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폭염으로 잠 못 이루던 어젯밤, 인천 일대 갑작스런 정전으로 2만 5천 세대의 전력 공급이 끊겼습니다.
에어컨도, 냉장고도, 승강기도 멈춰 선 숨 막히는 여름밤이었는데요.
김선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형 상가 전체가 불이 꺼져 캄캄합니다.
상점은 물론 아파트 창문들도 불켜진 곳이 없습니다.
송전 선로가 고장나 대규모 정전이 발생한 겁니다.
전기가 끊기자 당장 상인들은 신선 상품 보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조진환 / 마트 사장]
"광어라든가 생선 쪽에 그 생물이 지금 현재 다 죽은 걸로 알고 있고. 100여 분이 장을 보시다가. 다 놓고 가셔가지고."
냉동고에 넣어 놨던 아이스크림과 고기 등은 모두 녹아버렸고, 선풍기도, 에어컨 없이 2만 5천여 세대가 찜통 더위 속에서 잠 못드는 밤을 보냈습니다.
[현장음]
"땀이 흘러내려서 소파 같은데 배면, 빨 수가 없는거고 버릴 수도 없는거고."
[김효섭 / 인근 주민]
"선풍기도 없지 에어컨도 안 틀어지지 너무 더워서 식구가 다 나왔어요."
갑자기 전력이 끊겨 승강기가 멈춰서면서 주민 등 25명이 갇혀있다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정전 여파로 엘리베이터 한 대가 멈추면서 30층, 120세대 주민들이 엘리베이터 한 대로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정전 5시간 만에임시 전력이 공급되기 시작했지만, 완전 복구까진 며칠 더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인천 영종구는 추가 정전 발생 우려를 들어 구민들에게 전력 사용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선범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훈 김정환
영상편집 : 장세례
김선범 기자 kindtiger@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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