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에도 윤미향 계좌로 모금?

  • 4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50~19:20)
■ 방송일 : 2020년 6월 1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태현 변호사,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상일 시사평론가,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종석 앵커]
그런데 의원 사무실에서 두문불출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윤미향 의원이 SNS를 통해 추가 의혹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나섰습니다. 주말 사이에 꽤 뜨거웠던 논란입니다. 김복동 장학금, 본인 딸이 “정식 장학생이 아닌 김복동 할머니가 용돈을 줬다는 의미” 이거 바로 반박했거든요. 그래서 좀 이야기가 많습니다.

[김태현 변호사]
본인 딸이 서울에 있는 모 사립대 피아노 학과에 들어가는데 김복동 할머니 장학금을 받았다고 2012년에 SNS에 올렸다는 겁니다. 김복동 할머니 장학금 2016년에 조성됐으니까, 조성되기도 전이잖아요. 모 언론이 의문을 제기하자 윤미향 의원은 할머니가 우리 부부와 딸을 워낙 예뻐해서 용돈을 준 것을 장학생이라고 표현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제가 여기서 보고 싶은 건 왜 이런 것까지 문제가 됐을까입니다. 워낙 정대협과 정의연에 들어간 돈의 흐름에 대해서 불투명한 것들이 많이 있어왔으니, 윤미향 의원의 모든 문제에 대해서 정확하게 맞아 들어가지 않으면 의혹을 불러일으키는 게 아니겠습니까.

[김종석]
그런데 또 하나의 이야깃거리가 있죠. 왜 모금을 개인 계좌로 했느냐는 논란에 윤미향 의원도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오히려 의혹을 키우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기자회견 몇 분 전에 본인 입으로는 분명 2012년이라고 시기를 언급했었습니다. 본인 입으로도 그렇고 일부 언론이 제기하기도 했는데요. 8년 전에도 윤미향 의원의 개인 계좌로 기부금이 들어갔다. 이거 어떻게 받아들여야 합니까?

[장예찬 시사평론가]
기자회견에서는 2014년부터 개인명의 계좌 4개로 개인 후원금을 받았다는 부분에 대해서 양해를 구한다, 미안하다고 했는데요. 취재해보니 2012년 3월에도 콩고 전시 성폭력 피해 여성을 지원하겠다며 후원금을 윤미향 의원 개인 계좌로 받았고요. 2013년에도 윤미향 의원의 배우자가 운영하는 수원시민신문에 본인이 직접 시민 기금을 올립니다. 이 기자회견은 윤미향 의원이 일주일 가까이 잠행을 거듭하다가 고심 끝에 한 겁니다. 여기서도 완벽하게 소명되지 않은 의혹들이 남겨졌다는 것은 본인이 기자회견을 준비할 시간이 충분히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불성실하게 해명을 했다는 것밖에 안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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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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