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로 건너뛰기본문으로 건너뛰기
  • 20시간 전


[앵커]
열대야가 찾아온 지난 밤.

이렇게 길바닥에서 자리를 잡은 채, 꼬리에 꼬리를 문 행렬을 이루며 밤을 꼴딱 센 사람들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더위를 피해서? 아닙니다.

자녀 검진 예약을 위해 병원을 찾은 현장입니다.

무슨 사연이 있는건지, 장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캄캄한 새벽 불 꺼진 상가 앞을 가득 메운 사람들. 

주차장부터 늘어선 행렬을 따라가 보니 건물을 한 바퀴 빙 둘러 입구까지 가득하고 계단을 오르니 닫힌 셔터 앞에서 줄이 시작됩니다.

소아과 영유아 건강검진을 예약하러 대기하는 부모들입니다. 

[문규빈 / 서울 강북구]
"저녁 9시 반에 왔고요. 내가 첫 번째일 거다 생각하고 왔는데 이미 많은 분들이."

캠핑용 간이 의자나 돗자리는 필수. 

휴대용 선풍기로 더위를 버텨봅니다.

[송민상 / 서울 노원구]
"부모로서 자식한테 해줄 수 있는 게 이런 시간적 노력이라면 못할 것도 없다."

지금 시간은 새벽 3시 40분인데요.

검진을 예약하려는 사람들 줄이 100m 넘게 늘어섰습니다.

[A 씨 / 경기 의정부]
"의정부에서 왔고요. 점점 갈수록 이제 잘 봐주시는 소아과를 찾기가 어렵다 보니까."

오전 5시 50분 소아과 불이 켜지고 4개월 후 검진 예약권이 빠르게 동납니다.

[현장음]
"마감 다 됐습니다."

허탕 친 사람들은 속이 상합니다.

[유숙희 / 서울 노원구]
"할머니가 대신 나온 건데. 새벽부터 이렇게 기다렸는데 대기번호도 못받고 가니까 너무 속상해요."

지난해 전국 소아과 수는 30곳이 줄어들었습니다.

채널A 뉴스 장진우입니다.

영상취재: 강인재
영상편집: 조아라


장진우 기자 jinusean@ichannela.com

카테고리

🗞
뉴스
트랜스크립트
00:00열대야가 찾아온 지난 밤이었습니다.
00:03이렇게 길바닥에서 자리를 잡은 채 꼬리에 꼬리를 문 행렬을 이루며
00:08밤을 꼴딱 센 사람들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00:12더위를 피해서? 아닙니다.
00:15자녀들을 위해 병원을 찾은 현장입니다.
00:18무슨 사연이 있는 건지 장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00:23캄캄한 새벽, 불 꺼진 상가 앞을 가득 메운 사람들.
00:27주차장부터 늘어선 행렬을 따라가 보니 건물을 한 바퀴 빙 둘러 입구까지 가득하고
00:34계단을 오르니 닫힌 셔터 앞에서 줄이 시작됩니다.
00:38소아과 역류와 건강검진을 예약하러 대기하는 부모들입니다.
00:43저녁 9시 반에 왔고요. 내가 첫 번째 일과다 생각하고 왔는데 이미 많은 분들이 왔어요.
00:50캠핑용 간이 의자나 돗자리는 필수. 휴대용 선풍기로 더위를 버텨봅니다.
00:56부모로서 자식한테 해줄 수 있는 게 이런 시간적 노력이라면 또 못할 것도 없다라는...
01:02지금 시간은 새벽 3시 40분인데요.
01:06검진을 예약하려는 사람들 줄이...
01:12100미터 넘게 늘어섰습니다.
01:22오전 5시 50분. 소아과 불이 켜지고 4개월 후 검진 예약권이 빠르게 동납니다.
01:32허탕친 사람들은 속이 상합니다.
01:34할머니가 대신 나온 건데 새벽부터 이렇게 기다렸는데 대기번호 또 못 받고 이렇게 가니까 너무 속상해요.
01:45지난해 전국 소아과 수는 30곳이 줄어들었습니다.
01:49채널A 뉴스 장진우입니다.
02:05자세히는zarimen
댓글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