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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시간 전


평소 시어머니와의 관계는 원만한 편이지만, 가족 식사 자리마다
시작되는 정치 이야기 때문에 분위기가 너무 불편해진다고 토로
며느리에게도 정치 성향을 묻거나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강요
실제 한 조사에 따르면 가족 간에 공감이 가장 어려운 부분 1위로
'정치·사회 이슈'가 차지
전문가는 자신과 다른 생각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심리의 원인으로
'확증 편향'을 설명
본인의 생각이 옳다고 믿는 상황에서 알고리즘(너튜브 등)을 통해
자신이 선호하는 성향의 정보만 반복적으로 수집하다 보니 신념이
더욱 공고해진다는 것
이러한 신념이 내부 집단 안에서 강화되면 스스로 '정의감'을 갖게 되는데,
이 정의감을 실현하고 설득하려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반복적인 대화는
결국 대화가 아닌 '강요'가 되며 돌이킬 수 없는 관계의 손상을 일으킨다고 지적

활기가 넘치는 '행복한 아침'이 시작됩니다!
'행복한 아침'
월~금 아침 7시 3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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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결혼 3년차 며느리입니다. 시어머니와의 관계는 평소에는 원만한 편이에요.
00:07그런데 정치 이야기만 시작되면 분위기가 너무 불편해집니다.
00:11시어머니는 특정 정치 성향에 대한 지지가 굉장히 강하시고
00:16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은 아예 이해하지 못하시는 분이에요.
00:20처음에는 그냥 뉴스나 시사 이야기를 하는 정도였는데
00:23최근에는 가족 모임 때마다 정치가 중심 화제가 될 정도로 빈도가 잦아졌습니다.
00:29특히 시어머니는 본인과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부정적으로 단정 지으시는데요.
00:34저에게도 정치 성향을 묻거나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하십니다.
00:38애매하게 답하면 계속해 묻고 솔직하게 말하면 한 시간 넘게 본인 생각을 설명하면서 저를 설득하려고 합니다.
00:45남편은 원래 어머니 성격이니 신경 쓰지 마 이렇게 하지만
00:49저는 정치 성향과 관계없이 가족끼리는 서로의 생각을 존중해 주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00:56제가 너무 예민한 걸까요?
00:59이거 어렵네요.
01:01며느리 입장에서 정말 난감하죠.
01:03특정 정치 성향을 가진 시어머니가 자꾸 그쪽으로 강요해서 대답을 강요한다면
01:09정말 민망한데 이거 압박받는 상황이잖아요.
01:12저도 이 며느리 입장이었으면 너무 답답해서 시댁 가고 싶지 않을 것 같아요.
01:18가족 모임이 뭐예요?
01:19맛있는 거 먹으면서 수다 떨면서 하하 호호 재밌게 그냥 즐기는 그런 모임이잖아요.
01:25근데 뭐 빨간색이니 파란색이니 해가면서 하하 피를 토하면서 막 얘기하시는 분도 계시잖아요. 그러면 가만히 듣고만 있으면 너는 왜 듣고만 있니?
01:36네 생각들 얘기해 봐. 제 생각이요. 그게 아니지 이렇게 얘기해 버리면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그 모임 어떻게 가요. 맞아요.
01:42어떤 질문을 할 것인지 어떤 대답을 하고 할까 공부를 하고 할 수도 없는 거고
01:47이건 되게 며느리 입장에서 답답할 것 같아요.
01:50정말 답답하죠.
01:52아니 세상에서 제일 듣기 싫은 소리는 내가 듣고 싶지 않은 소리가 제일 듣기 싫은 소리 아니겠습니까?
01:57더군다나 좋은 얘기가 세상에 너무 많은데 굳이 한 가지 신념 아래 모든 것들을 해결하겠다고 하는 분들은 다른 분들이 사실 영혼의
02:06멱살을 잡는 거라.
02:07맞아요.
02:08이게 참 어려운 일인데 이런 일 많습니다.
02:11저희 업계는 늘 성숙이에요.
02:14정치 때문에도.
02:15가족이 싸워서 오고 종교 때문에도 싸워서 오고.
02:18수많은 이유로 다퉈서 오시는데 더군다나 이 정치 이슈가 가족 안에 딱 들어가면 그때는 어떤 경우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심지어
02:27유산을 다시 몰수하겠다.
02:28이런 분들도 계셨기 때문에 이게 쉬운 주제는 확실히 아는 것 같습니다.
02:33정치 얘기는 가족끼리도 정말 조심해라 이런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닐 텐데요.
02:37실제로 한 조사에서도 가족 간의 공감이 가장 어려운 부분으로 정치, 사회 이슈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02:45특히 50대에서 60대의 이 비율은 무려 25%가 넘을 정도로 이 주제에 대해서 민감하게 반응을 했는데요.
02:55그러면 여기 계신 분들은 가족 간의 이런 정치 이야기 하지 말아야 될 거 분명 아실 텐데 모든 주제들 중에 가장
03:02조심해야 될 거 1위 뭐라고 생각하세요?
03:05결혼을 아직 못하고 있는 자녀가 있다 그러면 결혼 얘기를 꺼내지 말아야 되고.
03:11그다음에 취업을 못하고 있다 그러면 취업 얘기를 하지 말아야 되고.
03:15그 가족의 약점 같은 거 있잖아요.
03:17그런 것들을 들추지 말아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03:21저는 종교의 기여 제가 볼 때는 정말 답이 없습니다 이거는 이거는 뭐 큰 문화이기도 하고 하나의 방향이기도 하고 신념이기도 하고
03:30또 일상이기도 하고 일생이기도 하기 때문에 이게 맞다 생각하면 나머지 사실은 아주 배타적인 입장을 취하는 경우 아주 이게 관계까지 힘들어지거든요.
03:39또 뭐 이거저거 많이 있겠지만 저는 박수림 씨의 이야기에 얹어서 종교 이야기는 참 쉽지 않다라고 말씀드립니다.
03:46보니까 뭐 정치 이야기도 그렇고요.
03:49종교 이야기도 그렇고 오늘 사연 돌아봤을 때 제가 봤을 때 가장 큰 문제는 강요한다는 거예요.
03:55강요하는 방식에 있어서 문제가 있는 게 아닐까 싶은데요.
03:58교수님 이렇게 자신과 좀 다른 생각에 있어서 받아들이지 못하는 신념 이건 대체 어디서 오는 거죠.
04:05이게 옳거든요.
04:06본인 생각했을 때.
04:08요새는 옳다라고 믿고 있고 더군다나 보통 이렇게 옳다라고 믿는 이 신념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요새는 또 너튜브 같은 게 있어서
04:16찾아보면서 일종의 알고리즘을 또 타게 되고 이렇게 반복적으로 내가 선호하는 성향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우리에게 많이 들렸던 단어 확증 편향이라는
04:26게 생기고 더군다나 그 함께 만나는 사람들끼리 보면 내부 집단이 가지고 있는 또 하나의 방향이 혈성 형성이 돼서 훨씬 더
04:35이게 공고화되거든요.
04:36근데 생각해 보세요 우리가 이게 맞다고 생각하면 우리 안쪽에 정의감이 생깁니다.
04:41그리고 이 정의감을 어떤 방식으로든지 이제 실현하려고 하는데 이 정의를 실현하는 과정에 때로는 저항이 있다든지 아니면 걸림막이 있다 생각이 된다면
04:51이 부분은 또 타게 해야 되는 거잖아요.
04:53옳다 믿는 그 신념에 충실하기 위해서 위해서 사실 우리가 정치라고 하는 건 특별히 설득과 타협이라고 하는 그 주제가 굉장히 중요한
05:03축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에 들어있는 이 설득이란 말이 때로는 함께 격화되면서 상대방에게 돌이킬 수 없는 관계에 손상을 일으키는 경우들이 많이
05:12있잖아요.
05:12그래서 저는 이게 일단은 좋은 의도다 이게 좋은 방향이고 맞다 생각하는 이 정의감 때문에 실현이 이제 시작이 되지만 나중에는 이
05:22정의감이 오히려 상대방에게 큰 칼날이 되는 경우가 많아서 정말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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