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판숙씨가 자리를 못 비우는 이유이기도 한데요.
00:10가게 문을 열 때부터 닫을 때까지 손님들과 있다 보면 앉아서 쉴 틈이 없습니다.
00:19그런데 요즘 판숙씨가 좀 달라졌습니다.
00:23좀처럼 지치지 않는다는 정판숙씨인데 어찌된 일인지 걸음걸이부터 힘겨워 보이는데요.
00:32예전에는 찾을 일 없었던 의자도 부쩍 자주 찾는데 그게 동네 사람들 눈에도 띄나 봅니다.
00:52처음에는 별거 아니겠지 하고 생각했답니다.
00:57그렇게 혼자 끙끙 앓는 동안 계절이 바뀌었답니다.
01:03허리는 그렇게 많이 안 아픈데 지금 오른쪽 다리가 아리고 저리고 지금 그래요.
01:09한 4개월 정도 됐습니다.
01:11처음 초기가.
01:13그렇게 아침에 금방 자고 일어나서 갑자기 그러니까
01:15나 잠을 처음에는 잘못 자서 그런 줄 알고
01:18작은 병원에도 안 가보고 그냥 집에서 혼자서 버티봤어요.
01:23약도 아무 약도 안 먹었고.
01:26홀로 통증과 싸운 지 4개월.
01:29그 사이 다리 통증은 점점 심해졌고 이제는 서 있는 것도 힘겹습니다.
01:36병원에 가볼 생각을 하니 한편으로는 가게 문을 닫을 것이 걱정된다는데요.
01:44시어머니가 하던 가게를 물려받아 이제껏 이어왔다는 판숙씨.
01:49이곳에서 울고 웃으며 동네에 정을 붙였답니다.
01:54가게는 판숙씨의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공간입니다.
02:00또 이 집에 하는 일이 항상 제가 빠져나갈 시간이 없습니다.
02:07사실.
02:07그래서 보면 사람들 많이 찾아오죠.
02:09여기 뭐 모든 것에 대해서 제 손에 안 가면 안 돼.
02:12무조건 샀다고 가져가는 게 아니라 지금 우리 집에는.
02:14그래 놓으니까 시간 낼 기회가 없더라고요.
02:18그래가지고 이제 또 버티본 거죠.
02:20또 그래가지고 이제.
02:34퇴근한 남편의 독촉에 겨우 일어난 판숙씨는 곧장 침대로 향합니다.
02:40하루 종일 바닥을 디디던 다리가 더 이상은 버티기 힘들었나 봅니다.
02:48판숙씨가 잠시 쉬는 동안 저녁 식사를 차리는 것은 남편의 몫이 됐습니다.
02:56아픈 아내 대신 손발이 되어보지만 여전히 그 빈자리가 큽니다.
03:04아버님도 지금 어머님 때문에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03:08아유 큰일이오 지금 저러가지고 빨리 먹으면 안 되지 뭐 내가 지금 밥 먹자.
03:24앉아 앉아라.
03:26밥 맛이 없습니다.
03:27그래 더 먹어.
03:29내가 밥이 안 넘어간다.
03:33자네가 안 먹으니까 내가 밥이 안 넘어가.
03:35매사 힘없는 아내를 보면서도 해줄 게 없다는 사실이 그저 속상합니다.
03:42아이고 뭐 내가 차라리 아픈 게 낫지.
03:47뭐 옛날 생각이 자꾸 나지 뭐 고생진 게.
03:51너무 고생을 하고 살았거든.
03:54옛날 생각이 나고 미안코.
03:5850년 전.
04:00지금의 남편을 만나 가정을 꾸린 판숙씨.
04:04가게를 운영하면서 남편 뒷바라지에 자녀들까지 잘 키웠습니다.
04:11이제는 판숙씨를 위해 잠시 시간을 가져도 좋지 않을까요.
04:17부부는 더 늦기 전에 병원을 찾아가 보기로 했습니다.
04:25엄마가 아파가 누워있어도 안 되는데 지금 치료가 좀 잘 되기를 진짜 참 마음속으로 빌어봐야 되겠습니다.
04:40남편과 함께 병원을 찾은 판숙씨.
04:46과연 정판숙씨의 검진 결과는 어떻게 나왔을까요.
04:52눈에 띄는 안 좋은 곳이 한 군데 있어요.
04:54여기 4번과 5번 사이 전방전위증.
04:59척추의 안정성이 떨어지면서 척추에도 보면 관절이 여러 개가 있거든요.
05:04후 관절이 약해지면서 앞으로는 미끄러지는 거예요.
05:08쉽게 말하면.
05:09신경관도 좁아지고 불안정증 때문에 디스크가 좀 일을 많이 하기 위해서 퇴행성 변화가 많이 진행이 되거든요.
05:15어머니도 상당히 많이 진행이 되고 해서 간격이 좁아져요.
05:20이 높이가 유지가 돼야 되는데 이렇게 좁아지게 돼요.
05:23거의 붙었어요.
05:25뼈의 색깔도 막 변해 있잖아요.
05:273대 퇴행성 척추질환을 갖다가 어떤 걸 얘기하냐면
05:31첫 번째로 디스크, 협착증, 전방전위증 이런 것들을 얘기를 하거든요.
05:37보통 제일 흔한 게 3가지 정도인데
05:39어머니는 엄밀히 말하면 3가지가 다 있어요.
05:42척추 전방전위증 때문에 움직임이 좀 과해지고
05:46그러다 보니까 어떤 디스크나 이런 것들에 일이 많아지게 되는 부하가 많이 걸리는 거죠.
05:53우리 몸의 척추는 옆에서 보면 33개의 뼈가 완만한 곡선을 그립니다.
06:00그 사이엔 일명 디스크라 불리는 추간판이 있는데요.
06:05척추뼈가 앞으로 밀려나온 전방전위증으로 인해
06:09상대적으로 뒤로 밀린 추간판이 신경을 압박하며 통증이 생긴 겁니다.
06:15전방전위증의 치료 시기를 놓치면서
06:18이로 인해 척추 협착과 추간판 탈출증까지 발생했습니다.
06:24환자분들마다 통증을 참는 정도, 역치가 다르기 때문에
06:28어떤 분들은 조금 오래 묵혀서 오시는 분도 있고
06:32어떤 분들은 다행히 일찍 와서 발견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06:36어떤 문제를.
06:37그런데 중요한 건 통증이 내가 생활을 하는데
06:40어떤 활동을 할 때 제한, 그런 거를 가져오게 된다면
06:44빨리 오셔서 전문인하고 상담을 하시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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