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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눈 자체가 아예 움직이지 않는 상황?
부어버린 혀 때문에 음식을 씹지도 못했다

#생존의비밀 #잇몸 #출혈 #구내염 #세균

생존의 비밀
매주(화) 오후 1시 2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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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41세 김지연 씨입니다.
00:03오늘도 활기찬 하루를 시작하는 그녀.
00:06누군가의 아름다움을 만드는 공간, 그녀의 일터입니다.
00:11분주한 일상 속에서도 지연 씨의 얼굴에는 여유로운 미소가 번집니다.
00:16여기는 뷰티 스튜디오고 저는 속눈썹도 가르치고 있거든요.
00:20그래서 수강생 준비물도 챙기고 있어요.
00:23저기 들어오세요.
00:24오늘 엄청 덥죠?
00:26네.
00:27여기 앉아 봐.
00:27물 한 잔 먹고.
00:30더위를 식혀줄 시원한 얼음물 한 잔.
00:35차가운 물도 단단한 얼음도 이제는 망설임이 없습니다.
00:40회복된 구강 건강을 보여주는 순간입니다.
00:43얼음물 그렇게 씹어내세요?
00:44응.
00:45저는 이가 시려서 그렇게 못 씹어먹어요.
00:47아 진짜?
00:48예전에 나도 차가운 거 아예 못 먹고 이 시려서 못 먹었거든요.
00:52근데 이제는 못 먹는 거 아예 없어.
00:54그녀 역시 한때는 찬물 한 모금조차 힘들었습니다.
00:59하지만 지금은 먹는 즐거움을 되찾았는데요.
01:04고객과 마주하는 평범한 하루.
01:06김지연 씨에게는 무엇보다 소중한 일상입니다.
01:11원정이 요즘 많이 바쁘죠?
01:13엄청 바빠요 지금.
01:14정신 하나도 없어.
01:16요즘 진짜 안색이 좋아 보여서 다행인 것 같아요 진짜.
01:19옛날에 그때 방사선 치료하고
01:22일하고 같이 했을 때는
01:24내가 생각해도 좀 안색이 별로긴 했었어.
01:26손님이 나한테 얘기한 적도 있어.
01:29얼굴이 너무 새까맣다고.
01:31그럼 원정이 방사선 치료하시면서 계속 일을 하신 거예요?
01:36맞아요.
01:41고통스러웠던 방사선 치료를 견뎌야 했던 지난 날.
01:44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요?
01:46옛날에는 그냥 워커홀릭이었던 것 같아요.
01:49진짜 일만 보고 살았고 건강은 아예 신경 쓰지도 않았고
01:52가끔 이도 시리고 이 몸에서 피도 나고 붓기도 하고 그랬었는데
01:57그냥 뭐 되수럽지 않게 넘겼던 것 같아요.
01:59아팠다 안 아팠다를 그냥 반복하니까
02:01병원에 가야겠다는 생각도 잘 안 들고
02:04양치만 잘하면 그냥 괜찮을 줄 알았어요.
02:07원래 턱관절이 좀 안 좋은 편이었는데
02:10볼 안쪽이 구내염 생긴 것처럼 자주 헐긴 했었어요.
02:14근데 부어있는 걸 자꾸 씹으니까
02:16낫기도 전에 또 상하고
02:18이게 계속 반복됐던 것 같아요.
02:20그땐 이가 시리고 붓고 또 염증이 생기기도 했는데
02:25그 모든 게 암의 신호일 줄은 잘 몰랐죠.
02:30처음에는 차가운 물이 닿으면 시린 정도였습니다.
02:35그리고 반복되던 입속 염증.
02:37하지만 지연 씨는 대수롭지 않게 넘겼습니다.
02:43턱에 혹이 만져져서 치과에 갔더니
02:46치과에서 대학병원을 가라고 하시더라고요.
02:49조직검사를 했더니 암이라고 하셨죠.
02:52침새만 판정을 수술 다 하고 시뻘플 때 알았어요.
02:57암이라는 단어가 너무 무서우니까
02:5830대 후반에 내 인생이 끝난다고 생각을 했어서 그런지
03:02정말 너무 많이 울었어요. 이틀을.
03:05지금 슬퍼.
03:07그땐 그런 줄 알았어요.
03:11턱 밑에서 만져진 작은 멍울.
03:14그 작은 신호는 예상하지 못한 병의 시작이었습니다.
03:196시간에 걸친 대수술.
03:21그 흔적은 지금도 남아있습니다.
03:26지연 씨의 삶을 뒤흔든 침샘암.
03:28어떤 질환일까요?
03:30침샘은 우리가 음식을 씹고 삼킬 수 있도록 침을 만드는 공작 역할을 하는데요.
03:36귀미쌤, 턱 밑쌤, 혀 아래에 있는 혀미쌤 이렇게 세 군데가 있는데요.
03:41이 곳에 암이 생기는 것을 침샘암이라고 합니다.
03:45입속에 세균이 많아지면 염증이 반복이 되고
03:48또 구강석 만성화된 염증균이 침샘을 포함한 주변 조직에도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03:54따라서 침샘 건강을 위해서도 평소 구강 내 세균 관리가 중요합니다.
04:01입속 가까이에 있지만 쉽게 알아차리기 어려운 기관인 침샘.
04:06이 곳에 생긴 종양은 초기에 통증이 없어 단순한 부기나 염증으로 오해하기 쉽습니다.
04:15그러나 안면신경이 얽혀있는 침샘에 문제가 생기면
04:18먹고 삼키고 말하는 평범한 일상까지 흔들릴 수 있습니다.
04:25얼굴을 열었다 닫았기 때문에 신경이 돌아올 때까지는 시간이 좀 걸린다고 하더라고요.
04:30그래서 눈도 안 감기고 입도 안 움직이고
04:32그러니까 이쪽 자체가 아예 움직이지 않는 거죠.
04:35잘 때는 눈 테이프로 붙이고 자고
04:39수술 후 찾아온 안면마비. 먹는 것조차 쉽지 않았고
04:43눈을 감고 잠드는 평범한 일상마저 이뤘습니다.
04:48방사선은 그냥 가볍게 생각을 했어요.
04:51병원은 10분만 누워있다 오면 되는데 이렇게 생각을 했는데
04:5410회차, 20회차 되면서 그냥 통째로 미각이 사라지고
04:58혀가 그냥 분화구처럼 다 튼단 말이에요.
05:01그래서 씹을 수가 없어요.
05:02한 8, 9kg가 빠졌었던 것 같아요.
05:04방사선은 받으니까 칙칙해지고 얼굴색은 껌해지는데
05:08살은 빠지고 이러니까 별로 안 좋았죠 상태가.
05:12그럼에도 지연 씨는 삶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05:16무너질 것 같던 시간 속에서 곁을 지켜준 가족.
05:19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의 응원 덕분에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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