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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개월 전


[앵커]
아는 기자, 외교안보국제부 김범석 부장 나왔습니다.

1-1. 결국 다카이치 총재가 총리가 됐어요. 얼마 전까지 비상이었잖아요.

네. 말 그대로 ‘유리 천장’을 깼죠.

일본 내각제 도입 140년 만에 첫 여성 총리가 됐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를 만나본 적 있다는 한일 외교 소식통들은 공통적으로 "기존 '일본 여성'과는 다른 문법으로 살았다"고 합니다.

제가 준비한 인터뷰 한 번 보시죠.

[다카이치 사나에 / 일본 총리 ('나의 각오' 인터뷰 중)]
"밴드 활동과 오토바이가 좋았어요. 또 한신타이거즈 야구팀도 좋아했어요. 어릴 적부터."

유년 시절 얘기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저 3가지인데, 터프하고 와일드한 면을 가졌다고 평가 받습니다.

1-2. 비세습 정치인이라는 점도 있죠. 이게 일본에선 드물다면서요.

우리가 잘 아는 아베, 아소, 기시다, 이시바 총리들과 달리 평범한 집안 출신인데, 정치인이 된 계기는 바로 '마쓰시타 정경숙' 입소입니다.

파나소닉 창업자 마쓰시타 고노스케가 세운 정치인 양성 학원인데, 혈연이나 지연 없어도 정치인이 될 수 있는 소위 '흙수저'들의 희망소인 거죠.

다카이치 총리는 5기 졸업생 출신이고, 노다 전 총리는 1기 졸업생입니다. 학원으로선 총리 2명을 배출한 겁니다.

2. 남편은 일본 첫 '퍼스트맨'이 된 거죠?

8선의 자민당 중의원 야마모토 다쿠라는 인물과 2004년 결혼을 했는데, 13년 만에 이혼, 다시 4년 뒤 재결합했습니다. 

그런데 야마모토 의원은 다카이치 총리와 성향이 다릅니다.

제가 4년 전 만난 적이 있습니다.

[야마모토 다쿠 / 자민당 중의원]
"한국이 오염수를 방류한다면 일본도 똑같이 항의할 겁니다. (일본 정부는) 바다 방류보다 현지 조사 등 한국과 협력해야 합니다."

당시 스가 총리의 후쿠시마 오염수 바다방류 결정을 대놓고 반대할 정도로 자민당 내 '야당인사'로 평가 받았습니다.

또 일본은 결혼하면 여성이 남편의 성을 따르는데 야마모토 의원은 호적에 '다카이치 다쿠'라고 올리는 파격적인 일을 하기도 했습니다.

3. 다카이치 총리와 친한 의원은 누굽니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1993년 초선 동기이자 자신의 '롤모델' 아베 전 총리입니다. 

그런데 그 이외는 딱히 떠오르지 않습니다.

한일 외교 소식통은 "거침없는 발언을 하며 센 캐릭터인 만큼 당내에 동료가 없는 '마이웨이 스타일'"이라고 했습니다. 

의원 시절 발언만 봐도 직설화법을 마다하지 않았는데요. 

좋게 말하면 정치적 흥정을 하지 않는 스타일, 나쁘게 말하면 '시한폭탄' 같은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4. 그런데 어떻게 표를 얻어서 총리가 됐나요?

제가 2주 전 이 자리에서 공명당과의 연정이 깨졌다고 말씀 드렸죠,

그 때 다카이치 총리는 3일 간 칩거에 들어갔습니다.

그 사이 야당들이 단일화 논의를 했는데,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실패합니다.

이 때 다카이치 총리는 보수 야당 일본유신회에게 추파를 던졌고, 손을 잡고 오늘 총리로 선출된 겁니다.

이 과정도 본인의 독자적인 판단으로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5. 더 보수색이 짙은 정당과 연정한건데, 그럼 한일 관계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주변국을 배려하는 노선을 걸은 공명당이 과거 자민당의 '제어 장치' 같은 역할을 했습니다.

그런데 새 연정 파트너인 일본유신회는 자민당보다 더 보수색이 강한데, 자민당과의 합의문만 봐도 대놓고 ‘우클릭’ 행보를 걷겠다는 느낌이 강하게 풍깁니다.

기시다 이시바 정권처럼 ‘한일 관계 관리 모드’가 느껴지지 않는다는 거죠.

하지만 그토록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던 다카이치 총리가 최근 참배하지 않았죠.

총리가 된 만큼 다소 바뀔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외교안보국제부 김범석 부장이었습니다.


김범석 기자 bsis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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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한글자막 by 김태운입니다.
00:30한글자막 by 김태운입니다.
01:00평범한 집안 출신인데요.
01:02정치인이 된 계기는 바로 마스시다 정경숙이라는 곳의 입소부터입니다.
01:06파나손의 창업자 마스시다 고노스케가 세운 정치인 양성 학원인데요.
01:11사실 이건 우리나라에 없는 거죠.
01:12혈연이나 지연 없이도 정치인이 될 수 있는 소위 흑수저들의 희망소인 것입니다.
01:18다카이시 총리는 5기 졸업생 출신이고,
01:20노다전 총리는 1기 졸업생입니다.
01:22학원으로서는 총리 2명을 배출한 기록을 세운 거죠.
01:25그럼 이제 남편이 일본의 첫 퍼스트맨이 되는 건가요?
01:29네, 8선의 잔민당 중의원 야마모토 다쿠라는 인물과
01:332004년 결혼을 했는데
01:3513년 만에 이혼, 다시 4년 뒤 재결합하는 이 우여혹절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01:41그런데 야마모토 의원은 다카이치 총리와 좀 성향이 다르다는 겁니다.
01:44제가 4년 전에 만난 적이 있는데요.
01:46한번 보시죠.
01:47당시 스가 총리의 후쿠시마 오염수 바다 방류 결정을 대놓고 반대할 정도로
02:07잔민당 내에서도 야당 인사로 평가를 받습니다.
02:10또 일본은 결혼하면 여성이 남편의 성을 따르는데요.
02:13야마모토 의원은 호적에 다카이치 다쿠라고 올리는 파격적인 일을 하기도 했습니다.
02:19그럼 다카이치 총리는 친한 의원 누가 있습니까?
02:22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1993년 초선 동기이자 자신의 롤모델 아베 전 총리입니다.
02:29그런데 그 이후에는 딱히 떠오르지는 않습니다.
02:32하늘 외교 소식통은 거침없는 발언을 했고
02:35또 센 캐릭터를 구축해온 만큼 당내에 동료가 없는 마이웨이 스타일이라고 했습니다.
02:40의원 시절 발언만 봐도 직설합법을 마다하지 않았는데요.
02:45좋게 얘기하면 정치적 흥정을 하지 않는 스타일, 나쁘게 얘기하면 시한폭탄 같은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02:51동료가 없는데 어떻게 표를 얻어서 총리가 된 거죠?
02:55제가 2주 전 이 자리에서 공명당과의 연정에 깨졌다고 말씀드렸죠.
03:00그때 다카이치 총리는 3일간 칩거에 들어갔습니다.
03:03그 사이 야당들이 단일화 논의를 했는데요.
03:05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저렇게 실패를 합니다.
03:08이때 다카이치 총리는 보수 야당, 일본 유신에게 추파를 던졌고
03:13이게 성사돼서 오늘 총리로 선출된 겁니다.
03:16이 과정도 본인의 독자적인 판단으로 이루어졌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03:20더 보수색이 짙은 정당과 연정을 한 건데 그럼 한일관계 앞으로 어떻게 되는 겁니까?
03:26그 주변국을 배려하는 노선을 걸었던 과거 연정, 공명당이 과거 자민당의 제어정치 같은 역할을 했습니다.
03:34그런데 아까 리포트에서 보신 바와 같이 새 연정 파트너인 일본 유신에는
03:38자민당보다 더 보수생이 강한데요.
03:40자민당과의 합의문만 봐도 대놓고 우클릭 행보를 걷겠다는 느낌이 강하게 풍깁니다.
03:46기시다 이시바 정권처럼 한일관계 관리 모드가 느껴지지 않는다는 거죠.
03:50하지만 그토록 야수꾼이 신사를 참배했던 다카이치 총리가 최근 참배를 하지 않았습니다.
03:56총리가 된 만큼 다소 바뀔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04:00여기까지 듣겠습니다.
04:01지금까지 아는 기자 김범석 부장이었습니다.
04:04지금까지 아는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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