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로 건너뛰기본문으로 건너뛰기
  • 4개월 전


[앵커]
정치부 이남희 선임기자와 더 풀어보겠습니다.

Q. 국민의힘 지지율이 19%를 기록했어요. 이런 지지율, 처음인가요?

NBS 조사, 2020년부터 시작됐는데 국민의힘이 10%대 지지율로 주저앉은 건 처음입니다.

중도층에서도 13% 지지를 받는데 그쳤습니다.

연령별로 살펴봐도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서는 경우 하나도 없습니다.

지역별로 봐도 대구 경북지역에서만 국민의힘이 31%, 민주당이 28%를 기록했을 뿐 모든 지역에서 뒤집니다.

당 심장인 TK 지지율마저 안심할 수 없는, 끝 모를 추락의 위기인 겁니다.

Q2. 이런 위기 속 혁신위가 안을 내놨어요. 핵심이 뭡니까.

일단 오늘 내놓은 건 과거 지우기입니다.

윤석열 정부 지난 3년의 과오에 대해 3년 치 사과를 한 겁니다.

이른바 윤석열 전 대통령 지우기에 나선 겁니다.

Q3. 구체적으로 뭘 사과한 겁니까.

먼저 당 소속 대통령 부부 전횡 바로잡지 못해 비상계엄에 이른 것, 탄핵 국면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판단 못 한 걸 사과했습니다.

실명을 거론하진 않았지만요.

이준석 당 대표의 강제 퇴출, 나경원 의원의 당 대표 도전을 막기 위해 연판장을 돌린 사례, 한덕수 전 총리로의 대선후보 강제 단일화 시도 등도 사죄문에 담았습니다.

Q4. 혁신위의 사과 자체가 의미가 있는 겁니까.

당내에선 당장 이런 반응이 나왔습니다.

당 위기 불을 꺼야 할 지도부가 혁신위를 앞세워 일단 '대타 사과'를 한 거라고요.

지도부 숨통 틔우는 역할은 했지만, 핵심은 아니라는 거죠.

혁신위 면면을 살펴보면 지난 3년의 과오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을 묻긴 어려운 사람들이잖아요.

오늘 혁신위는 "특정 계파, 특정인 중심으로 당을 운영한 것을 반성한다"고 했는데요.

하지만 이 잘못에 대해 정작 당사자가 나서 사과하고 반성하는 모습은 보이질 않습니다.

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 지우기에 급급해 단절 선언까지 했지만, 그 이후 누구도 나서 책임지고 있지 않아 문제인 겁니다.

Q. 혁신위의 해법은 뭐예요. 어떻게 달라지겠다는 겁니까?

혁신위는 전 당원 투표 카드를 2번 쓴다고 했는데요.

오늘 바로 썼습니다.

"당헌당규에 잘못된 과거 새겨넣는 방안 전 당원 투표를 거쳐 추진한다"고요.

두번째 카드는 바로 혁신을 위해 쓴다는 겁니다.

공천은 당원중심, 상향식으로 전환하고 비례대표도 당원 투표로 뽑겠다고요.

Q. 그런데 핵심은 인적 쇄신 아닌가요?

책임자에 대한 인적 청산이야말로 국민들에게 변화의 간절함, 가장 잘 전달할 방법이입니다.

그런데 지도부가 오늘 혁신위 안을 수용한 건 가장 예민한 '인적 쇄신안'은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거든요.

윤희숙 위원장도 "특정인에 칼을 휘두를 권한은 없다"고 했고요.

당 내부에선 이게 고민입니다.

총선이 아직 3년이나 남았는데 인적 청산을 시도할 경우 개헌 저지선마저 무너질 수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책임자의 희생이 없는 반성과 사과는 아무런 감동이 없습니다.

책임자 2선 후퇴에서 3년 뒤 총선 불출마, 의원직 사퇴까지 여러 선택지 놓고 숙고가 필요해 보입니다.

Q. 19% 충격이 큽니다. 어떻게 극복해야 합니까.

결국 8월에 열릴 전당대회가 관건입니다.

그런데 앞서 보셨지만 지도부에서 김문수 전 장관과 한동훈 전 대표가 못 나오게 하는 방안까지 거론되고 있잖아요.

김문수 전 장관은 출마 쪽으로 마음이 기운 상황으로 보입니다.

누구에게 유리하고 누구에게 불리한 룰 짜는데 급급한 모습, 국민들 보기엔 더운 여름 더 짜증이 날 겁니다.

혁신 메시지 놓고 경쟁하는 분위기 되지 않으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더 큰 추락이 기다릴지도 모릅니다.

지금까지 아는기자 이남희 기자였습니다.



이남희 기자 irun@ichannela.com

카테고리

🗞
뉴스
트랜스크립트
00:00네, 아는 기자 정치부 이남희 선임 기자와 국민의힘 상황을 좀 살펴볼 텐데요.
00:07야, 지지율 19%? 오늘 나온 조사 결과인데 저도 처음 봤습니다.
00:11저도 처음 봤습니다.
00:13이 NBS 조사가 2020년부터 시작됐는데 국민의힘이 10%대 지지율로 주저앉은 거 처음입니다.
00:21중도층 지지율 한번 볼까요? 13% 지지를 받는데 그쳤습니다.
00:26격차 굉장히 크죠?
00:28연령별로도 살펴볼게요.
00:30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 앞서는 거 하나도 없었습니다.
00:34지역별로도 보겠습니다.
00:35대구, 경북 지역에서만 국민의힘이 31%, 민주당이 28%에 그칠 뿐이고요.
00:42모든 지역에서 국민의힘이 뒤집니다.
00:45지금 당 심장인 TK 지지율마저 안심할 수 없는 그야말로 끝모를 추락의 위기인 겁니다.
00:52이런 위기 속에서 오늘 혁신위원회가 안을 내놨습니다.
00:56네, 그렇죠.
00:56보조.
00:57네, 핵심은 일단 과거 지우기입니다.
01:00윤석열 정부 지난 3년의 과어에 대해서 3년치 사과를 한 겁니다.
01:05이른바 윤석열 전 대통령 지우기에 나선 겁니다.
01:08봤더니 지난 3년간 조목조목 다 사과를 했더군요.
01:11뭘 사과한 건지 제가 사람들을 보면서 좀 설명을 드릴게요.
01:16먼저 당 소속 대통령 부부 전행을 바로잡지 못해서 비상계엄에 이르렀다.
01:22그래서 탄핵 국면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지 못하게 판단 못한 걸 사과했습니다.
01:28실명을 거론하지는 않았거든요.
01:29사제문을 보면 먼저 이준석 당대표 강제 퇴출, 또 나경원 의원의 당대표 도전을 막기 위해서 연판장을 돌렸던 사례, 또 한덕수 전 총리로 대선 후보 강제 단일화를 시도했던 사례 등도 사제문에 담겨 있습니다.
01:46어쨌든 반성부터 하고 혁신하겠다는 건데 어떻게 봅니까? 이남의 선임 기자님.
01:51저도 그렇고요.
01:53제가 제 의견과 함께 당나한테도 의견을 좀 여러분들한테 물어봤어요.
01:56딱 이 반응이 나왔습니다.
01:58당 위기 부를 거야 할 지도부가 혁신위를 앞세워서 일단 대타 사과부터 했다.
02:04이겁니다.
02:05그러니까 지도부 순통 튀우는 역할을 했는데 핵심은 빠졌다.
02:10이겁니다.
02:11혁신의 몇 면을 한번 제가 살펴볼게요.
02:13지난 3년의 과거에 대해서 직접적인 책임을 묻긴 다 어려운 분들이죠.
02:20오늘 혁신의 핵심 메시지가 특정 개파, 특정인 중심으로 당을 운영한 것을 반성한다.
02:28이렇게 밝혔습니다.
02:29그런데 혁신의 사과 말고요.
02:31잘못에 대해서 정작 당사자가 나서서 사과하거나 반성하는 모습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02:38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 지우개 급급해서 단절 선언까지 했는데 그 이후에 지금 누구도 나서서 책임지고 있지 않는 겁니다.
02:47그러니까 사실 그냥 사과한다 이러고 끝날 문제는 아닌 것 같고.
02:51그러니까요.
02:52결과적으로 혁신이라는 건 뭘 어떻게 하겠다는 거잖아요.
02:55일단은 혁신이가 내놓은 해법부터 소개를 해드릴게요.
03:00혁신이가 이제 전당원 투표 카드 두 번 쓴다고 했습니다.
03:03그래서 오늘 바로 썼죠.
03:05당원 당규의 잘못된 과거 새겨넣는 방안 전당원 투표를 거쳐 추진하겠다.
03:10단절입니다.
03:11두 번째 카드는 혁신을 위해서 꺼내들겠다는 건데요.
03:15혁신이가 거론한 안은 공천을 당원 중심, 그러니까 상향식으로 하고 비례대표도 당원 투표로 뽑겠다는 겁니다.
03:23네.
03:23어쨌건 두 번째 전당원 투표에 붙일 혁신안을 이제부터 논의를 하겠다는 건데.
03:29사실 핵심은 인적 쇄신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와요.
03:32그러니까요. 사실은 책임자에 대한 인적 청산 이거야말로 국민들에게 저희가 정말 간절하게 변화하겠습니다.
03:40이런 의지를 보여주는 방법입니다.
03:44이제부터 앞으로 어떻게 혁신할 건지는 논의를 할 거예요.
03:49그런데 오늘 지도부가 사실 혁신이 수용한 게요.
03:52가장 예민한 이 인적 쇄신안은 오늘은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거든요.
03:57윤희숙 위원장도 이런 말을 했습니다.
03:59특정인의 칼을 휘두를 권한은 없다.
04:03이런 말을 했는데요.
04:04그러니까 당 내부 고민이 이겁니다.
04:06총선 아직 3년이나 앞두고 있는데 인적 청산을 한다.
04:10의원들 탈당하거나 내보내거나 이럴 때 개헌 저지선마저 무너질 수 있다는 겁니다.
04:16그런데요.
04:17책임자 희생이 없는 반성과 상황.
04:20아무런 감동도 의미도 없습니다.
04:22그러니까 예를 들어 책임자 2선 후퇴라든가 3년 뒤 총선 불출마 또 의원직 사퇴까지 여러 선택지 놓고 혁신이 뿐만 아니라 당내의 모든 관계자들의 숙고가 필요해 보입니다.
04:3619%는 충격인데 어떻게 수습이 될 것 같습니까?
04:39일단은요. 혁신이 메시지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8월에 열릴 전당대회가 관건일 겁니다.
04:47그런데 앞서서 보셨지만 지도부에서 김은수 전 장관, 한동훈 전 대표 못 나오게 하는 방안 이런 것도 거론이 되고요.
04:55물론 김은수 전 장관은 출마 쪽으로 마음이 기운 상황으로는 보입니다만
05:00누구한테 유리하다, 누구한테 불리하다 이런 놀자고 이렇게 싸우는 모습 극복하는 게 오히려 국민들 보기에는 이 더운 여름에 더 화가 나실 겁니다.
05:10혁신 메시지 놓고 더 경쟁하는 분위기, 또 희생하는 분위기 먼저 보여주려는 경쟁이 되지 않는다면
05:17내년 지방선거에서는 이 19%가 아니라 더 큰 추락이 기다릴지도 모릅니다.
05:23네, 안희 기자, 이남희 기자였습니다.
05:30네, 안희 기자입니다.
첫 번째로 댓글을 남겨보세요
댓글을 추가하세요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