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로 건너뛰기본문으로 건너뛰기


어느 날 찾아온 가슴 통증이
유방암일 줄은 몰랐던 그녀
뚝 떨어진 면역력! 7개월 항암치료가 남긴 흔적

#생존의비밀 #면역력 #암 #만성질환 #질병

생존의 비밀
매주(화) 오후 1시 20분 방송

카테고리

📺
TV
트랜스크립트
00:00계절이 바뀌어도 날씨가 어떻든 이 길을 하루도 빼놓지 않는 사람. 47세 남성순 씨입니다.
00:08러닝이 유행이라서 아닙니다. 이건 그녀에게 생존의 증거를 확인하는 가장 확실한 방식이죠.
00:17매일 달리기 하시나요?
00:18네 맞아요. 매일 매일 뛰고 있어요. 이렇게 걷고 뛸 수 있는 게 살아있는 증거 같거든요.
00:24그런데 성순 씨의 러닝엔 남들은 하지 않는 특별한 동작이 있습니다.
00:31주먹을 쥐었다 폈다. 그녀는 왜 이 동작을 멈추지 않을까요?
00:37림프 3개를 띄워가지고 매일 림프가 붙지 않게 잼잼 이렇게 운동을 하고 있어요.
00:46겉으로는 누구보다 활기차 보이는 그녀.
00:48하지만 그 밝음 아래에는 감추고 싶었던 고통의 시간이 숨어 있다는데요.
00:54딸에게만큼은 늘 강한 엄마이고 싶었던 성순 씨.
01:02그러나 지난해 그녀의 인생은 한순간에 무너졌습니다.
01:06유방암 진단을 받았고요. 유방암 중에서도 삼중음성이라고 진단을 받았어요.
01:13조금 더 공격적이고 진행 속도도 빠른 위험한 타입의 암이더라고요.
01:19삼중음성 유방암. 진행 속도도 빠르고 전이 위험이 높아 고강도 항암과 방사선 치료가 필수인 가장 무서운 암 중 하나입니다.
01:30가슴 통증 정도라 넘겼던 병원 방문.
01:37하지만 성순 씨에게 돌아온 건 믿기 힘든 현실이었습니다.
01:40처음에는 그냥 아무 생각이 정말 안 났었어요.
01:50그런데 이제 가족들하고 주변 지인들한테 얘기하니까
01:54아 이거 진짜 내가 암에 걸렸구나. 현실이구나. 이거 꿈 아니구나.
01:59나한테 왜 이런 일이 생겼지? 이러면서
02:02밤마다 잠든 아이 얼굴 보면서 매일 울었었던 것 같아요.
02:07엄마라서 버텼습니다. 무너질 시간조차 없었죠.
02:167개월 가까이 이어진 강도 높은 항암 치료.
02:23암의 고통은 상상 이상이었고 체력은 바닥까지 떨어졌습니다.
02:29워낙 면역이 떨어져서요. 그때 4kg가 순식간에 빠져버렸거든요.
02:37그런데 2차 항암을 시작하면서 면역이 더 떨어지고 머리도 그때 다 완전히 빠지게 됐었어요.
02:47쉽게 말하면 그냥 고속도로처럼 뻥 뚫렸어요.
02:51그냥 손이 이렇게 지나가고 나면 그 부분이 그냥 이렇게 한 줌씩 빠질 정도로
02:57암세포를 잡기 위한 항암은 그녀의 면역세포까지 무너뜨렸고
03:04머리카락도 끝없이 빠져나갔습니다.
03:09하지만 이런 신체적 고통보다 성순씨를 더 힘들게 한 건 다른 곳에 있었습니다.
03:15아이한테 아픈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가 않았었어요.
03:20그래서 유아형 병원에 있었는데 그때 아이도 편도선염이 와가지고 입원을 했었어요.
03:27그래서 나도 아프고 아이도 병원에 둘 다 있는 상황을 보고 있으니
03:31솔직히 너무 속상하고 아프더라고요.
03:35지금도 생각나요.
03:38좀 그때 내가 안 아팠으면 어땠을까 이런 생각을 많이 했었죠.
03:45하루라도 빨리 엄마 자리로 돌아가기 위해 버티고 견디고 이겨낸 시간들.
03:54성순씨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암이 남긴 흔적은 아직도 선명합니다.
04:01그녀를 끝까지 버티게 한 힘은 도대체 무엇이었을까요?
04:05저는 암환자이기도 하지만 엄마니까 아이를 위한 마음이 훨씬 더 컸었던 것 같아요.
04:13열심히 내가 치료받아서 빨리 다시 건강한 엄마로 돼야지 라는 생각 때문에
04:19더 열심히 그렇게 내 면역력을 키우기에 열심히 노력을 했었던 것 같아요.
04:24그리고 성순씨만큼이나 특별한 이야기를 가진 또 한 사람이 있습니다.
04:31모두가 깊은 잠에 빠져있을 새벽 3시.
04:37이른 새벽 활기찬 스트레칭으로 하루를 여는 75세 이정순씨입니다.
04:43나이가 무색할 만큼 에너지 넘치는 그녀는 매일 똑같은 아침 루틴을 지켜왔습니다.
04:5420년 넘도록 매일 같은 시간에 하루를 여는 미라클 모닝.
05:11정순씨의 활기찬 루틴은 그녀가 오랫동안 지켜온 삶의 방식입니다.
05:16머리 잘 나왔다. 잘 됐다.
05:21다 미장원에서 가서 한 것 같다.
05:23하지만 이 화난 아침 뒤에는 쉽게 꺼내지 못한 시간들이 숨어 있습니다.
05:28나 목욕탕을 잘 아는 사람하고는 안 가려고 그래.
05:32배에 흉터들이 많아서.
05:34수술을 한 다섯 번은 다 찢었고 이렇게 꾸메고 해서.
05:38대장암 수술했지.
05:40갑상선 수술했지.
05:42복통에 와가지고 아파서 죽겠는 거야.
05:45그러니까 응급실에 119이 불렀어.
05:48불러서 갔더니 덩어리가 되게 큰 대장암이라고 그러더라고.
05:54그래 한 3개 넘어간다고 그러더라고.
05:5650대 중반 그녀를 쓰러뜨린 원인은 극심한 복통으로 찾아온 대장암이었습니다.
06:076개월간 이어진 항암 치료.
06:09먹기만 하면 토했고 몸무게는 10kg 넘게 빠졌습니다.
06:14대장 절제 수술을 받고 5년 만에 겨우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06:18평온한 삶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06:23두 번째 암.
06:24갑상선 암이 찾아온 겁니다.
06:26남들이 착한 암이라 그래가지고.
06:29갑상선 암이라고 하면 아무렇기도 안 치잖아.
06:31그거 아니야.
06:32갑상선 치료 수술하면 말을 못해 처음에는.
06:36말이 안 나와서.
06:37아참이 몇 달 있다가 나오더라고.
06:39그리고 목살이 겨눌 줄은 몰랐어.
06:41갑상선.
06:42그리고 평생 약 먹을 줄도 몰랐고.
06:46한 번도 힘든 암을 정순 씨는 두 번이나 이겨냈습니다.
06:50전인은 없었지만 그 과정에 상처는 깊게 남았습니다.
06:54전인은 없었지만 그 과정에 상처는 깊게 남았습니다.
첫 번째로 댓글을 남겨보세요
댓글을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