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제가 한화원을 퇴소하고 딱 나왔는데 아파트 배송받고 이렇게 문을 딱 켜고 보니까 저기 앞에 숯불갈비라고 썼더라고요.
00:12밤새 숯불갈비 보다가 다음날 아침 7시에 그 식당을 찾아서 갔어요.
00:19남자 사장님이 문을 열고 있더라고요.
00:22그래서 제가 거기 있다가 사장님 여기 갈비집 주인이세요? 그러니까 왜 그러는데 그러더라고요.
00:28제가 그때는 너무 매소하니까
00:31그러다가 저 여기 이래도 돼요? 저 여기 와도 돼요? 그러니까
00:37너 학교 안 가고 뭐 하냐고 그러더라고요.
00:40중학생으로 온 거야?
00:41너무 사사도 못 입었으니까.
00:44그러면서 이렇게 들어가니까 제가 쫄랑쫄랑 따라 들어갔어요.
00:47들어갔는데 전날 장사한 치우지 못한 회의를 있는 거예요.
00:52내가 이거를 몸은 말랐지만 일을 열심히 하고 잘하는 것만 보여주면 나를 받겠구나.
00:58생각하고 들어가서 그냥 상을 치워줬어요.
01:02치우고 치우고 하니까 너 학교 안 가고 뭐 하냐고 하더라고요.
01:06아 저 어른이에요. 그러니까 저 22살이에요.
01:09아니 26살이에요. 그래서 그때는 26살이니까
01:12이? 하고 오더니 오라고 하더라고요.
01:15근데 너 조선적이냐? 그래요.
01:17아니요 저 북한에서 왔어요. 그러니까
01:19그때는 북한 사람이 많지 않았어요.
01:22그래가지고 진짜야? 라고
01:23저 담당 형사도 있어요. 라고 이야기 거치고
01:26형사한테 전화해서 취직을 했어요. 거기에.
01:29잘했네.
01:30저의 첫 취직은 그렇게 된 거예요.
01:32운당은 숯불갈비.
01:33운당은 숯불갈비.
01:33운당은 숯불갈비.
01:34운당은 숯불갈비.
01:36근데 제가 그 숯불갈비 집을 지금도 못 잊어요.
01:40그 사장님들하고 지금도 연락을 하는 이유가
01:42두 젊은 부부가 저한테 자본주의 사회는 이거다라고 행동으로 보여주셨어요.
01:48딱 취직을 했는데
01:50정업원들은 딱 10시 출근해서 저녁 10시면 칼퇴근을 해요.
01:54이 손님이 있어도.
01:57그래서 언니들이 막 끝나면 가자고 그래요.
02:01가자고 해서 처음엔 가다가
02:03집에 가는 게 저는 의미가 없어져요.
02:06통통 빚는데 나만 깜깜한 데 하나 찾아 들어가야 되고
02:09그래서 이제 그 다음부터는 가자고 해도
02:12끝까지 남아서 일을 했어요.
02:1411시 12시까지.
02:16늦은 손님들이 있거든.
02:18그래서 이제 거기 있으면서 사장님하고 일하게 되면서
02:22사장님이 이상한 거예요.
02:24점점 저도.
02:25이건 주인이 돼가지고 맨날 저보다 더 열심히 하는 거예요.
02:28정업원들보다.
02:29그래서 제가 있다가 하도 의심스러워서
02:31나 같은 직원이 하면 되지 왜 주인이 이렇게까지 해야 돼요.
02:35부부가 그랬더니
02:37사장님이 딱 하시는 말씀이 그거였어요.
02:40자본주의 사회는 주인이 하지 않으면 망한다.
02:44그래서 더 열심히 하는 거라고 하고 자본주의 사회에서 누구한테 기댄다는 것 자체가
02:50힘들어.
02:52그분이 가르쳐주셨어요.
02:55그래서 저는 자본주의 사회를
02:57그 갈비집, 숯불갈비집 사장님한테 처음에 잘 배운 것 같아요.
03:02저도 이 말을 너무 공감이 되는데요.
03:04북한에서는 간부들이 대부분 지시만 해요.
03:07안 하죠.
03:08잃은 노동자들이 하고.
03:09근데 제가 회사를 차려서 여기까지 오는 과정에
03:13제 피와 살, 몸을 다 깎아가지고 한 것 같습니다.
03:17직원들이 다 가도 마무리가 안 되면 제가 또 마무리를 쳐야 되고
03:21저보다는 직원들을 더 앞서서 생각해주고 그래야 회사가 저를 따라오고
03:28직원들이 저를 따라오는 거라서
03:29자본주의에서 어중간하게 사는 건 살 수 있겠지만
03:33제대로 리더가 돼서 산다는 거는 정말 쉽지 않은 일인 것 같습니다.
03:37우리 은영 씨는 숯불갈비를 통해서 자본주의를 배우셨죠.
03:42그런데 자본주의 말고 더 중요한 걸 배우십니다.
03:46여러분들 다 배우셔야 돼요.
03:48다 배우세요.
03:49뭔데요?
03:50자본주의를 배우신 다음에 진짜 중요한 사랑을 배우십니다.
03:54사랑을 배우십니다.
03:57이제 혼자 계시기 때문에.
04:00그래서 전라남도 강진에서 지금의 현 남편분을 만났습니다.
04:05전진을 왜 간 거야?
04:07어떻게 만났어요?
04:08그래서 제가 이제 식당을 하면서
04:10군부대 강의를 병행했거든요.
04:13안보 강의?
04:14다니다 보니까 대시도 많이 들었는데 제가 맨날 싫다고 그랬어요.
04:18근데 왜냐면 제가 아는 남자는 저희 아버지 상에다가
04:22아버지 기업소에 4천명의 제대 군인들 그 상이에요.
04:25완전 박력있고 충성스럽고 뭔가
04:29뭐 아니면 더 이렇게 보여주는 그런 거여야 되는데
04:33아니 나보다 서울의 남자들은 다 더 여자 같아요.
04:38서울의 남자들은 다 더 여자 같아요.
04:42너무 간사스럽고 해서 이제 전레절레 하다가
04:45저희 담당 형사분이 이제 남자를 소개시켜줬어요.
04:50근데 그분을 만났는데
04:53와우
04:54너무 말이 제가 생각했던 그 남자 상과 같아요.
04:58강력있고 솔직하고
05:00서울 남자는 빚이 있으면 빚이 없다고 하는데
05:03이분은 나 빚이 2억이야.
05:06이렇게 솔직하게 말하더라고요.
05:08그거 안 하겠다는 얘기야.
05:10그거 안 하겠다는 거 아닌가?
05:11차는 방법을 그렇게 말하는 거야?
05:13아니 그러니까 첫 스타트는 그게 아닌데
05:15나 연애할 여자는 나랑
05:19난 연애할 사람 안 찾아.
05:21결혼할 사람 찾을 거야.
05:23이제 그 말 한마디에
05:25와 이 사람이라면 내가
05:27칸입을 덮고 자도 되겠다라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05:31그래서 제가 먼저 대시를 했어요.
05:33어머!
05:34나 그럼 바로 결혼해도 된다고
05:36내가 너무 좋아한다고 이런 이야기 했어요.
05:39웬일이야.
05:40제가 계속 대시했어요.
05:41몇 달 정도 제가 더 적극적이었어요.
05:43그러고 있다가 전라도로 내려가야 된다는 거예요.
05:47그래도 좋다 그랬어요.
05:49왜요?
05:49그래도 좋다 그랬어요.
05:51원래 바다 일을 하시던 분이어서
05:52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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