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뜨거운 여름 태양빛 아래에서 자신의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었던 한 예술가가 있습니다.
00:06지금 보고 계시는 이 작품은 트리키의 인상주의를 대표하는 거장 나즈미지하 귀란의 작품입니다.
00:13빛의 역동성이 그대로 살아 숨쉬는 작품들로 알려져 있는데요.
00:17귀란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빛을 포착해 그림 속에 담아내기 위해서 한 장소에서 반복적으로 그림을 그리는 연작을 계속 이어나갔던 화가이기도 합니다.
00:30그도 탄탄대로로 쭉 걸어왔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00:34일단 아버지의 반대가 좀 심했었더라고요.
00:37그냥 안정적인 공무원을 좀 해보는 게 어떻겠느냐라고 제안을 많이 하셨다더라고요.
00:41옛날에는 그럴 수 있죠.
00:42그렇죠. 그렇게 아버지가 살아계실 때는 이렇게 꿈을 잠시 접어두다가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자마자 귀란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바로 미술학교로 달려갑니다.
00:53본격적으로 미술 공부를 하기 시작하는데 진짜 살아있는 빛은 작업실에서 만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00:59저 야외, 태양빛 아래에서 만날 수 있다라는 생각으로 그는 화구를 챙겨 야외로 나가기 시작합니다.
01:09매일매일 같은 장소에서 변화하는 빛을 다 담아내려고 하다 보니까
01:14강변이라든지 태양빛을 그대로 맞이할 수 있는 곳에서 다시 말해 태양빛 아래에서 그림을 그려나가기 시작합니다.
01:22더군다나 당시 트리키에서는 인상주의가 굉장히 생소하다 보니까 바로 작품이 팔리거나 인정을 받지는 못했어요.
01:31그러니까 먹고 살 길이 막막하다 보니 생계를 위해서 양계장을 운영을 하거나 저녁에 해가 지고 나면 구두방이 나가서 일을 하는 경우도
01:39허다했었다라고 합니다.
01:40그렇게 세월이 흘러흘러 35년이 지난 1937년 드디어 그의 작품을 사람들이 알아봐주기 시작합니다.
01:49너무 늦게 빛을 바랬네요.
02:05아마 굉장히 뜻깊고 기쁜 순간이었을 거예요.
02:09드디어 나의 미술이 빛을 바라기 시작하는구나 라면서 기쁨을 맞이했을 텐데
02:14안타깝게도 전시가 시작되고 한 달도 채 지나잖아 그는 황당하게도 숨을 걷어버립니다.
02:22원인은 심장마비였었다라고 하는데요.
02:26평생 빛을 쫓아다녔지만 영광의 정점에서 멈출 수밖에 없었던 그야말로 빛과 같은 삶이 아니었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02:38너무 속상하다.
02:39아니 35년을 기다렸는데 전시회를 다 즐기지도 못하고 폐막을 앞두고 심장마비라니요.
02:47그런데 갑자기 왜 심장마비가 온 걸까요?
02:49네 그래서 그의 마지막 기록을 보면요.
02:52아주 중요한 단서를 찾을 수가 있는데요.
02:55바로 8월의 폭염입니다.
02:588월의 폭염.
02:59당시 전시가 열린 시기가 8월이었거든요.
03:02그는 무려 300점이 넘는 작품을요.
03:05혼자서 전부 운반을 하고요.
03:07또 전시장 내부에 배치를 했다고 합니다.
03:10이야 이게 물류가 제일 힘들거든요.
03:13특히 더운 날에.
03:14맞습니다.
03:15맞습니다.
03:16당시 기록을 보면요.
03:178월의 더위 속에서 과도한 작업으로 극심한 탈진을 겪었다라고 생생하게 전해지고 있는데요.
03:25우리 몸은 폭염 속에 노출이 되잖아요.
03:27그러면 체온을 낮추기 위해서 이 혈관을 억지로 확장을 하고요.
03:32심장박동은요.
03:33평소보다 훨씬 또 빠르게 뛰게 됩니다.
03:36심장 과부하에 극심한 탈수에 전해지 불균형이 또 맞물리면서 심부전이나 심근경색 같은 돌연사로 이어질 수가 있는 거죠.
03:48그런데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 되는 게 이런 환경이요.
03:52지금 우리에게도 매년 반복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03:56실제로 최근 유럽에서는요.
03:5840도가 넘는 폭염으로 온열 질환과 심혈관 질환이 크게 늘고 있고요.
04:03우리나라 역시 매년 여름 수천 명의 온열 질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04:08특히 고혈압이나 당뇨 같은 만성 질환을 앓고 계신 분들에게는
04:12이 여름이 겨울보다 훨씬 더 위험한 계절일 수 있다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04:18사실 폭염이 계속되면 몸이 막 축 처지고 그리고 막 일을 하는데도 너무 쉽게 지치잖아요.
04:26다들 그런 경험들 있지 않으세요?
04:28너무 더운 데에 계속 있으면 갑자기 띵 하다가 몸의 힘이 쭉 빠져버리는
04:33그런 경험들 다 하시잖아요.
04:35진이 빠지는 것 같은 느낌이 있어요.
04:37저도 이게 갱년기가 오면서 느끼는 건데
04:40여름이 진짜 많이 힘들거든요.
04:42왜냐하면 갱년기가 되면 열감도 있다가
04:45또 갑자기 또 체온이 뚝 떨어질 때도 있어요.
04:48그러다 보면 이제 밤에 잠도 제대로 못 자고
04:51그리고 또 기운이 없으니까 입맛도 떨어지고
04:54그러니까 이게 계속 악순환이 되는 것 같아요.
04:57정확하게 고충을 잘 이야기하셨는데
04:59그래서 면역력을 우리가 보면
05:01감기라든지 독감 그런 것들에 욱한하다 보니까
05:05겨울에만 떨어진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05:08오히려 여름철이 면역력에 더 취약한 계절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05:15여름 내내 이어진 기록적인 폭염
05:18그리고 내렸제는 강한 자외수는 고스란히 세포에 전달되어서
05:22세포에 스트레스를 누적시키거든요.
05:25이 과정에서 우리 몸의 기초 체력과 면역 시스템은
05:30말 그대로 동이 나게 됩니다.
05:33우리 몸의 면역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05:35우리 몸은 만성 염증에 더욱더 취약해지고
05:39여러 위험에 더욱더 크게 노출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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