부하면서 경고까지 했잖아
00:19:57그런데 괜찮겠냐 뭐 그런 거지
00:19:59글쎄
00:20:02관심 있는 남자
00:20:18설마
00:20:23나?
00:20:24그거 골랐는데
00:20:28언니
00:20:30왔어?
00:20:34어디 앉을래?
00:20:35언니
00:20:50왔어?
00:20:51어디 앉을래?
00:20:52언니!
00:20:55왔어? 어디 앉을래?
00:21:05수정아
00:21:07아이고, 여긴 못 앉겠다, 그치? 손님 보면 나올게
00:21:25아, 그래서 그 할 말이 뭐야?
00:21:31설마 저 남자들 소개해주겠다는 거 아니지?
00:21:34오늘은 퇴근하고 뭐해? 집에 바로 갈 거지?
00:21:50야근하지마, 하더라도 혼자 해, 야근은 혼자서
00:21:54왜 이래? 장사한 데서 많이 심심한가? 괜찮다
00:22:01로고 씨앗 나온 거 프린트해 왔습니다
00:22:04오, 좋은데요 저는? 이거 우리가 생각했던 그 느낌 그대로인 것 같아요
00:22:11그러게, 일철 씨 아닌데 잘 뽑혔네요? 거의 수정 안 해도 되겠다
00:22:16와, 역시 김 실장님 최고네요? 아니 어떻게 이렇게 다 완벽하시지?
00:22:25진짜 미치겠다
00:22:29나나 씨?
00:22:32아니, 나나 씨도 이러다가 팬클럽 가입하겠어요
00:22:34팬클럽이요?
00:22:35아니, 우리 회사에 그 김 실장 팬클럽이 하나 있거든요
00:22:39디자인 씨의 정대리가 회장이랬나? 암튼 그럴 거예요
00:22:42그 정도로 인기가 많아요?
00:22:44그럼요
00:22:45실장님 완전 멋있으시잖아요
00:22:48다정하시고
00:22:49잘 웃고 친절하고 매너 좋고
00:22:52어떻게 이렇게 잘 알아요? 같이 일한 적도 없는데?
00:22:55근데 같이 커피 마신 적은 있어요
00:22:59물어볼 게 있다 하셔가지고
00:23:01둘이?
00:23:02아, 그거 너무 뻔한 실장이잖아요
00:23:05아, 회사 얘기하면 나한테 물을 것이지
00:23:07미쳤나 봐, 나이 차이가 얼만데?
00:23:09어, 아니에요 그런 건 진짜 아니었어요
00:23:11그럼 뭐 물어봤는데요?
00:23:13아, 그게... 그... 팀장님에 대해서 물어보셨는데...
00:23:20나?
00:23:21사?
00:23:22
00:23:37백소정 팀장님
00:23:39좋은 이직처가 있는데
00:23:42혹시 이직할 생각이...
00:23:48아...
00:23:51아, 씨, 깜짝이야, 씨
00:24:10아, 일하세요
00:24:13김 실장님, 시간 되세요?
00:24:19백소정 팀장은?
00:24:30아, 먼저 퇴근하셨어요
00:24:32안녕하세요
00:24:36안녕하세요
00:24:38아니, 사실
00:24:39팀장님도 실장님한테 관심 있었던 거 아냐?
00:24:41에이, 설마
00:24:43아니, 굳이 퇴근하고 따로 만날 것까진 없잖아
00:24:46우와
00:24:51방금 뭐라고 했습니까?
00:24:54어떤... 어떤 거요?
00:24:55백 팀장이 누구한테 관심...
00:24:57아니, 누굴 만나러 갔다고요?
00:24:59그... 디자인실 김신환 실장이요?
00:25:03양준수 대리님
00:25:04양준수 대리님
00:25:05양준수 대리님
00:25:06양준수 대리님
00:25:08양준수 대리님
00:25:10
00:25:12밑단추 풀렸습니다
00:25:14똑바로, 단정하게
00:25:16하고 다니세요
00:25:18감사합니다
00:25:24감사합니다
00:25:25그냥 회사에서 보면 되는데
00:25:39뭘 카페까지 부르셨어요?
00:25:41시간 아깝게
00:25:42아, 그게...
00:25:44어디서부터 어떻게 말을 해야 되지?
00:25:47이게?
00:25:49그럼 제가 먼저 말해도 될까요?
00:25:51물론이지, 얼마든지
00:25:52
00:25:53그 실장님
00:25:55저한테 관심 있어요?
00:26:00그치
00:26:02부하직원이 헛소문에 휘말리는 걸 두고만 볼 순 없지
00:26:05그래서 가는 거야
00:26:06그래서
00:26:07그래서
00:26:26내가?
00:26:30아니였어
00:26:37묻잖아요
00:26:41저한테 관심 있냐고
00:26:47어...
00:26:48없다고 하면
00:26:50거짓말이겠죠
00:26:52근데 그 관심이라는 게
00:26:55그 이성적인 관심은 아니고요
00:26:56아, 뭐래? 당연히 아니겠죠
00:26:58그 이전 본부장님이랑 친해서 앙심 품으신 거 아니에요?
00:27:01아님
00:27:02전전 본부장인가 하면
00:27:04전전전 본부장님?
00:27:05네?
00:27:06그게 아닌 이상
00:27:07디자인실에서 내 뒷조사할 게 뭐가 있어요?
00:27:09아, 그, 그게 뭔가 대단한 오해를 하신 거야
00:27:11변명은 됐고요
00:27:12시사하게 사람 뒷조사하지 마시고
00:27:14불만 있으면 직접 찾아오세요
00:27:15주변 들쑤시지 말고
00:27:16그럼 이만
00:27:17아, 잠시만요
00:27:18저도 할 말이
00:27:19뭔데요
00:27:24그게 저기
00:27:26반, 반주현 본부장 밑에 계속 있을 겁니까
00:27:30그게 왜 궁금하시죠
00:27:34전에 쫓으시려고요?
00:27:35아니요
00:27:35그런데
00:27:45들어가세요
00:27:49아냐, 사람 보는 눈이 그렇게 없을 리가.
00:28:14아냐, 사람 보는 눈이 그렇게 없을 리가.
00:28:43아냐, 이 밤에 또 누가?
00:28:45아냐, 아빠 앉아있어.
00:28:55무슨 계약서 쓸 일 있는 거 아니죠?
00:28:57그런 거 아닙니다.
00:29:01일단 드세요. 오늘도 계란이 아주 실한 게 맛있겠다.
00:29:05제가 아직 저녁 전이라.
00:29:09대신 백수정 씨 인생에 중요한 조언을 하러 온 겁니다.
00:29:15제 인생이요?
00:29:17물론 중요하죠. 하지만 부하직원의 인생이 구렁텅이에 빠지는 걸 지켜만 보는 건 직장 상사의 도리가 아닌 것 같아서요.
00:29:25네?
00:29:27지금 만화책 추천하러 오신 거예요? 아무리 저 말고 이런 얘기할 사람 없는 거 알지만.
00:29:41거기, 거기 보면 왜 바람둥이한테 빠지면 안 되는지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00:29:47첫사랑도 사기꾼에 당했다면서요. 바람둥이에다 또 당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00:29:51갑자기 그게 무슨...
00:29:53김신은 실장한테 이성적으로 관심 있는 거 다 압니다.
00:29:59제가요?
00:30:02아닙니까?
00:30:03아닌데요?
00:30:05그럼 왜 퇴근하고 카페에서 따로 만났습니까?
00:30:10어떻게 하셨어요?
00:30:13우연히 지나가다 봤습니다.
00:30:16실망이네요. 백수정 씨까지 그 인간의 매력이 현혹됐을 줄은 몰랐는데.
00:30:23잘 웃고 친절하고 매너 좋은 그런 매력이요?
00:30:29백수정 씨도 그런 게 좋은 건가?
00:30:35아니, 저 그런 거 싫어해요.
00:30:38나한테만 그러는 게 좋지 않나? 좀 서툴고 어설퍼도.
00:30:45아무래도 그렇죠. 사랑은 고요한 거니까.
00:30:49그럼 김신은 실장한테는 관심이...
00:30:50없다니까요, 관심.
00:30:52제 뒷조사하고 다닌다길래 따지려고 만난 거예요.
00:30:56뒷조사?
00:30:57여기저기 제 약점 캐내려던 모양이에요.
00:31:03아...
00:31:04오윤씨. 아니...
00:31:06맛있네.
00:31:07대단하네.
00:31:08대단하네.
00:31:09대단하네.
00:31:13우유 씨, 아니...
00:31:15맛있네.
00:31:20대단하네.
00:31:28맛있네요.
00:31:31대단하군요.
00:31:35드시죠.
00:31:52뭐 암튼 재밌게 읽을게요.
00:31:56바람둥이한테 당할 일은 없지마.
00:31:58늦은 밤에 실례 많았습니다.
00:32:00아버님께도 죄송하다고 전해주세요.
00:32:03네.
00:32:07근데요.
00:32:09제가 김신원 실장님한테 진짜 관심 있었으면 어쩌려고 하셨어요?
00:32:13바람둥이 해도 상관없다고 하면요.
00:32:16그 관심 사라질 때까지 계속 뜯어말려야죠.
00:32:21왜요?
00:32:24상사로서의 도리 때문에?
00:32:26그냥 내가 싫어서요.
00:32:42그럼 가보겠습니다.
00:32:44누나, 방금 누구냐?
00:32:50몰라도 돼, 이 씨.
00:32:536,000원이면 싸지 않나?
00:32:57근데 이제 백화점에서 많아도 팔게?
00:32:58그건 아니고.
00:32:59그런 게, 그런 게 아니면, 어?
00:33:02왜 또 그 집까지 찾아왔대?
00:33:04어?
00:33:05네가 아무리 그 핵심 인재라도 그렇지.
00:33:06근데 이번비 내준 것도 모자라서, 어?
00:33:10자꾸 밤늦게 찾아오는 게 아무래도.
00:33:11그, 아무래도.
00:33:12왜 또 그 집까지 찾아왔대, 어?
00:33:13네가 아무리 그 핵심 인재라도 그렇지.
00:33:14근데 이번비 내준 것도 모자라서, 어?
00:33:15자꾸 밤늦게 찾아오는 게 그 아무래도.
00:33:19그, 봄무장이 나한테 딴 맘 있는 건 아니지.
00:33:26아빠, 나 진짜 최근에 들은 개그 중에 제일 웃기다.
00:33:29아니, 아빠는 진짜 보치파도야?
00:33:31아니, 아빠는 진짜 보치파도야?
00:33:34아, 아빠는 진짜 보치파도야?
00:33:36어떤 남자가 누날 좋아해?
00:33:38야, 백수빈.
00:33:39아니, 어리고, 키 크고, 차까지 좋은 차 타는 남자가.
00:33:42아니, 뭐가 좋다고 누날.
00:33:44아니, 아우.
00:33:45그만 까불어라.
00:33:46너 대가리 깨주고 싶지 않으면.
00:33:48너 대가리 깨주고 싶지 않으면.
00:33:50아, 그러다.
00:34:09아빠, 저런 데 어떻게 땀먹을지 뭐, 아빠.
00:34:12야, 다른 데서 좀 다를 수 있지 않을까?
00:34:14저런데 어떻게 땀먹을지 뭐, 아빠.
00:34:17야, 다른 데서는 좀 다를 수 있지 않을까?
00:34:22아닐 것 같은데.
00:34:25오늘 본부장님 외부 일정 있으셔서 제가 대행하겠습니다.
00:34:30식품관 입점 업체 리스트에서 강한 목장이 빠지고 행복한 우유가 들어갔던데.
00:34:37영업팀에서 변경한 거 맞나요?
00:34:39네, 강한 목장은 계약이 불가능할 것 같아서 변경했습니다.
00:34:43거긴 빠지면 안 되는데요?
00:34:46최근에 입소문을 제대로 탄 데다가 다른 백화점 어디에도 납품하지 않는 브랜드잖아요.
00:34:51식품관의 차별성을 주려면 꼭 입점시켜야 합니다.
00:34:53그걸 누가 몰라요?
00:34:55설득해봤고 100억을 준대도 백화점 입점 불가능하답니다.
00:35:01그게 회사 왕침이라나.
00:35:03그래도 좀 더 설득을...
00:35:05말은 쉽지.
00:35:06영업팀은 뭐 놀고만 있어요?
00:35:09아예 협상 테이블에도 안 하는 업체를 무슨 수로 설득해요?
00:35:13할 수 있으면 백수정 팀장이 해보든가요.
00:35:20행복한 우유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브랜드입니다.
00:35:26알겠습니다.
00:35:27현실 가능성도 중요하니까요.
00:35:29본부장님께는 이대로 보고하겠습니다.
00:35:32설마 직접 갈 생각이에요?
00:35:52아 혹시 모르니까요.
00:35:54내일 주말이기도 하고.
00:35:55그래요.
00:35:57잘해봐요.
00:35:58네.
00:35:59네.
00:35:59들어가세요.
00:36:01오케이.
00:36:02오케이.
00:36:02오케이.
00:36:03오케이.
00:36:24both Guys.
00:36:24오케이.
00:36:25고생하셨습니다.
00:36:38골프를 왜 늘 그렇게 좋아하는지 모르겠네요.
00:36:41회장님 아니었으면 이런 자리에 안 나왔을 겁니다.
00:36:43그런 것 치곤
00:36:44골인원 축하드립니다.
00:36:49어쩌겠어요. 내가 반주연인 걸.
00:36:51못하는 걸 못하는데.
00:36:52아, 그 어제 보내주신 리스트에서 강한 목장은 왜 빠진 겁니까?
00:36:59영업팀에서 내린 결정입니다.
00:37:01강한 목장이 백화점 입점은 고려도 안 한답니다.
00:37:03그러니까 우리 백화점에 입점했을 때 파급력이 크겠죠.
00:37:07어떻게든 설득해보라고 하세요.
00:37:09아직 시간이 있으니까.
00:37:10안 그래도 오늘 백수정 팀장이 직접 설득하러 왔습니다.
00:37:14혼자서요?
00:37:16결과는 장담할 수 없지만요.
00:37:19곧 해결 되겠네요.
00:37:22그 다음에 만나요.
00:37:24아마 또 다른 사장은 김좋아입니다.
00:37:26또 다른 사장은요?
00:37:31ija
00:37:32SY.
00:37:32지구
00:37:34지구
00:37:37지구
00:37:38지구
00:37:42지구
00:37:44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38:14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38:44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39:14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39:44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39:46아, 그래서 저희 제안을...
00:39:48이쪽이...
00:40:12안 대표님...
00:40:14이건 또 뭐야...
00:40:18차림새를 보아하니 그냥 보통 직원은 아닌 것 같은데...
00:40:22당연하죠.
00:40:23전 용성의 후...
00:40:24용성의 후원을 받고 자란...
00:40:28제 동생입니다.
00:40:32이 도련님이...
00:40:34차랑 옷 때문에 오해하셨구나...
00:40:38옛 직업이 운전기사예요.
00:40:40이거 다 남의 차, 남의 옷이에요.
00:40:42근처에 있다더니 누나 보러 여기까지 왔네.
00:40:46마침 잘됐네요, 대표님.
00:40:48목장까지 타워다 드릴게요.
00:40:50사세요.
00:40:52이리 좀...
00:40:54이리 좀...
00:40:55이리...
00:40:56이리, 아무리 다 나왔어요.
00:40:57대표님, 빨리 타세요.
00:40:58네.
00:40:59조심히...
00:41:00자, 조심하게...
00:41:02뭐해?
00:41:03얼른 모시지 않고?
00:41:04네.
00:41:05뭐야?
00:41:06여기까지 대체 왜 오신 거예요?
00:41:08가세요, 알아서 할 테니까.
00:41:10내가 온 게 그렇게 불만입니까?
00:41:12아니, 안 대표님은 본부장님 같은 재벌 딱 싫어하신단 말이에요.
00:41:16그럼 뭐 백 팀장 혼자 얼마나 잘하는지 두고 보죠.
00:41:20사람이 기껏 도와주러 왔더니...
00:41:24도와...
00:41:34도와주러 왔다고요?
00:41:36아니, 뭐...
00:41:37너무 감동할 건 없습니다.
00:41:39지금 제 능력을 의심해서 오셨다는 거예요?
00:41:43혼자 못할까 봐 못 믿어서?
00:41:45믿어요.
00:41:46잘하겠죠.
00:41:48근데요?
00:41:50그래도 혼자 애쓰는 건 좀 힘들지 않나?
00:41:53외롭고.
00:41:59필요 없으면 됐습니다.
00:42:04알았어요. 같이 설득해요.
00:42:07대신 하던 대로 동생인 척 하세요.
00:42:09재버린 거 티내지 말고.
00:42:10왜 하필 동생인데요?
00:42:12그럼 뭐라고 해요?
00:42:14친구는 이상하고 남친은 더 이상한데...
00:42:16그게 왜 이상하지?
00:42:17아, 이상하죠.
00:42:18딱 봐도 나이 차이가 얼만데.
00:42:20남친 연애일 수도 있죠.
00:42:22아니, 그렇게 따지면 상사가 연애인 게 더 이상하지 않나?
00:42:26그...
00:42:27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말고 빨리 대표님네 좀 찾아봐요.
00:42:30아까...
00:42:31아까 저희로 가셨는데...
00:42:33왜 저래 자꾸 사람 헷갈리게 해?
00:42:39뭐가 말이 안 돼?
00:42:41아니, 그건 또 뭐야?
00:42:42네.
00:42:43네.
00:42:44네.
00:42:45네.
00:42:46네.
00:42:47이건 또 뭐야?
00:42:57대표님!
00:43:01어, 운명 이상 난 같다, 엄마법 같아
00:43:06어, 뭐, 그거는 또 뭐야?
00:43:11네, 대표님!
00:43:19왜ful, 잘 모르겠네!
00:43:21대표님!
00:43:24네, 인부야.
00:43:26아이씨!!
00:43:29아, 다 같이 있어요!!
00:43:31아 쉽지 않네요
00:43:41이만하죠 이대로 가다간 우리 꼴만 우스워질 뿐입니다
00:43:45아니 이미 우스워졌네요
00:43:49재벌고란 이유로 입점을 거부한다 사업적인 마인드부터 글러먹었습니다
00:43:53한 번만 한 번만 더 설득해봐요 네?
00:44:01마지막이에요
00:44:05대표님
00:44:12깜짝이야 이 사람들이 정말 사람 기절시키려고 작정을 했나
00:44:18썩 꺼져
00:44:19못 꺼지겠어요 대표님
00:44:22목장 둘러보고 나니까 더 포기가 안 돼요
00:44:25많은 사람들이 강한 목장 제품을 알았으면 좋겠어요
00:44:29아니 글쎄 난 몰라 몰라 가라고 가요 어서 가
00:44:32아니 대표님 진심이에요
00:44:33잠깐 얘기라도 좀
00:44:34아니 글쎄 나 얘기할 거 없다고 어서 꺼지라니까
00:44:37아니 썩 꺼져
00:44:38아니 얘기만
00:44:39저기요
00:44:41기가 막혀
00:44:47아니 이 사람들이 남의 직장에 와서 쇼를 하네
00:44:50아니 생쇼를 해
00:44:52아직 오픈 전이에요
00:45:02어?
00:45:04이 시간에 어쩐 일로?
00:45:06화진 씨 만나러 왔죠
00:45:07저를?
00:45:08아 그게 그 어 저기 저기 두 사람 떼어놓는 거 실패할 거 같아가지고 뭔가 대책을 조금 세워야 될 거 같은데
00:45:15어 연락하고 오시지
00:45:18지금 막 시장 가려던 참이었거든요
00:45:21그래요? 그럼 같이 가면서 얘기하면 되겠다 그죠? 갈까요?
00:45:26어 역시 인터넷 옷을 좋아했구나 어쩐지
00:45:38그 인별 뭉크가 딱 내 스타일이더라고요
00:45:41저도 군대에서 자주 봤었어요
00:45:43그걸 군대에서?
00:45:45응 그 안에 있으면 뭐든 재밌어요 훈련 빼고
00:45:49게임은 요즘에 계속해요?
00:45:52가끔
00:45:53가게 열기 전엔 자주 했는데 요새는 시간이 없어서 잘 못돼요
00:45:58문포장 자리도 다른 애한테 넘겨줬고
00:46:01근데 왜 자꾸 내 얘기를 물어요? 주연이랑 수정이 얘기하러 온 거 아닌가?
00:46:06그 그 그죠? 예 맞죠 그 얘기하러 왔죠 예
00:46:10아 이 두 사람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00:46:13어쩌다가 한 회사에서 만나서
00:46:17그래도 다행이에요 주말에 만날 일이 없으니까
00:46:21어 근데 주말인데 약속 없어요?
00:46:24여기서 이러고 있어도 되나? 찾는 사람 많을 거 같은데?
00:46:27없어요 약속 예
00:46:34똑같은 옷을 늘 그렇게 챙겨 다녀요?
00:46:55기본이죠 준비성 없는 누구와는 다르게
00:46:59그런데 집이 너무
00:47:01옷을 갈아 입었으면 아직 뭐 들어오고 있어?
00:47:04대표님 이거 정말 대표님 집이 맞습니까?
00:47:08강한 목장 재무 상태가 의심되는데요
00:47:10왜 뭐가 의심이 되는데?
00:47:13야 반지현 너 엉덩이 한 번 맞아볼래?
00:47:18엉덩이?
00:47:19모은 재산 다 기부하시고 지금까지 금검자력을 몸소 실천하신 분한테
00:47:23그거 무슨 무례야 빨리 사과드려
00:47:26무례?
00:47:28아니 그래도 대표님이면 이것보단 좋은 집에 사셔야 하는 거 아닙니까?
00:47:35그동안 고생하셨잖아요
00:47:36왜? 이 집이 뭐 어때서?
00:47:38나 혼자 살게 문제 없으면 됐지
00:47:41실없는 소리 말고 어서 앉아서 밥들이나 먹어
00:47:45엉덩이를 때리기 왜 때리니까?
00:47:50내 엉덩이 엉덩이 어디?
00:47:53밥이 많네요
00:47:56이게 뭐가 그렇게 많아?
00:47:57그러니까 그렇게 비쩍 말랐지
00:48:00그거 먹고 더 먹어?
00:48:02
00:48:03이것도 좀 먹어봐 이거 꼬돌베기인데
00:48:05좀 쌉싸름해도 맛은 좋아
00:48:07내가 저거 밭에서 직접 캐온 거야
00:48:12
00:48:17왜? 안 먹어?
00:48:22은하
00:48:23어?
00:48:24어? 나 나 불렀어?
00:48:27대표님이 밭에서 캔 이 고들빼기를 설마 거절하는 건 아니지?
00:48:32무례하게
00:48:35음 아니지
00:48:38그럼 그럼
00:48:41많이 먹어 누나?
00:48:45너도 많이 먹어 동생아 너도 쓴 걸 참 잘 먹잖아
00:48:52고마워 누나
00:48:55우애가 아주 좋네
00:48:56응?
00:48:58하하하
00:49:05아 그래 그래
00:49:08아이고 그래 내 새끼
00:49:11어 그래 아유 그럼
00:49:12할미는 괜찮지
00:49:14다 좋아
00:49:15그래 넌 밥 먹었고
00:49:16어?
00:49:18그래 알았어 알았어
00:49:19끊어
00:49:20그래
00:49:21끊자 어?
00:49:29손자 연락인가 봐요
00:49:31
00:49:32우리 애가 날 정말 좋아해
00:49:37얼마 전에 변호사 시험에 합격해서 일하는 중인데 지금 퇴근한다고 전화가 왔네
00:49:44누굴 닮았는지 아주 똑똑하거든
00:49:47대표님 닮았나 봐요
00:49:49
00:49:50하하하
00:49:51그런가?
00:49:52하하하
00:49:53엄청 자랑스러우시겠어요
00:49:56자랑스럽지
00:49:57음 미숙아로 태어나서 몸이 많이 아팠거든
00:50:02그냥 건강하게만 자라주어도 고마운데 언제 내 새끼가 이렇게 커서
00:50:08사람들은 내가 이러고 사는 게 그냥 궁상이라고
00:50:14돈 벌어서 남 좋은 일만 시킨다고 들었는데 내가 괜히 그러는 거 아니야
00:50:18우리 아이들 살기에 좋은 세상 그런 사회 만들어주고 싶어서 그래
00:50:25그냥 돈 잘 버는 할머니가 아니라 자랑스러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서
00:50:31대표님 손자는 행복하겠네요
00:50:36할머니한테 이렇게나 사랑받고
00:50:40그러니까 용성백화점이랑 같이 일해요 대표님
00:50:49아이고 정말 지독해
00:50:52아니 그냥 보통 직원이라면서 월급을 얼마나 받길래 그래
00:50:58그런 게 아니라요
00:51:00어차피 누구든 그 자리에 들어올 텐데
00:51:03이왕이면 다른 사람 말고 대표님이 돈 많이 버셨으면 좋겠어서 그래요
00:51:08대표님의 사상 영향력이 더 커지면 좋잖아요
00:51:11저도 대표님 돕고 싶고
00:51:13끈질기다 끈질겨
00:51:18아니 어서 밥이나 먹어 먹고 얘기해
00:51:21그럼 이거 다 먹으면 얘기 들어주시는 거예요?
00:51:23흐흠
00:51:24富양아 비벼 먹어
00:51:26선박이 �り다는 세욧
00:51:26葫樑아 비벼 먹어
00:51:27아닌 데 같은 중
00:51:48이거 신제품 개발 중이신 거예요?
00:52:03먹어봐도 돼요?
00:52:04어, 안 먹어.
00:52:05그러다 누가.
00:52:16어?
00:52:16이게 뭐야?
00:52:20이거 요구르트인가?
00:52:21이거 출시만 되면 대박이겠어요.
00:52:24이거 마셔볼래?
00:52:26자.
00:52:29쭉 마셔, 쭉.
00:52:31강한목장 신제품도 먹어보고
00:52:33너 아주 영광인 줄 알아야 돼.
00:52:39술이잖아.
00:52:41응.
00:52:42그거 내가 담근 막걸리인데
00:52:43저희 약소터에 가서 내가 직접 물 기르다가 만든 거야.
00:52:48맛이 좋을걸?
00:52:52바보 같긴.
00:52:55바보라니 이게 누나한테 버릇 없이.
00:52:58큰소리 칠답니까?
00:52:59집에 어떻게 갈 건데요?
00:53:01누나.
00:53:01아이고, 왔던 대로 버스 타고 가면 되지.
00:53:07갈 거면 진작에 갔어야지.
00:53:09버스 다 끊겼는데.
00:53:12기사 불러야겠네요.
00:53:15기사?
00:53:16아니, 자네가 운전기사 아니야?
00:53:19아, 대리기사만 한 겁니다.
00:53:21여기서부터 서울까지 대리를.
00:53:26안 됩니까?
00:53:30아이고, 철물점 하는 아빠 밑에서
00:53:33귀여운 든 엄마 수고를 하느라고
00:53:35진비 다 갚고
00:53:37집 대출받은 거 갚느라고 고생하고 있다 그러지 않았나?
00:53:40근데 동생은 고생을 아직 덜 했나봐.
00:53:46제 얘기 안 듣는 척 하시더니
00:53:48그, 얘가 아직 어려서 그래요.
00:53:53어려서.
00:53:54저보다 다섯 살이 더 어리거든요.
00:53:56뭐, 저에 비하면 완전 꼬맹이죠.
00:53:58너무 꼬맹이.
00:53:59꼬맹이?
00:54:01여기서 서울까지 대리비가 얼마야.
00:54:03아직 돈을 질바다니 뿌리지 그래?
00:54:05아니, 그럼 어떻게 할 건데요?
00:54:07누나.
00:54:07어떡하지?
00:54:11뭘 어떡하긴 어떡해.
00:54:14자고 가야지.
00:54:28감자가 아주 잘 익었어요, 부모장님.
00:54:32이젠 동생 취급 안 합니까?
00:54:34왜? 또 누나라고 부르고 싶어요?
00:54:36너무 잘 어울려서 진짜 내 동생인 줄.
00:54:42아, 이렇게 된 건 미안하게 됐어요.
00:54:46그러게 그냥 가지.
00:54:49그게 사과예요?
00:54:53달아서 본부장님 입맛 딱일 거예요, 그쵸?
00:54:55대충 오늘 하루 쉬러 왔다고 생각해 줄래요?
00:55:02이렇게 공기도 좋고 별도 예쁜데?
00:55:04그냥 해본 말이었는데.
00:55:15이러고 있으니까 진짜 쉬는 기분 드네요.
00:55:19오래 일하느라 휴가도 못 갔는데.
00:55:21왜 이렇게 열심히 해요?
00:55:24왜 이렇게 열심히 해요?
00:55:26뭐든지.
00:55:31어렸을 때요.
00:55:34철봉에 거꾸로 매달리는 거 좋아했거든요.
00:55:37근데 지나가는 아저씨가 여자애들은 그렇게 험하게 놀면 안 된다는 거예요.
00:55:40어린 마음에 그 너무 짜증나고 어이가 없어서 더 열심히 그러고 놀았죠.
00:55:48또 어느 날은 학교에 갔는데 선생님이 반장 되는 거 포기하래요.
00:55:52엄마가 신경 못 써주니까 안 될 것 같다고.
00:55:55그런 게 어디 있습니까?
00:55:57반장 일은 본인이 하는 건데.
00:55:58그니까요.
00:56:00자기네들 마음대로 내 한계를 단정 짓고 판단하는 게 너무 싫더라고.
00:56:06그래서 안 된다고 하면 더 열심히 했어요.
00:56:11악착같이.
00:56:14내가 해낼 수 있다는 거 인정받고 싶은 기분.
00:56:17뭔지 알아요?
00:56:22알죠.
00:56:23꼭 누구한테 인정받아야 되는 건 아니지만.
00:56:28그냥 성격인가 봐요.
00:56:31뭐든지 다 잘하고 싶고 무시당하는 건 못 견디는 거.
00:56:37그런 성격.
00:56:44네.
00:56:49나도 그래요.
00:56:53인정받고 싶고.
00:56:55잘하고 싶고.
00:56:56무시당하는 건 못 견디겠고.
00:57:05왜 웃어요?
00:57:10본부장님이랑 나랑 닮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00:57:16웃기잖아요.
00:57:16말도 안 되고.
00:57:17말도 안 될 건 없죠.
00:57:24닮은 점이 또 있으니까.
00:57:28첫 사람.
00:57:34나한테도
00:57:35두 번 다시 마주치고 싶지 않은 사람입니다.
00:57:38그 사람이라면
00:57:41믿는 그대로의 날 인정해줄 것 같았는데
00:57:45최악이었죠.
00:57:53최악의 첫사랑을 가진 동지들끼리
00:57:55짠 할까요?
00:57:57짠.
00:58:01짠.
00:58:01감사합니다.
00:58:02알수.
00:58:06남성 transmisётся.
00:58:06감사합니다.
00:58:06아멘
00:58:07짠.
00:58:08jos
00:58:08액젤
00:58:10기름이
00:58:10여전히
00:58:19mint
00:58:21
00:58:21아멘
00:58:51잠시만요
00:58:59어, 언니
00:59:01나 강원도 출장, 본부장님이랑
00:59:05나 강원도 출장, 본부장님이랑
00:59:07아, 이 남자는 무슨 백수빈이랑 동갑이라니까 남자로 보이겠냐고
00:59:25그래도 본부장이랑 너무 친하게 지내는 거 아니야?
00:59:39그럼 안 돼? 본부장 킬러보단 낫잖아
00:59:42아니, 난 네가 불편한 진실이라도 알게 될까봐 그렇지?
00:59:47불편한 진실?
00:59:49그, 재벌이라매?
00:59:51비리 같은 거라도 있으면 어떡해, 네 성격에 참겠어?
00:59:55그럼 진짜 일 커지는 거다 너
00:59:57언니 혹시 심심해?
00:59:59안 어울리게 별 신경을 다 쓰네
01:00:01아, 모르겠다
01:00:03너 분명히 말했다
01:00:05본부장 남자로 안 느껴진다고
01:00:07어?
01:00:09
01:00:11알았어, 수고해
01:00:13희연이가 왜 이래?
01:00:15이상해
01:00:17희연이가 왜 이래?
01:00:19이상해
01:00:21자요?
01:00:43술만 마시면 잠드네
01:00:45본부장님 들어가서 자요
01:00:49네?
01:00:51본부장님?
01:00:52네?
01:00:53본부장님?
01:01:05기분 나쁘게
01:01:07아니, 저 깨워주려고
01:01:11사람을 왜 자꾸 무시해요?
01:01:15차가 언제요?
01:01:17차가 언제요?
01:01:45나 꼼 warn
01:01:55이래도
01:02:04남자라 안 보이나?
01:02:15한글자막 by 한효정
01:02:45한글자막 by 한효정
01:03:15한글자막 by 한효정
01:03:45한글자막 by 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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