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폐암하면 가장 큰 발병 원인으로 꼽히는 게 흡연이잖아요.
00:05그게 정말 저도 억울한 게요.
00:08저는 담배를 피운 적도 없고
00:11폐암으로 돌아가시는 어머니도 비흡연자거든요.
00:16안타깝게도 우리나라 폐암 환자 중에 약 40%가 비흡연자입니다.
00:21특히 여성 폐암 환자의 경우는 더 충격적인데요.
00:2387.5% 즉 10명 중에 약 9명이 비흡연자라는 거죠.
00:30심지어 최근 비흡연 여성의 폐암 진단률은 점점 늘어나는 추세인데요.
00:362000년 이후에 2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합니다.
00:39비흡연 여성의 폐암 발병률이 높은 데는 이유가 있을까요?
00:43네. 세계보건기구가 규정한 1급 발암물질이
00:47사실은 우리가 매일 생활하는 집 안에 바로 숨어 있기 때문인데요.
00:53초미세먼지입니다.
00:54그 중 대표적인 것이 요리할 때 나오는 매연이죠.
00:58즉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농도 미세먼지 바로 조리 흄입니다.
01:04얼마나 위험한지 담배 연기와 비교를 해볼 텐데요.
01:08보시다시피 담배 연기 속 유해물질이 조리 흄 속에도 동일하게 들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01:15실제로 비흡연 여성 중에서 조리를 자주 하는 여성의 폐암 발생률이 최대 8배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고요.
01:23게다가 환기가 잘 되지 않는 공간에서 조리 흄에 노출되는 경우에는
01:27폐암 발병 확률이 무려 22.7배나 높아진다고 합니다.
01:31사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으니까 얼마나 위험한지 알기가 굉장히 어렵거든요.
01:36사람 머리카락과 비교했을 때 미세먼지는 1분 6에서 1분 7 그리고 초미세먼지는 1분 20에서 1분 30에 불과합니다.
01:45특히 초미세먼지는 눈에 거의 보이지가 않고요.
01:48그만큼 폐 깊숙한 곳까지 쉽게 침투할 수 있습니다.
01:52미세먼지는 여러 가지 경로로 폐포를 손상시켜서 다양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가 있는데요.
01:59특히 초미세먼지의 경우 폐포까지 직접 도달해서 정상적인 호흡 기능을 방해하고
02:05여기에 외부 이물질을 걸러내는 선모세포까지 파괴해서
02:09우리 몸에 면역력을 떨어뜨립니다.
02:12이 과정에서 체내 활성산소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면
02:16폐 조직 내부의 염증 반응을 또 악화시켜서 폐렴으로 발전할 수도 있고요.
02:21기능이 떨어진 폐에 지속적으로 미세먼지가 유입되면 폐암이 발병할 위험도 커지게 됩니다.
02:28근데요 더 안타까운 게 눈에 보이지 않는 이 초미세먼지는
02:32요리할 때만 생기는 게 아닙니다.
02:35오래 사용한 침구와 카펫 그리고 소파에서는요.
02:39집 먼지 진드기와 미세먼지가 날리고 있고요.
02:43여기에 섬유에서 떨어져 나온 미세섬유.
02:45청소할 때 다시 떠오르는 먼지까지 더해지면요.
02:49실내 공기에는 정말 다양한 초미세 입자가 쌓이게 되는 겁니다.
02:54어떡하죠.
02:55사실 우리가 휴일에 좀 쉬고 싶을 때
02:59나와 그러면 이불 밖은 위험하니까 나 좀 쉽게 그리고 이렇게 이불 안에 있잖아요.
03:05근데 말씀 들어보면 지금 이불 안도 지금 위험하다는 거잖아요.
03:08네.
03:09미세먼지가 있는 곳은 어디든 다 위험한 거죠.
03:12이 미세먼지가 몸 안으로 들어오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확인한 실험이 있는데요.
03:18실험 동물에게 미세먼지를 흡입하게 한 뒤 이동 경로를 촬영한 사진입니다.
03:24두 시간 경과 후 보시다시피 폐의 정상적인 부분은 파란색이지만
03:30미세먼지에 영향을 받은 부분은 빨간색 더 심한 부분은 흰색으로 변했습니다.
03:3748시간이 지난 뒤에도 폐의 60%의 미세먼지가 남아있는 걸 볼 수 있었고요.
03:43제가 더 충격적인 사진을 한 장 보여드리겠습니다.
03:47이게 사람의 뇌 전두엽에서 발견된 초미세먼지 입자의 사진입니다.
03:54인체의 다른 장기와 달리 뇌는 현내 장벽이라는 보호장치가 있어서 유해물질을 이렇게 막아주게 되는데요.
04:00초미세먼지는 현내 장벽까지 침투를 해서 뚫고 들어간다는 거죠.
04:06그런데요. 먼지 말고도 우리의 폐 건강을 위협하는 또 다른 미세한 게 있습니다.
04:11이겁니다.
04:14놀랍게도 우리는 일주일에 지금 제가 들고 있는 신용카드만큼의 플라스틱을 먹고 있습니다.
04:21일주일에 그만큼을요?
04:23그래도 그렇지. 아무리 그래도 일주일에 그만큼을 먹겠어요 설마.
04:27제가 아까 봤는데 목마르다고 생수 드셨잖아요.
04:31생수 마셨죠.
04:32네. 그 1리터 생수병을 기준으로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 플라스틱이 무려 24만여 개가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거든요.
04:40그리고 아까 생수만 드신 게 아니고 점심때 배달된 도시락 드셨잖아요.
04:44그 일회용 용기, 컵, 포크 전부 미세 플라스틱 노출 경로입니다.
04:52실제로 성인 22명의 혈액을 조사했더니 무려 17명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발견됐다고 합니다.
04:58네. 이런 작은 미세 플라스틱 역시 크기가 작기 때문에 어디든 침투를 할 수가 있거든요.
05:05그래서 죽음의 알갱이라고도 불리기도 하는데요.
05:08이렇게 미세 플라스틱을 많이 흡입하게 되면 폐가 손상되고 결국에는 폐압의 위험까지 증가하게 됩니다.
05:14지금까지 생생 지구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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