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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일 전


모두가 같은 속도로 늙진 않는다?!
현명하게 세월을 늦추는 방법은?

몸으로 보는 세상 [아모르바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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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맞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모두가 바라는 이 젊음.
00:04회춘에 정말 진심이었던 한 남자가 있습니다.
00:07주인공은 신경학 발전에 기여한 생리학자 샤를 에다르 브라운 셰카르입니다.
00:14이 사람이 쇠간에 주목을 받게 된 이유는 다소 좀 파격적인 회춘 실험 때문이었는데요.
00:21이 셰카르 교수가 70대에 딱 접어들리니까 기력이 쇠하기 시작하는 거예요.
00:26그리고 무기력증이 찾아오는 거죠. 그런데 1889년 72세의 셰카르 교수가 파리 생물학회 단상에 갑자기 올라섭니다.
00:38기력을 잃었다고 알려져 있던 이 노 교수가 폭탄 발언을 해버려요.
00:44나는 다시 젊어졌다. 30년 전의 몸으로 돌아갔다. 이렇게 외치는 거죠.
00:49그러니까 이게 이게 무슨 말일까. 너무나 놀라운 거죠. 그런데 실제로 이분이 놀랍게도 단상 위를 막 가볍게 뛰어다니고요.
00:59밤샘 업무에도 끄떡없는 체력을 보여주고 20대 못지않은 강력해진 소변 줄기를 회친의 중고로 막 제시를 합니다.
01:07그런데 그가 밝힌 정체, 가히 충격적이었습니다.
01:13개, 그리고 기니피그 등 동물의 혈액하고요. 고환을 으깨서 섞어 만든 합성액을 자기 몸에 주사하는 것이었습니다.
01:26다 이런 반응이셨던 거예요. 당시에는 노망랑 교수의 엽기적인 쇼다라는 비아냥이 쏟아졌습니다.
01:33그리고 무리한 실험을 이어가던 그의 몸이 급격히 망가졌고요.
01:38이 발표 5년 만인 1894년 뇌졸중으로 씁쓸한 최후를 맞이합니다.
01:44그런데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 반전이 일어납니다.
01:49이 아이디어를 후배 학자들이 듣고는 영감을 받은 거예요.
01:54그래서 훗날 황소고환 실험 등을 거쳐서 1905년 영국의 생리학자입니다.
02:00그러니까 어니스트 스탈링이 광기에 노교수가 구상해낸 이 물질, 이거에 마침내 이름을 붙이게 됐거든요.
02:08바로 호르몬입니다.
02:09호르몬이요?
02:10네.
02:11고환에서 생성되는 물질이 신체 능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면서
02:17이후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발견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된 거죠.
02:22그러니까 우리가 노망랑 교수의 엽기적인 회춘 주사, 말도 안 되는 쇼라고 생각했던 게 현대의학의 문을 열었던 열쇠였던 거예요.
02:34그런데 아무리 자연의 섭리라고 해도 대체 우리는 왜 늙어가는 걸까요? 좀 궁금하긴 해요.
02:41그 이유는 바로 우리 몸속의 젊음을 파괴하는 내부의 적이 쉬지 않고 활동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02:49현대의학이 지목한 모든 질병과 노화의 원인의 90%가 바로 활성산소입니다.
02:56활성산소.
02:56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건 산소잖아요.
03:00그런데 이 산소가 우리 몸속에서 에너지를 만들고 남겨진 그 찌꺼기가 바로 활성산소거든요.
03:06자동차가 달리면 배기가스가 나오듯이 우리 몸도 필연적으로 이 활성산소가 만들어집니다.
03:13문제는 이 활성산소가 단백질을 변성시키고 또 DNA까지 손상시키면서
03:18우리 몸을 서서히 늙고 녹슬게 만든다는 거죠.
03:23이것이 바로 사실 노화입니다.
03:41그러니까 노화는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이런 변화가 아니고요.
03:46매일매일 조금씩 진행되는 누적된 결과라는 셈이죠.
03:51그런데 이 활성산소가 가장 정교하고 예민한 부위부터 집요하게 공격하기 시작하는데요.
03:58우리의 젊음과 생명력은 그렇게 차츰차츰 무너지기 시작하는 거죠.
04:02아니 그럼 결국 가는 세월을 붙잡을 방법이 없는 겁니까?
04:07숨 쉬는 것 자체가 속상해서 숨 쉬면서 살겠습니까?
04:13그러면 활성산소가 공격하는 가장 약한 부위가 어디입니까?
04:18그 질문에 대한 대답은 오늘 만나볼 이 화가를 통해서 확인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04:2419세기 후반 발리네아의 움직임을 누구보다도 섬세하게 기록했던 화가 에드가를 드가.
04:30드가는 어린 시절부터 천부적인 재능으로 유명했었던 화가였어요.
04:34워낙 그림을 잘 그리기도 했었고 비율을 포착하는 걸 굉장히 재빠르기도 했었고요.
04:39섬세한 그림을 그릴 때마다 주변 사람들은 야 정말 살아있는 것 같다.
04:43사진으로 찍은 것 같다. 라고 이야기를 하기도 했었습니다.
04:47사진 같은. 그렇죠.
04:49초기 작품 오페라의 오케스트라라고 하는 작품이에요.
04:53화면 속에 등장하고 있는 저 중앙에 있는 인물에게 선물용으로 지금 그려졌던 작품입니다.
04:59지금 보시면 인물들이 꽉 차 있고요.
05:02굉장히 섬세하게 작품이 그려져 있는 것도 확인해 볼 수가 있습니다.
05:06그런데 이 화가에게 뜻밖의 사건이 벌어지게 되는데요.
05:121870년 고불전쟁이 발발하게 됩니다.
05:16사실 이 남자 집이 굉장히 부유했었거든요.
05:18할아버지가 파리 은행장이었어요.
05:21그러니까 얼마든지 군대 뺄 수도 있었습니다.
05:25하지만 굳이 그렇게 하지 않고 자원 입대하고 난 이후에 총으로 딱 조준을 하는 바로 그 순간.
05:33총구 너머로 관역을 이렇게 겨누는데 보이지를 하는 겁니다.
05:39그때 당시에 드가의 나이는 고작 30대 중반.
05:44이때부터 이미 사물이 흐릿해지고 중앙이 잘 보이지 않으면서 시력이 급격히 떨어져가기 시작했던 겁니다.
05:52이후 드가의 그림은 달라지기 시작하는데요.
05:57보시면 형태가 옮겨지고 색의 사용도 극도로 제한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06:04그리고 전체적인 구두를 보시면 중앙 부분이 많이 비어져 있는 것을 확인하실 수가 있습니다.
06:10의학계에서는 팜반변성 때문일 것이라고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06:15시야 중심이 보이지 않다 보니까 견눈줄로 대상을 바라보고
06:20이걸 그대로 그림으로 옮겨내다 보니 이러한 독특한 구두가 그림 속에 등장하게 된 것이 아니겠느냐라고 이야기를 하기도 하죠.
06:27문제는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드가의 눈은 더 나빠지기 시작하는데요.
06:33한쪽 눈은 거의 실명에 가까울 정도로 시력은 거의 남겨지지 않았고
06:38반대쪽 눈도 그 기능을 거의 상실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06:43눈이 무너진다는 것은 단순한 시력 저하의 문제가 아닌
06:47화가의 전부인 작품 세계 그리고 더 나아가 전신 건강 상태를 모두 바꿔놓은
06:53도화선이 됐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06:55화가가 견눈질로 세상을 봐야 하는 것
06:59그거 자체가 세상이 무너지는 기분이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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