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시간 전
Other name: 감자연구소 Original Network:tvN Director:Kang Il Soo Country:South Korea Status: Completed Genre: Comedy, Romance
korean subbedenglish drama as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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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00:30선을 넘고 싶은 사람
00:01:005분...
00:01:161분...
00:01:205분...
00:01:22아니, 잠깐만요!
00:01:36아, 뭐야?
00:01:46이현정!
00:01:47이현정!
00:01:51선을...
00:01:53선을 넘고 싶다.
00:01:55무슨 뜻이야?
00:01:56응?
00:01:57빨리 대답해봐. 선을 넘고 싶다.
00:02:01선?
00:02:03대한민국에서 넘을 수 있는 선은 딱 하나인데.
00:02:09누가 얼룩한데?
00:02:10아유, 진짜!
00:02:12아이씨!
00:02:13아이씨!
00:02:16왜 저래?
00:02:18아이씨!
00:02:34김유경 씨.
00:02:35무슨 말이 그래요?
00:02:48아니, 좋아하는 사람도 아니고 마음 가는 사람도 아니고 하다못해 자꾸 생각나는 사람 뭐 그 정도는 나와야지 선을... 무슨 선을 넘고 싶다는 건데?
00:02:58내가 먼저 그때 좀 그랬다고 그렇게 막 그런 여자로 보이나?
00:03:01아주 그냥 초장의 끝장을 보자고?
00:03:06어머?
00:03:07왜 또 웃어요?
00:03:10미안해요.
00:03:11그런 뜻으로 한 말은 아니었어요.
00:03:13그럼 뭐가 있는데?
00:03:14우리 둘 사이에 넘을 선이?
00:03:20김유경 씨.
00:03:22저는...
00:03:25제가 벌어졌던 순간을 기억합니다.
00:03:32과거를 변명으로 삼으라는 건 아니에요.
00:03:34아니, 뭐 일정 부분 변명은 맞지만 김유경 씨한테 제 마음을 다 말하고 싶어서요.
00:03:48변명이라고 생각 안 해요.
00:03:50편하게 말해요.
00:03:52고맙습니다.
00:04:02기차역 한복판이었습니다.
00:04:04잠시 손을 놓쳤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엄마는 돌아오지 않았어요.
00:04:10그렇게 보육원에 들어가고 나서 제 유년기는 온통 규칙을 배우고 감정을 절제하는 것이었습니다.
00:04:18더 이상 내 어리강을 받아줄 가족도 돌아갈 우리 집도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그 과정은 꽤 혼란스럽고 무척 분한 일이었거든요.
00:04:31내가 정말 혼자라는 걸 깨달은 후에는 앉아서 울기보다는 해야 할 일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00:04:38나름의 선을 긋고 기준을 세우고 정답과 오답을 가려낼수록 세상은 제게 좀 더 명확해졌어요.
00:04:46그렇게 원칙을 저의 울타리로 이정표로 삼으며 평생을 살아왔습니다.
00:04:52그 어떠한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는다는 자부심이 있었고 저의 선택이 무결하다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00:05:00그런데 지금은...
00:05:06자주 평정심을 잃고 해야 할 일을 잊어요.
00:05:12제 스스로가 낯설 정도로요.
00:05:18나 때문에?
00:05:20김미경 씨를 좋아하는 나 때문에.
00:05:28그건 혼란을 들었다면 죄송합니다.
00:05:44이견 없이 제 처신의 문제였습니다.
00:05:46앞으로는...
00:05:50앞으로는...
00:05:52거참 이상한 사람이네, 진짜?
00:05:56앞으로는 뭐가 앞으로예요?
00:05:58왜 벌써 다 끝난 것처럼 말하는데?
00:06:02김미경 씨.
00:06:04저는 사실을 오늘...
00:06:05알아요.
00:06:06나 자르겠다고 위에 보고한 거.
00:06:08그거 알고도 온 거야.
00:06:10그래도 상관이 없으니까 여기 서 있는 거라고.
00:06:14뭐...
00:06:18소배코 씨만 오락가락한 줄 알아요?
00:06:20세상에 어떤 미친 여자가 자기 자른다는 남자를 좋아해?
00:06:24싶은데...
00:06:28그게 나야.
00:06:32내가 한 번만 더 사내 연애하면 김미경 아니고 개미경 하겠다고 이를 갈았는데
00:06:36자꾸 개미경 하고 싶어.
00:06:42왜 이렇게 12번씩 미친 여 널뛰기를 하고 환장을 해도
00:06:46좋아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아요.
00:06:48자존심 상하고 약올라 죽겠어, 나도.
00:06:58암튼...
00:07:00소배코 씨 마음 알겠어요.
00:07:03그러니까 한마디로 김미경 매력에 빠져서 허우적대느라
00:07:07앞뒤 분간도 못하겠고 일도 못도 손에 안 잡힌다?
00:07:11네...
00:07:13뭐...
00:07:15예, 뭐...
00:07:17일축하자면...
00:07:19그럼 소배코 씨는 선 넘지 말고 본인답게 할 거예요.
00:07:23나도 남은 기간 업무에 집중할 테니까.
00:07:27대신 나 백수 되고 소배코 씨도 그냥 옆집 남자 되는 그때.
00:07:37그때도 생각 있으면 뭐 정식으로 만나든지 말든지.
00:07:43저는...
00:07:45김미경 씨가 이 일을 얼마나 간절히 원하는지 알면서도 해고라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00:07:53제가 원망스럽지 않으십니까?
00:07:59미워요, 원망스럽고.
00:08:01그래서 옆에 데려다 놓고 두고두고 괴롭히는 게 제 계략이에요.
00:08:09뭐야?
00:08:11당장 사귀어 준다고 한 것도 아닌데.
00:08:15직장 동료끼리 악수는 괜찮죠?
00:08:19공사 구분 잘해보자는 의미니까.
00:08:25아픈 분신의 열은
00:08:27이를 사망하고 있다.
00:08:29그리고 언제든지
00:08:41그리울이다.
00:08:43아멘.
00:08:45그리울의 땅을 웃으면서
00:08:47그리울다.
00:08:49그리울이다.
00:08:51괜찮지가 않은데요?
00:09:01그러게.
00:09:05우리 당분간 서로 만지면 안 되겠...
00:09:09아니, 만지는 게 아니라 맨살 맞대...
00:09:13어, 우리 당분간 서로 만지면 안 되겠... 아니, 만지는 게 아니라 맨살 맞대...
00:09:21어? 저거!
00:09:25어, 저...
00:09:43..
00:10:05소장실 에어컨 리모컨 숨기기 소백코 스테이플러심 빼 nok지 실수인 척 한번 치기
00:10:12가능한 그놈 차도 부수기, 지나갈 때마다 비웃기, 다른 사람 부르는 척 욕하기.
00:10:42손을 넘고싶다.
00:10:52김희야!
00:10:58혁민!
00:11:00김희야!
00:11:02김희야!
00:11:06김희야!
00:11:08김희야!
00:11:10야! 야! 야!
00:11:20게임을 해보시겠다.
00:11:37게임입니다.
00:11:40김희야!
00:11:42정말.
00:11:48네, 이거 뭐야.
00:11:50Ça일엉!
00:11:53licenses!
00:11:54!
00:11:56무슨 소리야?
00:11:58뭔 소리야?
00:12:00얘두는yt!
00:12:02민희야!
00:12:04아이씨!
00:12:06아, 이용주씨!
00:12:08아, 잠시만.
00:12:10너 심주 잡아.
00:12:12아, 저 미친 인간 저거.
00:12:14극간 문 하나로는 나를 막을 수 없으셈.
00:12:18야, 너 진짜...
00:12:20진짜 벽을 탄거야?
00:12:23나 하나 괴롭히자고?
00:12:26호모사피엔스로 살아가면서 얻으신 혜택 중 하나는 바로...
00:12:30도구사용이지.
00:12:32도구 사용이지. 예를 들면 사다리.
00:12:38이제 말해. 선을 넘고 싶다. 누구 입에서 나온 말이야?
00:12:51말할 때까지 너 잠 못 자, 알 텐데.
00:12:56누구긴 누구야.
00:12:58소배코지.
00:13:02야, 호들갓 떨고 있으면 얼른 떨어. 나도 빨리 짜증내고 자게.
00:13:11너도 진심이야? 진심으로 좋아해?
00:13:14참, 진심이면 뭐, 어? 얼른 가서 윗돌이 벗어던지라고?
00:13:22만나지 마, 그 사람.
00:13:27어?
00:13:28아, 그런 일을 겪어도 또 무슨 사내 연애야.
00:13:31이번에도 안 좋게 끝나면 어쩔 건데.
00:13:33서울에서 강원도로 한 번 도망쳤으니까.
00:13:35다음엔 제주도야?
00:13:36또 일이고 친구고 다 던지고 혼자 떠나려고?
00:13:43야, 이홍주. 너 갑자기 왜 그래?
00:13:45언제는 소배코랑 엮어서 소설 쓰더니.
00:13:48네가 워낙 마음 닫고 사니까.
00:13:50헌칠한 놈 먹어 그냥 한 번 콩닥콩닥 해보라는 거였지.
00:13:53누가 진심으로 좋아하래?
00:13:55야, 그러니까 뭘 믿고 네 미래를 맡기냐고.
00:13:57뭘 믿고.
00:13:58아이, 무슨 또 미래까지.
00:14:00야, 우리 아직.
00:14:01너 좋아하면 다 퍼주잖아.
00:14:03기념일에 머리핀 하나 던져줬다고 좋아하고.
00:14:05뒤로 개수작하고 다니는 놈이 하는 말 곧이 못대로 다 믿고.
00:14:09끝난 줄도 모르고 질질 끌려다니고.
00:14:12이 호구 멍충이 같은 게 진짜.
00:14:15또 뭔 일을 당할 줄 알고.
00:14:19안 그러면 되지.
00:14:22야.
00:14:25너 설마, 어?
00:14:28막 그 현란한 말로 꼬신다고 넘어간 거 아니지?
00:14:31야, 그거 경력 있는 놈이 너 찜쩌먹는 거야, 어?
00:14:35연애 쑥맥인 척 순수한 척?
00:14:37그것도 머리 좋은 놈이 너 찜쩌먹는 거야, 이 바보야.
00:14:40정신 차려.
00:14:44주말에 아구찜 먹으러 갈래?
00:14:46어?
00:14:47나도 머릿속에 아구찜 생각밖에 없었음.
00:14:49야, 그러면 일어나서 바로 가게 토요일 12시로 예약해 마.
00:14:53곤이랑 오징어 몸통 추가 맵기 3단계 알지?
00:14:55오케이, 오케이.
00:14:56맛있겠다.
00:14:58아이씨.
00:14:59아무튼 그래서 뭐 믿을 만한 놈 맞아?
00:15:07그냥 자기 마음 솔직하게 말해줬어.
00:15:12그 마음은 믿어.
00:15:15뒤로 짱똥을 굴린다 싶으면 바로바로 나한테 말해, 어?
00:15:18뭐 쎄하다, 미심쩍다, 눈깔이 금태됐다, 싹 다 말해.
00:15:22내가 아주 손가락 뼈부터 발가락 뼈까지 다 번지러 줄 테니까, 이씨.
00:15:25응, 알았어. 다 말할게.
00:15:31조만간 쇼핑도 가자.
00:15:32왜?
00:15:33니 브라자랑 빤스 다 새로 사야지.
00:15:37그 너덜너덜 그지 같은 거 보여주면 천년의 사랑도 다 신난다.
00:15:41왜? 이거 아직 고모져도 짱짱하구만.
00:15:44어머! 야, 이 용두! 너 그냥...
00:15:47살아 있니?
00:15:49아니, 이 용두!
00:16:01아니, 이 용두!
00:16:05아...안녕하세요.
00:16:35자, 봐라!
00:16:50뭘 그렇게 봐?
00:16:51뭐 체크해야 될 거 있어?
00:16:53노후 없이 모니사야.
00:16:54기사? 무슨 내용인데?
00:16:56PVY 항바이러스 제인 D.
00:16:59아르바이트는 신개발.
00:17:01뭐야? 오늘 왜 이래?
00:17:05그리고 그거 나온 지가 몇 년인데.
00:17:08자기야, 자기 생시가 어떻게 되지?
00:17:11저요?
00:17:12저 아빠가 회식하다가 뛰어왔다고 그랬는데?
00:17:16그럼 저 아마 한 저녁 8시 10분인가 그럴걸요?
00:17:19근데 갑자기 왜요?
00:17:21아무것도 아니야.
00:17:31저기 그 혹시 소백호 소장 생시는 모르지?
00:17:41네?
00:17:42아, 제가 그걸 어떻게 알아?
00:17:47뭐야, 뭔데?
00:17:48왜?
00:17:49아유...
00:17:50그 수잘데기 없는 짓에 신경 쓰지 마.
00:17:54마루 생육 보고서 넘겼어?
00:17:56네, 그날 바로 줬어요.
00:17:58뭐래?
00:17:59그래도 마셜이래?
00:18:01아...
00:18:02아직 답변은 못 받았는데.
00:18:04그러면 가서 한번 찔러보고 오면 안 될까?
00:18:09기다리다가 아주 그냥 속 다 베리겠다.
00:18:15네.
00:18:16고마워.
00:18:18바이러스에 의한 피해액은 전세계적으로 영간 60%에 대한다.
00:18:23전세계적으로 영간 60%에 대한다.
00:18:24전세계적으로 영간 60%에 대한다.
00:18:25전세계적으로 영간 60%에 대한다.
00:18:26그러나 강제약재가 없어 한번 더...
00:18:28아니, 우리 언제까지 모른 척해야 돼요?
00:18:30저 거짓말하는 거 너무 힘들어요.
00:18:32원래 사회생활은 모르는 척이 절반, 아는 척이 절반.
00:18:35도와 100%의 구라야.
00:18:37버텨.
00:18:38쟁패하지도 않아?
00:18:39연구원이란 사람들이 말이야.
00:18:41팩트에 입각해서 판단할 생각을 해야지.
00:18:44군, 궁합 같은 걸로다가 인간 관계를 가늠해.
00:18:47여기 정확하게도 유명해요.
00:18:49제 전여친이랑도 궁합 점수 16점 나왔는데 한 달 만에 헤어졌어요.
00:18:54왜 헤어졌는데?
00:18:56궁합 점수 16점 나왔어요.
00:18:59대단하시네.
00:19:04그래서 소소정 생신을 누가 물어볼 거야?
00:19:08희동이.
00:19:09제가요? 잘 안 하고 싶은데.
00:19:17김일경 씨를 좋아하는 나 때문에.
00:19:23흠흠.
00:19:27흠흠.
00:19:33아, 미치겠네.
00:19:35안 돼.
00:19:37기분 나쁜 생각하자.
00:19:38혓바늘?
00:19:39내 월급.
00:19:40김한경?
00:19:41응.
00:19:42응.
00:19:43밥 먹는 김한경.
00:19:44처자는 김한경.
00:19:47흠흠.
00:19:48나 어떻게 미쳤나 봐.
00:19:51욕물 쓰시면 들어가시죠.
00:20:11좋은 아침입니다, 사장님.
00:20:13네.
00:20:14김미경 대리님도요.
00:20:17다름이 아니라 마루 생육 보고서는 읽어보셨는지 여쭤보려고요.
00:20:21아직 검토 전입니다.
00:20:23결론하는 대로 알려드리겠습니다.
00:20:25아.
00:20:26네, 알겠습니다.
00:20:35그 결정에 도움이 될까 해서 드리는 말씀인데요.
00:20:38감자 입마르병이라는 게 있어요.
00:20:40다른 말로 역병이라는 건데 아일랜드 대기근 아시죠?
00:20:44그거 원인이기도 하고 이게 진존도 빠른 데다가 저장고에서 2차 감염까지 가능해서 엄청 위험한 병원이거든요.
00:20:51근데 마셜은 마루보다 역병에 대한 저항성이 좀 떨어지더라고요.
00:20:54아니, 그놈 그거 그렇게 나약해서야 어디 대한민국 땅에서 살아남을 수는 있을런지.
00:21:00더뎅이병 저항성에 대해 하실 말씀은 없으신가요?
00:21:05네?
00:21:06병의 저항성을 얘기하시면서 더뎅이병을 빼놓는 게 좀 의아해서 말입니다.
00:21:10제가 알기로 더뎅이병은 감자의 상품성을 현재에 떨어뜨려서 폐기까지 야기하는 국내 감자에 발생하는 약 16종의 병 중에 가장 치명적인 것으로 손꼽히는 병입니다.
00:21:19그리고 그 병에 있어서는 마루보다 마셜이 더 강하고요.
00:21:24엘, 더뎅이병 당연히 무섭죠.
00:21:27근데...
00:21:28자순히 무서운 정도가 아닐 텐데요.
00:21:30더뎅이병은 증상이 지상부에 나타나지 않아서 생육 중에 발생 상황을 알기도 어렵고,
00:21:35토양전염성병이라 기주식물 없이도 땅속에서 수년간 생존하다가 발병하기도 하며,
00:21:40관계수, 빗물, 바람, 인간 등에 의해 쉽게 전파되면서 방제는 극도로 어렵다고 알고 있습니다.
00:21:45소장님, 저도 연구원입니다.
00:21:48말씀하신 거 다 알고 있고요.
00:21:50마셜이 마루보다 더뎅이병 저항성이 더 높은 건 사실인데 유의미할 정도의 차이는 아니라고 봅니다.
00:21:56방제는 뭐 유황으로 pH 맞출 수도 있고, 토양 습도에도 신경 쓰고 그러면...
00:22:00그렇게 낮으면 감자 잎 많은 병도 방제는 가능합니다.
00:22:03제식거리를 넓게 해서 습도 낮추고 통풍 원활하게 하고, 충분히 배투해서 물리적 감염 지연시키고 선택성 설균제로 화학 방제도 하고.
00:22:11제 말이 틀렸습니까?
00:22:13감자 공부 열심히 하셨나 봐요.
00:22:23아주 박사가 다 됐네.
00:22:25연구팀 의견에 휘둘리지 않고 자료를 객관적으로 보려면 제게도 기초적인 지식이 있어야 할 것 같아서요.
00:22:31무슨 말을 그렇게...
00:22:33우리가 언제 소장님을 휘둘렀어요.
00:22:35전문가로서 전문적인 의견을 드린 거지.
00:22:37동시에 마루 품종 개발팀이기도 하지 않습니까?
00:22:40이 사안에 있어서는 편파적일 수밖에 없고요.
00:22:43아니, 그래서 제가 꼬박꼬박 데이터로...
00:22:55저 혹시 방금 대화가 좀 불쾌해하셨습니까?
00:23:01아니요.
00:23:03감자에 대해서 잘 아는 소장님을 다시 만난 것 같아서 반갑기까지 한대요.
00:23:08그럼 마루 생육보고서 빠른 시인에 검토 부탁드립니다.
00:23:26아니, 해맘까지 같이 가놓고 아직도 마셜 타력을...
00:23:29아니야.
00:23:39저 인간은 소백호 씨가 아니다.
00:23:41소백호 소장과 소백호 씨는 다른 사람이다.
00:23:43소백호 소장은...
00:23:45저게 어디서 나한테 감자로 비비려고, 씨...
00:23:57여기가...
00:23:58아, 오셨어요?
00:24:00자기의 표정 왜 그래? 소장한테 혼났어?
00:24:03아니요.
00:24:04아주 지극히 지성인들의 대화였어요.
00:24:06그래서...
00:24:07그놈의 잘난주 둥아리를 내가 닥치게 만들어 보려고.
00:24:12저것은 사랑 싸움인가?
00:24:18나랑 싸움인가?
00:24:20그냥 개싸움 같은데...
00:24:23자...
00:24:28막 하고 있어요.
00:24:30나 아무리 외롭고 슬퍼도
00:24:43I'm not right, I'm stronger
00:24:46난 못해서 안 하는 게 아냐
00:24:50Why we fight? I don't know
00:24:53난 비티아이
00:24:56넌 내 극대로 나를 설명하기는 싫어
00:25:01날 알 수 있니
00:25:03넌 알 수 없지
00:25:04아주 잘 알 수 없는 날
00:25:07지루했던 시간
00:25:08Don't worry
00:25:10나를 보여줄게
00:25:12Go away
00:25:14헷갈리는 너와
00:25:16우리
00:25:17시간들만 보내고 있어
00:25:21더욱더 더욱더 더욱더 다가와서 나를 사랑해줘
00:25:27너더 더욱더 이제 빠져들러
00:25:32What a feel so pain
00:25:36난 아무리 외롭고 슬퍼도
00:25:39I'm not kind of stronger
00:25:42못해서 사랑하는 게 아니야
00:25:46We fight
00:25:48What a feel so pain
00:25:51You're not talking to me
00:25:53나 어떻게, 상상심이 얘기 잘못했어
00:25:56고장님!
00:25:57이게 뭐야?
00:25:58안녕하세요...
00:25:59괜찮아요, 괜찮습니다
00:26:00니가 오늘 금방 보먹어
00:26:02따끈 따끈해
00:26:03한 입만, 한 입만
00:26:04저기 물 좀 줘봐요
00:26:06아니, 괜찮아요, 괜찮아요
00:26:07아, 아니, 형
00:26:08이 Karma ==
00:26:10아니, 아니야, 아니야
00:26:11여기저기 더 aboard 가야지
00:26:13벌레 많아
00:26:15A8.18, 그이구
00:26:17잘생겼는데 어떻게 저렇게 아프지 아프지?
00:26:47어, 마침 잘 오셨네.
00:26:59소장님, 일단 이거.
00:27:01이게 작년에 중국 남부 해안에서 재배했던 마셔보고서거든요.
00:27:05여기 3페이지부터 보시면.
00:27:07김미경 씨.
00:27:11저 지금 데이트 신청하러 온 겁니다.
00:27:41이거 봐, 이거 봐.
00:27:57내가 말했지?
00:27:59소 소장 하루 종일 안절부절 못하는 게 오늘 안으로 화해하게 생겼더라니까?
00:28:04소장님도 찐인가 봐요.
00:28:066시 땡 하면 칼 퇴근하는 영화니.
00:28:08여태 김대리님이 다 기다려주고.
00:28:11근데요.
00:28:13그래서 우리는 왜 1시간 넘게 전복한 거예요?
00:28:17둘이 같이 차 타는 거 저거 하나 보려고요?
00:28:24나 진짜.
00:28:26남자도 외계인이든 누구 좀 만나야겠다.
00:28:29나 오늘 결혼 기념일이야.
00:28:38퓨전 한식당 괜찮으세요?
00:28:50뭐 따로 드시고 싶으신 게 있으시면.
00:28:53아니에요.
00:28:54다 잘 먹어요, 저.
00:28:56네.
00:29:06여가 시간에는 주로 그럼 뭘 하면서 보내요?
00:29:08여가요?
00:29:12뭐 별거 없는데.
00:29:15술 먹고 뻗어있거나 목욕탕 가거나 가끔 뒷산 오르곤.
00:29:19아, 저만의 아지트 같은 곳이 있기는 한데.
00:29:24아지트요?
00:29:25네.
00:29:26제가 작게 망실 만들어 놓은 거 있거든요.
00:29:29거기서 감자 키워요.
00:29:31김미경 계량버전 바로.
00:29:37아, 이거 절대 절대 일 얘기 아니니까 오해하지 마요.
00:29:42그냥 개인적으로 키우고 있다고, 내가.
00:29:46네.
00:29:47알겠습니다.
00:29:51저, 그...
00:29:53말 나온 김에 조금만 더 할게요.
00:29:55아까 마셜 보고서요.
00:29:57소배코 씨가 간과한 게 있는데 우리나라는 온난스분 온대하우 기후거든요.
00:30:01차 잠깐 세울게요.
00:30:19불쾌하신 거 맞죠?
00:30:20마셜만한 문제 때문에.
00:30:21아니요, 전혀요.
00:30:23그건 일이었잖아.
00:30:25내가 뭐 그렇게 공사고보 못하고 속 좁은 사람인가?
00:30:28그런데 왜 계속 나랑 있으면서 다른 생각해요?
00:30:32아닌데?
00:30:33나 소배코 씨 생각했는데?
00:30:35아닌데?
00:30:36감자 생각하던데?
00:30:44아, 그래요.
00:30:46나 감자 생각 좀 했어요.
00:30:48아, 그런데 어떻게 생각을 안 해요.
00:30:51기껏 키워놓은 내 자식보다 남의 자식이 더 예쁘다는데.
00:30:55그런 식으로 접근할 문제가 아니잖아요.
00:30:58아니, 그러니까 소배코 씨가 좋아하는 숫자를 아무리 물고 뜯고 들여다봐도 마셜이 더 나은 점을 모르겠다고요.
00:31:05살짝 앞서고 살짝 떨어지고 둘이 엎치락뒤치락이야.
00:31:10그럼 마루한테 자체 개발 품종이라는 베네핏 1g은 얹어줄 수 있는 거 아니에요?
00:31:18이번 일이요.
00:31:21소배코 씨한테는 단순히 이득과 계산에 관한 거겠지만 연구팀한테는 그동안 우리가 드린 시간, 노력 그리고 감자연구원이라는 정체성까지 전부 다 부정당하는 경험이에요.
00:31:34그거 알고는 있어요?
00:31:40그렇게 느껴졌다면 미안합니다.
00:31:47아니, 그걸...
00:31:50내가 지금 사과를 받으려는 게 아니라...
00:31:56내가 지금 사과를 받으려는 게 아니라...
00:32:06잠깐만요.
00:32:08김일경 씨.
00:32:12하...
00:32:22저...
00:32:23저 화난 거 아니에요.
00:32:24그냥...
00:32:25그냥 지금은 화목하게 밥 먹고 떠들 상태는 아닌 것 같아서...
00:32:33전 걸으면서 생각 좀 할 테니까 들어가요.
00:32:37저 차 저렇게 냅뒀다간 견인당한다?
00:32:39상관없어요?
00:32:41뭘 더 상관이 없어.
00:32:45솔직히 소배코 씨도 기분 나쁘잖아요.
00:32:48직장에서 있던 일 끌고 나서 시비 건 거.
00:32:55기분 안 나빠요?
00:33:00차라리 화를 내요.
00:33:02왜 그렇게 갑자기 물러 터졌는데?
00:33:06아니, 뭐 말랑복숭아야?
00:33:09말랑복숭아 할게요, 그럼.
00:33:11자, 10초 줄 테니까...
00:33:23나 좋아한다고 했던 거 취소하고 도망가요.
00:33:27첫 데이트부터 지랄 맞은 사람 찾는 거 내가 생각해도 인정이야.
00:33:33그러면 첫 번째 데이트가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건 어때요?
00:33:37우리가 처음 만난 날 응급실에 단둘이 있었으니까 그걸 첫 번째 데이트라고 치고 두 번째는 김미경 씨가 저한테 키스한 날?
00:33:48아니, 키스 아니고 뽀뽀.
00:33:50뽀뽀한 날.
00:33:52뭐 그 정도면 두 번째 데이트로도 훌륭하고.
00:33:54뭐 이렇게 저렇게 따지고 보면 오늘은 한 열다섯 번째 데이트네요?
00:33:58열다섯 번째 데이트네요?
00:34:00한 번쯤 싸워도 이상하지 않은?
00:34:06원래 그렇게 다정해요?
00:34:14와의 약속.
00:34:26와야, 약속.
00:34:34훗, 훗.
00:34:38저 실은 잘못한 거 하나 있어요.
00:35:00마루 생육 보고서 주시자마자 읽었어요.
00:35:06여러모로 우수한 품종인 거 확인도 했고
00:35:08연구소에서 개발했다는 이점까지 더해서
00:35:11마루도 결론 내린 지도 좀 됐고요.
00:35:16어? 뭐야?
00:35:18근데 왜 여태 말 안 했어요?
00:35:20아니, 설마 그거 밀당이야?
00:35:24아니요.
00:35:25확신이 서질 않았거든요.
00:35:27제 결정이 합리에 의한 건지 아니면
00:35:30좋아하는 사람 편을 들어주고 싶어서인지.
00:35:34아, 뭐야.
00:35:35아, 난 그런 줄도 모르고
00:35:38여태까지 하루 종일 내가
00:35:40아니, 일인데 편 들어주고 말고가 어딨어요.
00:35:44아...
00:35:46알면서도 들어주고 싶더라고요, 자꾸.
00:35:52아, 안 되겠다.
00:35:58후배코 진짜 말랑덕수나 해야겠다.
00:36:02밥 먹는 거 말고 다른 거 하면 안 돼요?
00:36:09가고 싶은 곳 있어, 나.
00:36:18응...
00:36:19응?
00:36:19응?
00:36:20응?
00:36:22응?
00:36:23예뻐.
00:36:24아니, 네가 더 예뻐.
00:36:26아니, 나보다 네가 백배, 찬배 더 예뻐.
00:36:28아니, 나보다 네가 백배, 찬배 더 예뻐.
00:36:31그럼, 넌 만 배 예뻐.
00:36:35그럼 넌 백만배 예뻐.
00:36:37작작에, 숫자 다 쓸 거야?
00:36:40응.
00:36:41우리 야봉봉 빵 날라가요.
00:36:44아...
00:36:45아...
00:36:47나 진짜 괜찮은데?
00:36:49제가요.
00:36:50체온 조절이 원활하기 싫은데서.
00:36:53여기예요.
00:36:54와...
00:36:55예쁘죠?
00:36:56네.
00:36:57되게 예쁘네요.
00:36:58이게 다 뭐예요?
00:37:01김유경 씨.
00:37:06처음부터 일할 계획이었어요?
00:37:08저 놀래켜주려고?
00:37:09네?
00:37:10아니, 난 그런 줄도 모르고.
00:37:24너무 예쁘네요.
00:37:26둘이 왜...
00:37:28왜 여길...
00:37:30김유경 씨한테...
00:37:40처음 받아보는 편지네요.
00:37:43네?
00:38:00왜요?
00:38:01왜?
00:38:02저...
00:38:04아니...
00:38:06저...
00:38:07저...
00:38:09저...
00:38:10이봐.
00:38:11저...
00:38:12먼저...
00:38:13먼저 들어가 볼게요.
00:38:14네.
00:38:15즐거웠습니다.
00:38:16아니, 갑자기요.
00:38:17아니, 뭐...
00:38:18네?
00:38:19저... 어디가...
00:38:20아니, 이게 뭔데?
00:38:26어?
00:38:27아...
00:38:28아...
00:38:29아...
00:38:30아...
00:38:31아...
00:38:32아...
00:38:33아...
00:38:34아...
00:38:35잠깐만요, 소비코 씨!
00:38:36그거 내가 쓴 거 아닌데, 이거?
00:38:39여기다.
00:38:40소비코 씨!
00:38:42아...
00:38:43지금 내가 본 거 진짜야?
00:38:45둘이?
00:38:46저...
00:38:47멀쩡한 손님이...
00:38:48왜 우리 누날?
00:38:49아이, 그렇게 됐어.
00:38:50일단 모른척해.
00:38:52어...
00:38:55저건 뭐야?
00:38:56아...
00:38:57아...
00:38:58흠...
00:38:59내 러브레터.
00:39:00오늘 데이트 끝나면 여봉봉 주려고 했던 거.
00:39:03음...
00:39:04얼마나 달콤한 말을 썼길래 다들 썼기 난리인데.
00:39:26너 울었어?
00:39:39눈깔이 삐었네.
00:39:40내가 뭘 울어?
00:39:43걔는 무슨 서울까지 와서 울고 그래.
00:39:54어, 이거죠?
00:39:56도착했습니다, 전무님.
00:39:57내일부터 작전 수행하겠습니다.
00:40:00아...
00:40:01너 부담 갖지 마.
00:40:02작전 무슨 작전이야.
00:40:03그냥 동향도 좀 살필 겸 압박도 좀 할 겸 보낸 거니까.
00:40:06걱정하지 마십시오.
00:40:08열 번 봐도 열 번 잊어버린 이목구비.
00:40:10소폭대 휴게소에 버려진 경험 다수.
00:40:13가만히 있으면 벽지 지급당하는 존재감 제로 인물로 평생을 살았습니다.
00:40:19스파이 임무.
00:40:20누구보다 자신 있습니다.
00:40:22예스.
00:40:23그래, 고생하고 내가 서울 오면 술 한 잔 살게.
00:40:33없을 수 없음.
00:40:35사온 수행 came 해야돼.
00:40:37이런 네이버가 사라지고 있어.
00:40:39바로 아니다.
00:40:40근데 가만히рист은 너무 웃음이야.
00:40:41네덕이 아니지.
00:40:43탐지자야는 역된다.
00:40:45네덕이 아니야.
00:40:47방금 불린다.
00:40:49osaurs 비해 왔던...
00:40:52나에게 Surface
00:40:53그건 못 nota 걸까.
00:40:56박기세의 인생에 행운을 가져다주는 부적!
00:41:12오빠!
00:41:14했었어?
00:41:15내가 이렇게 크고 있어!
00:41:18가능한 한 오래오래 행복하자, 우리!
00:41:26뭐하냐, 박기세.
00:41:40어, 여기 있네.
00:41:41아직도 나한테 쫄았어요?
00:41:43몇 번을 말해 그거 진짜 나 아니라니까.
00:41:45이제 김드리님...
00:41:46아니, 지금은 상사 부하인 거 알겠는데 일단 해명 좀 하자고요.
00:41:49나 그 정도로 변태 아니에요.
00:41:51아, 물론 소비코 씨를 보면서 그런 생각 아예 안 하냐고 물어보면 그러면 또 그거는 아니에요.
00:41:55어, 아닌데 그렇게까지 막 어제처럼 그 입에도 못 담을 그런 종류는 아니라고.
00:42:00보통 사람들도 좋아하는 사람 생기면 이렇게 저렇게 상상하잖아요.
00:42:04나도 소비코 씨랑 딱 적당히 사회에서 용인될 수준으로만!
00:42:08뱉e, 버티만.
00:42:10근데 지금 신나게 저희가 인생이었는데,
00:42:11나도 그러나ef니까?
00:42:12뱉e, 버티만 사회에다가.
00:42:13한번 해볼까?
00:42:14새 쓰레기, 버티만.
00:42:16다음은 새 쓰레기, 버티만.
00:42:18그 때까지 해볼까?
00:42:19ㅋㅋㅋㅋ
00:42:20진짜 KIALA가 아닌 뭔지?
00:42:21왜 내가 이 시각이 아니 pelvic도 안 95%를 신청했다고 하라고 생각했다?
00:42:23샤워할까?
00:42:25너무 궁금해.
00:42:26이거 얘기할까.
00:42:28제가 이 시각이 정말 맛있어?
00:42:29저거 알지,
00:42:30앙하식이 너무 많아?
00:42:31야, 빨리 찾아와.
00:42:33또 남은 시각이 shifting.
00:42:34아유, 늘 고생 많으신 우리 점 반장님.
00:42:41노골을 생각하면 저희가 산삼이라도 드려야 하는데 부족한 정성이나마 받아주세요.
00:42:48뭘 이런 걸 다.
00:42:52샤인머스켓도 있나?
00:42:53네, 여기 있습니다.
00:42:57반장님, 그 탐비실에서 아까 제가 한 얘기요.
00:43:06아무래도 오해를 살 것 같아서 말씀드리자면.
00:43:09오해할 게 뭐가 있나?
00:43:12둘이 만나는 사이인데 김대리가 무슨 변태멘치로 추잡스러운 짓을 했고 그래서 소장이 냅다 튀려는 뭐 그런 상황 아니나?
00:43:23아우, 아니야, 아니야.
00:43:27그건 내가 아니라 어떤.
00:43:29아니, 아무튼.
00:43:31서장님이랑 제가 무슨 사이 뭐 그런 게 아니고요.
00:43:34진지하게 만나고 있습니다.
00:43:39그래서 더 조심하고 싶습니다.
00:43:41오늘 들은 얘기는 비밀로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00:43:44그럼 당연하지.
00:43:47나도 눈치가 있는 사람이야.
00:43:49입에 자꾸 딱 재울 테니까 걱정들 마.
00:43:53아우, 역시 우리 전 반장님.
00:43:56우리 감자 표정 거의 뭐 혈족이죠?
00:43:59이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00:44:01근데 부탁을 좀 빨리 하지 그랬나?
00:44:06내가 하필 또 이어오는 길에 박여사랑 팽희 씨를 만나가지고 벌써 요래 요래 했는데.
00:44:15어디 있어?
00:44:29잠깐만, 잠깐만.
00:44:31여기 있다.
00:44:32여기 있다.
00:44:34박여사님, 팽희 씨 언니.
00:44:37이거 좀 빨리 가서 들여봐봐요.
00:44:39막 수고 많다는 그런 말도 좀 하자.
00:44:41알겠지?
00:44:43아유, 세상에.
00:44:47네, 박 부장님.
00:44:48제가 지금 바빠가지고.
00:44:49침대리.
00:44:50소 소장이랑 결혼한다며?
00:44:52말해졌라요.
00:44:54재밌게 찍고 싶 câmera맞아!
00:44:56안에서 갑자기ingenief?
00:44:57네.
00:44:58고맙습니다.
00:44:59고맙습니다.
00:45:00네, 고맙습니다.
00:45:04추억이!
00:45:05네.
00:45:06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45:36알려드릴 게 있습니다.
00:45:55어차피 소문 맞기는 글렀고 남들 입으로 듣는 것보단 제가 직접 말씀드리는 게 덜 서운하실 것 같아서요.
00:46:04저 김미경 제가요 홍 소장님의 원수 장생 학살자인 소백호 소장과...
00:46:14그만 떠들고 소봉리 장목반장 연락처 좀 알려줘 대대리.
00:46:20아, 네.
00:46:24네?
00:46:30아이고...
00:46:32아, 진짜 내가 이런 줄 알았어.
00:46:38개대리님, 오늘 점심 나가서 드실래요?
00:46:40아, 무슨 소리야.
00:46:41개대리는 예비 신랑이랑 먹어야 하세요.
00:46:43아니, 뭐 또 예비 신랑이에요.
00:46:45아이, 테이터 한 번 했다, 한 번.
00:46:47그리고 아직 정식으로 만나는 것도 아니야.
00:46:50네?
00:46:51아, 그런 거야?
00:46:52아유, 그러면 결혼식은 꼭 호텔에서 하자.
00:46:54나도 빨리 가서 이중턱 경락마사지 20백 원 끊을게요.
00:46:58개너리, 개너리, 개너리, 개너리.
00:47:00개너리, 개너리, 개너리.
00:47:02개너리, 개너리.
00:47:03개너리, 개너리.
00:47:04개너리, 개너리.
00:47:05개너리, 개너리, 개너리.
00:47:06개너리, 개너리, 개너리.
00:47:08개너리, 개너리.
00:47:13어떻게 됐습니까?
00:47:29소이사님.
00:47:34많이 외로우셨죠?
00:47:35이 과장님?
00:47:36예, 접니다.
00:47:38소배코바라기.
00:47:40이승훈 과장.
00:47:41아니, 이 과장님이 여긴 무슨 일이십니까?
00:47:44저 기다리시던 거 아니었어요?
00:48:06소이사.
00:48:16박 전무님.
00:48:18이 과장 출장 건 저랑 상의하신 적 없는 걸로 기억하는데요.
00:48:22내가 그런 결정하는 것까지 상의가 필요한가?
00:48:26소이사가 유독 감자연구소에 애먹는 것 같아서 지원금 좀 보내봤어.
00:48:32저는 보조가 아니라 시간이 필요한 겁니다.
00:48:34게다가 현재 전략실은 저의 부재와 더불어서 인원 절반이 PMI 팀을 겸하고 있는 업무 포화 상태 아닙니까?
00:48:40이런 상황에서 이 과장 같은 실무자에게 장기 출장을 명하는 게 과연 합당한 결정인지 여쭙고 싶습니다.
00:48:50소배코 이사님.
00:48:54여기 전략실.
00:48:55저 혼자서도 충분히 잘 관리하고 있고요.
00:48:58보낼 만한 상황이란 판단이 들어서 보낸 겁니다.
00:49:02아, 일손 안 하려면 편하고 좋지.
00:49:04뭐가 그렇게 불만이야?
00:49:05저, 그래도 그...
00:49:06아, 나 지금 회의 들어가야 되니까 나중에 연락하자고.
00:49:10어휴, 재수 없어.
00:49:12미쳤어, 미쳤어.
00:49:19야, 너 그러면 소설장 집에도 가온 거야?
00:49:21어? 비싼 가구 많잖아.
00:49:22어, 어쨌든 열어봤어?
00:49:23아, 시계.
00:49:24시계 몇 개나 있는지 나한테 딱 사진 찍어서 보내봐.
00:49:26내가 모델별로 브랜드 쫙 봐가지고 내가 너한테 견적 내줄게.
00:49:29아우, 그만 좀 해요.
00:49:31아, 여기 누가 마취총 좀 싸줬지.
00:49:35포화해.
00:49:36야, MK.
00:49:37빨리 말해줘.
00:49:38여러분.
00:49:41っ voice continues.
00:49:43아, 좀 그만 좀 해.
00:49:44뒤에서 필 난다고, 필 난다고.
00:49:45근데 무슨..?
00:49:46아유.
00:49:47맛있어.
00:49:49요즘의 일들은...
00:49:50아유.
00:50:08진짜 예비신랑 분이랑 같이 안 먹어도 돼요?
00:50:13그래, 애 애 많이 다 아는데 혼자 먹게 치지 마.
00:50:18아, 됐어요. 무슨 밥까지 같이 먹어.
00:50:22그리고 예랑이 아니라고 백 번 말했습니다.
00:50:27잘했어, 행복하세요.
00:50:43뭐해요?
00:50:48준비했어.
00:50:52olare 놈 comme ça.
00:50:56뭐해요? 저리 가.
00:50:58마저 앉아 식사 정도는 상사 부하 관계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판단입니다.
00:51:02그리고 뭐 숨겨도 소용이 없는 것 같아서요.
00:51:06아무리 그래도...
00:51:10저녁에 일정 있으십니까?
00:51:16그 소복리에서 뭐 좀 봐달라고 그래가지고 거기 가봐야 돼요.
00:51:20데려다 드릴까요?
00:51:22아니에요. 코앞인데 뭐...
00:51:26무슨 구경들 나셨어? 식사들 좀 하셨어 또.
00:51:30우리는 밥 안 먹어도 배불러.
00:51:34계속해.
00:51:37호들갑들 좀 떨지 마.
00:51:51예스...
00:51:56야, 봉봉. 뭐 해?
00:52:12미제 사건 해결 중.
00:52:13응?
00:52:14이것도 아니야.
00:52:16어떤 각도로 봐도 어떤 방법으로 봐도 이쁜 구석이 1도 없어.
00:52:22대체 비동사님 뭐야?
00:52:24저런 사람이 왜 우리 누나를 좋아해?
00:52:26야, 유경이가 뭐가 어때서?
00:52:28걔 한창 때 대안으로 놀러가면 남자들이 막 쫓아다니고 그랬어.
00:52:32진짜?
00:52:34많이는 아니고.
00:52:36가끔.
00:52:38싸이비들이.
00:52:40거봐. 말이 안 된다니까.
00:52:42아무래도 비동차 자식 뭔가 구린 구석이 있는 거야.
00:52:44우리 누나 돈을 노린다거나.
00:52:46이 개화를 탐낸다거나.
00:52:48여봉봉.
00:52:50지금 나 비웃었어?
00:52:51아니.
00:52:52그 작고 보잘것없는 머리로 가설을 세운 게 너무 깜찍해서 그러지.
00:52:56자, 내가 여봉봉 말이 왜 헛소리인지 짚어줄게요.
00:52:58일단 첫 번째, 소백호는 돈을 존나게 잘 번다.
00:53:00그리고 두 번째, 우리 셋이 집 팔고 차 팔고 장기까지 내다 팔아도 소백호 계좌 잔액 반의 반의 반도 안 될 것이다.
00:53:14정리하자면, 빈 깡통 하나 들고 있으면서 지나가는 XX 주인한테 삥 뜯길까봐 걱정하는 꼬라지라는 뜻이에요. 알겠죠?
00:53:22그럼 돈은 됐다 치고 성격 이상한 여자들만 골라서 사귀는 취향 더러운 미친놈일 수도 있는 거잖아.
00:53:30역시나 취향 더러운 걸로는 김미경이 한술 더.
00:53:34그래서? 어떻게 하고 싶은데?
00:53:38안 돼요, 줄여요! 열심히 반대였고요?
00:53:41오늘 불러다 엄포를 놔야겠어.
00:53:45우리 집안을 약보면 어떻게 되는지.
00:53:52앉으시죠.
00:54:02거두절미하고 본론부터 말할게요.
00:54:06우리 외삼촌 건설회사 술상무예요.
00:54:10힘쓰는 사람들이랑 가깝다는 얘기야.
00:54:12그리고 우리 우촌동생이 우리 외삼촌.
00:54:14우리 외삼촌 건설회사 술상무예요.
00:54:18힘쓰는 사람들이랑 가깝다는 얘기야.
00:54:20그리고 우리 후촌동생 로스쿨 다녀요.
00:54:23예비법 주인.
00:54:25아, 예.
00:54:28근데 왜 그 얘기를 저한테...
00:54:31왜긴 웹니까?
00:54:33김혜김씨 성상공파 38대 송 김진규 회장님 김미경.
00:54:37당신이 쉽게 볼 여자 아니란 뜻이야.
00:54:41긴장 풀지 말아요.
00:54:49내 얘기 아직 안 끝났어.
00:54:53아, 네, 변 위장님.
00:54:56그 결두잔?
00:54:57아니, 아니, 아니.
00:54:59금방 돼요, 금방.
00:55:00네, 얼른 가져다 드릴게요.
00:55:06그...
00:55:08긴급한 비즈니스 문제로 나머지는 30분 후에.
00:55:14도와드릴까요?
00:55:17당신이 그런다고 내 마음 쉽게 높지 않아요?
00:55:2012잔을 동시에 제조하기에 일손이 부족하신 것 같아서요.
00:55:23주문이 어떻게 되는데요?
00:55:25아메리카노 5, 고구마라떼 2, 캐모마일 1, 페퍼민트 2, 고구마라떼, 페이스트, 파우더?
00:55:34파우더.
00:55:36그럼 피 종류부터 하세요.
00:55:38제가 좀 내릴 테니까.
00:55:42거기 쿠키들 종류별로 4개씩.
00:55:455분에 데워요.
00:55:46우리 김씨 가문은 남들한테 베푸는 걸 좋아해.
00:55:49아주 다들 그릇이 크다고.
00:55:53주문이 총 3만 1,300원.
00:55:56쿠키가 4개에 1만 1,200원?
00:55:59서비스로 나가기는 금액이 큰데요.
00:56:02이 쿠키 제조원과가 어떻게 됩니까?
00:56:05그건...
00:56:07가격이 맨날 달라서 그게 생각해 본 적 없는데.
00:56:12제조원과도 모르면서 가게를 운영하시는 겁니까?
00:56:16그게 그렇게 중요해요?
00:56:26야, 황경이가 우리 모여보라는데.
00:56:28왜?
00:56:29몰라.
00:56:30어디 속으라 하더라 야, 씨.
00:56:34뭐?
00:56:35왜?
00:56:36앉아.
00:56:37디스 이스 베리.
00:56:40중대 발표.
00:56:45우리 앉으라 말아야.
00:56:50나 김환경.
00:56:5230년을 살면서 오늘 내 세상이 깨어지고 뒤집힐 만한 충격적인 경험을 했어.
00:56:58뭐 어디 밭도랑에 빠졌었니?
00:57:00나 좀 집중.
00:57:05게스트하우스 설립은 8년.
00:57:10밤낮 없이 운영에 매달렸음에도 매달 거지같이 살아야 했던 원흉은 바로...
00:57:16내 등골을 빼먹는 누나들이었다는 걸 깨달았거든.
00:57:19뭐래, 이 찐따가.
00:57:21너 진짜 등골 한번 뽑아줘?
00:57:23네가 언제 밤낮 없이 운영을 해.
00:57:25맨날 나랑 놀았잖아.
00:57:26유전 취식자들이여.
00:57:28그게 다 몰라.
00:57:30자, 봐.
00:57:33USB 게스트하우스의 재무상태표랑 손익계산서랑...
00:57:36놀았어요.
00:57:38암튼!
00:57:39무슨 무슨 표.
00:57:41거기 다 써 있어.
00:57:45누나들이 월세를 내야만 하는 이유.
00:57:48월세?
00:57:49너 미쳤냐?
00:57:50가족한테 무슨 월세를 내래?
00:57:52여긴 엄연한 숙박업소야.
00:57:54누나가 지난 6년간 무단정거 중인 저 방의 잠재적 수익이 얼만줄 알아?
00:57:58난 여태 일방적으로 매달 고정비용과 가변 비용을 떠맡고 있었다고.
00:58:02아, 그래서 장볼 땐 내가 내잖아.
00:58:04가끔 외식도 시켜주고.
00:58:06내가 먹으면 뭐 얼마나 먹어.
00:58:08사온 거 80%는 죄다 자기 드립으로 들어가잖아.
00:58:13암튼!
00:58:14월세는 매달 25일 저녁 8시 전까지 입금해.
00:58:17아, 앞으로 카페 무료 제공도 없어.
00:58:20음료는 투숙객 할인 10%.
00:58:22베이커리는 정가.
00:58:26그렇게 하기 싫다면?
00:58:28절대 못 내겠다면?
00:58:30나가시는 분은 저쪽입니다, 손님.
00:58:38이게...
00:58:40갑자기 왜 저러지?
00:58:42나까지만 해도 멀쩡했는데?
00:58:44아, 내 말이.
00:58:46쟤 무슨 어디 TV에서 재무 컨설팅 방송이라도 본 거 아니야?
00:58:50아니야.
00:58:52아까 비동 손님.
00:59:00이곳이요!
00:59:02나와보셔!
00:59:18무슨 일이시죠?
00:59:20어, 이형 씨.
00:59:21나와봐.
00:59:22안 때리 테니까 이리로 나와보라고!
00:59:24안 때리 테니까 이리로 나와보라고!
00:59:32당신!
00:59:36대체 우리 황경이한테 뭔 짓을 한 거야.
00:59:38대체 무슨 말로 어떻게 구슬려놨길래.
00:59:40애가 갑자기 똑똑해졌냐고.
00:59:52아까 잠시 교양 방식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긴 했습니다만.
00:59:56무슨 문제라도 있는 겁니까?
00:59:58문제요?
00:59:59네.
01:00:00아주 예쁘게 잘 만드는 손입계산서를 들이밀면서 월세를 달라내어 지친 누나한테?
01:00:04이제 당신이 얼마나 극악무도한 짓을 했는지 알겠어?
01:00:06한평생 맑고 깨끗한 두뇌로 살아온 소년이 당신으로 인해 폐륜을 배우고 온?
01:00:10그럴 의도는 아니었습니다.
01:00:12아시다시피 게스트하우스 재정이 워낙 엉망이어서 요즘 도움이 되고자 제가...
01:00:16그냥 도움이 아니던데?
01:00:18개하 A동 2층을 객실로 열어서 숙박료를 계산하면 매출이 어쩌고 영업이익이 어쩌고
01:00:22엄청나게 구체적으로 돈 뜯을 방법을 알려주던데?
01:00:28그건 어디까지나 가정을 예시로...
01:00:29그러니까.
01:00:30왜 그런 예시로 드냐고요.
01:00:32아니, 그렇게 자기 객관화가 안 돼요?
01:00:34소배 코치는 어떤 상대를 5분 안에 걸릴 수 있는 사람이야.
01:00:36왜?
01:00:37아니, 얼굴은 그렇게 생겨서 아는 것도 많고 말까지 잘하거든.
01:00:40그런데 심지어 자기 전문 분야인 경영을 갖다가 순진한 애를 앉혀놓고...
01:00:44아니...
01:00:45생각을 좀 해 봐요.
01:00:46당신 같은 사람이 턱선 뽐내면서 좋은 목소리로 요목조목 짚어주는데 누가 안 넘어가?
01:00:51그 순간 본인이 얼마나 멋있고 믿음직스러울지 생각 못했어요?
01:00:53진짜?
01:00:54조금 더?
01:00:55너 뭐하냐?
01:00:56아무튼 난 몰라.
01:00:57당분간 월세 내느라 돈도 없고 투잡 뛰느라 시간도 없어서 데이트 같은 거 꿈도 못 꾸고 살 거니까 완전히 그런 줄 알아요.
01:01:02아휴...
01:01:03아무튼 난 몰라.
01:01:04당분간 월세 내느라 돈도 없고 투잡 뛰느라 시간도 없어서 데이트 같은 거 꿈도 못 꾸고 살 거니까 완전히 그런 줄 알아요.
01:01:14아휴...
01:01:16어?
01:01:17어 나도.
01:01:18나도 그 형 씨하고 데이트는 안 하지만.
01:01:20뭐 아무튼 그런 줄 알아요.
01:01:32나 진짜 이번엔 진심으로 흐놨어.
01:01:34내가 또 섭외코한테 넘어갈 것 같으면 머리털을 쥐어 뜯어서라도 말려.
01:01:37알겠지?
01:01:38나야말로 각박쳤어.
01:01:39나 김한경이랑 노는 거 보면 몽둥이 형도 못 쫓아와.
01:01:41약속이다.
01:01:42약속이다.
01:01:44예.
01:01:45약속이다.
01:01:46어?
01:01:47왜?
01:01:48뭐해?
01:01:49난 아까 그대의 눈빛을 익었어.
01:01:53폭풍처럼 몰아붙이는 날 보며 붕괴하면서도.
01:01:55마음 속 어딘가에서.
01:01:58폭풍처럼 몰아붙이는 날 보며 붕괴하면서도
01:02:03마음속 어딘가에선
01:02:05뇌생남을 향한 열망이 터오르고 있더군.
01:02:09그래서
01:02:10오늘밤만 특별히 허락해주려고 해.
01:02:14자, 가죠.
01:02:16이 모험 USB 게스트하우스 최고 경영자를!
01:02:28야!
01:02:50쫓겨나셨습니까?
01:02:52그런 손님도 뭐 부랴부랴 사재형 공물 사러 가는 길 같은데.
01:02:58아...
01:03:05와...
01:03:06내가요.
01:03:07누나들한테 평생 당한 걸 늘어놓자면 대화소설을 써야 돼요.
01:03:11우리 작은누나가 유도부였거든요.
01:03:14트럭에 치워봤어요?
01:03:16작은누나 발차기가 그래.
01:03:17아픈 게 아니야.
01:03:18사람을 날려.
01:03:19억! 하면 허공에 있어, 내가.
01:03:22근데 작은누나보다 더 무서운 게 누군지 알아요?
01:03:26큰누나 김미경.
01:03:28내가 사춘기 때 야 한 번 했다가 떼타올로 두드려 맞았어요.
01:03:31불가능할 것 같죠?
01:03:33김미경은 되더라고 그게.
01:03:35성질은 또 얼마나 다혈질인지.
01:03:37잘 있다가 갑자기 눈이 돌아서 막 욕을 귀에 때려박는데 지뢰밭이 따로 없어.
01:03:43언제 어디서 어떻게 터져 죽을지 몰라.
01:03:45아니, 김미경 씨가 원래 좀 화를 쉽게 내시는 편이긴 합니다.
01:03:58왜요?
01:04:00왜 우리 누나 흉가요?
01:04:03아니, 아니 전 김한경 씨 말에 동의를 한 건데.
01:04:08아니, 나는 가족이고 손님은 아니고 나는 우리 누나 욕해도 그쪽으로 하면 안 되지.
01:04:15네, 죄송합니다.
01:04:21암튼 진짜로 우리 누나 좋아하는 거죠?
01:04:25다른 속살면 아무것도 없고.
01:04:29네, 좋아합니다.
01:04:32대책 없이.
01:04:38그럼 잘해줘요.
01:04:40성질이 더러워서 그렇지.
01:04:42숨 바보예요, 우리 누나.
01:04:48아, 이거 말한 거 알면 또 쥐어 터질 것 같은데.
01:04:51우리 엄마가 나 9살, 큰 누나 15살 때 돌아가셨거든요.
01:05:01장례식장에서 내내 울고, 팔이 나면서도 내내 울고.
01:05:06그러다 집에 왔는데, 현관에 엄마 신발이 있는 거야.
01:05:12또 온 가족이 울었어요.
01:05:14나도 울고, 아빠도 울고, 작은 누나도 울고.
01:05:18그런데 큰 누나는 혼자 부엌 가서 설거지를 하더라고.
01:05:24아니, 난 그때 우리 누나가 엄청 강하고 단단한 사람인 줄 알았거든요.
01:05:29그런데 다시 생각해 보니까 강한 것도 아니고 단단한 것도 아니고.
01:05:36그냥 바보여서 그랬던 거였어.
01:05:39아픈 거 아프다고 말할 줄 몰라서.
01:05:41그냥 뭐라도 하는 거였어.
01:05:44고정 15살짜리가.
01:05:52아니, 그러니까.
01:05:54우리 누나 불쌍한 사람이다 뭐 그런 게 아니고.
01:05:56눈치껏.
01:05:58뭔 생각 하나 살피면서 잘 맞나 보라고.
01:06:01나처럼 때 타올로 맞지 말고.
01:06:03네.
01:06:07유념하겠습니다.
01:06:09일어나요?
01:06:11맡으면 닫겠다.
01:06:13자, 김환경 씨.
01:06:14네?
01:06:15큰 누나 삐진 거 어떻게 풀어줍니까?
01:06:19정원님.
01:06:29이 과장, 어쩐 일이야?
01:06:31평온에 있는 거 아니었어?
01:06:33아휴, 제가 너무 대여를 닦은 나머지 유선상으로만 전할 수가 없었습니다.
01:06:40아, 진짜?
01:06:41예스.
01:06:42굿 뉴스, 배드 뉴스.
01:06:43뭐부터 들으실래요?
01:06:47아니, 아니야.
01:06:49굿, 굿 뉴스부터 말이야.
01:06:50굿 뉴스요?
01:06:51굿 뉴스는 사모님 관련입니다.
01:06:54게스트하우스 앞에서 잠복을 해 봤는데 사모님은 머리카락 한 올도 안 보이십니다.
01:07:00아무래도 걔 안을 떠나서 멀리 여행을 가신 것 같습니다.
01:07:06그냥 안에서 자는 거 아니야?
01:07:09걔 원래 24시간씩 퍼즐로 자고 그래.
01:07:14그러면 굿 뉴스는 없던 일을 하고?
01:07:17에휴.
01:07:18배드 뉴스 전하겠습니다.
01:07:23뭔데?
01:07:28소백호 이사 김미경 대리랑 만난답니다.
01:07:35하...
01:07:47아이...
01:07:48그러니까 소백호랑 김미경이랑 만난다고 누가 그래?
01:07:51아니, 감자연구소에 이미 소문이 파닥에...
01:07:54헛소문이야.
01:07:55내가 그 둘 몰라?
01:07:57김미경은 소백호처럼 뻣뻣한 FM에 알러지 있고 소백호는 김미경처럼 성격 불같은 사람, 사람 취급을 안 해.
01:08:05근데 무슨 둘이 만난다고.
01:08:08에이그...
01:08:09두 분도 뭐 거의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분위기던데요?
01:08:17뭐?
01:08:19이거 보세요.
01:08:22뭐야 이게?
01:08:24소이사님.
01:08:25원안에서 누구랑 절대 같이 밥 안 먹기로 유명하잖아요.
01:08:29근데 아까는 김미경 대리 앞에다가 식판을 딱 내려놓더니 주변에서 흘리리 흘리리 흘리리 흘리리.
01:08:37어머 어떻게 딱!
01:08:39막 이러는데도 같이 밥을 먹더라니까요.
01:08:44어차피 숨겨도 소용없습니다.
01:08:46막 이래.
01:08:47하...
01:08:50아니, 이게 진짜야?
01:08:52진짜...
01:08:56아, 말도 안 돼.
01:08:58아, 얘네는...
01:09:16운전 중이야, 짧게 해.
01:09:18운 사장님.
01:09:226년 전에 그 일 말입니다.
01:09:24어제 점심도 기억 못하는 사람한테 6년 전에 뭐 똑바로 말해.
01:09:28상품기획팀 김미경 대리 기억하세요?
01:09:34생각할수록 어이없네.
01:09:44응?
01:09:48어디서 사람을 우라가라야.
01:09:52어이없네.
01:09:56엄마.
01:09:58아이, 지금.
01:10:02까꿍.
01:10:08참...
01:10:10뭔가 했더니...
01:10:12내가 뭐 어린애야?
01:10:28짜잔.
01:10:34하...
01:10:36그래.
01:10:38노력은 가상한데 이런 걸로 안 풀려요.
01:10:40포기해.
01:10:52어?
01:10:54아니, 한 분을 코시지...
01:10:56진짜...
01:10:58아...
01:11:00몇 번을 울러가 찾으셨다, 지금.
01:11:02아...
01:11:04지금 나랑 장난...
01:11:06어, 깜짝이야.
01:11:08ElectFP reduπόν까.
01:11:10잠시만 나.
01:11:11저...
01:11:16이제 화 좀 풀어주시면 안 돼요?
01:11:18저, 이것보다 더 큰 건 못 찾았어요.
01:11:22뽕.
01:11:29안 돼요!
01:11:30돌아가.
01:11:33얜 잘못한 거 없으니깐 내가 데려갈 거야.
01:11:36아, 진짜 이 방법은 안 쓰려고 했는데.
01:12:06김미경아.
01:12:16너 진짜...
01:12:20내가 왜 그러냐?
01:12:36하루 끝에 널 그리워하는 일이
01:12:43난 몰라.
01:13:06소백호가 너한테 무슨 짓을 했는지.
01:13:13Should I see you again?
01:13:16다시 널 만나면
01:13:20내 모든 말들이 널 사랑한다.
01:13:25의미 없다는 걸
01:13:28I'll tell you all about
01:13:31다시 한 번은 마무리 온 너를
01:13:35사랑할 수 있게
01:13:38천천히 돌아와 줄래
01:13:43나야
01:14:01왜요? 문제가 많아요?
01:14:05아니요.
01:14:07해결할 수 있습니다.
01:14:31fanboy
01:14:3421
01:14:3522
01:14:3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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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4:5528
01:14:5629
01:14:5725
01:14:58제가 소백호 씨의 벗은 몸을 버렸던 게 아니고
01:15:14괜찮습니다
01:15:15어차피 곧 보게 될 텐데요
01:15:17아무래도 불륜 씨한테 잘못 걸린 것 같아
01:15:21어?
01:15:21어?
01:15:22어?
01:15:22어?
01:15:23너 봐 이 자식은 이게 아니
01:15:24아니 왜요 왜요
01:15:26솔직하게 물어볼까요?
01:15:27요즘 저한테 이상하게 우시는 거
01:15:30뭐 뭐 얼마나 얼마나 진심인데
01:15:32여기서 혼잠 못 재우겠다
01:15:34무슨 뜻이에요?
01:15:37다정한 거 아니고 수작 부리는 겁니다
01:15:39싫어?
01:15:57나 Pa includes 써있는 옷 suka 못 외우고
01:16:00YaDay
01:16:01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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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6:06schema
01:16:07날씨가 기억나는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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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6:09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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