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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시간 전
Other name: 감자연구소 Original Network:tvN Director:Kang Il Soo Country:South Korea Status: Completed Genre: Comedy, Romance

korean subbedenglish drama as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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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3:03그만해라.
00:03:05나 너 만나러 온 거 아니야.
00:03:07그럼 김미경 집에 김미경 말고 누굴 만나러 온 건데 네가?
00:03:09윤...
00:03:11소백호!
00:03:13나 소백호가 전달된 임시 주소가 여기였고.
00:03:19어.
00:03:23무슨 상황인데?
00:03:25어?
00:03:27소백호가 왜 니네 집에서 같이 사니?
00:03:29같이 살긴...
00:03:31같이 사는 거 아니고 손님이야.
00:03:33우리 USB 게스트하우스.
00:03:35우리 USB 게스트하우스.
00:03:37그럼 며칠 전에...
00:03:39윤...
00:03:41너도 만나...
00:03:43너도 만나...
00:03:45왜 한필 여기야?
00:03:47소백호 있어.
00:03:49소백호 있어.
00:03:51소백호 있어 어디 있어?
00:03:53너 야밤에 뭔 진상이냐?
00:03:55소백호 씨 한참 누리 담들었어.
00:03:57그냥 가.
00:04:02그걸 네가 어떻게 그렇게까지 상세하게 하니?
00:04:05소백호 씨?
00:04:07씨?
00:04:11소장님도 아니고...
00:04:13이사님도 아니고...
00:04:17씨! 소백호 씨!
00:04:19뭔 상관이 돼요?
00:04:21내가 그 인간을 소백호 씨라 부르든 소백수 씨라 부르든...
00:04:23상관하는 건 아닌데?
00:04:27야, 무슨 소백호는...
00:04:29올쩍 호텔 놔두고 뭐 저런 데서 지낸다고 그러냐?
00:04:31엄마?
00:04:32설마 너네 뭐 진짜 무슨 사이라도 돼?
00:04:36어?
00:04:37우리 절친.
00:04:38반신욕도 같이 하고 등도 밀어주고 그래야 됐지?
00:04:45아, 깜짝이야 진짜.
00:04:47별...
00:04:57아, 너.
00:04:59이 동네 얼쩡되다가 이용주 눈에 띄어도 난 책임 못 진다.
00:05:02걔 엊그제 호신용 손도끼 샀어.
00:05:04참고하라고.
00:05:06절친.
00:05:09네.
00:05:10아, 시.
00:05:12저거?
00:05:13정말 고맙습니다.
00:05:14알았다.
00:05:15아!
00:05:16아!
00:05:18아!
00:05:22아!
00:05:23아...
00:05:40아, 재수가 없으려니까 저 자식을...
00:05:53휴전을 제안합니다.
00:06:14힘들어서 더는 못...
00:06:18아...
00:06:20이러면 진짜 내가 지는 건데...
00:06:30네, 여보세요?
00:06:31잊지 마시죠, 사과.
00:06:35왜요?
00:06:37힘들어서 더는 못하시겠나 봐?
00:06:39아니요.
00:06:40아까 김미경 씨 안색을 보니까 거의 빈사 상태 같아서요.
00:06:43이러다가 업무에 지장 갈까 봐 염려됩니다.
00:06:46네?
00:06:58소배코 씨도 완전 넉다운인데요?
00:07:00벌써 잘 준비하는 거 보니까?
00:07:02그냥 사과받겠다고 해요.
00:07:06애쓰는 거 보니까 마음 다 풀린다고.
00:07:08그래서 전화한 거잖아.
00:07:12네.
00:07:13사과받겠습니다.
00:07:14네?
00:07:15그러면은...
00:07:17귀신세 사건은 여기서 끝내는 걸로?
00:07:19끝내는 걸로.
00:07:21끝내는 걸로.
00:07:23끝내는 걸로.
00:07:27끝내는 걸로.
00:07:29끝내는 걸로.
00:07:37끝내는 걸로.
00:07:41끝내는 걸로.
00:07:43끝내는 거로.
00:07:44끝내는 걸로.
00:07:47왜.
00:07:48으으으으.
00:07:51아이쿠, 시간이 벌써.
00:07:56이만, 편히 쉬십쇼.
00:07:57저드� 물러갑니다.
00:07:58네.
00:08:04김미경 씨?
00:08:07네?
00:08:15자자요.
00:08:16잘 자요.
00:08:28네.
00:08:30소백호 씨도 뭐...
00:08:35잘 자든가 말든가.
00:08:46아름다운 말소리
00:08:49가지런한 우리의 심장소리
00:08:53하...
00:08:55정말...
00:08:56잘 자...
00:08:58자...
00:09:00잘 자는 무슨...
00:09:02하...
00:09:04잘 자...
00:09:08지금 이 순간을 영원히 기억하며 춤춰요
00:09:13하...
00:09:17하...
00:09:19하...
00:09:21아...
00:09:23아...
00:09:25아...
00:09:27이 과장!
00:09:29안녕하십니까, 전무님.
00:09:32자윤들 깨운 거 아니지?
00:09:34아유, 아닙니다.
00:09:36아유...
00:09:38아...
00:09:39아...
00:09:40미안해. 내가 이럴 때 불러낼 사람 이 가정밖에 생각이 안 나가지고.
00:09:46사모님 관련 이슈인가 보네요?
00:09:51전무님.
00:09:52이제 그만 이혼했다가 공식 발표하세요.
00:09:55아니, 남 딸한테 쉬쉬하느라 새 출발도 못하고.
00:09:58몇 년째 독수공방에 엑스 와이프 뒷고무니만 졸졸.
00:10:01이게 무슨 청승입니까, 이게?
00:10:03물론 회장 사위라는 그 타이틀을 내려놓기 쉽지 않지.
00:10:10제가 아직도 잠꼬대를 하나 봐요.
00:10:18상황이 좀 복잡해졌어.
00:10:22지금 윤희진이 내 전여친이랑 같이 지내.
00:10:25사모님이 전여친이랑...
00:10:31대박, 대박.
00:10:33그런 거 아니고.
00:10:34평원 게스트하우스가 내 전여친이 하는 데라고.
00:10:38소백호, 윤희진, 김미경.
00:10:40셋이 죄다 거기서 붙어먹고 있다고.
00:10:44박 전무님이 싫어하는 사람?
00:10:46박 전무님을 싫어하는 사람?
00:10:48박 전무님을 개 싫어할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
00:10:52이야...
00:10:56셋이 틈만 나면 박 전무님 욕으로 밤을 지새우겠구만.
00:11:00요기야 뭐 천년맘년 맘대로 하라 그래.
00:11:04근데 진짜 중요한 건 걔네가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되면 안 된다는 거야.
00:11:10김미경이 윤희진의 존재를 알면 안 되고, 윤희진도 김미경의 존재를 알면 안 되고.
00:11:18김미경이면 그때 할 말했다고 사무실로 데려갔던 대리 이름이 김미경 아니에요?
00:11:28이 얘기는 여기까지 하고, 이 과장.
00:11:32부탁하나마 하자.
00:11:40네, 들어오세요.
00:11:50무슨 일이시죠?
00:11:52아, 이거 결제 받으려고요.
00:11:54내년 농가계약 및 수매기한서입니다.
00:11:56간단히 말하면 무슨 감자를 얼만큼 심어서 얼만큼 사겠다 뭐 그런 내용이고요.
00:12:02올해랑 거의 똑같으니까 살포시 결제만 해 주시면 돼요.
00:12:05네, 알겠습니다.
00:12:06두고 가세요.
00:12:10이거 수백 호신 딱히 안 보셔도 되는데?
00:12:12결제 전 검토는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00:12:16어...
00:12:20네.
00:12:22두고 갈게요.
00:12:24그리고 김미경 대리님.
00:12:30아, 왜요?
00:12:31연구소에선 소백호 씨가 아니라 소장님.
00:12:38네.
00:12:39소백호 임시 소장님.
00:12:42하나 더요.
00:12:43아, 또 뭐요?
00:12:44좋은 하루 보내세요.
00:12:54이게 허리에 그렇게 좋대.
00:12:55아유, 유연하십니다.
00:12:56아유, 유연하십니다.
00:13:00왜 빈손으로 와, 키안손으로?
00:13:01두고 가래요.
00:13:02읽어보고 결제한다고.
00:13:03네?
00:13:04그 소장님 읽어도 뭔 뜻인지 모르시지 않아요?
00:13:05내 말이.
00:13:06제빵이라고 기분내고 싶나 보지 뭐.
00:13:07누가 지 소장님인 거 몰라?
00:13:11네, 감자연구소 부장 부재중입니다.
00:13:12아, 예.
00:13:13예?
00:13:14고맙습니다.
00:13:16고맙습니다.
00:13:17고맙습니다.
00:13:18고맙습니다.
00:13:19고맙습니다.
00:13:20고맙습니다.
00:13:22뭐야?
00:13:23젤리?
00:13:24아, 땡큐.
00:13:25아, 예.
00:13:29예?
00:13:31고맙습니다.
00:13:35뭐야?
00:13:37젤리?
00:13:39아, 땡큐.
00:13:41아, 왔습니다.
00:13:43자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00:13:45오늘은 워난리테일 감자연구소 24년도 감자수매 계획을 발표하겠습니다.
00:13:51그걸 소장님이요?
00:13:55뭐예요, 저게?
00:13:57마셀?
00:13:59기사에서 본 적 있어요.
00:14:01가공용품종으로 개발된 거.
00:14:03아니, 그런데 저게 우리 수매 계획이랑 무슨 상관인데요?
00:14:05예전부터 워난리테일은 미국산 신품종인 마셀을 전량 도입해 포타칩스를 생산합니다.
00:14:13아니, 저, 전량 도입이라뇨?
00:14:15장생을 안 쓰고 저걸 심겠다고요?
00:14:17네.
00:14:18워난리테일에서 더 이상 장생은 취급하지 않을 겁니다.
00:14:23우리 감자연구소에서 개발한 게 장생인데 왜 멀쩡한 장생을 두고 품종을 바꾸신다는 겁니까?
00:14:31그냥 그게...
00:14:33간단히 말해서 마셀이 장생보다 더 우수한 품종이기 때문입니다.
00:14:37아니, 뭐 감자에 대해서 뭘 알고 하시는 말씀이세요?
00:14:41우수한 품종?
00:14:43마셀 저거 병의 저항성이 어떤지 직접 길러는 보셨고?
00:14:46마셀은 조생종으로서 생육기간이 장생보다 짧으며, 괴경은 특대에서 상사 수량은 헥타르당 장생보다 약 2000kg가량 더 많습니다.
00:14:54원래 측면에서 우수한 품종이란 그런 겁니다.
00:14:57더 빨리 더 많이 수확할 수 있는 품종이요.
00:15:03회사 입장에서 마셀이 더 가성비가 좋다 그건 잘 알겠는데요.
00:15:09품종 바꾸는 거 되게 큰 문제예요, 소장님.
00:15:13아무 감자나 튀긴다고 포타칩스 되는 거 아니고요.
00:15:16L값부터 시작해서 고려해야 될 게 얼마나 많은데요.
00:15:21보시다시피 마셀과 장생의 수치상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00:15:25건물 중 전분 함량, 환원당 함량, 아미노산 조성에서 아스파르트산과 글루탐산까지 모두 장생과 엇비스트한 수준이며,
00:15:33L값 역시 63에서 68 정도로 품질 변화 없이 포타칩스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00:15:42수치가 비슷하다고 같은 감자는 아니잖아요.
00:15:45장생으로 포타칩스 만든 게 15년이 넘었는데,
00:15:48갑자기 원료가 바뀌면 맛도 바뀔 거고, 그게 바로 품질 변화지 뭐예요?
00:15:52맞아요. 장생은 포타칩스의 정체성이에요.
00:15:56그래서 계획을 실행하기에 앞서 연구팀을 대상으로 1차 블라인더 테스트를 시행하고자 합니다.
00:16:03본사 제품 개발팀에서 동일한 공정을 통해 제조한 마셜 포타칩스입니다.
00:16:13시간은 충분히 드리겠습니다.
00:16:16연구원분들께서 직접 식미 평가를 진행해 주세요.
00:16:19기존 포타칩스와 마셜 포타칩스 두 제품과는 유의미한 차이가 있으면 제 계획은 전면 취소입니다.
00:16:26그럼 취소하세요.
00:16:28제가 이 자리에서 뭐가 다른지 알려드릴 테니까.
00:16:32잠 나왔네.
00:16:34니 특유의 감칠맛과 바삭한 식감.
00:16:38이게 바로 장생이지.
00:16:40예!
00:16:42아이고, 차.
00:16:44아이고, 차.
00:16:48옆에 있는 것도 드셔보시겠습니까?
00:16:52오늘 또 한 해 봐.
00:16:54또 한 해 봐.
00:16:56또 한 해 봐.
00:16:58또 한 해 봐.
00:17:00또 한 해 봐.
00:17:02왜?
00:17:06재acz Já Giang Em.
00:17:08두 분이 봐.
00:17:10도무니 봐.
00:17:12또 한 해 봐.
00:17:14우와...
00:17:15어디 왜?
00:17:16왜?
00:17:18왜?
00:17:34이것도... 장색인데?
00:17:48도저히 모르겠다. 맛도 똑같고, 모양도 똑같고. 어떤 게 우리 감자고, 어떤 게 남의 감자고, 응?
00:18:04기계도 모르겠단다. 집 색도도 거의 똑같아.
00:18:08어떻게요? 그럼 이대로 장세형은 퇴출 당하는 거예요?
00:18:12야, 약한 소리 하지 마.
00:18:15세상에서 계산기 두드릴 줄이나 알지, 감자에 대해서 개뿔 뭘 하는데.
00:18:20내가 연구원답게 과학과 패트로 이뤄주겠어.
00:18:24들쌈, 날쌈, 들쌈, 날쌈.
00:18:29내 소장입니다, 참.
00:18:31아니, 어떻게 연구팀이랑 한만의 상의도 없이.
00:18:33내 말이. 내내 조용하길래 월급 루팡인 줄 알았는데 뒤에서 이런 음못 자느라 조용한 거였어.
00:18:39소름.
00:18:41연락실 이사를 우리가 너무 약봤지, 뭐.
00:18:45아, 처음 입사할 때 생각나네.
00:18:47홍 소장님 별명이 장생애 아빠였는데.
00:18:51아니, 홍 소장님뿐이에요.
00:18:53홍 소장님이 장생애 아버지라면 우리 부부장님은 적어도 이 장생애 고모 좀 어디 가셨어, 그제?
00:19:01어?
00:19:03뭐?
00:19:04부장님.
00:19:05어?
00:19:07감비실?
00:19:08앤.
00:19:16어?
00:19:21와, 부장님 옛날엔 머리숱 짱짱 하셨네요.
00:19:33뭔 소리야?
00:19:36오늘 아침에도 빛 하나 분질러 먹었어.
00:19:39머리가 너무 빽빽해서.
00:19:44김근혜 담배 진짜 끊었어?
00:19:49왜요?
00:19:50부장님 설마 다시 시작하셨어요?
00:19:53아니.
00:19:57내가 장생 이 놈 품종 등재한 기념으로다가 딱 끊었거든.
00:20:03근데 오늘은 좀 생각이 나네.
00:20:09대양 농가들한테 연락 넣자.
00:20:15내년부터 마셜 심는다고.
00:20:17부장님.
00:20:18들어보니까 소수장 얘기가 다 맞아.
00:20:23큰 감자 주렁주렁 잘 열리면 키우는 사람들도 좋고 회사도 좋잖아.
00:20:31기온 계속 올라가면서 장생도 옛날 같지 않은 건 사실.
00:20:37신품종 쓸 때 됐지.
00:20:41아니.
00:20:42그 신품종을 쓰더라도 우리 연구소에서 나온 품종이어야죠.
00:20:46남의 거 사다 쓸 거면은 대체 감자 연구소는 뭐 하러 있고.
00:20:50감자 연구소는 또 뭐 하러 있어요?
00:20:52정말 아픈 사람한테 칼 꽂을 거야?
00:20:57나 지금 반성하고 있어.
00:20:59연구팀 수장이란 놈이 장생 이후로 15년 동안 신품종 하나 내놓지 못하고 뭐 하고 있었나 하고.
00:21:09아 전 그런 뜻이 아니라 그.
00:21:19품종이.
00:21:22왜 없어?
00:21:23너 눈.
00:21:24눈.
00:21:25눈 또 왜 돌아갔어?
00:21:26너 또 무슨 생각해?
00:21:29부장님.
00:21:30아무데도 전화하지 마세요.
00:21:31우리 마샬 안 써요.
00:21:33안 써도 돼.
00:21:34야 김빌리.
00:21:35나한테 맘에 허락 다 받고.
00:21:37통역은 수업 안 된다.
00:21:39어?
00:21:40아.
00:21:41아.
00:21:42아.
00:21:43아.
00:21:44아.
00:21:45아.
00:21:46아.
00:21:47아.
00:21:48아.
00:21:49아.
00:21:50아.
00:21:51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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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1:53아.
00:21:54아.
00:21:55아.
00:21:56아.
00:21:57아.
00:21:58뭡니까?
00:21:59마루요.
00:22:00마셜 말고 마루 씁시다.
00:22:02우리 연구소에서 개발한 심품종.
00:22:04블라인드 테스트 실패하셨나 보네요.
00:22:06논점을 돌리는 거 보니까.
00:22:08아니 그건 됐고 아까 마셜 상사 수량이 장생보다 2천 정도 더 많겠죠?
00:22:13마루도 잘 키우면 그 정도 나오거든요?
00:22:15그 조생종 특대서인 것도 마셜과 똑같고요.
00:22:18아.
00:22:19스펙이 동일한데 이왕이면 국내 조건에 맞게 개발된 국산 품종 쓰는 게 낫잖아요.
00:22:23마루는 아직 정식 품종이 아닌 걸로 아는데.
00:22:25어.
00:22:26그거는 딱 2년이면 돼요.
00:22:28지금 생검본 시험 중이니까 내년에 지역 적응 시험 통과하고 내후년에 품종 등재하고 딱 2년.
00:22:34이거 이 바닥에서 절대 긴 시간 아니에요?
00:22:37눈 감았다 뜨면 두 살 더 먹어 있다?
00:22:40죄송하지만 마루가 지역 적응 시험을 1년 만에 끝내고 또 그걸 무사히 통과할 거라는 건 순전히 김대리님이 희망사항 아닙니까?
00:22:49희망사항 겸 예언이죠.
00:22:51그렇게 되길 바라고 또 그렇게 될 거니까.
00:22:54그 근거는요?
00:23:00어.
00:23:01어.
00:23:02이게 해만 고구마 연구소에서 키우고 있는 마루거든요.
00:23:05제가 개인적으로 부탁해서 노진 재배 테스트 중인데 고온 환경에서도 생장이 아주 좋대요.
00:23:10그쪽 연구원분들도 놀랄 정도로 적응을 잘한다고.
00:23:13이 정도면 제가 자신 있어 하는 이유 설명되지 않아요?
00:23:17음.
00:23:18뭐 여전히 근거라기보다 예측이 가깝긴 하지만 마루가 공내 실정에 더 적합한 품종이란 의견은 동의합니다.
00:23:26그쵸?
00:23:27그러니까 소장님의 원대한 그 계획은 잠시 홀드해 놓고 그 다음 달에 마루 수확하면 그때.
00:23:44아.
00:23:45다음 달에.
00:23:46나 없구나.
00:23:57아.
00:23:59급한 성질 돋다 뭐해.
00:24:00아.
00:24:01제가 가서 직접 생육조사 해올게요.
00:24:03어차피 절반 정도는 잡았을 테니까.
00:24:05지금.
00:24:06당장요?
00:24:10기다렸다가 주말에 나랑 같이 가.
00:24:13피곤해서 졸귀하다면 어쩌려고.
00:24:15왕복 10시간 운전이 어디 쉬워?
00:24:18신성한 주말은 주말대로 놔두고 이미 더럽혀진 평일을 더 더럽히는 게 낫다는 판단이죠.
00:24:24아.
00:24:25그리고 이건 나만 아는 장거리 운전 팁인데.
00:24:27졸릴 때 휴게소에서 물 없이 뿔닥두봉 딱 때려.
00:24:30그러면 후회하느라 잠을 못 자.
00:24:32야.
00:24:33사람이 어쩜 저렇게 성실하면서 어?
00:24:36미칠 수가 있는지 몰라?
00:24:38미친 사람이니까 성실한 거죠.
00:24:40재정 지은 사람은 일 열심히 안 해요.
00:24:42정답.
00:24:48제 차로 가십시오 김대리님.
00:24:49같이 가시게요?
00:24:51굳이 왜요?
00:24:54마루의 생장 현황은 연구소의 중차대한 결정을 판가름할 데이터입니다.
00:25:01저는 결정권자로서 데이터의 객관성을 확인할 의무가 있고.
00:25:05결국 감시라는 뜻이잖아요.
00:25:07김대리가 의욕이 앞서서 그렇지 속임수 쓰고 그럴 사람은 아니에요.
00:25:10왜 사서 고생을 하셔?
00:25:12저는 연구소의 총책임자로서 이러한 상황에도 주체적으로.
00:25:22아우 같이 가요 같이 가.
00:25:25같이 갈 유로 아주 그냥 논문도 쓰겠네.
00:25:28네.
00:25:29네.
00:25:30네.
00:25:31오게요.
00:25:32네.
00:25:33아휴.
00:25:35내가 또 무릎이 삐걱 거리는 건 어떻게 알아서.
00:25:38내가 또 무릎이 삐걱거리는 건 또 어떻게 알아가지고 고마워요, 총가.
00:25:43역시 대한민국 동방이에요, 이 지구.
00:25:49내일 뵙겠습니다.
00:25:53내일 뵙겠습니다.
00:26:23주차장님, 나만 그런 거 아니지? 자기도 느낀 거지. 둘이 묘한 거 맞지?
00:26:31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말이 안 되잖아요.
00:26:35나를 해고한 사람과 썸을 탄다, 또라이.
00:26:39내가 해고한 사람과 썸을 탄다, 더 또라이.
00:26:43그 또라이 코드가 둘 사이에서는 통한 걸 수도 있어.
00:26:47아무리 그래도 어떡해.
00:26:49심지어 김대리님, 다시는 회사 사람 안 만날 거라고, 한 번만 더 사내 연애하면 개미경으로 개명할 거라고.
00:26:56그랬단 말이에요.
00:26:57조만간 법원 가겠는데, 그러면 개대리 입에 붙게 연습해도 개대리.
00:27:04개대리님?
00:27:05개대리.
00:27:06개대리님.
00:27:07개대리.
00:27:08개대리.
00:27:09개대리.
00:27:10개대리.
00:27:11개대리.
00:27:12개대리.
00:27:13개대리.
00:27:14개대리.
00:27:15개대리.
00:27:16개대리.
00:27:17개대리.
00:27:18개대리.
00:27:19개대리.
00:27:20개대리.
00:27:21개대리.
00:27:22개대리.
00:27:23개대리.
00:27:24개대리.
00:27:25개대리.
00:27:26개대리.
00:27:27개대리.
00:27:28개대리.
00:27:29개대리.
00:27:30개대리.
00:27:31개대리.
00:27:32개대리.
00:27:33개대리.
00:27:34개대리.
00:27:35개대리.
00:27:36개대리.
00:27:37개대리.
00:27:38개대리.
00:27:39개대리.
00:27:40개대리.
00:27:41개대리.
00:27:42개대리.
00:27:43개대리.
00:27:44개대리.
00:27:45소백화는 여기 왜 또 껴있는 거야.
00:27:55아, 얘네가 어떻게 떨궈놓지.
00:28:06MK0531.
00:28:10미경이 생일인데.
00:28:40미경이 생일.
00:28:50미경이 생일.
00:28:55미경이 생일.
00:29:10아, 놀랐어.
00:29:15예, 박기재 전문입니다.
00:29:19아, 예.
00:29:20아니야, 아니야.
00:29:34어디 불편하십니까?
00:29:41아, 아니요.
00:29:44우리 얼마나 왔어요?
00:29:46한 10km?
00:29:471.8km 왔습니다.
00:29:49아.
00:29:59뭐 라디오라도 틀까요?
00:30:00적적하시죠?
00:30:01네, 뭐 편하신 대로.
00:30:06어머, 어머, 어머, 어머.
00:30:09어머, 어머, 어머.
00:30:10이런 노래가, 어머.
00:30:11어머, 어머, 어머.
00:30:12아니, 그 노래가 좀, 좀 그렇잖아요.
00:30:16라디오는 청소년도 들을 수 있는 건데 이런 노래 트는 거 불법 아니야?
00:30:19어후.
00:30:20네?
00:30:21아, 제가 아주 건전한 곡으로다가 선별해 볼게요, 어?
00:30:26자, 무슨 음악 좋아하세요?
00:30:29저 락을 좋아합니다.
00:30:30슈게이징.
00:30:31네?
00:30:32락이요?
00:30:33소백호 씨가?
00:30:34왜요?
00:30:35아니, 의외라서요.
00:30:38바은아, 저기 또 누구야?
00:30:40뭐 슈만 그런 사람들 노래나 들을 줄 알았는데.
00:30:43오, 소백호 씨한테도 감수성이라는 게 있구나.
00:30:47김경영 씨가 잘 어떤 식으로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지만 감수성, 감성, 감정 다 있습니다.
00:30:53사람이니까요.
00:30:55그럼 슬플 때 눈물도 막 흘리고 그래요?
00:31:01진심으로 물어보시는 건가요?
00:31:03네.
00:31:04난 아무래도 상상이 안 가거든, 소백호 씨 우는 모습.
00:31:09가장 최근에 언제 울어봤는데요?
00:31:12음, 대답 못 하는 거 보니까 태어나서 한 번도 운 적 없네.
00:31:17삐빅, 당신은 사람이 아닙니다.
00:31:19수댕입니다.
00:31:20영화요, 영화.
00:31:21영화보다 울었습니다, 최근에.
00:31:24무슨 영화?
00:31:30코코.
00:31:43아니, 먼저 물어봐 놓고 비우는 건 무슨 경우인가?
00:31:47와, 이걸 상사의 약점으로 삼아서 직장생활 편하게 할 수 있었는데.
00:31:53아, 날이 얼마 남지 않아 원통하도다.
00:31:57아, 이거 찔리라고 한 말 아니에요.
00:32:03그냥 농담.
00:32:13거참 아까부터 자꾸 제발 저리는 것 같아서 말해 주는데.
00:32:17저 자른 거 소백호 씨 잘못이라고 생각 안 해요, 저.
00:32:21아니, 처음에는 당연히 엄청 화났었는데 뭐 머릿속에선 죽방도 몇 번 날렸지.
00:32:27그런데 따지고 보면 소백호 씨는 그냥 본인 일을 한 거잖아요.
00:32:33제가 감사연구원으로서 줄기를 잘라내야 할 때가 있는 것처럼 소백호 씨도 소장으로서 그냥 할 일을 한 거야.
00:32:43근데요.
00:32:45그래도요.
00:32:47전 소백호 씨가 저를 좀 더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어요.
00:32:53저 뭐든지 열심히 해요.
00:32:55아니, 제가 뭐 특출락에 재능이 있다거나 머리가 엄청 좋다거나 그런 건 아닌데.
00:33:01적어도 열심히 하는 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잖아요.
00:33:09그래서 전 되든 안 되든 일단 해보고요.
00:33:13앉아있느니 어디라도 가요.
00:33:15아무리 작은 점도 계속 찍으면 선이 되니까.
00:33:19그러다 보면 길이 되니까.
00:33:29애원이라고 받아들이진 마요.
00:33:31그냥 이런 건 이력서에 안 적혀 있으니까 말로 하는 거예요.
00:33:37한 번 더 기회를 줘도 될 사람인지 아닌진 직접 판단하시고.
00:33:47네.
00:33:48알겠습니다.
00:33:58감사합니다.
00:34:00자, 이제 신청곡 타임.
00:34:01DJ MK가 무엇이든 틀어드립니다.
00:34:03평원에 사시는 소백호 씨, 신청곡은 무엇일까요?
00:34:07조금씩 천천히 너에게.
00:34:23응.
00:34:25아, enorm히 개월 주신들, 나는 하나의 친구가.
00:34:27너무 바래서.
00:34:28너무 기다려줌.
00:34:29넘이.
00:34:30아니, 저에게.
00:34:31아, 그건 사실상.
00:34:32넘이.
00:34:33아니,der, 서비스.
00:34:34탁월.
00:34:35아니,더라.
00:34:36Spris.
00:34:37몇 번을 펼쳐보았지
00:34:56내 일기장 속에
00:34:59수많은 너의 얘기들
00:35:07어이구 어이구 집에다 자
00:35:10한 입까지 있네
00:35:12응? 뭐라고?
00:35:24아 혼자는 외롭다고?
00:35:27알겠어 알겠어
00:35:28그럼 사이좋게 둘 다 내
00:35:31이제 누룩
00:35:32
00:35:34무슨 별
00:35:36그냥 내가 알코올 중독이다 인정을 해
00:35:39어? 매번 그렇게 생쇼하지 말고
00:35:41잊지마
00:35:42세상에 뭐라 하든 이 감정은 서랍요
00:35:44내 방으로 가자
00:35:45윤희진 환영에 출연합니다
00:35:58이건 입장권
00:35:59입장권
00:36:03뭐해 거기서?
00:36:06왜 안 버렸어?
00:36:07뭘?
00:36:08이거 입장권
00:36:10어...
00:36:11그냥 귀엽길래
00:36:18왜 그러는데?
00:36:20옹준아!
00:36:29나 질투하나 봐
00:36:41어?
00:36:42질투한다고
00:36:43네가 다른 여자 좋아할까봐
00:36:45그게...
00:36:45무슨 소리야?
00:36:46나 분명히...
00:36:471분 전만 해도 너한테 아무 생각 없었거든?
00:36:49근데 아까 그 스티커 보는 순간
00:36:50너랑 비동손인 여사친이랑 막 손잡고 결혼하고 돌잔치하고 막 그런 그림들이 차라락 펼쳐지면서
00:36:55순식간에 기분이 엄청 더러워졌어
00:36:59설마 아니겠지?
00:37:01그래
00:37:02차라리 소유욕일 거야
00:37:03어?
00:37:04나 삼시세끼 차려주는 거야
00:37:05어?
00:37:06나 삼시세끼 차려주는 거 봐
00:37:07그게...
00:37:08무슨 소리야
00:37:09나 분명히
00:37:101분 전만 해도 너한테 아무 생각 없었거든?
00:37:12근데
00:37:13아까 그 스티커 보는 중간
00:37:14너랑 비동손인 여사친이랑 막 손잡고 결혼하고 돌잔치하고 막 그런 그림들이 차라락 펼쳐지면서
00:37:18순식간에 기분이
00:37:20엄청 더러워졌어
00:37:23설마 아니겠지?
00:37:24나 삼시세끼 차려주는 박진구 뺏길까 봐 걱정스러운 뭐 그런 위기감 있겠지?
00:37:27이형주!
00:37:28너 진짜 장난해?
00:37:30나 누나한테 고백만 세 번 했어
00:37:32열일곱 살에는 어린 게 뭐라냐고 차이고
00:37:35스무살은 바빠서 놀아줄 시간 없다고 차이고
00:37:37스물세 살에는 너무 오래 알고 지내서 남자 같지 않다고 차이고
00:37:41그리고 나 군대 가기 직전에 그날 밤
00:37:43그것도 그냥 없던 일로 하자면
00:37:45현성이 형이랑 헤어져서 홧김에 그런 거지 내가 좋아서 잔 거 아니라며
00:37:49근데 이제 와서
00:37:51내가 다른 여자 좋아할까 봐 기분이 나쁘다고
00:37:54대체 사람이 왜 그래?
00:37:56난 누나 장난감이야?
00:37:57보험이야?
00:37:58내가 얼마나 오랫동안 좋아했는지 뻔히 다 알면서 어떻게 그런 말을 해?
00:38:01너 진짜...
00:38:02진짜 못돼 처먹었어
00:38:19야, 김환경
00:38:22나한테 키스해봐
00:38:23뭐?
00:38:24뭐?
00:38:28뭐 하자는 건데?
00:38:29설마 이것도 장난이면 나 진짜...
00:38:30아, 좀!
00:38:31그냥, 어?
00:38:32아, 어?
00:38:33뭐?
00:38:38레이
00:38:55이케
00:38:59이케
00:39:03이케
00:39:25이케
00:39:32이케
00:39:37이케
00:39:39이케
00:39:42이케
00:39:45
00:39:48하!
00:40:18재미있습니까?
00:40:24네. 중학생 때 이후로 처음 해봤는데 여전히 재밌네.
00:40:28아이고.
00:40:29여기서 혼자 뭐하고 있어요? 내가 할 일인데.
00:40:32너무 깊이 죽으셔서 깨우질 못했습니다.
00:40:35일단 저 끝에서부터 여기까지 지상분 오픈 다 확인했습니다.
00:40:39오, 많이 하셨... 어?
00:40:43잠깐만.
00:40:45나 환장한다, 진짜.
00:40:49이거 감자 아니고 고구마잖아요.
00:40:51그 꼬박 고구마! 할 때 그 고구마.
00:40:54네?
00:40:56아니, 감자연구소 소장이 감자랑 고구마도 구분 못해서 이거 어떡해요?
00:41:00어, 그래. 고고. 이 지상구입부터 감자가 절대 아닌데.
00:41:04아... 어쩐지 낯설긴 했는데.
00:41:08날씨가 따뜻해서 다른 모양으로 자라는 줄 알고.
00:41:11아이고, 감자를 구구단 마냥 달달 외워서만 공부하니까 이사 달인하지.
00:41:17이건 진짜 나까지 창피해서 어디다가 소문도 못내.
00:41:20아휴, 뭐해요 일어나요.
00:41:23아휴.
00:41:25잠깐만, 잠깐만, 잠깐만.
00:41:28어?
00:41:29어?
00:41:30어?
00:41:31어?
00:41:32저기 있네, 마루! 어?
00:41:34어?
00:41:35어?
00:41:36어?
00:41:37어?
00:41:38어?
00:41:39어?
00:41:40어?
00:41:41어휴, 완전히 코앞에 있는 거를 저거를 몰라보고 세상에!
00:41:44아, 참고하셔야 할 게 제가 약간의 야명증이...
00:41:47아휴, 조용히 하고 따라와요.
00:41:49에이!
00:41:50에이!
00:41:51에이, 참.
00:42:09에이, stimmt.
00:42:11볼quass.
00:42:12어떤 미쳤놈이 그래 주차를 이따여...
00:42:14에이, 손으로 좀 light exam.
00:42:20비상! 비상! 비상! 비상!
00:42:32아침에 데시벨 조심하자고 제가 몇 번을 말씀드려요.
00:42:36나 이미 출근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불쾌하다니까?
00:42:38아니야, 아니야! 지금 밖에! 밖에! 어?
00:42:41아니야, 아니야! 이건 눈으로 직접 봐야 돼! 직접!
00:42:44자, 빨리 밖으로! 밖으로! 빨리! 빨리! 빨리!
00:42:47아이고, 저거 하여튼 그냥 가봐, 가봐!
00:42:50왜?
00:43:10이거 뭐냐?
00:43:13아니, 우리 김미영이가 왜 소 소장이랑 여기서 이러고 있어?
00:43:19어제 마루 생육조사 내고 둘이 같이 해만 갔거든요. 아침에 도착해서 골아떨어졌나 보네.
00:43:25맞아요! 그냥 일 때문에 같이 있는 거예요, 일 때문에.
00:43:28에헤! 미혼 남녀 단둘이서 차 타고 그 먼 거리까지 갔다가 또 밤새 단둘이서 같이 일하고 돌아와서는 이구지 밀폐된 공간에서 또 단둘이 잠이 들었다.
00:43:42이거 정말 저스트 직장 동료 맞아요?
00:43:45평소 김대리님이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긴 하죠, 엄마.
00:43:48저번에 공정팀 박대리가 데이트 신청했을 때
00:43:51도박비 때문에 콩팥 판다고 석단 뒤에 만나자고 하셨잖아요.
00:43:54이야, 역사에 남는 철벽이었는데.
00:43:57저는 김미경 대리님이 저 좋아하시는 줄 알았는데.
00:44:00희동씨는 평소에 대체 무슨 생각하고 사는 거야?
00:44:03아니, 지방 방송들 꺼봐.
00:44:06내가 보기에도 둘이 뭐가 있긴 한 것 같고.
00:44:10이제 문제는 우리가 어떻게 대처하느냐야.
00:44:13일단 나는 이 결혼 반댔세.
00:44:19부장님, 또 왜요? 다 큰 애들이 지들이 좋다면 만나는 거지?
00:44:23아니, 요즘 같은 세상에 우리 김대리처럼 속 깊은 애가 또 어딨어.
00:44:27저 산수의 밝은 놈보다는 지처럼 진국인 남자를 만나야 맘 놓고.
00:44:32오붓하게 살지.
00:44:35예, 예, MK 성격 좋은 거 인정.
00:44:38인정? 어, 근데 외모로 보나, 스펙으로 보나, 재산으로 보나.
00:44:43아, 소 소장이 압생이죠.
00:44:47아, 내가 여자였으면 정말 인생을 걸고 달려들었을 거야, 당신.
00:44:53어휴, 짜증나.
00:44:54아휴, 벌써 30분이나 됐어요?
00:45:08아휴, 나 잠깐 눈 감았다 했던 것 같은데.
00:45:11오늘 근무는 어제 출장으로 대신하겠습니다.
00:45:15댁에 가서 쉬세요.
00:45:17웬일로 그 중요한 원칙을 어기고.
00:45:21단찰 쓰고 점심에 나올게요.
00:45:23마루 생위기 어떤지 숫자로 쫙 정리해서 보고 해야 소장님도 뭐 결정을 할 거 아니에요.
00:45:29아니, 근데 대체 그거 정답이 뭐예요?
00:45:39장생이랑 마셜로 블라인드 테스트 한 거.
00:45:42난 그거 아무리 봐도 차이를 못 찾겠던데.
00:45:44못 찾는 게 당연하죠.
00:45:46A, B 봉투 모두 마셜로만 눈붙다 싶으니까요.
00:45:50뭐요?
00:45:52와, 연구원들 상대로 사기를 치셨어?
00:45:57거짓말한 적은 없습니다.
00:45:59장생 제품과 마셜 제품 간의 유의미한 차이점을 찾아보시라고 했지.
00:46:02A, B 봉투 중에 하나만 고르라고 하진 않았으니까요.
00:46:06그거 진짜 치사한 말장난인 거 알아요?
00:46:09치사하기까지 합니까?
00:46:11품질 변화는 없을 거란 제 의견을 증명하기 위한 약간의 트랙 정도였는데.
00:46:16가끔은 너무 얄미워요.
00:46:18너무 맞는 말만 해서.
00:46:25오늘은 잘 자란 말 안 듣고 싶네.
00:46:29갈 생각도 없었는데.
00:46:36뭐?
00:46:38여기서 다들 뭐예요?
00:46:40스스라치.
00:46:41뭐?
00:46:421, 2, 3, 4, 2, 2, 3, 4, 1, 2, 3, 4, 1, 2, 3, 4, 1, 2, 3, 4, 1, 2, 1, 3, 4.
00:46:56다시 옥 때리고.
00:46:58뭐야, 이게 뭔데.
00:47:00언제 좋은 건데.
00:47:02따로.
00:47:03따로.
00:47:04뜯어.
00:47:05뜯어.
00:47:06뜯어, 뜯어.
00:47:07자, 다시 일어났다.
00:47:08일어나, 일어나!
00:47:35너 언제 일어났냐?
00:47:3630분 전에.
00:47:40나눠.
00:47:43아 근데 왜 일어났다고 말을 하며?
00:47:46내가 얼마나 술먹했는지 알아?
00:47:50무서워서 그랬지.
00:47:52또 없던 일로 하자고.
00:47:54너 남자 아니라고 선거일까봐.
00:47:57하여간 쓸데없이 걱정은 많아가지고.
00:48:00취한 것도 아니고, 홧김도 아니었어.
00:48:03이 아이큐 130의 불에는 풀을 가동해서 내린 결정이야.
00:48:06그니까.
00:48:08걱정하지마.
00:48:12용주.
00:48:15우리 사귀는 거다?
00:48:17아.
00:48:19사귀는 거야.
00:48:24아침 뭐 먹을래?
00:48:26남자친구가 해주는 첫 식사야.
00:48:28먹고 싶은 거 다 말해.
00:48:30야.
00:48:32지금 밥이 중요하냐?
00:48:35뽀뽀부터 해야지.
00:48:36공주야.
00:48:37이방경.
00:48:38야.
00:48:39야.
00:48:40야.
00:48:41뭐.
00:48:42지, 지.
00:48:43출고 안 했냐?
00:48:44나도 몰라.
00:48:45야.
00:48:46야.
00:48:47야.
00:48:48야.
00:48:49야.
00:48:50야.
00:48:51야.
00:48:52야.
00:48:53야.
00:48:54야.
00:48:55야.
00:48:56야.
00:48:57야.
00:48:58야.
00:48:59야.
00:49:00야.
00:49:01야.
00:49:02야.
00:49:03야.
00:49:04야.
00:49:05야.
00:49:06야.
00:49:07야.
00:49:08방 좀 치우고 살아.
00:49:09얼마나 더러우면 방에서 구덩이가 나와 막, 어?
00:49:12그러게.
00:49:13그러게 말이야.
00:49:14내가 진짜 너무 깜짝 놀라서 기절할 뻔했지 뭐야.
00:49:17도와줘서 고마워.
00:49:20너네 혹시.
00:49:28샌드위치 생활기스 먹어.
00:49:29냉장고에 넣어놨다.
00:49:32야.
00:49:33야.
00:49:34야.
00:49:35야.
00:49:36근데 너 왜 시간에 집에 들어와?
00:49:37뭐.
00:49:38뭐.
00:49:39너 왜 갔겠어?
00:49:40어.
00:49:41나...
00:49:42출처한 점 다녀오느라고?
00:49:43야.
00:49:44야.
00:49:45야.
00:49:46야.
00:49:47야.
00:49:48야.
00:49:49야.
00:49:50야.
00:49:51야.
00:49:52야.
00:49:53야.
00:49:54야.
00:49:55야.
00:49:57야.
00:49:58야.
00:49:59야.
00:50:00야.
00:50:01야.
00:50:02단백수 둘이 바쁠 이유가 뭐가 있는데?
00:50:07너네 설마...
00:50:16밤새 또 화투 쳤냐?
00:50:18내가 그거 조심 좀 하랬지?
00:50:20점당 100원이 천원이 되고, 천원이 천만원 된다니까.
00:50:23도박은 절대 가볍게 볼 문제가 아니에요.
00:50:26알겠어. 다시는 안 칠게.
00:50:28조심해. 지켜본다.
00:50:31어.
00:50:32팍!
00:50:33가봐, 쉬어.
00:50:34어.
00:50:40진짜 조마조마했네.
00:50:42혹시 모르니까 한 5분 만 이따 데려와.
00:50:45커피 내려놓을게.
00:50:48야, 뭐 잊은 거 없냐?
00:51:01아우 씨.
00:51:02배코야.
00:51:07아유, 뭐 이런 거를.
00:51:09여기 어떻게 카페 하나가 없냐?
00:51:10어?
00:51:11머쓱하게 빈손으로 왔네.
00:51:12무슨 일이세요?
00:51:13연락도 없이.
00:51:14아, 뭐 쓸데없이 떠들지 말고 본론이나 말해라.
00:51:16사단단으로 여기까지 오신 건 아니잖아요.
00:51:19저도 제 업무도 봐야 되고요.
00:51:20오죽하시겠어.
00:51:21분 단위로 쪼개사는 소백호 이사님인데.
00:51:22어.
00:51:23여기.
00:51:24뭐예요?
00:51:25이상무, 겁나 금수저인 거 알지?
00:51:26평안에 부모님 별장이 있다길래 내가 쪼르고 쫄라가지고 겨우 얻어냈어.
00:51:28연구소는 별로 멀지도 않고 관리하시는 분도 따로 계시대.
00:51:29너 그냥 짐만 들고 들어가면 돼.
00:51:30갑자기요?
00:51:31갑자기?
00:51:32내가 내 짐 얼마나 미안했는데.
00:51:33어쨌거나 여기 발령낸 건 나는데 여태껏 어디서 어떻게 지는지 내가 신경도 못 쏟았잖아.
00:51:38내가 어디서 어떻게 지는지 내가 신경도 못 쏟았잖아.
00:51:40뭐예요?
00:51:41이상무, 겁나 금수저인 거 알지?
00:51:43평안에 부모님 별장 있다길래 내가 쪼르고 쫄라가지고 겨우 얻어냈어.
00:51:47연구소는 별로 멀지도 않고 관리하시는 분도 따로 계시대.
00:51:51너 그냥 짐만 들고 들어가면 돼.
00:51:52갑자기요?
00:51:53갑자기 내가 내 짐 얼마나 미안했는데.
00:51:56어쨌거나 여기 발령낸 건 나는데 여태껏 어디서 어떻게 지는지 내가 신경도 못 쏟았잖아.
00:52:01괜찮아요.
00:52:02뭐 지방 출장이야 익숙하고 지금 숙소도 지내는데 문제없어요.
00:52:06야, 어떻게 문제가 없어.
00:52:07너처럼 정한 애가 그렇게 코딱지만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바글바글 모여 사는데.
00:52:12생각만큼 요라만 하지 않아요.
00:52:13그리고 아시잖아요.
00:52:14전 오히려 남한테 신세 지는 게 더 불편해요.
00:52:17신세가 아니고 호의라고 생각해.
00:52:20야, 내가 여기 내려온 김에 짐 옮기는 거 도와줄게.
00:52:23가자.
00:52:24왜?
00:52:25형.
00:52:26제가 거길 꼭 가야 하는 이유가 있는 거예요?
00:52:30그러는 넌?
00:52:31그 계하에 꼭 머물러야 하는 이유라도 있는 거야?
00:52:36어?
00:52:37그 계하 여기 연구소 김...
00:52:40그 누구냐?
00:52:41김미경 대리.
00:52:42그 사람 맞지?
00:52:43어?
00:52:44그 사람이 운영하는 곳이라며.
00:52:45너 직장 동료랑 막 사적을 얽히고 이런 거 질색팔색하잖아.
00:52:47오며가며 마주치고 말 나누고.
00:52:48근데도 무슨 불편하다는 말 한마디가 없다 너.
00:52:49그건 어떻게 아셨어요?
00:52:50그리고 너 어제 무슨 날인지 아예 잊고 있었지?
00:52:52어?
00:52:53어?
00:52:54그 계하에 꼭 머물러야 하는 이유라도 있는 거야?
00:52:55어?
00:52:56그 계하 여기 연구소 김...
00:52:57그 누구냐?
00:52:58김미경 대리.
00:52:59그 사람 맞지?
00:53:00어?
00:53:01그 사람이 운영하는 곳이라며.
00:53:02너 직장 동료랑 막 사적을 얽히고 이런 거 질색팔색하잖아.
00:53:05너 직장 동료랑 막 사적을 얽혀가며 마주치고 말 나누고.
00:53:07근데도 무슨 불편하다는 말 한마디가 없다 너.
00:53:09그건 어떻게 아셨어요?
00:53:10그리고 너 어제 무슨 날인지 아예 잊고 있었지?
00:53:14어?
00:53:15어제...
00:53:17파이널 글로벌하고 업무 협의야.
00:53:19네가 몇 달 동안이나 공들였던 거잖아.
00:53:22어제 특별 결의 있던 날인데 어떻게 됐는지 묻지도 않더라.
00:53:25요즘 누구랑 뭘 하고 다니길래 그런 중요한 사안을 까먹어 까먹기를.
00:53:29난 너 이런 모습 처음 본다 진짜.
00:53:31어?
00:53:33아니...
00:53:39네가 이 일에 집중하는 건 알겠는데.
00:53:43어쨌거나 여긴 임시로 와 있는 거고 목적은 구조조정이야.
00:53:47그러니까 딴 데 정신 팔지 말라고 인마.
00:54:03seekers, 그럼 내 옆구만에 사적을 해봅시다.
00:54:05내가
00:54:17함께 하는 게 좋은데,
00:54:19나의 집중하는 게 좋은데.
00:54:22아, 안녕하세요.
00:54:52몰라요.
00:54:53아니 방금 그분 계셨는데 그때 봤던 원한 왕 회장님 사회분 김상무, 오상무.
00:54:59박기세 전무님?
00:55:00네.
00:55:01뭘 봤다고 여기서?
00:55:02네.
00:55:03김대리님이랑 소소장 뉴스가 좀 충격이긴 했나 보다.
00:55:07거기까지 보고.
00:55:08아니에요.
00:55:09분명 아까 저기서 고개를 빼꼼 내밀고 우리를 봤다니까요.
00:55:12아이고 전무가 어디 그렇게 한가한 사람이야.
00:55:15평일 낮에 서울서 옆 평원까지 그냥 막 쏟아당기게.
00:55:19아휴 시동아 정신 차리자.
00:55:21너도 이제 알잖아.
00:55:23김대리님.
00:55:25얼빠야.
00:55:26애초에 너랑은 가능성도 없었어.
00:55:29조심같아.
00:55:31우리 연구소에 어떻게 들어왔지 이제?
00:55:51아휴 시동아 정신이 triumph.
00:55:59의미가 많아.
00:55:59의미가 많아.
00:56:02의미가 많아.
00:56:03의미는 없었 spannend.
00:56:04의미가 막 와우는 아직 대결이 많아.
00:56:05의미가 많아.
00:56:06의미가 막아간 것 같없Well.
00:56:08의미가 많아.
00:56:09의미가 없어보는 듯.
00:56:10의미가 없어왔지.
00:56:12의미가 강좌.
00:56:15의미가 못 하고 있어왔지.
00:56:16의미가 없어왔지.
00:56:18오늘 이틀 전략 기획팀 소백구사입니다.
00:56:33콜백이 늦어서서 옵니다.
00:56:36아, 예.
00:56:48아, 예.
00:57:18아, 예.
00:57:20아, 예.
00:57:24아, 예.
00:57:28아, 예.
00:57:30아, 예.
00:57:32아, 예.
00:57:34아, 예.
00:57:36아, 예.
00:57:38아, 예.
00:57:40아, 예.
00:57:42아, 예.
00:57:44왜 전화 안 받아요.
00:57:46할 말 있는데.
00:57:48아, 예.
00:57:50알겠습니다.
00:57:52그...
00:57:54내일 우리 PMI팀 가잖아요.
00:57:56섭외코 씨 차 제가 운전해 드릴 테니까 같이 가요.
00:58:00해만까지 기사 노릇해 준 것 보다.
00:58:02괜찮습니다.
00:58:04혼자 가는 게 더 편합니다.
00:58:08아...
00:58:12하...
00:58:16아니, 또 왜 저래?
00:58:20영화 볼 때 장바까지 가요.
00:58:22아직 오는 게 더 편한 게 더 편한 게 더 편한 게 더 편하게 되어 있어요.
00:58:24최대한?
00:58:26이...
00:58:28뭐야, 언제 왔어?
00:58:30어...
00:58:32아까.
00:58:34아까 아니라 어제네?
00:58:36내 팔자 최고다.
00:58:38영화 볼 때 볼륨 20 넘기지 마.
00:58:40오늘 좀 피곤해서 그래.
00:58:42부탁할게.
00:58:44어딜 키려고?
00:58:46나한테 당장 해결해야 할 중요한 문제가 있는 거 몰라?
00:58:50뭐가?
00:58:51니가 꽁꽁 숨기고 있는 요제임을 알아내기.
00:58:57나 이래봐도 엄청난 계략 있어.
00:58:59천하의 소대표도 절대 빠져나갈 수 없네.
00:59:01이미 빠져나가고 있어.
00:59:03어, 그러네?
00:59:05오호라, 나를 무시하셨겠다.
00:59:15그래, 어디까지.
00:59:22차만 해나.
00:59:26지켜볼까?
00:59:32어차피 이거 1단계였어.
00:59:352단계는 바로.
00:59:41그건 또 왜.
00:59:42왜.
00:59:43차차차차차차차차차차차차차차차차차차차차.
00:59:51윤희진의 촉감 놀이.
00:59:54어우, 주름이 쫙쫙 생기겠다, 이거.
00:59:56벌써 생긴 거 봐.
00:59:58옷감 다 상하겠다.
00:59:59크지?
01:00:01어차피.
01:00:06어차피.
01:00:07기어코 최종변기를 쓰게 만드네.
01:00:08유치해, 그런 도발.
01:00:09이건 도발이라기보단 재앙인데.
01:00:11이게 뭔지 알아?
01:00:26애착 운동화야.
01:00:286년 동안 한 번도 안 빨았어.
01:00:33그리고 작년에 이거 신고 산티하고 슬랩길도 다녀왔다.
01:00:37한여름에.
01:00:38야, 야, 야, 야.
01:00:40윤이.
01:00:42지금 내 눈에 저 새하얀 침대가 탐스럽거든.
01:00:48응.
01:00:50알았어!
01:00:53알았어.
01:00:55알았어.
01:00:56말해줄 거야?
01:00:57어.
01:00:58아, 알았어.
01:00:59그러니까 일단 이거 내보내, 내 방에서.
01:01:18그래서 누구야?
01:01:21어디서 만났어?
01:01:23얼마나 됐는데?
01:01:29회사 사람이야.
01:01:30헐, 너 사내 연애?
01:01:32웬일이야, 웬일이야.
01:01:34벌써 재밌어.
01:01:35남들 몰래 손잡고 그래?
01:01:37회의실에서 막 끈적한 눈빛도 보내고?
01:01:39그런 적 없어.
01:01:41연애도 아니야.
01:01:42좋아하는데 왜 연애가 아니야?
01:01:43좋아한다면 말한 적 없었으니까.
01:01:45좋아하는데 왜 좋아한다고 말한 적이 없어?
01:01:47너 계속 말꼬리 잡을 거야?
01:01:49말꼬리가 아니라 엄청나게 허를 찌르는 질문인데.
01:01:52좋아하잖아.
01:01:53보고 싶고 같이 있고 싶잖아.
01:01:55근데 왜 안 만나?
01:01:56하...
01:01:57그렇게 단순한 문제가 아니야.
01:01:59바보.
01:02:00마음은 단순한 거야.
01:02:02파란불 아니면 빨간불.
01:02:04세상 모든 거 다 지우고 길 건너에 그 사람이 서 있다고 생각해 봐.
01:02:08무슨 색이야?
01:02:14노란불.
01:02:16네?
01:02:17교차로 정지선을 밟은 순간 켜진 노란불.
01:02:22나한테 그 사람이 그래.
01:02:26뭐야.
01:02:27세상만사 정답보다 다 가리면서.
01:02:30정작 지 맘은 물음표래.
01:02:32소매코 비겁하다.
01:02:36응.
01:02:37나도 알아.
01:02:46뭔지 모르겠는데.
01:02:52만약 적절하게 업무를 관리하지 못하고,
01:02:55딜 메이킹에만 신경을 쓰거나,
01:02:57실제 통합의 업무가 효율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면,
01:03:00결국은 실패한 M&A가 될 수 있습니다.
01:03:03M&A 라이프 사이클에 따른 주요 리스크, 그래프에서 보시면 이 그래프는 자원 규모 그리고 M&A 주기에 따라서 이렇게 나뉩니다.
01:03:12어프로치 단계와 엑스큐션 단계로 나뉘는데, 어프로치 단계는 M&A 전략 수립, 타겟 스크리닝, 실사 및 협상으로 나뉘고, 마지막으로 엑스큐션 단계는 통합으로 나뉘게 됩니다.
01:03:23자, 그럼 여기서 단계별 주요 리스크 요인을 한번 살펴보면, 첫 번째로 어프로치 리스크, 거래 자체의 자원에 집중하여 통합 및
01:03:32아싸, 돈까스?
01:03:53기억났다. 그때 그 김유경.
01:03:56김유경?
01:03:57김유경입니다.
01:03:59김유경입니다.
01:04:00아, 여기.
01:04:02저분이 왜요?
01:04:03박정우랑 사귀 썼어.
01:04:05박정우님!
01:04:08아, 진짜 쫓겨났다고?
01:04:12뭐야, 쫓겨났다고?
01:04:14너, 너가 진짜.
01:04:15언제?
01:04:17어?
01:04:18사장님!
01:04:19얼마나 사야돼요?
01:04:23뭐야, 난리 안 들려.
01:04:25내가 전 남자친구까지 온 회사에 갑자기 갑자기 다시 돌아왔다 이거죠?
01:04:30대박.
01:04:32응?
01:04:58너무 재밌지 않아?
01:05:23너무 재밌지 않아?
01:05:30안녕하세요.
01:05:33화장실에 나가자.
01:05:35갑자기 볼일에 생각이 나서?
01:05:53볼!
01:06:23오늘 왜 이렇게 그지 같냐?
01:06:33오늘 왜 이렇게 그지 같냐?
01:06:49네?
01:06:50네, 감자연구소 김미경 대리입니다.
01:07:06등장이 너무 과격한 거 아니야?
01:07:09일단 안고.
01:07:10입 닦혀!
01:07:12다시는 나한테 전화하지 말라고 경고하러 온 거니까.
01:07:15나 오늘 당장 번호도 바꿀 거고 네 목소리 들었던 이 핸드폰도 동해바다에 확 던져서 소금물에 차가 문드러지게 될 거야.
01:07:24그만큼 너와의 통화가 기분 드럽고 싫어 미치겠다는 뜻이야, 알겠어?
01:07:29아니, 전화 한 번 한 거 가지고 뭘...
01:07:32뭘?
01:07:38너 울었어?
01:07:41눈깔이 삐었네.
01:07:43내가 뭘 울어?
01:07:45내가 너 우는 거 한두 번 봐?
01:07:47무슨 일인데?
01:07:48누가 뭐라 그래?
01:07:49야, 됐고 본론이나 말해.
01:07:55별 시답 짜는 걸로 나 불러낸 거면 진짜 죽일 거야.
01:07:58아니?
01:07:59중요한 얘기여도 죽일 거야.
01:08:00그냥 죽일 거야, 너!
01:08:04그래, 죽여라, 죽여.
01:08:06방금 소백호 이사가 결제 올렸어, 너 해고하는 거.
01:08:16뭐?
01:08:23바, 방금?
01:08:26몇 주 전이...
01:08:28아니라 오늘?
01:08:29어, 오늘.
01:08:32소백호 씨, 소백호 씨 하길래 남달리 친한 줄 알았더니.
01:08:37당분간 결제 안 할 거라서 걱정 안 해도 되는데 그래도 알고는 있어야 되니까 소이사 결정 내린 거.
01:08:56둘 다 드디어 더해진 거야.
01:08:59둘 다 드디어 일어난 소원.
01:09:02이렇게 저녁인 거고 다시 일어난 소원이.
01:09:04열 다 드디어 수업을 일어나면 되네요.
01:09:07지금까지 저녁에서ched에 깊어달래.
01:09:09여러가지금 만족도 안내하는걸겠습니다.
01:09:11일어난 소원은 배고자?
01:09:13지금은 내가 좀 알았을까?
01:09:16이런 날이 없을까?
01:09:17내가 어떻게 하면 돼요?
01:09:27잘 자요.
01:09:41저는 소배코 씨가 저를 좀 더 지켜봐주셨으면 좋겠어요.
01:09:47김미경.
01:09:52혼자 뭐 했냐?
01:09:58나만...
01:10:03그 바보같이 나만...
01:10:10나 그것도 모르고...
01:10:13혼자 매일 걱정을 해요
01:10:18왜 괜찮은 척이 난 안 돼요
01:10:24더 예상하지 못하게 그댈 보게 되면 흔드는 내 마음을 들키지 않게 고개를 돌리고 가요
01:10:46좋아하는 다른 코치에 있으십니까?
01:10:54노루 오줌?
01:11:16저 위에 화분 뭐예요?
01:11:22저걸 왜 소배코 씨가 기우고 있는 건데?
01:11:24내가 좋아하는 코치라서?
01:11:26정말 그래서?
01:11:28차라리 내가 요주의 인물 아니라고
01:11:32김미경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혼자 착각한 거라고
01:11:36이 자리에서 확인시켜주면 안 돼요?
01:11:38언제든 쌀쌀 맞았다가 언제든 다정했다가
01:11:42그래서 같이 있는 게 좋아지면
01:11:44또 멀찌감치 물러나서 너 같은 거 안중에도 없다는 소배코 씨 태도 나
01:11:48정말 돌 것 같거든요?
01:11:51그렇게 원칙을 따지면서
01:11:53나한테는 원칙도 뭣도 없이 마음대로 다가오고 멀어지고
01:11:56진심이 뭐예요?
01:11:58진심이라는 게 있긴 해요?
01:12:01대체 사람을 얼마나 어섭게 보면 이래?
01:12:04김미경 씨...
01:12:05그냥 솔직하게 말해 달라고요!
01:12:07난 소배코 씨한테 뭔지...
01:12:17선을 넘고 싶은 사람...
01:12:31수없이 되묻고 싶었던 그 말
01:12:38결국엔 혼자 남아 대답해줘
01:12:43보고 싶었다고
01:12:47우연히 나를 안아줘
01:12:51널 놓지 않을 테니
01:12:54영원토록
01:12:58You're my destiny
01:13:01My destiny
01:13:03어느 나를 안 꿈쳐
01:13:07You are my only one
01:13:11넌 나의 정보된 걸 알아
01:13:18대화?
01:13:19어! 대화!
01:13:20그래 다 해
01:13:22근데...
01:13:23응?
01:13:24이건 맞아
01:13:25여기 야식 이 나를 안아줘
01:13:28내 나를 안아줘
01:13:55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1:14:25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1:14:55김미경 씨, 저 지금 데이트 신청하러 온 겁니다.
01:15:00밥 먹는 거 말고 다른 거 하면 안 돼요?
01:15:25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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