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1국민 아버지, 영원한 수사반장 고 최부람 씨의 발인을 앞두고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00:09연예계 진출 전부터 절친한 친구 사이였던 60년 지기 배우 오지명 씨.
00:16두 사람이 이렇게 한 영화에 나오게 됐습니다.
00:19빈소를 찾아 마지막 인사를 건넸습니다.
00:21들어보시죠.
00:31나하고 제일 친한 친구였는데 내가 먼저 죽을 줄 알았는데 이 친구가 먼저 괜히 미안해요.
00:37내가 먼저 죽어야 되는데.
00:38나하고는 연극을 같이 하면서 최초로 나하고 둘이 탈런트 시험 쳐서 간 게 아니고
00:49특채로 브라미하고는 낙하산으로 이렇게 데리고 간 거라고.
00:54중앙고등학교 다닐 때 나하고 친구였지.
00:56맨날 이 친구하고 네가 먼저 죽는다, 내가 먼저 죽는다.
01:00맨날 이러고 그랬는데 지가 먼저 가네.
01:02미안해, 미안해.
01:03내가 조금 더 늦게 살아서.
01:08배우 오지명 씨가 친구였습니다.
01:111939년생이시고 배우 최부람 씨는 1940년생으로 나와 있지만 1939년이라고 언급한 것도 있더군요.
01:19안지영 기자, 두 사람이 이렇게 영화도 찍고 고등학교 친구 참 절친이었나 봅니다.
01:24네, 사실 두 사람의 인연이 많이 알려지지 않았죠.
01:28사실 대외적으로 많이 얘기를 하지 않았지만 얼마나 최부람 씨가 그동안 주변 사람들을 잘 살피고 또한 보살피고 왔는지는
01:35이번 조문객들의 면면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01:37지금 들으신 것처럼 오지명 씨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두 사람이 동무는 아니지만 또래이기 때문에 당시 같이 어울렸던 것으로 보입니다.
01:45그때부터 인연을 이어와서 60년 지기 친구였다고 하고요.
01:48지금 보시는 저 장면을 보면요. 2004년작 까불지마라는 영화인데 저 영화에 최부람 씨가 왜 출연했는지가 중요합니다.
01:56최부람 씨 같은 경우는 1980년대 TV를 넘어오면서 영화 출연을 거의 한 적이 없습니다.
02:01특히 주연 배우는 맞지 않았었는데 저 작품 같은 경우는 오지명 씨가 감독과 주연, 제작까지 함께 겸했었죠.
02:08그렇기 때문에 친구였던 최부람 씨한테 함께하자고 부탁을 했는데 그동안 TV, 그 당시 딱 1980년부터 그 이후에는
02:16주로 TV스타로 알려졌던 최부람 씨가 기꺼이 친구가 하면 내가 당연히 출연하겠다면서 저 작품에 참여했다는 거죠.
02:23게다가 작품의 장르도 보면 블랙 코미디, 저 세 분이 노조연 씨와 함께 조직폭력배의 일원으로 나왔습니다.
02:30코믹 영화였지만 기존의 국민 아버지 이미지와는 다소 좀 다르다고 볼 수 있죠.
02:34그럼에도 불구하고 출연할 정도로 오지명 씨와는 돈독한 관계였기 때문에 오지명 씨가 저렇게 빈소를 찾아
02:40내가 먼저 가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안타까운 속내를 털어놓은 겁니다.
02:45네, 그런가 하면 잠시 소개를 해드렸습니다만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이현정 위원님.
02:51두 사람이 또 중학교 동창, 짝꿍이었답니다.
02:55김종인 위원장은 광주에서 초등학교를 다니셨어요.
02:59그러다가 이제 서울로 전학을 와서 당시 중앙중학교 근처에 있는 중앙중학교를 들어갔는데
03:07당시 최불암 선생님하고 두 분이 같은 연배입니다.
03:11그러다 보니까 중앙중학교, 중앙고등학교 같이 학교를 다녔어요.
03:16그만큼 학창시절을 함께 보냈고 특히 이제 최불암 선생님이 14대 국회에 들어왔지 않습니까?
03:23등등 정치와도 인연이 있었고 사실 김종인 위원장은 비례대표만 다섯 번을 하셨잖아요.
03:31그러다 보니 이제 정치권에도 같이 관심이 있었고 두 분이서 굉장히 많은 교류를 했던 것 같습니다.
03:37특히 아무래도 이제 광주에서 초등학교를 나와서 좀 사투리도 있고
03:41좀 서울 생활에 적응도 안 되고 굉장히 했을 텐데
03:44최불암 선생님 당시에 굉장히 따뜻하게 좀 맞이해줘서 친구처럼 지냈다는 거죠.
03:49또 한반이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아마 인연치고는 최불암 선생님하고 꽤 오래된 인연인 것 같습니다.
03:57안성규 씨하고 조용필 씨도 이렇게 친구였던 것 같은데 참 이런 인연이 있습니다.
04:03자 어제 빈소에는요. 정주영 형대그룹 명예회장 권유로 정계에 진출하게 됐었던 얘기가 소개가 됐었고
04:10최불암 씨와 14대 국회의원을 함께 지냈던 정대철 전 의원도 함께했습니다. 들어보시죠.
04:19최불암 의원님하고 같이 14대 대회 의원을 같이 했습니다.
04:24제 느낌으로는 이렇게 연예계에 나타나서 굉장히 정의로운 분이었어요.
04:31옳게 살려고 노력하신 분이었고요.
04:33인간미가 굉장히 크셨던 분이에요.
04:36국회의원이 된 지가 50년째인데 연예계에서 출신 의원님만 10여 명 이상을 보셨는데
04:44그 중에서 제일 기억나는 분이 최불암 의원하고 이순재 의원입니다.
04:50제가 알기로 최불암 이순재 의원은 스캔달도 하나도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04:55참 드물다. 사모님은 지금 다시 만나뵙지만 김민자 배우하고 참 금슬이 좋게 살았고 참 아쉽습니다.
05:08김지욱 대변인, 그러고 보면 이 14대 국회는 정말 별들의 전쟁이었던 것 같습니다.
05:14그렇습니다. 14대 국회가 연예인 출신의 정치인들의 네네상스 시대가 아니었나라고 생각될 정도로
05:22많은 연예인들이 정계에 입문했던 그런 국회였다라고 보여지는데
05:28그 중에서도 최불암 배우님이나 고 이주일 씨 그리고 강부자 배우까지 이 세 분은
05:36국민통합, 국민정당이잖아요.
05:40국민당.
05:41통합은 통일국민당인가요?
05:43정주영 회장이 만든 정당 소속으로서 활동을 하셨는데
05:47이분들 외에도 이순재 배우도 같이 했었고
05:52나중에 그 이후에 연예인 출신으로서 정치권에 들어오신 분들이
05:57아마 이분들의 활동을 본을 받지 않았을까라고 생각이 됩니다.
06:02그 중에서도 최불암 배우 같은 경우에는 의정활동하는 기간 동안도
06:07상당히 열심히 의정활동도 했고
06:10또 그 중간에 짬짬이도 전원일기에도 가끔씩 출연하실 정도로
06:15연예계와 끈을 놓지 않으셨던 그런 분이고
06:19결과적으로 15대 국회에 도전했다가
06:24지금 더불어민주당의 김민석 대표에게 패배하는, 석패하는
06:28그런 아쉬움도 있었습니다만
06:30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정활동에서도 또 다른 한 획을 그었던
06:35분들이 아니셨는가 싶습니다.
06:37네, 그런가 하면 사실 빈소를 매일 찾는 게 쉬운 일이 아니죠.
06:43가족이 아니라면 말이죠.
06:44그런데 배우 김혜수 씨가
06:46어제도 오늘도 계속해서 빈소를 찾고 있습니다.
06:52어제 공개했던 저 문자 메시지
06:54멀리 해외를 갔다 오면서 비행기 안에서
07:00남겼던 저 문자 메시지
07:02무조건 포도주 한 잔하고 자라
07:04그리움이나 보급품도 지우면서 몸을 쉬어야지만 내려서
07:08일을 잘할 수 있다.
07:10다음 장도 있죠.
07:12가을은 그리움의 계절, 포도가 행위는 계절, 비행기 안은 꿈의 계절이 되어야 한다.
07:17다녀와서 꿈 얘기해다오.
07:19김수희 변호사, 김혜수 씨가 정말 저희가 사진은 구하진 못했습니다만
07:24정말 열정적으로 조문을 하더군요.
07:27맞습니다. 김혜수 씨 이 문자를 지금까지도 계속 간직하고 있다고 합니다.
07:32김혜수 씨가 채불한 배우의 상가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07:35정말 딸보다 더 딸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07:38무릎을 꿇고 조문객들의 신발을 직접 챙기는가 하면
07:42김민자 씨, 채불한 씨의 배우자죠.
07:45혹시 추울까 봐 목도리까지 직접 챙기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07:49또 매일같이 찾아와서 손님들을 직접 맞고 인사하면서
07:52정말 살아생전의 아버지를 보내는 모습으로 그렇게 상가를 지키고 있습니다.
07:58김혜수 까만색 옷을 입은 김혜수 씨가
08:00선배 연예인들 저렇게 엘리베이터까지 모시는 장면
08:05굉장히 인상 깊습니다.
08:07가족보다 더 가족 같은 딸이었습니다.
08:11자, 그런가 하면 백일섭 씨.
08:14백일섭 씨도 어디 가서 막내로 불리지 않을 뿐인데
08:19어제 현장을 조문을 했습니다.
08:23그냥 뭐 이름을 부르는 게 아니고
08:25브라미 형과 술 마실 때는 형 눈을 보면 진짜 편했다.
08:30브라미 형과 나, 김용건, 이계인.
08:33이 4인방이었나 봐요.
08:35서로 주기적으로 만나서 소주잔을 기울였던 그런 사이였다.
08:40정경호 배우는 현장에 사시는 분처럼 그 자리에 계셨다.
08:45아, 저분은 늘 그곳에 사는 사람이구나라고 얘기하더군요.
08:50네, 백일섭 씨와의 인연은 한 장면이 있습니다.
08:53과거 백일섭 씨가 신구 씨랑 다른 몇몇 분과 함께 해외여행 가는 예능이 있었거든요.
08:59여기에 왜 최불암 씨는 참여하지 않았을까 하는데 다른 프로그램 때문이었고요.
09:02그 프로그램에 출발하는 공항 현장에 최불암 씨가 직접 배웅을 나온 적이 있습니다.
09:08꽃보다 알배.
09:08그렇습니다.
09:09그 프로그램에서 최불암 씨의 유일하게 나왔을 때가 바로 백일섭 씨의 배웅을 해줄 때였죠.
09:14그만큼 각별한 사이였고요.
09:16저렇게 실제로 김용건 씨, 이계인 씨랑 정기적으로 모임.
09:20자주 이렇게 정기적으로 만나는 사람 많지 않은데 소주잔을 기울인다고 하고요.
09:24가장 최근까지도 만났던 것은 노량진 수산시장이었다고 합니다.
09:27그만큼 돈독한 관계를 이어왔기 때문에 백일섭 씨가 저렇게 안타까운 마음으로 추모를 했고요.
09:33또 최불암 씨와 극 중에서 손자로 나눴던 정경호 씨 같은 경우는 언제나 그 자리에 딱 계신 분이었다.
09:40즉 연기하기 위해서 그곳의 직업으로 오는 분이 아니라 언제나 그 자리를 지키는 든든한 아버지 같은 분이었다고 회상했습니다.
09:48어제 오늘 많은 분들이, 조문객들이 애도를 하면서 현장을 찾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