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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금 벌받고 있구나"
취업 알선의 충격적인 진실

#이제만나러갑니다 #이은영 #집단탈북 #전복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매주 일요일 밤 20시 5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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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3개월만 하고 이제 만나자.
00:04그 집에서.
00:05그 집에서.
00:06그래가지고 이제 한 명, 두 명 동료들이 떠나가는데
00:10저가 제일 마지막까지 남아있더라고요, 그 집에서.
00:14다 나가고, 이 사람들이 다 내버렸어요.
00:16근데 그때 당시에 제가 몸이 38kg밖에 안 됐어요.
00:22그래서 제가 제일 나약하고 빽빽 말랐으니까
00:26나를 안 데리고 가는가 보다라고 기다렸었죠.
00:31마지막 혼자 남았을 때는 좀 불안하셨겠는데요?
00:35제가 이제 마지막에 따라 인설자를 따라서 안쪽으로 가게 됐잖아요.
00:41근데 끝도 없이 가는 거예요.
00:42기차도 타고, 버스도 타고.
00:44근데 그 기차를 탔을 때도 북한 기차하고 비교하니까 너무 좋고.
00:49그리고 이제 가는 사이사이 간식도 주니까.
00:53먹을 거 좋아.
00:54너무 좋죠, 저한테는.
00:55그러니까 이제 완전히 믿었어요.
00:57완전히 믿는 거예요?
00:58네, 완전히 믿어서 그냥 하염없이 그 분한테 의지해서 길들여져서 갔던 것 같아요.
01:04그렇죠.
01:05배고프면, 배고프면 믿는 것 같아.
01:07제가 우리 누나가 제가 온 다음에
01:10북한에 왔다고 안전부에서 감시를 막, 누나를 감시하게 했는 거야.
01:14근데 그때 권한행이니까 안전한 널도 돈이 없는 거야, 먹고살기가.
01:18누나가 장사에서 돈이 있었어.
01:20자꾸 돈 주고 먹을 거 주고 그러니까 나중에 누나를 믿어가지고.
01:24감시하는 거 보호해 주지.
01:27하여간 우리 또 은영 씨, 어디로 가는지는 몰랐으나.
01:30기차 타고, 버스 타고, 차 타고 쭉 어디로 이동을 해요.
01:33네.
01:33하다가 이제 그 어느 한 동네 한 집 앞에 도착을 했습니다.
01:37그러니까 뭐 동네 주민들인지 중국인들이 와 모여가지고 뭔가 얘기를 하는데
01:41중국말을 모르시니까 뭔 소리인지 이제 모르는 상태였겠죠.
01:45맞아요.
01:45같이 데려가신 그 인솔자가 이제 은영 씨를
01:48그 집에 모여있는 중국인들에게 소개를 하기 시작하면 인사하라고 빨리 인사하라고.
01:53인사하라고 하니까 인사를 했어요.
01:55네.
01:55근데 인솔자는 뭐라고 했냐면 아, 걱정하지 말라고.
01:58아, 여기 며칠만 지내고 있으면 내가 나중에 연락할게 하고
02:01인솔자는 그냥 떠나버렸죠.
02:04네, 없었어요.
02:05이제 그때부터 이제 마음이 조금 떨어지는 순간 긴장하고
02:10네, 불안하더라고요.
02:11그래가지고 이제 기다리고 있는데 한 하루 이틀 있는데
02:16계속 그 제가 머무는 집에 사람들이 오는 거예요.
02:20네.
02:21와가지고 저를 이렇게 보고 위아래 훑어보고
02:24그러고 자기네끼리 또 이제 제가 못 알아듣는 말로 하고
02:28왜?
02:29그래서 저는 그때도 그냥 아, 그냥 제가 취직할 회사에
02:34면접 보러 왔나보다 라고 생각을 했어요.
02:37아이고, 아이고.
02:37그래서 이제 한 3, 4일 동안 뭐 기다리라고 하니까
02:40TV 보면서 그냥 계속 기다렸었죠.
02:43이야, 아니 무슨 일을 하길래 이렇게 뜸을 드리는 거예요?
02:45시청자분들도 많이 궁금하시죠?
02:47그래서 그 회사의 정체에 대해서 제가 취재를 해왔습니다.
02:50회사 관계자가 이렇게 왔어요.
02:523, 4일 뒤에.
02:53TV를 보면서 현지 적응을 좀 했으니까.
02:56그러면서 이제 회사 유니폼인가?
02:58또 무슨 옷을 주더래요. 은영 씨한테.
02:59열어보니까 한복이었어요.
03:01그래서 아, 이 회사는 한복을 입고 일하는 회사구나.
03:04라는 생각이 됐죠.
03:06그래서 한복 입고 이제 나와라.
03:09그래서 은영 씨가 한복으로 예쁘게 입고 나왔는데
03:13상황상치도 못할 일이 밖에 벌어지고 있는 겁니다.
03:16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었고
03:18집 마당에 잔치상이 이렇게 차려져 있었습니다.
03:23뭐야?
03:23이야, 이 중국의 회사는 신입사원이 오면 이렇게 환대를 해주는구나.
03:28아니, 굉장히 벙벙한 은영 씨가 사람들이 안내해 주는 자리에 가서 앉았는데
03:32은영 씨 옆에 웬 남자가 양복에 넥타이를 두고
03:37맨 낯선 남자가 은영 씨 옆자리에 앉아 있었다고 합니다.
03:42은영 씨.
03:43그 남성은 누구였나요?
03:46은영 씨.
03:46바깥을 나가서 이렇게 보는 순간
03:50아, 이게 내 결혼식이구나.
03:53직감적으로...
03:53아, 이게 내 결혼식이구나.
03:57직감적으로...
03:57눈치 맞나요.
03:58물이 어리고 눈치 없어도 아예 지금 느낀 거야.
04:01그냥 근데...
04:01과속 결혼식을 한다고?
04:03딱 나가니까 그냥 결혼식인 거예요.
04:05근데 눈물이 그때 이제 그걸 보는 순간
04:09눈물이 핑 더는 거예요.
04:11어떻게 할 수가 없잖아요.
04:12말도 못하고 소리 질러지도 못하고 저는 이제 어도가도 못하는데 누구한테 물어봐요 그걸
04:18그때 막 하늘 보면서 이렇게 혼자서 소리쳤던 것 같아요
04:23아 내가 벌받는구나 내 나라를 버리고 배반하고 부모님 버리고 이 땅에 온 게
04:29내가 이제 그래 내가 벌받았구나 엄마 아빠 내가 미안해요 막 이렇게 몸 속으로 막 여동을
04:37예 소리내서 말할 수는 없으니까 여동 쳤는데 막 한참 울다가 딱 남편 이렇게 남자를 보니까 남편이잖아요
04:46근데 그 남편이 눈에 들어오는 게 아니라 보면서 이렇게 보니까 가다가 보니까 책에서만 봤던 문어나 바나나가 한상 가득인 거예요
04:56내가 보지 못한 과일이 그 순간에 이렇게 보다가 그걸 다시 봤어요 와 이거 진짜나 북한에는 이제 가짜도 끼워서 하니까
05:05그 와중에 울다가 막 소리 지르다가 그걸 이렇게 만져봤어요 진짠지 가짠지 근데 진짜더라고요
05:14저거 언제 저거 언제 먹어보지?
05:17근데 그렇게 말하는 나도 무슨 감정인지 표현하기가 어려웠어요
05:25이게 대학교 3학년 때 아이인 거야 어린 거야 어리고 못 먹는 그 군 생활 시절이 있었고
05:37세상과 단절돼 있고 바깥에 어떤 일이 벌었는지 모르고
05:41뭐 하는지 알고싶은 어떤 일인지 invalid하고 싶었는지 알고 싶었죠?
05:41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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