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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월 영아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된 친모와 계부가 구속 송치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아이를 지난 9월 초부터 최소 3개월 넘게 학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친모의 휴대전화에서 지난 9월쯤 "아이를 강하게 혼내겠다", "버릇을 고쳐놓겠다"고 보낸 메시지가 발견된 겁니다.

경찰은 친모가 멍 자국을 지울 때 쓰는 멍 크림을 검색한 기록도 나왔지만, 정작 부모가 아이를 병원에 데려간 기록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친모와 계부는 이 같은 정황에도 자신의 혐의는 줄곧 부인하며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친모는 계부가 자신의 친자식이 아니라는 이유로 아이의 머리를 수차례 때렸다고 진술하고, 계부는 친모가 훈육 차원에서 아이의 엉덩이와 발바닥 등을 때렸다고 주장한 겁니다.

경찰은 두 사람이 혐의를 전면 부인하자 아이가 지난 6월부터 다닌 어린이집에 갑자기 2주 동안 등원하지 않은 지난 9월 초를 학대 시작 시점으로 봤습니다.

16개월 아이의 평균 몸무게는 10kg 이상이지만 숨진 아이는 8.5kg에 불과했고, 헤모글로빈 수치도 정상보다 5배 이상 낮았습니다.

또 아이의 몸에서는 갈비뼈 골절, 뇌경막하 출혈 등이 발견됐는데, 전문가들은 학대가 상당했을 거라고 지적합니다.

[강 보 승 / 한양대학교 구리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주먹으로 세게 배나 가슴을 수차례 가격했을 가능성이….]

경찰은 아이의 멍 자국을 발견하고도 넘어졌다는 친모의 설명만 듣고 신고하지 않은 어린이집 관계자에 대해 행정처분을 의뢰하고, 부모의 추가 학대 정황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YTN 송수현입니다.


영상편집ㅣ이정욱
디자인ㅣ정하림
자막뉴스ㅣ이 선 최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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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16개월 영아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된 친모와 계부가 구속 송치됐습니다.
00:06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아이를 지난 9월 초부터 최소 3개월 넘게 학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00:13친모의 휴대전화에서 지난 9월쯤 아이를 강하게 혼내겠다, 버릇을 고쳐놓겠다고 보낸 메시지가 발견된 겁니다.
00:22경찰은 친모가 멍 자국을 지울 때 쓰는 멍 크림을 검색한 기록도 나왔지만
00:27정작 부모가 아이를 병원에 데려간 기록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00:32친모와 계부는 이 같은 정황에도 자신의 혐의는 줄곧 부인하며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00:40친모는 계부가 자신의 친자식이 아니라는 이유로 아이의 머리를 수차례 때렸다고 진술하고
00:45계부는 친모가 훈육 차원에서 아이의 엉덩이와 발바닥 등을 때렸다고 주장한 겁니다.
00:51경찰은 두 사람이 혐의를 전면 부인하자 아이가 지난 6월부터 다닌 어린이집에
00:58갑자기 2주 동안 등원하지 않은 지난 9월 초를 학대 시작 시점으로 봤습니다.
01:0416개월 아이의 평균 몸무게는 10kg 이상이지만
01:07숨진 아이는 8.5kg에 불과했고
01:11해모글로빈 수치도 정상보다 5배 이상 낮았습니다.
01:14또 아이의 몸에서는 갈비뼈 골절, 뇌경막하 출혈 등이 발견됐는데
01:19전문가들은 학대가 상당했을 거라고 지적합니다.
01:31경찰은 아이의 멍 자국을 발견하고도
01:34넘어졌다는 친모의 설명만 듣고 신고하지 않은 어린이집 관계자에 대해
01:38행정처분을 의뢰하고 부모의 추가 학대 정황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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