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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시간 전


[앵커]
택시 안에서 승객이 갑자기 기사의 목을 졸랐습니다.

고속도로를 시속 100킬로미터로 달리는 중 벌어진 일입니다.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는데, 승객이 내놓은 해명은 더 황당했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고속도로를 달리는 택시 안.

뒷좌석에 탄 승객이 갑자기 운전석으로 다가와 한 팔로 택시기사의 목을 조르기 시작합니다.

[현장음]
"아, 하지 마세요! 하지 마세요!"

승객은 계속 목을 조르며 정차를 요구하고 휴대전화로 택시기사의 얼굴을 가격하기도 합니다.

시속 100km로 고속도로 터널을 달리는 상황에서 이런 행동은 3분여간 이어졌습니다.

[피해 택시기사]
"사고 날까봐 공포를 많이 느꼈고, 두번째 목을 졸렸을 때는 숨을 못 쉬었거든요. 죽을 수 있다 생각하고 정신을 안 잃었죠."

겨우 터널을 빠져나온 택시기사는 차를 갓길에 세우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추 염좌와 타박상으로 치료를 받은 기사는 야간 운행을 중단하고 예약 손님만 받고 있습니다.

[피해 택시기사]
"터널 안에 들어가면 왠지 등골이 오싹하고, 손님들이 뒤에서 무슨 소리 나거나 말소리 나면 의심하게 되고…"

경찰 조사에서 50대 남성 승객은 술에 취해 자다가 일어났는데 택시기사가 납치하는 것 같아 이같은 행동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로 남성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조아라


신선미 기자 fres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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